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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식지 않은 폭염과 열대야… 따뜻한 남동풍 영향
초가을인 9월에 들어섰지만 무더위의 기세가 여전하다. 잠깐 찬 바람이 부나 싶다가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부산의 경우 1994년의 역대 1위 열대야 기록마저 깰 기세다.
기상청은 이달에도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는 우리나라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서진하는 제27호 열대저압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남동풍이 부는 영향이라고 10일 밝혔다.
부울경에서 9월 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도 속속 등장했다. 기상 관측지 기준으로 지난 9일 경남 통영의 9월 일 최고기온은 33.7도로 지난 2010년 9월 4일의 33.5도를 넘어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북창원은 지난 8일 34.1도로 역대 9월 일 최고기온을 찍었다.
부산은 낮에는 무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부산에서는 1일 열대야가 관측됐고, 5~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부산의 열대야 총일수는 45일로, 역대 1위인 1994년의 47일 기록에 가까운 역대 2위다.
10일 기준 부울경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내린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183곳 중 164곳(폭염경보 31곳, 폭염주의보 133곳)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1일까지 ‘가을 폭염’이 정점을 찍고 12~13일 기온이 떨어졌다가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고 전망했다. 추석 연휴까지 덥다가 추석 이후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해안 지방의 경우 낮 동안 기온이 많이 올라간 상태에서 열대저압부에 의한 남동풍이 계속 유입되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교차로 나타나는 시기마다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9-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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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수도 요금 다음 달 7% 오른다
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다. 수돗물 생산 비용 급증에 적자가 누적되면서 6년 만에 인상 결정을 내렸다. 수돗물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생활 필수 요금이 올라 시민 부담이 커지게 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시 상수도본부)는 다음 달 사용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7% 인상하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는 매년 8%씩 요금을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정용은 매년 월평균 t당 60원씩, 일반용은 106원씩, 욕탕용은 90원 인상한다. 공업용은 기본요금이 없어지고 t당 10원씩 오른다.
일반 가정의 1인당 월평균 수돗물 사용량 6t을 기준으로 하면 1인 가구는 매달 360원, 2인 가구는 720원, 4인 가구는 144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시 상수도본부는 2018년 이후 6년 동안 상수도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수돗물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요금, 약품비 등 생산비용이 대폭 오르면서 5년간 810억 원의 적자가 누적돼 불가피하게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생산비용이 올라 수돗물 생산원가 대비 판매원가 비율인 요금현실화율이 지난해 기준 80.3%로 줄어들었다.
대신 기존에 계산법이 복잡했던 누진제를 다음 달부터 폐지한다. 기존에는 생활용수는 3단계, 공업용수는 2단계의 누진제가 적용됐다. 가정용은 전체 사용량의 98%가 1~2단계 구간에 해당해 누진제 효과 자체가 미미했다. 다자녀 가구 등 세대원이 많은 가정은 1인 가구에 비해 높은 요금을 부담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차원도 있다.
또 한 개의 수도계량기로 여러 가정이나 가게가 사용하더라도 업종별 단일 요금이 적용되는 만큼, 개별 요금 산정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금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 정수장 개량사업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쓸 예정이다. 부산시 김병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생산비용이 급증해 적자가 누적되면서 시민에게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워져 부득이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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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경쟁률 15.5대 1… 지난해보다 3.4배 ↑
부산 청년이 2년이나 3년 동안 10만 원을 내면 부산시가 추가로 10만 원을 지원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의 경쟁률이 15.5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한 수치로, 청년 연령이 만 39세로 확대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12~28일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참여자 모집 결과 4000명 모집에 6만 1969명이 신청,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경쟁률은 4.6대 1이었다.
