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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4경기 연속 무안타
이정후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갑작스러운 연패의 늪에 빠져 4년 만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어려워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75승 75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76승 75패)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애리조나에 뒤져 5위로 추락했다. 커트라인인 3위 뉴욕 메츠(77승 73패)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 지난 10일 0.271까지 올랐던 타율은 0.264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볼넷을 골랐지만 6회 다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8회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당했다.
한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8(126타수 30안타)이다.
2025-09-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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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가을야구 눈앞에 보인다
이정후(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판 롯데 자이언츠’로 불리는 뉴욕 메츠의 갑작스러운 부진 덕분에 미국 진출 2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7-13으로 역전패했다. 이정후와 김혜성(LA 다저스)은 이날 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두는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올 시즌 75승 73패의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또 3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커트라인인 3위 뉴욕 메츠(76승 73패)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상승세를 탄 것도 이유이지만 한참 앞서가던 뉴욕 메츠가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2-3 패배를 포함해 최근 8연패는 물론 최근 10경기 1승 9패 수렁에 빠진 게 행운의 근원이다. 불과 10경기 이전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메츠에 5.5경기 뒤져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5경기를 남겼다. 또 서부지구 4위로 뒤를 바짝 추격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4승 75패), 중부지구 4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2승 77패), 최근 3년 연속 100패 팀인 콜로라도 로키스(41승 108패)와 각각 3경기를 남겼다. 애리조나,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LA 다저스전에서 몇 승이나 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뉴욕 메츠는 서부지구 2위로 지구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1승 68패), 동부지구 최하위인 워싱턴 내셔널스(61승 87패), 중부지구 2위인 시카고 컵스(84승 64패), 동부지구 3위인 마이애미 말린스(70승 79패)와 각각 3경기를 남겼다.
2025-09-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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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타격감 이어가는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하는 깊숙한 땅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 0.271(513타수 139안타)을 유지했다.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5-3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시즌 74승 71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6승 69패)를 2경기 차로 따라붙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은 이날 침묵했다. 김하성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 맞이한 3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김하성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108타수 24안타)로 내려갔다. 애틀랜타는 컵스에 1-6으로 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26)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결장했다.
콜로라도에 7-2로 승리한 다저스는 최근 3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2025-09-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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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호 투런포 이정후, SF 가을야구 희망 되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이 2할 7푼대를 넘었다. 타격 순위도 19위로 올라갔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홈런 1개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크리스천 코스의 2루타와 패트릭 베일리의 좌익수 쪽 희생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이날 맹활약을 포함해 이달 6경기에서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의 고강도 타격감을 과시했다. 범위를 8월 이후로 넓히면 123타수 42안타 타율 0.341이다.
이정후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510타수 138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전날 0.267에서 0.271로 끌어올렸다. 그가 타율을 2할 7푼대로 높인 것은 지난 6월 14일 이후 거의 석 달 만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헬튼 라모스(0.266)를 제치면서 팀 내 최고 타율 타자가 됐고, 내셔널리그 전체로 보면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0.272) 등에 이어 19위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는 앤디 페이지(LA 다저스·139개) 등에 이어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등과 나란히 18위.
이정후는 7월 말 0.248이던 타율을 8월 말 0.259로 1푼 1리 끌어올렸고, 9월엔 6경기 만에 1푼 2리 더 높였다. 이 추세라면 타율을 2할 8푼대 이상으로 올려 타격 10위 이내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11-5로 꺾었다. 올 시즌 73승 71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커트라인인 3위 뉴욕 메츠를 3경기 차이로 추격해 가을야구 희망을 살렸다.
한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미국 진출 후 처음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그는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 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 1개도 얻어 두 차례 출루했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일본인 선발투수 이마나가의 시속 134㎞ 스플리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드레이크 볼드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김혜성(LA 다저스)은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2025-09-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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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복귀 후 첫 안타
부상에서 복귀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사진)의 첫 안타가 나왔다.
김혜성은 8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
김혜성의 안타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에 나왔다.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쳤고, 공은 스가노의 오른발을 강타했다. 공이 흐른 사이 김혜성은 1루에 안착했다. 이 타구의 영향으로 스가노는 오른발을 절뚝 거리며 교체됐다.
볼티모어 측은 “스가노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 등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스가노는 당분간 검사를 계속 받을 예정이고,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등판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쇼에 힘입어 5-2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타니는 홈런 2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 3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 행진을 멈췄다.
