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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지도자 되려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는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최고 지도자의 후임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관련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첫날인 지난달 28일 폭사했고,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 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대(對)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 대해선 "매우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며 "누군가 10점 만점에 몇점을 주겠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15점 정도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대도 제거되고 있다면서 "47년 동안 이란은 전 세계 사람들을 죽여왔고, 우리는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것이고, 우리도 공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미국이 이란과 체결했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자신의 첫 임기였던 2018년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고, 이란 지도부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이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6-03-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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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미군잠수함, 인도양서 어뢰로 이란함 격침…며칠내 이란 영공 완전장악"
미국 군 당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일환으로 잠수함을 이용해 이란 전함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어제, 공해상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란 전함을 미국 잠수함이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어뢰 공격으로 침몰됐고, 조용한 죽음이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어뢰로 적군 함정을 격침시킨 사례"라고 소개한 뒤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이란 부대의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언급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1945년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의 고속 공격 잠수함이 단 한발의 '마크 48 어뢰'를 이용해 적의 전함을 즉각적으로 해저로 가라앉혔다"고 전했다.
케인 의장은 이 공격이 미 해군의 "놀라운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역외에 전개한 적의 군 자산을 추적해 발견하고 죽이는 것은 미국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의장이 언급한 이 공격은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에서 발생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의 폭발 후 침몰 사건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이 미군 잠수함의 공격에 의해 발생했다고 익명의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또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부 장관은 의회에서 자국 영해 인근에서 침몰하는 이란 함정을 구조하기 위해 해군 함정 2척과 항공기 1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호위함에 탄 승조원 180명 가운데 부상자 3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헤라트 장관은 나머지 승조원 148명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이들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또 다른 보도에서는 최소 78명이 부상하고 101명이 실종됐다고 했으며, 스리랑카 외무부 부장관이 현지 방송에 "지금까지 최소 80명이 숨졌다"고 말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날 새벽 스리랑카 남쪽 40㎞ 해상에서 침몰했고 조난 신호를 보냈다. 조난 신호 접수 후 1시간도 되지 않아 해군 구조정이 사고 해역에 접근했을 때 이란 호위함은 완전히 침몰한 상태였다. 스리랑카 매체 데일리미러는 이 이란 호위함이 최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 훈련인 '밀란 2026' 함대 사열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닷새째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휘 아래 미국이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 시작 후 나흘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결과는 놀라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이라고 할 만하다"며 "오직 미국만이, 우리만이 이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엄청난 파괴력의 이스라엘군(IDF)이 더해지면 그 결합은 우리의 급진 이슬람주의 이란 적대세력에는 순전한 파괴"라며 "그들은 끝장났고,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최강의 두 공군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며, 이는 아무런 저지 없는 공중 장악(uncontested airspace)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며칠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방공망이 무력화돼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저지 없이 이란 영공을 다니며 미사일 기지와 방위산업 파괴 등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지도자들은 매일 매분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직 우리와 이스라엘 공군력만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아침 기준으로 미 중부사령부는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란이 발사한 전구(戰區)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전투 첫날에 비해 86% 감소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일방향 (자폭형) 공격 드론 발사는 초기 전투 개시일들에 비해 73% 감소했다"고 말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의 탄약 보유고 감소가 군사작전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현재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밀탄은 공격과 방어 양측 모두에서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2026-03-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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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우리 영공 향하던 이란발 미사일 격추"
튀르키예 당국이 이란에서 발사돼 튀르키예로 향하던 미사일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 및 방공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또 "영토와 영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호하고 주저없이 하겠다"며 "어떤 적대적 행위에도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 미사일이 미군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의 인지를르크 공군기지를 노렸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의 한 관계자는 "미사일이 키프로스의 기지를 겨냥했으나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일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연합(EU) 가입국인 키프로스에 주둔하는 영국군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가 이란산 드론의 공습을 받았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미사일 이날 격추 직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로 통화하며 "분쟁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주변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하고 있지만, 나토 가입국인 튀르키예에 대해서는 군사행동을 하지않았다. 이날 이란과 튀르키예를 잇는 육로 가운데 하나인 카프쾨이 검문소도 양방향 모두 통행이 허용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공습에 폭사한 다음날인 1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형제 나라인 이란의 국민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6-03-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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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연기…"전례없는 인파 대비"
이란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이날 "장례식에 전례 없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가 연기됐다"며 "새로운 날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란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3시 30분)부터 사흘간 하메네이의 고별 장례를 국장(國葬)으로 치를 예정이었다.
