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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슬럼프 빠진 롯데, “쳐야 이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다. 특정 선수를 넘어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타선이 극도의 무기력증에 시달리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일까지 18경기를 치른 롯데의 팀 득점은 56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득점 1위 kt 위즈가 117점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득점 9위 키움과도 11점 차이가 난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3.1점에 불과하다.
롯데는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경기 당 6점을 내고 7홈런을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5점 이상 낸 경기는 지난 4일 SSG전과 8일 kt전 각각 6점으로 2차례 뿐이다. 전체 18경기 중 3득점 이하 경기가 10경기로 절반이 넘는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에서 1점밖에 내지 못했고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치른 5경기에서 8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공격이 부진하면서 팀 성적도 9위(6승 12패)까지 떨어졌다.
롯데의 주요 공격 지표는 팀 타율 8위(0.248), 타점 10위(54개), 장타율 7위(0.383), 출루율 9위(0.311) 등 대부분 하위권에 머무르는 중이다. 이중에서도 득점 상황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나타내는 득점권 타율은 0.177로 최하위다. 9위 키움이 0.216인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롯데가 1승 4패를 하는 동안 5경기의 득점권 타율도 0.209(163타수 34안타)에 그쳤다. 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 홈런이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지만 전체 홈런 17개 중 10개가 1점 홈런이었다. 3점 홈런은 하나 뿐이어서 영양가가 높지 않았다. 17개 홈런 중 7개는 개막전 2경기에 집중됐다.
팀의 핵심 타자 윤동희, 전준우의 부진이 뼈아프다. 윤동희는 시범경기 타율왕에 오르며 정규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개막 이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타율 0.190(63타수 12안타)으로 부진을 겪다가 지난 19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는 전준우도 18경기에서 타율 0.209(67타수 14안타)로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4번타자로 타선을 이끌던 한동희도 지난 5경기에서는 타율 0.105(19타수 2안타)로 방망이가 무거워졌다. 연패를 끊고 타선 반등을 위해서는 장타가 필요한데 14경기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3할대 타율을 자랑하던 노진혁도 16타수 2안타로 동반 추락하는 모습이다. 타선에서는 빅터 레이예스만이 타율 0.377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완전히 레이예스 혼자 야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점수를 적게 줘야하는) 투수들의 부담이 더 클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롯데는 21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통해 타선 반등을 노린다. 타선이 집단 침체에 빠진만큼 이서준, 김동현 등 2군 ‘콜업’ 선수들의 전진 배치도 분위기 전환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 내야수 이서준은 시범경기에서 공수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고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9의 맹타를 휘두르던 차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동현은 장타력이 있는 외야수로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4 2홈런 1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026-04-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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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1득점…롯데 3연패로 9위 추락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만원 관중이 들어찬 사직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시즌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순위는 9위(6승 12패)로 쳐졌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지난 18일 0-5 패배에 이어 이틀간 득점은 1점으로 타선이 깊은 부진의 터널에 갇혔다.
롯데의 무기력한 방망이는 이날도 헛돌았다. 한화의 선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게 6회까지 1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꽁꽁 묶였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5안타를 때려냈지만 안타가 산발적으로 터지면서 득점권 상황도 만들지 못했다. 2회 6번 타자 손호영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에는 손성빈이 선두타자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으나 장두성, 황성빈, 노진혁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회에는 처음으로 한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가 터졌으나 전준우가 안타 후 2루를 노리다 한화 수비에 걸려 아웃된 게 뼈아팠다. 8회말 장두성과 황성빈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승욱의 우전안타로 뽑은 1점이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에 빠진 외야수 윤동희를 포함해 내야수 김민성, 투수 정철원, 쿄야마를 2군으로 보내는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급 선수의 2군행으로 선수단의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엔트리 변화도 부진에 빠진 롯데를 살려내지는 못했다.
