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원투 펀치’지… 개막전부터 존재감 드러낸 ‘로비 듀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제대로 된 외국인 ‘원투 펀치’가 나타났다. 강력한 속구와 꿈틀대는 변화구로 무장한 ‘로비 듀오’(로드리게스+비슬리)가 KBO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달 28일과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 롯데는 외국인 선발 투수 듀오가 첫 선을 보였다. 28일 개막전에 나선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152km에 최고 구속 156km 직구로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직구가 위력을 발휘하자 날 선 커터, 체인지업에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2차전에 등판한 제레미 비슬리는 강렬한 변화구 스위퍼를 무기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91개의 투구 중 25%인 38개의 공을 스위퍼로 던졌다. 비슬리의 스위퍼는 우타자의 헛스윙을 쉽게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좌타자 몸쪽을 파고들어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비슬리의 스위퍼를 보고 당시 TV 중계진은 “투수가 공으로 타자를 공격한다”며 극찬했다.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 1루수 노진혁의 수비 실수로 투구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면 6~7회까지 투구도 가능했던 투구였다.주전 포수 유강남은 “비슬리는 확실히 스위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자꾸 던지려고 한다”고 비슬리의 스위퍼를 칭찬했다.롯데는 지난 시즌 외국인 잔혹사를 겪은 뒤 외국인 1, 2선발 영입에 스토브리그 동안 집중했다. 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롯데는 외국인 투수 두 명 교체에 공을 들였다. 타 구단에서는 두 선수 모두 1선발로 손색이 없고 지난해 한화에서 33승을 책임졌던 폰세와 와이스급이라는 평가가 개막 전부터 나왔다. 롯데는 둘 모두와 신규 외국인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5억 원) 계약을 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개막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한 원투 펀치의 ‘짠물 투구’는 롯데 입장에선 매우 고무적이다. 팀에서 확실한 1,2선발은 단순히 한 경기를 책임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2선발이 경기 초중반을 이끌어주자 불펜에도 안정감이 찾아왔다. 2경기 동안 롯데의 평균 자책점은 1.50으로 2위 NC 다이노스의 4.50보다 3점을 앞선다.외국인 듀오가 올 시즌 제 역할을 해 불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면 시즌 전체 투수진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국인 선발진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불펜에는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10개 팀 중 불펜 2연투 1위(160회), 3연투 1위(25회), 멀티 이닝 등판 2위(135회)를 기록했다. 잦은 등판은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구위가 떨어져 경기 막판 지켜야 할 경기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타 팀에 비해 약한 국내 선발진도 두 외국인의 활약에 부담을 덜 수도 있다.다만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7이닝 이상 경기를 책임지는 ‘이닝 소화’ 능력은 다음 등판의 과제로 남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로드리게스는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 5회를 겨우 채웠고 비슬리도 상대 타자들의 투구 수 늘리기 전략에 많은 공을 던졌다. 로드리게스의 첫 등판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투 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가 날카롭게 안 떨어지니까 커트 당해서 투구 수가 늘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제대로 된 외국인 ‘원투 펀치’가 나타났다. 강력한 속구와 꿈틀대는 변화구로 무장한 ‘로비 듀오’(로드리게스+비슬리)가 KBO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 롯데는 외국인 선발 투수 듀오가 첫 선을 보였다. 28일 개막전에 나선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152km에 최고 구속 156km 직구로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직구가 위력을 발휘하자 날 선 커터, 체인지업에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2차전에 등판한 제레미 비슬리는 강렬한 변화구 스위퍼를 무기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91개의 투구 중 25%인 38개의 공을 스위퍼로 던졌다. 비슬리의 스위퍼는 우타자의 헛스윙을 쉽게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좌타자 몸쪽을 파고들어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비슬리의 스위퍼를 보고 당시 TV 중계진은 “투수가 공으로 타자를 공격한다”며 극찬했다.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 1루수 노진혁의 수비 실수로 투구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면 6~7회까지 투구도 가능했던 투구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비슬리는 확실히 스위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자꾸 던지려고 한다”고 비슬리의 스위퍼를 칭찬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외국인 잔혹사를 겪은 뒤 외국인 1, 2선발 영입에 스토브리그 동안 집중했다. 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롯데는 외국인 투수 두 명 교체에 공을 들였다. 타 구단에서는 두 선수 모두 1선발로 손색이 없고 지난해 한화에서 33승을 책임졌던 폰세와 와이스급이라는 평가가 개막 전부터 나왔다. 