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송전탑, 산불 막는 전초기지 됐다
전자파와 생태계 악영향 탓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송전탑이 산불 예방을 위한 주요 시설로 활용되면서 그 위상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남 지역에는 10여 개의 송전탑에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됐는데 그 효과가 ‘톡톡’하다는 평가다.16일 산림청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남 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 예정인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는 총 16곳이다. 지난해 창원시·밀양시·창녕군·산청군 등 4곳에 설치됐으며, 올해는 진주시·통영시·사천시(2)·김해시·거제시·양산시·남해군(2)·산청군·합천군(2)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산림청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2년 차 사업으로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지자체 수요 조사를 거친 뒤 신청을 받았고 적절성을 따져 연간 100곳씩 선정했다. 산불 위험이 큰 경남 지자체들로선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존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대비 설치비가 저렴하고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이 덜하기 때문이다.현재 경남 지역에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는 총 269곳이다. 지역별로는 창원과 함양이 각각 29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산청 26곳, 양산 23곳, 합천 22곳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는 설치 조건이 까다로워 그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편이다. 사각지대는 많지만 산의 주인이 있는 사유지에는 설치 허락을 얻기 쉽지 않다. 또 나무가 조망권을 가리지 않아야 하고 수리나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로도 필요하다. 여기에 산 정상부에 설치돼 있으면 인력이 당도하기 어려워 유지 관리도 어렵다.한 지자체 관리자는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려 해도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마땅한 장소도 많지 않은 데다 산주 허락도 받아야 한다. 투입 예산도 적지 않다. 한 대 설치하는 데 8000만 원에서 8500만 원이 들고 유지 관리비도 필요하다.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설치할 곳 찾는 것부터가 난항”이라고 말했다.이런 점에서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1대당 설치 예산은 6000만 원 정도로 일반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대비 2000~2500만 원 저렴하다. 여기에 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니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도 없고 송전탑 자체가 높은 만큼 조망권을 가리는 일도 없다. 또한 산속에 있는 송전탑은 그 자체만으로 산불을 낼 우려가 크다. 하지만 송전탑에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으면 화재 여부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 대형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실제 지난 2일 경남 사천시 이금동 송전탑에 설치된 산불감시카메라가 인근 와룡산 저수지 쓰레기 소각을 포착했다. 사천시 산불예방 담당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진화 대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불을 껐다.사천시 관계자는 “최근 2~3차례 송전탑 산불감시케메라의 도움을 받았다. 대기가 아주 건조한 상태에서 산 아래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빠르게 대처해 산불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송전탑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송전탑 사면에 설치되다 보니 360도 회전을 할 수 없다. 최대 각도가 270도 정도에 불과해 반대쪽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확인하지 못한다. 또한 송전탑에 설치돼 있는 만큼 유지관리를 위해 송전탑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이에 해당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선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림청 관계자는 “설치 자체가 어려운 편인데 시야 각도가 270도 정도밖에 되질 않다 보니 효율성 논란이 있는 건 맞다. 다만 카메라를 한 지점에 3~4개까지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올해 예정된 2년 차 사업이 모두 종료된다. 향후 지자체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냥하는 익룡 발자국, 세계 최초 발견
중생대 백악기 시대 대형 익룡이 호숫가에서 작은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뒤쫓던 긴박한 추격전 정황이 담긴 발자국 화석이 진주 지역에서 발견됐다. 거대 익룡이 육상에서 직접 사냥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세계 최초의 생흔학적(발자국) 증거다. 16일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정종윤 박사와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진주층(약 1억 650만 년 전)에서 발굴된 발자국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신종 대형 익룡 발자국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발자국을 ‘진주이크누스 프로케루스’(Jinjuichnus procerus, 진주에서 발견된 앞발이 길쭉한 익룡 발자국이라는 의미)로 명명했다. 이번 발견이 특히 학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익룡의 발자국 바로 옆에 도롱뇽이나 도마뱀으로 추정되는 작은 네발 동물의 발자국이 나란히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두 동물의 발자국을 정밀 분석한 결과 작은 동물은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약 25도 각도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으며, 동시에 보폭이 크게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무언가에 놀라 다급하게 속도를 높여 도망쳤다고 해석된다. 또한 작은 동물이 도망친 방향을 따라 익룡의 발자국이 이어져 있었으며, 이 익룡 역시 초당 약 0.8m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육상을 걸어가며 뒤를 쫓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16일(한국 시간) 공식 게재됐다.
