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안혜지의 진화, 부산 BNK 2연패가 보인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안혜지는 살림꾼이다. 모든 공격의 시작이면서 어시스트와 수비, 가로채기 등 팀 내 궂은 일을 담당한다. 안혜지는 이번 시즌 경기당 출전 시간이 36분47초로 팀 내에서 가장 많다. 리그 전체로 확대해도 이명관(36분50초·우리은행)에 이어 2위다. 어시스트 2위(5.33개), 득점 7위(12.78점), 3점슛 성공률 8위(30.2%) 등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10위권 내에 올라 있다. 그만큼 BNK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셈이다.하지만 안혜지에게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3점슛이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3점슛이 1점대에 머물러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대 팀들은 안혜지의 골밑 돌파 저지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안혜지의 현재 경기당 3점슛은 2.11개로 개인 통산 가장 많은 3점슛을 넣고 있다.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프로 12년 차인 안혜지가 진화하고 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안헤지의 진가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입증됐다.안혜지는 이날 3점포 6개를 포함해 무려 24점을 올리며 BNK의 69-66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이날 경기는 6연승을 달리는 1위 하나은행과 2위 BNK의 경기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하나은행의 창단 첫 7연승’과 리그 2연패의 시동을 거는 ‘BNK 3연승’이 걸린 경기였다.시즌 초반 하나은행의 기세가 워낙 좋다 보니 BNK로서는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BNK는 1쿼터 안혜지의 3점포 3방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하나은행은 안혜지의 외곡포는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골밑 돌파 저지에 주력했지만, 절정의 슛 감각을 보인 안혜지는 고비 때마다 3점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안혜지는 “한 고비 한 고비를 넘겨보자고 선수들끼리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경기에서 연습한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3점슛을 던졌는데 많이 들어갔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신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기쁘다”고 밝혔다.3점포 6개를 포함해 24득점 5어시스트 맹활약한 안혜지와 함께 김소니아가 21점 11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이날 승리로 2위 BNK는 3연승을 내달리며 6승 3패를 기록, 선두 하나은행(7승 2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라운드에서 하나은행에 11점 차로 졌던 BNK는 설욕에도 성공했다.만년 하위권 팀이다가 올 시즌 초반 선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나은행은 구단 최초 7연승을 노렸으나 디펜딩 챔피언 BNK의 화력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하나은행에서는 진안이 31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 12개 등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BNK 박정은 감독은 “초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했다. ‘혜혜 자매(박혜진-안혜지)’는 고생했고, ‘소소 자매(김소니아-이소희)’는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세영 승률 94.2%…단일 시즌 역대 최고 신기록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월드투어 랭킹 9위)를 33분 만에 2-0(21-9, 21-6)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동시에 올 시즌 69경기에서 65승을 거두며 승률 94.2%를 기록,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 단식 선수 가운데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안세영의 흐름이었다. 1게임 초반 2-3에서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온 안세영은 7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굳혔고, 2게임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연속 득점으로 미야자키를 압도했다. 상대에게 허용한 점수는 단 6점. 세계 최강자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경기였다. 안세영은 앞선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1로 꺾은 데 이어 2승을 먼저 챙기며 A조 1위로 올라섰다. 승수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같지만, 세트·점수 득실에서 크게 앞선다. 올 시즌 이미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확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일본 남자 단식의 모모타 겐토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운다. 안세영은 1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야마구치와 맞붙는다. 남자 복식에서도 한국은 순항했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같은 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사바르 카랴만 구타마-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이스파하니 조를 2-0(22-20, 21-17)으로 제압했다. 다른 조 팀들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확정 여부는 가려진다. 올 시즌 10개 대회 우승을 합작한 두 선수 역시 이 대회에서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송지연 기자
2026 월드컵 총 상금 9680억 원
출전국이 32개에서 48개로 대폭 늘어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대 돈 잔치가 벌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평의회를 열고 2026 월드컵 개최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2700만 달러(약 1조 743억 원)의 재정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48개 참가국에 지급할 총 6억 5500만 달러(9680억 원)의 상금이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50% 늘어난 금액이다. 카타르 대회 총상금은 2018년 러시아 대회보다 10% 늘어난 4억 4000만 달러였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 우승국은 ‘월드 챔피언’이라는 명예와 함께 5000만 달러(739억 원)의 상금도 손에 쥔다. 뒤를 이어 준우승 3300만 달러, 3위 2900만 달러 4위 2700만 달러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8강 진출국에는 1900만 달러, 16강 진출국에는 1500만 달러,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른 나라에는 1100만 달러가 각각 돌아가고 조별리그 3경기만 치르고 탈락한 국가도 900만 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대회 참가 준비 비용으로 모든 참가국이 15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만으로 최소 1050만 달러(155억 원)를 받는 셈이다. 