이정후는 8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2회 뜬 공 아웃, 5회 2루 땅볼, 6회 루킹 삼진, 8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패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025-09-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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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NL ‘타격 톱 10’ 진입 노린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와 최근 10경기 타율 0.375을 앞세워 ‘타격 톱 10’을 향한 발진을 시작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3타수 2안타), 6일 세인트루이스전(5타수 4안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또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5타수 1안타) 이후 10경기에서 40타수 15안타 타율 0.375를 기록하며 올 시즌 전체 타율을 0.269로 끌어올렸다. 최근 30경기 타율은 0.339(115타수 39안타).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타격 순위를 25위로 끌어올려 ‘타격 톱 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7일 현재 타격 10위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0.286). 이정후와의 타율 차이는 0.17이다. 이정후가 남은 20경기에서 타격 감각을 끝까지 잘 지켜 최근 10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을 유지할 경우 최종 타율을 0.280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 타격 톱 10 진입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정후는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회 2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상대 수비수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사이 1루에 도착했다. 아쉽게도 기록은 안타가 아니라 실책으로 나왔다. 그는 3회 2사에는 유격수 옆을 뚫는 좌전 안타를, 8회에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선 9회말 세인트루이스에 대거 3점을 내주는 바람에 2-3으로 역전패해 5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올 시즌 72승 70패가 돼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커트라인인 3위 뉴욕 메츠(76승 66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 구장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6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8회에는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32(99타수 23안타)로 올랐다.
2025-09-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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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날릴 쓰리런… 김하성 애틀란타 이적 첫 홈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29)이 이적 후 두 경기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포수 파울플라이, 5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드루 포머랜즈의 초구 직구를 공략, 속도 108.5마일(약 174.6㎞)의 총알 같은 타구로 391피트(119.2m)를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로 전격 트레이드된 김하성은 이적 후 첫 경기였던 3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역전 3점 홈런포를 가동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기용한 유격수들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고심한 끝에 김하성을 영입한 애틀랜타는 곧바로 효과를 누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애틀랜타 유격수가 홈런을 때린 건 올 시즌 140경기 만에 처음이다.
김하성의 한 방은 팀 타선을 깨웠다.
애틀랜타는 엘리 화이트의 단타와 도루, 나초 알베라스 주니어의 적시타를 묶어 7회에만 4점을 내 4-1로 앞서갔다.
8회에는 오지 알비스가 쐐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5-1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이 그린 포물선은 역전 결승 홈런이 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8(91타수 21안타)이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7회말 1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의 뜬공 때 좌익수 화이트가 콜 플레이를 듣지 못하고 달려오는 가운데서도 날렵하게 피하면서 공을 잡아냈다.
한편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2(139타수 4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어깨 부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내려갔다가 전날 로스터에 복귀해 대주자로 홈을 밟은 그는 이날 복귀 후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
김혜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갔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마운드에 산발 5안타로 꽁꽁 묶인 다저스는 0-3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다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 팀인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4연패에 빠져 2.5경기 차로 지구 1위 자리는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는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결장했다.
연합뉴스
2025-09-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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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정후 연속 멀티 출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사진)가 이틀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일 콜라라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이고, 한 경기에 3차례 출루한 것은 지난달 4일 뉴욕 매츠전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2로 올랐다.
이정후는 1회초 벤치 클리어링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선수 두 명이 퇴장 당한 후 2회초 첫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안타는 4회초에 나왔다. 2사에서 센사텔라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5-1로 팀이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는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에도 안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오른손 불펜 제이든 힐의 바깥쪽 싱킹 패스트볼을 강하게 밀어 쳤고, 상대 팀 3루수 카일 케로스가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정후의 안타는 쐐기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는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3점 차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4로 승리해 3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은 36일 만에 출전한 부상 복귀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3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 6-9로 뒤진 9회초 공격에서 1루 주자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대형 2루타를 날리자 쏜살같이 2루와 3루를 지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었다.
그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한 달 정도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뛰다 지난 2일 콜업을 통보받았다. 이날 다저스는 추가 득점하지 못하고 7-9로 패했다.
