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도지사와 함께한 ‘도민 상생 토크’ 성황리 개최
경남 도지사 주재로 ‘2025 도민 상생 토크’가 4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양산중앙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도민 상생 토크’는 경남 도지사가 직접 도내 시군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도정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양산시는 지난 8월 ‘동부양산 시민과의 대화’에 이어 올해 2번째다.이날 상생 토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의원, 관계 공무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경남도는 이날 상생 토크에서 “양산을 의료 바이오 첨단 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동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참석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시민들은 △황산공원 진입로 개선 사업 지원 △미니신도시인 증산지구 도시개발 사업 지원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지원 △부산대 양산캠퍼스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 추진 경남도 역할 주문 △2030 양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신속 결정을 건의했다.또 민생 건의로 △경남도민 연금 도입에 대한 홍보 △경남 청년 페스타(청년 축제) 양산 개최 △학대 피해 아동쉼터 운영비 인상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지원 확대 △우리 아이 안심 병·의원 운영 지원을 요청했다.양산시도 낙동강 관광 자원화 사업과 수상 비행장 설치 사업 지원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도민 상생 토크는 도지사의 특별한 배려로 마련됐다”며 “이날 시민들과 우리 시가 제안하고 건의한 사항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돼 지역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오늘 주신 의견은 적극 검토해 경남도민 모두가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을 향한 양산시의 여정에 멈춤이 없도록 경남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박 도지사는 또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매각과 관련해 “부산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간 매입 단가 이견이 핵심 문제”라며 “부산대 총장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시장·도의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경남도는 이날 상생 토크에서 2022년 8월 도지사와 양산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17건 사항 중 완료 7건, 추진 중 6건, 향후 추진 4건이라고 보고했다.
비좁은 양산 황산공원 진입로 확 바꾼다
경남 양산시가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황산공원의 진입로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행정 절차가 쉽지 않아 검토만 했던 경부선 철도 지하차도와 낙동강 제방 일부를 뚫어 황산공원 내부 도로와 연결한 것이다. 양산시는 내년 초까지 진행 중인 황산공원 진입 여건 개선 사업을 위한 용역 중 ‘경부선 철도 지하차도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안은 경부선 증산지하차도에서 황산공원 내부 도로까지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너비 7~8m, 길이 70여 m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양산시는 도로 개설을 최대한 앞당기 위해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동시에 진행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건은 이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낙동강 주변 제방에 설치한 차수벽을 철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동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초 양산시가 용역에 이 안을 포함했지만, 검토만 해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양산시는 차수벽을 철거하는 대신 ‘육갑문’을 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육갑문은 육지에 설치된 갑문으로 강물의 수위 상승 시 물의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평소 육갑문을 위로 올려 도로로 사용하고, 강물 수위 상승 시 내려 차수벽 역할하는 하는 것이다. 양산시는 울산 태화강 등 전국 여러 강에서 육갑문이 설치된 점을 들여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설득해 동의를 구할 방침이다. 애초 황산공원 진입로로는 양산신도시에서 경부선 철도를 넘는 고가도로 신설이 유력했다. 양산신도시 내 청운로 또는 메기로를 통해 경부선 철도를 넘어 황산공원으로 진출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300억 원에 달하는 건설비에다 보상까지 필요해 건설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증산지하차도 활용은 행정 절차가 까다롭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의 동의를 얻을 경우 공사비 절감은 물론 건설 시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앞서 올해 초 양산시는 황산공원에 각종 행사를 열 때마다 교통 체증과 민원이 폭주하자 접근로 개선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양산신도시에서 황산공원으로 차량을 이용해 오가는 길은 물금읍 증산리와 물금읍 서부리 경부선 철도 아래에 개설된 왕복 2차로 규모의 통로 박스가 전부다. 