한국이 16강에 올랐던 카타르 월드컵의 상금은 우승 4200만 달러, 준우승 3000만 달러, 3위 2700만 달러, 4위 2500만 달러였다. 8강 진출국은 1700만 달러, 16강 진출국은 1300만 달러를 받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국가는 900만 달러씩 챙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인 8강 목표를 달성하면 상금 1900만 달러에 대회 준비 비용 150만 달러를 합쳐 2050만 달러(304억 원)의 가외 수입을 올리게 된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안혜지는 살림꾼이다. 모든 공격의 시작이면서 어시스트와 수비, 가로채기 등 팀 내 궂은 일을 담당한다. 안혜지는 이번 시즌 경기당 출전 시간이 36분47초로 팀 내에서 가장 많다. 리그 전체로 확대해도 이명관(36분50초·우리은행)에 이어 2위다. 어시스트 2위(5.33개), 득점 7위(12.78점), 3점슛 성공률 8위(30.2%) 등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10위권 내에 올라 있다. 그만큼 BNK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셈이다. 하지만 안혜지에게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3점슛이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3점슛이 1점대에 머물러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대 팀들은 안혜지의 골밑 돌파 저지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안혜지의 현재 경기당 3점슛은 2.11개로 개인 통산 가장 많은 3점슛을 넣고 있다.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프로 12년 차인 안혜지가 진화하고 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안헤지의 진가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입증됐다. 안혜지는 이날 3점포 6개를 포함해 무려 24점을 올리며 BNK의 69-66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6연승을 달리는 1위 하나은행과 2위 BNK의 경기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하나은행의 창단 첫 7연승’과 리그 2연패의 시동을 거는 ‘BNK 3연승’이 걸린 경기였다. 시즌 초반 하나은행의 기세가 워낙 좋다 보니 BNK로서는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BNK는 1쿼터 안혜지의 3점포 3방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나은행은 안혜지의 외곡포는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골밑 돌파 저지에 주력했지만, 절정의 슛 감각을 보인 안혜지는 고비 때마다 3점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혜지는 “한 고비 한 고비를 넘겨보자고 선수들끼리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경기에서 연습한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3점슛을 던졌는데 많이 들어갔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신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3점포 6개를 포함해 24득점 5어시스트 맹활약한 안혜지와 함께 김소니아가 21점 11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로 2위 BNK는 3연승을 내달리며 6승 3패를 기록, 선두 하나은행(7승 2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라운드에서 하나은행에 11점 차로 졌던 BNK는 설욕에도 성공했다. 만년 하위권 팀이다가 올 시즌 초반 선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나은행은 구단 최초 7연승을 노렸으나 디펜딩 챔피언 BNK의 화력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진안이 31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 12개 등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BNK 박정은 감독은 “초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했다. ‘혜혜 자매(박혜진-안혜지)’는 고생했고, ‘소소 자매(김소니아-이소희)’는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세영 '시즌 역대 최다 우승' 대기록 시동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올해 마지막 무대인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판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7위)를 2-1(21-16 8-21 21-8)로 꺾었다. 안세영은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첫 게임에서는 시소게임 끝에 16-16 동점 상황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더니 내내 끌려다니며 고전했다. 안세영은 2게임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5연속 실점해 3-6으로 역전을 당했고, 이후에도 5-6에서 10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8-21로 완패했다. 하지만 3게임은 달랐다. 집중력을 되찾은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묶고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초반부터 6점씩 쓸어 담으며 6-0, 12-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벌써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2019년 11승을 기록한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아울러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다시 쓴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포함해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서 68경기를 치렀고, 그중 64경기를 이겨 승률 94.1%를 기록하고 있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 격으로, 각 종목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만 출전할 수 있다. 선수들은 4명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연합뉴스
"체전 등 올해 부산 체육 큰 성과"
부산시체육회가 ‘자랑스러운 부산체육 더 자랑스럽게 2025 Big5’를 발표했다. 부산시체육회는 올 한해 부산체육이 이뤄낸 대표적인 성과와 활약상을 정리해 ‘자랑스러운 부산체육 더 자랑스럽게 2025 Big5’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부산체육 더 자랑스럽게 2025 Big5’에는 △광역시·도 최초 ‘체육국’ 출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와 52년 만의 종합 2위 달성 △체육활동 참여율 전국 1위 △양정모 선수 금메달 예비 문화유산 선정 △동계체전 18년 연속 종합 5위 달성 등 성과가 꼽혔다. 부산시체육회는 광역시 최초로 체육국 출범으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체육 행정 전문성 강화로 선수 지원과 시민 체육참여 프로그램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으며, 52년 만의 종합 2위를 달성한 것도 올해 가장 의미 있는 행사로 꼽았다. 체전 뿐만 아니라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8년 연속 종합 5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대 최고 성적 달성 등 빛나는 성과를 통해 부산 전문체육에 대한 경쟁력이 입증됐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 국민 생활체육 조사에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는데, ‘달밤에 체조 부산챌린지’ ‘달려라부산’ 등 시민들의 체육활동 참여 환경을 조성한 영향이었다.
