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화성우주선, 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 실패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7일(현지시간)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된 스타십. SpaceX/AF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된 스타십. SpaceX/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9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스페이스X의 온라인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께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스타십이 지구 저궤도를 향해 발사됐다.

이날 발사 직전에는 카운트다운 40초를 남겨두고 진행이 중단됐으며, 예정된 시각보다 6분이 지연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스타십이 발사된 후 약 3분 만에 스타십 발사체의 1단부인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와 2단부 우주선은 순조롭게 분리됐다. 다만 슈퍼헤비가 미국만(옛 멕시코만) 해상으로 낙하하면서 엔진이 일부만 재점화돼 급격한 하강이 이뤄졌고 기체가 분해됐다.

이번 비행에서는 지난 7차 시험비행에서 온전히 회수된 1단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를 재사용했다. 스타십 시험비행에서 이미 한 번 쓴 로켓을 재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에 스페이스X 측 이런 기체 손실이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