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지배’ 부산 KCC, 챔프전 1승 남았다
리바운드에서 절대 우위를 보인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KCC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2위 팀인 정관장을 83-79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챔프전 진출에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뒀다. 역대 4강 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오를 확률은 87%(23회 중 20회)에 달한다.유리한 고지를 점한 KCC가 4차전마저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 창원 LG를 3연승으로 완파하고 챔프전에 선착한 고양 소노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1승 1패로 팽팽한 상황에서 PO 3차전은 양 팀으로선 중요한 한 판이다. 부담감 탓인지 KCC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불필요한 파울이 겹치고 코치 챌린지 2개를 조기에 소진했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최준용이 9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23-18로 앞선 상황에서 1쿼터를 마친 KCC는 2쿼터 들어 정관장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정관장의 전성현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23-24 역전을 당하면서 39-39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KCC는 3쿼터 들어 정관장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연속 8득점을 몰아 넣으며 57-45, 12점 차까지 경기를 벌렸다.승부의 추가 KCC로 기우는 듯 했지만 4쿼터 들어 정관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관장의 변준형과 문유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62-71,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52초 전 75-78, 3점 차까지 추격당했다.위기의 순간 KCC 송교창이 종료 29초 전 시원하게 림을 가르는 득점으로 다시 5점 차 리드를 만들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날 KCC 승리의 원동력은 리바운드였다. KCC는 이날 4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관장(27개)를 압도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5-9로 크게 앞서며 득점 기회를 살렸고, 수비 리비운드에서도 27-18로 우위를 보이며 위기를 넘겼다.KCC에서는 숀 롱이 29점 15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배했고, 최준용이 21점 11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도 1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허웅은 9점에 스틸 4개를 곁들이며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KCC 이상민 감독은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인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 최준용도 1차전 승리 이후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 덕에 이겼다고 했는데 역시 6번째 선수는 팬이다”고 홈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플레이오프 4차전은 3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CC가 사직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을지, 5차전이 열리는 안양으로 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핸드볼 유망주 열전, 협회장배 전국초중고선수권대회 개막
대한핸드볼협회(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와 부산일보사 주최로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초중고등선수권대회가 29일 경남 고성군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 남자 중등부 천안동중과 대전글꽃중, 창원중앙중과 이리중의 경기를 시작으로 67개팀이 대장정에 돌입했다. 첫 경기에서 남자 중등부 A조 대전글꽃중은 천안동중을 32-24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남자 중등부 C조 이리중도 창원중앙중을 22-18로 이기며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해 남자 중등부 준우승팀인 경기도 남한중도 남자 중등부 D조 1차전에서 증평중에 28-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재준(8골), 박지호(6골) 듀오가 팀 득점의 절반을 합작했다. 여자초등부 A조 경남 금산초도 서울강일초를 20-11 9점차로 제압하고 실력을 과시했다. 금산초는 배소연(11골)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서울강일초를 압도했다. 남자 중등부 B조 부산 만덕중은 22-26으로 대명중에 패했다. 만덕중은 다음 달 1일 부천남중과의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남자 중등부 C조 창원중앙중은 이리중에 18-22로 패했고 남자 초등부 A조 경남 반송초도 인천부평남초에 11-16으로 패해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올해 대회 모든 경기는 어플리케이션 포착 (Pochak)을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전 경기 공과 선수의 움직임을 카메라 앵글이 따라가는 AI 중계로 진행된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올해 대회에는 남고부 13개, 여고부 11개, 남중부 13개, 여중부 13개팀이 출전한다. 올해 처음 신설된 초등부에는 남자부 8개, 여자부 9개팀이 나선다. 총 67개팀이 참석해 우승을 놓고 28일부터 1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참가팀 44개팀에서 23개팀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
롯데 구한 김원중의 부활투, ‘종소리는 계속된다’
지난 28일 롯데와 키움의 경기 9회말. 사직야구장을 익숙한 종소리가 뒤덮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를 앞둘 때면 듣던 마무리투수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였다. 종소리를 들은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마무리투수의 등장에 신뢰의 환호와 최근 부진에 따른 우려의 웅성임이 함께 터져나왔다. 자신의 ‘시그니처’ 등장음과 함께 롯데의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는 1점차, 주자는 1루, 아웃카운트는 3개가 남은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김원중이 부활투를 던지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데 공 9개면 충분했다. 팀의 부진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의 건재를 알렸다. 롯데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했다. 넉넉한 3점 차이였지만 ‘임시’ 마무리투수 최준용이 급격히 흔들렸다. 최준용은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박주홍에게 1타점 3루타, 브룩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맞았다. 롯데는 5-4까지 쫓겼다. 롯데는 투수를 교체했고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원중을 베테랑 타자 안치홍이 맞이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 김원중은 안치홍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건희와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었다. 갈비뼈가 미세 골절돼 1차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불안한 몸 상태와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그의 구위에서 마무리투수의 위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을 내주더니 4월 1일 창원 NC전에서는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김원중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구위 회복에 매진했다. 하지만 추격조의 김원중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 지난 5일 SSG전부터 24일 KIA전까지 8경기에서 6.2이닝 6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회말 자칫 공 하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다시 한번 호출했다. 그는 여느때처럼 달려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지난해 다친 뒤 준비가 늦었기 때문에 (구위에)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질 때 이런 것들을 다른 팀이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중의 세이브는 단순히 1세이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원중의 부활은 시즌 전 계획한 계투진이 무너진 롯데 불펜 재건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이날 구원 등판해 첫 승을 올린 현도훈에 더해 신인 박정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마무리 김원중은 불펜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 김원중은 “오랫만에 9회에 종소리가 들렸는데, 모두가 기분 좋았기를 바란다”며 “기분 좋은 종소리를 항상 들려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웃어보였다.
