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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 결렸나? 방치하다 근력 약화·감정 장애까지 불러요
아침에 일어나니 뒷덜미가 뻐근하다. 잠을 잘못 잔 탓이려니 생각하고 온수로 샤워하고 파스도 붙여 봐도 통증은 가실 줄을 모른다. 흔히 ‘담이 결리다’라고 표현하는 통증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 때문이 아닐 수 있다. 현대인이 흔히 겪지만, 자칫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 바로 ‘근막동통증후군’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이나 근막 또는 관련 연부 조직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성 통증 증후군이다. 보통 목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팔·허리·허벅지 등 전신의 근육에서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끼친다. 부산 구포성심병원 정형외과 조일제 과장은 “단순한 통증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감정 장애나 생리적 기능 저하까지 동반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반갑지 않은 통증, 원인과 증상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자세이다.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컴퓨터 작업, 운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의 불균형을 부른다. 목과 어깨 근육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수축 상태를 유지하고, 이런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 내 혈류량이 줄어들고 산소 공급이 차단돼 통증 유발점이 형성된다.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육체노동 역시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을 누적시켜 만성 통증을 유발한다. 갑작스러운 물리적 충격과 외상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일으킨다. 운동을 하면서 과도한 무게의 기구를 들거나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도 근육을 손상해 ‘단단한 매듭’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근막동통증후군의 핵심 증상은 근육 내에 밧줄처럼 단단하게 뭉친 결절, 즉 압통을 느끼는 부위가 만져진다는 것이다. 이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날카롭고 극심한 통증이 일어난다. 조 과장은 “통증 유발점을 압박하거나 자극할 때 근육 섬유가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수축하는 ‘국소 연축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근육 뭉침과는 확연히 구분된다”라고 설명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통증 유발점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까지 전달되는 ‘연관통’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어깨 승모근에 통증 유발점이 있다면 통증이 목을 타고 올라가 편두통이나 안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증 유발점이 생긴 근육은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고 뻣뻣하게 굳는다. 근육을 충분히 늘리기 어려워지고 해당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결국 통증으로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환자는 해당 부위의 힘이 빠지는 듯한 근력 약화까지 경험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통증 완화·근육 회복하는 치료
조 과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의 치료는 단단하게 뭉친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을 둔다”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근육을 쉬게 하면서 물리치료를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온열·한랭 치료이다. 특히 온열 치료는 환부의 온도를 높여 혈관 확장과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유도한다. 심부 근육에 자극을 주는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도 통증 유발점 주변의 긴장 완화를 돕는다.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며, 근육 이완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수면 장애나 우울감 동반을 호소하는 만성 환자에게는 항우울제나 신경 통증 등을 조절하는 보조 약물을 함께 쓰기도 한다.
물리치료나 약물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 단단한 매듭이 있을 때는 해당 부위에 직접 자극을 주는 시술이 있다. 통증 유발점에 국소 마취제나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직접 주입해 근육 수축을 풀고 혈류를 개선하는 것이다. 약물을 쓰지 않고 바늘만 사용해서 유발점을 파괴하는 ‘드라이 니들링’ 방식도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에는 도수치료도 효과가 있다. 자세를 교정하면 통증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병원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환자 스스로 시행하는 운동 요법이다. 통증 유발점을 풀었더라도 근육은 다시 짧아지려는 성질이 있기에 수시로 스트레칭해서 근육의 가동 범위를 확보해야 한다. 근력 강화 운동으로 통증 부위 근육을 최대한 늘린 상태에서 일정 시간을 유지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근섬유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예방의 시작점 ‘올바른 자세’
근막동통증후군의 가장 근본적인 예방법은 근육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하중을 줄이는 것이다. 의자에 엉덩이를 밀착해서 앉고, 허리를 곧게 펴서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 거북목 자세를 방지해야 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팔꿈치 각도가 90도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도 기기를 눈높이까지 들어 올려 목 뒷부분의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자세도 오래 유지하면 근육에 부담이 된다. 1시간마다 한 번씩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한다. 승모근, 목 주변 근육, 허리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동작은 근육 내 혈류 흐름을 개선해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체온 유지도 중요하다. 근육이 추위에 노출되면 강하게 수축하며 이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근육이 뭉친 느낌이 든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온열 팩으로 찜질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마음이 편안하면 근육 긴장도 자연스럽게 풀리기 때문에 정서적 건강 관리도 근육 건강의 일부분임을 명심해야 한다. 근육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칼슘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손상된 근육 세포를 재생하고 피로 물질을 제거한다. 하루 7~8시간 정도 질 높은 수면으로 근육에 ‘충분한 회복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표준화된 진단 기준이나 단일화된 검사 방법이 아직은 없다. 조 과장은 “대신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예방 노력을 더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관리할 수 있다”라며 “통증이 장기화하거나 심해진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6-03-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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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동통증후군? 아니면 다른 질환?