롯데는 둘 모두와 신규 외국인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5억 원) 계약을 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개막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한 원투 펀치의 ‘짠물 투구’는 롯데 입장에선 매우 고무적이다. 팀에서 확실한 1,2선발은 단순히 한 경기를 책임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2선발이 경기 초중반을 이끌어주자 불펜에도 안정감이 찾아왔다. 2경기 동안 롯데의 평균 자책점은 1.50으로 2위 NC 다이노스의 4.50보다 3점을 앞선다. 외국인 듀오가 올 시즌 제 역할을 해 불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면 시즌 전체 투수진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국인 선발진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불펜에는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10개 팀 중 불펜 2연투 1위(160회), 3연투 1위(25회), 멀티 이닝 등판 2위(135회)를 기록했다. 잦은 등판은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구위가 떨어져 경기 막판 지켜야 할 경기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타 팀에 비해 약한 국내 선발진도 두 외국인의 활약에 부담을 덜 수도 있다. 다만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7이닝 이상 경기를 책임지는 ‘이닝 소화’ 능력은 다음 등판의 과제로 남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로드리게스는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 5회를 겨우 채웠고 비슬리도 상대 타자들의 투구 수 늘리기 전략에 많은 공을 던졌다. 로드리게스의 첫 등판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투 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가 날카롭게 안 떨어지니까 커트 당해서 투구 수가 늘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 완패한 BNK… '봄 농구' 위태위태
여자 프로농구에서 4위를 지키며 '봄 농구' 희망을 이어가던 부산 BNK 썸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위기에 처했다. 4위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행이 무산된다. BNK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의 홈경기에서 69-94로 패했다. KB는 BNK를 25점차로 대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1쿼터부터 BNK는 KB에 외곽포를 손쉽게 내주며 끌려 갔다. 1쿼터에만 KB에 3점 슛을 4개 허용하며 14-26으로 리드를 내줬다. BNK는 2쿼터 중반 강한 압박 수비로 30-32까지 쫓았다. 하지만 KB의 박지수, 강이슬, 허예은 ‘삼각 편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3쿼터 막판 48-68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승기를 내줬다. BNK에서는 김소니아(2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소희(10점 5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올 시즌 고질적 약점이었던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신장 차가 있다 보니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그러다 보니 동력을 잃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KB에 우승을 내준 BNK는 올 시즌을 13승 17패로 마치게 됐다. 4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는 5위 우리은행의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0.5경기인데 다음 달 3일 열리는 우리은행-삼성생명 전에서 우리은행이 이기면 4위는 우리은행이 차지하게 된다. 반대로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꺾는다면 BNK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남자 농구 부산 KCC의 6강 PO 진출 여부도 안갯 속이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현재 6위 KCC는 26승 25패로 7위 수원 KT(25승 26패)에 1경기 앞서 있다. 5위 고양 소노(27승 24패)에 1경기 뒤져 있어 3개 팀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잔여 3경기서 6강 PO 티켓이 결정된다. KCC는 5위 탈환보다는 6위 수성이 중요하다. KCC는 서울 SK(1일), 창원 LG(5일), 원주 DB(8일)를 만난다. 모두 상위팀인데다 맞대결 성적도 좋지 않다. KCC는 이번 시즌 3위 SK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져 있다. 무엇보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선두 LG에게는 이번 시즌 3차례 모두 패했다. 최종전인 4위 DB와도 1승 2패로 열세다. 최소 2승은 해야 PO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KT는 LG(1위)-울산 현대모비스(8위)-고양 소노(5위)와 3경기를 남기고 있어 KCC보다는 부담이 덜한 편이다.
LPGA 2연승 김효주, 세계랭킹 3위 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둔 김효주가 세계랭킹 3위에 올라섰다. 개인 최고 순위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직전 대회인 포티넷 파운더스컵에 이어 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통산 9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을 기준으로는 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매겨진다. 티띠꾼과 코르다는 지난주에 이어 1·2위를 지켰고, 찰리 헐(잉글랜드)이 김효주에게 밀려 4위가 됐다. 이민지(호주)와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각각 5, 6위를 유지했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한 계단 오른 7위에 자리했다. 현재 김효주의 랭킹 포인트는 6.71점으로, 1위 지노 티띠꾼(태국·10.81점)이나 2위 넬리 코르다(미국·8.44점)와는 차이가 좀 있으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1위 도전도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효주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김세영은 10위로 한 계단 밀려났고, 유해란은 13위, 최혜진은 15위를 지켰다.
