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언제쯤? 길어지는 한동희 슬럼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 한동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전역 후 2년 만의 롯데 복귀에 ‘외국인 타자 영입’에 준하는 효과라는 기대가 시즌 전 나왔지만 기대했던 홈런이나 장타를 쳐내지 못했고 최근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한동희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최근 부진에 따른 선발 제외였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KIA전부터 한동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번타자로 타순도 조정하고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단을 내렸다.한동희는 키움전에서 롯데가 2-3으로 뒤진 2사 1, 3루 기회에서 9번타자 이호준의 대타로 나왔다. 결과는 4구 삼진이었다. 초구에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내준 뒤 2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흘려보냈고 2스트라이크 1볼에서 4구째 직구에는 크게 헛스윙했다.한동희의 부진은 장타력 부재에서 시작됐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지난달 2일 복귀한 한동희는 지난 29일까지 22경기 동안 88타석에서 타율 0.241에 OPS(출루율+장타율) 0.573을 기록했다. 4번타자지만 좀처럼 공이 뜨지 않는 문제점을 보였다. 30일 경기 전까지 한동희가 친 타구 중 땅볼 비율은 56.9%다. 팀 내 교타자인 장두성(58.1%)와 비슷하고 전민재(51.8%)보다 높다.땅볼 타구 비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장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2루타도 4개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도 23타수 4안타로 타율 0.174에 그친다. 한동희는 부상 복귀 직후 7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0.429의 타율을 보였으나 기대했던 마수걸이 홈런과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급격히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1일 경기부터 지난 29일까지 15경기에서 성적은 8안타 타율 0.145에 불과하다.팀 타선이 최근 들어 조금이나마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점도 한동희의 부활이 롯데에 간절한 이유 중 하나다. 하위타선의 전민재, 유강남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고 1번타자 장두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윤동희도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멀티히트(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100경기에 나서 107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을 기록하며 '2군 MVP'급 활약을 펼쳤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최다 타점, 홈런왕도 그의 몫이었다. 올해 그의 복귀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잘 터지면 외국인 타자급”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며 붙박이 4번타자 기용을 예고했다.롯데 벤치는 한동희의 부진에도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결국 한동희가 중심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다. 레이예스, 노진혁, 전준우, 윤동희, 한동희에 더해 다음 달 고승민, 나승엽이 합류한다면 상대 투수들이 롯데 타선에 위암감을 느낄 것으로 롯데는 판단한다. 거포 한동희가 빠지면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약해진다는 것이 롯데 벤치의 생각이다.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전형적인 장타자로 타구의 질이 다르다”며 “다만 지금 포인트가 뒤쪽에 있다. 의도적으로 밀어치는 건 아니다. 홈런 타자가 밀어치면 어떡하나”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김 감독은 한동희의 2군행을 통한 재정비에 대해선 "(야수는)올라올 사람이 없다. 2군에 등록 선수도 바닥이 났다. 투수만 등록이 가능하다. 고승민 나승엽이 복귀하면 그때 가서 정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도 온다고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직야구장을 지키고 보듬는 그라운드키퍼
프로야구 관중 1200만 명 시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홈 그라운드 중 가장 뜨거운 사직야구장. 사직의 그라운드를 가장 먼저 밟고 그라운드에서 가장 늦게 발을 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경기가 끝나야 ‘플레이 볼’이 되고 그들이 그라운드로 나서야 내일의 경기가 열린다. 야구장을 보듬고 지키는 사람들 그라운드키퍼다. 경기 뒤 마운드를 정비하는 일, 잔디 길이를 유지하는 일, 경기 시작 1시간 전 그라운드의 흙을 고르고 선을 긋는 일, 모두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불규칙 바운드에 자책하고 공이 곧바로 흘러가는 것에 안도하며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경기 전후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그라운드키퍼의 치열한 경기를 따라가봤다. ■다지고, 긁고, 뿌리자 9회말이 끝나고 선수단이 관중석에 인사를 마치면 관중들은 썰물처럼 야구장을 빠져나간다. 경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평일 기준 오후 9시 30분~10시 30분 사이. 경기 종료 아웃 콜과 함께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시작된다. 3~4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은 경기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운드와 타석으로 향한다. ‘쾅! 쾅!’ 