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의 열정으로’… 부산 BNK 2연패 도전한다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6일부터 5개월의 열전에 돌입한다. BNK금융그룹이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로 정해졌다.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인 부산 BNK 썸의 2연패 달성 여부다.공식 개막전은 16일 오후 2시 25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박정은 감독의 부산 BNK와 최윤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 신한은행의 대결로 펼쳐진다.BN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선 아산 우리은행에 이은 2위였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싹쓸이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BNK 2연패의 가장 큰 적수는 청주 KB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KB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지난해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KB는 박지수가 없는 동안에도 부쩍 성장한 허예은의 지능적인 공격 전개와 강이슬의 외곽포 덕에 지난 시즌 4강 PO까지 진출했다. 골 밑에서는 누구도 대적하기 어려운 박지수가 가세한다면 내·외곽이 막강해진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과 위성우 감독의 지략이 강점인 우리은행도 BNK로서는 보통 껄끄러운 상대가 아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민지와 박혜미 등 기존 선수들의 상승세가 돋보여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BNK의 강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이다. BNK는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여기다 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같은 믿음직스러운 선수들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아시아 쿼터인 이이지마 사키가 하나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수비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는 과제로 남았다. 또 지난 시즌 높은 주전 의존도로 정규리그 1위를 놓친 경험이 있는 BNK로서는 주전 의존도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2연패의 관건이다.2연패에 도전하는 부산 BNK의 박정은 감독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동백꽃은 부산을 상징하는 유명한 꽃이다. 꽃말은 열정으로, 겨울의 열정을 코트에서 피워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박혜진도 “지난 시즌 우승은 지난 일일 뿐이고, 새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도전자의 입장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은 바뀐 게 없지만, 경기 규정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 비디오판독 요청 가능 횟수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정규 쿼터 중 비디오판독 파울 챌린지를 팀당 2번 할 수 있었으나 올 시즌부터는 ‘1+1’회로 축소됐다. 또 올 시즌부터 3쿼터에는 아시아 쿼터 선수 2명이 모두 뛸 수 있다. BNK는 일본 선수를 한 명만 보유한 채 시즌을 맞이한다.한편 정규리그는 내년 4월 3일까지 진행되며 6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30경기씩을 치른다. 1위와 4위, 2위와 3위 팀 간의 4강 PO(3전 2승제)에서 승리한 팀들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맞붙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포스트시즌은 내년 4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1월 4일에 열린다.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6일부터 5개월의 열전에 돌입한다. BNK금융그룹이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로 정해졌다.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인 부산 BNK 썸의 2연패 달성 여부다. 공식 개막전은 16일 오후 2시 25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박정은 감독의 부산 BNK와 최윤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 신한은행의 대결로 펼쳐진다. BN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선 아산 우리은행에 이은 2위였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싹쓸이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BNK 2연패의 가장 큰 적수는 청주 KB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KB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지난해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KB는 박지수가 없는 동안에도 부쩍 성장한 허예은의 지능적인 공격 전개와 강이슬의 외곽포 덕에 지난 시즌 4강 PO까지 진출했다. 골 밑에서는 누구도 대적하기 어려운 박지수가 가세한다면 내·외곽이 막강해진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과 위성우 감독의 지략이 강점인 우리은행도 BNK로서는 보통 껄끄러운 상대가 아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민지와 박혜미 등 기존 선수들의 상승세가 돋보여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NK의 강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이다. BNK는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여기다 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같은 믿음직스러운 선수들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아시아 쿼터인 이이지마 사키가 하나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수비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는 과제로 남았다. 또 지난 시즌 높은 주전 의존도로 정규리그 1위를 놓친 경험이 있는 BNK로서는 주전 의존도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2연패의 관건이다. 2연패에 도전하는 부산 BNK의 박정은 감독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동백꽃은 부산을 상징하는 유명한 꽃이다. 꽃말은 열정으로, 겨울의 열정을 코트에서 피워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박혜진도 “지난 시즌 우승은 지난 일일 뿐이고, 새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도전자의 입장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은 바뀐 게 없지만, 경기 규정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 비디오판독 요청 가능 횟수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정규 쿼터 중 비디오판독 파울 챌린지를 팀당 2번 할 수 있었으나 올 시즌부터는 ‘1+1’회로 축소됐다. 또 올 시즌부터 3쿼터에는 아시아 쿼터 선수 2명이 모두 뛸 수 있다. BNK는 일본 선수를 한 명만 보유한 채 시즌을 맞이한다. 한편 정규리그는 내년 4월 3일까지 진행되며 6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30경기씩을 치른다. 1위와 4위, 2위와 3위 팀 간의 4강 PO(3전 2승제)에서 승리한 팀들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맞붙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은 내년 4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1월 4일에 열린다.
