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바람, 소리로 여는 새로운 공간-‘스페이스 다’ 개관 기획전
부산 사하구 다산로 12-4(다대동) 일대는 과거 홍티마을(현재 무지개공단으로 홍티포구 일대)의 서쪽 끝단 구역에 포함된다. 윤경혜 대표와 박태홍 목공예가가 운영하는 (주)한디자인그룹이 지난해 이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데 이어 2층 공간을 ‘스페이스 다(SPACE-DA, 空間-多)’라는 이름을 내건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부산의 설치미술가인 김경화, 정만영, 안재국이 한디자인그룹 초대로 지난 3일부터 한 달간 ‘숨, 바람, 소리’ 3인 기획전을 열고 있다. ‘무지개 홍(虹)’에 고개를 뜻하는 우리말 ‘언덕 치(峙)’가 합쳐진 옛 홍티마을 포구에서 열리는 기획전이다. 낙동강 하구라는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생명, 이동과 노동의 기억, 인간과 자연의 연결 구조를 시각·청각·공간적 경험으로 풀어낸다. 공간의 첫 소개를 기념하는 장소 선언적 전시로는 안성맞춤이다.다만, 내비게이션 주소를 찍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일대가 공장지대여서 살짝 당황할 수 있다. 전혀 전시 공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한디자인그룹 1층의 육중한 철문을 밀고 들어선 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딴 세상이다.1층 입구서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건 안재국의 ‘공간유희’(2025) 작업이다. 길이 30m에 달하는 이 작품은 지름 3㎜ 낚싯줄을 엮어 그물 형태로 만든 조형물이다. 지난해 중구 동광동 한성1918에서 열린 ‘2025 기후 위기 탄소중립 with 비치코밍’(이하 한성1918 비치코밍) 기획 전시에서 선보였던 작품이다. 설치 공간이 달라지니 또 다른 느낌이다. 해양 생물을 연상시키는 형태는 인간과 자연을 잇는 연결의 세포, 생명의 원형과 태생의 시간을 상상하게 만든다. 노동 집약적 대형 조형물인 만큼 작업 과정도 지난했던 것 같다. “30m를 완성하려면 하루에 1m씩 한 달을 꼬박 매달려야 해요. 하루 종일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낚싯줄 엮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깜빡깜빡 졸기도 해서 의자에 앉은 채 넘어지기도 하고….” 안 작가는 웃으며 말했지만, 원양어선 그물 작업이나 진배없겠다 싶었다.2층 공간에 올라서면 어디선가 ‘쏴 쏴-’ 파도 소리가 메아리친다. 한쪽 벽면을 차지한 대형 모니터에는 진우도 풍경이 펼쳐진다. 그 앞엔 낙동강 하류 모래톱과 황포돛배·소금배의 이야기를 사운드로 풀어낸 정만영의 ‘바람아 불어라’(2025, 나무와 앰프, 스피커, 컴퓨터 등)가 설치돼 있다. 지난해 가을 스페이스 원지에서 열린 부산판화가협회의 ‘판의 경계, 경계의 포구’ 전시와 한성1918 비치코밍 기획전에서도 만났지만, ‘스페이스 다’ 3인전으로 다시 뭉치니 반갑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노를 저어 바람을 일으키는 순간, 스피커를 통해 파도 소리가 거세게 울려 퍼지도록 만들어졌다. 체험형 사운드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정 작가는 “소리는 과거의 노동과 이동의 흔적을 현재의 공간으로 불러오며 관람객을 시간의 흐름 속으로 이끈다”고 설명한다.옆에 있던 김경화 작가가 거들었다. “한성1918 비치코밍 전시 때 정 작가 작품이 낙동강 지역의 깃대종과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작업한 제 작품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2025, 천과 실) 바로 옆에 있었는데, 파도 소리에 섞여서 간간이 들리는 새소리가 진짜 좋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새소리는 옆자리 김 작가 작품을 배려해 정 작가가 뒤늦게 추가한 것이었다. “부산에서 활동을 오래 같이하다 보니 자기 작품뿐 아니라 옆 사람 작품도 챙기게 되나 봐요.”김 작가의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지름 400㎝에 달하는 대형 구 작업으로, 낙동강의 대표적인 깃대종인 고니류(큰고니 등)와 대모잠자리를 비롯해 남생이, 수달, 상괭이, 반달곰, 큰오색딱따구리, 노랑부리저어새, 매, 먹황새, 동백나무, 변산바람꽃 등 다양한 동식물로 구성됐다. 작가는 생태 기록을 넘어, 인간의 시선에서 밀려난 생명을 조형 언어로 호출하며 사라짐과 기억 공존의 윤리를 질문한다. 김 작가는 이 작업 후에 낙동강에 날아온 큰고니 지킴이를 자처했고, 얼마 전에는 ‘큰고니 환송제’에도 참여했다. 작업이 작업으로만 끝나지 않았다.김 작가 작업도 ‘노가다’의 연속이다. “지구 생명 덩어리처럼 여겨지는 큰 구 하나를 만드는 데 두 달 반 정도 걸렸어요. 무명천을 염색한 뒤 동식물 모양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오리고 붙이고 일일이 박음질을 했지요. 앞뒤를 다 볼 수 있도록, 안감까지 총 4번의 그림을 그렸어요. 작품 앞면만 보지 말고 이면도 꼭 봐주세요. 그림자까지 보면 더 좋고요.”세 사람이 전시를 통해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세 사람만으로 이뤄진 전시는 처음이다. ‘스페이스 다’를 실제 운영할 박태홍 작가의 선택(pick)인 셈이다. 박 작가는 “연 2~3회 환경 관련 설치전과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음악회 개최를 계획 중”이라며 “서부산권에서 주목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시는 4월 3일까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휴관). 문의 051-262-4177.