통영 비진소 인근서 레저활동 하던 50대 다이버 숨져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수중레저활동을 하던 50대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1시 2분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인근 해상에서 수중레저활동 중이던 A호(4.99t, 모터보트)로부터 미출수 다이버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 30분께 4명이 함께 입수했는데 2명이 예정된 시장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선장이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항공기와 경비함정, 해경구조대, 유관기관 선박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고 실종 지점에서 400m 떨어진 갯바위에서 B(39) 씨를 구조했다. B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실종된 C(56) 씨는 사고 해역에서 약 500m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C 씨는 곧장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선장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통영해경 이남희 경비구조과장은 “수중레저활동은 작은 부주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잠수 전 반드시 철저한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2인 1조 활동 수칙과 사전에 약속된 출수 시간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자파와 생태계 악영향 탓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송전탑이 산불 예방을 위한 주요 시설로 활용되면서 그 위상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남 지역에는 10여 개의 송전탑에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됐는데 그 효과가 ‘톡톡’하다는 평가다. 16일 산림청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남 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 예정인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는 총 16곳이다. 지난해 창원시·밀양시·창녕군·산청군 등 4곳에 설치됐으며, 올해는 진주시·통영시·사천시(2)·김해시·거제시·양산시·남해군(2)·산청군·합천군(2)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2년 차 사업으로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지자체 수요 조사를 거친 뒤 신청을 받았고 적절성을 따져 연간 100곳씩 선정했다. 산불 위험이 큰 경남 지자체들로선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존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대비 설치비가 저렴하고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이 덜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남 지역에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는 총 269곳이다. 지역별로는 창원과 함양이 각각 29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산청 26곳, 양산 23곳, 합천 22곳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는 설치 조건이 까다로워 그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편이다. 사각지대는 많지만 산의 주인이 있는 사유지에는 설치 허락을 얻기 쉽지 않다. 또 나무가 조망권을 가리지 않아야 하고 수리나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로도 필요하다. 여기에 산 정상부에 설치돼 있으면 인력이 당도하기 어려워 유지 관리도 어렵다. 한 지자체 관리자는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려 해도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마땅한 장소도 많지 않은 데다 산주 허락도 받아야 한다. 투입 예산도 적지 않다. 한 대 설치하는 데 8000만 원에서 8500만 원이 들고 유지 관리비도 필요하다.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설치할 곳 찾는 것부터가 난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1대당 설치 예산은 6000만 원 정도로 일반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대비 2000~2500만 원 저렴하다. 여기에 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니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도 없고 송전탑 자체가 높은 만큼 조망권을 가리는 일도 없다. 또한 산속에 있는 송전탑은 그 자체만으로 산불을 낼 우려가 크다. 하지만 송전탑에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으면 화재 여부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 대형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실제 지난 2일 경남 사천시 이금동 송전탑에 설치된 산불감시카메라가 인근 와룡산 저수지 쓰레기 소각을 포착했다. 사천시 산불예방 담당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진화 대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불을 껐다. 사천시 관계자는 “최근 2~3차례 송전탑 산불감시케메라의 도움을 받았다. 대기가 아주 건조한 상태에서 산 아래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빠르게 대처해 산불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송전탑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송전탑 사면에 설치되다 보니 360도 회전을 할 수 없다. 최대 각도가 270도 정도에 불과해 반대쪽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확인하지 못한다. 또한 송전탑에 설치돼 있는 만큼 유지관리를 위해 송전탑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이에 해당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선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림청 관계자는 “설치 자체가 어려운 편인데 시야 각도가 270도 정도밖에 되질 않다 보니 효율성 논란이 있는 건 맞다. 다만 카메라를 한 지점에 3~4개까지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올해 예정된 2년 차 사업이 모두 종료된다. 향후 지자체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조규일 진주시장 “경선 배제 불복…무소속 출마 불사”