헹크 오현규, 홍명보호 합류 앞두고 3경기 연속골
홍명보호 합류를 앞두고 있는 오현규(헹크)가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오현규는 10일(한국 시간) 벨기에 헨트의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4라운드 헨트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헹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24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오현규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를 맞고 방향이 틀어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현규의 올 시즌 리그 5호 골이자 공식전 8호 골. 지난 2일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전(1-0 승) 결승 골,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브라가(포르투갈)와의 리그 페이즈 4차전(4-3 승) 추가 골에 이은 3경기 연속 골이다. 하지만 헹크는 오현규의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 11분 옴리 간델만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소속팀으로 뛴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 골을 배달하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후반 50분 주앙 네베스의 헤딩 결승 골을 도와 PSG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선발 7경기)에서 기록한 첫 도움이다. 오현규와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 성격의 맞대결을 펼치고,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KLPGA 대상 유현조 ‘69.94타’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현조(사진)가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왕은 홍정민, 신인왕에 서교림이 선정됐다.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올해 총 31개 대회, 총상금 346억 원 규모로 치러졌다. 대상의 주인공인 유현조는 시즌 평균 타수 69.94타를 기록하며 평균 타수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2021년 장하나 이후 4년 만에 평균 타수 60타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한 유현조는 최종전까지 포인트 경쟁을 이어가며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왕 홍정민은 시즌 3승을 거두며 방신실,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29언더파 259타로 우승, KL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홍정민은 노승희, 유현조, 방신실과 함께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기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올해는 신예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9명 나왔고, 고지원은 언니 고지우와 함께 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시즌 자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리슈잉은 KLPGA 정규 투어에서 자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추천 선수로 출전한 김민솔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부산아이파크, 승강 PO 진출 실패… 2부리그서 벌써 10시즌째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에도 K리그2에서 시즌을 보내야 하는 부산으로서는 2부리그 생활만 무려 10시즌째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부산은 지난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부산의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였다. 부산은 아산전을 잡고 시즌 최종전인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운이 따른다면 PO 진출도 가능하리라 봤다. 하지만 부산은 이날 경기에서 완패하면서 PO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부산은 내년에도 2부리그에 남게 됐고,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2에서의 10번째 시즌을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축구 명가’ 자존심 회복은커녕 이제는 2부리그가 더 익숙한 팀으로 전락한 셈이다. 2020시즌 이후 5년 연속 2부리그에 남아 있던 부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승부사’ 조성환 감독에게 팀을 맡기며 승격에 기대를 걸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페신을 제외하고는 모든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고, 수비와 미더필드 보강을 위해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에 나섰다. 페신-곤잘로-빌레로 등 외국인 선수 3인방을 앞세운 부산은 시즌 초반 4연승을 기록하는 등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6월 들어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 등이 나타나면서 침체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 전력을 가다듬은 부산은 8~9월 반전을 보이며 PO 진출 가능권이 5위를 유지했지만,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조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조 감독은 “5~6경기 못 이겼던 상황이 있었다. 위기 관리 과정에서 반복된 실수를 했고, 후회도 남는다. 