부모가 이해하고 자신이 만족하는 삶 살아야 [마음 산책]
서른을 앞둔 직장인입니다. 사실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진 적은 없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이 모이면 여행을 떠납니다. 그렇다고 여행에만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 사진이나 여행 관련 노하우 등을 SNS나 인터넷 카페에 공유하고 관련 댓글이나 DM에 답글을 다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합니다. SNS에선 적어도 여행 전문가라 자부합니다. 하지만 그럴싸한 직장도 없이 빈둥거리는 걸로만 생각하시는 부모님은 저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학벌을 그런 식으로 쓰면 뒷바라지한 부모는 뭐가 되겠느냐고 한탄하십니다. 부모님께 손만 벌리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남들의 시선이 더 신경 쓰이는 듯합니다. 과연 제가 문제인가요? 이번 사례는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부모의 욕망의 대상’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대로 된 직장’, ‘그럴싸한 직장’,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학벌’, ‘저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남들의 시선이 더 신경 쓰이는 듯’ 이라는 말에서 잘 드러납니다. 먼저,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남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로부터의 인정입니다. 부모로부터의 인정을 통해 인간은 자아(나)를 형성합니다. 프랑스 정신분석가 라캉에 따르면 아기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를 자신과 동일시해서 자아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울 속에 비친 그 이미지가 자신인지 알지 못하고 타자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다가 어머니(혹은 어머니의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가 보내는 ‘그게 바로 너야’라는 인정의 신호를 통해 거울 속에 비친 그 이미지가 자신임을 알게 되고 바로 그때 자아가 탄생한다고 합니다. 생후 6~18개월 시기의 일입니다. 부모의 욕망의 대상이란 부모가 자식을 욕망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못 한 것을 자식이 대신 성취해 주기를 바라고,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방향으로 자식이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모든 부모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욕망입니다. 문제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욕망이 너무 강해서 자식의 욕망을 압도할 때 발생합니다. 이런 충돌은 결혼과 직업 부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선택한 결혼 대상자가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혹은 자식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부모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때 부모의 욕망과 자식의 욕망은 서로 충돌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영화나 연극, 책의 소재로 등장하기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그 결말은 때로는 비극으로 때로는 해피 엔딩으로 끝납니다. 이번 사례는 직업에 대한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입니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과 그(그녀)의 부모 간에는 직업관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 세대에서 중시하는 직장의 기준은 안정성과 지속성입니다. 돈이 근본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 직장은 대기업과 전문직입니다. 그에 반해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직장은 불안정하더라도 재미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성세대의 직장관이 아날로그 정착민이라면 젊은 세대의 직장관은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식으로 생각해야 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부모님이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해입니다. 부모 세대는 그럴싸한 직장,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학벌이 미래를 보장한다고 믿는 세대입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시고 남들의 시선에 더 신경 쓰이는 듯이 보일지라도 사실은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따라서 자식으로써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부모의 인정보다 자기 자신의 인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인정하면 굳이 부모에게 인정받는 것이 필요 없습니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산다면 그게 부모 눈에도 보입니다. 부모가 바라는 것은 오직 자식의 행복일 뿐입니다. gomin119@busan.com 이메일(gomin119@busan.com)로 사연 보내주십시오. 접수된 사연 중 한 건을 선정해 매월 한차례 고민을 풀어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햄버거·튀김·라면은 가끔만 먹기 스마트폰 이용, 하루 2시간 이내
