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집중 지원, 부산 대표 작품 나온다!
부산문화재단의 지역 예술지원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올해의 포커스온’ 선정 예술인이 발표됐다.부산문화재단은 2023년 시작해 올해 4년째를 맞은 ‘올해의 포커스온’ 사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심의와 심사를 결쳐 시각 문학 공연분야 최종 10건을 가려뽑았다고 26일 밝혔다. 예술 지원사업이 과거 단발성 지원으로 인해 일회성 발표로 끝났다면, 이젠 창작기반 작업부터 제작 지원, 실연과 공연 유통과 확산까지 다년간 지원해 부산을 넘어 국내외에서 통할 수 있는 명작을 만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국 문화재단 중 처음으로 공연분야는 3년간 지원이 확정되었고, 2년간 지원되는 시각과 문학은 실질적으로 작품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획자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 돋보인다.올해 공모에는 총 46건이 접수되었으며, 최종 10건 3억 2500만 원이 지원된다.시각 분야는 ‘서민정(확장을 향한 디지털 필드)’, ‘백현주(작가 연구 아카이빙 및 리마스터링)’, ‘조성백(‘openARTs’철학 연구)’ 작가가 선정됐다. 올해 시각분야는 작가의 작업보다 작가의 연구 아카이빙과 디지털 확장에 초점을 두고 선정했다.공연 분야는 ‘극단이야기(전사이 가도난)’, ‘그랜드오페라단(올라인네코)’, ‘허경미무용단-무무(골: 언저리에 서다)’가 1차년도 쇼케이스 제작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1차년도는 쇼케이스 제작을 위해 2000만 원을 지원하고, 11월쯤 쇼케이스 심의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2차년도 최대 8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연분야가 3차년도까지 확장했으며 지난해 2차년도까지 지원받았던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마이디어, 헬렌)’은 심사를 거쳐 처음으로 재조명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문학 분야는 김수우·정영선·조갑상 작가가 선정돼 부산 문학의 향유층 확대와 지역 문학의 저변 넓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세 작가는 이미 부산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전국구로 통하며 각종 문학상을 받은 유명 작가이다. 이들은 부산문화재단의 집중 지원을 통해 작품 집필뿐만 아니라 유통과 작가 브랜딩까지 도움받아 국내외에서 통하는 베스트셀러이자 명작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최근 부산문화재단은 비수도권 최초로 예술지원 예산 10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며, ‘예술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올해 문화예술지원 사업 규모를 역대 최대인 95억 원까지 확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 지표를 기록하며 기초 예술창작 생태계에 활력이 되고 있다.실제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의 예술지원 현황을 비교하면, 부산은 48.92%라는 전국 최상위권의 선정률을 나타냈다. 단순히 선정 비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건당 평균 지원액 또한 약 1000만 원(992만 3000원) 수준으로 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부산은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실질적인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균형 잡힌 창작 생태계를 모범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러한 변화는 부산을 단순한 창작활동 거점을 넘어, 국내외 예술가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찾는 ‘기회의 도시’이자 ‘B-컬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 잘 실행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전국 최상위권의 지원 지표는 부산이 예술인들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라며, “부산 예술의 우수성은 곧 도시 경쟁력인 만큼, B-컬처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의 창의성으로 시민의 일상을 잇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예술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도보다 방향, 성공 대신 사람 [내 인생의 원픽]
살아오면서 문득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될 때마다 떠오르는 책이 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던 무렵, 고향인 경남 함양 수동중학교 김재만 담임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다. 긴 말씀 대신 건네주신 책 한 권이었지만, 그 안에는 살아가는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책 제목은 단순하다. 그러나 삶과 사랑, 배움이라는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이보다 따뜻하게 전하는 말도 드물다. 젊은 시절의 나는 더 빨리 가고 더 많이 이루는 것이 성공이라 믿었다. 하지만 이 책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고, 경쟁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도전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인생은 실수하면서 성장하며, 아무 모험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는 메시지였다. 