팀이 잘 되려면 연승을 이어가야 하고, 연패나 무승이 길어지면 안 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밝혔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 득점 루트가 단순한 탓이었다. 부산은 최종전을 남긴 현재 팀 득점이 46점(리그 8위)이다. 득점 현황을 보면 페신(12득점), 곤잘로(7득점), 빌레로(6득점), 사비에르(3득점) 등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절반을 넘는다. 윤민호, 백가온, 전성진 등이 국내 선수로는 가장 많은 3골씩을 넣었다. 선수단 운영에도 불운이 찾아왔다. 북한 국가대표 출신인 리영직을 데려오기 위해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임민혁을 안양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감행했지만, 리영직이 두 경기 만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올 시즌에도 ‘안방 부진’을 넘어서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부산은 올 시즌 원정에서는 8승6무4패로 리그 5위에 올랐지만, 홈 경기에서는 6승7무7패로 9위에 처져 있다. 지난해 원정 1위, 홈 9위에 비하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홈 팬들 입장에서는 홈 승리가 더 간절하다. 조 감독은 K리그1 승격 실패를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이번 시즌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 승격이라는 목표를 겨울부터 준비했지만,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팬들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 분골쇄신해 팬들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 ATP 투어 헬레닉 챔피언십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반다제약 헬레닉 챔피언십(총상금 76만 6715유로) 단식 정상에 올랐다.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1번째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 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에게 2-1(4-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통산 101회로 늘린 조코비치는 은퇴한 지미 코너스(109회·미국),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지게 됐다. 우승 상금 11만 6690유로(약 1억 9000만 원)를 받은 조코비치는 하드 코트 투어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72회)도 세웠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더러와 이 부문 최다 기록(71회)을 나눠 갖고 있었다. 38세인 조코비치는 또 이번 우승으로 1977년 켄 로즈월(호주) 이후 48년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조코비치는 1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에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기로 했다. 한편 여자 대회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1550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했다. 리바키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0(6-3 7-6〈7-0〉)으로 제압했다.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8명, 복식 8개 조를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리바키나는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단식 챔피언이 됐다. 종전 아시아 국가 선수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정친원(중국)의 준우승이었다. 이 대회 전까지 단식 세계 랭킹 6위였던 리바키나는 5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됐다. 전승으로 이 대회를 마치면서 리바키나가 받게 된 상금은 523만 5000달러(약 76억 3000만 원)다. 이는 역대 여자 스포츠를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 기록이다.
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2연패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북한 U-17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 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2008년 초대 대회 우승팀으로 2016년과 2024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북한은 대회 2연패와 더불어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째로 늘렸다. 2024년 대회까지 2년 간격으로 열렸던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었다. 출전국도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어났다. 5년 동안 모로코에서 개최하게 됐고, 첫 우승을 북한이 차지했다. 특히 북한은 조별리그를 비롯해 16강전부터 결승까지 7연승 행진으로 ‘전승 우승’했다. U-17 여자 월드컵에서 무패 우승은 2014년 대회에서 일본(6연승)이 처음 달성했고, 북한이 두 번째다. 북한은 2024년 대회에선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연승을 내달리다 스페인과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기고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8골을 터트린 유정향은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받았고, 7골을 작성하며 득점 2위에 오른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챙겼다.
