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세계 실크산업의 메카로”
100년을 이어온 진주 실크의 역사와 기술, 문화·예술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진주실크박물관’이 문을 열었다.6일 문산읍 실크융복합전문농공단지에서 ‘진주실크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실크산업 종사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박물관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개관식은 실크산업의 가치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개관식 이후에는 ‘진주실크 패션쇼’가 열려 진주실크의 품격과 예술적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진주시는 100년에 걸친 실크산업의 역사와 기술,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 공간이 전통 산업을 넘어 미래 창조산업으로 확장되는 ‘실크도시 진주’의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현우 기자
삼성중공업, 원유운반선 2척 수주…상선 부문 목표 83% 달성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산성 부문 올해 목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중공업은 7일 공시를 통해 북미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AX는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의미한다. 보통 13만~20만t 크기다. 계약 총액은 1억 9800만 달러, 우리 돈 2900억 원 상당이다.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9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액은 56억 달러로 늘었다. 이중 상선은 48억 달러로 연초 목표로 잡은 58억 달러의 83%를 채웠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이다. 해양 부분에선 예비작업계약으로 8억 달러 상당을 확보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 델핀(Delfin)사로부터 수주의향서(LOA)도 받아 해양 역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포함한 전체 수주잔고는 269억 달러, 125척으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원유운반선은 노후선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외 조선소와 협력을 통한 유연한 생산 체계 구축으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시,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전시 착수 공식화
경남 진주시가 공립 항공우주분야 전문과학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진주시 공립 항공우주분야 전문과학관 전시 착수보고회 및 자문단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전시자문단·관계 공무원·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자문단 위촉, 용역사 추진 계획 보고, 의견 수렴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는 과학관 건립의 핵심 단계인 전시 분야 착수를 공식화하고 사업의 기본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관 전시는 ‘스타큐브(STAR CUBE)’를 주제로, 진주가 지닌 우주항공 도시로서의 비전과 상상력을 시각화하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위촉된 전시자문단은 과학관 운영·전시 콘텐츠·디자인·교육 체험·실내 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전시물의 과학적 타당성 검토와 자문 역할을 맡는다. 공립 항공우주분야 전문과학관은 망경동 446-19번지 일원에 연면적 6000㎡·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달 중 착공하며 오는 2028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같은 해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지하 1층 천체투영관을 비롯해 지상 1층 카페와 기념품샵, 2층 항공기술관, 3층 천문우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진주시는 과학관 건립을 통해 첨단 우주항공 산업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청소년들이 과학과 산업을 융합해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 학습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가 우주항공 산업의 선도 도시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과학관이 시민들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꿈을 전하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전문가 자문단과 긴밀히 협력해 완성도 높은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전 시민 10~20만 원 민생지원금 11월 지급한다
경남 거제시가 준비한 자체 민생회복지원금이 이르면 이달 중 전 시민에게 지급된다. 여당 단체장 핵심 공약을 놓고 불거진 여야 간 정쟁으로 반년 넘게 가다 서기를 반복한 끝에 지난달 예산안에 이어 조례안도 진통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거제시의회는 7일 열린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원안 가결한다. 3차 추경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250억 원 규모 ‘원포인트’ 예산안이다. 여야 간 찬반 격론 끝에 표결에 부쳐졌고, 전자투표 결과 찬성 9표, 반대 7표가 나왔다. 현재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이다. 민주당 전원에 국민의힘 양태석 의원과 무소속 김두호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민생회복지원금은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 4·2 재보궐선거 때 제안한 1호 공약이다. 현금성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애초 전 시민에게 20만 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가 정부의 소비쿠폰으로 지방비 부담이 늘어나자 계층별로 10~20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선별 지원으로 수정했다. 수혜 대상은 23만여 명이다. 그런데 법적 근거가 될 조례 제정부터 험난했다. 변 시장은 당선 직후 조례안을 입법예고 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반대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약 발표 당시부터 ‘노골적인 매표 행위’라며 철회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을 두 차례 연거푸 무산시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새 조례안을 발의했고, 본회의 표결 때 국민의힘에서 예상치 못한 이탈 표가 나오면서 겨우 시의회를 통과했다. 예산안도 마찬가지. 애초 이번 임시회 일정에는 추경이 없었다. 때문에 예산안 심사를 위해선 ‘일정 변경’이 필요했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개의 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심사 그리고 회기 하루 연장을 포함한 ‘일정 변경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이 의안이 국민의힘 반대로 부결되면서 심의 자체가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 운영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 대 3 동수다. 