통증의 증상이 비슷해서 근막동통증후군과 혼동할 수 있는 여러 질환들이 있다. 부산 구포성심병원 정형외과 조일제 과장에게 근막동통증후군과 각 질환의 차이점에 대해 들어봤다.
△목·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
팔이나 다리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방사통’ 혹은 ‘연관통’을 동반해 가장 흔하게 혼동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통증과 함께 감각 저하, 저림, 근력 약화, 심한 경우 마비 증상 등이 동반되지만, 근막동통증후군은 주로 근육의 뻐근함과 압통에 집중된다는 차이가 있다.
△섬유근통
근막동통증후군이 특정 근육 부위에 국한된 통증 유발점을 보이는 것과 달리, 섬유근통은 전신에 걸친 광범위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질환이다. 섬유근통은 전신 통증 외에도 극심한 피로감, 수면 장애, 우울감 등 전신 증상이 훨씬 뚜렷하게 나타난다.
△오십견(유착관절낭염)
근막동통증후군과 같이 어깨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오십견은 어깨 관절 자체가 굳어버리는 병으로, 타인이 팔을 들어 올려주려고 해도 물리적으로 팔이 올라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반면 근막동통증후군은 타인이 도와주면 팔을 위로 끝까지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관절염·점액낭염
관절 주변의 염증인 관절염이나 관절을 보호하는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점액낭염은 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 부위 자체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환부가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의 중간 지점이나 근육이 뼈에 붙는 지점에 둔탁하고 깊은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통증의 중심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6-03-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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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부산기장촬영소 운영 전담팀 출범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부산기장촬영소’ 준공을 앞두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착수했다. 영진위는 지난달 말 3월 1일 자로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책본부 안에 촬영소운영팀을 신설했다. 9월로 예정된 부산기장촬영소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 진행과 준공 후 운영까지 맡게 될 조직이다.
촬영소운영팀은 팀장을 포함해 7명으로 출발한다. 준공 전까지는 해운대구 영진위 본사에서 기장군 촬영소 조성 현장을 오가며 마무리 작업에 힘을 쏟는다. 준공 후에는 촬영소 내에 별도 사무공간을 마련해 본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팀장엔 경영본부 기획전략팀 이진욱 과장이 승진 발령받았다. 이 팀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예정대로 오는 9월 정상적으로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까지는 준공 촬영소 운영 방안에 대한 준비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착공한 부산기장촬영소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각각 1000평, 650평, 450평)과 8260평 규모의 오픈스튜디오, 아트워크 등이 들어선다. 이 중 450평 규모 실내 스튜디오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의 버추얼 프로덕션(VFX) 스튜디오로 조성된다. 2월 말 현재 실내 스튜디오 3개 동의 외부 골격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는 등 약 6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6-03-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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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제대로 알고 푹 잘 시간입니다
일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 하지만 현대인 5명 중 1명은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면장애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2020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23년 130만 명에 육박한다. 불면의 밤을 끝내는 방법, 과연 있는 것일까.
■잠 못 드는 이유, 연령대별로 달라
‘잠이 보약’이란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과 뇌가 회복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자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고 행복감도 커진다. 면역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 신경계 퇴행성 질환,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고신대병원 김명국 신경과 교수는 “만성 피로를 이겨내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요한 잠이지만 인구의 20% 이상이 수면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젊은 사람보다 50대 이상 중노년층에서,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 스트레스 증가와 고령화 추세가 주된 원인이긴 하지만 연령대별로 양상이 크게 다르다.
소아·청소년기와 20~30대 청년층의 수면 문제는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고태경 과장은 “이 시기에는 신체적으로 가장 좋은 수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 불규칙한 취침 시간 등이 수면 리듬을 깨뜨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업량이 많은 청소년의 경우 ‘주말 몰아자기’는 피로 해소는커녕 수면 리듬을 더 악화시킨다. 평일 기상 시간보다 2~3시간 늦게 일어나면 생체시계가 시차를 겪은 것처럼 인식해 ‘사회적 시차’ 현상이 발생하는 탓이다.