지방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축적된 만성 질환 ‘비만’이라는 단어가 현대인의 삶에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세계비만연맹은 매년 3월 4일을 ‘세계 비만의 날’로 정하고, 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과 건강 생활 실천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의 비만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8.1%에 달한다. 같은 자료를 기준으로 2022년~2024년 6~11세 소아 비만 유병률은 13.6%, 12~18세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5.1%이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2015년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소아 4.9%P(포인트), 청소년 3.6%P 증가한 것으로 소아·청소년의 비만 문제도 심각함을 보여준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을 높인다. 특히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어린 시절 형성된 생활 습관이 어른이 된 이후의 건강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와 공동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제정·배포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만예방관리수칙을 살펴보면 아침밥 꼭 먹기, 식사 제때 하기, 채소와 고기·생선·달걀·두부 등 단백질 음식도 골고루 먹기를 권장한다. 식이 조절이 쉽지 않은 어린이의 특징을 고려해서 ‘햄버거·튀김·라면은 가끔만’ 먹도록 유도한다. 또 목이 마르면 먼저 물을 마시고, 단 음료도 참기 어려울 때만 가끔 마시도록 했다. 2024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10년 전에 비해 50% 정도 증가했고,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배가량 늘어났다. 또 최근 7일 동안 3회 이상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마신 사람의 비율 조사에서 64.4%의 청소년이 ‘단맛 음료를 마셨다’라고 답했다. 가당 음료는 신체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족한 신체 활동도 비만을 부르는 요인이 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이외의 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을 조사하니 2024년 기준 주중에는 195.7분, 주말에는 303.8분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만 예방관리수칙에서는 하루에 60분은 밖에서 뛰어놀기 또는 운동하기 등의 중·고강도 신체 활동을 권장한다. 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자주 일어나며,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이용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이도록 지도한다.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은 보호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용으로 나뉘어 있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미래 시민의 건강이 달린 문제다. 전문가들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하여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3월 8일(음 1월 20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자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84년생 끌어오던 일은 일단락 해결. 큰 변화는 두고 볼 것. 72년생 용이 여의주를 구하는 격이니 신분의 상승이. 60년생 여러 가지로 길이 보이니 걱정 안 해도. 48년생 마음과 몸이 피로한 때. 버릴 것은 버려야. 36년생 마무리를 짓는 일은 길. 벌리는 일은 흉.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85년생 하늘이 돕지 않는다고 원망할 필요는 없다. 곧 새날이 온다. 73년생 마음이 동요될 수 있으니 마음을 지키는데 힘쓰도록. 61년생 옛것을 지키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 듯. 49년생 덕을 지닌 군자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37년생 이때까지의 업적과 덕이 빛나는 모양.