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상민 “통합우승 목표”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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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 3일 개막
슈퍼팀 KCC 유력 우승 후보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CC 허웅, 이상민 감독, 최준용(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CC 허웅, 이상민 감독, 최준용(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남자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의 목표를 밝힌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은 단연 부산 KCC였다. 이상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CC는 ‘슈퍼팀 시즌2’라는 별칭과 함께 통합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남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통합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KCC는 2023-2024시즌 ‘슈퍼팀’의 위용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은 연쇄 부상 악재로 무너졌다. 간판 선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플레이오프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그러나 KCC는 좌절 대신 반등을 택했다. 허훈을 영입하며 허웅·최준용·송교창과 함께 다시 한번 막강한 전력을 갖췄고, 여기에 이상민 감독까지 더해 ‘명예 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우승 출사표를 던진 이 감독은 “농구에 당연한 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이 희생한다면 빠른 공격을 앞세워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분한 각오도 덧붙였다.

우승 후보 예상에서도 KCC는 창원 LG와 함께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원주 DB, 서울 SK,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다른 구단 감독들도 “슈퍼스타가 집결해 선수층이 두껍다”며 KCC를 경계했다.

한편 남자 프로농구는 오는 3일 막을 올린다.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내년 4월 8일까지 펼쳐진다. 이어 상위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공식 개막전은 창원체육관에서 3일 오후 2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창원 LG와 준우승팀 서울 SK의 경기로 시작된다. 같은 시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CC가 격돌한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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