40~60대 중장년층에서는 수면이 점점 얕아지고 자주 깨는 현상이 나타난다. 밤중에 자주 깨거나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낮에 졸림이 심하다면 단순 불면이 아닐 수 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아침에 깨어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머리가 무겁다. 만성피로와 주간졸림,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 등이 뒤따른다. 특히 여성은 완경 이후 호르몬 변화가 심해져 깊은 잠이 줄고 자주 깨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산소농도의 저하로 인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유병률을 높일 수 있다”며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의 발생과 악화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60대 이상 노년기에는 수면이 전반적으로 얕아지고 쉽게 깨며, 잠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이 점점 앞당겨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REM 수면 행동장애 등 질환과 연관된 수면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새벽에 너무 일찍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해 불편을 겪는다면 단순 노화가 아닌 ‘앞당겨진 수면위상증후군’일 수 있다.
■숙면에 관한 오해와 진실
잠에 대한 오해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코골이는 피곤해서 그렇다’는 것이 대표적인 오해다. 고 과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시끄러운 잠버릇이 아니라 수면의 질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라고 단언했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때마다 뇌는 위험 신호를 감지해 잠에서 순간적으로 깨어난다. 이러한 미세 각성이 밤새 수십~수백 번 반복되면 깊은 수면과 REM 수면이 충분히 유지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유럽수면학회에 이어 국제수면학회에서 수면장애 전문의를 취득한 고신대복음병원 김주연 수면센터장은 의료 전문 채널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수면 중 기도가 막혀 체내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뇌는 이를 생명 위협으로 인식해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흥분시키는데, 쉬어야 할 심장이 격렬하게 운동하게 되고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치솟는 과정이 반복되면 심부전,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점심 후 낮잠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잘못됐다. 점심 식사 후 졸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20~30분 이내로 짧게, 오후 3시 이전에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대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기대어 가볍게 눈을 붙이는 정도가 좋다. 단, 40분 이상 자면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해 깨면 머리가 멍해지는 ‘수면 관성’이 나타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술은 잠을 잘 오게 한다’에 대한 대답 역시 ‘아니오’다. 알코올은 잠드는 시간을 앞당길 수는 있지만 밤새 깊은 수면과 REM 수면을 줄이고 자주 깨게 만들어 전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새벽녘 각성이 잦아지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흡연 역시 니코틴의 각성 효과로 잠들기 어렵게 만들고, 밤사이 금단 증상으로 자주 깨는 원인이 된다. 고 과장은 “음주는 취침 최소 3~4시간 전에는 피하고, 매일 마시던 술을 일주일에 하루 이틀 쉬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이 개선된다“며 “흡연은 취침 전 마지막 담배 시간을 점점 앞당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이 숙면에 좋다’는 건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우유에는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의 재료인 트립토판이 들어 있지만, 자기 전에 마신다고 멜라토닌 합성이 직접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낮 동안 햇빛 노출과 세로토닌 생성 과정을 통해 준비되기 때문에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은 저녁보다 아침이나 낮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우유는 공복감을 완화하고 따뜻하게 마시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잠을 잘 자려면 어떻게
잠을 잘 자기 위해선 연령대별로 관리를 달리해야 한다. 신체적으로 가장 좋은 수면 구조를 가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청년기는 기본적인 수면 습관 관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고 과장은 “주말 몰아자는 습관이 있다면 기상 시간을 평일보다 최대 1시간~1시간 30분 이내로 늦추고, 수면 보충이 필요하면 늦잠보다 토요일 밤 취침 시간을 30~60분 앞당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중장년기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숨 문제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얼마나 오래 자느냐보다 얼마나 깊이 자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코골이나 낮 졸림이 있으면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하는 한편 체중 관리와 음주 조절이 필수다. 노년기에는 멜라토닌 생성을 위해 아침에 햇빛을 충분히 쬐고 너무 빨리 잠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면제는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존이나 내성의 위험이 있어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은 생활 습관이다. 김 교수는 구체적인 생활습관 개선법을 제시했다. 잠자리에 누워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으면 억지로 누워 있지 말고 침실에서 나와 독서 등 가벼운 활동을 하다가 잠이 오면 다시 침실로 들어가는 식이다. 조깅, 걷기, 자전거, 수영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팔굽혀펴기, 스트레칭도 불면증 개선에 좋다. 김 교수는 “주 3회 이상 30분~1시간 정도의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라며 “약간 숨이 차는 정도의 중강도가 적당하며, 저녁 운동은 잠들기 2~3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영양제도 도움이 된다. 멜라토닌을 비롯해 비타민 B, 마그네슘, 테아닌, 감태추출물, 락티움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과 신경 안정에, 철분은 하지불안증후군이 있고 철 결핍이 있는 경우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없고 긴장을 완화하는 캐모마일차, 루이보스차, 대추차, 라벤더차 등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영양제는 수면의 ‘기초’를 대신할 수 없으며, 생활 습관 관리와 함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성이다. 고 과장은 “수면은 건강의 결과이자 출발점”이라며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면, 영양제나 수면 보조제에 의존하기 전에 먼저 생활 습관과 수면 리듬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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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내비게이션’ 멜라토닌 “연령 따라 접근 방식 달라야”
‘꿀잠’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멜라토닌’이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서 생성·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잠들 시간임을 뇌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수면 보조제로 널리 사용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고태경 과장은 “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섭취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연령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내 멜라토닌은 10세 무렵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한다. 50세 정도에는 50%가량, 70세 이후는 80%이상 감소한다. 이에 따라 성인에게는 멜라토닌이 비교적 안전하다 할 수 있다. 수면 장애 뿐만 아니라 시차 적응이나 교대근무, 일주기 리듬이 뒤로 밀린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용량을 늘린다고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대개 소량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잠을 강제로 재우는 약’이 아니라 ‘잠이 들 시간에 맞춰 신호를 주는 역할’이 핵심이다.
