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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않고 '쉬었음' 264만 명… 1년 새 7만 명 늘었다

아무 일 않고 '쉬었음' 264만 명… 1년 새 7만 명 늘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인구가 1년 새 7만 명이 넘게 늘어났다. 또 전국 자영업자는 모두 655만 명으로,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2시간이었으며 숙박·음식점업이 53.5시간으로 가장 오래 일을 했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통계를 발표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니며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주부 학생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이 해당된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비중이 35.4%다. 지난 8월 기준으로 199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36.9%) △재학·수강 등(20.2%) △쉬었음(16.3%)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 늘었다.‘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순이었다.그런데 그 이유는 연령층마다 달랐다.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 일자리가 모자라거나,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현장에서는 별로 없는 ‘미스매칭’ 현상 때문으로 해석된다.60세 이상은 38.5%가 ‘몸이 좋지 않아서’(38.5%)와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34.0%)이 대부분이었다.이와 함께 비임금근로자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5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3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흔히 ‘자영업자’로 부른다. 여기에는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과 어업인도 포함된다.자영업자 중에서 직원을 두고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 5000명이었고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경우는 424만 1000명이었다. 또 무급으로 일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는 87만 9000명이었다.이들 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4.2시간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이 53.5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운수·창고업(48.4시간) △도소매업(46.6시간) △협회·단체·개인서비스(46.2시간) 순이었다. 식당이나 모텔·호텔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근무시간이 긴 것을 알 수 있다.비임금근로자는 사업이나 일자리를 평균 15년 5개월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현재 사업체(일)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86.5%였고 일을 그만 둘 계획은 5.3%로, 대부분 현재 일을 계속 하려고 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는 33만 1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3.8%),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7.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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