최근 타선 부진에도 팀을 지탱하던 마운드도 이날은 한화 타선에 장단 15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박세웅을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지만 박세웅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 하며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3패째를 떠안았다. 1회를 무난하게 막아낸 박세웅은 2회부터 흔들렸다. 2회 2아웃을 잘 잡고 이도윤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태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최재훈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한동희가 포구 실책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도 2아웃 이후 문현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5회에는 문현빈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0-3으로 리드를 빼앗긴 채 박세웅에 이어 등판한 구원진도 최이준(0.1이닝 3실점), 박세진(0이닝 1실점), 박준우(1.2이닝 2실점)가 추가 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는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고 팀은 5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2.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에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윤동희와 전준우는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나머지 타자들은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26-04-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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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에이스 모드' 김진욱…“내가 바로 사직 스쿠발”
완벽한 ‘에이스 모드’다. 롯데의 2연패를 끊어냈고 리그 선두 LG의 9연승도 저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롯데의 LG전 6연패 악연도 ‘완벽투’로 지워버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리그 1위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진화를 선언했다.
롯데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LG와의 지난 14일 2-3의 1점차 패배를 설욕하며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작된 2연패를 끊었다.
선발 김진욱의 호투가 눈부셨다. 지난 8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팀의 7연패를 끊고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이날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150km를 찍은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LG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김진욱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1회초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긴 김진욱은 2, 3, 4회 3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지난 경기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5회말 2사 후 홍창기에게 안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신민재에게 147km의 직구를 결정구로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구본혁의 번트로 아웃카운트를 올리고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막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진욱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잠실야구장 원정 3루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팬들은 김진욱을 연호했다.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이는 김진욱을 겨냥해 이날 LG에선 7명의 좌타자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욱의 지난 시즌 기록을 보면 오른손 타자에게 안타 허용률이 0.299였는데, 왼손 타자에게는 무려 0.458까지 올라갔다. 이같은 데이터에 대해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자기 공만 던지면 된다. 후회 없이 던지면 된다”는 말로 김진욱을 격려했다. 김진욱은 사령탑의 믿음에 응답했다. 김진욱은 이번 경기 호투로 평균 자책점 1.86(리그 7위), 전체 투구 이닝 19와 1/3이닝(리그 1위)으로 각 구단의 에이스급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김진욱과 호흡을 맞춘 ‘입단 동기’ 포수 손성빈도 공수에서 김진욱 도우미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성빈은 3회 LG 아시아 쿼터 좌완 선발 라클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1점 홈런을 터트렸다. 321일만의 홈런이었다. 수비에서는 고비마다 공격적으로 김진욱을 리드했고 ‘뛰는 야구’가 강점인 LG의 도루도 이날 경기에서 하나 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진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브를 던지고 싶었지만 성빈이가 자기 믿고 직구를 가자고 했다. 그 믿음이 적중했다”며 이날 호투의 공을 손성빈에게 돌렸다. 김태형 감독 역시 “두 선수의 호흡을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진욱의 호투를 이어 받은 박정민(1이닝 무실점)-김원중(1/3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이 LG 타선을 틀어 막고 뒷문을 닫았다.
2경기 연속 호투에 롯데 팬들은 최근 김진욱에게 '사직 스쿠발'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메이저리거 최고 투수 중 한명인 타릭 스쿠발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진욱은 올해 '신무기'로 장착한 체인지업을 스쿠발의 체인지업을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진욱은 "오늘(15일)도 스쿠발이 왼손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보고 나왔다. 싱커와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 점을 데이터 팀에서 얘기해줘서 참고했다"고 말했다. 별명에 대해서는 "아직 따라가려면 멀었다. 그래도 좋은 별명이 지어진 것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2026-04-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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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아섭, 다시 움직이는 최다안타 시계
두산 베어스에서 새출발에 나선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 손아섭(38)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두산으로 이적하자마자 홈런을 쳐내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쓰기 시작했다. 2위인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19개 차이인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통산 최다 안타 선두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두산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4회초 1사 2루에서 SSG 투수 박시후의 초구 131㎞ 슬라이더를 당겨쳐 비거리 125m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손아섭은 홈런으로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2619개로 늘렸다. 지난해 9월 19일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낸 뒤 정규 시즌 207일만의 안타였다.
손아섭의 올 시즌 전망은 암울했다.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기량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FA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지난 2월 중순에서야 1년 총액 1억 원에 잔류가 결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한화에 남았지만 손아섭은 개막 시리즈 직후 2군행 통보를 받으며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트레이드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4일 두산은 한화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내주고 손아섭을 영입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손아섭은 2022년 FA 계약으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고 지난해 한화 이글스로 팀을 옮겼다. 두산은 손아섭의 4번째 팀이 됐다.