2026-03-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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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해군이 호르무즈해협 유조선 보호” 호언 [중동 확전 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급등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 속에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나흘째 이어지는 미국의 대이란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호르무즈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인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 동맥’이다.
실제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란은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최소 10척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 전략적 요충지를 봉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은 원유 수출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회 수송로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안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에 맞서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방어하겠다고 나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한 경우’라는 전제를 붙였다는 점에서 미군이 실제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 호송 작전에 나설 시기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제 유가와 관련해 “잠시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동남아 각국과 호주 등 수입 석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석유 보유량이 충분하다면서 소비자와 시장을 안심시키려 애쓰고 있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크리스 보언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호주가 휘발유 36일분·경유 34일분·항공유 32일분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만에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도 석유 비축량이 60일분으로 충분해 이번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엑니띠 니띠탄쁘라빳 태국 재무부 장관이 밝혔다. 필리핀도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나서서 필리핀 석유 보유량이 50∼60일분에 달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2026-03-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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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닷새째 포화… 이란 핵시설·美 기지 피해 속출
이스라엘이 3일(현지 시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고 미국이 전략폭격기를 추가 동원하는 등 대이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반격에 나선 이란도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와 미국의 외교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AF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핵무기 핵심 부품을 비밀리에 개발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한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민자데헤’라고 부르는 이 지하 핵시설에 대해 “핵 과학자 그룹이 핵무기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비밀리에 활동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12일 전쟁’ 이후 이란 과학자들을 추적해온 이란군은 이 시설의 지도를 공개하며 “그들의 이 시설 내 새로운 위치를 포착해 비밀 지하 복합 단지를 겨냥한 정밀 타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4일 새벽에도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방공 시설을 겨냥한 ‘광범위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지하시설 파괴용 정밀 관통탄인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도 투입했다. 미군에서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번 군사작전 시작 후 48∼72시간 사이에 B-52 폭격기들이 출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란 공습에 투입된 B-2 스텔스 폭격기는 이날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시설과 무기고, 이란 미사일 개발 복합단지 등을 타격했다고 미 CBS뉴스가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개시 후 이란의 잠수함 등 군함 17척을 격침하고 2000여 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고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중동에 배치한 병력은 5만명 이상이며, 전투기 200여 대와 항공모함 2대가 배치돼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세에 맞서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은 물론 역내 미군 기지와 외교공관을 겨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4일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와 텔아비브 등지의 여러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알자지라 방송이 인용한 성명에서 IRGC는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를 비롯해 텔아비브와 페타티크바의 군사 시설에 공습을 감행했다”며 “갈릴리의 여러 군사 센터와 텔아비브 인근 브네이브라크의 군사 인프라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미군 시설이 있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도 타격했다고 카타르 국방부가 밝혔다. 카타르 국방부는 자국을 향해 미사일 두 발이 발사됐다며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중 한발을 성공적으로 요격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알우데이드 기지를 타격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에서 벌어진 전투로 사망한 사람은 87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란에서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2026-03-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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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후계자 유력"
이란이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 시간) 이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이날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화상 회의를 했으며, 4일 오전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계자로 공식 발표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위기 상황에서 이란을 이끌 자질을 갖췄다고 주장하며 그를 임명하자고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NYT에 전했다.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만약 모즈타바가 선출되면 이는 현재 정권 내에서 훨씬 더 강경한 혁명수비대 측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메네이는 생전에 최고지도자 자리를 세습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권력 세습에 대한 내부 반발이 나올 수 있다. 특히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가 되면 최근 몇 달간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기존 정권의 연장선으로 보일 수 있어 후폭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헌법에 따라 88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회의에서 선출된다. 전문가회의의 최고지도자 선출은 이란 이슬람공화국 47년 역사상 두 번째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신정체제가 수립되고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1989년 6월3일 사망한 뒤 곧바로 후계자를 선출했다. 당시 호메이니 사망 이튿날인 6월 4일 전문가회의가 소집됐고 단 몇 시간 만에 하메네이를 최고 지도자로 세웠다. 연합뉴스
2026-03-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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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법원, 2심서도 통일교 해산 명령… 청산 절차 돌입
일본 법원이 고액 헌금 수령 등 논란에 휩싸였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에 해산을 명령했다.
4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도쿄고등법원은 이날 열린 즉시 항고심에서 일본 문부과학성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해산 명령 청구에 대해 해산을 명령한 도쿄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교단 측의 즉시 항고는 기각했다.
