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LAFC 복귀하자 마자 시즌 9호골… 팀 500호골 주인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LA)FC에 복귀하자마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 원정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규리그 9호골.
태극마크를 달고 10월 A매치 2경기에 출전하느라 앞선 정규리그 2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3경기 만에 나서 시즌 9호 골을 넣었다.
LAFC는 후반 17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패스 실수로 동점 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역전 골마저 허용하며 1-2로 끌려가다 후반 45분 극적인 재동점골이 터지며 2-2로 비겼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비긴 LAFC는 승점 60을 기록, 샌디에이고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이상 승점 63)에 이어 3위로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에 나서게 됐다.
LAFC는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오스틴FC와 PO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손흥민은 10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MLS 사무국 기준)으로 데뷔 시즌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미 PO 진출을 확정한 LAFC는 PO 와일드카드 진출권에 도전하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골 사냥에 나섰다.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 역시 부앙가와 호흡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부앙가가 중원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빠르게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한 차례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 지역 왼쪽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에 볼을 꽂았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LAFC는 창단 260경기 만에 정규리그 500호골을 뽑아냈다. 이는 기존 기록을 35경기나 앞당긴 MLS ‘최소 경기 500호골’ 신기록으로, 손흥민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LAFC는 후반 17분 골키퍼 요리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 골을 내줬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요리스의 볼 터치가 길었고, 요리스가 급하게 패스하려던 순간 콜로라도 공격수 팩스턴 애런슨이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로 가로막은 게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LAFC는 후반 31분 선발로 나선 손흥민을 빼고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에 나섰다. 하지만 LAFC는 후반 42분 콜로라도의 대런 얘피에게 헤더로 역전골을 내주며 오히려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LAFC는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5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에보비세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앤드루 모런이 골 지역 왼쪽에서 재빨리 밀어 넣어 힘겹게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을 줬다.
손흥민은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76분을 뛰면서 한 차례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능력을 보였고, 3차례 키패스와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025-10-19 [18:09]
-
홍명보호, 남미 강호 상대 모의고사 ‘절반의 성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에 완승을 거두고 남미 강호를 상대로 한 A매치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10월 A매치는 월드컵 본선에서 가동될 ‘스리백 전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한 경기였고, 아울러 새로운 스크라이커를 발굴했다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의한 잦은 실수와 빌드업 과정에서의 세밀하지 못한 움직임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선제골과 오현규(헹크)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남미의 맹주 브라질과 복병 파라과이를 상대로 안방에서 A매치 2연전에 나선 홍명보호는 10일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으나 이날은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6월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이후 유럽파를 망라한 정예 멤버로는 9, 10월 A매치 기간 4경기를 치러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 두 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다. 11월 14일 볼리비아전이 예정돼 있으며, 다른 상대로는 가나가 거론된다.
홍명보호는 대패한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철기둥’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김문환과 이명재(이상 대전)를 배치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스리백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미디필드에서 맹활약한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와의 호흡이 좋았고, 특히 수비 시 공격수들의 가세로 더욱 힘이 실렸다. 전반 한 차례 패스미스로 인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파라과이의 알파로 감독도 한국의 스리백에 대해 “한국 스리백, 월드컵서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로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을 마치고 체력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한국의 강한 압박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한국은 일본보다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펼친다.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차세대 스트라이커인 오현규의 발전도 성과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1-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후반 30분 추가 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단단한 체구에 활동량이 많아 저돌적인 돌파와 몸싸움에 강한 오현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브라질전 대패 이후 곧바로 승리를 가져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두고 “브라질전 패배 이후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게 가장 큰 소득이다”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A매치 137번째 경기에 나서며 대한민국 남자 선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썼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감독이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직접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의 영문 이름과 ‘137’이 새겨진 유니폼 액자를 선물했다.
2025-10-15 [17:49]
-
‘흥부 듀오’ 빠진 LAFC, 서부 우승 실패
미국 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하며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실패했다.
LAFC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FC에 0-1로 패했다.
6연승이 끊긴 LAFC는 승점 59에 그쳐 서부 콘퍼런스 3위에 머무르며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1경기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서부 콘퍼런스 1위(승점 63)인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듀오’가 A매치로 전열에서 빠진 게 결정적이었다.
LAFC의 공격을 책임져온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함께 뛴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7골, 부앙가가 10골을 넣었다.
그런데 이들이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LAFC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긴 것이다. MLS는 A매치가 열리는 동안에도 리그 경기가 열린다.