손아섭이 두산 이적 첫경기부터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베테랑들의 최다 안타 레이스도 다시 점화됐다. 손아섭이 한화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삼성의 중심타선을 이끄는 최형우의 통산 최다 안타 1위 타이틀을 시간 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손아섭이 안타를 추가하며 통산 2600안타를 기록중인 최다 안타 2위 최형우와의 격차는 15일 경기 전 기준으로 19개가 됐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3위 김현수(KT)가 2550안타로 69개 차이로 손아섭을 추격하고 있다. 3명의 베테랑들의 통산 최다 안타 경쟁은 올 시즌 KBO리그의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KBO 현역 기준 통산 타율 1위 자리도 도전한다. 손아섭은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현역 타자 가운데 통산 타율 0.319로 2위에 올라 있다. 현역 1위는 NC 다이노스의 박건우(0.324)다. KBO 현역이 아닌 선수 중 1위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0.340)다.
손아섭은 이날 홈런 상황에 대해 “속이 후련했다. 정말 너무 야구를 하고 싶었고 1군 무대에서 정말 뛰고 싶었는데 (홈런을 친 순간에) 그런 감정들이 짧은 시간에 조금 올라왔던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전준우가 조만간 팀 역대 최다 안타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 최다 안타 1위는 2199안타의 이대호다. 손아섭(NC 이적 후 제외)이 2077안타로 2위다. 전준우는 15일 경기 전 까지 2068개로 10안타만 추가하면 손아섭을 제치고 2위에 오르게 된다.
2026-04-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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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빈 앉자 달라진 마운드…롯데 안방 판도 흔들리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안방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붙박이 주전 포수 유강남을 대신해 백업 포수 손성빈이 지난 12일 경기까지 4경기째 선발 포수 마스크를 끼고 선발 출장했다. 손성빈이 마스크를 쓰면서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는 ‘손성빈 효과’가 나타나면서 안방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지난 12일까지 4경기 연속 선발 포수로 손성빈을 기용하고 있다. 지난 8일 출전이 손성빈에게는 시즌 첫 선발 출장이었다. ‘공격형 포수’ 유강남이 2할 초반대 타율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고 제구 불안에 빠진 투수들의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노림수도 있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손성빈이 출전한 4경기에서 김진욱,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박세웅 등 선발투수들은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불필요한 유인구가 줄어들고 공격적인 투구가 이뤄지면서 투수들은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다. 효율적인 투구로 소화하는 이닝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유강남 선발 9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6.20이었는데, 손성빈의 선발 4경기에서 평균 자책점은 1.25로 뚝 떨어졌다.
결과만큼 투구 내용도 알찼다. 유강남이 포수 마스크를 쓴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팀 평균 볼넷은 9이닝 당 6.89개로 리그 최다였다. 하지만 지난주 4경기에서 볼넷은 경기당 2.8개로 10개 구단 중 3위 수준으로 줄었다.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볼넷이 감소했다. 전체 투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도 60.4%에서 65.1%로 리그 2위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경기 후 “지난 등판에서는 공격적으로 던지지 못했다. 오늘은 볼배합 부분에서 포수와 좀 더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손성빈의 리드를 칭찬했다.
손성빈의 포수 리드는 명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의 지론과도 맞닿아있다. 김 감독은 상대 타자의 약점 공략보다는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을 던지게하는 것이 포수의 역량이라고 본다. 4경기에 불과하지만 손성빈은 ‘정면 승부’로 그런 김 감독의 생각을 경기에서 구현해냈다.
