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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문화를 연결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혜원정사(회주 원허 큰스님·주지 인호스님)가 18일 경내에 ‘혜원복합문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전통 사찰음식을 중심으로 한 체험·교육·연구 공간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회주 원허 큰스님과 주지 인호 스님과 서보석 신도회장, 주석수 연제구청장, 권종헌 연제구의회 의장, 사찰음식 전문가 박성희 교수, 신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센터 개관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교육장 관람, 박성희 교수 임명장 수여, 내빈 축사와 격려사, 시설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혜원복합문화센터는 1998년 완공돼 신도회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2004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혜원의 선재어린이집으로 운영되며 지난 20년간 지역 아동 포교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신도와 시민들이 사찰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원허 큰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한 식생활을 넘어 수행의 일환이자 자연과 사람, 정성이 함께 담긴 절제와 정성의 실천”이라며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사찰음식 문화에 발맞춰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과 함께 체계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호 스님은 “이 공간은 현대인의 삶에 맞춘 실천적 식문화 체험의 장으로, 불교와 문화를 연결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혜원정사는 이번 개소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전·오후 2회에 걸쳐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어린이집 건물을 개조해 조성됐으며, 개별 조리대와 수납장, 싱크대, 조리도구 등이 완비된 실습 중심의 교육 시설이다. 조리 시연과 이론 수업이 함께 진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센터 운영을 맡은 박성희 교수는 동국대 대학원 선학과 박사과정 출신으로,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의 제자다. 사찰음식대향연 대상 수상, 궁중음식연구원 지도사, 조선왕조궁중음식보유자(38호) 지정, 청와대 국빈 만찬과 해외 초청 행사 등을 통해 한식의 가치를 국내외에 전파해 왔다. 현재 수원대·혜전대 겸임교수이자 살림살이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이다.
한편 혜원정사는 개소식에 앞서 지난 16일 ‘건강한 여름나기 연제구 이웃돕기 성품 전달식’을 열고 쌀 2000kg을 연제구청에 기부하며 지역사회 나눔에도 앞장섰다.
2025-07-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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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어 시니어타운, 입주자 대표 선거로 선출
최근 문을 연 라우어 시니어타운이 지난 15일 초대 입주자 대표(운영위원)를 입주민 선거를 통해 직접 선출하면서, 시니어 주거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시니어타운 최초로 입주민이 대표를 선출한 사례로, 향후 유사 사회복지시설의 운영 방식을 혁신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 김영진(68세) 전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와 서삼봉(66세) 한국전통가곡연구회 회장이 각각 입주자 대표로 선출됐다.
두 사람은 각각 문화 예술과 공동체 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물로, 앞으로 라우어 시니어타운의 운영과 입주민의 권익 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우어 시니어타운은 고급 시니어 주거단지로 설계됐으면서도, 법률상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돼 일반 아파트와는 다른 방식의 자치 운영이 이뤄진다.
입주자 대표가 중심이 되는 운영위원회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시설 종사자, 관할 지자체 공무원, 지역 주민, 사회복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다원적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다.
이는 전문성과 공공성, 지역 연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운영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입주자 대표 선출은 단순한 ‘임명’이 아닌 입주민의 직접 선거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단순히 대표를 뽑는 절차를 넘어 고령층의 자율성과 사회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의 시도라는 평가다.
김영진 대표와 서삼봉 대표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라우어 시니어타운이 전국 최고의 시니어 복지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사와 입주민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끄는 가교 구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라우어 시니어타운은 국내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형 시니어 공동체 모델을 도입한 주거복지시설로, 건강관리와 문화 프로그램, 커뮤니티 활동을 아우르는 종신생활 보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입주자 대표 선출은 이러한 선도적 운영 방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입주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복지 거버넌스 모델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25-07-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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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폭염 안전수칙 준수 캠페인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본부장 정종득)는 지난 17일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지청장 전준현), 부산이동플랫폼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현정길), 라이더 유니온과 함께 이륜차 배달종사자 대상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2025-07-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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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영도 위민봉사회 급식 봉사
영도구 위민봉사회(회장 안천일)는 지난 17일 관내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동삼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소불고기 점심 특식을 제공하는 ‘정나눔 일일 급식봉사’ 행사를 실시했다.
2025-07-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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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문화유산 전동차 역사전시관’ 운영
40년 전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당시 도입된 전동차가 부산도시철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21일부터 3일간 ‘문화유산 전동차 역사전시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1편성 전동차는 지난해 7월 도시철도 전동차 최초로 부산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공사는 노포동 소재 차량기지에 전동차 내부를 전시 공간으로 꾸며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꾀했다.
