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물류센터 집회서 물류차-노조원 충돌…3명 사상
경남 진주시 한 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와 집회 참가자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오전 10시 32분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와 조합원이 충돌했다.이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2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경찰은 화물연대 경남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집회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물류 차량 출차를 막아서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재 현장에서는 경찰과 노조가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 중이다.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지난 16일부터 BGF로지스를 상대로 직접 교섭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김영훈 장관, 진주 CU 물류센터 노조원 사망에 “불행한 사태 재발 막아야”
속보=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노조원 사망 사고(부산닷컴 4월 20일 보도)와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21일 경찰과 노조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15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했다. 곧장 화물연대 지도부를 만나 김 장관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대화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노사 간 대화가 없어 감정의 골이 깊어져 발생한 것 같다”면서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500여 명은 이날 늦은 밤까지 집회를 이어가며 BGF리테일과 경찰에 사고로 숨진 조합원에 대해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 측과 경찰을 규탄하며 숨진 조합원 영정 사진을 들고 일제히 묵념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화물연대 김동국 위원장은 “CU 화물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 이상 일하지만, 유류비 등을 제하면 월 200만 원도 안 되는 수입으로 살았다”며 “그럼에도 원청은 교섭에 응하지 않고 단 한 번의 대화조차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32분 CU 물류센터 앞에서 집회하던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3명이 2.5t 화물차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노조 측은 21일 오후 5시부터 물류센터 현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쓰레기 5만t에 뚫렸던 남강댐, 장마 전 재방비 ‘속도’
지난해 극한 호우 당시 경남 사천만에 역대급 쓰레기 폭탄이 떠밀려 오며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밀려드는 쓰레기에 터져버린 부유물 차단막의 강도를 두 배가량 높여 재설치를 마쳤고 이에 더해 차단막 2개를 추가 설치한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 진양호 제1 제수문-귀곡동 구간과 제1 제수문-제2 제수문 구간 등 2곳에 새 부유물 차단막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전자는 기존과 같은 와이어로프 방식이며 후자는 신기술인 폴리에틸렌(PE) 부잔교 방식이다. 로프 아래에는 차단 그물이 있어 쓰레기가 수면 아래로 통과하는 것을 막는다. 또한 단단한 고정을 위해 로프나 부잔교 아래에는 수중 앵커와 콘크리트블록까지 설치한다. 공사가 끝나면 남강댐에 있는 부유물 차단막은 총 10개로 늘어난다. 원래 남강댐에 있는 부유물 차단막은 진주 남강 본류 방면과 가화천-사천만 방면 등 총 8개다. 이들은 집중호우 시 지리산 상류 지역에서 내려온 쓰레기가 남강이나 사천만, 지류 등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사천만 방면(계획 방류량 3250㎥/s)은 남강 본류 방면(계획 방류량 800㎥/s) 대비 계획 방류량이 4~5배 정도 많아 밀려드는 쓰레기양이 집중되는 탓에 차단막이 2개 연달아 설치돼 있다. 설치된 차단막들은 지금까지는 나름 제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지난해 7월 극한 호우로 상류 지역에서 쓰레기 5만 t이 쓸려 내려왔다. 국내 다목적댐 사상 단일 호우로 유입된 쓰레기양 중에 가장 많은 양이다. 엄청난 규모의 쓰레기와 유속을 버티지 못한 사천만 방면 차단막은 차례로 터져 버렸고, 이로 인해 사천만 방면으로 약 5000t의 쓰레기가 쓸려 내려갔다. 남강댐은 남은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한 사천만 방면 지자체들 역시 떠내려온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막대한 예산과 노동력을 동원해야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어민들이나 지역민 모두 자연재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앞으로 지난해와 같은 극한 호우가 잦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남강댐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단막 보강에 나섰다. 먼저 1차 대책으로 지난해 끊어진 부유물 차단막을 재설치했으며 강도도 한층 강화했다. 기존 설치된 차단막은 와이어로프 두께가 20mm 정도로 유속 1.75m/s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이번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는 두께 28mm 정도로 중심부에는 철심까지 박혀 있다. 유속은 3.25m/s을 견딜 수 있으며 국내 최대 강도로 알려졌다. 지난해 극한 호우 당시 최대 유속이 3m/s 안팎이었음을 감안하면 구조안정성이 대폭 강화된 셈이다. 남강댐 관계자는 “지난 2월 말에 설치를 완료했다. 로프가 너무 두꺼우면 오히려 유속에 방해가 된다. 