손성빈의 수비 능력과 유강남의 공격력을 두고 김 감독의 고민은 시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정보근, 박재엽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만큼 포수 4인의 경쟁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이 1할대 타율로 타격이 부진하지만 지난해 유강남은 타율 0.274로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을 오가며 롯데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15년차의 유강남이 가진 공격력과 풍부한 경험은 롯데의 시즌 전체 운영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유)강남이가 타선에 있으면 무게감이 다르다”며 “지금은 강남이도 타격 컨디션이 안좋다. 둘 다 타격이 안좋다면 수비는 성빈이가 조금 나으니까 지금 선발 포수로 내보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2026-04-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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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야구’되는 롯데, 7연승 LG 타선 막아라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이후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7연승의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만난다. LG와의 승부가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14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투타 안정감 속에 4월에만 9승 1패를 기록하며 9승 4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이 3점대인 3.88로 ‘짠물 마운드’를 자랑한다. 올 시즌 실책도 5개로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우승 후보다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마운드는 LG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LG 타선은 일발 장타력보다 상황에 맞는 타격과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투수를 괴롭힌다. 선발투수들이 키움과의 3연전에서 호투하며 ‘선발 야구’ 구현했지만 냉정하게 키움은 리그에서 타격이 가장 약한팀이다. 롯데의 선발진이 LG의 불붙은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3연전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와의 3연전에는 선발투수로 나균안, 김진욱, 엘빈 로드리게스가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균안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0승 1패지만 지난 7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첫 등판인 NC 다이노스전에도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나균안에게는 지난 8일 이후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발투수들의 상승세를 이어가야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7연패의 수렁에서 롯데를 구해내며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했던 5선발 김진욱이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지도 관심사다. 지난 kt전에서 김진욱은 8이닝 1실점 무결점 피칭을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시즌 초반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16일 등판이 예정된 엘빈 로드리게스도 국내 4번째 등판에서 기복 있는 투구에 대한 우려를 지워야한다.
선발투수가 최근 4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이 휴식을 취한 점도 LG와의 승부에서 기댈 구석이다. 신예 박정민을 필두로 정철원, 최이준 등 필승 계투조가 지난주 무실점 피칭으로 롯데의 뒷문을 닫았다. 새로운 마무리투수 최준용도 2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자리에 연착륙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식어 버린 타선은 반등이 절실하다. 7연패 기간 부진했던 타선은 지난주 kt와 키움전 연승 기간에도 깨어나지 못했다. 특히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총 6득점에 그쳤다. 상대가 외국인 투수(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를 연달아 내세웠지만 이를 고려해도 전반적으로 타선이 가라앉은 게 사실이다. 득점권에 주자는 나갔지만 키움 3연전 득점권 타율은 0.160에 그쳤다.
지난 1일 NC전 이후 최근 10경기 36타수 2안타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윤동희가 롯데로서는 반드시 부활해야한다.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의 부활을 기다리며 타격 부진에도 윤동희를 우익수로 중용하고 있다. 14일 등판하는 LG 선발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지난해 2타수 2안타로 강했던 만큼 LG전이 윤동희 반등의 디딤돌이 되기를 롯데는 기대한다. 지난 2일 부상에서 복귀한 한동희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LG전에서 터진다면 침체된 타선을 각성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13경기를 치른 KBO리그는 시즌 초반 LG KT 삼성이 선두권, SSG 한화 NC 기아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0~12일 키움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며 개막 2연승 뒤 7연패, 이후 3승 1패로 8위(5승 8패)에 위치했다.
2026-04-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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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최동원기념사업회와 함께하는 '최동원유소년야구단'
부산일보사는 (사)최동원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동원유소년야구단' 12기를 모집합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재능있는 어린이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신청기간 : 4월 13일(월) ~ 4월 17일(금) 5일간
※ 이름, 학교, 학년을 문의 번호로 문자신청
■선발인원 : 2학년 ∼ 5학년 중 야구에 재능있는 어린이 10명 선발
■실기테스트 : 4월 18일(토) 10시 아시아공동체학교(문현동)
■12기 운영기간 : 2026년 5월∼ 2027년 4월까지(11월 휴식)
■특전내용 : ① 회비 무료 ② 유니폼 무상제공
■주 최 : 부사일보사·(사)최동원기념사업회
■문 의 : 010-3839-6324
2026-04-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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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시리즈'로 연패 분위기 끊어낸 롯데, 타선 침묵은 숙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서 3차전을 패했지만 1·2차전을 잡아내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7연패를 끊은 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0-2로 패했다. 타선이 승부처마다 빈타에 허덕이며 4연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이날 1회말 키움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0-1로 끌려갔다. 3회말에도 이주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3번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4회와 6회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무난하게 제압했고 5회는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6이닝 2실점 5피안타 5볼넷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피칭을 했다.
