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두배로 확충한다…2030년 하루 승객 3만7000명 수용
국가철도공단, 공사착수 안전보고회 개최
신세계토건 낙찰받아 10월 공사 계약 완료
통로·대합실 공간 늘리고 화장실·쉼터 확장
증축공사 이후의 광주송정역 조감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의 안전한 시공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광주시·한국철도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사 착수 안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단계별 시공 방안, 여객통로 확보, 임시건널목 설치 등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관계기관 협조사항 및 의견을 받아 착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을 조기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광주송정역사 증축 공사는 사업비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그동안 여러 차례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공단은 노임단가 조정 등 적정 공사비를 재산정해 참여 여건을 보완했으며, 그 결과 신세계토건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지난 10월에 공사계약을 마쳤다.
이번 증축 공사는 2030년 기준 하루 이용객 약 3만 7000명의 승객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 386억 원을 투입해 현행 연면적 5755㎡ 규모의 지상 4층 선상 역사를 1만 779㎡ 규모로 두 배 가까이 확장하는 사업으로 2028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이용객들이 이동하는 통로 및 대합실 공간인 콘코스를 확장하고 화장실·쉼터 등 편의시설을 늘려 기차역 이용을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차가 운행 중인 역사에서 시행되는 공사인만큼 열차 승차 위치 조정, 공사 구역 분리, 야간 차단 작업 실시 등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활용해 공사 단계별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체계적인 공정 관리를 통해 계획된 준공 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IM이란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동안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3차원 모델 및 자동화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기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이번 증축으로 광주송정역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확장된 시설로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용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