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17년 만에 ‘빅이어’ 들까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레전드’ 박지성의 뒤를 이어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PSG은 1일(한국 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강인이 UCL에서 우승하면 박지성에 이어 역대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챔스 정상에 선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박지성이 두 차례(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손흥민(2018-2019시즌·토트넘)이 한 차례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이강인이 PSG 이적 두 시즌 만에 맞은 UCL 결승에서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올리려 한다.
얼마 전 손흥민이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강인까지 빅이어를 품에 안는다면 17년 만에 한국인 유럽대항전 동반 우승이 이뤄진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이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PSG는 4관왕 ‘쿼드러플’을 향한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PSG는 이미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서 우승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PSG는 유럽을 대표하는 팀으로 인정받으면서도 UCL 우승이 없다.
이강인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05-29 [18:07]
-
홍명보호, 전진우 생애 첫 발탁… 발목 아픈 김민재 제외
K리그1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전북)가 다음 달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발목이 아픈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출전하지 않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치르는 6월 A매치에서 대표팀을 위해 뛸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6일 발표했다.
B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은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곧바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에 있으나 두 경기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전북에서 올 시즌 10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는 전진우가 25세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고교 시절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전진우는 그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고는 올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며 전북의 고공비행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꾸준히 선발되던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스파크레인저스) 등 유럽파 유망주들은 대거 제외됐다. 이들은 최근 소속팀에서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력을 우선순위에 넣었다. 지금 시기는 유럽 선수들이 휴식기에 들어갈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 등은) 꾸준히 미래 자원으로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선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박진섭(29·전북)은 지난해 3월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홍 감독 체제에서 박진섭이 뽑힌 건 처음이다.
대표팀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해 온 김민재는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브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해외파들은 출전한다.
홍 감독은 “3월에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이 월드컵에 나갔을 때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지금 가늠하기는 어렵다”면서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이라크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우리도 원정에서 중동 팀에 패하지 않았다”면서 “날씨가 더울 것이라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교체 타이밍 결정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26 [18:15]
-
17년 만의 한국인 UCL·UEL 동반 우승 코앞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제 관심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에게 쏠린다. 내달 1일 열리는 ‘별들의 전쟁’인 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G가 우승하면 한국인 선수가 같은 해 UEFA 유로파리그(UEL)와 챔피언스리그(UCL)에 동반 우승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치른 2024-2025 UEL 결승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함께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도 프로 무대에서 데뷔 이후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축배를 들었다.
UEFA컵을 포함해 유로파리그 챔피언에 오른 한국 선수는 손흥민이 네 번째다.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1979-1980시즌)와 레버쿠젠(1987-1988시즌)에서 두 차례 UEFA컵을 제패했다. 이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동진(국가대표팀 코치)과 미드필더 이호(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2007-2008시즌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는 이강인의 시간이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다음 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 UCL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 중 소속팀이 유럽 프로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UCL에서 결승에 진출한 사례는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
한국 선수 소속팀은 역대 네 번의 UCL 결승전을 치러 한 차례 우승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명문 맨유 소속으로 세 번이나 UCL 결승을 맞이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출전했다. 맨유가 첼시(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한 2007-2008시즌 대회 결승에서 박지성은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진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지성은 이듬해인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의 UCL 결승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지성은 66분을 뛰었지만 맨유는 0-2로 져 준우승했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 또다시 결승전에서 맞붙어 풀타임을 뛰었지만 1-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도 2018-2019시즌 리버풀과의 결승 경기에 나섰으나 역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이강인의 차례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인 PSG는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UCL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PSG가 정상에 오르면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이자 두 번째로 한국 선수 소속팀이 단일 시즌에 UCL과 UEL 동반 우승을 이루게 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UCL에서도 11경기를 뛰었다. 8강 1차전부터는 4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는 등 팀 내 입지는 크게 줄었지만 교체 선수로 투입될 가능성도 크다.
2025-05-25 [18:17]
-
설영우의 즈베즈다 세르비아컵 6연패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사진)가 활약하는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세르비아컵 6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국내 대회 2관왕인 ‘도메스틱 더블’을 달성했다.
즈베즈다는 22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자예차르의 자예차르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보이보디나와의 2024-2025 세르비아컵 결승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컵 6연패를 이루고 통산 8회 우승으로 파르티잔(7회 우승)을 제치고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컵도 제패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풀타임 출전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6월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설영우는 첫 시즌부터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즈베즈다는 전반 22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선제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더 넣어 3-0 대승을 거뒀다.
2025-05-22 [18:04]
-
손흥민 '무관의 한' 풀었다… 토트넘 유로파 '왕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우승하며 ‘무관의 한’을 말끔히 씻어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으로 이겼다.
‘캡틴’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유럽 1군 무대에 데뷔하고서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뛰는 동안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리그컵,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연령별 대회로 분류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따냈을 뿐이다.
토트넘도 정상을 밟아본 지 아득하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이다.