마운드와 타석의 흙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큰 망치를 두드리면서 나는 소리. 탬핑 작업이다. 마운드는 투수들이 경기 평균 수백 번 발을 내딛고 온 몸의 힘을 쓰는 공간이다. 지름 5.48m인 마운드 위에서 양 팀 투수가 던지는 공은 한 경기에 보통 300개 정도다. 투수의 구위는 발디딤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야구장의 어떤 공간보다도 단단히 투수들을 지탱해야한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스파이크에 차이고 파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마운드는 흙이 가장 심하게 손상된다. 흙이 많이 패인 곳에는 새 흙을 보충한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마운드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그라운드키퍼가 흙을 긁어내거나 단단하게 다지는 식으로 마운드를 다진다. 투구판의 높이는 규정을 따라야한다. 마운드의 경사도 KBO리그 규격대로 잡아야한다. 이에 따르면 높이는 25.4cm(10인치) 이내, 경사는 30.5cm(1피트)당 2.54cm(1인치)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라운드키퍼가 모든 정비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면 사직야구장의 문도 닫힌다. 사직야구장 그라운드키퍼인 카람의 정용규 본부장은 “스파이크가 박혀서 부상이 생길 수 있고 마운드 상태에 따라 투수가 힘을 실어 던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경기 시작 전 훈련이 시작되면 마운드는 정비가 힘든 부분이어서 경기 끝나고 항상 경기 전과 같은 상태로 정비한다”고 말했다. ■다르게 자라는 내·외야 프로야구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2시 시작된다.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경기 시작 6시간 전부터 펼쳐진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잔디 관리다. 선수들이 최적의 플레이를 하기 좋은 잔디 길이는 25mm다. 매일이 25mm를 사수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잔디를 다듬고 영양제도 공급한다. 사직야구장의 내야, 외야는 잔디 관리 방식이 다르다. 선수들의 발자국이 많이 닿는 내야 잔디는 외야 잔디보다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하다. 내야 잔디들은 최적의 환경을 위해 영양제로 관리한다. 외야보다 영양제를 더 많이 투입한다. 외야 잔디들은 영양제를 많이 먹으면 웃자라 내야만큼 영양제를 주지 않는다. 영양제를 공급할 잔디와 아닌 잔디를 나누고 많이 자란 잔디는 제초한다. 잔디 정비가 끝날 무렵 어느덧 시간은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하는 2시가 된다. 김재홍 팀장은 “날씨에 따라 잔디가 영향을 많이 받고 내,외야 잔디 상태도 다른만큼 원정, 비시즌 할 것 없이 잔디를 매일 살펴야한다”며 “특히 잔디와 흙이 맞닿는 부분은 공이 크게 튀어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만큼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칼 각’ 50분 홈팀과 원정팀의 훈련이 끝나는 건 경기 시작 1시간 여 전. 그라운드키퍼의 2차전이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 50분. 8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이 정비에 투입된다. 주요 공략 지점은 마운드, 내야다. 경기에 앞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운드 흙의 점성을 손으로 만지며 확인한다. 점성이 부족하면 물도 뿌리고 흙이 부족하면 흙도 붓는다.1루, 2루, 3루, 홈플레이트를 모두 뽑은 뒤 물을 뿌리고 흙도 다진다. 2~3인 1개조로 물조, 정비조가 역할을 나눠 맡는다. 정비가 끝나면 반듯한 그라운드를 실로 3루와 홈을 잇고 선을 긋는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칼 각’으로 반듯 반듯하게 그라운드에 선이 그어진다. 잘 정돈된 흙, 물을 적당히 머금은 잔디, 반듯한 내·외야 경계선. 홈플레이트 앞 선명한 타석선. ‘플레이 볼’ 준비가 끝났다. 매 경기 직접 선을 긋는 정 본부장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정용규 본부장은 “정비가 끝나고 잘 정돈된 경기장을 보면서 오늘도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라운드키퍼가 가장 바쁜 날은 비가 온 다음 날이다. 그라운드에 물이 고이면 물을 퍼내고 말려야한다. 배수 시설로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기에 선풍기, 온풍기, 환풍기 모든 ‘바람 장비’가 동원된다. 특수 제작된 흙을 깔아 물을 빼내기도 한다. 비가 온다고 무작정 잔디 위에 방수포를 덮어서도 안 된다. 방수포를 덮은 상태에서 해가 나면 지열이 가해져 잔디가 살지 못한다. 무작정 잔디와 흙을 바짝 말릴 수도 없다. 적절한 수분이 유지돼야한다. 야수들은 수분이 많은 그라운드를 선호한다. 흙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땅이 미끄러워 공의 바운드가 죽고, 반대로 수분이 너무 적으면 바운드가 크게 튀어 오른다. 야수 입장에선 흙에 습도가 부족하면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거나 타구가 빨라져 수비하기가 어려워진다. ■10곳 밖에 없는 직업 김 팀장은 어린 시절 야구장에서 일하는게 꿈이었다. 구단 프런트를 지망했지만 그라운드키퍼로 꿈을 이뤘다. 3년 째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고 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에 10개 밖에 일터가 없는 직업이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김 팀장은 “선수들과 수 만명의 팬들의 눈이 모이는 그라운드를 직접 정비하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면 내 탓인 거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잔디만 30년 넘게 관리한 잔디 관리 분야 베테랑이다.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기 이전에는 골프장을 주로 관리했다. 매일 잔디 상태가 경기 결과와 연동되는 야구장 관리에 더욱더 신경이 많이 쓰인다. 