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게 될 듯. 86년생 작은 돈은 융통이 잘되나 지출이 많이 따를 듯. 74년생 공명정대하고 결단성을 발휘해야 하는 날. 62년생 명예 운이 좋으니 여러 가지로 자존심이 회복될 기미가 보일 듯. 50년생 관대한 아량으로 아랫사람을 이끌어라. 38년생 하는 일에 장애가 없이 순탄한 흐름이다.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용기 있게 부딪히면 좋은 결과가. 87년생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 발 빠르게 움직여라. 75년생 냉정하게 대처해야 뒷날에 후회가 없다. 63년생 화합이 우선이다. 매듭을 풀어라. 51년생 타인과의 의견 일치가 되도록 합의점을 찾아라. 39년생 남을 믿기는 어려워도 한번 믿으면 신뢰를 통해 가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씩씩한 모습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88년생 말이 만 가지 화의 근원이 되니 언행에 주의해야. 76년생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니 절약하고 넉넉해질 때를 기다려야. 64년생 주변과 화합하라. 기분대로 행동하면 불리한 양상이. 52년생 주변이 어수선하니 편하지가 않을 듯. 40년생 의심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확인해 보아라.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뜨거운 열정을 차분히 식히고 겸손하게 해야. 89년생 마음에 동요를 먼저 없애고 일을 구해야. 77년생 자신의 능력만 믿고 교만하면 실패의 수가 따를 듯. 65년생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신뢰 회복에 힘써야. 53년생 주변에 베풀어야 이득이 돌아오는 형상. 41년생 서로 간의 신의를 지키도록 해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고집을 세우고 저돌적으로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90년생 전력을 다해서 나아가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듯. 78년생 외면적 화려함을 구하는 것은 시기상조. 66년생 멀리 있는 물로 급한 불을 끌 순 없다. 54년생 상식에서 벗어난 일은 하지 마라. 42년생 현재가 불안할지라도 좋은 기운을 불러 들여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길고 짧은 것은 재어 보아야 하니 더 지내봐야. 91년생 시세가 오르락 내리락하니 종잡을 수가 없을 듯. 79년생 과감하게 제거한 다음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67년생 지금은 강한 자에게 부드럽게 대할 필요가. 55년생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 43년생 너무 예민하면 병을 부르니 무시하는 것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희망을 갖는 만큼 이루어지는 법이니. 92년생 힘들게 시작해도 전화위복이 된다. 80년생 전진만 있고 후퇴는 없으니 행동을 신중하게. 68년생 대수롭지 않다 생각한 것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아야. 56년생 무리한 형태의 일만 아니면 대부분 이루어지니. 44년생 나를 속이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경계하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어려움이 없으니 마음껏 활보하라. 93년생 지금은 미미해도 나중에는 큰 결실과 성과가. 81년생 배우자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의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69년생 미꾸라지가 변해서 용이 되는 격. 57년생 생각한 일이 가능하더라도 이익은 별로 없을 듯. 45년생 적당한 선에서 매듭을 짓고 마무리 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남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혼자 하는 습관을 길러라. 94년생 좋지 못한 일인지 알면서도 벗어나기 힘드니 신념을 지켜야. 82년생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짐을 지면 해결도 잘 안되니. 70년생 움직임이 많으니 심신이 피곤하다. 58년생 은인자중하는 것이 좋을 듯. 자기 수행의 마음으로. 46년생 욕심을 줄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지금의 상황에만 충실하라. 95년생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다툴 수 있으니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83년생 매사가 어렵다.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이 편할 듯. 71년생 좋은 평판에 하루가 즐겁다. 59년생 예상 밖의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47년생 내 주장만 내세워서는 해결이 어려우니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금전-△ 애정-△ 건강-○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3월 7일(음 1월 19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한 가지 일에만 매진해야 결과가 빠를 듯. 84년생 손해 본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득이 될 수도. 72년생 힘이 닿는 대로 가족을 위할 수밖에. 60년생 주관적으로만 보면 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힘들 듯. 48년생 너무 올곧은 처사도 사람을 멀리하는 법. 