그 말이 가슴 깊이 박혔다. 일단 해보자,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입버릇처럼 되뇐 말이 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불안하고 막막한 순간에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아가게 해준 초긍정의 주문이다. 내 삶의 중요한 변화는 언제나 이 한마디를 붙잡고 망설임을 넘어선 자리에서 시작됐다.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읽으면 사랑에 관한 대목이 더욱 깊게 다가온다. 조건 없이 믿어주고 응원하는 힘, 있는 그대로를 품어주는 마음이 한 사람의 가능성을 꽃피운다는 내용이다. 그런 사랑을 가장 먼저 배운 곳은 가정이었다. 계산 없이 내어주는 부모님의 헌신이야말로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배움에 대한 메시지도 여전히 새롭다. 사람에게 배우고, 현장에서 배우고, 실패 속에서도 배우는 자세가 있어야 삶은 앞으로 나아간다.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를 새롭게 만드는 힘도 결국 배움에서 나온다. 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답하겠다. 적어도 내게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는 그랬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달력은 봄을 가리키고 있지만, 중동의 긴장과 글로벌 경제의 냉기는 여전히 서민의 삶 속에 머물고 있다. 그래도 봄은 온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이 한마디가 얼어붙은 봄을 녹이는 온기가 되어 부산 경제 곳곳에 퍼져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부산문화재단의 지역 예술지원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올해의 포커스온’ 선정 예술인이 발표됐다. 부산문화재단은 2023년 시작해 올해 4년째를 맞은 ‘올해의 포커스온’ 사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심의와 심사를 결쳐 시각 문학 공연분야 최종 10건을 가려뽑았다고 26일 밝혔다. 예술 지원사업이 과거 단발성 지원으로 인해 일회성 발표로 끝났다면, 이젠 창작기반 작업부터 제작 지원, 실연과 공연 유통과 확산까지 다년간 지원해 부산을 넘어 국내외에서 통할 수 있는 명작을 만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국 문화재단 중 처음으로 공연분야는 3년간 지원이 확정되었고, 2년간 지원되는 시각과 문학은 실질적으로 작품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획자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 돋보인다. 올해 공모에는 총 46건이 접수되었으며, 최종 10건 3억 2500만 원이 지원된다. 시각 분야는 ‘서민정(확장을 향한 디지털 필드)’, ‘백현주(작가 연구 아카이빙 및 리마스터링)’, ‘조성백(‘openARTs’철학 연구)’ 작가가 선정됐다. 올해 시각분야는 작가의 작업보다 작가의 연구 아카이빙과 디지털 확장에 초점을 두고 선정했다. 공연 분야는 ‘극단이야기(전사이 가도난)’, ‘그랜드오페라단(올라인네코)’, ‘허경미무용단-무무(골: 언저리에 서다)’가 1차년도 쇼케이스 제작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1차년도는 쇼케이스 제작을 위해 2000만 원을 지원하고, 11월쯤 쇼케이스 심의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2차년도 최대 8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연분야가 3차년도까지 확장했으며 지난해 2차년도까지 지원받았던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마이디어, 헬렌)’은 심사를 거쳐 처음으로 재조명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학 분야는 김수우·정영선·조갑상 작가가 선정돼 부산 문학의 향유층 확대와 지역 문학의 저변 넓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세 작가는 이미 부산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전국구로 통하며 각종 문학상을 받은 유명 작가이다. 이들은 부산문화재단의 집중 지원을 통해 작품 집필뿐만 아니라 유통과 작가 브랜딩까지 도움받아 국내외에서 통하는 베스트셀러이자 명작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최근 부산문화재단은 비수도권 최초로 예술지원 예산 10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며, ‘예술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올해 문화예술지원 사업 규모를 역대 최대인 95억 원까지 확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 지표를 기록하며 기초 예술창작 생태계에 활력이 되고 있다. 실제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의 예술지원 현황을 비교하면, 부산은 48.92%라는 전국 최상위권의 선정률을 나타냈다. 