2025-09-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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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첫 경기서 2안타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사진)이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산뜻한 새 출발을 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쳤다.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경기에 앞서 MLB닷컴 인터뷰에서 “여러 포지션에 설 수 있는 게 내 장점이지만, 내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유격수로 집중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하고 올해 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고, 2026시즌에 김하성이 팀 잔류를 택하면 1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7월 5일에 올해 MLB 첫 경기를 치른 김하성은 빅리그에 돌아온 뒤에도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쳐 탬파베이에서는 24경기만 출전했다. 이에 탬파베이는 지난 2일 김하성을 웨이버에 전격 공시했고, 애틀랜타는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걸어 김하성을 영입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김하성의 잔여 연봉과 2026년 계약 연장 조건을 이어받았다.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김하성을 매일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은 매일 경기에 뛰고 싶어 한다. 그에게 ‘만약 휴식이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해달라’고 말했다”며 “별다른 일이 없으면 김하성은 매일 유격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2일까지 애틀랜타 유격수 OPS는 0.524로 3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유격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은 0.1로 끝에서 두 번째였다”며 “김하성의 2022∼2024년 WAR은 10.4였다. 김하성은 기존 애틀랜타 유격수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몇 년 동안 좋은 활약을 했다. 이런 유격수를 영입하는 건, 우리 팀에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게 돼 기쁘다"며 "건강을 유지하고 좋은 성적을 내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2025-09-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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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타격감 더 높여야 샌프란시스코 가을야구 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 시간) 미국 덴버의 쿠어스필드 구장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 덕분에 올 시즌 전적 69승 69패를 기록해 승률 5할로 올라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모두 12개 팀이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동부, 서부, 중부 지구 우승 팀 총 6개 팀과 와일드카드 총 6개 팀이다. 와일드카드는 양 리그에서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 중에서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차지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LA 다저스가 78승 59패를 기록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9.5경기 차이로 뒤진 상황이어서 현실적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렵다.
결국 노릴 수 있는 것은 와일드카드인데 이마저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3위는 시카고 컵스(79승 59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 62패), 뉴욕 메츠(74승 64패)다.
샌프란시스코는 세 팀 외에 신시내티 레즈(70승 68패)에도 뒤져 와일드카드 순위 5위로 처졌다. 포스트시즌 티켓 커트라인인 와일드카드 3위와의 승차는 5경기.
메이저리그에서는 각 팀이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데 샌프란시스코는 138경기를 치러 앞으로 24경기를 남겼다. 이런 처지를 감안할 때 5경기 차이를 따라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상 68승 71패)와 12경기, 다저스와 6경기를 남겨놓은 게 부담이다.
다만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여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막판 뒤집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려면 8월에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이정후가 9월에도 맹활약해야 한다. 그는 지난달 26경기에 출장해 100타수 30안타로 타율 3할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점이 5개에 불과해 타율과 비교할 때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정후가 타율은 물론 출루율을 높이고 득점과 타율을 더 늘려야 샌프란시스코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부상에 시달렸던 다저스 김혜성은 팀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을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김혜성은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약 1개월 만에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는 그동안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을 준비했다. 마이너리그 9경기 성적은 타율 0.324, 3타점.
2025-09-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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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진 김하성, 애틀랜타로 이적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생활 5년째를 보내는 김하성이 전격 트레이드돼 올 시즌 마지막을 새 팀에서 보내게 됐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 시간) ‘애틀랜타, 탬파베이 김하성 획득’이라는 기사에서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3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부터 애틀랜타 선수로 뛰게 될 것’이라면서 ‘김하성은 지난해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2026년에는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다’면서 ‘그는 올해 다양한 부상 때문에 고작 24경기만 뛰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도중 당한 어깨 부상 탓에 올해는 7월 초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탬파베이에서 거둔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이다.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방출한 것은 저예산 팀으로서는 적지 않은 연봉을 주는데도 성적이 지나치게 저조해 다른 팀에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면 김하성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도 떨어진다. 연봉 부담을 줄이고, 유격수 유망주인 윌리엄스를 기용하는 게 내년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는 확신이 작용했다. 탬파베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짧고 실망스러웠던 계약 기간이 끝났다’고 표현한 것은 이런 실망을 반영한 것이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62승 7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데도 김하성을 받아들인 것은 심각한 내야 문제를 해결하려는 궁여지책이다. 애틀랜타는 공격력 보강을 위해 애슬레틱스 소속이던 유격수 닉 앨런을 영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통산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주전 2루수 오지 올비스는 올해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이런 사정 탓에 ‘도박에 가깝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도 부상이 잦아 기량 하락세인 김하성을 받아들인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을 다시 노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한다. 불확실한 내야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격수와 2루수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 처지에서는 팀 교체를 통해 올해 부진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에도 부진이 이어진다면 귀국할 수밖에 없겠지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면 내년 시즌 종료 후 선수 옵션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도전장을 내볼 수 있다는 게 그의 계산으로 보인다.
