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넙치·연어도 조각투자 가능해진다
부산에서 스마트양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류의 성장을 증권화해 투자상품으로 만드는 ‘양식장 STO(토큰증권발행)’ 모델이 시도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송아지를 쪼개 투자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양식장에서 자라는 넙치 등에도 조각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29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6년 연말 안으로 전국 첫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가 국립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30억 원 규모로, 이 중 70%인 약 91억 원은 해수부가, 나머지 39억 원은 부산시가 부담한다. 센터는 단순한 행정 기능이 아닌, 전국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로 양식 어류의 생육 과정과 수질, 사료 투입, 폐사율, 출하 실적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 양식장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한다.현재는 정보전략계획(ISP)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 작업에는 국립부경대를 포함해 스마트양식 설계·운영 경험을 보유한 아쿠아프로, 해양기상데이터 전문기업인 한국해양기상기술, 정보통신기업 VTW, 호서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는 특히 해수부가 지정한 전국 6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부산, 강원, 경북, 전남, 제주, 충남 당진)와 연계돼 이들 시범 양식장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토대로 표준화·고도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장군에서 대서양 연어를 사육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스마트양식장 STO 구상은 바로 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다음 단계다. STO란 특정 자산을 기반으로 한 수익배분형 증권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해 일반인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최근 한우 송아지를 대상으로 한 ‘뱅카우’ 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로 떠올랐다. 부산시와 용역 수행진은 이 같은 STO 모델을 양식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아쿠아프로 윤지현 대표는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몇 마리나 자라고 있는지, 얼마나 건강한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외부 환경과 차단된 폐쇄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폐사율이 낮아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 상품 개발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IT업체 아이티센은 이 사업에서 STO 플랫폼 구축을 고려 중이다. 플랫폼 개발에 약 25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STO 법제화가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 이후, 넙치 등 양식 어종을 대상으로 한 첫 조각투자 상품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이티센은 금과 은을 비롯한 각종 귀금속 투자 플랫폼 ‘센골드’를 운영하는 등 실물연계자산(RWA) 운용에도 이미 노하우를 갖춘 업체다.육상 해수 양식장의 경우 전국에 약 540곳이 있으며, 부산에는 10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영세 어민들은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부채 부담을 줄이고 소득을 늘릴 수 있다. 국민들은 연어·넙치 등 실물 기반 조각투자로 새로운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다. 디지털 금융과 수산업의 결합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구조 전환에도 기여하는 것이다.부산시 관계자는 “송아지는 개체 단위로 쪼갤 수 있지만, 양식어류는 그렇지 않다”며 “수조 단위로 STO를 구성하거나, 입식된 어류의 수량이나 생산 라인을 기준으로 자산 구조를 잡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장 Bye? 국장 Buy?… 혼돈 휩싸인 서학개미
2024년은 단연 서학개미들의 해였다. 시중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였다. 서학개미들의 지난해 성적표는 최근 해외주식 양도세 대상자가 정해지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지난해 해외주식에서 250만 원 이상 번 투자자로 추정되는 양도세 확정신고 대상자는 11만 6000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증시가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곡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효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졌고 서학개미 행보도 어지러워졌다. ‘관세전쟁’이라는 용어가 언론에 내비치기 시작할 무렵, 잽싸게 주식을 판 무리가 나왔지만 이들이 지금 웃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미국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세계 증시 역시 반응이 무뎌졌고 미 증시도 빠르게 회복해 버렸다. ‘미장’을 탈출한 이들 상당수가 ‘포모증후군’(FOMO·나만 소외되는 두려움)에 시달린다는 후문이다. 반등장에 올라탄 투자자도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 1400원대에서 달러를 사들여 투자를 감행한 이들은 주가가 오르자 쾌재를 부르는가 했지만 뒤이은 환율 하락으로 수익이 줄거나, 때로는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미장에 머무르느냐, 국장에 복귀하느냐’, 혼란의 시기다. ■“관세 리스크에 손절…진입 타이밍 못 잡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전 세계에 관세전쟁 포문을 열었다. 주식판에선 ‘중국이 타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지만 섣부른 생각이었다. 