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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차 문화 발상지’ 진주서 첫 대차회 열린다

‘현대 차 문화 발상지’ 진주서 첫 대차회 열린다

현대 차 문화 발상지로 알려진 경남 진주시에서 차 문화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 ‘대차회(大茶會)’가 열린다.3일 한국차문화대차회 조직위원회(대회장 이상호)에 따르면 오는 5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2025 한국차문화대차회’가 열린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차회는 진주와 경주 대차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차문화연구원, 진주연합차인회, 경주아사가차관이 공동 주관한다.행사는 차조(茶祖) 충담사에 대한 ‘헌차 의식’과 ‘차조 충담사 귀정안민 제정선언문 낭독’, ‘명덕대상 시상’, ‘헌무·헌악’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또한, 5일 본행사에 앞서 지난달 31일 사전행사로 경주에서 삼화령 헌다와 학술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특히, 삼화령 헌다례에는 진주·경주 차인이 함께했으며, 신라 충담사의 헌다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 차 문화를 보존하는 의미를 담았다.이번 대차회는 765년 신라 경덕왕과 충담사가 귀정루에서 가졌던 차회인 ‘귀정루차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충담사를 한국 차 문화의 초조(초대 선조)로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귀정루차회는 현대 차인들에게 차 생활의 자세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으며, 일반인들에게는 차 생활의 덕목을 일깨워준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직위는 귀정루차회가 보여준 차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품격 있는 생활 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해 대차회를 개최한다.이상호 천년차문화대차회 조직위원장은 “진주와 경주는 각기 다른 차 문화를 지녔지만, 정신적 수양과 철학적 사유를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 차 문화의 계승과 차 산업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개최 의미를 밝혔다.조직위는 특히 이번 대차회를 통해 국내 차 문화의 역사가 충담사에서 시작됨을 알려 우리나라 차 문화가 일본이나 중국보다 앞선 동아시아 차 문화의 원류임을 천명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차의 역사는 780년 중국 당나라 ‘육우’의 ‘다경(茶經)’을 기원으로 인식해 왔는데, 경덕왕과 충담사의 귀정루차회는 이보다 15년이 빠른 765년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천년차문화대차회 시작은 삼국유사 기록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차회는 충담사를 한국 차 문화의 초조로 정립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차 문화의 기원임을 정립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한편, 차는 삼국시대부터 국내에서 하나의 문화로 성장했지만,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6·25 등을 거치며 침체기를 겪었다. 이에 진주 지역 차인들은 차 문화 부흥을 위해 1969년 ‘진주차례회’를 결성했으며, 1981년에는 진주성 촉석루에서 5월 25일을 ‘차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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