LAFC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는 56%-44%로 다소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유효슈팅 2개 중에서 단 하나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38분 오스틴의 오언 울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2025-10-13 [17:52]
-
홍명보호, 브라질 대패 딛고 파라과이전 필승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신흥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필승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치른 브라질과의 평가전 대패의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다.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의 파라과이전 승리를 위해 수비 안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플랜 A’가 될 가능성이 있는 스리백 전술이 참혹하게 실패하면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홍명보호는 세계적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중원을 구성하며 스리백으로 90분 동안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0-5 대패였다. 한국이 A매치에서 5점 차 이상으로 패한 건 9년 만의 일이다.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지난달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면서 나아졌던 여론은 다시 홍 감독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파라과이전에서도 홍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팀을 상대로 구상 중인 역습이 전혀 통하지 않은 만큼 선수 기용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빠른 공격수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나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등의 활용 여부도 관심사다. 상대 압박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의 집중력도 파라과이전에서 점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파라과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을 4개 포트(12개국씩)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 3개국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의 현재 랭킹은 23위로, 포트2 끝자리에 걸려 있다. 파라과이에도 진다면 홍명보호는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 등에 밀려 포트3로 내려갈 수 있다. 다음 달 A매치 2경기 성적까지 반영해 발표되는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가 배정된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은 한국보다 14계단 낮은 37위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파라과이 역시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강팀을 꺾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참가 10개국 중 6위에 오르며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원정으로 치른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앞서가다 2-2로 아깝게 비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는 디에고 고메스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6년을 뛰었으며 올해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소속인 베테랑 미겔 알미론의 공격 2선이 경계 대상 1순위다.
파라과이전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다. 한국인 A매치 최다 137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브라질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교체로 물러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한 공격수들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2025-10-12 [18:12]
-
홍명보호 스리백, 브라질전에서 효과 낼까
10일 홍명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년 만에 안방에서 브라질과 맞대결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시작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이 어떤 전술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끈다.
한국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최근 미국 전지훈련까지 스리백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스리백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을 모은다. 스리백은 수비에 주안점을 둔 전술이어서 홍명보호는 브라질전 평가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서도 스리백을 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하는 전술을 사용할지 강 대 강으로 맞붙는 전술을 사용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한국은 벤투 감독이 이끌던 2022년 6월 2일 서울 평가전과 같은 해 12월 5일 카타르월드컵 본선 16강에서 물러서지 않는 빌드업 축구로 브라질에 맞섰다. 결과는 2경기에서 1-4, 1-5로 2득점 9실점 2패였다.
특히 이번 경기는 물론 오는 14일 파라과이전 결과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2포트에 들어 유리한 조 편성 결과를 얻으려면 이번 두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야 한다. 강팀과의 경기 경험을 쌓는다는 명분하에 맞불 작전을 놓을지, 순위 상승을 위해 수비에 치중하다 이기는 경기를 할지 홍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한국은 역대 브라질전에서 1승 7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 평가전(1-0)이었다. 이후 5경기에는 모두 졌다. 홍명호보가 이번에는 꼭 이겨 26년 만의 브라질전 승리라는 기쁨을 팬들에게 안겨줄지 기대된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MG)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를지도 관심거리다. 또 그가 출전할 경우 황인범과 어떤 조합을 이룰지, 개인기가 탁월한 브라질 선수들에 맞서 미드필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두고 볼만하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6위까지 떨어지는 등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이라 할 만하다.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5회)인 데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본선 무대에 23번 오른 유일한 팀이다.
공격수 네이마르(산투스)와 하피냐(바르셀로나), 골키퍼 에데르송(페네르바체)이 부상 등 이유로 빠졌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아스널),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홍 감독은 “스리백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력을 키우고 그 전술을 바탕으로 경기할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단계다. 더 강한 상대에게 스리백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09 [18:03]
-
홍명보호, 세계 최정상 브라질 선수와 격돌
오는 10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비니시우스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특히 토트넘 훗스퍼의 히샬리송도 포함돼 손흥민과 맞대결이 예상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일(한국 시간)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7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름을 올렸다. 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듀오 브루누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이 명단에 포함됐고, 공격진에는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아스널),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출전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돈독한 사이였던 히샬리송도 출전 명단에 포함돼, 이들이 상대팀으로 뛰는 장면이 연출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직후 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 같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그리고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고,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의 명단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다.
한편 한국은 역대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8차례 맞대결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3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2025-10-02 [17:15]
-
‘매치데이 베스트 11’ 손흥민, 4번째 선정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3·LAFC)이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매치데이 37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3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꾸려진 명단에서 손흥민은 스리톱 공격진 라인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8월 MLS에 데뷔한 손흥민은 매치데이 29·30·35·37에 이어 네 번째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SC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7·8호 골을 기록한 그는 리그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MLS 데뷔 이후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며 “LAFC의 슈퍼스타가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30 [17:59]
-
조규성, 시저스킥으로 시즌 3호골 폭발
무릎 부상을 떨쳐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이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 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라네르스와의 2025-2026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조규성의 동점골과 후반 18분 상대 자책골을 합쳐 2-1 역전승을 따냈다.