공사는 실제 운행했던 전동차를 전시 공간으로 조성해 총 6개의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부산도시철도의 역사와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실물 전시물부터 체험형 공간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1호차부터 5호차까지는 80년대 승차권, 시대별 공익광고, 실제 전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사료와 기록물을 선보인다. 특히 4호차는 객실 덮개가 열려 있는 상태로 내부 부품을 볼 수 있어 현장감을 높였다.
전시관의 마지막 칸에는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관람객은 기관사가 사용하는 모의 운전연습기, 철도 운전 시뮬레이터, 기관사 복장 체험, 스탬프 투어 등을 즐기며 도시철도 기관사의 역할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도시철도 전동차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첫 사례에 이어 전동차를 전시관으로 시민에게 개방한 첫 시도”라며 “문화유산을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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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2025년 청소년 금융교육 후원금 전달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지난 15일 부산 본사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후원금 8600만 원을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KRX국민행복재단 정상호 사무국장,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박기효 사무국장을 비롯해 부산여상 등 2개교 학생 20여 명이 자리했다.
거래소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경제적 자립역량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맞춤형 금융교육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전국 914개 특성화고 총 11만 1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특성화고 등 고등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KRX 찾아가는 금융교육’은 전문강사가 45개교(3625명)를 직접 방문해 근로계약서 작성법, 사회보험 및 금융상품 이해,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법 등 실생활 밀착형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면접 실습 등 취업특화 프로그램과 재무설계 등 금융체험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향후 경제적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이고도 의미 있는 교육” 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금융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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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지역상생 공공구매 상담회 성료
부산도시공사(사장 신창호)는 부산 지방공기업 최초로 ‘2025년 지역상생 공공구매 상담회’를 주최,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지역기업의 공공기관 구매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상생 기반 구축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소재 공공기관 14곳과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등 총 54개 기업이 참여해, 기관과 기업 간 1대1 구매 상담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기술개발제품, 녹색제품, 여성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 등 다양한 인증 기업들은 공공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입찰 참여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유익한 정보 교류와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상담회가 지역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공공기관과의 상생 협력을 확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공사는 부산시민의 기업으로서 지역 기업과의 상생 모델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5-07-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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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엘제이인베스트 김경아 대표, 부산 390호 아너 가입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수태·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4일 부산사랑의열매 대회의실에서 (주)엘제이인베스트 김경아 대표의 부산 390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입식에는 기부자인 (주)엘제이인베스트 김경아 대표와 배우자인 부산 14호이자 전국 100호 아너 회원인 (주)주엔주 주기영 회장을 비롯하여 부산사랑의열매 이수태 회장,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이성근 회장, 부산 W아너 변희자 회장, 부산아너클럽 이정화 고문, 119호 아너 푸르메 김혜진 대표, 319호 아너 갤러리 범향 김희경 대표, 76호 아너 박종건 빛하늘의원 원장의 배우자 강영옥씨와 김경아 대표의 가족들이 참석해 가입을 축하했다.
김경아 대표는 이로써 배우자 주기영 아너와 함께 부산 51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김 대표는 부동산 투자 및 개발 업체인 엘제이인베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13년 전 남편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다고 했을 때 내 일처럼 매우 기뻤으며, 제가 가입을 한다고 했을 때 남편이 더욱 기뻐했다”며 “나눌수록 삶은 풍성해 지고 기쁨은 배가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주기영 회장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아내 덕분으로 함께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나눔의 기쁨이 번져나가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사랑의열매 이수태 회장은 “주기영 회장은 지난 2011년, 아너 소사이어티 창립 초기 전국 100호이자 부산 14호 아너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주신 분이다. 13년이 흘러, 김경아 대표가 함께 뜻을 모아 부부가 따뜻한 동반자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이 부산 전역에 희망으로 퍼질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아너클럽 이성근 회장은 “390호 아너 회원이자 51번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탄생에 감사드린다”며 “함께 나누는 마음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며 부산 아너클럽도 김경아, 주기영 회원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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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호 세무사, 헌법학회 동아대 세미나 공로패 수상
권해호 세무사는 제77주년 제헌절을 기념해 한국헌법학회와 동아대 법학연구소가 지난 11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412호 강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2025 한국헌법학회 동아대학교 세미나에서 한국헌법학회 공로패를 받았다.