관대함을 베풀라. 36년생 모든 것이 다 풍성해도 마음에는 허함이.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주어진 시간을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 85년생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도 무난할 듯. 73년생 떠벌리는 것은 좋지 않은 모양이라 하지 않는 것이. 61년생 일시적으로 힘든 것은 하나의 주기일 뿐이니 걱정을 안 해도. 49년생 내 것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과 행복을 나누어라. 37년생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마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이론적으로 맞아도 검증을 통하는 것이 좋을 듯. 86년생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하나라도 제대로 될지 의문. 74년생 내용과 실속을 갖추고 발전도 같이 하는 상. 62년생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자만하지 말아야. 50년생 처음에는 불리하다가 뒤에는 타협하는 수. 38년생 남에게 도움을 받을 일이나 좋은 일의 조짐이.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조금만 기다리면 윤곽이 드러나니 기다려야. 87년생 의도적으로 일을 꾸며 만들면 불리해질 듯. 75년생 지금까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성실함에 있었기 때문. 63년생 재물을 통한 명예의 상승 요소가 있을 수도. 51년생 여러 가지 원인을 빨리 찾아 해결해야. 39년생 생각보다 단순한 것이 아니니 다시 생각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주변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게 될 듯. 88년생 주변을 이끌어 주인공의 역할을 하게 될 듯. 76년생 주어진 공식대로만 해 나가도 거침없이 잘 풀릴 듯. 64년생 남의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라. 52년생 기대하던 일에 이루어지는 결과가 있을 듯. 40년생 남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지금 생각은 바람직한 생각이 아닐 수도. 89년생 한 가지 일에 마음을 다하면 길은 열릴 수도. 77년생 전진하는 운세이니 변동에 두려워 말아도 될 듯. 65년생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엔 좋지 않은 날일 수도. 53년생 가까운 곳으로의 산책이 활력소가 될 듯. 41년생 기다리던 일에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는 양상.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도움을 받게 되나 분수를 지키고 약속을 지켜야. 90년생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은 빨리 단념해라. 78년생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설계도를 만들어야. 66년생 오랫동안 쌓아놓은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54년생 지금 하는 일은 금전을 떠나 의미가 있는 일인 듯. 42년생 잘못된 정보는 없는 것만 못하니 확인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혼란 속에서도 좋은 징조가 있다. 91년생 내용도 모르고서 무조건 덤비는 것은 어리석은 짓. 79년생 좋았다 나빴다 하지만 순환의 과정일 뿐. 67년생 문서거래는 하여도 좋으나 가정불화는 주의해야. 55년생 하나로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길. 43년생 현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이롭다.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자신의 능력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듯. 92년생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80년생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을 발휘하여 능력을 과시하는 운세. 68년생 금전 관리는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56년생 시간이 지날수록 컨디션이 좋아질 듯. 44년생 건강이 서서히 좋아지는 과정이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어두운 밤길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이 따를 듯. 93년생 착실한 자세로 주위와 화합해야 할 듯. 81년생 각자 맡아야 할 분야가 다르니 나의 일만 열심히. 69년생 전체적인 안목에서 바라보아야 문제가 해결될 듯. 57년생 가장 오래되고 보편적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듯. 45년생 욕심과 고집을 다 버리는 마음으로.