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부산 해양수도 흔들려선 안 돼" [전재수 사퇴 파장]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돼 11일 사의를 표명, 최종적으로 면직됐지만 ‘부산 해양수도 완성’이라는 국가 프로젝트가 이 일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록 실질적으로 부산 해양수도 구상을 이끈 인물의 이탈이 아쉽기도 하지만 부산 해양수도 구상은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대안이자 부산 시민의 염원이라는 점에서 계속 추진할 수 있는 해수부 장관 등 새 리더십이 하루 속히 들어서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해강협) 등 지역 해양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가 차원에서 흔들리지 말고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갑작스러운 전 장관의 이탈을 심각하게 보면서도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 해양수도 완성이라는 더 큰 목표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현장에서는 해수부가 북극항로라는 시대적 기회에 발맞춰 부산을 중심으로 여수에서 포항까지 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마련하기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는 시점이었다. 이를 위해 해수부, 해사전문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을 부산으로 이전하거나 신설함으로써 해운·해양 관련 행정·사법·금융·연구 등 핵심 기능의 적접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었다.부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집적시켜 동남권 해양수도권을 주도적으로 이끌던 인물이 바로 전 장관이었다. 실제 수개월 전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해수부 부산 이전부터 연내 마무리돼 ‘해수부 부산 시대’가 열리게 됐고 각각 해운업계 7위, 10위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도 본사 부산 이전을 결정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오던 상황이었다.전 장관 낙마에 따라 당분간 김성범 해수부 차관이 장관대행을 맡아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한 여러 업무를 강도 높게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대행 체제는 6개월 안팎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간 김 차관이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있는 현안을 얼마나 속도감 있고, 강단 있게 이끄느냐가 중요하다.무엇보다 내년 초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던 HMM 본사 부산 이전, 해수부 산하기관 부산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사업들이다. 최소한 해수부가 차기 리더십이 들어서기 전까지 부산 해양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현안과 과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노조 설득 같은 여러 정무적인 사안을 풀어나가려면 차기 해수부 장관이 하루 빨리 들어서야 한다”며 “그동안 해수부 임직원들이 흔들리지 말고 해수부 이전을 비롯한 여러 사업들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해운기업 이전 등은 내부 반발 등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야 할 문제인 만큼 답보 상태가 우려된다.해사법원 설립 법안도 연내 본회의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해사전문법원은 부산과 인천에 각각 1곳씩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오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논의될 예정이지만, 해사법원에서 국제 상사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한 법무부와 대법원의 반대, 해사 사건 항소심 전담 문제 등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이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북극항로 시범 운항 역시 전 장관과 함께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이 공백 상태에 들어가면서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역 정가에서는 ‘부산 해양수도 완성’을 위한 전재수표 숙제들을 차질없이 완수하기 위해서는 후임 장관은 부산 출신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부발전 소식] 감사협회 전략혁신 최우수상·감사품질혁신상 수상 外
◆서부발전, 감사협회 전략혁신 ‘최우수상·감사품질혁신상’ 공공기관감사협회 ‘2025 우수 공공기관’ 에도 선정 한국서부발전은 한국감사협회가 주최한 감사인대회에서 자율점검체계 구축, 사전컨설팅 제도 활성화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11일 서울 플렌티컨벤션에서 열린 ‘2025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전략혁신 분야 최우수상과 감사품질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감사협회는 매년 감사인대회를 열고 전략혁신, 내부감사, 청렴윤리, 준법감사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한 기관을 시상한다. 서부발전 감사실은 올해 인공지능(AI),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인권 존중 등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부응해 중장기 감사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가치 창출에 우선한 감사 핵심 사업 방향을 정립했다. 아울러 조기 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자발적 규정 준수를 유도하는 ‘행동패턴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자율점검체계를 구축해 공공기관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 기반의 내부통제활동을 추진했다. 