단순히 선정 비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건당 평균 지원액 또한 약 1000만 원(992만 3000원) 수준으로 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부산은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실질적인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균형 잡힌 창작 생태계를 모범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부산을 단순한 창작활동 거점을 넘어, 국내외 예술가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찾는 ‘기회의 도시’이자 ‘B-컬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 잘 실행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전국 최상위권의 지원 지표는 부산이 예술인들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라며, “부산 예술의 우수성은 곧 도시 경쟁력인 만큼, B-컬처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의 창의성으로 시민의 일상을 잇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예술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27일(음 3월 11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느긋하게. 84년생 자만이 훗날의 아쉬움으로 연결되니 겸손한 마음으로. 72년생 작은 일이라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좋을 듯. 60년생 바른 마음으로 매사에 임해야 일이 잘 풀릴 듯. 48년생 사람들과 함께 어우르는 자리에 인연이 있을 듯. 36년생 주도권을 넘겨주어라. 따라만 가면 무탈할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 85년생 사랑과 화해의 미소만이 행복을 불러오고. 73년생 지출이 많아지니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라. 61년생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점검하라. 49년생 서로의 믿음으로 행복한 생활이 도래할 듯. 37년생 주위와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라. 금전-○ 애정-X 건강-△ 범 98년생 가족의 도움으로 금전의 배상과 변통이 이루어지는. 86년생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잘 잡지 않으면 결국엔 손실로. 74년생 주변 환경이 나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가올 듯. 62년생 상대방의 실수에 관대함을 보여라. 50년생 오래 할 인연이면 서운함을 빨리 풀어라. 38년생 바른 마음의 향기가 의외의 보상을 가져올 듯.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불편함이 포장된 채로 다가와서 고충이 예상되니. 87년생 친구의 잘못을 감싸 주어야 좋을 듯. 75년생 머리가 복잡하니 잠시의 휴식이라도. 63년생 신체적으로 불편한 부분이 해소되니 건강이 좋아지는 운세. 51년생 재물이 들어오면 건강에 무리가 올 수도. 39년생 식복이 있는 날이니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불필요한 감정의 변화로 시간 낭비를 말아야. 88년생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면 내가 더 힘들어질 수도. 76년생 인간관계는 인화가 제일이다. 면밀한 배려와 인내를. 64년생 조금씩의 양보가 더 큰 화를 막을 듯. 52년생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듯. 40년생 잘 먹어야 건강과 미소를 간직하게 한다.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89년생 자존심이 상해도 머리를 숙일 수도 있어야. 77년생 주위에 베푸는 것은 나중에 다 돌아오니 미리 심어놓는다는 마음으로. 65년생 잘 가던 배가 엔진에 이상이 생긴 듯한. 53년생 타인의 배려를 통해서 일이 성사되고 이루어질 듯. 41년생 금전 운이 좋으니 매사가 즐거운 날.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지금 고달파도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90년생 시기와 질투가 마음을 더 힘들게 할 듯. 아량과 배려를. 78년생 바른 생활과 행동만이 타인의 시선에서 존경받는. 66년생 상대방을 존중하고 무시하지 말아야. 54년생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말미암아 건강한 생활이 도래할 듯. 42년생 재운이 약하니 욕심부리지 말 것.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부모님께 너무 많이 기대려고 하지 마라. 91년생 이때까지의 신용 덕택에 도움을 받을 수도. 79년생 야심과 야망은 숨겨야 안정과 화합을 불러올 듯. 67년생 호랑이와 같은 성낸 마음을 감추어야 덕을 얻을 듯. 55년생 몸은 힘들어도 기운이 상승하고 즐거운 하루. 43년생 가족과의 전화 통화가 행복을 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마음먹기에 따라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 쉽게 포기는 금물. 92년생 바른 정도의 길만이 살길이다. 곁눈질은 그만. 80년생 대인 관계에서 이득만 볼 수는 없다. 68년생 재물이 새는 격. 열쇠와 잠금의 장치가 필요하다. 56년생 좋은 변동이 생기니 즐거워하라. 44년생 어리석은 생각은 먼지 털듯 훌훌 털어버려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새로운 계획을 짜 보아라. 의외의 해답을 얻을 수도. 93년생 너무 많이 생각하면 오히려 혼란스럽다. 81년생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노력을 해야. 69년생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니 조심하라. 57년생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을 개선하고 즐겁고 긍정적인 삶으로. 45년생 작은 일에 언성을 높이면 심신이 피곤해질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친구와의 다툼이 마음의 불편함으로. 94년생 집안일에 관심을 가지고 가족을 위해 봉사하라. 82년생 배우자와 갈등과 다툼이 있을 수도. 서로 존중과 이해를. 70년생 남을 먼저 배려하고 베푸는 것이 덕을 쌓는 것이 될 듯. 58년생 분실 수가 있으니 금전적으로 챙겨볼 것. 46년생 바른 생각이 건강의 청신호가 되니.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상황에 유연하게 순응하면 무탈. 95년생 자신감은 좋으나 자만심은 해로움을 가져올 듯. 83년생 주변이 무탈하고 건강한 것만 해도 행복이니 행운이 없다고 생각지 마라. 71년생 주위를 공경하고 측은지심으로 사랑을 나누어라. 59년생 좋은 것이라도 다 가지라고 주어라. 47년생 나의 생각만이 절대적이라 여기지 말라. 금전-○ 애정-◎ 건강-○
