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일 ‘여성 과반’ 고성군의회…이번에도?
6·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경남 고성군의원 선거에 지역 사회 관심이 쏠린다. 민선 8기 도내 기초의회 여성 의원 비율이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30% 남짓인 상황에 고성군의회가 유일한 여성 다수 구성이기 때문이다. 현역 여성 군의원 전원이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여성 과반’을 지켜낼지 주목된다.고성군의회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유일의 여성 의원 과반 의회가 됐다. 전체 11명 중 6명(지역구 4명, 비례 2명)을 여성이다. 이들 모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에도 모두 지역구에 재도전했다. 이 중 5명은 다시 고성군의원으로, 비례 1명은 경남도의원(고성군제2선거구)로 출사표를 던졌다.차기 비례대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성 후보를 2명씩 내세웠다. 민주당은 윤정애 전 고성교육재단 이사와 한채민 현 고성군청년농업인연합회 사무국장, 국민의힘은 양애정 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이윤이 현 고성초등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1, 2순위다. 누가 당선되든 2명은 여성 의원 몫이라는 의미다.관건은 뒤늦게 획정된 선거구 조정이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고성군의원 선거구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쪼개면서 3~4인 중대선거구를 축소하고 2인 선거구를 2곳(다·라)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고성읍을 지역구로하는 가 선거구 선출 인원이 기존 4인에서 3인으로 줄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이곳에 등록한 후보 8명 중 4명이 여성이다. 3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원순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 그리고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쌍자 후보에다,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인 이정숙 후보가 가세했다. 나머지 남성 후보 4명은 모두 무소속이다. 지난 선거에서 9명 중 4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국민의힘 최두임 후보는 선거구 조정으로 다 선거구에서 라 선거구로 옮겨 재선에 도전한다. 2명을 선출하는 라 선거구에는 민주당 1명과 국민의힘 2명 등 모두 3명이 출마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였던 허옥희 후보는 경남도의원 2선거구로 옮겼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과반이 유지될 경우, 3선 이상 의원이 다수 포진하게 돼 고성군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인접한 통영시의회와 거제시의회에서는 민선 8기때 지방자치 출범이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었다. 특히 통영시의회는 전·후반기 모두 여성이 의장을 독식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성 다수가 되려면 일단 가(선거구)에서 3석을 모두 꿰차야 하는데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도 “꼭 다수가 안되더라도 지역 밀착형 조례 발의와 민원 해결, 갈등 조정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여성 의원이 많은 만큼 의장까지도 가능할 듯 하다”고 귀띔했다.한편,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 지역 후보 712명 중 여성 후보는 208명(29.2%)이다.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41명, 기초의원 163명이다. 비례대표는 광역·기초의원 204명 중 각각 광역 14명, 기초 67명이다.
마지막 주말 경남지사 후보들 다중 밀집지서 총력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경남지사 후보 모두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앞다퉈 유세전을 치렀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이른 오전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지하상가인 대현프리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NC 다이노스 구장인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 김해시 신문동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등 경남 주요 대도시 다중 밀집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차량으로 창원과 김해 골목도 순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낮 12시 30분 창원NC파크 앞 집중 유세에서 “경남이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 지원에 나선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의장 임기를 마치고 바로 복당해 김경수가 보고 싶어서 경남으로 왔다”며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도 이날 이른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번개시장을 시작으로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김해시 신문동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김해시 부곡동 코아상사 사거리, 김해시 진영읍 서어지공원 등 다중 밀집지를 중심으로 방문했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주말 인파가 쏠리는 현장과 아파트 단지 인접지를 막판 유세지로 선택했다. 이날 박 후보는 번개시장 집중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일당 독주 상황을 맞는다”며 “저희가 부족하더라도 나라 균형과 경남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행정안전부 4월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창원시(98만 7251명) 김해시(53만 2687명), 진주시(33만 5005명)는 경남도 인구(319만 7859명) 58%를 차지하는 대도시다.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막판 유세가 집중되는 선거구다.
