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처진 부산 KCC, 송교창·최준용 이탈 어떻게 메우나
2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을 노리는 부산 KCC 이지스가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들이 연거푸 부상을 당해 정상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부산 KCC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74-85로 졌다. 더 충격적인 점은 주전 송교창과 최준용이 연거푸 부상당했다는 사실이다.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해 겨우 제대로 된 팀을 꾸릴 수 있나 했지만 다시 두 주전이 다쳐 팀이 흔들리게 됐다.송교창은 올해 16경기에서 평균 11.25점 5.75리바운드, 도움 3.5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2020-2021 시즌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고양전 3쿼터 3분께 팀 동료 숀 롱과 겹치면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 발목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내측인대 파열로 나왔다. 회복에 최소한 6주가 걸리고 복귀까지는 두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시 코트에 선다고 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준용도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그는 종아리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달 초 겨우 복귀해 9경기에서 평균 13.22점을 넣으며 활약했는데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만 것이다. 이날 2쿼터 8분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려다 다치고 말았다. 4쿼터 3분께에는 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병원에서는 2주 진단을 받았다.내년 서른두 살인 최준용은 내달 초 복귀할 예정이지만 나이 등을 고려하면 다시 부상할 우려가 적지 않다. 그도 이런 점 때문에 위축될 걱정이 크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한국-중국 경기가 28일 중국 베이징, 내달 2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송교창과 최준용은 당초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부상으로 여기에서도 하차했다.부산 KCC는 월드컵 예선 중국전이 끝난 뒤 내달 4일 부산에서 올 시즌 2위 안양 정관장, 6일 3위 원주 DB, 7일 공동 5위 서울 SK와 경기를 연이어 치른다.25일 현재 9승 7패로 4위에 머무른 데다 주전들이 연이어 부상당한 부산 KCC로서는 사흘 만에 세 경기를 치른다는 게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소한 2승 이상을 거둔다면 만족할 수 있지만 자칫 삐끗하는 경우에는 큰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 부산 KCC는 부상에서 회복한 허훈이 복귀한 이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송교창, 최준용이 이탈하는 바람에 공수에 구멍이 생겨 이전보다 걱정이 더 커졌다. 이상민 감독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2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을 노리는 부산 KCC 이지스가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들이 연거푸 부상을 당해 정상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산 KCC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74-85로 졌다. 더 충격적인 점은 주전 송교창과 최준용이 연거푸 부상당했다는 사실이다.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해 겨우 제대로 된 팀을 꾸릴 수 있나 했지만 다시 두 주전이 다쳐 팀이 흔들리게 됐다. 송교창은 올해 16경기에서 평균 11.25점 5.75리바운드, 도움 3.5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2020-2021 시즌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고양전 3쿼터 3분께 팀 동료 숀 롱과 겹치면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 발목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내측인대 파열로 나왔다. 회복에 최소한 6주가 걸리고 복귀까지는 두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시 코트에 선다고 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준용도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그는 종아리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달 초 겨우 복귀해 9경기에서 평균 13.22점을 넣으며 활약했는데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만 것이다. 이날 2쿼터 8분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려다 다치고 말았다. 4쿼터 3분께에는 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병원에서는 2주 진단을 받았다. 내년 서른두 살인 최준용은 내달 초 복귀할 예정이지만 나이 등을 고려하면 다시 부상할 우려가 적지 않다. 그도 이런 점 때문에 위축될 걱정이 크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한국-중국 경기가 28일 중국 베이징, 내달 2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송교창과 최준용은 당초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부상으로 여기에서도 하차했다. 부산 KCC는 월드컵 예선 중국전이 끝난 뒤 내달 4일 부산에서 올 시즌 2위 안양 정관장, 6일 3위 원주 DB, 7일 공동 5위 서울 SK와 경기를 연이어 치른다. 25일 현재 9승 7패로 4위에 머무른 데다 주전들이 연이어 부상당한 부산 KCC로서는 사흘 만에 세 경기를 치른다는 게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소한 2승 이상을 거둔다면 만족할 수 있지만 자칫 삐끗하는 경우에는 큰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 부산 KCC는 부상에서 회복한 허훈이 복귀한 이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송교창, 최준용이 이탈하는 바람에 공수에 구멍이 생겨 이전보다 걱정이 더 커졌다. 이상민 감독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리그 1호골’ 이강인 토트넘 상대 UCL 골맛 볼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사진)이 손흥민의 친정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에 도전한다. 이강인이 UCL에서 시즌 첫 득점에 도전하는 것은 2년 만이다. PSG는 27일(한국 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로 토트넘을 불러들여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르아브르와 리그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은 이번 시즌 UEFA 슈퍼컵에서만 1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의 리그 첫 골이었다. PSG는 리그보다는 강팀을 상대하는 UCL에서 맹활약하는 선수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구단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 입단 뒤 UCL에서 1골만 기록했다.