우리 일상을 바꾸는 ‘담대한 혁명’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일으킨 친위 쿠데타는 일단 진압됐다. 윤석열 일당은 현재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그 죄의 무거움에 상응하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이 풀어놓은 위험천만한 흐름은 진정되지 않았다. 언제든 다시 들고 일어나 민주공화국을 뒤흔들 수 있는 세력으로 살아 꿈틀댄다. 바로 극우 정치의 광풍이다. 내란 정국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을 묻는 질문에 12월 3일 밤을 이야기하는 이도 많지만, 1월 19일 새벽이라고 답하는 이들도 많다. 이날은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극우 폭도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을 파괴했다. 폭력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사법부 청사 습격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내란 정국에서 극우화 흐름은 이 같은 극적인 장면에서만 모습을 드러낸 게 아니다. 모임의 회원이 “비상계엄을 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거나 명절에 모인 친척 중 ‘부정선거론’ ‘중국간첩론’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며 예기치 않은 ‘극우’의 얼굴과 마주할 수 있었다. 언론에 나오는 태극기 시위대, 법원 난입 폭도처럼 별난 극소수로 치부할 수 없는 주변 사람을 발견할 때 더 소름끼친다. ‘이웃집 극우’라는 제목의 이 책은 오늘날 극우 정치의 이러한 일상적 실체를 탐색하고, 극우의 시작과 대한민국 극우의 특징과 흐름, 극우 세력을 경계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대안을 담고 있다. 먼저 극우의 정체를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극우는 민주공화제를 거부하고 위협하고 파괴하는 위험인자이며 개념이기 이전에 문제 상황을 가리키는 지시어로 설명한다. 극우란 통상적인 우파적 신념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한 가지 근본적인 특징을 통해 우파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이 있다. 그 특징은 민주공화국 질서를 가벼이 여기거나 부정하며 이를 훼손하거나 타파하려 한다는 점이다. 역사 속 파시즘 정당은 집권 후 예외 없이 의회를 빈껍데기로 만들거나 폐지했으며, 12·3 내란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부정선거론’에 대한 동조가 현 국회를 무시하거나 파괴해도 좋다는 정치적 태도로 비화하곤 했다. 극우는 우파의 여러 스펙트럼 가운데 가장 오른쪽에 자리한 이념이나 운동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다. 여러 이들의 스펙트럼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토대, 민주주의 부인하고 파괴하려 한다는 점에서 스펙트럼 밖에 자리잡은 위협적 요소다. 윤석열 지지 성향 공론장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 것은 혐오 담론이다. 혐오의 대상은 단일하지 않다. 중국이나 북한을 향하기도 하고,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장애인 등도 자주 멸시나 비하 대상이 된다. 특히 12·3 친위 쿠데타 이후 한국의 극우 담론 가운데 가장 위험한 요소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다. 국회는 부정선거의 결과이니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폭력적으로 타도해야 한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한국의 극우 세력 중 또 다른 특징은 극우 개신교 세력과의 동맹이다. 기독교는 원래 이웃사랑을 부르짖고 이방인을 환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 기독교의 특정 교파는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을 계기로 이웃들 사이에 사랑과 증오의 경계선을 가르고 이웃의 범위를 점점 더 좁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평등과 보편적 공공성보다 차별과 특수한 종교 교리를 민주적 공론장과 대의제 정치에서 지배적 규칙으로 인정하게 만든 것이다.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누구나 자신의 채널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전에 없던 다양한 공론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배제와 혐오의 담론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유포되며 알고리즘에 의해 확정편향된 이념을 더 강화시키고 있다. 그럼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이 극우 정치인들이 사라지게 만드는 투표가 제일 중요하며 가장 현실적 해법이다. 돌봄이라는 대안적 가치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자본주의는 누군가의 노동을 위해 다르 누구의 돌봄이 필요하다. 성공하기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사회적 불안감과 배타성을 줄이면 극우의 준동을 약화시키는 토양이 조성된다고 설명한다. 권수정 외 7인 지음/레디앙/258쪽/2만 원.