미트윌란은 이날 5위 라네르스(승점 13)을 상대로 3-5-1-1 전술을 가동하면서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벤치에 앉힌 가운데 수비수 이한범을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투입했고, 팀은 후반 1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7분 조규성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마즈 베흐 쇠렌센이 머리로 투입한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몸을 띄우며 기막힌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흔들고 포효했다.
조규성의 시즌 3호골(정규리그 2골·컵대회 1골)이자 정규리그만 따지면 2경기 연속골의 순간이었다.
조규성의 동점포가 터진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상대 자책골까지 터지며 2-1 역전승을 따내고 공식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연합뉴스
2025-09-30 [17:58]
-
홍명보 "손흥민 주장 역할 잘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LAFC)이 주장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라며 최근 불거졌던 ‘태극전사 주장 교체’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주장직은 감독이 전체적으로 팀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 자리”라며 “손흥민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25일 9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주장과 관련해 “그 부분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 결정은 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캡틴 교체’ 논란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2018년부터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최장수 캡틴’이다.
한편 부상에서 최근 복귀한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은 이날 발표한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연합뉴스
2025-09-29 [18:17]
-
손흥민 7·8호골 폭발… 4경기 연속 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3·LAFC)이 ‘태극전사 후배’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맞대결을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7·8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간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함께 MLS 역사에 남을 ‘최강 듀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2골)과 부앙가(1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시티S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LAFC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5승 8무 7패(승점 53)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경기는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과 정상빈이 나란히 선발로 출격하며 사상 첫 MLS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정상빈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시작 직후 정상빈은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큰 부상 없이 일어섰다.
세인트루이스가 반격을 노렸지만, 흐름은 곧 LAFC로 기울었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23호 골이자 5경기 연속 득점으로, 그는 리오넬 메시(24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지켰다.
분위기를 탄 LAFC는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환상적인 개인기가 폭발했다. 후방에서 이어진 패스를 잡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돌파했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에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토트넘 시절 이후 3년 9개월 만의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이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세인트루이스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좁은 공간을 파고든 그는 네 명의 수비 사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8호 골로, 이날만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멀티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결정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했다.
정상빈은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지만, 적극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합작했다. 두 사람은 내슈빌의 무크타르-서리지 콤비가 세운 ‘10경기 15골 합작’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2025-09-28 [17:57]
-
MLS 손흥민-정상빈 '코리안 더비' 예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슈퍼스타 손흥민이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FC는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국가대표 후배 정상빈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7경기 만에 6골을 쌓으며 폭발적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도 출전이 유력하다.
LAFC는 손흥민과 프랑스 출신 데니스 부앙가(가봉)가 ‘최전방 듀오’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후 좀처럼 막기 어려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둘은 최근 팀의 3연승 동안 무려 12골을 합작했다. 정상빈의 세인트루이스는 11위로 쳐져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반등의 흐름을 타고 있다.
정상빈은 직전 원정이었던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을 결장했으나, 이번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출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결장한 경기는 9월 A매치 소집 기간과 겹친 지난 7일 댈러스전, 그리고 최근 원정 경기까지 단 두 차례뿐이다.
미국에서 벌써 3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상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21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인 이번 달 성인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정상빈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9월 A매치 친선경기 훈련 영상에서 “9월 말에 흥민이 형과 대결한다. 나에겐 메시보다 흥민이 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5-09-25 [17:57]
-
울버햄프턴, 카라바오컵 16강행
공격수 황희찬(사진·울버햄프턴)이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카라바오컵 16강에 올랐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될 때까지 뛰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4-3-3 전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약 68분을 소화하며 4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그는 골대를 향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엔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4분과 후반 10분에 시도한 왼발 슈팅은 모두 수비수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9분 마셜 무네치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황희찬과 교체 출전한 아로코다레가 후반 43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같은 EPL 팀인 에버턴을 따돌리고 16강에 해당하는 4라운드에 진출했다.
EPL에서는 득점 없이 개막 5연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공식전 첫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2025-09-24 [17:47]
-
MLS 첫 3경기 연속 해트트릭… LAFC 막강 ‘흥부 듀오’
환상적인 공격 조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의 공격수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MLS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들이 MLS 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손흥민의 ‘흥’과 부앙가의 ‘부’를 따 ‘흥부 듀오’로도 불리우는 이들의 경기력은 가히 치명적이다. LAFC가 3연승을 하는 동안 이들은 무려 12골을 합작하며 엄청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LAFC는 최근 3연승(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 4-2 원정 승리·레알 솔트레이크 4-1 원정 승리·레알 솔트레이크 4-1 홈 승리)을 거두는 동안 12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모두 책임졌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로 5득점을 만들었고, 부앙가는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쏟아냈다.