경남 지역 현직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컷오프된 조규일 진주시장(61)이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당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경선 배제 발표를 접하고 깊은 유감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며 “부당한 공천 배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누구보다 진주 미래를 위해 힘써 온 시장으로서,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당원으로서 이번 결정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선의 핵심은 공정성과 투명성에 있음에도 평가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당사자에게 배제된 이유 설명이나 소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경선 시스템을 문제 삼았다. 이어 “좌파 진영으로부터 저에게 불리한 임의적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것을 도당 공관위에서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 민주주의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특히 이번 결정이 향후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 도지사·시·도의원 선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진주 지역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저의 공천 배제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들은 향후 유권자로부터 합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 청구하고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재심과 경선 기회 부여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지방선거는 오직 시민의 민의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는 마음으로 저의 행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진주시장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면서 조 시장을 배제했다. 경선은 강갑중 전 경남도의원(77), 김권수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65), 박명균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58), 한경호 전 방위사업청 미래전력본부장(60), 황동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61) 5명이 경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갈상돈 예비후보를 확정했으며 진보당은 류재수(60), 우리공화당은 김동우(55)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슬세권’이 뭐길래? 통영이 청년 ‘핫플’로 급부상한 비결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해안변이 청년들이 언제든 찾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슬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슬세권은 슬리퍼 차림 같은 편한 복장으로 카페나 편의점, 도서관, 쇼핑몰 같은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주거 단지와 가까운 곳에 젊은층 감성에 맞춘 생활 밀착형 공간을 조성해 청년 인구 유출은 막고 유입을 독려한다는 구상인데,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통영시는 경남도 주관 ‘청년 365 핫플레이스’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죽림매립지에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죽림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신도시다. 대단위 아파트와 원룸 촌에다 경찰과 소방 그리고 교육청까지 핵심 관공서도 속속 둥지를 트면서 지역 최대 번화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도심 규모에 비해 청년을 위한 공간은 전무했다. 이에 통영시는 2024년 ‘청년문화거리 조성’을 계기로 죽림 만남의 광장 일대를 청년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만남의 광장은 바다를 끼고 신도시를 우회하는 해안도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통영시는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지역 내 놀 거리, 즐길 거리가 없어 대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문화적 유인책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청년정책협의체와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제안된 내용을 곁들였다. 이를 토대로 생활기반 참여형 문화거리와 관광기반 청년포차 밑그림을 그렸고 2년 만에 경남을 대표하는 청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매주 진행된 버스킹, 보이는 라디오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청년 통캉스, 청년어부스토리 같은 차별화된 기획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마당에 펼쳐진 캠핑 콘셉트의 포차는 청년에게 놀거리와 일거리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강구안 문화마당을 더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주변 상권 활성화 시너지까지 노린다. 죽림 만남의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청년 프로그램을 곁들인 상설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강구안에서는 청년포차를 차려 입을 즐겁해 주는 방식이다. 죽림 상설 무대는 ‘365일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을 목표로 누구나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 통영시 공원녹지과에 미리 신청하면 된다. 다만, 웰니스 시리즈(힐링 웰니스, 액티브 웰니스 등), 야간 시티런, 워터 페스티벌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매월 마지막 주 금·토요일은 대여가 안 된다. 청년포차 메뉴는 인근 상가와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해 간섭을 피한다. 이와 함께 주변 청년공간을 ‘거점형 청년 체류지’로 지정해 ‘문화거리 실험단’ 아지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험단은 청년이 지역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험하는 조직이다. 정기 모임과 회의 공간을 제공하고 실제 실행 시 활동비도 지원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 사회 안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활력 넘치는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분홍빛 물결 장관이네”
