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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소규모 지진 650회…日 도카라 열도서 또 규모 5.1 지진
최근 소규모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30일 오후 규모 5.1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72㎞ 해역에서 이날 오후 6시 33분(한국시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9.40도, 동경 129.3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30㎞다. 해당 위치는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으로 전날인 29일 오후 4시 12분에도 비슷한 곳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섬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 느낌이나 주변 물체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약은 사람 대부분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위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가고시마현 당국은 "지금까지 피해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에서는 이달 21일 이후 열흘간 진도 1 이상 지진이 650회 이상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일어난 바 있다.
2025-06-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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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기자의 부산 후일담] 뜨거운 응원·키스 타임… 달라서 흥미로운 韓 야구
부산에 부임한 이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주 화제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부산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 이야기다. 일본에 있을 때는 지인이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티켓을 줄 때 정도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것도 1년에 1~2번 정도였다.
“올해 롯데는 강해요. 응원 열기도 대단합니다.” 그런 얘기를 자주 듣다 보니, 롯데 경기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 인기가 너무 많아서 표를 구하기 어렵다고 모두가 입을 모았다.
그러던 지난달 중순, 운 좋게도 마침내 야구장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구단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이 기획한 한일 공동 관람 행사 덕분이었다.
경기는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였다.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초대된 인원은 부산일본인회 회원과 일본에서 온 유학생, 부산에 있는 한일 교류 단체의 구성원 등 약 220명으로, 모두 롯데의 빨간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
야구장에서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은 일본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놀란 것은, 관중석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큰 소리로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에서는 일부 열성팬들이 만든 응원단이 중심이 되어 응원을 이끄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산에서 만난 지인들은 “응원 소리에 깜짝 놀랄 거예요”라고 말해줬지만, 실제로는 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선수마다 다른 응원가와 구단 응원가를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전력으로 불렀고, 땅이 울릴 정도의 큰 소리였다. 게다가 노래에 맞춘 율동도 거의 완벽하게 모두가 따라 하고 있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경기 중간 야구장의 대형 스크린에 비친 남녀 커플의 ‘키스 타임’이었다. 커플이 차례로 화면에 잡히고, 키스를 하면 관중들이 열광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봐서 너무 놀라 한동안 멍하니 그 장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보는 관객으로서 부끄러워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한편, “이 둘이 커플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 ‘키스 타임’은 미국 등에서도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벤트였다. 부산일보 선배 기자는 “화면에 잡힌 관객이 춤을 춰야 하는 ‘댄스 타임’도 있다”고 설명해 줬다. 일본에서는 이런 이벤트를 들어본 적이 없다. 만약 필자가 화면에 비친다면 몸이 굳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한국에서의 첫 야구 관람은 끝이 났다. 이웃 나라지만 이렇게 큰 차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 함께 관람한 지인은 “한국에서는 경기를 보러 온다기보다, 응원하는 자체를 즐기러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말 그 말 그대로였다. 그날 경기는 졌지만,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야구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한 이 귀중한 경험은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마루타 미즈호 서일본신문 기자
2025-06-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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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 협상 중단’ 엄포에, 캐나다 ‘디지털세’ 철회
캐나다가 미국 테크 기업을 상대로 한 이른바 ‘디지털세’ 부과를 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협상 중단 엄포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재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까지 무역 협정 합의를 목표로 양국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이같은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캐나다의 디지털세를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지목하며 “캐나다와 모든 무역 대화를 즉각적으로 종료한다”고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캐나다 재무부는 디지털세 징수가 30일부터 중단되며 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재무장관이 곧 디지털 서비스세법 폐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디지털세는 기업의 온라인 장터, 온라인 타깃 광고,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용자 정보와 관련된 매출에 3% 세금을 부과한다. 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 5000만 유로(약 1조 1885억 원)를 넘는 기업 중 캐나다에서 올리는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2000만 캐나다 달러(약 198억 원) 이상인 경우가 과세 대상이다.
