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않고 '쉬었음' 264만 명… 1년 새 7만 명 늘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인구가 1년 새 7만 명이 넘게 늘어났다. 또 전국 자영업자는 모두 655만 명으로,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2시간이었으며 숙박·음식점업이 53.5시간으로 가장 오래 일을 했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통계를 발표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니며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주부 학생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이 해당된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비중이 35.4%다. 지난 8월 기준으로 199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36.9%) △재학·수강 등(20.2%) △쉬었음(16.3%)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 늘었다.‘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순이었다.그런데 그 이유는 연령층마다 달랐다.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 일자리가 모자라거나,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현장에서는 별로 없는 ‘미스매칭’ 현상 때문으로 해석된다.60세 이상은 38.5%가 ‘몸이 좋지 않아서’(38.5%)와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34.0%)이 대부분이었다.이와 함께 비임금근로자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5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3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흔히 ‘자영업자’로 부른다. 여기에는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과 어업인도 포함된다.자영업자 중에서 직원을 두고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 5000명이었고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경우는 424만 1000명이었다. 또 무급으로 일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는 87만 9000명이었다.이들 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4.2시간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이 53.5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운수·창고업(48.4시간) △도소매업(46.6시간) △협회·단체·개인서비스(46.2시간) 순이었다. 식당이나 모텔·호텔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근무시간이 긴 것을 알 수 있다.비임금근로자는 사업이나 일자리를 평균 15년 5개월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현재 사업체(일)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86.5%였고 일을 그만 둘 계획은 5.3%로, 대부분 현재 일을 계속 하려고 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는 33만 1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3.8%),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7.9%) 순이었다.
LGU+, 직장인 200명 만나 ‘AI 토크’ 행사
LG유플러스가 직장인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AI 미래토크’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 역삼동에서 3040 직장인 200여 명이 참석한 AI 미래토크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AI 미래토크는 LG유플러스와 국내 대표 AI 단체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진 직장인들이 최신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AI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LG유플러스 AI 구독 서비스 ‘유독픽AI’에 참여하는 국내외 AI 제휴사 10곳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AI 미래토크는 ‘퇴근 후 만나는 AI 레벨업 찬스’를 주제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도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메인 세션 강연자로는 김경훈 OpenAI코리아 총괄 대표가 참석했다. 25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김경훈 총괄 대표는 국내 광고·디지털 사업 확대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김 대표는 강연을 통해 AI 시대 훌륭한 커리어를 만들기 위한 인재상과 필요 역량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승일 과실연 AI미래포럼 대표의장과 류정혜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도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AI로 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 변화에 대응하는 마인드셋, 직장인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후에는 연사와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AI를 실무와 일상에 접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과 경험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체험존에서 정확한 출처 기반 검색이 가능한 ‘라이너(Liner)’, 다국어 자료 검색에 특화된 ‘펠로(Felo)’,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 제공하는 ‘우수AI’ 등 대화형 AI 3종과 특화 AI 서비스 7종을 포함해 총 10종의 AI 서비스를 체험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객 전원에게 유독픽 AI 서비스 중 직장인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독픽AI’ 1개월 무료 체험권을 선물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AI 미래토크는 LG유플러스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기업, 학계, 기술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국민들의 AI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USA투데이 선정 어워드 3개 부문 수상
대한항공이 미국의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하는 ‘2025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10BEST Readers’ Choice Awards)’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USA투데이는 매년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거쳐 항공, 공항, 숙박, 여행, 여행 장비 등 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상위 10개 기업의 순위를 발표한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일등석 부문(Best Business & First Class) 2위, 객실승무원 부문(Best Cabin Crew) 3위, 기내식 부문(Best Inflight Food) 3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선보인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좌석 등받이를 180도로 눕혀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어메니티 키트, 고급 코스 요리 형태의 기내식 등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은 안정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 기내식은 한국 전통 요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메뉴가 승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거리 노선의 스낵 서비스는 샌드위치를 비롯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상 외에도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 5성 항공사 5년 연속 선정, 호주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의 올해의 항공사(2025 Airline of the Year) 수상, 항공 컨설팅 전문 기관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 Centre for Aviation)의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2025 Asia Airline of the Year)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산업계 반발 속 '2035 NDC' 50%+알파?…정부 '최종안' 관심
산업계의 반발 속에 우리나라의 새 온실가스 감출 목표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0∼60%' 감축 또는 '53∼60%' 감축 중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공청회를 열고 최종 후보 2가지를 공개했다. 최종 2035 NDC는 다음 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그 다음 주에 유엔에 제출된다. NDC는 각국이 5년마다 수립하는 향후 10년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2035년 NDC는 올해 안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 195개 당사국 중 약 64개국이 2035 NDC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기후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총배출량에서 산림·토양 등에서의 흡수·제거량을 제외한 값)을 2018년 대비 △48% △53% △61% △65% 각각 감축하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48% 감축안은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2050년에 가까워질수록 감축 폭을 키운 방안이고, 53%는 2050년 탄소중립을 전제로 매년 같은 수준으로 감축했을 때 2035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 정부 후보는 그간 논의된 안들과 달리 '범위'로 제시됐다. 첫 번째 후보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0% 감축'을 하한으로, '60% 감축'을 상한으로 하며 두 번째 후보는 첫 번째 후보와 하한만 '53% 감축'으로 다르다. 앞서 정부가 진행한 6차례 토론회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48% 감축 △53% 감축 △61% 감축 △ 65% 감축 등 4가지 안을 가지고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정부가 내놓은 후보는 '48% 감축도 어렵다'라는 산업계의 불만을 잠재우기도 어렵고,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억제한다는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한다는 평가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60% 이상 줄여야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할 가능성이 50%는 된다고 밝혔으며, 이를 국내에 맞춰 적용한 것이 '2018년 대비 61% 감축'이다.