6·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경남 고성군의원 선거에 지역 사회 관심이 쏠린다. 민선 8기 도내 기초의회 여성 의원 비율이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30% 남짓인 상황에 고성군의회가 유일한 여성 다수 구성이기 때문이다. 현역 여성 군의원 전원이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여성 과반’을 지켜낼지 주목된다. 고성군의회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유일의 여성 의원 과반 의회가 됐다. 전체 11명 중 6명(지역구 4명, 비례 2명)이 여성이다. 이들 모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에도 모두 지역구에 재도전했다. 이 중 5명은 다시 고성군의원으로, 비례 1명은 경남도의원(고성군제2선거구)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비례대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성 후보를 2명씩 내세웠다. 민주당은 윤정애 전 고성교육재단 이사와 한채민 현 고성군청년농업인연합회 사무국장, 국민의힘은 양애정 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이윤이 현 고성초등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1, 2순위다. 누가 당선되든 2명은 여성 의원 몫이라는 의미다. 관건은 뒤늦게 획정된 선거구 조정이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고성군의원 선거구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쪼개면서 3~4인 중대선거구를 축소하고 2인 선거구를 2곳(다·라)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고성읍을 지역구로하는 가 선거구 선출 인원이 기존 4인에서 3인으로 줄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곳에 등록한 후보 8명 중 4명이 여성이다. 3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원순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 그리고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쌍자 후보에다,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인 이정숙 후보가 가세했다. 나머지 남성 후보 4명은 모두 무소속이다. 지난 선거에서 9명 중 4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국민의힘 최두임 후보는 선거구 조정으로 다 선거구에서 라 선거구로 옮겨 재선에 도전한다. 2명을 선출하는 라 선거구에는 민주당 1명과 국민의힘 2명 등 모두 3명이 출마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였던 허옥희 후보는 경남도의원 2선거구로 옮겼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과반이 유지될 경우, 3선 이상 의원이 다수 포진하게 돼 고성군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인접한 통영시의회와 거제시의회에서는 민선 8기때 지방자치 출범이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었다. 특히 통영시의회는 전·후반기 모두 여성이 의장을 독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성 다수가 되려면 일단 가(선거구)에서 3석을 모두 꿰차야 하는데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도 “꼭 다수가 안되더라도 지역 밀착형 조례 발의와 민원 해결, 갈등 조정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여성 의원이 많은 만큼 의장까지도 가능할 듯 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 지역 후보 712명 중 여성 후보는 208명(29.2%)이다.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41명, 기초의원 163명이다. 비례대표는 광역·기초의원 204명 중 각각 광역 14명, 기초 67명이다.
박완수 측 딥페이크·관권선거 의혹, 경남지사 선거 뒤흔드나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에 비방용 딥페이크 영상·관권선거 의혹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경남지사 선거가 더욱 깊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부터 이어진 주말 내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본부가 연루된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김 후보 선거본부 신순정 대변인은 지난 30일 논평에서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은 단순히 선거법 위반 여부를 넘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고, 선거운동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불법 가짜 영상 제작 배포 의혹까지 포함돼 중대성이 매우 크다”며 박 후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JTBC는 박 후보 선거본부에서 근무했던 직원 A 씨가 김 후보 비방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고, 경남도청 공무원이 그 과정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김 후보가 연루됐던 과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해 비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고, 경남도청 공무원이 영상 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건넸다는 의혹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창원지방검찰청에 전·현직 경남도청 공무원 등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31일 김 후보 선거본부 대변인단은 공동명의로 논평을 내고 “경찰과 검찰은 박 후보 측 증거 인멸과 진술 짜맞출 시간을 주지 않도록 혐의자를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 측은 형사 고발로 방어에 나섰다. 이날 박 후보 선거본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법 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을 제보한 A 씨와 의혹을 보도한 기자 B 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박 후보 측은 “문제의 영상은 박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본부가 가동되기 전 A 씨가 자의적으로 제작해 자기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가 폐쇄한 사안이고, 공무원이 제공한 일부 자료는 이미 공개된 언론 보도 수준이었고 이를 토대로 제작된 문제의 영상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도 지난 30일 사전투표를 마치고 “딥페이크 영상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수사기관 조사로 의혹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의혹은 공정성에 민감한 유권자 관심이 단숨에 집중되는 사안이라, 승패를 가를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 만큼은 분명하다. 유권자마다 의혹 해석이 달라질 경우, 특히 중도층 표심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경남지사 선거는 줄곧 백중세다. 막판 단일화로 진보당 후보가 사퇴하면서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맞대결 구도가 굳어졌지만, 여전히 치열한 양상이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28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경남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쪽이 확실한 우위를 굳히지 못한 채 초접전이 지속되고 있다. 선거 기간 어느 쪽도 ‘지배적 프레임’을 선점하지 못하면서 결과를 한층 더 예측하기 어렵다. 김 후보와 박 후보 모두 경제·민생 등 지역 현안을 전면에 배치했지만, 표심을 단숨에 사로잡는 강력한 의제는 제시하지 못했다. 딥페이크 영상·관권선거 의혹이 경남지사 선거 국면에 강력한 변수로 떠오른 배경이다.