방문객은 2곳의 통로 박스와 황산공원 쪽 낙동강 제방에 개설된 왕복 2차로 도로, 공원 내 조성된 왕복 2차로 도로를 통해 공원을 오가고 있다. 그런데 황산공원 내 행사 때마다 방문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체증으로 인한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용역에는 위에서 언급한 2가지 안을 포함해 양산신도시에서 황산공원을 연결하는 4~5가지 안을 검토·분석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해마다 황산공원에서 진행하는 축제가 늘어나면서 접근로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라며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여러 관련 기관과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단기간에 도로를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증산지하차도를 활용해 도로를 개설하더라도 경부선 철도를 넘어가는 안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 계획으로 변경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도지사 주재로 ‘2025 도민 상생 토크’가 4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양산중앙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도민 상생 토크’는 경남 도지사가 직접 도내 시군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도정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양산시는 지난 8월 ‘동부양산 시민과의 대화’에 이어 올해 2번째다. 이날 상생 토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의원, 관계 공무원,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이날 상생 토크에서 “양산을 의료 바이오 첨단 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동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시민들은 △황산공원 진입로 개선 사업 지원 △미니신도시인 증산지구 도시개발 사업 지원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지원 △부산대 양산캠퍼스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 추진 경남도 역할 주문 △2030 양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신속 결정을 건의했다. 또 민생 건의로 △경남도민 연금 도입에 대한 홍보 △경남 청년 페스타(청년 축제) 양산 개최 △학대 피해 아동쉼터 운영비 인상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지원 확대 △우리 아이 안심 병·의원 운영 지원을 요청했다. 양산시도 낙동강 관광 자원화 사업과 수상 비행장 설치 사업 지원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도민 상생 토크는 도지사의 특별한 배려로 마련됐다”며 “이날 시민들과 우리 시가 제안하고 건의한 사항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돼 지역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오늘 주신 의견은 적극 검토해 경남도민 모두가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을 향한 양산시의 여정에 멈춤이 없도록 경남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또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매각과 관련해 “부산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간 매입 단가 이견이 핵심 문제”라며 “부산대 총장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시장·도의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상생 토크에서 2022년 8월 도지사와 양산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17건 사항 중 완료 7건, 추진 중 6건, 향후 추진 4건이라고 보고했다.
내년 김해시에 ‘AI정책과’·‘관광산업팀’ 생긴다
경남 김해시가 새해 조직개편을 통해 AI 대전환과 관광산업 기능 강화에 나선다. 김해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스마트도시과를 ‘AI정책과’로 개편하고, 관광과에 ‘관광산업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재편해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4일 밝혔다. AI정책과 개편은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대전환과 AI 3대 강국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미 지난 9월 ‘AI혁신TF팀’을 꾸려 행정혁신 과제 발굴과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자체 개발에 공들여 온 김해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AI 대전환 시대에 본격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산업팀을 신설해 관광특구 지정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노인복지과는 ‘통합돌봄과’로 바꾸고, 내년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복지 체계를 재편한다. 동시에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여성가족과는 ‘성평등가족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교통혁신과는 ‘교통정책과’로 이름을 바꿔 교통정책 수립 기능을 명확히 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새해에는 행정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정비해 AI 대전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며 “관광산업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려 김해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천신만고 끝 역사공원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로 추정되는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가 속도를 낸다. 