다국적 기술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조세회피 수단을 이용해 막상 서비스를 판매하는 국가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서비스세가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같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을 겨냥해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차별적인 관세라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2025-06-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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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에서 제 55회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축제)가 열려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근절 정책에 기업들이 후원을 줄였지만,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대규모 인원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UPI연합뉴스
2025-06-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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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불 지르고 매복… 불 끄러 온 美 소방 대원 총격해 최소 2명 숨져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현장에서 매복 중이던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AP·AF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아이다호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 중이던 소방관들을 향해 괴한들이 총격을 가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쿠테나이 카운티 보안관실은 "오후 1시 30분께 소방관들이 산불을 끄러 출동했으며, 30분쯤 후에 총격이 신고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상자 수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밥 노리스 보안관은 "최소 두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들 모두 소방대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리스 보안관은 "용의자가 몇 명인지, 사상자가 몇 명인지 알 수 없다"라며 "경찰관들이 총알이 여러 방향에서 날아온다고 보고했다. 우리도 현재 적극적으로 대응 사격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가 매복 공격의 일환으로 불을 고의로 질렀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괴한이 바위가 많은 지형에 숨어 고성능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괴한이) 항복하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들을 무력화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은) 계속 불이 타오를 것"이라며 "현재는 어떠한 자원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들레인은 아이다호주와 워싱턴주 경계 인근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5만 5000명이다. 캔필드산 등산로는 코들레인으로부터 6.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하이킹 코스로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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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 관세 유예 없다…모든 국가에 서한 보내 10~50% 부과”
“축하합니다. 미국에서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허락하겠습니다. 대신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게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 아침 방송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유예는 없을 것”이라며 관세 협상 중인 국가들에 이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한이 다가오기 전에 곧 각국에 통보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상호 관세 부과를 밝힌 이후, 다음 달 9일까지 90일간 상호 관세를 유예하고 관세율을 정하기 위해 각국과 협상해 왔다. 상호 관세는 다음 달 9일부터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 나라냐에 따라 다르다. 좋은가, 별로 안 좋은가”라며 “어떤 나라들은 신경도 안 쓴다. 그냥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그만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90일 내에 90개국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200개 나라와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중국과 무역 협상이 순조롭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라면서도 “중국은 앞으로 많은 관세를 내야 할 것이다. 무역 적자가 크다는 걸 그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이 평화적 태도를 보일 경우 중국의 이란산 석유 수입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는 “그들은 우리의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 수백만 대를 미국으로 들여오고 있다”며 “이건 공정하지 않고, 일본에 그렇게 설명했다. 그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자동차에 부과된 25% 관세로 타격을 입고 있고, 미국과 협상에 힘쓰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일본에 부과된 상호 관세 24%가 적용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의 상호 관세율은 일본보다 높은 25%다.
현재 미국이 통상 합의를 한 나라는 영국과 중국 단 두 나라다. 지난 5월 일찌감치 영국과 기본 10% 상호 관세만 부과하기로 했고, 중국과는 진통 협상 끝에 145% 고율의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협상이 최고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0%, 그렇지 않다면 원래 한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율인 25% 사이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 파트너 18개국 중 10~12개국과 협상을 마무리한 뒤, 추가로 20개국과 협상을 진행하면 “오는 9월 1일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와는 배치되지만, 관세 협상이 시한이 지나서도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25-06-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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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8개 주 ‘출생시민권’ 금지… 트럼프 “거대한 승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이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텍사스주를 비롯한 28개 주에 적용된다. 이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22개 주에서는 여전히 미국에서 출생 때 부모의 국적과 상관없이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행정명령의 위헌 여부를 판결하지는 않아서, 출생시민권 금지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과 관련해 하급심 법원이 연방정부의 정책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판결했다. 효력 중단 가처분 결정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 즉 주(州)에만 해당한다는 의미 다.
앞서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취임 첫날,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라고 하더라도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미국 시민이거나 합법적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워싱턴 DC 등 22개 주는 이 행정명령이 위헌이라고 효력 중단 가처분 소송을 냈다. 그 결과 연방 하급심의 판사 3명은 이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전면 금지 명령’을 내렸고, 전국적으로 효력이 차단됐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 판결은 소송을 제기한 주나 개인으로 한정해야 한다며 대법원에 심리를 요청했다. 결국 이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SNS에 “거대한 승리”라며 자축했다.
이번 연방대법원 판결로, 가처분 효력 정지 소송을 내지 않은 28개 주에서는 대법원 판결로 30일 이후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이 시행된다. 반면, 소송을 제기한 워싱턴 DC 등 22개 주는 하급심 법원의 효력 중단 가처분 결정에 따라 여전히 출생시민권이 살아 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총 9명의 대법관 중 보수 성향 6명이 찬성하고, 진보 성향 3명이 반대했다. 이번 판결로 출생시민권 금지 주에 사는 한인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여전히 출생시민권이 살아있는 주에 사는 한인들도 언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적용될지 몰라 걱정이 크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이번 판결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의 효력을 막기 위한 법적 다툼이 계속되는 동안, 이를 반대하는 주나 단체, 사람이 추가로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의견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8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노트르담대 로스쿨 사무엘 브레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은 결국 시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을 제시한 3명의 연방 판사는 이 명령이 미국 수정 헌법 14조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미국에 귀화했고, 미국의 관할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미국과 그들이 거주하는 주의 시민”이라고 명시한 조항을 위반한다고 봤다.