문제는 소아와 청소년이다. 이 시기는 멜라토닌 분비 자체가 왕성하고, 동시에 성장과 사춘기 호르몬 변화가 활발하다. 단기간 사용에 따른 큰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장기 복용에 대한 안전성이 충분히 확립되지도 않았다. 특히 매일 습관처럼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발달장애를 비롯한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를 동반한 경우에는 멜라토닌 분비 이상이나 수면·각성 리듬 불안정으로 수면 장애가 지속되기도 해 행동치료와 함께 멜라토닌이 치료 보조제로 사용될 수 있다.
사실 소아·청소년의 수면 문제는 생활 습관과 환경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 불규칙한 취침 시간,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태에서 멜라토닌을 쓰는 것은 근본 원인을 가리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는 만큼 수면 습관을 점검하는 한편 수면무호흡증이나 불안·우울 등 다른 수면장애가 숨어 있는지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과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수면 문제일수록 약을 쓰기보다는 우선 “왜 잠을 못 자는지”를 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라며 “소아·청소년기의 경우 멜라토닌은 ‘필요할 때, 짧게’ 사용하는 보조 수단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26-0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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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감독' 류승완의 '영화다움'
음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성룡을 보며 액션 스타의 꿈을 꿨다. 고등학교 땐 미국의 70년대 영화에 빠져들었다. ‘로키’ ‘람보’ ‘코만도’ ‘델타 포스’ 비디오를 빌려 2박 3일간 몇 번이고 돌려봤다. 무술영화에서 배운 비정상적인 몸의 움직임, 액션영화가 품은 결기, 성룡 영화의 처절한 클라이맥스, 지금 보면 유치하고 후지지만, 그 모든 게 뿌리가 되었다.
우리나라 대표 영화감독 중 한 명인 류승완 감독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장편영화 연출에 데뷔한 후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 ‘모가디슈’ ‘밀수’까지 액션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 잇달아 흥행에 성공한 감독이 신작 ‘휴민트’를 준비하며 다시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어 지승호와 함께 엮은 대담집 <재미의 조건>이다.
영화를 보는 게 너무 좋아 영화 만드는 사람이 되었고, 이제는 앉은자리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그에게 ‘재미’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생존의 감각이자 전략이다. 책에는 재미의 조건을 포함해 류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에 관한 모든 게 담겨있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 영화 제작 현장에서 느끼는 감상과 어려움, 황정민 박정민 유아인 신세경 등 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 대한 단상까지 단문으로 쉽게 읽히는 책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어린 시절 회상에서 비롯된 감독의 시선은 위기의 영화산업 현장으로 확장한다. 현실에 눈감은 감상적 희망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사뭇 비장하기까지 ‘천만 감독’의 각오가 가슴에 남는다. “영화다움을 지키기 위한 사투. 그게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싸움터다.” 류승완·지승호 지음/은행나무/314쪽/2만 1000원.
2026-02-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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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픽] 연극-공간소극장 ‘봄이 오면 산에 들에’
거장 최인훈 작가의 희곡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는 부산 공간소극장이 ‘봄이 오면 산에 들에’를 재창작해 선보인다. 이 작품 ‘봄’이라는 계절적 상징을 통해 인간의 삶과 관계, 기억, 상처 등에 대해 질문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화려한 몸짓이나 극적인 서사는 없다. 대신 시적인 이미지와 언어, 몸동작, 빛과 어둠, 침묵과 호흡이 공간을 채운다.