이번에 설치된 로프는 유속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최대 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남강댐은 2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제1 제수문-귀곡동 구간과 제1 제수문-제2 제수문 구간 등 2곳에 새 부유물 차단막 설치에 들어갔다. 남강 본류와 사천만 방면에 밀려드는 쓰레기를 한 차례 더 거르겠다는 생각이다. 남강댐은 일단 우수기 이전 추가 설치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변수도 있다. 이번 차단막 설치의 핵심 소재인 폴리에틸렌은 원유를 정제해 만든다. 미-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원유 수입에 원활하지 않고 원료 가격도 급등한 상태다. 고정 시설인 콘크리트블록에 들어가는 아스콘 역시 마찬가지다. 남강댐 관계자는 “현재 공정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전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행료 부담 줄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일석이조’ 조세특례법 발의
전국에서 가장 비싸기로 악명 높은 ‘거가대교’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은 거가대교 통행료 부담 완화를 통해 거제 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혁신파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기업도시개발사업 시행자가 방문객에게 통행료에 상응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 등을 환급하는 경우 환급액의 30%(중소기업은 50%)를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도록 하는 게 골자다. 세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통행료 부담 완화에 나서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현재 거가대교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편도 1만 원으로 전국 유료도로를 통틀어 가장 비싸다. 거가대교 진출입로인 장목면 일대에 조성 예정인 기업혁신파크 같은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경우 접근성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데 높은 통행료가 방문 수요를 억제하고 사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일준 의원은 “거가대교 통행료는 사실상 거제를 찾는 데 있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통행료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집회서 화물차가 조합원 쳐 3명 사상…노조원 집결에 ‘전운’ (종합)
경남 진주 지역 화물연대 소속 CU 물류 기사들이 본사인 BGF리테일에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물류센터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화물연대가 총력 투쟁을 예고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2.5t 탑차가 노조원 3명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노조는 BGF리테일을 상대로 ‘휴무 시 대차 비용 가중 관행 철폐’, ‘배송 기사 처우개선’ 등과 관련한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 중이었다. 사고는 파업으로 인해 대체 투입된 물류차가 출차하자 노조원들이 이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천천히 이동하던 차량은 쓰러진 노조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대로 역과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물류차 기사 50대 B 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이후 집회 현장에서는 경찰과 노조가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노조원들은 “사측이 경찰 뒤에 숨어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며 강제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 노조원은 1시 33분 차량을 몰고 경찰과 바리케이드를 친 뒤 물류센터 정문으로 돌진했으며, 이 사고로 20대 경찰 기동대원이 타박상을 입는 등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해당 노조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어 바리케이드를 치고 막아서던 기동대원을 폭행한 노조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후 CU 진주물류센터 앞에 전 조합원이 집결하는 비상 지침을 내리는 등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화물연대 노조원 20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물리적 마찰을 막기 위해 장비와 인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경찰력도 충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리적 마찰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 원도심 주민 숙원 풀리나…중앙동 주민센터 이전 가시화
경남 통영시 원도심 주민 숙원인 중앙동 주민센터 이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통영시는 중앙동 주민센터 청사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중앙동은 과거 통영의 중심이었던 항남·태평·중앙·문화 4개 동을 통합한 행정구역이다. 