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배지환, MLB 새 시즌 도전 시작
SF·피츠버그 개막전 명단 포함
이정후, 3번 타자 중견수 뛸 듯
백업 배지환, 빠른 발에 큰 기대
“올해만큼은 한국야구의 진가를 보여주겠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2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정후는 루이스 마토스, 엘리엇 라모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와 함께 개막전 외야수 4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이 경기부터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이달 중순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지만 푹 쉬면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시범경기 초반 불을 뿜었던 방망이에도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정후는 전날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친 뒤 현지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좋다. 최고의 구단 지원을 받고 건강하게 복귀했으니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때마다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아름다운 오라클 파크에서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서 생존 경쟁을 벌인 배지환도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처음에는 후보 외야수 한자리를 놓고 잭 스윈스키와 경쟁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뜻밖에 둘 다 살아남았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스윈스키는 타율 0.375(40타수 15안타)을 기록했다. 둘은 시범경기 팀 최다 안타 1, 2위를 차지했다.
배지환이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고관절 부상 여파로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전을 맞이했다. 그는 빠른 발과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백업 외야수 임무를 소화할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28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