올해부터 만 34세에서 39세로 청년 연령이 확대된 데다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준 중위소득을 140%에서 150%로 완화한 영향이다. 또 지난해는 고용보험 가입 필수가 기준 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4대 보험 중 1개 이상을 가입한 직장 가입자로 청년 참여 폭을 확대했다.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을 통해 매달 10만 원을 저축한 청년은 2년 저축할 경우 480만 원과 이자를, 3년 저축할 경우 720만 원과 이자를 받는다. 부산은행과 협약을 통해 최고 이자 수준인 연 6.3% 이자 혜택을 자랑한다.
부산시는 추첨과 자격 심사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참가자 4000명을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참여자로 선정된 청년은 온라인으로 약정을 체결하고 부산은행 계좌를 개설한 후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부산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내년에는 모집 인원을 보다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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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 폴킴 커피 다큐 첫 공개
‘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인 가수 폴킴의 부산 커피 탐방 다큐멘터리가 채널에이를 통해 방영된다. 올해는 1884년 부산에서 쓰인 한국인 최초 커피 음용 기록 14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가 깊다.
부산시는 가수 폴킴이 출연하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커피미식기행, 폴킴의 커피 한잔할래요’가 오는 14일 오후 4시 40분 채널에이를 통해 방영된다고 9일 밝혔다.
폴킴은 ‘커피 한잔할래요’로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7월 부산시의 ‘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 최초 커피 음용 도시인 부산을 알리고 있다.
이번 다큐를 통해 폴킴은 커피 미식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폴킴이 커피 미식 여행가이자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부산 커피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찾아간다.
다큐에는 부산의 다양한 커피 명소가 등장한다. 폴킴은 부산만의 스페셜티 커피, 진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광안리, 커피 성지로 떠오른 영도 등을 찾아 커피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한다.
올해는 커피도시라고 자부하는 부산으로서도 의미있는 해다. 부산해관(현 부산세관) 감리서 서기관이었던 민건호가 남긴 한국인 최초의 커피 음용 기록 <해은일록>(1884년 음력 7월 27일)이 꼭 140주년을 맞이했다.
역사 기록 외에도 부산은 커피도시라고 부를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2021년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추경하, 2022년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문헌관까지 부산 출신 세계 커피대회 우승자 3명을 배출했다.
부산시가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한 폴킴의 부산 커피 다큐는 채널에이 방영 이후 오는 23일부터 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지난 5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대회 개최와 함께 최근 커피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다큐를 통해 커피도시 부산의 특별한 매력이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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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산 가덕신공항 알린다…팝업 ‘가덕하게’ 운영
부산시가 서울에서 가덕신공항 홍보 팝업을 운영한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관심과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와우갤러리에서 가덕신공항 홍보 팝업 ‘가덕하게’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특히 수도권 청년의 인식이 낮다는 점에서 팝업 운영지역을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홍익대 인근 와우갤러리로 정했다.
‘가덕하게’는 물류허브공항이자 24시간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의 경제적 효과와 미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게임과 포토존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 대표 브랜드 협업 공간도 만들었다. 이대명과, 부산 바다샌드, 송월타올, 지밀레니얼 등 지역 대표 브랜드와 함께 만든 가덕신공항 홍보 굿즈도 선보인다.
팝업 운영 첫날인 30일에는 미디어 데이를 개최, 유명인도 다수 참석했다. 부산시 소통캠페인 홍보대사 정서주 씨,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박하준 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응원 메시지 전달, 팝업 체험을 통해 가덕신공항을 홍보했다.
