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산닷컴 > 스포츠
‘동백꽃의 열정으로’… 부산 BNK 2연패 도전한다

‘동백꽃의 열정으로’… 부산 BNK 2연패 도전한다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6일부터 5개월의 열전에 돌입한다. BNK금융그룹이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로 정해졌다.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인 부산 BNK 썸의 2연패 달성 여부다.공식 개막전은 16일 오후 2시 25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박정은 감독의 부산 BNK와 최윤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 신한은행의 대결로 펼쳐진다.BN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선 아산 우리은행에 이은 2위였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싹쓸이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BNK 2연패의 가장 큰 적수는 청주 KB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KB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지난해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KB는 박지수가 없는 동안에도 부쩍 성장한 허예은의 지능적인 공격 전개와 강이슬의 외곽포 덕에 지난 시즌 4강 PO까지 진출했다. 골 밑에서는 누구도 대적하기 어려운 박지수가 가세한다면 내·외곽이 막강해진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과 위성우 감독의 지략이 강점인 우리은행도 BNK로서는 보통 껄끄러운 상대가 아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민지와 박혜미 등 기존 선수들의 상승세가 돋보여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BNK의 강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이다. BNK는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여기다 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같은 믿음직스러운 선수들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아시아 쿼터인 이이지마 사키가 하나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수비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는 과제로 남았다. 또 지난 시즌 높은 주전 의존도로 정규리그 1위를 놓친 경험이 있는 BNK로서는 주전 의존도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2연패의 관건이다.2연패에 도전하는 부산 BNK의 박정은 감독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동백꽃은 부산을 상징하는 유명한 꽃이다. 꽃말은 열정으로, 겨울의 열정을 코트에서 피워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박혜진도 “지난 시즌 우승은 지난 일일 뿐이고, 새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도전자의 입장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은 바뀐 게 없지만, 경기 규정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 비디오판독 요청 가능 횟수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정규 쿼터 중 비디오판독 파울 챌린지를 팀당 2번 할 수 있었으나 올 시즌부터는 ‘1+1’회로 축소됐다. 또 올 시즌부터 3쿼터에는 아시아 쿼터 선수 2명이 모두 뛸 수 있다. BNK는 일본 선수를 한 명만 보유한 채 시즌을 맞이한다.한편 정규리그는 내년 4월 3일까지 진행되며 6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30경기씩을 치른다. 1위와 4위, 2위와 3위 팀 간의 4강 PO(3전 2승제)에서 승리한 팀들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맞붙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포스트시즌은 내년 4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1월 4일에 열린다.

스포츠 분야 랭킹 뉴스 TOP 10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