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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간 '두쫀쿠'

두바이 간 '두쫀쿠'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 중인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이다.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다. 개당 가격은 5000원에서 1만 원 대로 부담스러운 편이지만, 전국 주요 상권에서는 오픈런과 조기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열풍의 출발점은 맛이다. ‘두쫀쿠’는 버터에 볶은 ‘카다이프’(중동식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마시멜로 반죽에 섞어 동그랗게 빚은 뒤 초콜릿 가루를 입힌 디저트다. 이름은 쿠키지만 식감은 떡에 가깝다. 바삭함과 쫀득함을 지녀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겉바속촉’ 공식에 부합한다. 이름에는 두바이가 들어가지만, 정작 두바이에는 없는 디저트로 알려진 바 있다.‘두쫀쿠’의 시작은 2022년부터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비롯됐다. ‘두쫀쿠’의 유행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레시피가 단순하고 소량 생산이 가능해 본사 승인과 표준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프랜차이즈보다 대응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일부 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 디저트는 이달 일반 제과점, 카페, 반찬 가게, 한식당까지 등장했다. ‘두바이 초코 붕어빵’ ‘두바이 쫀득 김밥’처럼 변형 상품도 나온다. ‘두쫀쿠’ 열풍은 아이돌 스타인 장원영이 지난해 9월 SNS에 올리면서 촉발됐다. ‘두쫀쿠’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오픈런’이 있거나 헌혈을 위한 촉매제로 작용할 정도로 인기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오픈런이 점차 사라지고 핵심 재료 값이 급락하는 등 열풍이 식고 있지만, 중동·동남아·일본·미국 등 해외에서는 되레 인기가 확산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K디저트의 역수출 사례’로 본다. 복잡하지 않은 재료의 조합, 강한 단맛, 쭉 늘어날 정도의 시각적 효과에 K팝 스타의 공감대까지 결합하면서 소비 방식 자체가 콘텐츠가 됐기 때문이다.‘두쫀쿠’는 이름에 걸맞게 결국 두바이까지 진출했다. 지난 3일 아랍에미리티 ‘타임아웃 두바이’에 따르면 두바이에서 ‘두쫀쿠’는 올해 주목할 디저트 트렌드 중 하나로 소개됐다. 1개당 가격은 1만 1400원 수준으로 한국보다는 비싸다. 다만, 이 같은 확산이 단기 유행으로 그칠지, 지속 가능한 ‘K푸드 역수출 모델’로 자리 잡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쨌든 제품 자체보다 소비 방식과 유행 트렌드가 결합한 결과라는 면에서 당분간 ‘두쫀쿠’ 열풍은 해외에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두쫀쿠’가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길 바란다.

부산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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