또 출생시민권 금지에 반대하는 개인 원고들이 여전히 집단소송을 통해 자신들 외에 다른 사람까지 보호받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브레이 교수는 “새로운 집단소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법원이 해당 행정명령의 위헌성을 근거로 가처분을 발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6-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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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도 폭염’ 푹푹 찌는 남유럽… 이탈리아 낮 실외 노동 금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 각국이 최고기온 섭씨 42도까지 치솟는 살인적인 폭염을 앞두고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는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낮 시간대에 실외 노동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리구리아도 실외 노동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탈리아 노동조합들은 이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도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자 공공 수영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역시 40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선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유명 관광지인 포세이돈 신전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이번 주말 최고기온이 42도에 이를 수 있다면서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지속적인 폭염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주의를 당부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도 29일 최고기온이 42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은 국토의 3분의 2가 폭염과 산불에 대한 위험경보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올해 3월은 유럽 역사상 가장 더운 3월이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해는 기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였고, 전 세계적으로 3000억 달러(약 409조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럽의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세기 말에는 현재의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유럽의 폭염 관련 사망자는 연간 4만 4000명 수준이다. 연합뉴스
2025-06-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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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몇 달 내 농축 우라늄 생산 가능성”
라파엘 그로시(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핵시설 손상에도 수개월 내로 농축 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현지 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전날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의)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몇달이라는 기간에,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회전해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원심분리기 단계설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는 다른 것으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기존에 생산했던 약 400㎏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격받기 전에 이동시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물질이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공격의 일부로 파괴됐을 수 있지만, 일부는 이동됐을 수 있다”덧붙였다.
이 역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분열이 가능한 동위원소의 순도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핵탄두의 원료로 쓰이는 순도 90% 정도의 무기급으로 단시간에 가공될 수 있다.
한편, 이란 의회는 지난 25일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관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2025-06-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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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슈 도카라 열도서 규모 5.1 지진…1주일간 소규모 지진 500여회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78㎞ 해역에서 29일 오후 4시 12분(한국시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9.30도, 동경 129.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30㎞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에서는 이달 21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진도 1이 넘는 지진이 525회 관측됐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9일에도 40회 넘는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도카라 열도에서 작은 지진들이 빈발하는 군발지진이 발생하자 SNS에서는 이른바 '도카라의 법칙'이라는 속설이 회자했다. 이 법칙은 도카라 열도 근해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 이후 다른 장소에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 규슈 남부 활화산 기리시마산의 신모에다케가 약 7년 만에 분화하면서 일본 안팎에서 7월 대지진 발생설이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만 지난 25일 산케이신문은 "현재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특정한 일시 등을 가리켜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문가는 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냉정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 료이치 기상청 장관도 이달 13일 기자회견에서 대지진 발생설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라도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상시에 지진을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6-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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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기증했다가 자녀가 50명 된 독신 남성…"매주 '새 자녀' 연락 온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을 도우려고 30년 전 정자를 기증했다가 생물학적 자녀를 50명이나 두게 된 독신 남성의 기막힌 사연이 알려졌다.
주인공인 이 네덜란드 남성은 자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거의 매주 '새 자녀'의 연락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정자를 기증했다가 상상하지 못한 현실을 마주한 네덜란드 남성 니코 카위트(63)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 온 카위트는 30대 후반이었던 1998∼2000년 네덜란드 난임병원에 정자를 50여회 기증했다.
난임부부가 증가하던 시기였기에 다른 가족을 돕는다는 취지로 기증했고, 일부 정자는 과학 연구와 배아 기증에도 쓰였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카위트는 생명을 위해 기부했다면서 "다만 (기증된 정자로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그 사실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아이로 키우고 싶어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용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0년 전인 2004년에 병원으로부터 자신이 생물학적 자녀를 30여명이나 뒀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이는 단일 기증자를 통해 태어날 수 있는 아이의 수를 25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네덜란드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각국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이복형제와 자매 사이의 근친상간과 유전병 유전 및 발병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단일 기증자를 통해 너무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카위트는 병원들이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정자를 국내외로 무분별하게 판매한 것에 대해 "그것은 생명을 가지고 노는 행위로, 절대적으로 금지돼 있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후 기증된 정자의 판매와 관련한 병원들의 과실이 큰 문제가 됐는데, 카위트는 이 소동 속에서 자신의 자녀가 네덜란드에 25명, 해외에 25명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IT업계에서 일하다 은퇴한 카위트는 매주 새로운 자녀의 연락을 받고 있다.
기증 당시 약정에 따라 카위트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는 15세가 되면 카위트에게 연락을 할 수 있다.