그동안 옛 태평동사무소를 청사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낡고 비좁은 데다, 입지도 통합동 중심이 아닌 탓에 민원인 이용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불편 등으로 청사 이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통영시는 삼도수군통제영지 인근 ‘12공방 전시판매장’ 공간 활용 재편을 통해 관광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센터로 복합 활용하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은 상태다. 12공방 전시판매장은 2015년 준공돼 2017년부터 지역 공예품 전시·판매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판매 시설임에도 수익성이 떨어져 시설 활용도 측면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통영시는 이곳을 관광과 주민센터 기능이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활용하는 형태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공예품 전시 △지역 특화 콘텐츠 기획 전시 △관광객 휴식·체류 공간 △관광지 안내·홍보 등 관광 기능을 유지·보완하면서 주민센터 기능도 단계적으로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민 수요를 반영해 민원 처리 공간을 확충하고 문화·커뮤니티,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실 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신, 전시·판매장은 통영근대역사문화공간 내 ‘중앙동 근대상가주택1(옛 금강제화)’로 이전해 기능을 유지한다. 여기에 맞은편 ‘중앙동 근대주택 1, 2’를 전시·체험·관광을 결합한 공간으로 재편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4월 전 새 주민센터 개청이 가능하다는 게 통영시 설명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행정 서비스와 관광 인프라를 통합한 혁신적인 융복합 모델”이라며 “관광과 주민 활동을 잇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시 한 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와 집회 참가자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0시 32분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와 조합원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2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화물연대 경남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집회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물류 차량 출차를 막아서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현장에서는 경찰과 노조가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 중이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지난 16일부터 BGF로지스를 상대로 직접 교섭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전현직 리턴 매치 통영시장 선거 달아오른다
6·3 경남 통영시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천영기(64) 현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수성을 자신하는 현직과 재탈환을 노리는 전직 간 재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무소속 3명까지 가세하면서 혼전 양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천 시장은 17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통영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천 예비후보는 “통영 발전 멈출 수 없다. 이제, 완성을 향해 다시 뛰겠다”며 “지금의 변화를 멈추지 않고, 더 크게 도약하는 통영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왔다. 이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끝까지 완성하겠다”면서 “끝까지 밀어붙여 반드시 해내겠다.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 예비후보는 제6대 통영시의원, 제10대 경남도의원을 거쳐 2022년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현직이던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전 시장을 상대로 2.8%포인트(P), 1679표 차 신승을 거뒀다. 굵직한 흔적을 여럿 남긴 지난 4년의 시정 성과를 앞세워 단수 공천을 받아내며 재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에선 강석주(62) 전 시장이 징검다리 재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 3선 도의원이던 강 전 시장은 2018년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지난달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먼저 통영시장 후보를 확정했던 민주당 경남도당은 조재욱 공관위원장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가 직접 통영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강 후보에 힘을 실었다. 첫 여성시장에 도전했던 배윤주 통영시의원 막판 경선을 포기하고 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덕분에 일찌감치 ‘원팀’을 꾸린 민주당은 2018년 승리 재현을 목표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 승부에 무소속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시장 선거에선 정당보다 인물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했기 때문이다.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당선됐고, 이듬해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강부근 후보를 꺾었다. 2010년에도 무소속 신분으로 재출마한 김동진 후보가 한나라당 안휘준 후보를 눌렀다. 특히 통영 최초 진보정당 단체장이 탄생했던 2018년은 무소속이 판세를 뒤집었다. 당시 민주당 강석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강석우, 무소속 박순옥·서맹종·진의장·박청정 후보가 본선을 치렀다. 애초 강석우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 승부에서 이변이 연출됐다. 