연극은 한적한 산골 마을에 사는 가족이 서서히 설 자리를 잃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나병에 걸려 동굴로 거처를 옮긴 어미와 말더듬이 아비를 둔 달내. 연인 바우는 결혼을 요구하고 고을 원님은 소실로 데려가려 한다. 선택은 허락되지 않고 출구라 믿었던 것이 하나하나 무너지는 상황이다.
공간소극장 대표인 전상배 연출은 이 작품을 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봄을 기다리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그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질문을 무대 위에 펼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 연출이 2022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제작하는 무대다. 그는 이에 대해 “질서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때, 삶은 어떤 모습으로 지속되는지 묻는 건 큰 변화를 겪은 후인 지금이야말로 더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3~7일 부산 남구 부산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역사 내 공간소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관람료 3만 원. 문의 051-611-8518.
2026-02-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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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극단 시즌 개막 공연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부산시립극단이 새해 첫 작품으로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시립극단 단원과 함께 극단이 운영하는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소속 청소년 배우 20명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작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녀 도로시가 갑자기 들이닥친 토네이도에 휩쓸려 마법의 대륙 오즈에 떨어진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모험 이야기가 줄거리다.
이번 뮤지컬은 지역 극단 드렁큰씨어터의 윤준기 대표가 객원 연출을 맡는다. 윤 연출은 “지혜와 사랑, 용기를 찾아 떠난 인물들이 결국 자신 안에 이미 그것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무지개 너머 오즈의 세계에서 어린이들이 지혜와 사랑, 용기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강현민(도담뮤직 공동대표)은 “원작 소설이 지닌 순수성과 본질에 집중했다”며 “ 캐릭터와 배우 간 균형을 고려, 청소년 배우들이 쉽게 공감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안무감독은 안댄스시어터 안희경 대표가 맡았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오는 28일(오후 3시, 7시)과 3월 1일(오후 1시, 5시) 4차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균일 1만 원이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051-607-6000.
2026-02-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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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극장에서 즐기는 거리극의 향연
부산 영화의전당(부산시네마센터·BCC)이 새봄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거리극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겨울 공연 축제를 마련했다. ‘BCC 이월상품 공연대방출’이라는 이름의 이번 축제에서는 아크로바틱, 서커스, 마술, 마당놀이 등 흥겨운 거리극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공연 시즌을 앞둔 겨울 끝자락, 단돈 1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거리극 공연을 실내에서 만끽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축제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해외 초청작 2편과 국내 초청작 2편, 공모 선정작 3편 등 모두 7편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해외 초청작은 중국과 일본 공연팀이 선정됐다. ‘장해륜잡기단’은 중국 전통 서커스를 기반으로 한 2인 아크로바틱 기예를 선보인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거리공연 축제 ‘다이도게월드컵’ 챔피언에 오르는 등 국제적인 명성이 높다. 이번 영화의전당 공연에서는 의자 위 물구나무서기와 항아리 묘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팀으로는 마술과 팬터마임, 저글링, 댄스를 결합한 코믹 퍼포먼스로 무대를 수놓을 ‘엔터테이너 히츠’(Entertainer Hi2)가 등장한다. 일반 관객을 무대 위 주인공으로 모시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명성이 높다. 해외 초청작 2편은 일본의 ‘다이도게월드컵 인 시즈오카’와 협력을 통해 마련된다.
특별 초청작으로는 ‘옹알스 하이라이트 쇼’와 ‘나도 말 잔 합시다!’가 관객과 만난다. ‘옹알스 하이라이트 쇼’는 옹알스의 대표적 넌버벌 코미디 공연의 주요 장면을 압축해 선보이는 무대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츠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옹알스는 26개국 55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친 우리나라 대표 퍼포먼스 그룹이다.
‘나도 말 잔 합시다!’는 광주의 대표 극단인 연극문화공동체 DIC가 선보이는 마당놀이극이다. 이번 공연은 각설이 부녀와 놀부가 펼치는 해학과 풍자자 어우러진 전통연희를 통해 흥과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모 선정작 3편은 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이다. 매직큐의 ‘나마스테쇼’는 공중부양과 불쇼 등 인도 전통 콘셉트의 코믹 마술과 가족 참여형 서커스를 펼쳐 보인다. 공간서커스살롱의 ‘합!?’은 플라스틱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서커스로, 유쾌한 에너지와 즉흥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조직 성찬파의 ‘시르릉삐쭉할라뿡’은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마당극 형식의 2인극이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거리극의 장점을 살려 무대를 둘러싼 3면의 임시 객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며 “세계적 명성의 작품을 눈앞에서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1시·5시, 3월 1일 오후 1시 등 4회 진행된다. 7편의 개별 공연은 모두 30분 내외로, 매 회차 3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중간휴식 포함 110분이다. 입장료는 ‘이월방출’ 콘셉트에 맞게 회차별 1만 원이다. 구체 일정과 회차별 공연팀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780-6060.
