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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연간 경제 효과 2조 5000억… 지역 마이스 성장 ‘엔진’

벡스코 연간 경제 효과 2조 5000억… 지역 마이스 성장 ‘엔진’

벡스코가 연간 2조 581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파급효과 조사 결과다. 벡스코는 이번 조사를 통해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영향도 처음 측정했다.1995년 ‘부산국제종합전시장’으로 출범한 벡스코는 2001년 제1전시장, 2012년 제2전시장을 순차적으로 개장하며 부산의 마이스 기반을 구축했다. 2005년 APEC 정상회의, 2011년 OECD 세계포럼, 2014·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여 왔다. 또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등 전략산업 전시를 확대하고, 드론쇼코리아 등 미래 산업 전시회를 육성해 산업 기반 확장에도 역할을 해 왔다.이번 파급효과 조사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됐다. 생산유발효과는 2조 581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981억 원, 소득유발효과는 5761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 2147명으로 집계됐다. 벡스코는 과거에도 경제효과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제2전시장 개관 전인 2011년 조사에서는 약 9000억 원 규모로 분석된 바 있다. 벡스코는 파급효과 조사를 정례화해 연도별 변화를 비교·추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벡스코는 이번 조사에서 경제적 효과 외에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처음으로 측정했다. 행사 참가자·주최사·지역 주민 등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 참여를 계기로 전공·업무 지식 확대(긍정 78.8%), 산업 정보 습득(77.8%), 실무 능력 향상(76.6%) 등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신기술·지식 확장(76.3%), 협업 촉진(76.8%), 국제 교류(73.8%) 등 산업 간 네트워크 확장 효과도 확인됐다. 벡스코 및 마이스 산업 육성이 지역사회와 산업계에 중요하다는 응답은 78.2%에 달했다.국제행사 유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벡스코는 국내 성공 행사를 기반으로 세계 대회 유치로 연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9년 한국도서관협회 학술대회 개최 경험은 2026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유치로 이어졌고, 2021년 한국엑소좀학회 행사 개최는 2027년 세계엑소좀학회(ISSEV) 유치로 연결됐다. 또한 2018년 세계마술챔피언십(FISM) 개최 경험을 토대로 2028년 대회를 다시 부산으로 불러오는 등 국제행사 대형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향후 벡스코에서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2026년 7월, 150개국 3000명),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2026년 8월, 196개국 3000명), 세계엑소좀학회(2027년 5월, 50개국 2500명), 세계마술챔피언십(2028년 7월, 52개국 3000명), 세계산업응용수학학술대회(2031년 6월, 54개국 5000명) 등 국제행사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벡스코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대형 행사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나가, 부산의 경제적 성장과 사회문화적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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