강석주 후보가 39.49%로 38.19%에 그친 강석우 후보를 제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불거진 ‘촛불 민심’과 거셌던 ‘문풍’만큼이나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 시장까지 지냈던 무소속 진의장 후보의 존재감이 컸다. 1, 2위 후보 표차가 단 1.3%P에 불과했던 상황에 보수 진영 기반이 탄탄했던 진 후보가 무려 17.26%를 가져갔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통영지역 당협부위원장 출신인 심현철(60) 전 SEK(주) 대표이사와 보수정당 후보로 여러 차례 출마했던 박청정(83)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강근식(66) 전 도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합류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통영시는 천 시장 직무정지에 따라 윤인국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지방자치법 제124조는 지자체장이 직을 유지한 상태로 해당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영시는 주요 현안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 행정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물가 상승과 민생경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인국 권한대행은 “시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서비스 제공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선 도시’ 거제시 ‘마스가’ 순풍에 돛 단다
‘조선 도시’ 경남 거제시가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순풍에 돛을 단다. 조선업이라는 공통분모를 매개로 지방정부 사이에도 교두보를 구축해 마스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거제시는 미국 필라델피아시와 협력 강화를 위해 실무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실무단은 김호근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2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필라델피아시에 머물며 경제·교육·문화·행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찾는다. 거제는 세계 최고 조선사로 손꼽히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사업장이 있는 글로벌 조선산업 허브다. 필라델피아는 미 해군 조선소 역사를 간직한 전략적 요충지로 마스가 상징인 ‘필리조선소’가 있다. 필리조선소는 2024년 한화오션이 북미 조선시장 진출을 위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1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사업장이다.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한 ‘황금 함대’ 건조 사업장으로도 지목되며 마스가 전초기지로 급부상했다. 한화그룹은 이곳에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의 함정을 건조할 인프라를 갖춘다는 목표다. 핵심 과제는 현지에 파견될 숙련 기술자들의 안전한 정착과 생활 기반 구축이다.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술 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거제시 실무단은 필라델피아 상무부와 상공회의소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와 인력 양성 협력을 구체화한다. 우선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쉐럴 파크 필라델피아 시장 공약인 ‘PHL Open for Business’ 제도를 활용해 현지 진출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허가 패스트트랙 적용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관세 예외 조치와 필리조선소 일대 해양번영특구(MPZ) 지정을 위해 주정부를 대상으로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찾고 한화오션 기술 매뉴얼을 이식한 도제식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논의를 진행한다. 파견 인력에 대한 맞춤형 치안 프로그램, 행정절차 간소화 방안, 노동조합 문화적 차이 해소를 위한 중재 시스템, 가이드라인 마련 협의 역시 중요 의제다. 여기에 양 도시 간 실무 협의를 상시화하기 위한 ‘거제-필라델피아 실무 워킹그룹’ 구성과 전담 부서를 지정해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방향까지 설정한다는 복안이다. 필라델피아 시의회를 찾아 케냐타 존슨 의장과 커티스 존슨 주니어 의원, 마이클 드리스콜 의원 등 지도부와도 접견하는 일정도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거제시 기술 인력의 주거·치안·의료·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비자 쿼터 확대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23일 최종 표결을 앞둔 ‘ICE-OUT(미 연방 이민단속국 활동 제한)’ 조례 등 현지 이슈를 꼼꼼히 점검해 안심하고 기술 전수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한다. 조선 메카 거제시 도시브랜드에도 집중한다. 거제시에서 파견된 기술 인력이 단순 외국 노동자가 아닌 ‘미국 조선업 심장인 네이비 야드 영광을 재건하러 온 전문 파트너’로 각인시켜 유대감를 강화하고 도시 위상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거제와 필라델피아가 조선산업이라는 공통언어를 통해 국경을 넘는 지방정부 협력의 선도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선업 외에도 관광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뺏느냐 뺏기느냐… 부울경 기초단체장 ‘혈투’ 예고 [6·3 지방선거]
전국 첫 디지털 시민플랫폼 ‘탄력’
다시 불붙은 호르무즈, 종전협상 어디로
경남지사 선거 김경수, 박완수에 우세…부동층이 변수
[단독] '낙제'가 '우수' 둔갑… 정신응급 실태 감춘 복지부 '꼼수 평가'
발품 팔지 말라고… 시가 파견한 내 손안의 맞춤 비서 [부산시민플랫폼 제공 서비스는]
[부산 구포시장 주민들 만나 보니] 최대 격전지 부산 북갑, ‘전국구 vs 지역 정서’ 표심 양분
부산서 가장 젊은 강서구, 보수 아성 균열 낼까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장동혁·한동훈 딜레마' 국힘 PK 후보들 "화해만이 살 길" [보수대통합 성사 한목소리]
“특혜는 안 된다” vs “난개발 안 된다”… 폐교 매각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