박세웅의 호투에도 타선은 침묵했다. 6안타로 5안타를 친 키움보다 안타를 많이 쳤지만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 키움 타선을 괴롭혔지만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955일 만에 복귀한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노진혁의 볼넷과 4번타자 한동희의 안타로 2사 1,2루가 만들어졌지만 전준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한태양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6회말에는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한동희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겼다. 롯데는 이날 투구 수 관리 차 1이닝만 등판한 안우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이어 등판한 배동현에게도 6이닝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8회초 1사에서 황성빈이 키움 불펜 박진형을 공략해 3루타를 치며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레이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9회에도 노진혁이 2루타로 동점의 희망을 살렸으나 중심타선이 연속 범타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앞서 1, 2차전에서는 지난 8일 7연패에서 탈출한 롯데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1일 키움과 2차전에서는 롯데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회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장두성이 행운의 번트 안타로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1사 2,3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에서 롯데는 10회초 한동희가 결승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박승욱은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등판한 지난 10일 1차전도 황성빈, 레이예스, 노진혁이 모두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키움을 3-1로 이겼다.
한편, 롯데는 오는 14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026-04-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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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대기'에서 '난세의 영웅'으로…롯데 구한 김진욱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롯데는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을 호명했다. 강릉고 2학년 때 최동원상을 수상한 국내 최고 유망주.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투수라는 평가가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였다. 롯데는 신인이던 김진욱을 2021년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올해 어느덧 프로 6년차가 된 김진욱에게는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지난해까지 5시즌동안 13승 18패, 평균자책점 6.40. 위력적인 구위를 가졌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와 기복이 매 시즌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인 지난 2일 NC전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김진욱의 투구를 두고 “좋은 공을 가지고 어렵게 승부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던 김진욱이 롯데의 연패를 끊어내며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진욱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롯데는 6-1로 승리했다. 롯데는 기나긴 7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김진욱은 8회까지 공 100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볼넷은 단 1개였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최고 148km, 평균 146km의 직구로 스트라이크존을 망설임 없이 공략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공에 타자들은 방망이를 헛돌렸다. 2회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 1사 후 류현인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았지만 이강민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외에는 아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6회에는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7회와 8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에는 배정대와 이강민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걸치는 체인지업과 직구를 섞어 헛스윙을 끌어내며 데뷔 첫 8이닝 경기를 완성했다. 사직 구장 1루에서는 김진욱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의 모습 그대로였다.
김진욱의 선발 승은 지난해 4월 2일 한화전 이후 무려 371일 만이다. 롯데 선발 투수로 8이닝 이상 소화한 것은 2024년 5월 22일 KIA전에서 박세웅이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국내 왼손 투수가 8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기록은 15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1년 6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장원준이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김진욱은 지난 시즌을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치고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했던 김진욱은 자비로 일본에서 몸을 만들었다. 전지훈련 투수 MVP로 선정되며 노력의 결과로 조금씩 나타났다. 2024년 시즌 도중 일면식이 없던 류현진을 찾아가 배운 체인지업도 시즌 전 가다듬었다. 구단 데이터 팀의 도움을 받아 류현진과 영상으로 본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체인지업도 참고해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빠른 직구에 더해 신무기 체인지업은 시즌 2경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처음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입단 동기 손성빈도 조력자로서 역할을 톡톡히했다. 손성빈은 수비에서는 김진욱의 공격적 투구를 이끌었고 타석에서도 선취점과 희생플라이로 김진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손성빈은 2사 1, 2루에서 내야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진욱은 “연패를 너무 끊고 싶었다. 내 손으로 끊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성빈이가 너무 잘해줬고 마음도 잘 맞았다”며 포수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김진욱의 호투로 7연패를 끊은 김태형 감독은 “연패는 팀의 에이스들이 끊어준다. 선발 김진욱이 에이스급의 피칭을 해주었다”며 극찬했다.
2026-04-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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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극대화는 커녕…물 먹은 롯데 방망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꺼내든 ‘공격력 극대화’ 전략에도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며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타자들이 물러나고 있고 한 점을 쥐어 짜내는 타선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모두 실종됐다.
롯데는 지난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된 7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의 타선은 승부처마다 침묵했다. 롯데는 1회 선두 타자 황성빈의 안타와 노진혁의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낸 뒤 방망이는 무거웠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 내내 무사 1루, 1사 만루, 무사 2루 등 득점 기회가 경기 내내 이어졌지만, 추가점은 9회말 승부가 기운 뒤 올린 2점이 전부였다.