부산시 박광명 대변인은 “가덕신공항 홍보 팝업 ‘가덕하게’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동력이 될 가덕신공항의 핵심 가치와 당위성, 부산의 뜨거운 염원을 자연스럽게 알려 범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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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비율 70%로 높이고, 전공의 비중 20%로 낮춘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 이후 4개월간 논의 끝에 필수·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과도한 전공의 의존 구조, 중증도와 상관없이 동네 병의원과 경쟁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개혁하고 원가에 못 미치는 중증 수술과 마취 수가를 개선하는 등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개혁안을 내놨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30일 위원회를 열고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의개특위는 △의료 인력 확충 △혁신적 의료전달체계 및 지역의료 재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보상체계 확립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혁이다. 3차 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를 전담해야 하는 만큼, 평균 중증환자 비율을 현재 50%에서 7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일반병상은 최대 15%를 줄여 중환자 중심병원으로 전환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비중을 종전 40%에서 절반 수준인 20%까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권역별로 중추병원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국립대병원 등 권역 책임의료기관에 재정 투자를 확대한다. 내년 1월부터는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투자를 막았던 총액 인건비와 총정원 규제를 풀기로 했다. 또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시범 도입한다.
경증환자의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2차 병원의 의뢰서나 중증 소견이 있으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우선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제도를 시작한다. 반면 의뢰서나 중증 소견이 없으면 외래 진료비 본인 부담을 60%에서 100%로 상향해 환자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사고 발생 이후 환자와 의료진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한다. 우선 의료사고 발생 때 의료진과 환자가 사고 발생 경위를 충분히 들을 수 있도록 의료사고소통지원법을 법제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분쟁조정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환자를 돕는 환자 대변인을 신설하고 시범 운영한다.
의개특위 노연홍 위원장은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한 수련 혁신과 함께 의대 졸업생이 지역 내에서 수련받고 정착해 지역의료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역에 전공의 배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개특위가 내놓은 의료개혁 실행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과감하게 재정 투자를 확대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 동안 국가재정 10조 원, 건강보험 10조 원 등 총 20조 원 이상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예산 8000억 원 수준인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의료 격차 해소 등 사업에 대한 예산을 2배 이상 늘려 2조 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 재정 투자 중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에 5년간 4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현재 35억 원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 예산을 내년부터 90배 증가한 313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도 전문의 지도 수당 신설, 다기관 협력 수련 등으로 내실 있는 전공의 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지만 기피 과인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8개 필수과목 전공의 약 5000명에 대해 연 1200만 원의 수련 수당도 신설한다.
지역의료 기반 강화를 위해 5년간 2조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내년 2조 원 규모 재정투자를 시작으로 혁신적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발굴,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국가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지역필수의사제 등 개혁의 단초가 되는 사업들은 획기적 수준으로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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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부산 수돗물 ‘순수365’ 즐기세요”
부산 수돗물 ‘순수365’를 알리는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31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순수365 팝업 스토어 ‘순수(365)퍼마켓’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순수(365)퍼마켓’은 부산 수돗물 ‘순수365’의 안전함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체험형 팝업 홍보관이다. ‘순수365’는 부산 수돗물 브랜드 이름이다. 296개 항목의 깐깐한 수질 검사를 거치고, 24시간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가동하는 만큼 1년 12개월 365일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팝업 홍보관은 슈퍼마켓 콘셉트로 홍보관을 꾸며 ‘순수365’와 슈퍼마켓을 합쳐 ‘순수(365)퍼마켓’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홍보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미션북을 받고 △셀프 체크존 △프레시·리빙존 △테이스팅존 △한방울 굿즈존 등 4개 테마구역에서 ‘순수365’를 체험할 수 있다.
각 구역마다 우리동네 수질 확인, 수돗물에 들어간 미네랄 찾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스티커를 준다. 모은 스티커는 ‘한방울 굿즈존’에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한방울’은 지난해 새로 단장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공식 캐릭터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팝업 홍보관에는 ‘한방울’ 대형 조형물과 병입 ‘순수365’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홍보관 운영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부산시 김병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팝업 홍보관을 통해 부산 수돗물 ‘순수365’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행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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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꾸려진 ‘부산광복원정대’ 첫 출정
부산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으로 구성된 ‘부산광복원정대’가 중국 상하이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에 나선다. 애국선열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이 해외 타국 현장을 돌아본다.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가 원정대를 꾸렸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부산광복원정대’ 출정식을 열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18세~39세 부산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 28명을 포함한 ‘부산광복원정대’를 31명 규모로 꾸렸다.