권 세무사는 1993년 부산대 대학원에서 ‘예산법률주의에 관한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오랫동안 헌법에 예산법률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헌법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정치, 행정, 사회 각계에 그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실천적 헌정사상 고양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2025-07-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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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I-URP사업단,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과정' 성료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 반려동물산업특화 대학혁신연구단지(I-URP) 조성사업단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필기·실기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신라대 I-URP사업단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반려동물 행동학 △동물보호법 △영양학 등 필기시험 대비 이론교육과 △긍정강화 훈련 △짖음 △분리불안 등 문제행동 교정 및 민첩성 훈련 실습을 포함한 실기시험 대비 과정을 운영했다.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2024년 국가 자격으로 신설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은 반려인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전망 좋은 자격증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대학교는 캠퍼스 내 실증테스트베드인 ‘지산학 펫파크’에서 부산 지역 반려동물학과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대비 교육 프로그램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풍산견 훈련사로 활동했던 정광일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교육센터 대표가 직접 전 과정을 교육해 수강생들에게 전문성을 불어넣었다.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오는 8월 치러지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며, I-URP 사업단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라대학교 I-URP사업단은 반려동물복지, 반려동물과 조화로운 공존, 그리고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긍정적인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2025-07-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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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장품은 화학 약품 덩어리 아닌 피부 세포 살리는 촉매제 돼야” ‘닥터 스킨’ 박진남 대표
“일반 화장품은 화학자들이 물과 기름, 계면활성제를 고온고압으로 돌려 새로운 감촉을 만드는 비즈니스의 산물입니다. 화장품에 적용된 세포 재생이나 노화 방지 개념은 그저 형식적인 콘셉트인 거지요. 저는 생물학 이론을 바탕으로 세포 내 분자 염증을 억제하는 화장품을 만들었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닥터 스킨’ 박진남 대표는 확신에 찬 모습으로 자신의 화장품을 소개했다. 피부과 전문의로 병원을 개업해 운영하던 그가 얼마 안 돼 병원을 접고 10여 년간 연구개발에 몰두해 얻어낸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1997년 피부과 전문의를 따고 마산삼성병원에서 피부과 과장으로 2년 정도 일했다. 이후 1999년 부산 화명동에서 피부과 의원을 개원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진료로 돈을 버는 방식은 결국 ‘제로섬 게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환자 수는 일정하고, 국가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피부과 개원의가 늘어날수록 자신의 수입은 N분의 1만큼 줄어드는 비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진료는 결국 사양산업이고, 인생의 많은 시간을 들인 피부과 전문의 일이 미래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답답해졌다”고 덧붙였다. 그즈음 여직원들이 화장품 구매에 많은 돈을 쓴다는 점을 눈여겨봤고, 결국 본능과 연결된 사업을 하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 기초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우선 관련 공부에 몰두했다. 1997년 발표된 경북대 의대 미생물학과 이광호 교수의 비타민C 고용량 임상 효과 연구에 영향을 받아, 비타민C를 이온화시키고 전기를 이용해 피부에 침투시키는 기계 장치와 초음파 장치를 만들어 특허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2년간 약 2억 원을 들여 만든 장치였지만, 상업화될 정도의 효과를 보이지 않아 좌절했던 시기였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그럼에도 다시 도전했다.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던 방식을 버리고, 혼자 기초 공부에 나선 것이었다. 그는 “국내에 노화 전문가가 거의 없던 2000년 부산대 정해영 교수에게 부탁해 주 1회 연구실 미팅에 참석하며 본격적으로 노화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처음 6개월은 용어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후 7년간 논문을 읽으며 세포 재생에 대해 익혔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2009년 경남 양산시에 화장품 생산시설을 갖춘 ‘닥터 스킨’을 설립했다. 임상 경험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가 10년간 기초 이론에 몰두하며 논문과 서적, 원서, 자료를 독파한 결과, 트러블 개선은 물론, 미백과 항노화까지 종합적으로 케어가 가능한 ‘Cell On·셀온’ 시리즈가 2009년 출시됐다. 박 대표는 “화장품이 단순히 흡수돼 사라지는 게 아니라 피부에 더 깊게 침투하고 오래 남게 해, 피부 세포에 더욱 원활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피부과 등 병원용 제품으로 트러블 라인 A1(100ml), 미백 라인 T1(100ml)을 생산하며,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작은 용량의 트러블 라인 B1(30ml), B2(30ml), A Clear(5ml)와 미백 라인 T1(30ml)을 내놓고 있다. 병풀 추출물(항염)과 황금 추출물(미백), 캐모마일(항산화) 같은 천연 성분과 살리신(항염), 말톨(미백), 쿼세틴(항산화) 등의 기능성 물질의 융합을 통해 피부 토탈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처음 만든 제품 A1은 여드름 치료에 특화된 것이었다. 박 대표는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약 2,000개의 효소들의 염증부터 억제해 세포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는 접근이 필요했다”면서 “피부과 전문의지만 여드름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그저 세포 기능 정상화를 목표로 접근했을 뿐인데, A1은 임상실험에서 2~3개월 꾸준히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제 판로를 확대하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는 “꾸준히 거래가 일어나는 병원용 제품과 달리,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제품들은 인지도가 낮아 충성고객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면서 “피부 세포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닥터스킨 셀온 제품들을 자사몰과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2025-07-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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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사회적 기능 알릴 만화·영상 공모전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신문의 사회적 기능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신문홍보 만화·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신문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 △신문의 특장점 △신문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이며, 공모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5일까지다.