또 주요 감사활동을 회사의 경영전략 방향과 연계 추진하고 적극행정 지원 제도인 사전컨설팅을 적극 장려해 경영성과 창출에 일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감사협회는 서부발전 감사실이 회사의 사업 추진 과정 중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감사기구의 전통적 역할인 감시와 견제에 머무르지 않고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까지 영역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부발전 감사실은 올해 재생에너지, 신규 복합화력 등의 건설사업 지원 감사 과정에서 시행착오 방지를 위한 사전컨설팅을 제공해 약 3억 6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회사의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올해 서부발전 감사실의 사전컨설팅 횟수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한 40건에 달한다. 한편 서부발전은 이날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로부터 ‘2025년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는 서부발전 감사실이 사전컨설팅 활성화 전담 조직 운영, 사전컨설팅 제도 홍보를 통한 적극 행정 업무환경 조성 등의 성과를 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재섭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의 역할이 경영 효율성, 성과 등 조직의 목표 달성과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적극적 안내자로 확장되고 있다”며 “역할 변화에 따른 감사전략 혁신과 감사 선진화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 사회적기업 경진대회 ‘쇼미더임팩트 시즌5’ 결선 성료 사회적경제·소셜벤처 6개 팀 최종 IR 경연…총상금 3000만원 한국서부발전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쇼미더임팩트 IR 경진대회’의 다섯 번째 시즌 결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1일 충남 아산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쇼미더임팩트 IR 경진대회’ 결선대회를 열고 충남 사회적경제·소셜벤처 기업 6개 팀을 대상으로 최종 IR 발표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양희 서부발전 ESG전략실장을 비롯해 충남 사회적경제센터 관계자, 현장평가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쇼미더임팩트 IR 경진대회’는 지난 9월 모집을 시작으로 11월 예선심사를 거쳐 총 12개 기업을 집중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약 한 달간의 맞춤형 교육과 일대일 컨설팅을 거쳐 최종 6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은 방송인 서경석의 진행으로 시작됐으며, 참가 기업들은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심사에는 성진경 오마이컴퍼니 대표 등 임팩트 투자·사회혁신 분야 전문가 5명이 참여했으며, 청중평가단의 투표 결과도 종합점수에 반영해 현장 참여도를 높였다. 심사 결과, 최종 1위에는 케이알지그룹이 선정됐으며, 포상으로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지역 청년의 주거 문제 해결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입상 기업들에게도 올해 새롭게 조성된 ‘충남 제1호 임팩트 발전펀드’를 연계한 실질적 투자 검토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충남 제1호 임팩트 발전펀드’는 서부발전과 충남도가 지난 10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조성됐으며, 2억 원 규모의 펀드이다. 해당 펀드는 이번 입상 기업들이 사업 초기의 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충남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혁신 기업들의 도전은 지역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교육·투자·네트워크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 ‘KDN 파워업 챌린지 2025’ 성과발표…에너지 AX·DX 혁신 주도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지난 11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본사 17층 미래 미팅룸에서 ‘KDN 파워업 챌린지 2025(오픈 이노베이션)’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전KDN이 전력에너지 산업의 미래 혁신을 이끌 새로운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KDN 파워업 챌린지 2025’는 최신 IT기술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외부로부터 발굴하고, 중소기업·학교 등 외부 개방형 협력을 통해 상생·혁신·사회적 가치 실현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공모는 △개인 참여형 ‘챌린지 아이디어 부문’ △기관 참여형 기술·사업 제안 부문으로 운영됐으며, 에너지플랫폼·AI·보안·원전·제어기술·전력망 자율회복 등 다양한 에너지ICT 분야의 미래형 기술 제안이 대거 접수됐다. 이날 시상식은 공모의 취지와 경과에 대한 공유와 전문 심사를 통해 선정된 부문별 수상작에 대한 소개와 시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선정된 개인부문 수상작은 ‘증강형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기반 제어시스템 보안기술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로 공모한 전남대학교 김준석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소형모듈원자로(SMR)에 AI 멀티 에이전트 기술로 운영 효율화 기술’을 제안한 전남대학교 김가경 학생과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통하여 정전구역을 신재생에너지로 자동복구’를 제안한 영남대학교 김다경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기업부문은 △파워업 우수기술상 △성공 비즈니스상으로 나눠 수상이 진행됐다. 