부산시청 송세라 펜싱 월드컵 2관왕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 송세라(부산시청)가 아스타나 에페 월드컵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송세라는 이혜인(울산시청), 임태희(계룡시청), 박소형(전남도청) 등과 함께 30일(한국 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에페 월드컵 여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대회와 지난달 중국 우시 대회에선 준우승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16강에서 스웨덴을 43-39로 제압했고, 8강전에서는 헝가리를 45-35, 준결승전에선 이탈리아를 45-40으로 연파했다. 결승전에서는 미국을 만나 45-34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여자 에페 팀 랭킹에서도 1위를 달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희망을 밝혔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전날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세계랭킹 1위 송세라는 단체전 금메달에도 힘을 보태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송세라는 전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카트리나 레히스(에스토니아)를 15-1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는 지난해 7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이후 약 10개월 만에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개인전 입상은 지난해 5월 중국 우시 대회 은메달 이후 8개월 만이고, 우승은 2024년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송세라는 이번 대회 2관왕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는 오상욱, 박상원, 임재윤(이상 대전시청), 도경동(대구시청)이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김정미가 개인전 5위, 서지연(안산시청)이 8위에 올랐다.
‘신의 한 수’된 1번 레이예스, 홈런군단 거인 선봉장으로 변신
롯데의 1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 카드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레이예스 전진 배치 효과로 타선도 덩달아 폭발하며 지난 시즌 홈런 최하위 '소총 부대'가 '홈런 군단'으로 진화했다. 지난 28일과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롯데는 자이언츠는 빅터 레이예스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 2024년 KBO에 데뷔해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한 레이예스가 1번 타자로 뛴 건 지난 시즌까지 2년 간 2024년 데뷔 첫 해 5타석 뿐이었다. 레이예스는 주로 2~4번 타자로 뛰며 1번 타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역할을 맡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1~3번 타순을 오가며 타순을 시험했다. 시범경기를 거친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1번이었다. 레이예스는 개막과 함께 1번 타자로서 불방망이를 뽐냈다. 2경기 7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고 1번 타자답게 볼넷도 3개나 골라냈다. 홈런의 영양가도 높았다. 지난 28일 개막전에서는 7회 3-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투런 홈런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9일 경기에서는 7회 2사 1, 2루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3점 홈런을 날렸다. 하위 타선에서 시작된 안타 행진을 레이예스가 스리런포로 마무리 지었다. 하위 타선에 흔들린 상대 투수는 레이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레이예스의 1번 기용은 전지훈련에서부터 준비한 롯데의 올 시즌 비장의 무기였다. 공격력 극대화를 목표로 삼은 롯데는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자주 출루할 수 있는 레이예스를 1번에 배치해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하는 그림을 그렸다. 전통적인 1번 타자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지만 미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일본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하는 것과 같은 전략이다. 하지만 전지훈련 도중 불법 게임장을 방문해 징계를 받은 ‘징계 4인방’(고승민,김동엽,김세민,나승엽)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야심찬 계획은 물거품이 될 뻔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도중 “레이예스를 1번에 기용하기 위해서는 2번 타자가 강해야하는데 마땅치 않다”며 "상대 투수들이 (2번 타자가 약하면) 1번 레이예스랑 승부를 안 할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동안 팀타율 3할로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레이예스는 1번타자로 개막 시리즈에 전격 기용됐다. '2번타자' 손호영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손호영은 개막 2연전에서 10타수 3안타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레이예스가 1번으로 들어가면서 지난해 1번 타자를 맡았던 황성빈은 9번 타순에서 베이스를 채우고 있다. 이달 초 복귀가 유력한 '4번 타자' 한동희가 가세하면 레이예스 1번 타자의 효과는 중심 타선의 폭발력에 더해 화룡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예스 1번 기용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번 타자로 타석이 늘어나면 체력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레이예스는 지난 2시즌 연속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 체력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는 지명타자 자리를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나눠 맡으며 레이예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레이예스 1번 타순 활약을 위해서는 베테랑 전준우의 수비 역할도 중요하게 됐다. 레이예스는 "뒤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타순 상관 없이 맡겨진 타순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타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골프 천재’ 김효주 LPGA 2주 연속 우승…포드 챔피언십 2연패