신문홍보 만화 공모전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1~4컷 분량의 디지털 작품 또는 손그림 작품을 접수받는다. 개인당 2점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이메일(webmaster@presskore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신문홍보 영상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30초 이상~60초 이내(최대 300MB)의 세로형 작품을 한국신문협회 웹하드(www.webhard.co.kr)에 제출하면 된다. 출품 수는 개인당 1점이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는 상금(만화 4명 각 100만 원·영상 1명 200만 원)과 상패를, 우수상 수상자는 상금(만화 4명 각 50만 원·영상 2명 각 100만 원)과 상패를 각각 받는다. 수상작은 10월 중순 발표하며 자세한 응모 방법은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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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하이텍,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 선포… “공정이 경쟁력, 신뢰가 성장의 힘”
성우하이텍(대표이사 부회장 조성현)은 지난 16일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서창공장 대강당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사전에 숙지하고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체계를 마련해, 법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고 윤리적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제도다.
이번 선포식에는 조성현 부회장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 김수주 소장, 나경복 과장, 협력사 대표, 주요 임직원 등이 참석해 공정한 거래를 위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조성현 부회장은 선언문을 통해 “CP는 단지 법을 지키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신뢰와 투명성에 기반한 고도화된 비즈니스 전략”이라며 “공정이 곧 경쟁력이 되고, 신뢰가 성장을 이끄는 시대에 성우하이텍은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먼저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준수관리자의 독립성과 권한 보장 △임직원이 실무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통제체계 구축 △정기적 내부 점검과 효과성 평가 △협력사와의 상생 소통 강화 △경영진의 솔선수범을 통한 윤리문화 정착 등을 핵심 이행 과제로 제시했다.
김수주 소장(공정거래위원회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은 성우하이텍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축하하며,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이 진정한 윤리경영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뿌리내려 성우하이텍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고,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지속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축사를 마쳤다.
성우하이텍은 이번 CP 도입을 계기로 정기 교육과 자율점검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전사적인 준법의식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025-07-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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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2025년 청소년 금융교육 후원금 전달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지난 15일 부산 본사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후원금 8600만 원을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KRX국민행복재단 정상호 사무국장,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박기효 사무국장을 비롯해 부산여상 등 2개교 학생 20여 명이 자리했다.
거래소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경제적 자립역량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맞춤형 금융교육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전국 914개 특성화고 총 11만 1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특성화고 등 고등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KRX 찾아가는 금융교육’은 전문강사가 45개교(3625명)를 직접 방문해 근로계약서 작성법, 사회보험 및 금융상품 이해,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법 등 실생활 밀착형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면접 실습 등 취업특화 프로그램과 재무설계 등 금융체험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향후 경제적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이고도 의미 있는 교육” 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금융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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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한국무역협회, 지역 최초 외국인유학생 무역실무교육
동명대학교와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지역 최초로 외국인유학생 대상 무역실무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한다.
양 기관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 총 60시간에 걸쳐 소수 정예 인원 16명을 대상으로 국제법, 계약, 결재, 통관, 운송 등 무역·물류 실무 과정과 AI 활용 해외마케팅 과정을 집중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지역 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현장 실무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교육생들은 지역의 무역·물류기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전국 대학생 모의 수출경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수료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추가적인 현장 실습 및 채용 연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안병선 팀장은 “지역 무역·물류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우수한 외국인유학생을 발굴·교육해 지역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저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명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우종균 교수는 “이번 실무교육은 두 기관이 지역의 많은 무역·물류기업과 협의하면서 준비한 것으로, 유학생들이 실무와 현장 경험을 통해 지역 산업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인력 부족에 시달려 온 지역 기업들도 환영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 김형진 대표는 “유학생 2명이 입사해 근무 중인데 실무능력에 만족한다”며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고 외국어에 능한 고급 외국인력은 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크다. 베트남 출신 보 티 이엔응언 학생은 “베트남에서 보고서와 기사로만 접하던 한국무역협회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기업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무역·물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명대 이상천 총장은 “대학 정규과정을 배우면서 전문적 실무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진출하면 인력난 해소와 정주율 개선은 물론, 부산시가 제시한 유학생 3만 명 유치라는 목표 달성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무역·물류·금융·비즈니스 분야 업계와 기업이 요구하는 부산형 외국인 인재를 지속해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17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