리바운드에서 절대 우위를 보인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CC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2위 팀인 정관장을 83-7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챔프전 진출에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뒀다. 역대 4강 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오를 확률은 87%(23회 중 20회)에 달한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KCC가 4차전마저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 창원 LG를 3연승으로 완파하고 챔프전에 선착한 고양 소노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1승 1패로 팽팽한 상황에서 PO 3차전은 양 팀으로선 중요한 한 판이다. 부담감 탓인지 KCC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불필요한 파울이 겹치고 코치 챌린지 2개를 조기에 소진했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최준용이 9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3-18로 앞선 상황에서 1쿼터를 마친 KCC는 2쿼터 들어 정관장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정관장의 전성현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23-24 역전을 당하면서 39-39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 들어 정관장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연속 8득점을 몰아 넣으며 57-45, 12점 차까지 경기를 벌렸다. 승부의 추가 KCC로 기우는 듯 했지만 4쿼터 들어 정관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관장의 변준형과 문유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62-71,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52초 전 75-78, 3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위기의 순간 KCC 송교창이 종료 29초 전 시원하게 림을 가르는 득점으로 다시 5점 차 리드를 만들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KCC 승리의 원동력은 리바운드였다. KCC는 이날 4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관장(27개)를 압도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5-9로 크게 앞서며 득점 기회를 살렸고, 수비 리비운드에서도 27-18로 우위를 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KCC에서는 숀 롱이 29점 15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배했고, 최준용이 21점 11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도 1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허웅은 9점에 스틸 4개를 곁들이며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KCC 이상민 감독은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인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 최준용도 1차전 승리 이후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 덕에 이겼다고 했는데 역시 6번째 선수는 팬이다”고 홈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3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CC가 사직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을지, 5차전이 열리는 안양으로 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깨어난 롯데 타선, 키움 잡고 시즌 8승 달성
롯데의 하위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잠든 타선을 깨우고 연패를 끊었다. 8번타자 전민재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9번타자 이호준도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주 두산, 기아전에서 1승 4패 1무로 부진했지만 이날 승리로 9위 키움과 승차를 1게임 차로 줄였다. 롯데는 2회말 선취점을 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날 21일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한 유강남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승욱이 2루수 앞 땅볼로 유강남을 3루로 보냈고 9번타자 전민재가 내야 안타로 유강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하던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5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오선진의 희생번트가 만든 1사 2루에서 박주홍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위타선에서 시작된 실점은 상위타선까지 이어졌다. 1번타자 브룩스에게 안타, 2번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3번타자 김건희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이어진 5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드오프 장두성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3득점하며 ‘빅이닝’에 성공했다. 7번타자 박승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2루타,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번타자 장두성은 좌중간 담장까지 흐르는 2타점 3루타로 점수를 5-2로 벌렸다. 하위 타순의 응집력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3승에 실패했다. 4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맞은 1사 1, 2루 위기를 잘 버텼으나 5회초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안치홍과 김건희를 상대로 내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한 점이 아쉬웠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등판한 현도훈이 2이닝을 무안타 1볼넷으로 막으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박정민도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등판한 최준용은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주홍에게 3루타, 브룩스에게 안타를 맞고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6일 블론세이브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5-4 상황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안치홍을 병살타로 잡고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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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선발 복귀, 롯데 9위 키움과 끝장 승부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21일 만에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장두성(중견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노진혁(1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이호준(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강남은 지난 7일 kt 위즈전 이후 3주 만에 선발 출전이다. 