노후한 사직야구장 환경도 그의 잔디 관리 노하우로 이겨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프로야구 10개 팀에만 있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며 “음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게 우리의 역할이고 자부심이다”며 웃어보였다. 환호와 아쉬움이 뒤덮이는 그라운드에는 선수들말고도 많은 사람이 뛰고 있다. 팬들의 함성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화려해질 수 있기 위해 오늘도 그라운드키퍼는 그라운드를 지킨다. 그라운드키퍼의 맹활약 속에 오늘도 경기가 열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 한동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전역 후 2년 만의 롯데 복귀에 ‘외국인 타자 영입’에 준하는 효과라는 기대가 시즌 전 나왔지만 기대했던 홈런이나 장타를 쳐내지 못했고 최근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한동희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최근 부진에 따른 선발 제외였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KIA전부터 한동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번타자로 타순도 조정하고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단을 내렸다. 한동희는 키움전에서 롯데가 2-3으로 뒤진 2사 1, 3루 기회에서 9번타자 이호준의 대타로 나왔다. 결과는 4구 삼진이었다. 초구에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내준 뒤 2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흘려보냈고 2스트라이크 1볼에서 4구째 직구에는 크게 헛스윙했다. 한동희의 부진은 장타력 부재에서 시작됐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지난달 2일 복귀한 한동희는 지난 29일까지 22경기 동안 88타석에서 타율 0.241에 OPS(출루율+장타율) 0.573을 기록했다. 4번타자지만 좀처럼 공이 뜨지 않는 문제점을 보였다. 30일 경기 전까지 한동희가 친 타구 중 땅볼 비율은 56.9%다. 팀 내 교타자인 장두성(58.1%)와 비슷하고 전민재(51.8%)보다 높다. 땅볼 타구 비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장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2루타도 4개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도 23타수 4안타로 타율 0.174에 그친다. 한동희는 부상 복귀 직후 7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0.429의 타율을 보였으나 기대했던 마수걸이 홈런과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급격히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1일 경기부터 지난 29일까지 15경기에서 성적은 8안타 타율 0.145에 불과하다. 팀 타선이 최근 들어 조금이나마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점도 한동희의 부활이 롯데에 간절한 이유 중 하나다. 하위타선의 전민재, 유강남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고 1번타자 장두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윤동희도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멀티히트(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100경기에 나서 107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을 기록하며 '2군 MVP'급 활약을 펼쳤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최다 타점, 홈런왕도 그의 몫이었다. 올해 그의 복귀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잘 터지면 외국인 타자급”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며 붙박이 4번타자 기용을 예고했다. 롯데 벤치는 한동희의 부진에도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결국 한동희가 중심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다. 레이예스, 노진혁, 전준우, 윤동희, 한동희에 더해 다음 달 고승민, 나승엽이 합류한다면 상대 투수들이 롯데 타선에 위암감을 느낄 것으로 롯데는 판단한다. 거포 한동희가 빠지면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약해진다는 것이 롯데 벤치의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전형적인 장타자로 타구의 질이 다르다”며 “다만 지금 포인트가 뒤쪽에 있다. 의도적으로 밀어치는 건 아니다. 홈런 타자가 밀어치면 어떡하나”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한동희의 2군행을 통한 재정비에 대해선 "(야수는)올라올 사람이 없다. 2군에 등록 선수도 바닥이 났다. 투수만 등록이 가능하다. 고승민 나승엽이 복귀하면 그때 가서 정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도 온다고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호날두…개인 통산 970호 골 달성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통산 970호골을 터트렸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공식전 20연승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경기에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전반 31분 주앙 펠리스가 찬 왼쪽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번쩍 솟아올라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알힐랄의 오른쪽 골대 상단을 흔들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 무대에서 올 시즌 25호 골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득점도 970골로 늘렸다. 호날두는 프로 무대에서 827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43골을 뽑아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알나스르는 정규리그에서 16연승, 공식 경기 20연승을 질주했다.