관세전쟁 여파는 세계 각국 증시를 강타했고, 조심성 많은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직장인 박시훈(41·가명) 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박 씨는 지난 4월 초 보유하고 있던 미국 반도체(엔비디아)와 전기차(테슬라) 종목을 전량 매도했다. 그즈음 미국은 중국에 초고율 관세 으름장을 놓았고, 기술주 중심의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박 씨는 “수익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주식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내 후회했다. 미중 합의가 이뤄져 관세가 낮아지자 기술주들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지난 4월 7일 종가 기준 1만 5603.26을 기록한 나스닥 지수는 불과 2거래일 만에 1만 7124.97로 10% 가까이 뛰었다. 엔비디아는 18% 가까이 상승했다. 박 씨는 “지금 미국 증시가 ‘트럼프 리스크’가 불거지기 전까지 오른 상황이라 쉽사리 재진입 시점을 잡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주가 올랐는데 환율 때문에 수익 반 토막” 미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자들도 다시 달려들었다. 서학개미의 공격적 투자 성향은 가히 세계적이다. 자영업자 김진수(39·가명) 씨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를 매수했다. TSLL은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종목인데 김 씨 역시 상승장에 기대한 수익을 한껏 챙겼다. 그러나 환율이 발목을 잡았다. 김 씨는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일 때 2만 달러어치를 매수했는데 주가가 약 10% 올랐지만, 환율이 2% 이상 하락했고 수수료까지 빼면 수익률이 7%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씁쓰레했다. 올 들어 최근까지 환전을 해 미국 주식에 뛰어든 서학개미는 대부분 환차손을 입었다. 특히 연초 1440~1450원 수준에 달러로 환전을 해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지난 2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69.5원을 기록했는데 주식 손익을 빼고도 환차손만 5%가 넘는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서학개미의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성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환율 무섭다…다시 한국 주식으로” 최근 투자자들은 한동안 외면하던 ‘국장’에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트럼프 리스크’ ‘환율 변동성’ 등 변수로 고차방정식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껴졌다. 대학생 투자자 도병훈(25·가명) 씨는 대학 입학 후 줄곧 투자해온 미국 증시를 떠나 국장으로 복귀했다. 도 씨는 “원화 강세 시대가 올 경우 많이 오른 미국 증시보다는 저평가된 국내 증시가 주목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을 10억 6543만 달러(약 1조 4555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만 해도 3억 609만 달러가량 팔아치웠다. 특히 양자컴퓨팅 회사 아이온큐, 원자력주 뉴스케일파워 등 최근 인기 종목들도 서학개미들에게 버림받았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가 떠난 이후로도 이들 종목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서학개미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장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주(19~23일) 80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는 팔고 동학개미(국내 주식 개인 투자자)는 사들이는 이른바 ‘셀 USA·바이 KOREA’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둔 2024년 10월 28일~11월 1일 이후 주간 기준으로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6382억 원), 현대차(2704억 원)를 주로 샀다. ■전문가 “분산 투자 등 중장기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다양한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미국 증시 대신 미국 외 다른 국가로 분산투자하고, 특히 국내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다시 불거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와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감세안이 맞물린 미국의 재정건전성 문제 등으로 미국 증시는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반면 국내 증시는 원화 강세와 함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대선 후보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점도 서학개미 복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집권 초기 정부는 대체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고, 증권업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본격 재개될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 현물을 1조 134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에 기부해주세요”…시청 직원들 정부세종청사에서 ‘고향사랑기부’ 홍보
