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뭐 할까] 부산국악원에서 ‘달놀이’ 즐겨 보자
6일 오후 야외마당서 풍성한 전통연희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무료 공연 및 체험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6일 오후 추석 명절 공연 ‘달놀이’를 선보인다.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명절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통연희 무대로 한가위의 풍성한 정취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초청공연으로 마련된다. 2004년 창단된 난장앤판은 사물놀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온 단체다. 국립민속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의 추석 공연, 대한민국 전통연희 축제 등 다수의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공연은 길놀이와 사자탈춤으로 문을 열어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영남·호남·웃다리 지역의 사물가락을 엮은 대표적 레퍼토리인 ‘삼도사물놀이’를 통해 신명 나는 장단을 선사한다. 이어 상모 돌리기와 춤, 연주가 어우러지는 판굿과 소고놀이, 북춤, 버나놀이 등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개인놀이가 관객들의 참여와 함께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줄꾼의 재담과 화려한 몸짓, 음악과 노래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줄타기가 무대를 장식하며 명절 공연의 절정을 이끈다.
공연 전후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징·장구·꽹과리·북을 직접 두드려 보는 국악기 체험, 달고나 만들기,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떡 메치기,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6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 전석 무료.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좌석이 모두 마감되더라도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공연 관람은 가능하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