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안전한 자전거 문화 확산 나선다
공영자전거 ‘타고가야’에 안전모 비치
경전철 일부 역 등 30곳서 이용 가능
경남 김해시가 자전거 이용량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나선다.
김해시는 지난 1일 공영자전거 ‘타고가야’의 전량 150대에 안전모를 비치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전모는 자전거 바구니에 탑재돼 있으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안전모는 반드시 자전거와 함께 반납해야 한다. 김해시는 안전모 도난·분실 방지를 위해 안전모에 타고가야 로고를 새기고, 정기적으로 사용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타고가야는 김해시가 2020년 12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이다. 2023년 12월 잦은 고장 등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5월부터 민간업체가 위탁해 운영 중이다.
자전거는 경전철 연지공원·박물관·수로왕릉역과 대성동고분박물관 등 김해지역 30여 곳에 150대가 비치됐다. 만 13세 이상 시민이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해시 정운호 교통혁신과장은 “이번 조치가 시민들이 안전모 착용을 생활화하고, 공영자전거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