2026-02-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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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비수도권 첫 심장이식 200례
양산부산대병원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심장이식 2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2월 100례 달성 이후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4년 6월 첫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 역량을 축적해 왔다. 장기이식 진료의 안전성과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장기이식센터,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약제부, 영양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생후 3개월 영아부터 76세 고령 환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이식을 시행해 온 병원의 수술 성과는 객관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병원의 심장이식 환자 3년 생존율은 79.53%, 5년 생존율은 78.45%로, 2024년 보고된 전국 심장이식자 평균 생존율(3년 76.99%, 5년 73.36%)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수도권에 집중됐던 심장이식 수술이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산부산대병원 주민호(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장기이식센터장은 “축적된 임상 경험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안전과 장기 생존율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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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미디어 인재 양성 협약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과 국립부경대 라이즈사업단(단장 하명신)은 23일 실무형 지역 미디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6-02-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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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병 없는데 사레가 자주 들린다면?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삼킴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다가는 흡인성 폐렴, 영양실조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인제대부산백병원 남희성 재활의학과 교수는 “기저질환 없이 삼킴장애가 생기게 되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신경학적 질환 원인일 수
삼킴장애는 음식물이 안전하게 입에서 인두를 넘어 식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포함한다.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가는 상태가 대표적이다.
연하는 음식을 삼키는 과정을 일컫는 의학적 용어로, 크게 구강기와 인두기, 식도기로 나뉜다. 구강기에서는 주로 침분비 감소, 혀와 입술을 포함한 구강 근육 약화, 저작기능 감소, 인지 저하로 인해 삼킬 수 있는 덩어리를 만들지 못하는 상태 등이 삼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인두기에는 여러 가지 신경계 질환에 의해서 연하반사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지거나 인두 감각이나 근육 운동의 조화가 떨어지는 상태가 원인이 된다. 식도기는 상부식도괄약근이 열리지 않거나 음식물이 식도에 고여서 넘어가지 않으면서 삼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삼킴장애는 신경학절 질환과 연관된 경우가 많은데 파킨슨병, 뇌경색과 뇌출혈을 포함하는 뇌졸중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외상성 뇌손상, 치매, 경추 수술과 관련된 인두 근육과 되돌이 후두신경 손상, 일명 루게릭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다발성 경화증에서도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
신경학적 질환보다는 빈도가 떨어지지만 두경부 암, 인두와 식도의 게실, 식도 이완 불능증 등 비신경학적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남 교수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근감소증으로 인한 연하장애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된 증상으로는 식사 중 특히 물이나 국물 같은 액체를 마실 때 생기는 사레·기침, 식사 후 목소리가 걸걸해지는 목소리 변화, 목에 음식물이 남아있는 느낌이 꼽힌다. 치매 같은 구강기 문제에서는 음식물을 삼키지 않아 식사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사레가 들리는 증상은 정상인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만큼 바로 기침을 해서 사레를 배출할 수 있고, 가끔 생긴다면 굳이 진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남 교수는 “사레가 들리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매일 사레가 들리는 정도라면 진료를 통해서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진단 검사는 엑스레이 장비를 이용한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다. 조영제가 첨가된 묽은 액체, 점도가 있는 퓨레, 고형식을 섭취하면서 음식물이 구강기, 인두기, 식도기를 거쳐 적절하게 삼킴이 일어나는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검사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연하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관리 달라져
원인 질환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재활치료의 경우 구강 감각 자극, 구강 근육 기능 훈련, 삼킴 촉진 기법, 보상적 삼킴 기법, 전기자극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선행 질환이 없는 노인성 삼킴장애의 경우엔 근감소증이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고령에서 할 수 있는 팔다리, 체간 근력운동을 챙겨주고 식사 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두가 아닌 다른 부위에 근력운동을 한다고 해서 인두 근육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감소증으로 전신 근육이 함께 빠지는 만큼 근력운동이 인두 근육 약화를 막아줄 수는 있다.
