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황유민·최혜진 “설레고 기다려지는 대회입니다”
다음 달 6~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VALLEY·LAKE 코스)에서 열리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는 한국 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특히 이번 채리티 매치에 나서는 해외파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베테랑’ 김효주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8위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선 편안하고 아름다운 스윙을 가진 선수로 인식되면서 경기마다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다.김효주는 21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경쟁해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김효주는 ‘올해의 선수’ 부문(84점)과 ‘평균 타수’(69.83)에서 각각 5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효주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상금왕 타이틀까지 가져올 수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김효주는 채리티 매치에 대해 “최혜진, 황유민과 한 팀으로 참가하게 돼 설레고 기다려지는 대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재밌게 라운딩하겠다”면서 “모두 훌륭한 선수니 제 역할만 잘 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최혜진은 채리티 매치가 반갑다. 부산 학산여고 출신인 최혜진은 고향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혜진은 김효주와 함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달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최종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 들였다. 상금 순위 8위(208만6781달러)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최혜진이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치르는 101번째 대회다. 이제 LPGA에서 우승할 때도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혜진이 정상에 오르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시즌 상금왕 자리를 동시에 차지하게 된다.막내 황유민에게 채리티 매치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황유민의 김효주를 롤모델로 성장해 왔다. 2021년 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7위이자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당시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와 나란히 우승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듬해 롯데 골프단으로 입단해 김효주와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황유민은 “롤모델인 김효주와 같은 모자를 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KLPGA 투어 3년 차 황유민은 올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왕중왕전 성격인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그는 2023년 데뷔 시즌부터 매년 1승씩,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추천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황유민은 내년 시즌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다. 세계 랭킹도 개인 최고인 29위로 올라 있다. 황유민은 팬들이 직접 뽑는 ‘KLPGA 인기상’ 투표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해 ‘KLPGA 인기상’을 거머쥔 황유민이 ‘인기상 2연패’를 달성하고 채리티 매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KPGA 기적의 2승, 저력의 지역 골프단
부산 연고의 (주)우성종합건설 남자 프로골프단(이하 우성골프단)이 올 시즌 2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5명의 선수로 구성된 우성골프단은 8년 만에 7승을 거두며 지역 소규모 골프단의 반란을 일으켰다. 특히 우성골프단과 연계된 아마추어 육성 재단은 부산 최초로 남자 골프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20일 우성골프단에 따르면 올 시즌 소속 선수 2명이 KPGA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선수는 지난 5월 KPGA SK텔레콤 OPEN을 제패한 엄재웅과 지난 11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김재호이다. 특히 김재호 선수는 ‘전설의 롯데맨’ 김용희 감독의 아들로, 데뷔 18년 만에 기적 같은 우승을 달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우성골프단은 2018년 창단 이래 KPGA 1부에서 5승, 2부에서 2승 등 7승을 합작하며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 시즌은 우승 선수 뿐만 아니라 이규민, 이유석, 김한민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성골프단의 활약은 수도권 메이저 골프단이 주요 대회를 휩쓰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 받는다. 지역 건설업체 (주)우성종합건설이 열악한 지역 환경 속에서 지원이 필요한 선수들을 위해 골프단을 창단한 이래 꾸준히 선수들을 관리해 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올해는 우성골프단과 연계된 우성스포츠재단의 지원을 받는 손재이(동아중 3) 군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부산 출신의 남자 골프 국가대표가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우성스포츠재단은 우성골프단 창단 이듬해인 2019년 아마추어 선수 지원을 위해 세워졌다. 손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우성스포츠재단의 후원을 받았으며, 나날이 기량이 발전해 올해는 전국체전 등 주요 4개 대회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선발된 6명의 국가대표 중에서도 기량이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골프의 특급 유망주이다. 우성스포츠재단은 손 군 이외에도 각종 초등부 대회를 석권한 윤태웅 군 등을 후원하고 있다.