전직 경남도의원 통영서 선거구민 식비 대납 혐의로 체포
전직 경남도의원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선거구민 식비를 대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남도의원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경남 통영시 무전동 한 식당에서 선거구민 식비를 대신 낸 혐의를 받는다. 다만 정확한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A 씨는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를 지지한 인물로 전해졌다.
미진파워·경남해상노조, 한국인 선원 대상 외국인 선원 인권 교육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 (주)미진파워와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이 외국인 선원 인권 존중 문화 확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미진파워는 29일 경남해상산업노조 복지지원센터 1층에서 한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건강한 선내 문화 조성과 상호 존중 의식 확산를 위한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폐쇄적인 조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문제를 예방하고 외국인 선원 인권 보호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외국인 선원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선내 인권 감수성과 다문화 이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선 △외국인 선원 인권 보호 필요성 △국적별 문화 이해 △폭언·차별 예방 △선내 갈등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미진파워 관계자는 “선박은 제한된 공간에서 장기간 공동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 “재선거로 11억 혈세 낭비” 하 “이당 갔다 저당 갔다 철새 정치”
6·3 경남 고성군수 선거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수명 후보와 국민의힘 하학열 후보가 거세게 격돌했다. 지역 경제 침체 해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두 후보는 자질 검증 과정에서도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백 후보와 하 후보는 고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창원방송총국이 생중계한 28일 토론회 초반부터 자질과 도덕성을 놓고 갑론을박했다. 하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 선정 촉구와 관련해 백 후보가 이름을 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홍보한 서명운동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라며 “그럴듯한 핑계로 서명 참여 주민 개인정보까지 수집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 후보는 “거창하게 말씀하시는데, 농어촌기본소득에 대한 군민 염원을 담아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운동을 한 것이고 당시에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잘 몰랐다”며 “선관위 주의를 받고 종이 형태로 서명운동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 후보는 2015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20만 원을 받아 군수직에서 낙마했고, 재선거 비용으로 혈세 11억 원이 낭비됐다. 군민에게 사과한 적 있느냐”고 공세를 폈다. 하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고성 발전을 위해 뛰어왔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백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재선 도의원까지 해놓고 탈당해 민주당으로 갔다. 민주당으로 갈 때 복당이라고 했는데 이 당 갔다가 저 당 갔다가 정치인이 철새처럼 정치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백 후보는 “2018년에 친구가 민주당 후보 군의원 출마하면서 입당 한 번 했다가 6개월 만에 무소속 출마로 탈당했고,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에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유는 군민만 생각하고 고성 발전을 위해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후 백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대리투표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돼 (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선거를 치를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하 후보는 “대리투표 의혹은 전혀 저와는 무관한 일로, 허위사실 유포”라고 했다. 백 후보는 또 “다른 후보 공보 책자를 보면 ‘하 후보가 군수가 된다면 군수가 4명이 돼 고성군이 그들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라는 게 있다”며 “군수가 되더라도 제대로 군수를 할 수 있겠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하 후보는 “시중에 나도는 얘기로 음해하지 말라”면서 “그것이 증명되거나 우리 지역사회에 그런 영향이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로의 공약을 놓고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백 후보는 하 후보의 고성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대해 “회관 건립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600∼700억 원이 드는 사업인데 이는 군 재정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또 백 후보가 “코아루 아파트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 땅을 활용하겠다”고 말하자, 하 후보는 “주민들은 교육청 땅과 아파트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바로 앞 부지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백 후보는 “한 후보가 날린 혈세 11억 원은 고성의 복지와 일자리를 위해 쓰여야 했을 소중한 자산이었다”면서 “이번 선거는 10년 전의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고성을 다시 일으켜 세울 해답을 치열하게 준비해 왔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 고성이 경남의 중심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로,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 무소속 양정건 후보와 이옥철 후보는 토론회가 종료 후 후보자 방송 연설을 통해 지역 발전 전략을 설명하면서 한 표를 당부했다. 