LG 염경엽 감독 30억 원 재계약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사진 오른쪽·55)이 KBO리그 사상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 프로야구 LG는 9일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 원(계약금 7억·연봉 총 21억·옵션 2억)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BO 감독 연봉이 30억 원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LG 최초의 두 차례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20년 김태형(당시 두산) 감독이 세운 3년 28억 원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사령탑 최고 몸값의 주인공이 됐다. 염 감독의 성적은 3년간 정규시즌 통산 247승 178패(승률 0.581). LG는 시즌 막판 이미 재계약에 합의했고, 통합우승 직후 조건을 확정했다.LG 구단에서 감독 재계약이 이뤄진 것도 26년 만의 일이다. 1995년 고(故) 이광환, 1999년 천보성 감독 이후 세 번째 사례다. 2000년대 이후엔 염 감독이 처음이다. 염 감독은 재계약 소감에서 “역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성원 덕분에 다시 한 번 LG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두 번의 통합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케이 쌔리라!’ 부산 ‘배구 시대’ 화려한 막 올랐다
“오~케이! 쌔리라!”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와 강두태, 명장 신치용의 연고지 부산에서 남자 프로배구 시대의 막이 올랐다. 올 시즌부터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부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은 9일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을 상대로 2025-2026 진에어 V-리그 부산 홈 개막전을 치렀다. 치열한 접전 끝에 1-3(22-25 20-25 25-23 22-25)으로 패했지만 뜨거운 열기는 부산을 달구고도 남을 정도였다. 부산은 1980년대 아시아 배구를 호령했던 강만수와 강두태 그리고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열었던 신치용 전 감독(이상 성지공고 졸업)의 도시다. 배구가 낯설지 않은 이유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시작됐지만 낮 12시부터 배구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드는 바람에 인근 체육공원로는 자동차로 혼잡을 빚었다. 주차장 사정도 다르지 않아 빈자리를 찾으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경기가 시작됐을 때 4000석 규모의 강서체육관 관중석에서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주황색 OK 읏맨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대한항공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대한항공 부산지점 직원들도 단체응원을 펼쳤다. 새 배구단을 환영하기 위해 말끔하게 정리된 경기장은 쾌적했다. 개막식에는 OK 읏맨 배구단 최윤 구단주는 물론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이 ‘부산 배구 시대’ 개막을 선언하자 경기장 안에는 오색 종이가 날렸다. 최 구단주, 박 시장 등의 이벤트 서브에 이어 선수단 소개가 이어졌다. 사회자가 ‘BUSAN(부산)’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 이름을 하나씩 외치자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가 시작돼 디미트로프가 블로킹으로 첫 포인트를 따내자 폭발적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랠리 끝에 상대 스파이크에 첫 실점했지만 오히려 큰 격려 박수가 이어졌다. 사직야구장에서 들을 수 있었던 ‘쌔리라’가 응원 문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타임아웃 때는 각종 이벤트가 진행돼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경기 내내 “오케이, OK” “오~케이 쌔리라” 함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OK 읏맨이 3세트를 따내자 경기장에는 ‘부산 갈매기’ 합창이 울려 퍼졌다. OK 읏맨은 1세트 초반 1~2점 앞서 나갔지만 범실이 이어지면서 10-10 상황에서 연거푸 점수를 내줬다. 1세트에 각각 8점을 뽑은 상대 러셀과 정지석의 강타를 막지 못해 점수는 17-22로 벌어졌다.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박창성의 서브 득점에 상대 미스까지 더해 22-24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2-25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초반에는 6-7로 접전을 벌였지만 러셀에 연거푸 실점하며 7-1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계속 5~6점 차이로 뒤지다 정지석의 강타를 막지 못하고 20-25로 패했다. OK 읏맨은 3세트에서는 14-14 동점일 때 전광인의 블로킹과 디미트로프의 오픈 공격 등으로 점수를 빼내 18-15로 앞서나갔다. 상대 오픈 공격에 연거푸 실점해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디미트로프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25-23으로 이겨 한 세트를 만회했다. OK 읏맨은 4세트 10-10 동점에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과 이민규의 블로킹, 디미트로프의 백어택, 박창성의 속공으로 점수를 뽑아 14-11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러셀의 공격을 막지 못해 결국 22-25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전국 검사장·지청장까지 집단 반발… '검란' 비화
부산 어린이집 3~5세 각종 경비도 '무상'…외국 국적에 보육료 지원도
동서발전 4·6호기 타워 발파 사실상 초읽기
[단독] 부산 동구,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유일하게 청년 늘어난 이유는?
“검찰 핵심 기능 ‘공소 유지 의무’ 스스로 포기한 결과 초래”
스무 살 맞은 부산불꽃축제, 이번 주 토요일 '특급 불꽃 쇼'
“결사반대” 지역 주민 반발에 ‘오리무중’ 된 생곡소각장 [이슈 라운지]
올해 수능도 국어 ‘언어와 매체’·수학 ‘미적분’ 선택 학생이 유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