2025-06-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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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농축우라늄 이동 의혹에 "아무것도 옮기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핵 시설 타격 전에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에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현장에 있던 차와 소형트럭은 콘크리트 작업자들이 (지하 공간으로의) 통로의 윗부분을 덮기 위해 사용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의 이유로 "너무 오래 걸리고, 위험하며, 매우 무겁고 이동이 힘들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설'은 이란 '핵 심장부'로 여겨지던 포르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미국의 포르도 핵시설 공습 이전에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다수의 차량과 트럭이 보였던 점을 내세워 공습 전에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이전했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이로 인해 미 공군이 지난 21일 최첨단 폭격기와 초강력 폭탄을 활용해 포르도 등 이란 핵 시설 3곳을 기습 타격한 이후 이들 시설의 '완전 파괴' 여부와 이란이 미군 공격 전에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은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공습을 당하기 전에 이동시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란 농축우라늄의 공습 이전 제3의 장소로의 이전 가능성에 대해 "내가 검토한 정보 중에 물건들(표적들)이 옮겨졌다거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는 내용은 보지 못했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2025-06-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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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직, 日 거쳐 펜타닐 美 밀수출” 가능성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미국에 몰래 수출해 온 중국 조직이 일본에 거점을 두고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펜타닐 밀수와 관계된 중국 기업인 ‘후베이 아마벨 바이오테크’(이하 아마벨)와 일본 나고야시 소재 법인 ‘FIRSKY 주식회사’가 인적·물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후베이성 우한의 화학제품 업체인 아마벨 간부들은 미국에 펜타닐 원료를 불법 반입한 혐의로 올해 1월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닛케이는 미국 재판 자료 등을 조사해 아마벨에 출자한 ‘일본의 보스’ 같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닛케이는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SNS에서는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거주한다고 소개하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 미국 등 18개 업체의 주주이고, FIRSKY 주주이자 대표”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에서 활동했던 한 인물은 “일본은 외국인이 드나들기 쉬워서 (마약) 밀수 거점으로 삼기에는 최적”이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닛케이는“일본이 미중 대립을 부른 펜타닐 위기의 최전선이었을 수 있고,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적 마찰을 낳은 문제가 일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해설했다. 연합뉴스
2025-06-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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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완전 비핵화’ 압박하는 트럼프
이란 핵시설 폭격 승부수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는 이란에 협상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 중이던 25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이 다음주에 대화할 것이라며 이제는 이란과 협상에 나설 태세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유일하게 요구하는 것은 이전에도 요구했던 것으로 우리가 (이란의) 핵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전쟁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핵시설 폭격이라는 ‘도박’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을 중단시킨 것이 현재로서는 최대 외교적 성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로 지목한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 시점이나 방식, 의제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제3국의 개입 없는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이란에 촉구했다.
이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에 이란이 협조할지는 불확실하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다음주 협상’에 대해 이란 측은 즉각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란 의회도 유엔 산하 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하도록 했지만 이번 결의안을 시작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국제사회에 대한 압박에 시동을 건 것일 수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이란원자력청은 핵시설 안전이 보장되고 이란의 평화적 핵프로그램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때까지 IAEA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머지않아 재개되고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재건하면 다시 공습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2025-06-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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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서 실리 챙긴 우크라… 트럼프 회동·유럽과 러 침략 특별재판소 설립 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실리를 챙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첫해처럼 우크라이나가 나토 정상회의의 중심은 아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 회담에서 미국의 방공 시스템 구매 논의했고 유럽과는 러시아의 침략 책임이 있는 고위 관계자를 회부하는 특별재판소 설립에 합의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달 만에 마주 앉아 50분간 정상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이후 X(옛 트위터)에 “우리 도시와 국민, 교회,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 시스템 구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이 장비를 구하고 미국 무기제조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 유럽도 도울 수 있다”며 “우리는 드론 공동 생산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줄이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무기 추가 구매를 타진해 왔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외교 성과를 자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은 매우 구하기 어렵지만,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발언했다.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도시에 쏟아진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에는 확실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카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전쟁은 다른 전쟁보다 까다롭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도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12일 만에 휴전을 맞이한 것과 달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쉽게 휴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선 2월 백악관 회담에서 군복을 입어 격식을 갖추지 않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어두운 색깔 재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전 약 15분간 독대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어 프랑스로 날아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평의회와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에 대한 러시아 고위 관계자를 법정에 세우는 특별재판소 설립에 합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알랭 베르세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평의회 본부에서 이 협정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 합의는 그 시작일 뿐이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러시아 전범이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강력한 정치적·법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를 지도한 러시아 지도부를 국제법으로 기소하기 위한 특별재판소 설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46개국이 회원으로 있는 유럽평의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권 보호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설립됐다.
여러모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실리를 챙긴 우크라이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이번 성명은 러시아가 유럽과 대서양 안보에 장기적인 위협이라는 점은 지적했지만, 과거 성명과 달리 전쟁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표현은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통해 나토 의장국 네덜란드로부터는 무인기와 무인기 격추용 레어더 등 군사 지원을 약속 받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이자에서 나온 7000만 파운드(약 1302억 원)를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350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6-26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