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딱히 이유도 없지만 마음이 불안해지니. 94년생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라. 82년생 머릿속으로만 계획을 세웠다 지웠다 하면서 시간이 흘러갈 듯. 70년생 처음은 좋으나 뒤에는 걱정거리가. 58년생 성급하게 수락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46년생 사람마다 처해진 상황이 다르니 이해를 해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현재의 위치를 점검하고 나아갈 바를 설정하라. 95년생 미래에 대한 예측을 경험만으로 하는 것은 힘든 일. 83년생 뭔가 일을 꾸미려면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야. 71년생 일을 믿고 맡기려면 철저히 신뢰하는 것이. 59년생 모두의 불만을 만족시키는 것은 힘든 일. 47년생 체력에 무리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레이의 겨울방학’ 박석영 감독, 7일 모퉁이극장서 관객 만난다
부산 중구 신창동 모퉁이극장(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 3층)에서 오는 7일 영화 '레이의 겨울방학'(2026) 관객과의 대화(GV)를 개최한다. '레이의 겨울방학'은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과 넥스트링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박석영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이 돋보이는 성장 영화다. 겨울방학 동안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 중학생 레이와 일본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만나러 온 한국 고등학생 규리가 며칠간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조용히 스며드는 정서와 인물의 결을 따라가는 연출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일상의 결을 담담히 포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네21 김경수 기자는 “이 영화의 느슨하고 무해한 호흡처럼 살고 싶다는 동경이 한껏”이라는 평을 남기며 작품의 정서를 전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박지영 대구 커뮤니티시네마 기획단 씨네팔공 활동가와 안혜경 부산 ‘세상의 모든 영화’ 단장이 진행에 나선다. GV에는 박석영 감독과 조현주 편집감독이 참석해 관객과 작품의 제작 과정과 연출 의도, 편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눌 예정이다. 영화는 7일 오후 3시에 상영되며, 상영이 끝난 후 GV가 이어진다. 관람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경로 및 조조 5000원. 예매는 디트릭스와 현장 발권을 통해 가능하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6일(음 1월 18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격. 마무리에 신경 쓰면서. 84년생 옳은 일은 실행하고 잘못은 과감히 고쳐야. 72년생 공익과 관련된 일은 잘 이루어지니 적극 추진하길. 60년생 남들은 다 알고 본인만 모르는 일이 있을 수도. 48년생 쌓은 덕이 넉넉하면 저절로 경사가 생기는 법. 36년생 가정은 화목하고 순조로운 하루.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가는 곳마다 인기를 얻는 즐거운 날. 85년생 목표를 세운 뒤에 좋은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겨야. 73년생 꿩 먹고 알 먹는 기회가 찾아올 듯. 61년생 활기 있는 날이니 미루었던 일을 시작해 보는 것도. 49년생 마음이 불안정해지고 우울해질 수도. 37년생 지출이 생겨도 결과는 만족스러운 편.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서로 마음이 잘 맞고 원만한 교제를 하게 될 듯. 86년생 극복되지 못할 일은 없다. 굳은 마음을 지녀야. 74년생 맹목적으로 계획성 없이 움직이면 길에서 시간을 허비할 듯. 62년생 주변 사람과의 조화를 우선하여 행동해야. 50년생 형제나 친지 간에 재물을 나눌 일이. 38년생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니. 금전-X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자신감과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길. 87년생 정당하고 익숙한 일에서 뜻밖의 이득이 생길 듯. 75년생 상대방을 잘 알아도 방심하지 말고 나쁜 유혹에 주의해야. 63년생 먼저 주도한다면 좋은 결과가 이루어질 듯. 51년생 작은 일이라면 뜻과 같이 형통할 수 있을 듯. 39년생 성급하게 결정하면 본전도 못 건진다. 