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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대반전

'존폐 위기'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대반전

한때 운영 중단 사태를 겪으며 존폐 위기에 몰렸던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이하 김해센터)가 재가동 1년 만에 전국 최고 외국인 지원 기관으로 우뚝 섰다. 제조업 현장의 일손을 지탱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11일 김해시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사업 운영 실적 평가’에서 김해센터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해센터는 사업계획 이행도와 참여자 만족도 등 7개 평가 항목 전반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하며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센터는 국고 보조금 20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센터 미래는 불투명했다. 2008년 문을 연 이후 지역 외국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으나 정부 예산 삭감 여파 등으로 2023년 말 운영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은 것이다.하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김해시가 고용부 공모사업을 따내며 지난해 3월 극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지금은 가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 중이다. 김해센터는 특히 전국 최초로 ‘상설 산업안전 VR(가상현실) 체험교육장’을 도입해 언어 장벽이 높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재해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전국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꼽힌다.연간 각종 민원 상담 건수도 1만 3000여 건에 달한다. 동시에 한글 교육은 물론 의료통역사 양성, 글로벌 사물놀이단 ‘얼쑤 토덕’ 운영 등 지역사회에 녹아들 수 있는 특화사업을 벌여왔다. 이러한 영향으로 매주 7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센터를 찾는다.김해시의 적극적인 뒷받침도 한몫했다. 김해시는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별도의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비를 매칭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김해외국인지원센터 강선희 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은 결국 김해시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보듬는 일”이라며 “김해시와 가야대, 고용노동부 양산지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내실 있는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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