유로파 리그 우승전까지 토트넘에게는 많은 시련이 있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그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현지 매체에서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퇴임설이 흘러나왔고, 팀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와 함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전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 간에 이뤄졌다. 맨유 역시 EPL에서 16위로 부진하면서 우승이 절실했다.
양 팀 팬들로 4만 9000여 관중석은 꽉 찼다. 손흥민은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42분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맨유의 뜨거운 공세로 손흥민도 공격을 펼치기보다는 수비 가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아찔한 실점 위기를 모면한 토트넘은 ‘왕좌’에 올랐다.
손흥민은 어깨에 태극기를 두른 채 스태프,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장으로서 우승 세리머니의 주인공으로 나서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이 대회 우승을 맛본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로 남게 됐다.
손흥민은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순간도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있었고, 잘 이겨냈다”고 시즌을 되돌아 봤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 주신 한국 팬들께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내년에 참가할)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라서 정말 기대된다.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5-05-22 [18:03]
-
교체 투입 황희찬 팀 패배 막지 못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모처럼 출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36분 로드리고 고메스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약 9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황희찬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은 9차례 패스를 시도해 7회 동료에게 정확히 패스를 전달했지만,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출전한 4경기에서 각각 16분(28라운드), 7분(32라운드), 5분(35라운드), 9분(37라운드)만 뛰며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선제골을 넣고도 네 골이나 내주며 역전패했다.
전반 24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했고,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다시 한 번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팰리스의 에디 은케티아가 전반 27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골을 기록했고, 5분 뒤엔 이스마일라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컷백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1-2로 전반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5분 벤 칠웰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된 뒤 골대 구석으로 굴러간 바람에 추가 실점한 뒤 결국 2-4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울버햄프턴(승점 41)은 14위를 유지했다.
2025-05-21 [17:58]
-
손흥민 프로 데뷔 15년 무관의 한 풀까
손흥민이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은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토트넘이 맨유를 꺾고 우승할 경우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왕좌’에 오르게 된다. 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는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손흥민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프로 데뷔 15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이어져 온 무관의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그동안 프로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2016-2017시즌에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그쳤고,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해 준우승만 차지했다. 지금까지는 국가대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게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인 셈이다.
토트넘이 맨유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이 대회 우승을 맛본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로 남는다.
이번 결승에서 맞붙을 두 팀은 우승이 간절하다. 토트넘과 맨유는 37라운드 기준으로 각각 리그 17위(승점 38), 16위(승점 39)에 처져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종료에 한 경기만 남겨놓고 승점 38에 머문 토트넘(11승 5무 21패)은 1997-1998시즌(승점 44) 작성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맨유(10승 9무 18패) 역시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 양 팀은 부진한 리그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한 것이다.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 이후 한 달가량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고, 17일 애스턴 빌라전에는 선발로 출격해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은 “퍼즐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 그 피스를 찾아 10년 동안 헤맸는데 이번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5-05-20 [17:52]
-
이재성, 새 시즌 유럽대항전 참가
‘국가대표 중원의 지휘자’ 이재성이 올 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소속팀 마인츠의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이끌었다. 마인츠가 마지막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경쟁한 건 2016-2017시즌으로, 9년 전이었다.
마인츠는 17일(현지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한 마인츠(14승 10무 10패·승점 52)는 7위 라이프치히(13승 12무 9패·승점 51)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마인츠는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 라운드 출전을 확정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7개 도움, 리그 7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5-05-18 [18:04]
-
이강인의 PSG 3관왕 도전한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1 최종전에서도 승리하며 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PSG는 26승 6무 2패(승점 84)의 성적으로 올 시즌 리그를 마감했다.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20승 5무 9패·승점 65)를 승점 19 차이로 따돌렸다.
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PSG는 3관왕에 도전한다. 오는 25일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을 치르는 PSG는 다음 달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맞붙는다. 현재 PSG의 전략상 3관왕 달성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많다.
이강인은 최종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PSG은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세르를 3-1로 격파했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후반 14분과 43분 멀티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수 마르키뉴스도 후반 22분 한 골을 보탰다.
직전 33라운드 몽펠리에와 원정 경기에서 넉 달 만에 리그 풀타임을 소화했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은 경기 후 PSG의 우승 기념행사에는 참석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2025-05-18 [18:04]
-
‘36일 만 선발’ 손흥민 유로파 결승 자신감
부상 여파 등으로 36일 만에 공식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고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17위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이어갔다. 시즌 21패째(11승 5무)를 당한 토트넘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 기록(종전 19패)을 또다시 새로 썼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25패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출범 직전 시즌인 1991-1992시즌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구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전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이 공식전에서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36일 만이다. 경기수로는 무려 9경기 만이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포함한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되면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애스턴 빌라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치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완벽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치고 6번의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 모두 실패했다. 세 차례 시도한 크로스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특유의 폭풍 같은 드리블 후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대목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영국 방송 BBC도 “토트넘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지난 한 달간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주장 손흥민이 돌아온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팀의 주축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뛸 준비가 됐음을 인정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다시 리듬을 찾아가는 것 같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유로파리그 결승전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에 뛸 시간이 주어져 좋았다. (유로파리그 결승을 치르는 현지 시간) 수요일에도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치 신세였던 시간도 되돌아본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뛰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들었다”면서 “선수들이 유로파리그 8강과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들이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다. 그들은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5-18 [18:03]
-
셀틱 양현준 시즌 6호골 작렬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공격수 양현준이 시즌 6호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양현준은 15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4-20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 결승포를 터뜨려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석 달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전반 종료 직전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임스 포러스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며 상대 수비를 휘저은 뒤 골 라인 근처에서 골대 앞으로 패스를 넣었다. 공이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혀 그라운드에 바운드된 뒤 살짝 튀어 오르자 양현준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비수 두 명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의 공식전 6호 골이다.
