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드론쇼… 긴 연휴, 다양한 행사 뜬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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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
2500대 드론 투입 '빛의 무대'
5~9일 도모헌 특별 개방 행사
용두산공원, 체험 콘텐츠 다채

지난해 1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부산일보DB 지난해 1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부산일보DB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대규모 드론 공연을 비롯해 문화 공간 도모헌 특별 개방, 이색 공포 체험까지 도심 곳곳에서 명절 분위기가 이어진다.

부산 수영구청은 4일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빛으로 잇는 한가위’를 주제로 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추석 특별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안리 드론쇼 역사상 처음으로 2500대 드론이 동시에 투입되는 대규모 공연이다.

특히 △전통 탈을 쓴 남사당패 △선비와 호랑이 △토끼 강강술래 등 한가위 상징들을 그려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빛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민락회타운부터 광안리 SUP존 앞 사거리까지 광안해변로 교통이 통제된다. 또 통신 3사와 협력해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안리 일대의 공공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사 프리와이파이를 차단한다. 공연 장애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드론 2000대 규모의 예비 공연도 준비돼 있다.

부산시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도모헌을 시민에게 특별 개방한다. 도모헌은 과거 대통령 지방 숙소와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되던 공간이었으나 지난해 9월 40년 만에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번 개방을 통해 5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관과 소소풍 정원, 도모헌 라운지 무료 전시 등이 전면 공개된다. 계단식 강연장 ‘다할’에서는 도모헌의 역사를 담은 영상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는 3일부터 오는 10일 용두산공원 용두산빌리지에서 ‘달빛귀신의집’을 운영한다. 한복 차림의 귀신들이 등장하는 공포 체험 행사로, 전통문화와 공포 장르를 결합한 이색 콘텐츠다.

또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서는 한복 착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복을 입고 부산타워를 방문할 경우 전망대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6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근현대역사 퀴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역사관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역사관 본·별관과 전시를 관람하면서 부산의 근현대사 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데 모든 정답을 맞힌 참가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김기용 관장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라며 “추석 연휴 동안 부산을 방문하는 분들에게도 특별한 문화 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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