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항 정박 어선서 어창 청소하던 선원 4명 가스 질식
어창 청소 중 갑자기 쓰러져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어
경남 통영의 한 항구에 정박한 어선 청소를 하던 선원들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통영해양경찰성 따르면 8일 오전 8시 33분 통영시 동호동 통영수협 위판장 앞 해상에 계류 중인 통영 선적 연안선망어선 A(9.77t)호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어창에서 선원 4명이 쓰러져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어창은 어획한 수산물을 보관하는 공간이다.
당시 잡아 온 고등어 하역을 끝내고 청소를 하던 중 사고가 났다.
쓰러진 선원은 60대 한국인 기관장과 20~30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국적 외국인 3명이었다.
출동한 해경은 119구급대와 함께 선원들을 구조해 응급처치한 뒤 곧장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발견 당시 호흡은 있지만 의식이 희미했던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들이 미상의 유해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