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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특화 산단인 양산 가산산단 5년여 만에 준공

항노화 특화 산단인 양산 가산산단 5년여 만에 준공

항노화(의·생명) 특화 산단인 경남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가 29일 사실상 준공됐다. 2020년 3월 공사에 들어간 지 5년 3개월 만이다.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동면 가산·금산리 일대에 조성한 가산일반산업단지(이하 가산산단) 준공을 인가했다고 밝혔다.경남개발공사가 시행한 가산산단은 67만 2000㎡ 규모로 3816억 원이 투입됐다.경남개발공사는 분양받은 입주기업이 토지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전체 용지를 3개 공구로 나눠 같은 해 2월 1공구(29만 3000㎡)를 부분 준공했다.또 이날 국도 35호선 우회도로에 포함되는 녹지 구간 1만㎡(3공구)를 제외한 2공구(36만 9000㎡)를 존공하면서 사실상 사업 준공됐다.이곳에는 의료용 물질과 의약품, 금속, 전기장비 제조업종 등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그러나 가산산단 조성 과정에서 보상비가 2500억 원에 달하면서 3.3㎡당 분양가 역시 320만 원을 넘어선 데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산업시설용지 분양률(면적 대비)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분양 과정 내내 비상이 걸렸다.실제 공장을 건립할 수 있는 산업시설용지의 경우 48필지 27만 1696㎡ 부지 중 17필지 10만 5845㎡만 분양됐다. 분양률은 면적 대비 39%에 불과하다.지원시설용지는 44필지 3만 2478㎡ 중 40필지 2만 8880㎡ 분양됐다. 면적 대비 89%기 분양됐다. 복합 시설용지(3필지 2만 419㎡)는 현재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다.반면 가산산단 내 입주하는 근로자들이 거주할 공동주택용지(1필지 2만 3661㎡)와 단독주택 용지(70필지 1만 8029㎡), 주차장 용지(6필지 1만 2951㎡)는 모두 분양 완료됐다.가산산단 내 주인 격인 산업시설용지 분양은 ‘저조’하지만, 보조 격인 지원시설용지는 ‘완판’된 것이다.산업시설용지에는 쿠쿠전자 등 11개 기업과 양산시에서 추진 중인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관련 연구 기관과 재사용 배터리 성능·안정성 평가와 기술개발을 위한 ‘재사용 배터리 산업화센터’가 들어선다.연구 기관이 완공되면 가산산단은 생산을 넘어 융합 산업클러스터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가산산단 분양이 완료되고 본격 가동되면 생산유발효과 9502억 원과 취업유발 6324명 등으로 양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가산산단은 양산지역 공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2005년 계획됐다. 당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영상을 이유로 2009년 사업을 포기했다.이후 2013년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사로 나서 다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늦어지면서 2017년 7월에 사업 승인을 받은 뒤 2020년 3월 공사에 들어갔다.경남도와 양산시 관계자는 “가산산단 분양을 위해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을 추가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양산시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과 연계해서 관련된 우량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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