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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합천병원 소아과·산부인과 진료 중단… 합천군 대책 마련 고심

삼성합천병원 소아과·산부인과 진료 중단… 합천군 대책 마련 고심

경남 합천군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삼성합천병원이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진료를 일시 중단했다. 의료 공백이 우려되면서 합천군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6일 합천군 등에 따르면 합천읍에 위치한 삼성합천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외래 산부인과 진료가 지난 2일부터 중단됐다. 애초 담당 전문의 2명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이유와 임금 등 문제로 지난달 31일께 계약을 종료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지난해 2월 채용됐지만 11개월 만에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성합천병원 관계자는 “의료대란 이후 의료진 인건비가 크게 올랐고 특히 군 단위 지자체는 지원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다. 지난해 말부터 초빙 공고가 진행 중인데 8일 종료된다. 8일까지 채용되지 않으면 재차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합천병원은 2012년 개원한 지역 핵심 의료기관이다. 내과·정형외과·신경과 등 8개 과목을 갖췄다. 동시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 지역 등급의료 거점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전문의 2명이 이탈하면서 2개 과목은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하게 됐다.특히 지난해 기준 소아청소년과는 4000여 명, 외래 산부인과는 1900여 명이 진료를 받는 등 2개 과목 모두 의존도가 높아 의료 공백 장기화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합천군과 병원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 대응에 나선다. 먼저 소아청소년과 환자의 경우 내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외래 산부인과는 기존 정기 진료 환자들에게 진료 중단 사실을 사전에 알려 혼선을 줄이고 다른 병원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합천군보건소는 합천소방서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안명기 합천군보건소장은 “군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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