부산시가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부처가 모여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벤트 홍보행사를 열었다. 부산시는 5월 1일부터 시작한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시작한지 한달 만에 5000명의 기부자가 참여해 5억 원이 모금됐다고 1일 밝혔다. 5월 1일부터 5월 28일까지 부산시 본청으로 기부한 건수와 모금액은 각 5200건, 5억 2000만 원이다. 부산시는 이같은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벤트 경품 추첨 대상자를 1000명 더 늘린다고 밝혔다. 당초 기부 순번 5000번째까지 기부자 중 최대 1000명에게 추가 경품을 증정하는 계획을 변경해, 기부 순번 1만 번째까지 기부자 중 최대 2000명에게 추가 경품을 증정한다. 특히, 10명에게는 성수기에도 이용할 수 있는 해운대 5성급 호텔 숙박권도 제공된다. 부산시는 이벤트 기간에 1회 1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게 기본혜택 2가지와 추가경품 3가지를 함께 제공한다. 기본혜택 2가지는 △10만 원까지 기부시 전액 연말정산 세액 환급 △기부액의 30% 상당 답례품 증정이다. 추가경품 3가지는 △1000의 배수(1000, 2000 등) 순번에 해당하는 기부자 최대 10명에게 해운대 5성급 호텔 숙박권 △10의 배수(10, 20, 30 등) 기부자 최대 99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한돈 생삼겹살(1.7kg), 개미집 낙곱새(4인분), 부산별빛샌드(14개입) 중 하나 증정 △5의 배수(5, 10, 15 등) 기부자 최대 10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1만 원 중 한개 증정이다. 추가경품 3가지는 1만 번째 기부자까지 총 2000명에게 주어지며, 당첨 여부는 오는 7월 10일 부산시 홈페이지 통합 공지사항과 개별 문자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며, 온라인 기부 포털인 ‘고향사랑이(e)음’에서 회원가입 후 ‘부산광역시’를 선택해 1회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30일 부산시 자치행정과 직원들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모모스커피팩 등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주며 고항사랑기부 이벤트를 적극 알렸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산시(본청)에 기부해 주신 기부금이 2023년부터 현재까지 14억 원이 넘는다”라며 “기부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과 주민복리 사업 등 기금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부발전, 디지털 변환 주도할 ‘DX전략위원회’ 출범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전력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변환(DX)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30일 서울 강남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코웨포(KOWEPO) 디지털 변환 전략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사내외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코웨포 디지털 변환 전략위원회’는 서부발전 디지털 변환 전략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연구기관 소속 전문가와 서부발전 경영진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서부발전은 디지털 변환 전략위원회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업무혁신’, ‘디지털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개선’,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ICT 역량 강화로 업무 전문성 확보’ 등 4대 중장기 정보화 추진 전략 실행을 위한 자문을 얻는다. 아울러 회사는 4대 전략을 실행할 인공지능 혁신 전담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디지털 변환 정책 추진 주체를 ‘전략 자문’과 ‘실행’으로 이원화했다. 회사는 디지털 변환 전략위원회와 인공지능 혁신 전담 조직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발전소 운영 고도화, 스마트워크 환경조성, 민간 협력 기반의 신사업 실증 등 전방위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서부디지털기술공유센터 설립’, ‘중소기업 협력 디지털 실증사업 시행’, ‘폐쇄망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WP-GPT) 구축’ 등 발전공기업 최초로 추진해 성과까지 낸 디지털 사업을 여럿 운영 중이다. 회사는 연말까지 ‘전사 통합 생성형 인공지능 업무 보조 서비스’와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시해 디지털 변환 시도에 탄력을 가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7년까지 발전 정보 기반 예측 진단·조기경보 시스템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개발·사업화할 방침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디지털 변환은 단순한 업무 개선이나 체계 개선 차원을 넘어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 그리고 발전업계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혁신, 디지털 변환 기반의 조직설계와 사업추진 등을 관장할 디지털 변환 전략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소식] 동서발전·산업부 합동 ‘상반기 재난안전 워크숍’ 개최外
◆동서발전·산업부 합동 ‘상반기 재난안전 워크숍’ 개최 산업부 산하 21개 재난관리기관 참석…AI·우수사례 공유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은 29~30일 이틀간 울산 머큐어앰버서더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으로 ‘2025년 상반기 재난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첨단기술기반 산불대응과 재난안전관리 전략’을 주제로 산업부가 주최하고 동서발전이 주관해 개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산업부 산하 10개 소속기관과 21개 재난관리책임·협조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5년 상반기 재난관리유공자 표창 수여 △빅데이터·인공지능(AI) 분석 전문가의 산업·에너지시설 재난대응 특강 △재난담당자를 위한 힐링 교양특강 △재난관리 우수사례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이용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축사에서 “에너지 핵심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와 신속한 재난대응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풍수해, 폭염 등 안전사고예방과 에너지 수급안정에도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봉빈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에너지 분야 재난관리기관 담당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유관기관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기연, ‘재사용·재제조 배터리 활용 확대 방안’ 논의 ‘재사용 배터리 기술동향과 안전 활용방안 세미나’ 