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소방 당국과 전 직원 노고 격려하고 나선 이유는?
3일 소방서 찾아 산불 대응 감사 뜻 전해
전 직원에 특별 휴가 부여·승진도 검토 중
산불 현장 직원 업무 여건 개선·장비 보충
울주군 산불, 신속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경남 양산시가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울산 울주군 대운산 산불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아낸 소방 당국과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시는 올해 들어 잇달아 발생한 산불 진화와 봄철 행사 때문에 고생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별 휴가는 물론 승진도 검토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지난 3일 오후 나동연 양산시장 등이 양산소방서를 찾아 올해 들어 수차례 발생한 산불 대응과 예방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또 산불 진화와 봄철 축제 등의 행사로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사기 진작을 위해 전 직원에게 2일간 특별 휴가를 부여했다. 특별 휴가는 산불 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입산 금지 조치가 해제되는 5월 이후 실시된다.
이와 함께 시는 산불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과 산불 진화에 동원된 산림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승진도 검토 중이다.
특히 시는 산불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업무 여건 개선과 장비 확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산불 당시 예비비와 재난 기금을 활용해 진화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 식사 등 신속한 지원 조치가 이뤄졌지만, 일부 미흡한 부분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시가 소방 당국과 전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나선 것은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울주군 대운산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2일 발생한 울주군 대운산 산불은 같은 달 26일 새벽 강풍을 타고 양산으로 확산됐다. 앞서 시는 같은 달 24일 울주군 대운산 산불의 양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나동연 양산시장이 울산시 산불대책본부를 찾아 양산 경계지역에 집중적으로 물을 뿌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헬기 2대도 동원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산으로 산불이 확산되자, 시는 산불 감시대와 직원 등 3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27일 오후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만약 산불 확산을 차단하지 못했다면 양산 지역 산림자원과 시설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했다. 양산 대운산에는 240ha 규모의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1만㎡의 유아 숲 체험시설이 포함된 25ha의 생태숲, 양·한방 힐링서비스 체험관인 ‘숲애서’가 건립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부울경 지역 대표 수목원인 양산수목원도 이곳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자칫 산불이 확산되면 차질이 불가피했다.
시는 또 올해 들어 원동과 상북, 대운산 산불까지 잇따른 산불 진화를 위해 동원된 직원들의 사기진작도 한몫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산불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헌신적으로 임해준 소방 당국과 우리 시 전 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4월 청명과 한식이 겹치는 시기를 앞두고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방 활동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