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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동희, 아파트 3층 높이 ‘몬스터 월’ 첫 정복자 됐다

롯데 윤동희, 아파트 3층 높이 ‘몬스터 월’ 첫 정복자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윤동희가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 구장 명물인 ‘몬스터 월(Monster Wall)’을 처음으로 정복했다. 아파트 3층 높이인 무려 8m 높이의 펜스를 누가 넘기느냐를 두고 KBO리그 개막전부터 화제가 됐던 담장을 윤동희가 제일 먼저 넘긴 것이다.윤동희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한화 신세대 에이스 문동주를 상대로 시속 150km짜리 직구를 때려 시즌 1호 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이다.윤동희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1점 홈런을 기록했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를 맞은 윤동희는 문동주의 빠른 직구를 공략해 한화생명 볼파크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한화가 올 시즌부터 사용하는 새 홈구장 한화생명 볼파크는 홈 플레이트부터 우측 펜스까지의 거리가 95m로 짧다. 대신 펜스 높이가 8m나 돼 ‘몬스터 월’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다. KBO리그 1군에서 사용하는 9개 구장 중 담장 높이가 가장 높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그린 몬스터’를 연상시킬 정도의 엄청난 높이다.‘몬스터 월’은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좌타자가 당겨치는 홈런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우타자에게는 몬스터 월의 높이가 더욱 높아 보인다. 우타자가 몬스터 월을 넘기기 위해서는 밀어쳐야하는데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타자인 윤동희가 한화생명 볼파크 공식 개장 4경기 만에 밀어쳐서 몬스터 월을 정복해 버린 것이다. 이날 홈런을 보고 관중들은 물론이고, 롯데와 한화 선수들까지 놀란 표정들이었다.이번 홈런은 윤동희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올 시즌 ‘1호 홈런’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개막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던 윤동희에게는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호탄과 같은 값진 홈런포였다. 윤동희는 시즌 개막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타점은 물론, 장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급기야 윤동희는 지난달 29일 사직 KT 위즈전 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하지만 윤동희는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부활했다.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 중 한 명인 문동주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 냈다. 그것도 ‘몬스터 월’이라는 대전 구장의 명물을 상대로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활포를 터뜨린 것이다.윤동희의 부활포는 팀으로서도 값진 선물이다. 롯데는 시즌 개막 이후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17득점에 그쳤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꼴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승은커녕 연패를 막기에 허덕이고 있는 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동희의 이 한 방은 팀 전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팀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롯데는 이날 윤동희의 활약 등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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