기업부문 파워업 우수기술상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안전 규정과 비디오 언어모델(VML)을 적용한 현장 영상에 대한 AI기술 융합으로 안전사고 예방’의 기술력을 선보인 ㈜위시가 수상했고, 성공 비즈니스상은 ‘생성형 AI를 통한 탐색 정보와 외부 지식 데이터베이스에서 메타정보를 접목하는 RAG라는 증강 검색 기술’을 선보인 ㈜포네트에게 돌아갔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KDN 파워업 챌린지 2025’ 공모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실제로 바꾸기 위한 혁신 플랫폼”이라며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사업 제안들에 담긴 현실적인 사업 방향을 분석하고 최신 기술을 통한 완성도 제고로 실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은 수상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비·사업화 자금 1억 원을 2026년도에 지원할 예정이며, 기술 검증(PoC)·사업화 협력·연구개발 연계 등 후속 지원도 추진해 에너지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 3관왕 달성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지난 11일 한국감사협회가 주관한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자체감사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내부감사 부문 기관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관대상은 자체감사활동이 우수하고 기관장 주도하에 적극적으로 내부통제활동을 추진한 기관에 수여되는 상으로, 울산항만공사는 리스크 기반의 예방적 감사활동 수행과 적극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및 이행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더불어, 울산항만공사 이수식 감사는 개인부문에서 2023년 6월 취임 이후 감사인의 전문역량을 높이고 공정한 감사 환경을 구축하는 등 감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내부감사혁신상을, 지난 11월 6일 치뤄진 내부감사 경진대회의 기관 장려상을 함께 수상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달 ‘2025 대한민국 내부통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2개 부분을 석권한데 이어 ‘2025 한국감사인대회’에서도 3관왕을 달성하며 우수한 감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이수식 감사는 “이번 수상은 공사 전 임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하여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예방 감사활동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 난방취약계층에 탄소매트 기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0일 전주시 전북사회복지회관에서 국민연금공단·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이웃 공공기관과 ‘탄소매트 전달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되는 이 행사는 2014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4년 당시에는 취약계층에 겨울철 난방을 위한 연탄을 지원하는 행사로 시작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연탄 소비 가구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화석연료 이용을 줄여 나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2023년부터 탄소매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바꿔 운영되고 있다. 이날 전기안전공사 등 3개 기관은 600만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전북지역 취약계층 80가구에 탄소매트를 전달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의 고충을 발굴해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안전공사는 지난달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온 공로로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시행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산단공, ‘육아친화적 문화’ 정착으로 ‘정부 인사혁신’ 우수사례 선정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25년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직 사회의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된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부처·공공기관 등 73개 기관이 총 122개의 사례를 제출했으며, 서면평가를 통과한 9개 기관이 본선 심사에 참여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아빠가 함께 육아하는 맞돌봄 문화 정착’을 주제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혁신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직원 전원이 활용하는 유연근무제 △육아기 직원의 주거지 인근 집중근무제 △분할 제한 없는 육아휴직 운영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실제 조직 문화로 정착시킨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됐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맞돌봄 문화를 실천하고 변화된 직장 환경을 이끌어 온 노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출근하고 싶은 직장, 일할 맛 나는 근무환경을 만들고 양육 친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형선망·근해연승·근해채낚기, 선복량 제한 철폐
해양수산부는 대형선망, 근해연승, 근해채낚기 업종의 선복량(총톤수)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수산업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지난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을 제한하기 위해 1987년부터 모든 근해어선에 대한 선복량 상한 제도를 시행해 왔다.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근해어업 3개 업종에 대한 선복량 상한을 폐지하는 것이다. 대형선망은 '50t(톤) 이상 140t 미만'에서 '50t 이상'으로, 근해채낚기와 근해연승은 '10t 이상 90t 미만'에서 '10t 이상'으로 선복량 규정을 개정한다. 이번 개정으로 총허용어획량(TAC·어종별 어획량 상한까지만 어획을 허용) 제도가 잘 정착된 대형선망, 근해연승, 근해채낚기 업종은 어업인의 조업 안전성과 효율성, 선원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어선을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선복량이 큰 어선일수록 어획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과잉 어획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모든 연근해어선은 선복량 규제를 적용받고 있었다. 