한때 유적 훼손 논란과 공사 중 직면한 난해한 기술적 문제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최근 시공사가 바뀌고 사업이 재개되면서 2~3개월 후엔 역사공원으로 변신한 유적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구산동 지석묘 정비 사업이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3년 김해시가 문화유산위원회에 낸 심의안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구산동 1079 일대 4660.1㎡에 8억 6350만 원을 투입해 상석과 유구를 복원하고 탐방로를 갖춘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공사가 중단된 가장 큰 원인은 작업 중 드러난 우수 저장소의 설치 위치였다. 김해시와 시공사는 빗물 고임 해결을 위해 과거 펌핑 시설을 설치했는데, 이 시설이 지석묘 기단부의 박석(얇고 넓은 돌) 구간을 침범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펌핑 시설은 크레인으로 처리할 수 없을 만큼 커 철거 후 재설치가 불가피했고 공사 난도와 비용 부담은 올라갔다. 이 때문에 기존 시공사는 공사를 포기했고 7월 새 시공사로 변경됐다. 사업비는 10억 6400만 원으로 증가했고 공사 기간도 1년 이상 뒤로 밀렸다. 김해시는 상석·유구 부분을 복원해 노출하고 주변에 탐방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가설공사, 유구 복원, 토·우수 공사, 구조물 공사, 포장·부대 공사, 조경만 남겨뒀다. 김해시 조철현 문화유산복원팀장은 “지난 7월 시공사를 교체한 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도 문화유산위 지적을 반영해 유적을 침범한 펌핑 시설에 대한 철거·타설 공정을 모두 마쳤다”며 “지난 9~10월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준공이 지연될 수 있지만 늦어도 내년 2월이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추진 중 확인된 유적이다. 상석 무게가 350t, 묘역 시설 규모가 1615㎡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5월 발굴조사 결과 이곳에서 지석묘 축조 전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흔적이 확인돼 고고학적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글·사진=이경민 기자 min@
도시철도 양산선 민간운영사 우진산전 확정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잇는 양산도시철도 민간 운영사가 우진산전으로 확정됐다. 양산시는 양산선 민간 위탁 운영자로 우진산전을 확정하고 오는 10일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위탁 운영 기간은 양산선 개통일로부터 5년이다. 금액은 837억 원이다. 이에 따라 우진산전은 양산선 운영을 위해 (주)우진산전양산을 설립했으며, 양산시와 최종 계약 체결과 동시에 인력 채용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에 최대 150여 명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진산전이 계약 동시에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내년 2월 양산선 운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철도 종합시험 운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진산전이 양산선 최종 운영자로 선정됨에 따라 양산선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진산전은 양산선에 투입되는 전동차를 제작한 업체인 데다 우이신설경전철과 의정부경전철 2개 경전철 노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무인운전 경전철 전문 회사다. 세계 최초로 단선으로 건설되는 양산선은 지난 5월부터 자체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시운전 기간에는 5000km 이상 운행하면서 차량 연동 시험을 시작으로 지상·차상 결함 시험, 무인운전 등 자체 성능시험을 거친다. 자체 시운전이 완료되는 내년 2월 7개월가량 소요 예정인 철도 종합시험 운행 기간에 3단계에 걸쳐 전동차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과하면 양산선은 개통된다. 양산시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9월 또는 10월이다. 앞서 양산시는 8월 양산선 민간 운영사 재모집에 나서 단독으로 신청한 우진산전을 협상자로 선정한 뒤 최근까지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우진산전이 협상자로 선정될 당시 ‘양산선이 안정화될 때까지 최대 170명(청소 등의 인력 포함)을 투입해 유인 운전을 하겠다’고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우진산전은 무인운전 경량전철 전문 운영사로서 양산 시민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특히 우진산전은 양산선 전동차의 제작업체여서 차량 부품 단종 없이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 북정역을 잇는 총연장 11.431km 규모로 7개 역사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7962억 원이다.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출마 선언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정영두(62)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해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정 전 행정관은 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사람 사는 세상, 함께 잘 사는 김해’를 만들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부울경 1호 공약인 북극항로 시대에 발맞춰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유치하겠다. 