김 총리,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찾아 독립영화 '3학년 2학기' 관람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부산 강서구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를 찾아 독립영화 '3학년 2학기'를 관람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서 독립 영화 ‘3학년 2학기’를 봤다. 응원받아야 할 고3의 사회적 출발이 수능만이 아니라는 시선으로 고3 취업의 현장을 따뜻하고도 솔직담백하게 담아내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하고 긴장하고 생각을 더하면서 보게되는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사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20대의 삶과 일자리문제였는데, 과연 영화만큼의 시선으로 깊이 바라보았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돌이켜보게 되었다"면서 "저희처럼 정책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김 총리는 "역시 독립영화에는 시선과 문제의식의 힘이 있다. 다큐감독으로서의 정체성과 부캐(부캐릭터)를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제게 모처럼 작품 창작의 욕구를 일깨운 시간이었다"면서 "다큐정신으로 세상을 직시하는 정치의 본령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총리가 관람한 이란희 감독의 독립영화 '3학년 2학기'는 특성화고(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실습으로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청소년 노동의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정식 개봉에 앞서 2024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을 통해 공개된 뒤 올해의 배우상(유이하)을 비롯한 4관왕에 올랐고,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차지하는 등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한국독립영화협회도 올해 2월 발표한 2025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3학년 2학기'를 선정하면서 "자체 배급으로 관객을 만나며 독립영화가 마주한 현실의 벽을 정면으로 통과해 나가고 있다"며 "이 작품이 보여준 태도와 성취가 지금의 독립영화가 해야 할 일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관한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는 강서구청 맞은 편에 위치한 강서열린문화센터 2~3층에 자리를 잡았다. 연면적 1523㎡(460평) 규모의 센터는 영화 상영관과 스튜디오, 강의실, 1인 미디어실, 편집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영화 상영과 미디어 교육, 장비 대여 등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85석 규모의 상영관 ‘모두극장’에서는 독립·예술영화를 중심으로 일반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정기적으로 상영된다. 또 서부산 지역의 영화·영상문화 거점 공간으로서 기획전 및 특별전, 지역 영화제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부산권의 영화·영상 문화 향유권과 접근권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속으로] “미디어 아트도 소장 가능한가요?”
“미디어 아트를 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23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에서 막을 올린 국내 유일의 미디어 아트 전문 아트페어 ‘루프 플러스’(Loop Plus) 현장.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가 놓인 호텔 객실에 거대한 스크린이 놓여 있고, 쉴 새 없이 영상이 돌아가고 있다. 호텔 13층에 있는 26개 객실 내부가 동시대 디지털·미디어 아트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 부스로 변신했다. 회화나 조각처럼 미디어 아트도 구매할 수 있지만, 아직은 낯선 탓인지 구매 의사를 보이기보다 ‘구경’하는 이들이 많아 보였다. ‘루프 플러스’ 김영은 대표는 “작품 상영 시간은 짧게는 약 3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관람 시간은 약 60분 정도 소요된다”며 “안락의자나 침대에 걸터앉아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인 만큼, 미디어 아트 시장을 개척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모두 4개의 방을 차지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포커스 프랑스’ 섹션부터 돌아봤다. 1318호에 들어서자, 독일·프랑스 합작법인 마이어리거울프가 소개하는 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 작가의 ‘서피스 컴포지션’(2024)이라는 작품을 상영 중이다. 그 옆방 1317호(아트버스)에선 한국계 중국인 작가 제네시스 카이가 ‘루프 플러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2026년 신작 영상 ‘아이콘의 마지막 소원’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갤러리 샬롯, 저스틴 에마르 작가 방도 만들었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온 갤러리와 작가도 보였다. 베트남 공동체의 장례 의식을 통해 역사와 기억을 시적으로 풀어낸 타오 응우옌 판의 ‘험블 코티지’(2023–2025)는 1327호(독일 갤러리 징크)에 차려졌다. 1329호(대만 치웬 갤러리)는 대만 뉴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왕준지에의 싱글 채널 비디오 ‘패션’(PASSION, 2017)을 선보였다. 1322호(중국 청두 어 사우전드 플래토즈)는 두부라는 물질을 매개로 취약성과 저항의 감각을 신체와 사운드로 확장한 천추린의 ‘가라앉음’(2021)을 상영했다. 