삼성전자, ‘CES 2026혁신상’ 27개 수상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7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 (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2개를 수상했으며, 2026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냉장고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비롯해, 2026년형 가전 신제품과 기술로 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XR’,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로 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갤럭시 XR은 물리적 제한없이 확장된 3차원의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콘텐츠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헤드셋 형태의 제품이다. 특히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인 갤럭시 XR은 사용자에게 더욱 깊이 있는 몰입형 경험과 정보탐색·엔터테인먼트 감상에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갤럭시 Z 폴드7'는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 갤럭시 AI, 2억 화소 카메라,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성능 칩셋이 모두 담긴 제품으로 접었을 때는 직관적인 스마트폰 사용성을, 펼쳤을 때는 더 넓어진 대화면을 통해 몰입형 멀티태스킹을 각각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8은 스마트워치 최초의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식단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할 수 있다. 반도체의 경우 양자보안 칩 ‘S3SSE2A’이 사이버보안 분야 최고혁신상과 임베디드 기술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S3SSE2A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 내성 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 양자 컴퓨팅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하만의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 노이즈캔슬링 오버이어 헤드폰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트랜스미터를 제공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태블릿 또는 노트북의 사운드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단독]SK 최재원 수석부회장 차남, 관계사 ‘리벨리온’ 합류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차남인 동근(26) 씨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엔지니어로 합류했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나, 삼성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SK그룹과는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기업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오너 일가 차원의 ‘경영 수업’보다는 개인의 커리어 선택에 초점이 맞춰진 결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동근 씨는 지난달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서 엔지니어로 근무를 시작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동생으로, 동근 씨는 최 회장의 조카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AI 학습과 추론이 모두 가능한 엔비디아 GPU와 달리, 추론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력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강점을 인정받으며 설립 5년 만에 삼성·SK·KT·카카오·아람코 등으로부터 총 6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2조 원대로 평가된다. 동근 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내 교육기업에서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며 전공을 살린 커리어를 이어왔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이 단일 주주로서 가장 많은 지분(25.9%)을 보유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행보를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합병 당시 SK그룹이 리벨리온 창업팀의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도록 조율하는 등 전략적 투자자 역할에 집중했던 만큼, 오너가 차원에서의 인위적 배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병 이후에도 리벨리온은 SK그룹 지원보다는 외부 조달에 집중해 지난 9월엔 삼성증권,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3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리벨리온은 현재 사업 면에서도 삼성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는 등 SK로부터 경영 자율성을 보장받는 모습이다. 자사 제품에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하고, 양산도 삼성 파운드리에서 진행하고 있다. 다만 동근 씨의 합류를 두고 SK그룹 차원의 리벨리온 영향력 확대나 경영진 견제와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SK 오너가 3세 대부분은 그룹 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동근 씨의 형 성근 씨는 SK이노베이션 E&S 북미 투자법인 패스키(Passkey)를 떠나 하버드대 MBA에 진학했으며, 최태원 회장의 장남과 차녀 역시 그룹을 벗어나 각각 독자적인 경력을 쌓고 있다. 현재 SK그룹 내에서 근무 중인 3세는 최 회장의 장녀인 SK바이오팜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 1명뿐이다. 재계 관계자는 “동근 씨는 자신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쌓는 모습”이라며 “SK그룹도 3세에게 경영 참여를 강제하기보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대차 무뇨스 사장, “올해 성과는 위기대응력 덕분”
현대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5년의 성과를 통해 위기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를 통해 국내 임직원들과 세 번째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저는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그 어느때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면서도 탁월한 결과를 달성했다”고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CEO로 내정된 뒤 12월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임직원들과의 첫 타운홀 미팅을 가진데 이어, 올해 CEO 취임 이후 지난 2월 남양연구소에서 경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영-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남대로뿐만 아니라 양재와 판교, 의왕 등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도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7500명 이상의 국내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무뇨스 사장은 CEO 부임 첫 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당부와 함께 2026년의 전략과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먼저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 시작과 함께 약 20분간의 발표를 통해 현대차가 올 한 해 동안 지정학적 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해온 과정을 소개했으며, 이어 내년의 중점 추진 사업, 지역별 전략, 경쟁력 강화와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무뇨스 사장은 편안하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격의 없이 소통했고 타운홀 미팅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1시간 30분 이상 이어졌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CEO로서의 첫 해를 돌아보며, 전 