물류단지 배후에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 기업을 유입시키고 김해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긴 시간 이어온 경전철 적자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생림면 출신인 정 전 행정관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으로 3년간 일했다. 이후 ㈜휴롬 사장, 경남은행 이사회 의장, BNK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총괄 특보단 경제특보,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정 전 행정관은 “비음산터널 개통,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조기 착공 등을 통해 김해를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세우겠다”며 “힘 있는 집권 여당 중진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과 함께 김해시의 해묵은 난제를 해결하고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 "부산김해경전철 재정 지원금 국비 투입 절실"
경남 김해시가 부산김해경전철에 투입되는 과도한 재정 지원금 부담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일 김해시에 따르면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1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부산김해경전철 재정 지원금에 국비 투입을 건의했다. 국토부도 부산시, 김해시와 마찬가지로 민간투자 사업 실시협약 체결자인 만큼 비용 분담 의무가 있다는 게 김해시의 주장이다. 김해시는 앞으로 2041년까지 두 도시가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지원금 1조 1705억 원을 국토부도 같이 분담하자고 요청했다. 경전철은 개통 이후 14년간 김해시와 부산시가 재정 지원금 8219억 원을 분담해 왔다. 양 도시의 분담 비율은 김해시가 63.19%, 부산시가 36.81%이다. 지금까지 김해시가 경전철에 투입한 비용만 5191억 원이다. 김해시와 홍 시장은 지난 2002년 10월 기획예산처 심의 과정에서 협약안이 기본계획과 다르게 변경, 체결돼 지자체 부담이 과도해진 점을 근거로 내밀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에서 사업 시행과 운영 수입 보조 주체가 정부에서 각각 정부·지자체, 지자체로 바뀌었다”며 “대신 운영비 적자가 누적되거나 운영비 보조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에서도 대책을 세워 준다는 약속을 받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김해시는 재정지원금이 과다하게 발생한 데에는 정부 책임도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투입한 민간 차입금·이자 7051억 원, 미지급 건설 보조금 388억 원, 정부의 수요 과다 예측으로 생긴 미지급금·이자 1287억 원, 법령 개정에 따라 발생한 추가 사업비 696억 원을 정부 책임 사례로 들었다. 특히, 정부는 민간 차입금을 보전하는 경전철 운임 수입을 높이기 위해 추정 수요를 2024년 기준 30만 6000명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경전철 하루 평균 이용객은 당시 정부 추정치의 15% 수준인 4만 5000여 명에 그쳤다. 홍 시장은 “이 사업 실시협약체결자에는 정부도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정부 지원이 없어 지자체 재정이 악화한 만큼 계속해서 정부에 건의해 국비 지원을 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국토부와의 면담 이후 오는 9일에는 김해를 찾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한 번 더 국비 지원 필요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9월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은 부산 사상역~김해시 가야대역 사이 23.8km 구간, 21개 정거장을 오간다. 경전철 개통 사업에 민자 8320억 원, 국비 1898억 원, 부산시·김해시 시비 각각 949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2116억 원이 투입됐다. 이경민 기자 min@
정산장학재단, 고교생 52명에 장학금 1억 1600만 원 쾌척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기업이 지역 고교생에게 1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쾌척했다. TKG태광(그룹 회장 박주환) 정산장학재단은 2일 경남과학고 재학생 32명과 김해외고 재학생 20명에게 장학금 1억 16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일을 포함해 정산장학재단이 올 한해 지급한 장학금은 약 3억 2000만 원으로 학생 147명이 혜택을 받았다. 정산장학재단은 경남 최대규모의 장학재단으로 1999년 과학영재 발굴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110억 원의 재원을 기반으로 전국 대학생과 경남·전남 여수시 고교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특수학교·다문화 가정 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후원한 학생은 2286명, 누적 장학금은 57억 원에 이른다. TKG태광은 정산장학재단 운영뿐만 아니라 지역 장학기금 기탁, 가야문화축제, 마라톤 행사 후원 등 기업 경영으로 얻은 이익을 지역 사회 발전에 환원해 왔다. 1971년 설립된 TKG태광은 1987년부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신발을 제조하고 있다. 김해 본사에서는 신발 제품 R&D에 집중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해외 생산기지를 둬 대량 생산하는 이원화 체계를 구축했다. TKG그룹은 그동안 신발 제조를 넘어 화학, 반도체, 건자재, 소재, IT, 부동산, 투자, 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특히 TKG엠켐과 솔믹스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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