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박형식 박서준, 빛나는 '박박브라더스'…안방극장 접수
'화랑(花郞)' 박서준 박형식이 만나 '꿀잼'이 터졌다.
2일 방송된 '화랑'에서는 관심 있는 여인, 아로(고아라)를 구하려다 위기에 처한 박서준 박형식이 유쾌한 케미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박서준)와 삼맥종(박형식)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시작됐다. 앞서 두 사람은 아로(고아라)를 구하려다 위기에 처했고,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자 가축을 잡는 도살장에 있었던 것.
선우와 삼맥종은 매달린 채 티격태격하면서도 재미를 안겼다. 아로 이야기를 하던 중 화가 나서 어설픈 공중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호위무사를 불러내려 휘파람을 불고, 그런 삼맥종을 타박하는 선우의 모습도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그때 덩치 큰 남자가 등장했고, 이때부터 두 남자의 브라더스의 케미가 빛나기 시작했다.
선우는 어렵사리 줄을 풀고 덩치 큰 사내를 쓰러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삼맥종은 선우에게 "살려줘"라며 자존심을 굽히고 말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아로를 구했고, 화랑 임명식에 도 참석할 수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 앞에 화랑이라는 새로운 운명이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박서준, 박형식 두 배우가 보여준 케미다. 덩치 큰 사내와 부딪혀 싸울 때, 아로를 구해낸 뒤 삼맥종을 다시 도와주러 선우가 나타났을 때, 두 사람의 액션은 역동적이면서도 통쾌했다. 두 사람의 강력한 에너지와 무모함은 '청춘'을 말해주는 듯 했다.
특히 왕이기에 자존심을 세우던 삼맥종이 "살려줘"라고 부탁하거나, 화랑이 된 후에도 싸움으로 만신창이가 된 채 삼맥종에게 자신을 업으라고 말하는 선우의 모습 등은 뻔뻔하면서 유쾌했다.
이는 진중함과 가벼움을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상대방과의 찰떡 호흡, 두 배우의 탁월한 표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박박 브라더스'로 불릴 만큼 팀워크도 한 몫 했다고.
이제 막 화랑이 되었을 뿐이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이 수호(최민호),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과 같은 방에 배정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본격적인 화랑 입성만으로도 특별한 케미를 보여준 박서준 박형식이 또 다른 청춘들과 만났을 때는 어떨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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