국내 갤러리 백아트는 1331호에서 추미림 작가의 싱글 채널 비디오 ‘픽셀 아틀라스’(2026)를 상영했다. 지난해 8월 서울에 개관한 더 써드(THE THIRD)도 독일의 동시대 작가 유르겐 스탁의 ‘에로전–DMZ’(EROSION-DMZ, 2024)을 통해 남북한 경계인 비무장지대(DMZ)를 모티프로, 모래의 움직임을 통해 이미지가 서서히 녹아내리고 해체되는 과정을 담았다. 1324호(독일 비디오아트 앳 미드나잇)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작가 탁영준의 신작 ‘고동치네’(2026)를 ‘픽’했다. 올해 한국 작가는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부스도 차려졌다. 1313호를 차지한 저스피스재단은 국내 염인화 작가를 초대했다. 3D 퍼포머티브 장치-환경(PC 기반 VR, 모바일 AR, 악기, 스테인리스, 미러, 크리스탈 장치)의 ‘솔라소닉 밴드’(2024-2025)를 선보였다. 1314호에선 국내의 젊은 문화 기획 단체 ‘아티비스트’의 네 번째 레지던시 작가인 일본계 미국인 그레그 이토가 서울에서 두 달간 머물며 제작한 작품을 소개했다. 뉴앙스 바이 빔은 디지털 크래프트의 선구자인 폴씨(Paul C, 조홍래) 작가 작품을 선택했다. 1337호와 1338호는 아티스트 부스이다. 카이스트(KAIST) 교수로 재직하며 NASA·구글과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 강이연 작가의 ‘슈퍼포지션 2.0’(2026)과 2025년 제19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초대 작가였던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이자 건축가,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인 루치아 레볼리노 작업 ‘오픈 폴더’(2024)를 보여준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방방을 돌아보며 차분하게 영상을 돌아볼 수 있기만 해도 좋을 듯싶다. ‘루프 플러스’ 김 대표는 “미디어 아트는 작품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한데 기존 아트페어에서는 미디어 아트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디지털 아트, 미디어 아트는 한국에서 해야 한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물론, 작품 소장까지는 멀고도 먼 길이다. 그는 “컬렉터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 ‘어떻게 소장하느냐’인데 파일 형식, 재생 장치, 보존 방식 등 기술적 문제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게 사실이다. 첫 구매까지 평균 한두 달이 걸릴 정도로 결정 과정이 길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기간 그랜드 조선 부산 외부 미디어파사드에서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일일 70회 이상 반복 상영되는 ‘루프 플러스 스크리닝 프로그램’도 시도한다. 도미니크 곤잘레스 포레스터(에스더 쉬퍼), 사브리나 라테(갤러리 샬롯), 추미림(백아트), AES+F(탕 컨템포러리) 등 4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앞을 지나가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검찰, 하이브 방시혁 구속영장 반려…"필요 사유 등 소명 부족"
검찰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이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을 경찰에 되돌려보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보완 수사한 뒤 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하고 이후 하이브를 상장한 혐의를 받는다. 방 의장은 사모펀드와의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 약 1900억원을 거두는 등 총 2600억원대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비상장주식 등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이를 어겨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경찰은 2024년 말 방 의장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한 뒤 지난해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등을 압수수색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 초에는 미국에서 귀국한 방 의장을 출국금지했고, 같은 해 9∼11월 방 의장을 총 5차례 소환 조사했다. 또 법원을 통해 방 의장이 보유한 1568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을 동결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지난해 7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방 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검찰 지휘를 받아 수사를 해왔다.
양산부산대병원 “대학병원 평가서 심장·뇌혈관질환 부문 전국 5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2026 한경·INUE 대학병원 종합평가’에서 심장·뇌혈관질환 부문 94.02점을 기록해 전국 5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암질환 평가에서도 81.84점으로 전국 22위를 기록하며, 중증질환 전반에서 안정적 상위권 성과를 유지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종합 평가에서 전국 22위, 부울경 권역에서는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남수봉 병원장 직무대행은 “심장·뇌혈관질환 분야 전국 최상위권 성과는 양산부산대병원의 핵심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환자 중심의 고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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