양현준은 이날 득점포를 포함해 올 시즌 리그 5골,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컵 1골을 기록했다. 도움 6개도 추가했다.
양현준은 후반 26분 니콜라스 퀸과 교체될 때까지 약 71분을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는 양현준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9를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현준은 32차례 패스를 시도해 26차례 성공(81%)했고,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 패스도 한 차례 기록했다.
이미 리그컵에서 우승하고 프리미어십 4연패도 조기에 확정한 셀틱은 5-1 대승을 거뒀다. 애버딘(승점 53)은 4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2025-05-15 [17:43]
-
대표팀 손흥민, 포체티노 미국 감독과 ‘사제 대결’
손흥민이 ‘사제 대결’을 펼친다. 오는 9월 홍명보호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했는데,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감독을 역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9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인 미국 현지에서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면서 “먼저 미국과 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뉴저지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와는 현지 시간 9일에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데 아직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어 “대표팀이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2023년 9월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 이후 2년만”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축구협회도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자 대표팀이 아시아 강호인 한국, 일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표팀은 한국과 먼저 맞붙고, 사흘 뒤인 10일(한국 시간) 오전 8시 30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로워닷컴 필드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한다.
미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감독 당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손흥민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한국은 미국과 A매치에서 5승 3무 3패로 앞서 있다.
2025-05-14 [17:33]
-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위한 담금질 ‘이상무’
“10년간 헤맨 마지막 퍼즐 조각 맞추고 싶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내비친 각오다.
손흥민은 13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UEL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같은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손흥민이나 팀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다.
손흥민은 프로 무대와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한 번도 성인 무대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모두 15시즌을 뛰면서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연령별 대회로 분류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게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무관의 설움’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손흥민으로서는 그만큼 이번 우승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값어치 있지만, 이번 경기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라며 “이번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토트넘도 이번 결승전이 각별한 의미가 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EPL 정규리그 17위로 쳐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등을 겨우 면한 마당에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팬들로부터 엄청난 원성을 들을 것이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어떤 트로피가 우리 구단과 그 자신에게 필요한지 가장 잘 이해한다”면서 “그는 이곳에서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쌓아왔고 정말 많은 일을 해냈지만, 핵심적인 한 조각, 모든 선수가 열망하는 트로피, 그는 그게 우리 구단에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지금 상태가 괜찮고 (준비할 시간이) 8∼9일은 더 있다. 우리는 그를 끌어올릴 수 있다. 훈련을 잘 소화하면 그는 괜찮을 것”이라며 “ 그간 부상이 많았기에 선수들을 앞으로 (22일 결승까지) 열흘간 단단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미디어 데이가 열리는 날 브레넌 존슨,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 세르히오 아궤로 등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며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이날 약 1시간 동안 훈련에 참여한 뒤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것을 마지막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자리를 떴다.
손흥민은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한국 팬 분들이나 우리 토트넘 팬 분들한테 좋은 선물,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2025-05-13 [17:37]
-
손흥민 8경기 만에 복귀… UEL 결승 출전 예고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왔다. 발 부상 여파로 한 달 동안 결장했던 손흥민이 공식전 8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11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토트넘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EPL 4경기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한 UEL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으로 승점 38(11승 5무 20패)에서 머물면서 17위로 떨어졌다.
17위는 EPL 잔류 마지노선이다. 이번 시즌 강등될 3팀이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지만, 런던의 빅클럽으로서는 굴욕적인 순위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승점 49(12승 13무 11패)로 12위를 유지했다.
전반부터 토트넘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8분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니엘 무뇨스의 크로스에 이은 이스마일라 사르의 오른발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으나 앞서 장필리프 마테타가 오프사이드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을 당해 전반 19분 만에 마이키 무어로 교체하는 악재를 만났다.
균형은 전반 45분 깨졌다. 무뇨스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공을 몬 뒤 중앙으로 내주자 에제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3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역습 상황에서 사르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에제가 다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까지 내보내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
손흥민도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2025-05-12 [18:13]
-
바르셀로나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도 승리 장식
FC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하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바르셀로나는 11일(현지 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꺾었다.
최근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승점 82를 쌓아 라리가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3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와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의 라리가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끝에 인터밀란(이탈리아)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충격을 털어낼 수 있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4차례 걸쳐 열린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25-05-12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