다음 달 6~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VALLEY·LAKE 코스)에서 열리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는 한국 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채리티 매치에 나서는 해외파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베테랑’ 김효주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8위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선 편안하고 아름다운 스윙을 가진 선수로 인식되면서 경기마다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다. 김효주는 21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경쟁해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김효주는 ‘올해의 선수’ 부문(84점)과 ‘평균 타수’(69.83)에서 각각 5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효주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상금왕 타이틀까지 가져올 수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효주는 채리티 매치에 대해 “최혜진, 황유민과 한 팀으로 참가하게 돼 설레고 기다려지는 대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재밌게 라운딩하겠다”면서 “모두 훌륭한 선수니 제 역할만 잘 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은 채리티 매치가 반갑다. 부산 학산여고 출신인 최혜진은 고향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혜진은 김효주와 함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달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최종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 들였다. 상금 순위 8위(208만6781달러)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최혜진이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치르는 101번째 대회다. 이제 LPGA에서 우승할 때도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혜진이 정상에 오르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시즌 상금왕 자리를 동시에 차지하게 된다. 막내 황유민에게 채리티 매치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황유민의 김효주를 롤모델로 성장해 왔다. 2021년 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7위이자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당시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와 나란히 우승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듬해 롯데 골프단으로 입단해 김효주와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황유민은 “롤모델인 김효주와 같은 모자를 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LPGA 투어 3년 차 황유민은 올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왕중왕전 성격인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그는 2023년 데뷔 시즌부터 매년 1승씩,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추천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황유민은 내년 시즌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다. 세계 랭킹도 개인 최고인 29위로 올라 있다. 황유민은 팬들이 직접 뽑는 ‘KLPGA 인기상’ 투표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해 ‘KLPGA 인기상’을 거머쥔 황유민이 ‘인기상 2연패’를 달성하고 채리티 매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월드컵 포트2’ 확정 한국 축구, 강팀은 피한다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배정될 것이 확실해 지면서 강팀은 피하게 됐다. 한국은 20일(한국 시간)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 랭킹에서 지난달 순위인 22위를 유지했다. 랭킹 포인트는 10월의 1593.92점보다 5.53점이 오른 1599.45점이었으나 랭킹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FIFA는 “이번 랭킹이 현지 시간 20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릴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대륙 간 플레이오프)와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할 팀들의 포트 배정 등을 포함해 이번 랭킹이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다. FIFA가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이번에 발표된 세계 랭킹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 배정의 바탕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한국의 11월 FIFA 랭킹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 중 20번째다. 우리나라보다 FIFA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북중미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 참가국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1번 포트에 들어가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이 2번 포트, 그다음 12개국이 3번 포트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2번 포트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가 배정된다. 같은 포트 팀과는 본선에서 한 조가 될 수 없기에 한국은 2번 포트의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의 강호들을 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2번 포트에 들어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OK읏맨, 부산 초등생 4137명에 응원 티셔츠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구단주 최윤, 이하 OK 읏맨 배구단)은 부산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응원 티셔츠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 강서구, 북구, 사상구의 68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4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어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배구를 접하고 구단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취지였다. 응원 티셔츠를 착용하고 강서체육관을 방문한 학생에게는 홈경기 무료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OK읏맨 배구단은 2025-2026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 유소년 팬 확대와 지역 사회 교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티셔츠 배포에 앞서 부산시 초등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배구 일일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다. OK읏맨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 팬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 밀착 활동과 배구 저변 확대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우승 일본 7회 한국 6회
LPGA 투어가 시즌 최종전만을 남긴 가운데 일본이 7승으로 국가별 우승 경쟁에서 선두에 섰다. 한국은 6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이 공동 1위에 올라서며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미국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LPGA 투어 나라별 우승 횟수는 일본이 7승으로 가장 많고, 한국 선수들이 6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신인왕 야마시타 미유가 2승을 올리며 팀 승수를 견인했다.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이와이 지사토, 이와이 아키에, 하타오카 나사가 각각 1승씩 보태 총 7승을 기록했다. 18홀 축소 경기로 공동 1위가 된 가쓰 미나미의 성적은 공식 우승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임진희, 이소미, 황유민, 김세영 등 우승자가 7명에 달한다. 그러나 임진희·이소미가 함께 나선 2인 1조 다우 챔피언십 우승이 단일 대회 1승으로 계산되면서 총 6승으로 집계됐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경우, 한·일은 올해 7승으로 공동 1위가 된다. 한국이 시즌 최다승 국가에 오른 마지막 사례는 코로나19로 일정이 축소된 2020년의 7승이다. 한편 올해 미국 선수들의 승수는 급감했다. 올해 미국은 노예림, 에인절 인, 제니퍼 컵초의 3승이 전부다. 컵초가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최근 16개 대회에서 미국 국적 우승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넬리 코르다 혼자 7승을 쓸어 담아 미국 선수가 12승을 기록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코르다는 준우승 2회에 그쳤고, 지난해 ‘올해의 선수’ 릴리아 부는 허리 통증 여파로 부진했다.
