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비전으로 경쟁하길”… 전재수-이재성 부산시장 경선 돌입 (종합)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민주당 공관위, 27일 ‘2인 경선’ 결정
전재수 의원 단수공천 대신 경쟁 붙여
전 의원 “당에 별도로 경선 거듭 요청”
이재성 “네거티브 없는 정책 경선할 것”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 맞대결이 유력한 전재수(왼쪽)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연합뉴스·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 맞대결이 유력한 전재수(왼쪽)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연합뉴스·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하게 된 전재수(왼쪽)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연합뉴스·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하게 된 전재수(왼쪽)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연합뉴스·부산시의회 제공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최종 후보는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민주당은 네거티브 공세 대신 부산 미래에 대한 정책과 비전이 중심인 경쟁을 기대하며 단수공천 대신 경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부산시장은) 공모한 두 분 모두를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며 “두 후보는 국민 참여 방식으로 경선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이끌다 입당해 시당위원장까지 역임한 이재성 후보, 부산 유일한 민주당 3선 국회의원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전재수 후보”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한병도 원내대표와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한병도 원내대표와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표 직후 공관위는 지지율이 높은 전 의원을 단수공천하지 않고, 경선을 붙이게 된 계기를 별도로 언급했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심사 끝에 부산 미래를 두고 당내 후보자들 토론을 거치는 게 훨씬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네거티브나 상대 비난보다는 부산의 어려운 상황을 진단하고, 부산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아주 좋은 경선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후보자들 경선 요청도 있었다”며 “이런 것을 두루 감안해 경선을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안팎에선 적합도 조사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 의원 단수공천 전망도 나왔지만, 전 의원은 발표 전까지 당에 경선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의원은 지난 26일 밤 <부산일보> 통화에서 “(단수공천설에 대해) SNS에 경선을 정중히 원한다는 공식 입장을 올렸고, 26일 오전에도 당에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며 “향후 일정이 정해질 텐데 캠프를 열어 경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이재성 예비후보.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이재성 예비후보. 이재찬 기자 chan@

전 의원과 맞붙게 된 이 전 위원장은 “네거티브 없는 정책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27일 오후 <부산일보> 통화에서 “전재수 의원은 누가 뭐래도 부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 게 분명한 사실”이라며 “원칙과 품격을 지키면서 당의 승리를 두고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이 부산 승리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더 경제를 잘 살리고, 부산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를 두고 정책 경선을 하면 시민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의원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 경선 과정에서 해당 사안을 전혀 다루진 않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장 후보를 경선으로 결정한 민주당은 대구시장 후보는 추가 공모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공관위 김이수 위원장은 “대구시장 후보자 추가 공모를 의결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구 미래를 열어갈 후보의 결단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추가 공모는 사실상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를 위해 실시된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김 전 총리를 만나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설득했고,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출마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민주당은 경북지사 후보로는 오중기 전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공관위 김 위원장은 “경북에서 평생을 쌓아온 오중기 후보를 단수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