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게 유일하다. 지난 시즌에는 UCL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토너먼트 들어서는 벤치만 지킨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이강인이 최근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내 입지를 넓히면서 토트넘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르아브르전에서는 골만 터뜨린 게 아니라 공격 전개 시 핵심 역할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아슈라프 하키미 등 기존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PSG가 리그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강인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아름다운 왼발 터치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PSG는 36개 구단 중 5위다. 4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김민재의 뮌헨은 같은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재현·주천희, 세계 탁구 왕중왕전 합류
한국 남녀 탁구의 간판인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주천희(삼성생명)가 나란히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홍콩 파이널스에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신유빈, 안재현, 주천희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결전을 펼치게 됐다. 25일 WTT 사무국에 따르면 안재현은 홍콩 파이널스 남자 단식 초청자 16명의 명단에서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5위인 안재현은 올해 4월 WTT 컨텐더 타이위안 결승에 오른 걸 시작으로 최상위급 대회인 미국 스매시 16강, 유럽 스매시 8강 등 꾸준하게 성적을 내 남자 단식에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여자 단식에선 최근 끝난 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에서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던 주천희가 막차로 홍콩 파이널스 출전 티켓을 얻어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게 됐다. 신유빈은 ‘환상 듀오’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출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자그레브 대회와 류블랴나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만 펼쳐진다.
베테랑 김현수 3년 50억 원 KT 입단
베테랑 교타자 김현수(사진)가 50억 원을 받기로 하고 KT 위즈에 입단했다. KT 구단은 25일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LG 트윈스에서 뛴 베테랑 외야수다. 프로야구 통산 2221경기에서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1256득점을 기록했다. 8000타석 이상 출장 선수 중 타율 역대 4위, 최다 안타 3위다. 또 통산 경기 출장 6위, 타석 3위(9384타석)이기도 하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LG와 4+2년 최대 115억 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올해 ‘연장 계약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KT 나도현 단장은 “김현수는 한국 최고 타자다.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오타니, 내년 WBC 출전 의사… 한국 내년 3월 7일 일본과 1R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2023년 대회에서 일본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야구 천재’의 복귀에 일본 야구계는 환호했다. 한국 대표팀은 험난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오타니는 25일 SNS를 통해 “멋진 시즌을 만들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준비해 내년에 다시 뵙겠다”고 밝히며 WBC 출전을 약속했다. 이어 일본어로 “다시 일본 대표 유니폼을 입게 돼 행복하다”고 적어 사실상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 일본 스포츠계는 “출전 의사를 분명히 한 선언”으로 받아들였다. 그간 오타니의 WBC 참가 여부는 불투명했다. MLB 내셔널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직후에도 그는 “다저스 구단과 먼저 논의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WBC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출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아 일본 팬들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오타니는 결국 일본 대표팀 합류를 선택했다. 2023년 WBC에서 오타니는 압도적인 투타 활약으로 세계 야구를 뒤흔들었다. 타율 0.435, 1홈런, 8타점에 투수로는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특히 결승전 9회초, 미국 주장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지막 장면은 국제야구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평가된다. 오타니의 참가 선언은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을 견인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기쿠치 유세이, 스즈키 세이야 등 주요 일본 선수들의 합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은 “오타니에 이어 대표팀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7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오타니의 합류 소식은 한국 야구에 또 하나의 거대한 과제를 던졌다. ‘넘어야 할 산’으로 불리는 오타니가 다시 국제무대에 등장하며 양국의 격돌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토뉴스] 샌드위치 마크는 이런 것!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미식축구리그(NFL) 내셔널콘퍼런스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경기에서 캐롤라이나 쿼터백 브라이스 영(가운데)이 상대 선수들로부터 샌드위치 마크를 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20-9 승리. EPA연합뉴스
박현경·이예원·배소현 “국내파의 멋진 모습 기대하세요”