롯데, 2차 드래프트 최충연-김주완-김영준 선발
롯데 자이언츠가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3명을 선발했다. 고교 시절 유망주였지만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다. 내년 팀 투수진에 도움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KBO는 19일 2025년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각 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에서 다른 팀들이 자유롭게 뽑아갈 수 있는 제도다. 각 팀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후보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기회를 잡게 하자는 게 취지다. 롯데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28), LG 트윈스 투수 김주완(22)과 김영준(26)을 뽑았다. 롯데를 포함해 8개 팀이 17명을 뽑았다. 롯데 투수 박진형은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최충연은 2015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MVP 출신의 초특급 유망주다. 190cm 장신에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지만 2018년 70경기 등판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올해는 4경기에 나왔지만 1과 3분의 2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다. 경남고 출신으로 2022년 LG에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김주완은 고교 시절 좌완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군 입대 직전인 2023년 시즌 막바지에는 152km까지도 나왔다. 다만 투구 폼이 나쁘고 제구가 불안한 게 문제다. 김영준은 2018년 계약금 2억 5000만 원을 받은 LG 1차 지명 선수였다. 고3 때 구속이 147km 정도였고 10경기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4경기에 나섰지만 올해는 출장 기록이 없다. 롯데 관계자는 “최충연은 구위와 제구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즉시 전력감이다. 내년 시즌 전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김주완은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선발형 투수다. 향후 로테이션 자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김영준은 균형 잡힌 체격과 안정된 밸런스를 지닌 실전형 투수다. 선발과 롱릴리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활용 폭이 넓은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관중 몰이' OK읏맨, 새 둥지 부산 안착
부산 OK저축은행 읏맨이 관중 몰이에 성공하며 부산에 완벽하게 안착했다. 올해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OK읏맨 배구단은 홈구장인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2025-2026 V리그 1, 2라운드 홈경기를 3차례 치렀다. 지난 9일 대한항공과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가졌고 13일에는 현대캐피탈과 맞섰다. 대한항공 전에서는 1-3(22-25 20-25 25-23 22-25)으로 졌지만 현대캐피탈에는 3-2(20-25 25-20 18-25 27-25 15-6)로 이겨 홈 첫 승을 따냈다. 18일에는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가졌다. 디미트로프가 25득점, 전광인이 17득점을 기록한 덕분에 세트마다 접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아쉬운 1-3(23-25 23-25 25-22 18-25) 패배. OK읏맨은 올 시즌 3차례 홈경기에서 1승 2패에 머물렀지만 관중 동원 면에서는 성적 이상 기록을 남겼다. 남자배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주황색 OK 읏맨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대한항공전 4270명, 현대캐피탈전 3062명, KB손해보험전 2502명으로 3경기에서 총 9834명, 경기당 3284명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전 4270명은 올 시즌 프로배구 최다 관중 기록이다. 또 경기당 3284명도 7개 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강서체육관에 관중이 몰리는 것은 부산 스포츠팬들이 그동안 배구 경기에 목이 말랐다는 증거다. 부산은 1980년대 아시아 배구를 호령했던 강만수와 강두태 그리고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열었던 신치용 전 감독(이상 성지공고 졸업)의 도시였지만 프로배구와는 인연이 멀었다. 여기에 플레이 때마다 터져 나오는 시원한 강타와 조직적인 경기 그리고 환상적인 수비는 여성 중심의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OK읏맨은 경기마다 접전을 벌여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또 득점 3위(179점)에 오른 불가리아 출신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의 활약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강서체육관에 더 많은 관중을 불러 모으는 데 필요한 숙제는 역시 성적이다. OK읏맨은 올 시즌 3승 5패 승점 9점으로 7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또 홈경기에서는 1승 2패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더 많은 승리, 특히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OK읏맨 권철근 단장은 “개막전부터 부산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에 정말 감탄했다. 그 덕분에 홈경기 첫 승도 빠르게 이뤄낼 수 있었다. 세 경기를 통해 배구의 매력을 확실히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부산 팬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K읏맨은 21일 인천에서 2라운드 대한항공전을 치르고 부산으로 내려와 27일 삼성화재, 30일 우리카드와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 월드컵 조 추첨 '포트 2'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전통 강호’ 가나를 꺾고 올해 A매치를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A매치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 추첨 ‘포트 2’를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이태석의 천금 같은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파라과이, 이달 14일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모두 2-0으로 이긴 홍명보호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도 승리로 장식하면서 A매치 3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홍명보호는 유럽파 정예로 나선 하반기 A매치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전체 A매치 성적은 12승 5무 2패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73위 가나와 통산 전적에서 4승 4패로 균형을 맞췄다. 현지 시간으로 12월 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에서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 3팀이 결정된다. 11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한 한국은 본선 조 추첨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 조 추첨 포트는 이달 A매치 결과까지 합산한 FIFA랭킹을 기준으로 나눈다. 포트가 높을수록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2위인 한국은 이번 2연승으로 포트 2 마지노선인 23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사라졌다. 홍명보호가 11월 A매치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고는 하나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운 경기들이었다. 특히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미드필드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을 받았다. 사실상의 ‘가나 2군’을 상대로 중원에서 좀처럼 공격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41분까지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한국은 전반이 끝난 뒤 중원에서만 교체 카드 2장을 쓰며 크게 변화를 줬으나 이후에도 중원 싸움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중원이 ‘삭제’된 공격은 단조로웠고 상대 역습에 빈번히 위기를 맞았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다 손흥민의 세트피스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가나전도 활로를 찾지 못하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힘겹게 이겼다.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비롯해 백승호(버밍엄시티), 이동경(울산) 등 대표팀 허리를 책임질 핵심 자원들이 이달 A매치를 앞두고 줄부상으로 이탈한 원인도 있겠지만, 특별한 전술 없이 ‘중원 삭제’ 경기로 일관한 것은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그나마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부활과 A매치 두 경기에서 실점이 없었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태극전사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가 3월 A매치 때 다시 모여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는 담금질을 한다. 3월 A매치 2경기는 유럽 원정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은 “11월 목표로 했던 2승을 모두 챙겨 만족스럽다”면서 “전반전에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부분은 만족스럽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내년 6월 개막까지 계속 수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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