이에 신금자 의장이 “심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의회의 책무에 맞지 않는다”며 추경안을 임시회 안건으로 다루기로 하면서 또 한 번 기사회생했다. 상임위 예비 심사도 험난했다. 3차 추경안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중 250억 원 상당을 일반회계로 돌려 지원금으로 집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때문에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관광위원회가 연거푸 예산안을 심사했는데, 이번에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행복위는 ‘선심성 예산으로 재정 건전성을 훼손한다’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반면 경관위는 지역 경기 회복 필요성을 들어 원안 가결했다. 거수투표에서 민주당 4명에 국민의힘 양태석 의원이 찬성하면서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어 예결위는 상임위 의결 안건을 다시 한번 표결에 부쳤고, 행복위 삭감안이 부결되면서 경제위 원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본회의 직전까지 설왕설래했다. 관건은 앞선 조례안 처리 때 민주당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조대용 의원의 입장 변화였다. 조례안은 두 의원 덕분에 찬성 9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같은 당 김동수 원내대표 등은 이를 명백한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당원협의회에 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악화하는 당내 여론에 예산안을 두고 두 의원 의중이 갈렸다. 양태석 의원이 찬성 입장을 고수한 데 반해 조대용 의원은 반대로 선회했다. 기권은 반대, 가부동수는 부결로 치는 만큼 가결을 위해선 야권에서 최소 2건 이상의 이탈 표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예비 심사 결과만 놓고 보면 ‘찬성 8, 반대 6, 기권 2’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 기권이 유력했던 무소속 김두호 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가결 정족수를 채웠다. 반면 국민의힘이 지원금 집행을 견제하려 발의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안은 부결됐다. 개정안은 ‘재정안정화 계정은 현금성 지원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거제시의 재원 마련 구상에도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했다. 앞선 상임위 예비 심사는 국힘의힘이 다수인 탓에 어렵지 않게 통과했지만, 정작 본회의 표결에선 찬성 6표, 반대 9표, 기권 1표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신금자 의장이 반대하며 개정안 시행을 막았다. 거제시는 예산이 확보된 만큼 이달 중 지급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시민과 어려운 시기에 시민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신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신속, 정확하게 지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접근성 높인다…남해군, 철도교통망 TRT 신설
철도교통망이 없는 경남 남해군이 기존 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철도교통망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철도망이 현실화하면 현재 추진 중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등 광역 도로망과 연계해 지역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7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남해군을 비롯한 7개 지자체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전~남해선’을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대전~남해선’은 대전에서 옥천, 무주, 장수, 함양, 산청, 하동을 거쳐 남해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덕유산권·지리산권·남해안권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광양항~사천 우주항공도시~남해’를 잇는 산업철도 연장 구상도 더해지면서 동서 교통축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관건은 ‘경제성’이다. 남해군은 지난달 철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타당성과 경제성 확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사공명 원장은 “철도 1km 건설에는 약 5000억 원이 소요되며 해상 교량 등은 일반 교량보다 훨씬 많은 예산과 공기가 필요하다”며 “기존 철도 방식으로 남해까지 연결하기는 경제성(B/C) 측면에서 현실화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공 원장은 남해군에 적합한 철도 교통 솔루션으로 ‘TRT(Trackless Rapid Transit, 무궤도열차)’ 도입을 제안했다. TRT는 2010년대 이후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실용화된 첨단 친환경 운송수단이다. 기존 철도의 레일 대신 일반 도로 위 안내선을 센서와 인공지능(AI)으로 인식해 주행하며 여러 객차를 연결해 대량 수송이 가능하다.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저소음·무공해 교통수단으로 기존 도로망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TRT는 기존 트램과 달리 레일이 필요 없고 교량·터널 등 주요 인프라에도 별도의 철로 공사 없이 진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같은 대규모 신설 구간도 빠른 시일 내 저비용으로 연계할 수 있으며,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버스와 철도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철도로 자리 잡고 있다. 남해군은 TRT 노선이 현실화할 경우 KTX 환승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 향상은 물론, 여수~남해~사천 관광 트라이앵글 구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해상 국도를 연계해 가덕신공항까지 연결하는 트램 운행 구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해저터널, 남해~사천 항공우주벨트, 가덕신공항 등과 연계한 철도 교통망 확충은 남해가 미래 교통축의 중심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TRT는 남해군의 교통 혁신뿐 아니라 대한민국 남해안의 경제·관광·물류 활성화를 이끌 상징적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대교 아래 수중서 40대 남성 변사체 발견
경남 통영과 거제를 잇는 거제대교 인근 수중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 중이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0시 4분 거제시 사등면 거제대교 인근에서 낚시하던 낚시꾼이 “낚싯바늘에 시신이 걸려 올라왔다”고 신고했다. 신원 확인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거성 박명수 통영 온다…15일 강구안 미디어파크 페스티벌