2025-09-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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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강타한 ‘손세이셔널’ 손흥민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손흥민 열풍에 휩싸였다.
손흥민이 10년간 몸 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하면서 그의 인기가 연일 치솟고 있다.
손흥민의 경기가 열리는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가 하면 티셔츠 판매량이 급증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라는 게 현지 반응이다. 특히 손흥민이 MLS 3경기 만에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MLS의 인기마저 끌어올리고 있다. 한마디로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의 인기 비결은 단연 경기력이다.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 답게 그는 MLS 3경기 만에 그 사실을 입증했다.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한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더니 세 번째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손흥민의 프리킥 데뷔골은 MLS 정규리그 30라운드를 가장 빛낸 득점으로 뽑혔다.손흥민은 이와 함께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히는 기쁨도 맛봤다.
손흥민의 인기는 경기장 밖에서 절정이다. 손흥민이 홈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1일 샌디에이고 FC전 티켓의 리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00달러가 정가인 입장권이 공식 홈페이지 기준 최저 193달러에서 최고 5265달러까지 거래되고, 벤치와 근접한 좌석은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정도다.
손흥민의 티셔츠 판매량도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LAFC 측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최근 2주 동안 MLS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을 것”이라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 등 모든 종목의 선수를 능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28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면서 LA 전역이 들썩였다. 손흥민은 이날 같은 연고지를 쓰는 다저스 구단 초청을 받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다저스-신시내티 레즈 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마운드에 올라선 손흥민은 야구선수 못지않은 멋진 폼으로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확히 넣었고, 관중들은 “쏘니”를 외치며 환호했다. MLB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시구 영상을 소개하면서 “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과 LA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공식 만남도 관심을 모았으나, 오타니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바람에 공식적으로 만나 인사를 하거나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도 부상으로 만나지 못했다.
2025-08-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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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한국인 두 번째로 시즌 30번째 2루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추신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2루타 30개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팀의 12-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아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30개째 2루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MLB 내셔널리그(NL) 최다 2루타 부문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맷 올슨(35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는 불과 5개 차다.
이정후는 한국 선수 두 번째로 한 시즌 2루타 30개 기록도 세웠다. 역대 MLB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 중 한 시즌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이는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뿐이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던 추신수 보좌역은 총 8차례 이 기록을 세웠다. 2012년 43개의 2루타는 한국 선수 MLB 한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정후는 구단 역사에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5번째로 한 시즌에 2루타 30개와 3루타 10개를 동시에 친 선수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전담 중계 방송사 자료에 따르면 이정후 전에 이 기록을 세운 샌프란시스코 선수는 윌리 메이스(1958년), 보비 본스(1970년), 개리 매독스(1973년), 앙헬 파간(2012년)이 전부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5월 이후 슬럼프를 겪으며 주춤하다 8월 이후 무섭게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8월 이후 두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와 함께 8월 이후 기록한 27개의 안타 중 11개는 장타(2루타 8개, 3루타 2개, 홈런 1개)로, 양질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이날 1-3으로 뒤진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1루 땅볼, 7-3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 11-3으로 벌린 7회말 1사 상황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안타는 생산해 내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9를 유지했다.
2025-08-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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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안 좋은 이정후 팀 역전승에 발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와 선구안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MBL)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4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471타수 122안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삼진, 2회 두 번째 타석 뜬공,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애브너 우리베의 8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사 후 나온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 득점은 내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정후의 선구안이 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2-3으로 뒤처진 채 9회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온 이정후는 매길의 시속 100마일(약 161㎞) 안팎의 빠른 공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MLB 전체 승률 1위 밀워키(81승 50패·승률 0.618)를 연이틀 잡고 2연승을 달렸다. 63승 68패, 승률 0.481인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한편 왼쪽 어깨를 다친 뒤 재활 중인 LA 다저스 김혜성은 재활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2025-08-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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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한 경기 쉬고 다시 안타 행진 재개
이정후(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1경기 연속안타 달성에 실패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22일 샌디에이고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23일 밀워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안타로 다시 연속안타 행진에 도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는 올 시즌 467타수 12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빠른 타구를 날렸지만 공이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3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5회초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6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8회초에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혀 멀티 히트 달성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를 7-1로 꺾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중간 전적 62승 68패에 머물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4승 66패)에 2경기 차이로 뒤진 채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왼쪽 어깨를 다친 김혜성(LA 다저스)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혜성은 타코마의 체니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그는 재활경기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 11타수 4안타(타율 0.364)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이 25일 시작하는 주의 주말에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24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