1-2로 뒤진 4회. 노진혁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윤동희가 3루 땅볼로 물러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유강남, 전민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루수 방면으로 공을 보내 1점이라도 짜내는 팀배팅은 없었고 타자들의 스윙은 크게 돌기 바빴다. 이후에도 기회는 계속 찾아왔다. 5회에는 한태양의 안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에서 4번 타자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무사 2루에서는 전준우, 유강남, 김민성이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1사 1, 2루 기회에서는 3번 타자 노진혁과 4번 타자 한동희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4할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노진혁을 중심타선에 넣고 이달 부상에서 복귀한 한동희를 4번에 배치하며 타선 강화 전략을 택했다.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한동희가 복귀하면서 한동희가 1루, 손호영이 3루를 맡는 그림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은 노진혁을 포기할 수 없었고 1루 노진혁, 3루 한동희 카드를 선택했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손호영의 수비력을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 공격력을 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면서 회심의 한 수는 악수가 되고 있다. 팀 타율은 지난 7일 경기까지 0.252로 10개 팀 중 6위지만, 개막 이후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171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에 그친다. 10개 구단 평균이 0.266인 것과 비교하면 찬스에서 타선 응집력 부재를 실감할 수 있다. 병살타도 8개로 10개 구단 중 키움 10개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홈런은 13개로 10개 구단 중 1위인데 영양가가 없었다. 타선에서 노진혁이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한동희가 0.350을 치고 있지만 타선을 이끌어줘야 할 레이예스(0.265), 전준우(0.226) 윤동희(0.222)의 부진이 아쉽다. 전민재(0.208), 유강남(0.200)도 2할대 초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매 경기 타순을 조정하며 타선 부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 감독은 연패 탈출의 키를 타선이 쥐고 있다고 본다. 김 감독은 “타선이 전반적으로 다 가라앉았다”며 “빨리 타격감이 올라오면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는 만큼 타선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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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한번도 못 이겼다…롯데 7연패 빠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승 후 7연패에 빠졌다. 타선은 kt 위즈 선발 고영표 공략에 실패했고 마운드는 팀타율 1위 kt를 상대로 볼넷 9개를 남발하며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 전부터 시작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7연패로 롯데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6연패 기간 동안 4경기에서 선취점을 뽑고도 역전패했던 롯데는 이날도 1회 선취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 타자 황성빈이 고영표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고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노진혁이 중전 안타로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 앞서갔다.
하지만 롯데는 kt에게 3회초 역전 당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kt 1번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3회를 시작했다. 이후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한태양이 실책으로 병살타를 만들지 못했고 주자는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진 안현민의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이 나왔고 무사 만루에서 힐리어드의 희생 플라이와 장성우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점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가 추격의 점수를 뽑지 못하는 사이, 마운드는 kt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5회말 등판한 김원중이 2아웃을 잘 잡은 뒤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1루에서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3으로 끌려갔다. 이후 7회 2사 만루에서 윤성빈이 한승택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1-5로 추가점을 내줬다. 9회초에는 최충연이 오윤석에게 2루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고 곧이어 이강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으며 7점째를 실점했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낸 뒤 2회, 4회, 5회, 6회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2회에는 전준우가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며 공격의 맥이 끊겼고 4회에는 노진혁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5회에는 한태양의 안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4번타자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노진혁과 4번 타자 한동희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9회 2아웃에서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한동희의 안타와 대타 손호영의 2루타가 터지며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롯데는 kt보다 많은 11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적시타 부재로 1득점에 그쳤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4회까지 안타 2개만을 맞고 삼진 6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고비마다 나온 4개의 볼넷이 아쉬웠다. 5회 등판한 김원중은 1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쿄야마와 최충연도 1이닝 2실점하며 ‘추격조’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kt 고영표는 5이닝 1실점 9탈삼진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26-04-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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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QS 못하고, 필승조 동반 부진 …무너진 롯데 마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가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으나 6연패로 373일 만에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마운드 반등이 절실하다.