이들은 24~27일까지 3박 4일 동안 중국 상하이, 항저우 일대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 현장을 찾는다. 특히,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와 박재혁 의사가 활동한 항일 무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주요 의거 지역인 상하이 황포탄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있고,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이기도 한 훙커우 공원을 둘러본다.
‘부산광복원정대’ 참가자 중 한 명인 황진욱 대원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황영식 선생의 손자다. 황영식 선생은 1940년 한국광복군에 입대, 중국군 중앙전시간부훈련단 한청반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제2 지대에 배속돼 활동했다. 정부는 1991년 황 선생에게 애국장을 추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부산광복원정대’는 부산 청년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젊은 세대가 타국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시가 시민공원에 새롭게 조성하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오래 기억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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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온열질환자 수도 ‘최악의 여름’ 2018년 근접
날씨도 온열질환 환자 발생 수도 21세기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 여름 발생한 환자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부산에서는 열대야가 26일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최장 지속 일수 기록을 깬 데 이어, 폭염과 열대야 발생 일수도 2018년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온열질환자 역대 2위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19명으로 지난해 온열질환 누적 환자 2818명을 넘어섰다. 질병청이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면서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한 이후 2번째로 많은 수다. 역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온 해는 2018년으로, 총 45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 수는 2018년이 48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지난해가 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21일까지 기준 28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울경에서는 올해 466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무더위 같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최소 다음 달 초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자 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31.4%를 차지했고, 남성이 77.6%로 여성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주로 야외 작업장(31.3%), 논밭(14.6%) 등 실외(78.0%)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많았다. 50대가 558명, 60대가 557명으로 각각 약 18.5%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5.6%, 열사병이 20.7%였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 물, 얼음 등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나 선풍기를 활용해 체온을 내리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만약 의식이 없으면 빠른 119 신고로 병원에 이송해야 하는데 질식 위험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면 안 된다.
■부산 폭염일 역대 3위
올여름은 열대야가 기승이지만, 폭염도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을 뜻한다.
23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폭염을 기록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올해 부산 폭염 일수는 이날까지 12일로 역대 3위였다.
부산 역대 폭염 일수 1위는 역시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으로 총 18일이었다. 2018년의 경우 7월에 9일, 8월에 9일의 폭염이 기록됐는데, 올해는 8월에만 폭염이 나타났다.
올해 부산의 폭염 일수는 역대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역대 2위가 2013년의 13일이어서, 하루만 더 폭염이 발생해도 올해 기록이 2위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기상 기록은 최신 관측 기록을 우선으로 한다.
올해는 그야말로 날씨 기록 경신의 해라고 부를 만하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부산에서 무려 26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1위였던 2018년과 1994년의 연속 21일 기록을 깼다.
부산의 열대야 총 발생 일수만 놓고 보면 올해는 아직 1994년의 47일(역대 1위), 2018년의 37일(2위)에 못 미친다. 올해 부산에서 22일까지 열대야가 총 31일 발생해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역대 4위인 2001년의 34일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크다.
다음 주까지 부산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열대야 순위는 조만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 서부,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폭염경보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8-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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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 경보 ‘경계’ 상향…3주 새 유해남조류 30배 ↑
부산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의 조류 경보가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3주 사이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30배 이상 폭증했다.
부산시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는 지난 12일과 19일 조사에서 각각 mL당 3만 2991개, 10만 6119개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mL당 1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하면 조류경보제 기준상 ‘경계’를 발령한다. 지난 5일 조사에서는 mL당 3513개의 유해남조류 개체가 확인된 만큼, 3주 사이 무려 30배 늘어난 셈이다.