부앙가는 4경기 연속골(8골)을 이어가며 MLS에서 최근 3시즌 연속 20골 이상(2023년 20골·2024년 20골·2025년 21골) 기록하는 무서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LAFC는 지난달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까지 부앙가가 혼자서 득점 부담을 떠안았지만,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최전방에서 둘의 시너지 효과는 득점 폭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부앙가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18일 손흥민이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화답했고, 이날 부앙가가 또다시 레알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MLS 역사에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팀은 LAFC가 유일하다. 그 힘든 기록을 손흥민과 부앙가가 합작했다.
마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뛸 당시 ‘골잡이’ 해리 케인과의 호흡을 연상시킬 정도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 당시 케인과 합작해 47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다 합작골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당시 이들의 조합을 두고 ‘손케 듀오’라고 불렀다.
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7경기에서 6골 2도움을 뽑아내며 빠르게 MLS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고작 7경기를 뛰었음에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부앙가와의 호흡도 완성 단계다. 손흥민은 부앙가에 대해 “부앙가는 MLS에서 3년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면서 “부앙가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빨리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들을 경기장에서 많이 이야기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체룬돌로 LAFC 감독도 손흥민-부앙가 듀오를 극찬했다. 그는 “두 공격수가 지금처럼 다득점해주면 팀 전체에 힘을 불어넣어 주게 된다”면서 “공격수들이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득점으로 마무리해준다면 수비수들은 100분 이상도 거뜬히 뛸 수 있다”고 밝혔다.
‘흥부 듀오’는 23일(한국 시간) 매치데이 35 ‘베스트 11’에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매치데이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이번이 세 번째(매치 데이 29·30·35)다. MLS 사무국은 “LAFC의 스타 듀오가 선정됐다”면서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는 MLS 역사상 처음으로 팀의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2025-09-23 [17:48]
-
‘전성기 폼’ 손흥민 3경기 연속골… 7경기서 6골 2도움
전성기를 방불케 할 정도의 움직임이었다. 상대 진영을 허무는 킬패스는 물론이고, 슛팅 감각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전성기 때 장면을 연상케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특급 골잡이’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골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에 이어 이날 레알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도 골 맛을 본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6골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데니스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도움까지 기록,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 2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7경기 만에 6골을 쌓아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2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홈 경기에서 득점을 맛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은 전성기 때 모습을 방불케 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사이로 공을 밀어넣었고, 달려들던 부앙가가 오른발 슛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진을 허무는 절대한 도움이었다. 역전골은 2분 뒤 나왔다.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마르티네스가 넘겨준 볼을 잡아 강력한 감아차기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레알 솔트레이크 왼쪽 골대 안쪽을 맞고 꺾이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3분 만에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LAFC는 부앙가의 해트트릭으로 4-1 대승을 거뒀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부앙가는 이번 시즌 22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기분 좋은 3연승을 내달린 LAFC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하며 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까지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참가하는 MLS컵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MLS 사무국은 “LAFC는 이번 여름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한국인 슈퍼스타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 즉시 임팩트를 보여주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면서 “LAFC의 PO 조기 진출에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꽉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일”이라며 “데뷔 이후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까지 해서 기쁘다. 첫 홈 경기에선 패해 아쉬웠지만 오늘은 이겨서 정말 환상적인 밤이었고, 너무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LAFC 홈구장을 찾아 손흥민을 만났다. 김혜성은 손흥민과 함께 관중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고, 그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미소를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시구했지만, 당시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만나지 못했다.
2025-09-22 [18:02]
-
김민재 선발 뮌헨, 케인 해트트릭으로 개막 4연승
‘철기둥’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정규리그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고, ‘골잡이’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뮌헨은 21일(한국 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0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승점 12)을 거둔 뮌헨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9)를 3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정규리그 2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약 69분을 뛰었다.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골키퍼를 대신해 골라인에서 상대 슈팅을 걷어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24분 공중볼 경합 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교체됐다.
승리의 주역 케인은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고, 후반 3분과 32분 페널티킥으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은 개막 4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쌓아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뮌헨은 김민재가 나간 후반 37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프리킥에 의해 실점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던 공격수 이재성(마인츠)은 같은 날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4-1로 이겼다. 개막 첫 승을 거둔 마인츠는 4경기 1승 1무 2패로 리그 1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은 홈에서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에 져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0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시즌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0점)에 머물렀다.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앞서 황희찬은 정규 리그 1~2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했고,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터트렸다. 4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볼 점유율 56%-44%, 슈팅 16개-6개로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결국 패했다.
2025-09-2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