6일 팀마다 8경기를 치른 KBO에서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6.36으로 9위다. 연패를 시작한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 5일 SSG 랜더스와의 6연전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평균자책점은 8.06으로 최하위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연패의 도화선이 됐다. 개막 후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는 한 차례도 없다. 보통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하면 ‘최소한의 임무’는 마쳤다고 평가한다. 10개 구단 중 올 시즌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가 없는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지난달 30일 등판한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에 4실점(비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나균안(5이닝 2실점), 김진욱(4.2이닝 2실점)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연패를 끊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원투펀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첫 등판 때와는 달리 각각 4이닝 8실점, 4이닝 6실점하며 경기 초반에 승부를 내줬다. 연패 기간 두 번째 등판한 박세웅은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가까스로 5이닝을 채웠지만 3실점 했다. 6연패 기간 6경기 중 4경기는 5회 이전에 타선이 선취점을 내며 앞서갔으나 선발 투수가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불펜도 동반 부진에 빠졌다. 경기가 1~2점 차 승부로 흐르며 ‘불펜 싸움이 전개됐던 3경기에서는 필승 계투조가 모두 결승점을 내주며 경기를 내줬다. 연패 기간 롯데는 필승 계투조인 박정민, 최준용, 정철원을 접전 상황마다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 4-2 앞선 8회에 등판한 정철원은 NC 신재인에게 동점포를 맞았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4일 SSG전에서 6-6 동점 상황에서 정철원이 7회말 2사 3루에서 에레디아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지난 5일에는 최준용이 9회 3-3 동점에 등판해 피치클록 위반과 폭투로 위기를 자초한 뒤 고명준에게 결승타를 맞으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인 투수 박정민을 제외하고 필승조 3명(김원중, 정철원, 최준용)의 평균 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불펜 과부하도 우려된다. 현재 롯데 불펜진에서 8경기 동안 5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정철원, 박정민, 쿄야마 마사야 3명이다. 10개 구단 중 5이닝 이상 던진 불펜 투수는 롯데가 가장 많다. 지난 4~5일 경기의 경우 정철원, 박정민, 최준용이 2일 연투에 나섰다.
그나마 신인 투수 박정민이 개막 이후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6연패 기간 시범경기 때부터 부진했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지난 5일 7회 등판해 무실점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여준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롯데는 7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위 kt 위즈를 상대로 6연패 탈출에 나선다. 선발 투수로는 7일 나균안, 8일 김진욱, 9일 엘빈 로드리게스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나균안은 지난해 kt를 상대로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진욱은 1경기 등판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롯데 타선이 7일 kt 선발 투수로 예정된 고영표에게 강했다는 데 연패 탈출의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고영표는 지난해 롯데전에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45로 부진했다.
2026-04-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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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 시리즈 내 준 롯데, 6연패 늪
주말 시리즈 3경기에서 2만 3200석 매진을 기록한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가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 전을 시작으로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최준용이 2스트라이크 3볼 풀 카운트에서 SSG의 3번 타자 최정을 피치 클록 위반으로 출루 시켰다. 이후 롯데 벤치는 포수를 유강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가 패착이 됐다. 손성빈-최준용 배터리는 김재환 타석에서 연속 폭투를 범했고 순식간에 1사 1루는 1사 3루가 됐다. 1사 3루에서 최근 4할 후반대 타율을 보이고 있는 SSG 고명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롯데는 이날 올시즌 첫 1번 타자로 출전한 윤동희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윤동희는 SSG 선발 베니지아노의 150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쳤다. 4회초 선발 투수 박세웅이 2사 2, 3루에서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내줬지만 4회말 공격에서 한태양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9번 타자 황성빈이 2루타로 한태양을 불러들이며 3-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박세웅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초 최정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아웃을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한유섬과 조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로 3실점했다. 2회를 제외하고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4타수 2안타로 하위 타선을 이끌고 레이예스도 2안타로 2번 타자로 제 몫을 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앞서 외국인 원투펀치가 등판한 홈 개막 시리즈 3~4일 경기에서 롯데는 두 외국인 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3일 경기에서는 로드리게스가 1회부터 SSG 타선을 상대로 크게 고전하더니 4이닝 동안 무려 9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롯데 마운드는 7회를 빼고 매 이닝 실점하며 17점을 내주고 2-17로 패했다. 다음 날인 4일 마운드에 오른 비슬리도 역시 SSG를 상대로 4이닝 6실점했다. 이날 롯데는 6회까지 6-6으로 접전을 이어갔으나 7회 2사 3루에서 SSG 에레디아게 결승타를 맞고 6-7로 무릎 꿇었다.