부산시는 지난 8일부터 취수구를 중심으로 녹조제거선 1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앞서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21일 낙동강 녹조 발생 현황을 자체 조사했다. 낙동강네트워크 강호열 공동대표는 “낙동강 주요 구간에서 채취한 에어로졸과 원수, 퇴적토를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에 의뢰해 녹조 내 독소 농도를 분석한다”며 “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8-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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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랜차이즈 커피를 한 번에… 부산 담은 선물세트 ‘탄생’
부산 커피봉투 전문 제조기업 (주)코아트가 동서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협력해 부산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커피를 담은 선물세트를 내놨다. 차, 입욕제, 스페셜티 커피에 이은 4번째 산학협력이다. 이번에는 부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3곳의 커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22일 코아트에 따르면 부산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3곳의 파우더 커피를 담은 ‘포켓커피’를 다음 달 2일 정식 출시한다. 베러먼데이커피, 하삼동커피, 텐퍼센트커피가 참여했다.
파우더 커피는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는 건조커피다.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로 만들어 ‘포켓커피’라는 이름을 붙였다. 파우더 커피지만 각 브랜드 고유의 커피 맛이 고스란히 담겼다.
패키지 디자인은 동서대 시각디자인학과 김수화 교수의 지도로 이 학과 학생들(최아라, 박수련, 한지연, 장진호, 김민진, 이나영, 한효정)이 맡았다. 해변, 커피, 오션뷰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부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3곳이 ‘포켓커피’ 정식 출시 이후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통상 자사 제품이 아닌 제품을 매장에서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부산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선으로 협업이 이뤄졌다.
앞서 코아트는 차, 입욕제, 스페셜티 커피(트레져스, 코스피어) 부산 선물세트를 ‘셀러브리’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동서대 시각디자인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부산 곳곳을 담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음 달 1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먼저 선보인 다음, 다음 달 2일부터 코아트 온라인 스토어와 베러먼데이커피, 하삼동커피, 텐퍼센트커피 매장과 각 회사 자사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코아트 최소형 대표는 “‘커피도시 부산’을 색다르게 알릴 수 있는 상품을 고민하다 ‘포켓커피’가 탄생했다”면서 “부산은 스페셜티커피로 유명하지만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회사도 많은 만큼 부산 프랜차이즈 커피를 조금 더 쉽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파우더 형태로 개발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4-08-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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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달 말 정점… 치료제 추가 도입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까지 정점을 찍고 다음 달부터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여름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과정으로 계절독감 수준이지만, 고령층의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병청은 21일 오전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이번 코로나19 유행은 지난해 8월 둘째 주 신규 확진자 34만 9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하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거리두기를 다시 도입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의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표준화 치명률은 2020년 1.58%였고,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1~8월 치명률은 0.05%로 낮아졌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번 KP.3 변이 유행도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겨울 예방접종률이 떨어지고 KP.3 변이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질병청은 치료제를 더 많이 더 빨리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까지 14만 명분을 도입할 예정이었는데 오는 26일까지 17만 7000명분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물량은 오는 10월까지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에 공급하고, 10월 이후 일반 의료체계에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한다.
2024-08-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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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감염병 포털 운영한다
부산시가 법정 감염병 현황과 예방법 같은 전반적인 감염병 정보를 담은 ‘감염병 포털’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감염병 정보를 전달했지만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부산시는 19일부터 시 감염병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 ‘감염병 포털(busan.go.kr/bsi)’을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부산에서 확인된 주요 감염병 신고 현황, 예방 접종 지원 사업, 위생 수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 메뉴는 감염병 통계, 감염병 정보, 예방접종, 감염병 소식, 자주 묻는 질문 등 5개 분야로 구성했다. 감염병 통계 메뉴에서는 시 감염병 신고 현황, 표본감시 감염병, 주간 감염병 소식을 볼 수 있다. 이번 달 부산에서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감염자가 154명으로 가장 많고, 백일해 85명, 수두 48명 순으로 감염병 환자가 확인됐다.