12월 6~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VALLEY·LAKE 코스)에서 열리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파(김효주·황유민·최혜진)에 맞서는 국내파도 최정상급 선수들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국내파에는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간판인 박현경과 올해 다승왕 타이틀의 주인공 이예원, ‘후배들의 귀감’ 배소현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박현경은 2018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맛본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승 이상 씩을 챙겨 왔다. 올해도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이언이 장점인 박현경은 숏게임에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 생활 이후 드라이버 비거리를 대폭 늘리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박현경의 경기엔 언제나 구름 관중이 몰려 다닌다. 박현경은 2023년 팬들의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KLPGA 인기상’을 받기로 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올해 인기상 부문에서도 황유민에 이어 현재 2위를 달리고 있어 ‘인기상 탈환’ 여부가 관심사다. 박현경은 “최근 4~5년 동안 2023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2등을 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도 절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면서 “올해도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많다고 생각해 별다른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현경은 지난 16일 위믹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톱 랭커 24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옷을 가장 잘 입는 선수인 ‘패셔니스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현경은 채리티 매치에 대해 “LPGA에서 뛰는 김효주, 최혜진 언니들과는 국내에서 플레이를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채리티 매치를 통해 함께 플레이할 수 있게 돼서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예원은 현재 KLPGA의 대세 선수다. KLPGA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은 데뷔 첫 해인 2022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3 시즌에는 3관왕(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2024 시즌에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올해도 3승을 획득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매해 3승을 챙겼다고 해서 ‘삼예원’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예원의 최대 장점은 전체적으로 단점이 없다는 점이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심지어 멘탈까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컷탈락 3번, 2023~2025 시즌에는 1번 밖에 없다는 것만 봐도 이예원의 경기력이 얼마나 안정적인가를 알 수 있다. 배소현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2011년 프로에 데비했지만, 첫승을 거둔 건 2024년 5월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이다. 무려 13년 만에 우승을 감격을 맛본 배소현은 정규 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배소현은 그해 여세를 몰아 3승을 챙기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배소현은 올 7월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20대 후반이면 전성기가 꺾이고 30대면 은퇴하는 선수가 대부분인 게 KLPGA 무대다. 이런 상황에서 배소현의 등장은 존재 자체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배소현은 “이제 후배들이 한 번씩 제 얘기를 한다고 들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투어에 오래 남아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채리티 매치에 대해 “상금을 기부하는 좋은 뜻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면서도 “소속 구단끼리의 경쟁 구도가 되버렸는데, 국내파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트트랙 김길리, 월드투어 3차 대회 ‘2관왕’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대표팀 김길리가 2관왕을 차지했다. 24일(한국 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길리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0초610을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부터 무리한 추월을 자제하고 레이스 흐름을 관찰하던 그는 중반 이후 적극적인 선두 경쟁에 나섰고,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 가속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승에서 함께 뛰며 0.046초 차로 뒤따른 최민정은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를 싹쓸이했다. 여자 대표팀의 기세는 혼성계주에서도 이어졌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임종언(노원고), 이정민(성남시청)과 호흡을 맞춰 2분40초155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초반 경기 주도권 확보에 성공한 한국 팀은 중반 이후 페이스 변화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릴레이를 유지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상대의 추격을 막아내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금메달로 김길리는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고, 최민정도 이번 대회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773으로 동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 3개의 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서, 이정민, 신동민(고려대), 임종언이 출전한 한국은 44바퀴 레이스에서 치열한 중반 접전 끝에 39바퀴째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흔들림 없는 교대와 페이스 조절로 격차를 벌리며 7분07초09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과 이탈리아는 한국의 후반 가속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2,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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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달러값에 직격탄 맞은 부산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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