[포토뉴스] 뉴욕 닉스 NBA컵 우승
미프로농구 뉴욕 닉스가 1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에미레이츠 NBA 컵 챔피언십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꺽은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해발 1500m서 월드컵 조별리그 축구 대표팀 "고지대를 넘어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고지대 적응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멕시코에서 진행되는데, 2경기를 태백산 정상 높이와 맞먹는 해발 1500m급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멕시코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한 홍명보 감독도 선수들의 고지대 훈련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치른다. 이어 19일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마지막 경기는 6월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은 해발 500m에 달해 그나마 고지대 리스크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한다. 한국의 대관령(해발 약 830m)의 약 두 배 높이이며, 태백산(1567m)과 거의 비슷하고, 설악산 대청봉(1708m)보다는 약간 낮다. 통상 고지대에서는 선수들의 호흡과 심박수가 평지보다 빠르게 올라가, 체력 소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에 작용하는 저항이 줄면서 패스와 슈팅이 평지보다 더 멀리 나간다거나 공의 회전도 줄어들어 공 콘트롤에 어려움도 커진다. 이 때문에 축구 대표팀 훈련도 고지대 적응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멕시코 내 8곳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한 홍명보 감독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해발 1500m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의 고지대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인 ‘고지대 경기’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은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남아공 월드컵 개최 도시 중 요하네스버그(약 1700m), 프리토리아(약 1300m), 블룸폰테인(약 1400m) 등은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고지대 도시로 분류된다. 한국이 치른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우루과이전 모두 이런 고지대 또는 준고지대 환경에서 진행됐다. 당시 한국은 그리스전 2-0 승, 아르헨티나전 1-4 패, 나이지리아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지대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60달러(약 8만 8000원)짜리 최저가 입장권을 새로 발매할 예정이다. ‘서포터 엔트리 티어’로 이름 붙은 이 입장권은 각국 참가국 축구협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FIFA의 저가 입장권 발매는 이번 대회 입장권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비판 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 축구협회를 통해 판매되는 입장권은 조별리그 180∼700달러(26만∼103만 원), 결승전은 4185~8680달러(616만~1279만 원) 등으로 매우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의 69∼1607달러와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것이다.
전 국가대표 라건아 KCC와 ‘세금 소송전’
국가대표 활동했던 라건아(36·한국가스공사)가 전 소속팀 부산 KCC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라건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림은 “라건아가 KC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라건아가 KCC 소속이던 지난해 1~5월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약 3억 9800만 원을 올해 납부했고, 이는 원래 KCC가 부담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에 그 부당이득을 돌려받겠다는 취지의 소송이다. 국내 프로농구팀들은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세후 기준으로 연봉 계약을 하고, 세금은 구단이 보전해 준다. 한국프로농구가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진행되다 보니 외국인 선수가 팀을 옮길 때 간혹 세금 보전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해 5월 이사회를 통해 2024-25시즌부터 라건아를 외국선수 규정에 따르기로 결정하면서 라건아의 2024년 1~5월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라건아는 현 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라건아 측은 세금 납부 문제는 KCC와 라건아 양자 간 계약 사항으로, 이를 라건아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KBL이 이사회 결의로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KCC 관계자는 “이번 소송에 한국가스공사와 KBL도 이해 참고인으로 참여시키려고 한다”면서 “만약 우리가 소송에서 진다면 한국가스공사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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