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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사업 이끌 김해인재양성재단 ‘박차’

인제대 사업 이끌 김해인재양성재단 ‘박차’

인제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핵심사업을 추진할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이 속도를 낸다.인제대는 이달 경남도에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위원회 2차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인제대 글로컬 대학 비전인 ‘올 시티 캠퍼스’는 인제대와 김해시를 주축으로 도시 곳곳에 현장 캠퍼스를 두고 바이오헬스, 스마트물류 미래 역점사업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서 김해인재양성재단은 통합 거버넌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인제대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만큼 양측은 애초에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사립학교법은 교비의 타 회계 전출을 금지하고 있고, 교육부도 이를 근거로 ‘규제 특례 불수용’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재단에 10년간 총 6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던 인제대의 계획도 불발됐다.결국 인제대는 빠른 재단 설립을 위해 최근 기존 예산을 출연금 대신 사업비 명목으로 재단에 내기로 했다. 김해시와 김해상공회의소가 내년부터 출연을 시작하면 인제대는 재단 설립 후 3년 내에 출연금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우선 인제대는 교육부와 다시 협의해 교비를 재단 회계로 전출하는 내용의 규제 특례를 끌어낼 생각이다. 아울러 이달 경남도 설립위원회 2차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2월께 재단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재단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김해시와 인제대가 공동으로 재단을 운영해야 지속적인 글로컬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인제대 손은일 부총장은 “교육부의 규제 특례 승인은 다시 논의할 여지가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전에 출연금이 사업비 명목으로 재단에 투입된다고 해도 출연금의 역할, 기능, 취지와 동일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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