개최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지난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도 KERI 재사용 배터리 기술동향과 안전 활용방안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양산시, 부산시 지원을 받아 KERI와 경남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산학융합원이 수행하고 있는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주요 목적은 재사용 배터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높여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지역 유관 기관·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재사용 배터리 사업 소개(경남테크노파크 조종래 팀장) △재사용 배터리 산업의 기술동향과 안전성 확보 전략(경북대 오지민 교수) △재제조 배터리 산업 현장 사례(포엔 송기중 실장) △재사용 배터리 기업 적용 사례(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재사용 배터리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 사례(뎁스 김은 이사)와 관련한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KERI 스마트그리드본부 배정효 박사는 “최근 재사용 배터리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인 과제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이람 “본 세미나를 통해 배터리 재사용 뿐만 아니라 재제조 분야에서의 선도 기업 사례를 듣고, 기술적 안전성과 산업화 전략을 마련하는 기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석욱희 주력산업과장은 “올해 10월 양산시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완공되는 ‘경남 재사용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통해 사용후배터리의 수거·보관, KC 안전성 평가 인증, 소형 모빌리티 인증 등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 재사용 배터리 생태계 육성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석유관리원, 부패 취약분야 발굴·개선 추진 윤리경영위원회 개최, 집중개선 과제 선정 논의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30일 제30차 윤리경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부패 취약분야 집중개선 과제 발굴과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를 통해 2025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 계획을 전파하고, 전 직원 참여로 도출한 부패리스크 중 올해 집중개선 과제로 △석유시장 검사관리 부패 위험 사전 차단과△②공공재정 집행업무 투명성 강화 과제를 최종 선정·의결했다. 향후 선정된 개선 과제는 개선 전략 및 세부 추진계획 수립을 통해 집중관리되며, 선정 과제 외의 부패리스크 210건도 부서별 리스크 경감조치 시행 등을 통해 계속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해 석유관리원은 부패 취약분야 관리 체계 개편을 위해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CP)’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부패리스크 식별 및 개선 과정에 적극 활용했다. 최춘식 이사장은 “부패 취약분야 해소를 위해 고위직을 포함한 조직 구성원 전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선정된 과제의 집중 추진을 위해 인력․예산 등의 필요한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도서 2235권 기증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세걸)를 통해 10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중구 및 울주군육아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달된 도서는 올해 울산항만공사가 실시한 ‘울산시민과 함께 하는 자원순환 도서기증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증도서 1433권, 희망도서 802권 등 총 2235권이다. 특히, 올해 도서기증 행사에는 남부도서관(424권), 울산 소재 독립서점, 울산시민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의미가 깊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울산시민이 다함께 뜻을 모아 꼭 필요한 곳에 도서를 지원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독서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지역 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독서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북 오픈마켓, 자원순환 도서나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서나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IPA, 창립 20주년 기념 '해설사와 함께하는 인천항 갑문 바로 알기' 행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31일 인천항 갑문홍보관(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376)에서 공사 창립 20주년 및 ‘제3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인천 관내 중·고등학생 등이 참여하는 전국최대 규모의 미술축제 ‘바다그리기대회’를 지원하고, 이와 연계한 ‘해설사와 함께하는 인천항 갑문바로알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해설사와 함께하는 인천항 갑문바로알기’는 바다그리기대회에 참가하는 지역 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인천항 핵심시설인 갑문의 기능, 구조, 역사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인천항만공사 하길형 해설사가 갑문의 역사와 구조, 구동 과정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총 4개의 클래스(Class)로 운영되며, 참여 학생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크로마키 포토존체험 △전자방명록 인사말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진행된다. IPA 정근영 건설부문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약 50년간 수도권 물동량을 책임져온 국가 중요 시설물인 갑문의 기능을 알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난 소식] 지역난방공사, 신입직원 67명 채용外