이 때문에 어선들은 복원성 등 어선 안전이나 선원 복지 공간 확보보다는 조업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총허용어획량 중심의 관리가 정착되면 어선별로 할당된 어획 배분량 내에서만 조업할 수 있으므로 선복량을 제한하지 않아도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선복량 규제 완화를 통해 조업 안전과 선원복지형 어선 건조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총허용어획량 제도가 잘 정착되는 업종에 대한 어업규제를 지속 완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이 제정되면 정확한 어획 보고를 기반으로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난, 우즈벡 뉴타슈켄트 신도시 등 ‘K난방 진출’ 잰걸음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북방비즈니스의 중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고효율·친환경 K난방을 전파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한난은 지난 11일 우즈벡 타슈켄트주 부지사 및 농림부 차관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며, 지난 9일 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뉴타슈켄트 신도시의 K난방 도입 및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관련 주요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한난은 초대형 복합 신도시로 개발 중인 뉴타슈켄트시에 K난방 도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난 본사에서 나즈미딘코자 샤리포프 타슈켄트주 부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우즈벡 아리포프 총리가 한난에 요청한 ‘뉴타슈켄트 최적 에너지 공급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한난의 열공급 컨트롤타워인 통합운영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방문해 열공급 중단율 ‘ZERO(제로)’를 자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K난방 운영 시스템을 둘러본 나즈미딘코자 부지사는 “뉴타슈켄트는 의료·상업·문화가 결합된 첨단 복합도시인 만큼, 선진형 K난방 기술을 적극 도입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난의 사업본부장 이병휘 상임이사는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우즈벡 잠쉬드존 압두주후로프 농림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현재 한난이 타당성조사를 수행 중인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사업 추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드칩 발전소 등 오랜 재생에너지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난은 세계 3위의 면화 생산국으로 바이오매스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에 최초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대기오염 저감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양측은 △재생에너지 기반 K난방 도입 협력 △바이오매스 연료의 조달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 △생산 정보 공유 등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K난방 사업의 핵심 레퍼런스 국가”라며 “우즈벡 노후화 지역난방 설비의 현대화, 뉴타슈켄트 신도시 K난방 적용,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사업 등을 통해 우즈벡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기름값 7주 만에 하락 전환…휘발유 1723.2원·경유 1640.3원
상승세를 지속하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산지역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가격도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7일∼12월 11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판매가는 전주보다 L(리터)당 0.7원 내린 1746.0원이었다. 12월 둘째 주 휘발윳값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L당 평균 1723.2원으로 전주(1724.6원)보다 1.4원 내렸고, 울산도 1723.7원으로 0.4원 하락했다. 경남은 L당 평균 1732.9원에서 1733.0원으로 약보합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L당 평균 1810.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0원 내린 1719.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53.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24.7원으로 가장 낮았다. 13일 오후 1시 기준 일일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 전날보다 L당 0.71원 하락한 1743.72원이었다. 부산은 전날보다 L당 0.07원 내린 1722.09원을 기록했다 12월 둘째 주 전국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L당 2.4원 하락한 1660.5원을 기록했다. 경윳값을 지역별로는 부산이 전주(1643.7원)보다 L당 평균 3.4원 내린 1640.3원이었고, 울산은 1.9원 내린 1645.2원, 경남은 1.9원 하락한 1650.1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진전 기대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와 연준 금리 인하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1달러 내린 6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1달러 내린 84.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라며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되나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의… 李 대통령, 면직안 재가
연 1000만 명 김해공항 국제선, 혼잡시간 ‘제2출국장’ 운영
부산 ‘응급실 뺑뺑이’ 심각… 환자 이송 요청 10건 중 1건 수락
요동치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 민주 ‘당혹’ 국힘 ‘반색’ [전재수 사퇴 파장]
공직자 참된 자세 vs 당당하면 왜 사퇴? 여야 ‘전재수’ 공방
“지역만의 이야기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관건” [브랜딩, 지역을 살리다]
주어 빠진 현수막 갈등 2R… 오은택 남구청장, 박재범 민주당 지역위원장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