금전-△ 애정-X 건강-○ 용 00년생 재주가 너무 많아도 다 쓸 수가 없으니. 88년생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니 너무 자책하지 말 것. 76년생 확고한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만 좋은 운을 유지할 듯. 64년생 작은 것을 차근차근 쌓아 큰 것을 이루는 격. 52년생 금전 지출이나 희생을 통해 뜻한 바를 이룬다. 40년생 두 번 일로 하루가 바쁠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89년생 하고자 하는 일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중요. 77년생 이전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교섭을 시작할 수도. 65년생 수입과 지출이 빈번할 듯. 53년생 무모하고 경솔하게 일을 진행하면 좋지 못할 듯. 41년생 포용력, 융통성을 가지고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성실하면 화를 입어도 도리어 복이 된다. 90년생 자금 회전은 계획성 있고 적절하게 하라. 78년생 좋은 협력자나 윗사람을 가까이하면 순탄할 듯. 66년생 명분을 중시하고 원칙을 우선하는 것이 뒤탈이 없다. 54년생 작지만 눈앞에 성과가 보이는 날. 42년생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심신의 휴식을 취하도록.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목표점을 높게 잡아서 과감하게 시도해도 좋다. 91년생 앞만 보고 달리면 넘어지니 속도를 줄여라. 79년생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이롭다. 67년생 일의 순서를 밟아 나가 점진적인 발전을 하게 될 듯. 55년생 의욕, 활력이 생겨 순조로운 하루. 43년생 물 위에 바람이 불어오듯이 상쾌한 기분이. 금전-○ 애정-△ 건강-X 원숭이 04년생 욕심을 버리고 소원을 구한다면 이루어질 수도. 92년생 서서히 풍족해질 듯. 뜻밖의 이익에 즐거움이. 80년생 소홀했던 인간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68년생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니 금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듯. 56년생 적당한 재물이 생기는 때. 44년생 온화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뜻대로 이루어지니.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자신감은 좋지만 너무 앞서가지는 말아야. 93년생 경쟁자와 이익을 다투어도 남는 장사다. 81년생 세상의 흐름과 주변 사람들의 동태를 잘 관찰해야. 69년생 마음을 굳게 먹고 뜻한 바를 추진하라. 57년생 해결하지 못한 일을 쉽게 매듭짓게 될 듯. 45년생 스스로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아 갈피를 잡지 못하면 손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이성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 좋은 운을 그르칠 수도. 94년생 점차 길운으로 들어서는 때이다. 82년생 세상을 너무 관념적으로만 바라보지 말아야. 70년생 힘들었던 일에 반전의 기운이 들어오니. 58년생 재물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듯. 46년생 남의 눈치를 살필 필요는 없다.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미래를 위한 구상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95년생 주변 사정으로 일을 추진해 가는 것이 어려울 수도. 83년생 지금은 수확을 기다리는 때이니 완전한 성숙을 기다려야. 71년생 성급하게 서두르면 분쟁이 발생할 수도. 59년생 먼저 양보하면 그 이상 보답을 받게 되니. 47년생 주머니 사정이 차츰 나아진다. 금전-○ 애정-△ 건강-○
‘오늘, 10분만 달려볼까’ 신발 끈을 묶게 하는 따뜻한 러닝 응원서
지난해부터 러닝(달리기)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부산 온천천만 나가봐도 삼삼오오 모여 달리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러닝 열기에 힘입어 마라톤 대회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해외 마라톤에 참가하며 여행을 즐기는 ‘런트립(Run-trip)’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보고 싶은 러너들이 국내외 대회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출간된 ‘당신도 러너다’는 얼핏 보면 러닝 열풍에 올라탄 책처럼 보일 수 있다. 올바른 자세나 기록 단축 요령 같은 ‘뻔한 기술서’일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면 예상과는 다르다. 이 책은 ‘어떻게 더 잘 달릴 것인가’보다 ‘우리는 왜 달리는가’에 집중한다. 기록과 경쟁을 넘어 러닝의 의미를 묻는, 일종의 ‘러닝 철학서’에 가깝다. 매달 800km를 달린다는 러너임바(유문진) 작가는 러닝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거친 숨소리만이 가득한 고요 속에서 스스로와 마주하는 경험. 그는 이를 ‘고요한 고통’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걷거나 뛰면서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러닝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정신적 수양의 과정으로 풀어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래서 이 책은 러닝에 관심은 있지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망설이는 이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작가는 거창한 목표 대신 가벼운 결심을 권한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방법도 구체적이다. 먼저 1분 걷고 1분 조깅하기. 다음 날은 1분 걷고 2분 조깅하기. 