바뀌는 월드컵, 22분 뛰고 휴식·입가리면 퇴장
2026 북중미 월드컵을 40여일 앞두고 월드컵 각종 규칙이 바뀐다. 선수들끼리 대치한 상황에서 입을 가리면 퇴장 조치가 되고 전·후반 22분 무렵 3분간의 휴식도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축구 경기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각각 평의회와 특별 회의를 열어 이번 월드컵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규칙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IFAB는 이번 월드컵부터 선수들끼리 대치하는 상황에서 입을 가리고 상대와 대치하면 퇴장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가린 상태로 레알 마드리드의 비시니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건이 문제가 됐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선수에게도 레드 카드가 주어진다. 골킥에는 5초, 선수 교체에는 10초 카운트다운 제도가 도입된다. 주심 재량으로 1분간 수분 보충시간을 주던 '쿨링 브레이크'가 확대돼 이번 월드컵부터는 전·후반 22분을 넘긴 시점에서 의무적으로 3분간 휴식시간을 주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도 도입된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한 이유 중 하나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벤치에서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까지 주도권을 잡던 한국이 이후에는 주도권을 내 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고 누적이 사라지는 시기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기존에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경고 2개가 쌓이면 1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고, 4강전에 진출했을 경우에만 경고가 지워졌다. FIFA는 29일 출전국 증가와 32강 도입에 따른 경기 증가를 이유로 경고 소멸 시점을 두 단계(조별리그 최종전·8강전)로 늘리는 방안을 평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경고가 소멸되면 32강 경기에 예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결장하는 일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핸드볼 유망주 열전, 협회장배 전국초중고선수권대회 개막
대한핸드볼협회(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와 부산일보사 주최로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초중고등선수권대회가 29일 경남 고성군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 남자 중등부 천안동중과 대전글꽃중, 창원중앙중과 이리중의 경기를 시작으로 67개팀이 대장정에 돌입했다. 첫 경기에서 남자 중등부 A조 대전글꽃중은 천안동중을 32-24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남자 중등부 C조 이리중도 창원중앙중을 22-18로 이기며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해 남자 중등부 준우승팀인 경기도 남한중도 남자 중등부 D조 1차전에서 증평중에 28-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재준(8골), 박지호(6골) 듀오가 팀 득점의 절반을 합작했다. 여자초등부 A조 경남 금산초도 서울강일초를 20-11 9점차로 제압하고 실력을 과시했다. 금산초는 배소연(11골)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서울강일초를 압도했다. 남자 중등부 B조 부산 만덕중은 22-26으로 대명중에 패했다. 만덕중은 다음 달 1일 부천남중과의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남자 중등부 C조 창원중앙중은 이리중에 18-22로 패했고 남자 초등부 A조 경남 반송초도 인천부평남초에 11-16으로 패해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올해 대회 모든 경기는 어플리케이션 포착 (Pochak)을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전 경기 공과 선수의 움직임을 카메라 앵글이 따라가는 AI 중계로 진행된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올해 대회에는 남고부 13개, 여고부 11개, 남중부 13개, 여중부 13개팀이 출전한다. 올해 처음 신설된 초등부에는 남자부 8개, 여자부 9개팀이 나선다. 총 67개팀이 참석해 우승을 놓고 28일부터 1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참가팀 44개팀에서 23개팀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
롯데 구한 김원중의 부활투, ‘종소리는 계속된다’
지난 28일 롯데와 키움의 경기 9회말. 사직야구장을 익숙한 종소리가 뒤덮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를 앞둘 때면 듣던 마무리투수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였다. 종소리를 들은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마무리투수의 등장에 신뢰의 환호와 최근 부진에 따른 우려의 웅성임이 함께 터져나왔다. 자신의 ‘시그니처’ 등장음과 함께 롯데의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는 1점차, 주자는 1루, 아웃카운트는 3개가 남은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김원중이 부활투를 던지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데 공 9개면 충분했다. 팀의 부진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의 건재를 알렸다. 롯데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했다. 넉넉한 3점 차이였지만 ‘임시’ 마무리투수 최준용이 급격히 흔들렸다. 최준용은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박주홍에게 1타점 3루타, 브룩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맞았다. 롯데는 5-4까지 쫓겼다. 롯데는 투수를 교체했고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원중을 베테랑 타자 안치홍이 맞이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 김원중은 안치홍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건희와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었다. 