법원은 신자들이 불법행위인 헌금 권유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재산상의 손해나 정신적 고통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해산 명령 요건인 ‘법령을 위반해 공공 복지를 훼손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교단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자발적으로 취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해산을 명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1980년대부터 1500명 이상에게 헌금을 강요해 204억 엔(1915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헌금 권유 행위의 태양도 악질적이다”고 밝혔다. 불법적으로 얻은 헌금 수입을 종교법인이 관리하며 세제상의 우대를 받은 데다 다수의 피해에 근본적인 피해를 강구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교단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해산 명령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판결로 해산 명령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종교법인 청산 절차가 시작된다. 법원이 선임하는 청산인이 교단 재산을 조사·관리하고, 헌금 피해자에 대한 변제 등이 시작된다. 종교법인 자격은 상실되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종교법인법 위반을 이유로 한 해산 명령은 1995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를 벌였던 옴진리교, 2002년 고액 헌금 사기사건을 벌였던 묘카쿠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2건의 해산 명령은 형사 사건화된 범죄 행위가 이유가 됐다.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헌금 권유를 민법상 불법 행위로 보고, 이를 이유로 해산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단 측은 대법원에 상고할 전망이다. 만약 대법원이 2심서 확정된 해산 판단을 뒤집으면 청산 절차는 중단된다. 교단 측은 이날 판결 이후 “부당한 사법 판단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며 “특별항고를 포함해 싸움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해산 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 측 주장이 인정됐다고 본다”며 “관계 부처에 피해자 구제에 필요한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법원의 감독 아래에 청산 절차가 적절히 진행돼 조속히 피해자 구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가진 재산은 2022년 기준 1181억 엔(약 1조 10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을 쏴 살해한 범인이 자신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면서 교단의 고액 헌금이 문제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는 관련 조사를 거친 끝에 법원에 해산 명령을 청구했다.
후쿠오카(일본)=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2026-03-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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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향해 강한 경고 "누구라도 제거 대상"
이스라엘이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를 향해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SNS를 통해 "이스라엘을 파괴하고 미국과 자유세계, 이웃 국가를 위협하며 이란 국민을 억압하기 위해 임명되는 모든 지도자는 제거 대상"이라고 밝혔다.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도 여전히 이스라엘의 표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를 폭격했다.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는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선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전문가회의는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차기 지도자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위기 상황에서 이란을 이끌 자질을 갖췄다'고 주장하며 그를 임명하자고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모즈타바가 차기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2026-03-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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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후계자로 선출 유력" < NYT>
이란이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에 본사를 둔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가 모즈타바를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국정을 운영할 차기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이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전문가회의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4일 오전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계자로 공식 발표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6-03-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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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염두에 뒀던 이란 '차기지도자' 다수 사망… 악인이 집권하면 최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공백 상태와 관련해 "사망한 하메네이만큼 나쁜 인물이 권력을 장악한다면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 일을 하고서 이전 인물만큼 나쁜 누군가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이란을 바로잡을 사람이 집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공격으로 (이란 수뇌부) 49명이 제거됐다"며 "오늘 새 지도부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것도 상당한 타격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차기 지도부로) 염두에 두고 있던 많은 사람이 죽었다. 우리가 염두에 뒀던 그룹의 일부가 죽었다. 또 다른 그룹도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들도 죽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들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아직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밖으로 시위하러 나가려 한다면 아직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밖은 매우 위험하고 폭탄이 많이 투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초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 상황에 대해 "우리가 공격한 뒤 정부를 온전히 유지했다는 점에서 베네수엘라는 정말 놀라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마두로 압송 이후 임시 대통령을 맡아 미국에 협조적인 정책으로 전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군사적으로 그들을 제압했다"면서 "이란 해군과 공군이 무력화됐으며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미치광이들과 협상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엔 그들이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 그들은 공격할 참이었다. 우리가 하지 않았으면 그들이 먼저 공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쩌면 내가 이스라엘을 행동에 나서도록 떠민 셈일 수도 있다(I might have forced Israel's hand)"면서도 "하지만 이스라엘은 준비돼 있었고, 우리도 준비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와 관련해서는 "잠시 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03-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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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66명 육로로 이집트 대피
[속보]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66명 육로로 이집트 대피
2026-03-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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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반격 나선 이란 “호르무즈 선박 불 태울 것”
미국, 이스라엘과 나흘째 공방을 주고 받는 이란이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며 중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 전쟁 장기화 우려가 번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한다면 그 어떤 선박이라도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 컨테이너 운송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의 제러니 닉슨 최고경영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선박 750여 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으며, 이 중 100여 척은 컨테이너선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일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며 “(지상군 투입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 (또는) 만약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미 중부사령부에 추가 병력 투입과 보급물자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동의 군사적 충돌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미군 전사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란에서는 최소 555명이 사망했으며,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1명, 레바논에서도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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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교통 카메라까지 해킹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암살에 성공한 것은 방대하게 축적된 정보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 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수년 전부터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설치된 교통 카메라를 해킹해 영상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고위 관리들이 하메네이 집무실로 이동했고, 이란 지도부의 회의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하메네이 집무실 근처의 한 교통 카메라의 경우 경호실 직원들의 개인차량을 감시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원들의 주소와 근무 시간, 출퇴근 경로 등 생활 패턴 정보를 구축했기 때문에 하메네이가 집무실에 있다는 사실까지 알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군 정보기관 8200부대와 정보기관 모사드의 인적자산이 수집하는 수십억 개의 정보를 수학적으로 분석해 테헤란의 움직임을 구석까지 들여다봤다고 알려졌다.
