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 개막전 승리로 2연패 시동
‘디펜딩 챔피언’인 부산 BNK가 여자프로농구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BN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김소니아와 김정은(이상 14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65-54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BNK는 개막전 전적 1승 5패의 부진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창단 첫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개막전 부담은 컸다. 특히 이날 개막전은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령탑이 이끄는 팀끼리 격돌한 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박정은 BNK 감독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개막전에 나서는 느낌이 이전보다 여러 가지로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래서일까. 1쿼터 BNK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BNK는 안혜지와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신한은행의 내외곽이 살아나면서 고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 턴오버(실책)가 가장 적은 팀이란 사실이 무색하게 실책이 잇따랐다.
1쿼터를 11-15로 마친 BNK는 2쿼터 외곽포가 터지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6분여를 남기고 김소니아와 김정은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18-18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BNK는 김정은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3년 차 포워드 김정은은 2쿼터에만 10점을 넣어 BNK가 32-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데 기여했다. 김정은은 이날 630일 만에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진가는 3쿼터 들어 나타났다. BNK는 3쿼터 중반에 접어들며 박혜진의 3점포와 김소니아의 골밑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41-31로 달아나는 등 이날 경기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신한은행의 잇딴 실책을 틈 탄 BNK는 공세를 이어가며 3쿼터를 52-38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BNK는 4쿼터에도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 나갔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박혜진의 가로채기 이후 나온 패스를 변소정이 골밑슛으로 마무리해 59-41, 무려 17점 차 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후 BNK는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선발한 가드 이원정에게 데뷔전 기회를 주는 등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김정은은 이날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인 14점을 넣고 5리바운드를 곁들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주전 의존도가 컸던 팀 컬러를 바꾸고 에너지 레벨이 높은 김정은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한 전략이 그대로 적중했다.
김소니아가 14점 6리바운드, 안혜지가 10점 5어시스트, 박혜진이 7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개막전은 확실히 쉽지 않다. 선수들의 부담감이 나에게도 느껴졌다”면서 “김정은은 연습 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노력도 많이해 기대되는 선수다.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8:04]
-
‘10분의 승부’… 3x3 농구의 짜릿함을 느껴보세요!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BNK 썸 3x3 농구대회’가 다음 달 1~2일 이틀간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다.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시농구협회가 주관,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 총 63개 팀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2024-2025 시즌 우승을 기념해 마련됐는데, ‘스포츠 도시’ 부산 중심가에서 이처럼 대규모 도심형 3x3 농구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x3 농구는 3명이 한 팀을 이뤄 일반 코트의 절반 크기에서 하나의 골대만을 사용하는 경기이다. 3x3 농구는 ‘길거리 농구’에서 출발한 종목으로, 빠른 전개와 역동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젊은 이미지가 강해 청년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농구연맹(FIBA) 3x3 공식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10분 단판제이며, 한 팀이 21점을 먼저 득점하면 즉시 종료된다. 기존 농구 경기와는 달리 득점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3점 라인 바깥에서 골대에 공을 넣으면 2점을 획득하게 되고, 3점 라인 안에서 득점하면 1점을 가져간다.
공을 가진 팀이 득점을 올리거나 공을 잃게 되면 공격권이 상대팀으로 넘어간다. 이 때 새로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팀은 반드시 공을 3점 라인 밖으로 빼내야 한다. 게임의 흐름을 빠르게 유지하고 공격과 수비의 전환을 명확하기 위해서다. 12초 룰이 적용된다. 공격권이 있는 팀은 12초 이내에 슛을 던져야 한다.
파울도 엄격하다. 다른 선수를 밀거나, 차는 행위, 때리는 등의 물리적 접촉은 파울로 간주된다. 이럴 경우 상대팀은 자유 투구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한 선수가 경기 도중 6차례 개인 파울을 범하면 해당 선수는 그 경기에서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다. 3x3 농구에서는 3명의 출전 선수 이외에 1명의 대기선수를 둘 수 있다.
제1회 BNK 썸 3x3 농구대회에는 남자부(U12, U15, U18, 일반부), 여자부(U12, U15, 일반부) 등 총 7개 종별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여자부는 풀리그로 치러지고, 남자부는 U12와 일반부는 조별리그 이후 8강 토너먼트, U15·U18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상금 500만 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문화,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도심 속 열린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 BNK부산은행은 지역 대표 여자농구단인 BNK 썸을 운영하면서 청소년과 여성의 스포츠 참여 확대와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면서 “부산역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농구를 더욱 가까이 즐기고, 지역 농구 인프라와 문화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28 [17:48]
-
BNK 2025-26시즌 WKBL 메인 스폰서
BNK부산은행이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로 BNK부산은행이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리그 공식 명칭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다.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내달 1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내년 4월 3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인 부산 BNK 썸과 인천 신한은행이 맞붙는다. 박정은 감독과 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두 팀의 대결은 최초의 여성 감독 맞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2025-2026 여자프로농구의 포스트 시즌은 4월 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2025-10-27 [18:08]
-
부산 KCC, 4연승 단독 선두 쾌속 질주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CC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64-58로 승리했다. KCC는 최근 4연승 행진을 펼치며 올 시즌 5승 1패를 기록해 안양 정관장(5승 2패)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KCC 승리의 원동력은 강한 수비와 숀 롱(20점 16리바운드 4도움), 송교창(13점 8리바운드), 허웅(13점 6리바운드 4도움) 트리오의 공격이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45-20으로 앞선 게 승리에 큰 힘이 됐다.
KCC는 1쿼터에서는 이정현(20점)을 앞세운 소노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6-16 동점을 기록했다.
KCC는 2쿼터에서는 18-20으로 2점 뒤진 2분 25초께 터진 송교창의 3점포를 시작으로 10연속 득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3분 30여 초를 남겼을 때에는 28-20, 점수 차이를 8점으로 벌렸다. 속공이 살아난 소노에 한때 추격을 허용했지만 숀 롱의 골밑 득점이 이어져 38-26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 중반까지 위기를 맞았다. 턴오버 10개를 쏟아낸 게 이유였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기는커텽 46-40으로 줄어들었다. 4쿼터 4분 28초를 남겼을 때 숀 롱이 5반칙 퇴장당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외곽포가 터진 덕분에 터져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송교창이 5분 40초께 점수를 56-49, 7점 차이로 벌리는 3점 슛을 터뜨렸다. 종료 1분 전에는 허웅의 외곽포가 터져 승리를 지켰다.
KCC는 지난 16일에는 원주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허웅(23점), 최진광(20점)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86-84, 2점 차이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양 정관장은 변준형-렌즈 아반도-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공격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6, 13점 차이로 눌렀다. 2쿼터 한때 23점 차(45-22)까지 앞선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의 반격에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변준형 등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2025-10-19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