◆지역난방공사, 신입직원 67명 채용 직무 중심기반 공정한 채용 절차 진행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신입직원 67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채용공고문에 따르면 총 67명 중 △일반 분야 55명 △사회형평 분야(보훈·장애) 5명 △고졸인재 분야 7명을 선발한다. 한난은 직무를 중심으로 한 공정한 채용을 위해 서류·필기·면접 등 선발 전 과정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며,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자녀,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의 경우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우대 가점을 부여한다. 입사 지원서는 6월 7일부터 14일까지 한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최종 선발된 신입직원은 9월 중 임용하여 3개월의 인턴 과정을 거친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난 관계자는 “한난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공정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열정이 가득하고 능력을 마음껏 펼칠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난, 6월부터 코스피200 편입…"밸류업 계획 이행 성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재무 안정성과 주주 환원 확대 성과를 인정받아 6월부터 코스피200 및 KRX300 지수에 편입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작년 12월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재무 성과 안정성 확보와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정관을 개정해 배당 기준일을 주총 이후로 조정했고, 작년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주당 3879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지역난방공사의 역대 최대 배당이자, 일반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상장 공기업으로서 경영 성과를 창출해 적극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시장과 소통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IR 활동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OMSA “어선원 안전·보건 강화…생명 지키는 ‘현장 지원’도 박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어선원안전감독관의 현장점검을 적극 지원하며, 어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강한 바다 일터 조성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른 어선원 안전보건 의무 강화에 발맞춘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어선원안전감독관 제도를 통해 어업 현장 안전 수준을 높이고, 사고 예방 및 어업인 보호를 위한 안전보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어선원안전감독관은 단 10명이다. 현재 기준 등록 5인 이상 어선 가운데 실제 어업 활동을 하는(출항 신고) 선박은 약 5000척에 달한다. 기존 체계만으로는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일선에서는 점검 일정 지연과 어업인들의 제도 수용 어려움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에 공단은 어선원 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전국 주요 항·포구에 투입, 어선원안전감독관의 ‘위험성평가 특화점검’ 등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정된 여건을 고려해, 최근 해양 사고 통계에 따라 초고위험군 및 고위험군으로 선정된 어선들이 우선 선정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구명·소화설비 상태, 안전보건 표지 부착 여부, 필수 서류 비치, 정기 교육 이행 등 안전 관련 핵심 요소들이다. 공단은 정부의 어선원안전감독관을 지원해 최근 한 달 동안 인천, 보령, 목포, 부산, 포항, 속초, 제주 등에서 약 200척의 어선을 우선 점검했다. 공단의 이번 ‘위험성평가 특화점검’은 법령의 강제 이행보다는 어업인의 제도 이해와 자발적 수용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공단은 어업인이 스스로 안전보건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 배포한 ‘어선원 안전보건 매뉴얼’ 전면 개정판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카카오톡 챗봇 기반 ‘디지털 위험성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가 개시되면 어업인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위험성평가 자가진단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내달에는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어선에 부착해야 하는 ‘어선 안전·보건 표지’ 스티커 8만 부를 제작해 현장에 배부한다. 해당 표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멀리서도 잘 보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어선원의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확보는 어선원의 생명, 재산 보호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중대한 과제”라면서 “공단은 제한된 여건에 안주하지 않고, 정부와 현장의 가교이자 어선원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는 선도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역대급 사전투표 열기… 이재명-김문수 누가 웃을까
부산대 - 부산교대 ‘한 식구’ 된다…2027년 3월 ‘부산대학교’로 통합
아예 언급 없거나 모호하거나… 대선 공약 가덕신공항 ‘홀대’
3년 전 대선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소용돌이’ 치는 PK 대선 민심
내란 종식 vs 방탄 독재 ‘프레임 전쟁’… 정책·비전 경쟁 실종
"지방정부, 행정·재정·입법 권한 가져야… 개헌 불가피" [새 대통령이 바란다]
수련병원 곳곳 전공의 모집 연장… 정부는 인턴 수련기간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