이렇게 일주일만 반복해도 30분 동안 걷고 뛰기를 이어갈 수 있고, 어느새 20분을 쉬지 않고 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조깅은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거나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면 충분하다고 친절히 설명한다. 입문자뿐 아니라 중급 러너를 위한 조언도 담겼다. 과체중이나 고령 등 각자의 조건에서 겪는 고민을 소개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경쟁과 기록에 대한 압박 대신,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자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흐른다. 책을 덮고나서 러닝을 유독 꺼려하는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최소한 30분 이상은 달려야 할 건데’라는 압박감에 휩쓸려 몇 번의 러닝 권유도 거절한 바 있다. 온천천을 달리는 사람들이 퍽 멋져 보이면서도 나는 그렇게 뛸 수 없기에 시도조차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포기한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이런 고민을 품고 있었기에 이 책의 응원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왔다. 《당신도 러너다》는 오늘 밤 신발장에 잠들어 있는 운동화 끈을 다시 묶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거창한 목표 대신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한 걸음 내딛어보는 건 어떨까. 당신도 충분히 러너가 될 수 있다. 러너임바(유문진) 지음/에디터/296쪽/1만 9000원.
[이 주의 새 책] 탐욕스러운 돌봄 外
■탐욕스러운 돌봄 내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마음은 사회적 불안과 공포를 동력으로 삼기에 성실하게 내달려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다. 돌봄이 가족의 영역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다 하는 것 같지만 이 사회의 구조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한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문제는 곧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다. 신성아 지음/한겨례출판/228쪽/1만 8000원. ■죔레는 거기에 지난해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이후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최신작 장편소설이며, 그의 헝가리어 원전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렬하고 예언적이며 독자를 압도한다고 평가 받는 그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크러스너호르커이 지음/김보국 옮김/은행나무출판/392쪽/1만 8000원. ■장이라는 대단한 세계 일본 최고의 장, 면역 분야 권위자인 저자는 왜 장을 알아야 하는지, 장내세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장내세균을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어떻게 좋은 장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지, 장내세균 역할을 도와주는 식단, 장내세균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실천지침도 있다. 구니사와 준 지음/이효진 옮김/피카라이프/264쪽/1만 8000원. ■의자병 20여 년간 4만 건 이상의 임상 경험을 통해,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로부터 공통점을 찾는다. 그 출발점에는 늘 ‘의자 위의 자세’가 있었다. 저자는 이 현상을 ‘의자병’이라 명명한다. 잘못된 앉기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 통증과 기능 저하를 통칭하는 말이다. 사례와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최성민 지음/세종서적/224쪽/1만 9000원. ■궤도 너머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자의 태도를 소개한다. 과학계에서 활발히 탐구되고 있는 분야와 이를 통해 가설, 증명, 관찰, 편향 등등 총 아홉 가지 과학 연구 과정을 보여 준다.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과학자의 태도가 인생을 마주하는 태도와 닮았다. 카밀라 핑지음/조은영 옮김/푸른숲/312쪽/1만 9800원. ■청년이 온다 동아시아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 나가는 청년의 모습을 담은 16편의 글. 동아시아 청년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어려움을 껴안고 손을 맞잡는 계기가 된다. 청년을 미숙한 존재가 아닌 우리 사회를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주체로 정의한다.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3.0사업단 엮음/산지니/240쪽/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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