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직, 日 거쳐 펜타닐 美 밀수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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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뉴욕 연방재판 분석 결과 보도
中 우한 기업, 나고야 법인과 연관 확인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미국에 몰래 수출해 온 중국 조직이 일본에 거점을 두고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펜타닐 밀수와 관계된 중국 기업인 ‘후베이 아마벨 바이오테크’(이하 아마벨)와 일본 나고야시 소재 법인 ‘FIRSKY 주식회사’가 인적·물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후베이성 우한의 화학제품 업체인 아마벨 간부들은 미국에 펜타닐 원료를 불법 반입한 혐의로 올해 1월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닛케이는 미국 재판 자료 등을 조사해 아마벨에 출자한 ‘일본의 보스’ 같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닛케이는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SNS에서는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거주한다고 소개하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 미국 등 18개 업체의 주주이고, FIRSKY 주주이자 대표”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에서 활동했던 한 인물은 “일본은 외국인이 드나들기 쉬워서 (마약) 밀수 거점으로 삼기에는 최적”이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닛케이는“일본이 미중 대립을 부른 펜타닐 위기의 최전선이었을 수 있고,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적 마찰을 낳은 문제가 일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해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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