경남 통영에서 기술과 예술 그리고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이벤트가 펼쳐진다. 통영시는 오는 15일 강구안 일원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과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 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강구안 미디어파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3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 두 사업의 성과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빛과 미디어로 재탄생한 강구안을 무대로 △스마트관광도시 체험 부스 △강구안 브릿지 분수쇼 및 미디어아트 △보드게임·현장 전용 게임 체험존 △로컬·프리마켓 △스탬프 투어 △기념식 및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실감형 영상, 통영 관광 통합플랫폼, 인공지능(AI) 다국어 안내, 스마트 사진관, GPS기반 통영관광정보 음성서비스 등 통영시가 구축한 다양한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광고와 정보, 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또 ‘용왕의 입맛을 찾아라’를 주제로 한 게임형 미션투어와 50여 종의 보드게임 라운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된다. 강구안 브릿지 분수쇼는 대형 분수가 음악과 영상, 조명이 융합된 미디어 쇼로 물줄기가 리듬에 맞춰 역동적으로 솟구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수면을 따라 흐르는 LED 조명은 실시간 미디어 콘텐츠와 연동돼 ‘빛의 파도’가 도심 속 바다 위를 물들이는 듯한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미디어아트 공간에서는 통영의 바다와 예술을 담은 실감형 영상이 상영된다. 관람객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연출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변신했다. 현장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게임 토너먼트 우승자에게는 아이패드, 스탬프투어 완주자에게는 통영투어패스 이용권, 수험생에게는 루지·케이블카 통영투어패스 교환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며, 현장의 열기와 참여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가수 겸 개그맨 박명수와 자메이카 스카 리듬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8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통영시 관계자는 “스마트관광 기술과 지역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대표 관광 콘텐츠로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관광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통영의 새로운 야간명소와 스마트관광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경남 출사표’ 쏟아진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물밑에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던 예정자들이 추석과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예정자들이 6일 출마 선언과 비전 발표, 출판기념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고, 고위 공직자의 퇴직도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송도근 전 사천시장이 6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송 전 시장은 9~10대 사천시장을 역임했다. 10대 재임 중이던 지난 2021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가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했다. 송 전 시장은 앞선 중도하차에 대해 사죄하며 “지역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전 함양군수도 같은 날 “함양군의소멸 위기를 막겠다”라며 군수직 재도전의 뜻을 밝혔다. 이 전 군수 역시 2010년 당선됐지만 사전선거운동 금지 위반 등 혐의로 1년 만에 군수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20년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했다.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도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경남도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학생들이 지역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진주형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들이 떠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교육감에 도전하는 다른 후보들도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월 오인태 전 창원남정초 교장과 이군현 전 국회의원이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었고, 이달 1일에는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오는 13일에는 최해범 전 국립창원대 총장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된 가운데 다른 후보들도 다음 달까지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담을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이 다가오자 출마를 저울질하던 경남도청의 공직자 사퇴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김현수 전 경남도 대외협력특보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 특보는 올해 8월 사퇴와 함께 하동군수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경남도 3급인 차석호 전 진주시 부시장이 공직 생활을 정리했다. 지난달 31일 명예퇴직한 차 전 부시장은 함안군수에 도전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급인 유명현 경남도 서부본부장도 앞서 명예퇴직을 신청해 7일 경남도 공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산업국장 등 경남도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유 서부본부장은 퇴임 후 산청군수 출마를 검토 중이다. 여기에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경남도청 사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명균 행정부지사 역시 12월 정기인사를 기점으로 사퇴와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이밖에 경남도 산하 기관인 경남개발공사 사장직을 역임했던 김권수 전 사장 역시 지난 7월 일찌감치 사직서를 내고 현재 진주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100년을 이어온 진주 실크의 역사와 기술, 문화·예술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진주실크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6일 문산읍 실크융복합전문농공단지에서 ‘진주실크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실크산업 종사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박물관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개관식은 실크산업의 가치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개관식 이후에는 ‘진주실크 패션쇼’가 열려 진주실크의 품격과 예술적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진주시는 100년에 걸친 실크산업의 역사와 기술,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 공간이 전통 산업을 넘어 미래 창조산업으로 확장되는 ‘실크도시 진주’의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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