지난 26일 KIA전 타이거즈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고 25일에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했던 한태양을 대신해 이호준도 2루수로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김진욱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진욱은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뜨거워지는 측면 수비수 경쟁… 홍명보호 행복한 고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40여 일 앞두고 홍명보호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평가되는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빈)이 최근 소속팀에서 잇따라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김문환(대전), 이명재(대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이 가세하면서 측면 수비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27일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수비수 두 명이 달라붙었지만 간결한 몸놀림으로 각도를 만들어낸 뒤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024년 여름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설영우는 거친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의 동유럽 축구에 완전히 적응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 33경기 중 29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그 중 25경기를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호에서 설영우의 전술적 가치는 높다. 좌우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수비수이면서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해 득점을 노리는 움직임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영우는 유럽 진출 전 K리그1 울산 HD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두 차례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왼쪽 수비수 이태석도 소속팀 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에서 같은 날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슈투름 그라츠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으로 팀 동료 플라보티치의 선제 헤더 골을 도왔다. 이태석은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무대에 진출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설영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경기에 풀타임을 뛰면서 리그에서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설영우, 이태석에다 김문환, 이명재, 카스트로프 등도 측면 수비수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스리백의 윙백으로는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도 뛸 수 있다. 최근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조현택(울산)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홍 감독은 5월 16일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남은 기간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이들의 운명이 달렸다.
선발은 리그 1위 수준인데…최하위 처진 롯데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타선과 불펜 부진으로 빛이 바래고 있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지만 팀 순위는 최하위에 처져 있다. 타선의 슬럼프는 길어지고 있고 불펜도 경기 막판을 지키지 못하면서 ‘선발 야구’가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까지 24경기를 치른 롯데 선발투수 5명의 평균자책점은 3.45로 리그 1위다. 퀄리티스타트(QS)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선발투수 5명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우고 있는 팀은 선두 kt와 롯데뿐이다. 가장 돋보이는 건 토종 4선발, 5선발이다. 4선발 나균안은 5경기에 등판해 27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전체 8위다. 지난 26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했고 지난 21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2실점하며 2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였다. 팀 타선은 나균안이 등판한 지난 21일 6회까지 1점에 그쳤고 26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4점을 뽑았으나 불펜 투수들이 3실점했다. 나균안은 리그 최고 수준의 평균자책점에도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0위 안의 투수 중 승리가 없는 투수는 나균안이 유일하다. 올 시즌 알을 깨고 나온 유망주 김진욱도 5선발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김진욱도 28일 경기 전까지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면서 2차례 팀의 연패를 모두 호투로 끊어냈다. 박세웅도 평균자책점 3.81로 예년 수준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외인 원투펀치도 KBO리그에 연착륙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레미 비슬리는 올 시즌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부진(4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과 지난 18일 어지러움증으로 조기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대량 실점 없이 경기를 소화중이다.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도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18로 지난 3일 SSG전(4이닝 9피안타 6사사구 8실점)을 제외하면 매경기 5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 투구로 막고 있다. 나균안은 “선발투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먼저 등판한 선수가 호투하다보니 뒤에 등판하는 투수도 더 잘 준비하는 것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들이 리그 1위 수준의 투구를 하고 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는 타선과 경기 중·후반 무너지는 불펜이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 27일까지 롯데 팀 타율은 0.241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199로 리그 최하위다.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경기마다 이어지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6.44로 10개 구단 중 9위다. 현재 불펜이 가장 크게 흔들리고 불안한 한화(불펜 평균자책점 6.57)와 큰 차이가 없다. 시즌 초반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필승조 신인 박정민도 지난 26일 경기에서 2점 홈런을 맞았고, 마무리투수 최준용도 지난 26일 경기에서 1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하위 롯데의 반등 열쇠는 선발투수들이 타선, 불펜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이 슬럼프를 벗어났을 때 선발투수들이 부침을 겪는 불균형이 생기면 반등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선발투수들이 지금의 모습을 이어가고 타선과 불펜의 핵심 전력들이 최상의 상태로 라인업에 복귀하는 것이 롯데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득점 지원이 없으면 선발투수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며 "타선이 터지면 선발투수들이 경기 운영하는데 더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9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 갔던 윤동희가 복귀한다. 윤동희는 2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부상으로 빠진 황성빈도 다음 달 10일 복귀가 가능하다. 불법 도박 파문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나승엽, 고승민도 다음 달 초 복귀한다. 불펜에서는 부진으로 2군에 가 있는 정철원, 쿄야마의 구위 회복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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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갈 선사 내달 결정… 해수부 “화물 수요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