과거에는 개별 표적을 추적하려면 오인 정보를 걸러내는 작업과 함께 시각적인 정보 확인까지 거쳐야 했지만, 최근 수년간 알고리즘에 기반한 방대한 정보로 이 같은 작업이 자동화됐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우리는 테헤란을 예루살렘처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메네이처럼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표적에 대해선 이스라엘군은 작전 실행까지 한 단계 절차를 더 마련했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별도의 지휘체계에 소속된 고위 장교 2명이 해당 표적이 실제 공격 지점에 있는지 등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하메네이 암살 직전 집무실 인근에 위치한 12개 이동통신 기지국도 교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실 직원들이 외부로부터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대한 경고를 받지 못하도록 전화가 걸려 올 경우 ‘통화 중’ 신호가 뜨게 조작해놨다는 것이다.
FT에 따르면 하메네이 암살 작전 성공의 기반이 된 정보 축적은 20여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2001년 당시 이스라엘의 총리였던 아리엘 샤론이 모사드에 “이란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모사드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다양한 현안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주적인 이란에 더 많은 자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후 모사드는 이란을 핵심 표적으로 삼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과학자들을 제거하는 등 성과를 이어왔다. 한편 FT는 이번 암살 작전에는 다양한 수단이 사용됐고, 일부 세부 사항은 앞으로도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휴민트(인적정보망)를 통해 하메네이의 움직임에 대해 더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다. 연합뉴스
2026-03-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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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발묶인 관광객만 100만 명 육박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하늘길이 마비되면서 발이 묶인 관광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항공정보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습 개시 이후 이날까지 중동 지역 항공편이 최소 1만 1000편 취소되면서 100만 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요 관광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항공편 취소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두바이 당국은 고립된 여행객들의 숙박을 기존 조건대로 연장해주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호텔들이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현장의 불만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전쟁 여파에 따른 이러한 혼란상은 중동에서 안전한 여행지라는 아랍에미리트의 명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수천 명의 승객을 태운 크루즈선도 걸프만 해상에서 멈춰 섰다. 외신에 따르면 크루즈선 최소 6척이 걸프만 인근 항구에 정박한 채 대기 중이며, 승객들은 사실상 선내에 갇힌 상태로 알려졌다.
두바이 내 일부 부유층은 사설 보안업체를 고용해 ‘탈출’에 나섰다. 공항이 정상 운영 중인 오만·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해외로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업체들은 대형 SUV 차량 수십 대를 동원해 두바이에서 육로로 4시간 반 떨어진 오만 무스카트나 10시간 거리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고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부자들의 탈출 행렬이 몰리면서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하는 개인 전세기 가격은 급등했다. 개인 전세기 중개업체 ‘제트빕’은 무스카토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는 소형 전세기 항공편 가격이 현재 8만 5000유로(약 1억 4600만 원) 선이라고 가디언에 밝혔다. 이는 평소 가격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다른 전세기 업체 ‘알바젯’ 역시 유럽행 항공편 가격으로 9만 유로(약 1억 5400만 원)를 제시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전세기 항공편 가격은 최고 35만 달러(약 5억 13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기 운용사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운항을 기피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항공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자국민 수백명이 두바이에 고립된 상황에서 정부 전용기를 타고 홀로 귀국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미국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시점에 가족과 함께 두바이에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6-03-03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