‘골프 천재’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에 가장 먼저 올랐다. 김효주가 개인 통산 한 시즌 2승을 달성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김효주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26언더파 262타)를 2타 차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3만 7500달러(약 5억 1000만 원)다. 이날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포드 챔피언십에선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L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일군 김효주는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두는 기쁨도 맛봤다.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한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5, 2016, 2021, 2022, 2023년, 2025년 1승씩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CME글로브 포인트(1268점)와 시즌 상금(93만 964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 모두 1위로 올라섰다. 현재 4위인 세계랭킹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블루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한 것은 2019년 2~3월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성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파운더스컵)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김효주의 2주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최소타 신기록 달성도 관심사였다.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로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김효주는 72홀 최소타(31언더파 257타)에도 도전했으나 이 기록에는 3타 차로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김효주의 기세는 예사롭지 않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고, 프로 데뷔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도 한국의 대표 주자로 활약해 왔지만 올해 같은 폭발적인 기세는 처음이다. 올해 김효주는 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하고, 3위도 한 차례 기록했다. 유일하게 3위 안에 들지 못한 대회는 이달 1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그는 프로 데뷔 10년이 훌쩍 넘기고도 진화를 거듭해 만 30세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김효주는 “기분 좋게 피닉스에 왔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 2주 연속 우승은 처음 해봤는데,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쁘다”면서 “넬리(코르다)와 경쟁을 하지만, 보고 배우면서 쳤다. 덕분에 같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4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5위(19언더파 269타)에 올라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공동 8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고, 윤이나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로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홈런 공장 앞세운 롯데, 개막 2연승 파죽지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기며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두 경기를 합쳐 홈런 7방을 앞세워 4년 만의 시범 경기 1위의 기세를 정규리그에서도 이어갔다. 롯데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6-2로 이기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롯데의 개막 2연승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4개로만 6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2선발 제레미 비슬리와 삼성 최원태의 투수전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3회까지 비슬리와 최원태는 각각 1안타만 허용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불이 붙은 롯데 타선은 4회말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했다. 4회말 2번 타자 손호영이 145km의 직구를 때려 비거리 115m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가점도 홈런이었다. 5회 선두 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최원태의 커브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기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4번 타자’ 한동희의 1루 공백을 메우고 있는 노진혁은 지난해 8월 10일 SSG 랜더스전 이후 231일 만에 ‘손 맛’을 봤다. 2-1로 쫓기던 6회에는 상위 타선이 연달아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1번 타자 레이예스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예스는 지난 28일 개막전 홈런에 이어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레이예스의 3점 홈런의 여운이 가시기 전 다음 타자 손호영이 '백투백'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손호영은 이날 경기 ‘멀티 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KBO 무대에 데뷔한 비슬리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5회 1루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실점을 준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2-1로 쫓긴 6회에는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쿄아마가 삼성의 중심타선을 실점 없이 막았다. 롯데는 이어 정철원, 박정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가동하며 경기 후반을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롯데는 지난 28일 개막전에서도 홈런 3방 장단 11안타로 타선이 폭발하며 6-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1회부터 윤동희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레이예스가 7회 2점 홈런으로 6점째를 완성했다. 올시즌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중 최고 구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는 9회말 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쫓겼지만 신인 투수 박정민이 2타자 연속 삼진으로 팀의 리드를 사수했다. 박정민은 프로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 프로 데뷔전 세이브는 KBO 역사상 4번째이고, 롯데 구단 1호다.
부산아이파크, 청주 2-1 꺽고 파죽의 4연승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부산은 개막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부산은 29일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청주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4연승과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린 부산(승점 13)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부산은 청주를 맞아 의외로 고전했다. 전반 두 차례 골대 행운으로 위기를 모면한 부산은 전반 43분 김찬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침착하게 상대 골대 왼쪽 구석을 찔러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3분 페널티킥 위기에서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부산은 후반 37분 청주의 이라클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부산은 ‘특급 조커’ 백가온이 후반 42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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