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벤츠와 함께 ‘전기차 Plug & Charge’ 확산 앞장
한전 자체 개발 PnC 기술로 전기차 이용자에 편리한 충전 경험 제공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서비스 협력을 통해 국내 전기차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한전은 8일 전기차 사용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Mercedes-Benz Mobility AG)와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이하 PnC) 서비스 제공 및 이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과 충전요금 결제를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에게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것보다 더욱 편리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전은 PnC 서비스에 필요한 EVC 전자인증서 발행 등 토탈 솔루션을 메르세데스-벤츠에 제공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한전에서 발행한 EVC 전자인증서를 차량에 탑재하고 한전 솔루션을 활용한 PnC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국제표준 통신규약(ISO-15118)을 적용한 PnC 기술을 개발해 2024년 상용화했으며, 충전사업자인 GS차지비·KEVIT과 이미 계약을 체결해 Pn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한전 이상원 에너지신사업처장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으로 전기차 이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PnC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이용자의 만족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 제조사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Pn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모든 전기차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전은 PnC 서비스를 모든 전기차 제조사와 약 150개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적극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