한번에 삼키는 양을 줄이기, 천천히 먹기, 식사 중 대화 줄이기,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턱을 목에 붙이기 등 식사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특히 숨을 들이마시는 중에 음식물을 삼키면 흡인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들숨 중에는 음식을 삼키지 않도록 한다. 남 교수는 “근거가 충분히 확인된 연구가 없어 식사 시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챙겨주는 것 이외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혀·입술·인두 근력 운동으로 혀를 입천장에 강하게 밀기, 혀 좌우·전후 이동, 입술 오므렸다 벌리기, ‘이-우’ 발음 반복하기, 호흡·발성 운동으로 큰 소리로 읽기, 길게 소리 내기, 복식호흡 훈련도 도움이 된다.
뇌졸중 같은 삼킴장애 발생의 위험이 있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일반 노인보다 삼킴장애에 더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삼킴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알아채고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 교수는 “삼킴장애 대부분은 선행 질환이 존재하는 만큼 삼킴장애 발생을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며, 진료와 검사를 통해서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6-0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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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국가권력 비판 '옐로 레터스'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21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황금곰상은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의 ‘옐로 레터스’(Yellow Letters)에 돌아갔다.
‘옐로 레터스’는 튀르키예에서 국가 권력에 삶의 터전을 잃은 예술가 부부가 생존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가족 해체 위기를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차탁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진정한 위협은 우리 사이가 아니라 저기 독재자들에게 있다”며 “그들에 맞서 싸우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2위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튀르키예 에민 알페르 감독이 튀르키예 산악마을의 종교적 신념과 권력 다툼을 그린 ‘샐베이션’(Salvation)에 돌아갔다.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미국 랜스 해머 감독이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 이야기를 다룬 ‘퀸 앳 시’(Queen at Sea)가 받았다.
은곰상 감독상은 ‘에브리원 디그스 빌 에번스’(Everyone Digs Bill Evans)의 그랜트 지(영국) 감독이 받았다. 은곰상 주연상은 ‘로즈’(Rose)의 산드라 휠러(독일)에 안겼다. ‘레퀴엠’으로 2006년에도 은곰상 주연상을 받은 휠러는 ‘추락의 해부’와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다. 은곰상 조연상은 ‘퀸 앳 시’의 애나 콜더 마셜(영국)과 톰 코트니(영국)가 공동 수상했다.
은곰상 각본상은 ‘니나 로자’(Nina Roza)를 쓴 캐나다 감독 제네비에브 뒬뤼드드셀이, 은곰상 예술공헌상은 미국 다큐멘터리 ‘요: 러브 이스 어 리벨리어스 버드’(Yo: Love Is a Rebellious Bird, 애나 피치·뱅커 화이트)에 돌아갔다.
배우 배두나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한국 영화인이 심사위원에 위촉된 것은 배우 이영애(2006)와 봉준호 감독(2015)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한국영화는 장편 3편과 단편 1편 등 4편이 초청받았지만, 경쟁 부문 초청작을 배출하지는 못했다. ‘베를린이 사랑하는 감독’ 홍상수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날’이 파노라마 부문에,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이 포럼 부문에서 상영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연구생 유재인 감독의 졸업 작품 ‘지우러 가는 길’(제너레이션 14플러스)과 오지인 감독의 단편영화 ‘쓰삐디’(제네레이션 단편)도 베를린에서 소개됐다.
2026-0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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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온몸이 쑤시고 아픈데 검사에선 왜 ‘정상’일까
“교통사고는 다음날 돼 봐야 안다.” “온몸이 쑤시는데 검사에선 아무것도 안 나온다.” “사고 이후 갑자기 앞이 안 보인다.”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것 만큼 억울한 일이 있을까. 분명 온몸이 아픈데 병원 검사에선 ‘정상’이니 꾀병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다고 이 같은 증상이 죄다 거짓일 리는 없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카더라’식 속설, 어디까지 진실일까. 서울재활의학과의원 윤기성 원장과 함께 속설과 근거를 찾아봤다.