2026-04-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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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동희, 홈 개막전 분위기 반전 나선다
올 시즌 첫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불펜 난조와 실책으로 연승이 끊겼던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부상에서 돌아와 2년 만에 정규리그에 나서는 한동희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롯데는 3~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롯데는 실책, 불펜 난조가 겹치며 주중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1일 경기에서 NC에 9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5로 패했다. 선발 나균안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등판한 필승 계투조 정철원이 NC의 신인 신재인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마무리 김원중도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무너지며 9회말 경기를 내줬다. 지난달 31일 NC와 1차전에서는 경기 초반 실책이 도화선이 돼 연달아 4실점을 하며 패했다.
이번 홈 3연전에는 4번 타자 한동희가 2년만에 정규리그에서 사직 팬들에게 인사한다. 2024년 상무에 입대한 뒤 퓨처스리그(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한동희는 지난달 12일 시범경기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부상을 입고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당초 이르면 이달 중순 복귀가 예상됐으나 회복 속도가 빨라 지난달 29일부터 2군에서 방망이를 예열했다.
지난 1일 상동구장에서 한동희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NC 손주환의 145km 직구를 밀어쳐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한동희가 돌아오면 개막 이후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레이예스, 윤동희와 3할 후반대 타율로 팀 내 타율 1위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노진혁과 함께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2군 경기에서)초구 친 것처럼, 비슷한 공들을 막 쳐야 한다. (한)동희는 중요한 상황에 카운트를 뺏기면 당황하는 것들이 있다. 결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자신있게 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운드에는 개막 2연전을 승리로 이끈 원투펀치 ‘로비 듀오’(로드리게스+비슬리)와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개막 2연전에서 10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두 외국인 투수는 화려하게 KBO 무대에 데뷔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두번째 등판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이닝 소화 능력이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31일 NC전에서 시범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경기 초반 안정감을 보여줬던 박세웅의 호투도 롯데는 절실하다.
주중 3연전에서 부진했던 필승 계투조는 롯데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지만, 신예 박정민은 무결점 투구로 필승 계투조의 확실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승부처마다 등판하고 있는 박정민은 2일까지 3경기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5개의 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홈 개막 시리즈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4일에는 글로벌 인기 콘텐츠 포켓몬을 주제로 한 포켓몬데이가 열린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이 직접 촬영한 사직야구장 사진을 공모해 제작한 응원가 영상을 상영하고, 새로워진 자이언츠 응원단과 함께 ‘G-MOMENT’ 응원가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 시리즈의 시구는 3일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김재호와 그의 아버지 김용희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이 맡는다. 4일에는 배우 박해준, 5일에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유승은 선수가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는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3일에는 최다 관중 달성 기념 배지를 제공하고 5일에는 자이언츠 자수 로고 바람막이를 증정한다.
2026-04-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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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갈린 승부, 시즌 첫 '낙동강 더비' 롯데 완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NC는 완벽한 투타 조화로 첫 라이벌 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9로 패했다. 롯데는 개막 2연승 이후 연승이 끊겼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와 노진혁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손호영, 윤동희의 연속 볼넷과 전준우의 투수 앞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의 기세를 꺾은 건 다름 아닌 실책이었다. 3회말 2아웃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박세웅이 NC 4번 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전민재는 포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송구는 1루로 원바운드로 향했다. 1루수 노진혁은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박민우는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정확한 송구와 포구가 이뤄졌다면 아웃이 가능한 타구였다. 삼자범퇴로 끝날 수 있었던 이닝이 계속됐고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 박건우의 2루타가 잇달아 터지며 1-2로 추격 당했다. 이후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의 안타로 연거푸 실점하며 2-3 으로 역전 당했다. 이후 김형준의 적시타로 김휘집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는 2-4로 벌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를 문책성으로 4회 이호준으로 교체했다. 박세웅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 실책 후 집중타를 맞으며 경기 흐름을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롯데는 6회, 8회 폭투로 점수를 내주며 이날 경기의 추격 의지를 잃었다. 6회말 1사 2,3루 이우성의 타석 때 쿄야마의 포크볼을 유강남이 블로킹 하지 못해 추가점을 헌납했다. 8회말에는 볼넷 2개와 폭투로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NC 김한별의 희생타로 9점째를 헌납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롯데 배터리는 폭투를 5개나 범했다.
NC는 이날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토다 나츠키가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박건우도 2안타 1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다했다. 토다 이후 이준혁, 신영우가 올라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6-04-01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