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음악과 생명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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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생명

골든글로브 음악상과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고 테크노 음악으로 시대를 풍미한 거장이자 열정적인 환경운동가 사카모토 류이치. ‘생명은 자신을 파괴함으로써 살아간다’라는 ‘동적평형’의 생명철학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생물학자로 자리매김한 후쿠오카 신이치.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분야를 넘나들며 나눈 감각적인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은행나무/212쪽/1만 8000원.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죽음을 준비시키는 의사’ 서울대 윤영호 교수가 삶과 건강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35년 넘게 ‘좋은 삶(웰빙)’과 ‘좋은 죽음(웰다잉)’의 융합을 연구해온 통찰로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이어줄 ‘인생의 의미’를 성찰한다. 삶의 의미를 왜 찾아야 하는지, 행복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죽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세심히 살핀다. 윤영호 지음/안타레스/296쪽/1만 7000원.


경이로운 한국인

프랑스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 엑스마르세유대학에 한국학을 창설하고 주임교수를 역임한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가 느낀 경이로운 한국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K팝, K드라마 등 프랑스에서도 한국의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지만, 드크레센조 교수는 일상에서 한국인들은 어떤지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민족학적 고찰.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마음의 숲/288쪽/1만 8000원.



역사 이야기를 읽는 밤

고대 이집트부터 로마 제국을 거쳐 중세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관습과 법률, 당대의 사고방식,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로 가득 찬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거시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인류가 어떻게 거인의 어깨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를 통찰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정기문 지음/북피움/328쪽/2만 6000원.



삶의 실력, 장자

장자는 현명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자신을 세상의 틀에 가두지 않고, 내면의 발전과 성장을 이룬 자신에게 집중하는 ‘실력 있는 삶’을 살았다. 장자에 대한 해설을 바탕으로 장자가 가졌던 태도, 생각의 두께와 시선의 높이를 들여다본다.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함량을 키울 것을 강조한 장자 사상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으로 다가온다. 최진석 지음/위즈덤하우스/360쪽/1만 9800원.



유혹의 전략, 광고의 세계사

여러 광고상을 받은 현장 출신의 대학교수가 쓴 이 책은 한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본격적 세계 광고사다. 단순히 광고의 기법, 트렌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망치(하드 셀)’와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솜사탕(소프트 셀)’을 축으로 시대적 변화와 세계사적 흐름을 짚어낸다. 세계 광고사의 숨겨진 면모를 통해 재미있는 역사를 전한다. 김동규 지음/푸른역사/872쪽/4만 5000원.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

유튜브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 ‘보다BODA’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지웅배 박사가 천문학의 탐구 여정을 ‘거리 측정’이라는 독창적 시선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과학책이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거리를 헤아리기 위해 ‘발버둥친’ 기나긴 여정이 담겨 있고, 그들이 탐구한 거리 재기의 결과로 알게 된 우주 공간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웅배 지음/더숲/428쪽/2만 8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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