속설 1. 사고 당일보다 다음 날이 더 아프다
대표적인 속설 중 하나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사고 직후 우리 몸은 통증을 줄이는 엔드로핀과 스트레스 관리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덜 느끼게 한다. 하루가 지나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염증 반응이 본격화되면 근육에 경직이 오고 통증이 심해진다. 따라서 며칠간 몸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다친 부위가 쑤신다’는 속설도 마찬가지.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근육과 인대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기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속설 2. 교통사고 후유증은 평생 간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교통사고 환자의 목이나 허리의 급성 통증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확률은 사고를 겪지 않은 사람에 비해 2.7배 정도 높은 것은 사실이다. 추간판 탈출증 발생 확률도 사고를 겪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잘 받으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제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거나 부위의 손상이 심하다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통증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근력 강화와 관절 기능 회복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후유증이 남지 않을 수 있다. 자세를 바로 하고 등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는 행동은 피하자.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허벅지 근육을 사용해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속설 3. 뒷목 잡고 차에서 내리는 건 쇼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희화화되는 장면인데, 의학적으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교통사고 후 경부통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차량이 충돌할 때 목이 채찍처럼 휘둘리면서 목 주변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는 편타성(채찍질) 손상이다. 교통사고 환자의 80%는 편타 손상을 입을 정도로 흔하다. 편타 손상은 시속 15~20km 이하의 저속 추돌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뒤차 운전자가 보기에는 가벼운 추돌 사고처럼 보여도 앞차에 순간적으로 가해지는 가속·감속 에너지가 보통의 목 염좌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앞차 승객이 뒷목 잡고 내리는 상황은 쇼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속설 4. 교통사고로 골병들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몸 안이 아픈 이른바 ‘속병’이나 ‘골병’도 의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있다. 보통 경부 염좌는 잘못된 수면 자세나 갑작스러운 목의 움직임, 과도한 근육 사용 등이 원인이고 근육과 인대가 한계를 넘어 늘어나면서 발병한다. 그러나 교통사고에서 발생하는 편타 손상은 에너지의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 이외 신체의 깊은 부위까지 손상을 입히고, 심하면 척추 관절 주변의 미세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고로 경추를 다쳤을 경우 초점이 맞지 않아 시야가 흐려진 느낌을 받는데, 목의 긴장이 눈의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병원 검사에선 이 같은 손상들이 확인되지 않고 ‘정상’ 소견이 나오면서 속병이나 골병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속설 5. 교통사고 후 몸에 힘이 없다
이 역시 대체로 사실이다. 교통사고 후 특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감각 이상이 대표적인데, 경추 근육의 긴장으로 신경이 통과하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근력 약화도 널리 알려진 특이 증상 중 하나다. 실제 마비는 없지만, 통증이 있는 부위에서 힘이 빠진 느낌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고로 발생한 통각 신호가 해당 부위 근육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것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현기증도 교통사고 환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불편 증상 중 하나다. 일반적인 현기증과 달리 술에 취한 듯한 불안정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부 경추 신경 이상으로 인한 척추-전정 경로의 장애로 설명된다. 윤 원장은 “이같은 여러 증상들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고 해서 증상이 실재하지 않거나 사고와 무관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6-02-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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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남성만의 질환’은 이제 옛말… 나이 들수록 빈도 높아져
탈모는 더 이상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여성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여성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 탈모는 전반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감소하는 미만성 탈모증 형태가 흔하다. 이마 양쪽부터 진행되는 M자형 탈모가 특징적인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헤어라인은 유지하되 정수리 부분이 휑한 느낌이 들거나 가르마 부위가 듬성해지는 양상을 주로 보인다.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한번에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기도 한다. 두피가 가렵고 붉어지거나 피지 분비와 각질이 많아지는 지루성 피부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완경 이후 여성호르몬 변화가 동반되면서 심해지는 사례가 많다. 좋은삼선병원 가정의학과 송영권 과장은 “스트레스, 각종 질환, 영양 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임신, 출산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으로 여성의 탈모 빈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만성 탈모증의 초기 치료 방법은 혈관확장 작용이 있는 외용제를 사용한다. 외용제 농도에 따라 하루 사용횟수 차이가 있으며 주의사항과 바르는 방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사용해야 한다. 필요시 효모영양제 계열의 경구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원형탈모증이 동반된 경우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가 효과적이며 범위가 넓을 경우 면역요법으로 치료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여성은 남성형 탈모증 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전환 과정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으로 탈모의 진행을 막거나 늦추게 하는데,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이 약을 복용하면 태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기다. 드물지만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도 있어 가임기 여성은 부서진 알약이나 캡슐 내용물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된다. 단식과 같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모발 성장에 좋지 않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으로 단백질과 기초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잦은 펌과 염색은 모발과 두피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꼭 해야 하는 경우엔 충분한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는 스트레스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탈모를 예방하거나 모발성장을 자극하는 효과까지 기대하기 어렵다. 두피에 상처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 두피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거나 재질이 딱딱한 제품을 쓰지 않도록 한다. 머리를 너무 꽉 묶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발은 거의 대부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달걀, 닭가슴살, 콩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좋으며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견과류도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필요에 따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송 과장은 “온라인상에 잘못된 정보와 과장된 광고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허가 여부와 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탈모도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적절한 진단과 원인 감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2-2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