세계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끈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무뇨스 사장은 “내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는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신흥 브랜드를 비롯한 후발 주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전략적인 금융 파트너십, 신흥 시장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신흥 브랜드들의 빠른 추격에 대비하기 위해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친환경차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소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고객 안전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현대차는 EV, HEV, EREV, FCEV까지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 가치와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안전은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을 위한 설계 개선, 신기술 개발·적용을 통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을 마치며 무뇨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은 모빌리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이 비전은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GM, ‘IABC 2025 서울’서 AI 기반 차체 개발 등 선봬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자동차차체학회(이하 IABC 2025 서울)’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제품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IABC는 1990년대 초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개최돼 온 글로벌 차체 기술 컨퍼런스로, 차체 설계·소재·제조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IABC 2025 서울은 ‘인공지능 기반 제품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글로벌 완성차와 소재·배터리 기업의 기술 리더들이 차세대 차량개발과 제조혁신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다. GM은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자동차 차체 기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GM은 이번 학회를 통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버추얼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차체 엔지니어링과 AI 융합 기술을 중심으로 한 개발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이 의장으로 참여해, 업계 리더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행사 첫 날인 5일 오전에는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현대자동차·포스코·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 리더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수석 엔지니어들이 차세대 차량 개발에 적용된 바디 경량화 기술과 구조통합을 통한 새로운 차체 구조 및 플랫폼 기술을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AI를 결합한 GM의 기술 역량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IABC 2025 서울은 세계자동차경영협의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GM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학회에서는 AI 기반 차체 개발, 디지털 트윈, 첨단소재와 지속가능성 등 자동차 차체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가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 합법적인가, 대법원 심리 시작…일부 법관 정부논리에 의구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가 합법적인 문제인지를 판단하는 미국 연방 대법원의 심리가 시작됐다. 대법원의 판결이 연내에는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 결과는 국내외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 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청사에서 관세 소송과 관련한 구두 변론을 3시간 가량 진행했다. 정부 측 대리인과 소송을 제기한 중소기업 및 민주당 성향 12개 주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이 차례로 나와 법정 공방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직접 구두변론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 심리를 사흘 앞두고 “이 결정의 중대성을 흐리고 싶지 않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이 방청석 앞쪽에 앉아 변론을 지켜봤다.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로 삼은 것이 타당한 것인가 여부다.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존 사우어 법무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권한을 사용한 것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미국을 재앙 직전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어 차관은 “현재의 무역 합의들을 되돌릴 경우 미국은 훨씬 더 공격적인 국가들의 가차 없는 무역 보복에 노출되고, 경제·국가안보 측면에서 파괴적 결과를 맞으며 강한 나라에서 실패한 나라로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을 대리하는 닐 카티알 변호사는 “관세는 곧 세금”라며 “우리나라 건국자들은 과세 권한을 오로지 의회에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심과 2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권한을 활용해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한 조치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현재 보수 우위 구도(보수 6, 진보 3)로, 그간 주요 사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결정을 한 전례가 있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이날 상당수 대법관은 비상사태를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행정부 주장에 상당한 의구심을 표했다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과세 권한에 대해 “그것은 언제나 의회의 핵심 권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관세가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는 꽤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때 임명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도 행정부 논리에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 배럿 대법관은 정부 측 대리인에게 “국방·산업 기반에 대한 위협 때문에 모든 나라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주장인가”라며 “일부 국가에는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왜 그렇게 많은 나라가 상호관세 대상이 돼야 하는지 설명해보라”고 요구했다. 앞으로 대법원 판결은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물론 관세 영향을 받는 전 세계 국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법원에서 관심도가 높은 사건들은 판결 확정까지 통상 6개월 이상 걸리는데 이번 관세 소송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르면 수주 내에도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이번 소송에서 패하더라도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 등 관세를 부과할 다른 법적 수단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대법원이 제동을 건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원하는 품목에 원하는 수준의 관세를 제한 없이 부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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