16일 산청군 생초면 국제조각공원에 꽃잔디가 만개해 방문객들이 분홍빛 물결을 만끽하고 있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매년 봄이면 꽃잔디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의 방문객이 찾는다. 다양한 문양으로 꾸며진 꽃잔디와 산책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제 고현항 매립지에 ‘5성급 힐튼 호텔’ 선다
경남 거제시 고현항 매립지가 세계적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민간 사업자가 4600억 원 이상을 들여 글로벌 체인 ‘힐튼’의 5성급 호텔과 컨벤션 시설을 세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년째 개점휴업 상태인 매립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거제시는 15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주)더봄플러스, 에스엔시스(주)와 485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더봄플러스는 당초 고현동 일원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구상했다가 최근 453실 규모 5성급 프리미엄 호텔과 컨벤션 시설 방향을 틀었다. 추정 사업비는 4650억 원, 2030년 운영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힐튼이 운영하는 MICE 특화 시설로 관광 인프라 확충은 물론, 조선업 호황과 연계한 지역 내 체류 수요 확대 등 조선과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계획대로라면 4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여기에 정체된 고현항 매립지 개발에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고현항 매립지는 항만 기능을 상실한 고현·장평동 앞바다 60만㎡를 메워, 83만㎡ 규모 해양관광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토대다. 특수목적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주)가 70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 매립 완료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상부 시설물 개발이 지연됐다. 현재 아파트 2개 단지와 상가 건물 2개 동만 들어선 상태다. 이번 투자가 남은 유휴부지 개발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게 거제시 설명이다. 에스엔시스는 2017년 삼성중공업에서 분사해 창업한 기업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1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 하는 등 안정성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연초면 오비리 일원에 2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배전반과 평형수 처리시스템 등 친환경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시설로 3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형 관광 인프라가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과 관광이 균형 잡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통영 욕지도 식수난 위기 넘겼다
겨울 가뭄 장기화로 식수난에 허덕이던 경남 통영시 욕지도(부산일보 2월 20일 자 11면 보도)가 급한 불을 껐다. 최근 계속된 집중 호우로 유일한 수원인 식수댐 저수율일 50%에 근접했다. 16일 통영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은 48%로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욕지도는 연화도, 우도, 두미도, 노대도 등 유인도 10곳과 무인도 45곳으로 구성된 욕지면의 본섬이다. 주민등록 인구는 3월 말 기준 1270세대, 1882명으로 관내 섬 중 가장 많지만 육지에서 30km 이상 떨어져 있어 아직 상수관 연결이 안 됐다. 이 때문에 본섬에 있는 식수댐에 빗물을 받아 본섬 10개 마을과 부속 섬 25개 마을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수원이 없어 만성적인 식수난이 반복되자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등 330억 원을 들여 94만t이던 저수용량을 181만t으로 늘렸다. 그럼에도 가뭄이 장기화하면 역부족이다. 심할 땐 지하수와 지표수를 보충 수원으로 활용하고 이마저도 부족하면 육지에서 생수를 공급받는다. 지난 겨울도 마찬가지였다.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누적 강수량이 40mm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2월 중순 저수율이 31%까지 떨어졌다. 통영시는 저수율이 39% 아래로 떨어지면 단계별 비상 급수를 한다. 1단계로 지하 관정으로 퍼 올린 지하수를 식수댐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섬 주민 900명 정도가 하루 5시간(오전 9시~오후 2시) 동안 물 사용이 제한됐다. 여기서 더 낮아지면 격일제로 각 가정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2단계(저수율 28% 이하), 일주일에 두 번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3단계(5.6% 이하),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공급하는 4단계(2.8%) 비상 급수에 들어간다. 당시 추세라면 3월 중순께 식수댐 바닥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잦은 비로 저수율이 반등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통영시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 강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지하수저류댐과 기존 급수계통을 연계하고, 노후 상수관망 정비를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절수 참여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의 선제 대응에 힘입어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여건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장기 용수 공급 기반을 확충해 가뭄에도 흔들림 없는 급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보] 이 대통령, 17일 영·프 주도 '호르무즈 통항' 화상회의 참석
정작 ‘지방’은 안 보이는 PK 지방선거… 지역 어젠다 실종
부산시장 후보인데, 쏟아지는 질문은 “북갑 보궐선거 어떻게 되나요?”
반 토막 난 공보의… 지역 공공의료 구멍 커진다
청와대, '주한美대사 후보 보수성향' 질문에 "한미동맹에 문제 안돼"
국힘 영도 안성민·남 김광명·사상 이대훈 단수 추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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