갈비뼈가 미세 골절돼 1차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불안한 몸 상태와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그의 구위에서 마무리투수의 위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을 내주더니 4월 1일 창원 NC전에서는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김원중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구위 회복에 매진했다. 하지만 추격조의 김원중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 지난 5일 SSG전부터 24일 KIA전까지 8경기에서 6.2이닝 6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회말 자칫 공 하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다시 한번 호출했다. 그는 여느때처럼 달려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지난해 다친 뒤 준비가 늦었기 때문에 (구위에)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질 때 이런 것들을 다른 팀이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중의 세이브는 단순히 1세이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원중의 부활은 시즌 전 계획한 계투진이 무너진 롯데 불펜 재건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이날 구원 등판해 첫 승을 올린 현도훈에 더해 신인 박정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마무리 김원중은 불펜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 김원중은 “오랫만에 9회에 종소리가 들렸는데, 모두가 기분 좋았기를 바란다”며 “기분 좋은 종소리를 항상 들려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웃어보였다.
‘리바운드 지배’ 부산 KCC, 챔프전 1승 남았다
리바운드에서 절대 우위를 보인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CC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2위 팀인 정관장을 83-7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챔프전 진출에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뒀다. 역대 4강 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오를 확률은 87%(23회 중 20회)에 달한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KCC가 4차전마저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 창원 LG를 3연승으로 완파하고 챔프전에 선착한 고양 소노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1승 1패로 팽팽한 상황에서 PO 3차전은 양 팀으로선 중요한 한 판이다. 부담감 탓인지 KCC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불필요한 파울이 겹치고 코치 챌린지 2개를 조기에 소진했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최준용이 9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3-18로 앞선 상황에서 1쿼터를 마친 KCC는 2쿼터 들어 정관장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정관장의 전성현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23-24 역전을 당하면서 39-39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 들어 정관장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연속 8득점을 몰아 넣으며 57-45, 12점 차까지 경기를 벌렸다. 승부의 추가 KCC로 기우는 듯 했지만 4쿼터 들어 정관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관장의 변준형과 문유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62-71,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52초 전 75-78, 3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위기의 순간 KCC 송교창이 종료 29초 전 시원하게 림을 가르는 득점으로 다시 5점 차 리드를 만들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KCC 승리의 원동력은 리바운드였다. KCC는 이날 4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관장(27개)를 압도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5-9로 크게 앞서며 득점 기회를 살렸고, 수비 리비운드에서도 27-18로 우위를 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KCC에서는 숀 롱이 29점 15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배했고, 최준용이 21점 11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도 1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허웅은 9점에 스틸 4개를 곁들이며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KCC 이상민 감독은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인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 최준용도 1차전 승리 이후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 덕에 이겼다고 했는데 역시 6번째 선수는 팬이다”고 홈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3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CC가 사직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을지, 5차전이 열리는 안양으로 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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