감염병 정보 메뉴에서는 법정감염병, 해외감염, 감염병 지침 등 감염병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병 소식에서는 공지사항과 보도자료, 홍보자료, 교육자료를 볼 수 있고, 자주 묻는 질문 코너에서는 감염병에 대한 188개의 질문과 답변을 볼 수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감염병 포털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포털’ 외에도 부산시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 포털 개설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포털이 시민건강 보호에 이바지하는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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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2일째 최장 열대야…1994년·2018년 기록도 넘었다
부산의 열대야가 22일째 이어져 열대야 최장 지속 기록을 또 깼다. 부산의 열대야 지속 일수는 지난 14일까지 21일째로 1994년, 1998년의 21일 연속 기록과 같았는데, 이마저도 넘어섰다.
1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시작한 부산 열대야는 15일까지 22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15일 오후 6시 1분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6시 20분 기준 부산의 최저기온은 26.3도였고, 오전 9시에도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기상 관측을 기록할 때 최신 기록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지난 14일의 부산 열대야 지속 일수 21일이 1994년과 2018년의 기록과 같아도 역대 1위로 기록됐다. 하지만 부산의 열대야가 22일째 이어지면서 최신 기록 우선주의를 적용하지 않아도 열대야 최장 지속 기록을 완전히 경신하게 됐다. “광복절이 지나면 부산의 더위가 꺾인다”는 말이 무색하게 더위의 기세가 여전한 셈이다.
서울의 열대야 최장 지속 일수 기록도 깨졌다. 지난달 21일 이후 서울의 열대야는 26일째 이어지고 있다. 2018년과 같은 일수로, 올해 기록이 역대 1위가 됐다. 서울의 기록도 부산과 마찬가지로 또 다시 깨질 가능성이 크다.
주말 부산 날씨는 계속 무덥겠다. 주말인 17일 부산 26~32도, 울산 24~31도로 경남 최저기온 22~25도, 최고기온 32~34도, 18일 부산 26~32도, 울산 24~31도, 경남 최저기온 22~25도, 최고기온 31~34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17일 경남서부내륙에 오후부터 밤사이 5~40mm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2024-08-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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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감염병 럼피스킨 올해 들어 첫 발생… ASF도 다시 확산
소 감염병 럼피스킨이 올해 들어 처음이자 9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돼지가 감염되면 고열에 시달리다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한동안 잠잠하다 다시 감염 사례가 나왔다.
13일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경기 안성시 한 한우농장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이 확인됐고, 같은 날 경북 영천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국내 첫 발생한 1종 가축전염병이다.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병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이나 피부 결절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는 않지만, 소가 감염되면 식욕 부진을 겪거나 우유 생산량이 줄어들어 농가에 피해를 준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첫 확진 이후 107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번에 경기 안성시 한우농가에서 기르던 80여 마리의 소 중 일부가 확진돼 농림축산식품부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럼피스킨에 확진된 소 6마리는 살처분했다. 안성시뿐만 아니라 인접한 경기 용인·이천·오산시, 충북 진천군, 충남 천안시 등 6개 시군에서 오는 18일까지 한우농장을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300만 마리 분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ASF는 다시 확산세다. 양돈농장 확산 사례는 7번째로 총 45건 발생했다. 경북 5건, 인천 5건, 경기 18건, 강원 17건이다.
앞서 지난 1월 부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도 ASF가 확인돼 올해만 25건이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금정구에서 포획한 야생멧돼지에서 처음 ASF가 확인돼 유입 경로를 놓고 논란이 컸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는 야생멧돼지 4154건에서 ASF가 확인됐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평균 체온 38~38.5도 이상인 40~42도까지 고열을 보이고 폐사에 이른다.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인되면 전부 살처분해야 해 농가의 피해도 크다.
가축 전염병이 확산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집중 소독, 살처분, 역학 조사, 일시 이동 중지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 총리는 환경부에 “ASF 발생 농장 일대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 부처, 지자체·관계 기관은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2024-08-13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