양 후보는 군수 월급 환원과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AI 스마트팜 육성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고성을 글로벌 스포츠 휴양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행사성·낭비성 예산을 어르신 복지 재원으로 사용하고, 버스 완전 공영제와 요금 무료화로 교통 공공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룡 나라’ 고성,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육성 요람 된다
경남 고성군이 대한민국을 빛낼 스포츠 영웅 육성 요람으로 발돋움한다. 고성군은 28일 고성읍 스포츠타운에서 ‘스포츠빌리지 준공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이상근 군수와 최을석 군의회 의장, 전제동 고성교육장, 도·군의원, 체육회 관계자, 유소년 선수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스포츠빌리지는 낯선 타지 생활과 부족한 훈련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며 꿈을 향해 달리는 유소년 체육선수를 위한 보금자리다. 인구소멸대응 공모사업를 토대로 인구소멸대응기금 60억 원을 들여 2022년 10월 착공, 4년 만에 완성됐다. 연면적 858㎡ 규모로 단독주택형 숙소 4개 동과 다가구주택형 3개 동을 갖춰 한 번에 62명이 체류할 수 있다. 내부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공간 구성과 기능적 배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대상은 스포츠클럽 지정 지도자와 소속 선수 그리고 고성군 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체육지도자와 관계자 등으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고성군은 6월 중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7월 운영위원회를 열어 입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8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과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뒤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고성군은 스포츠빌리지를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전지훈련 활성화 그리고 전국 각지의 우수한 선수들이 모여 교류하고 성장하는 복합 체육지원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준공식도 고성군 체육의 미래를 축하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지나온 땀방울을 돌아보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격려와 희망을 담은 기념사와 축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편지, 감사패 전달,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과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특히 기념식수는 유소년 선수들이 직접 고성군 관계자와 손잡고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이 직접 흙을 얹고 물을 준 기념 단풍나무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아이들의 꿈과 열정을 상징하며 함께 자라나게 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따뜻한 둥지이자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전지훈련 활성화로 지역 체육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스포츠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최적의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2.195km 막막해… 1km부터 달리다 보면 만만해 [직장인 마라톤 풀코스 도전하기]
‘42.195km를 뛸 수 있을까.’ 모처럼 퇴근길에 러닝화 끈을 묶다가 걱정이 앞섰다. 괜한 걱정부터 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새삼 러닝화 끈을 묶는 손끝에 힘을 더한다. 퇴근 후 가끔 5km, 날씨 좋은 주말 이따금 10km. 지난 2년을 드물게 달린 직장인에게 풀코스 마라톤은 다른 세상이다. 아예 달리지도 않는 직장인이 더 많다며 자신을 위로하고는 겨우 뜀박질에 나섰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직장인 풀코스 완주 인증 글이 홍수를 이룬다. 같은 직장인이지만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기록 앞에 오늘도 의문의 1패를 기록했다. 질 수 없다는 마음에 소셜미디어를 탐독했다. 폭발적인 러닝 인기에 각종 훈련법을 제시하는 계정은 넘쳐나지만, 뭔가 허전한 인상은 지울 수가 없다. ‘직장인인 내가, 지금 일상을 유지하면서,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는 계정과 콘텐츠는 찾을 수가 없다. 전문 서적으로 눈을 돌리자니 복잡한 훈련 이론에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엘리트 체육인도 아니고 겨우 직장인인데….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책에 눈길이 갔다. 30여 년을 크고 작은 기업에서 직장인으로 일하면서도 꾸준히 달리며 풀코스 완주를 이어왔다는 저자 소개를 읽으며 점점 동공이 커졌다. 그래, 바로 이거다. ■달리기, 어떻게 시작할까 우선은 ‘현실 진단’부터다. 책 <963 직장인 마라톤> 저자 곽원철 씨는 달리기가 처음인 직장인에게 먼저 ‘1km 달리기’를 권한다. 장소는 가까운 운동장. 보통 운동장은 한 바퀴 400m다. 두 바퀴 반을 달려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측정한다. 운동장이 없다면 산책로를 달려도 무방하다. 일상에서 쉽게 달릴 주로를 확보하자. 다른 이들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헬스장 트레드밀(운동 기구)을 활용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기록이다. 매일이 아니라도, 일주일 한두 번이라도 반복해 기록하기를 권한다. 숨이 살짝 가쁜 수준으로 속도를 유지해 1km를 완주하고, 어제와 오늘의 기록을 비교해 보자. 조금씩 성장해 1km에 적응했다면 거리를 조금씩 늘린다. 남성은 2.5~3.5km, 여성은 2~2.5km 거리를 25~30분 정도 달려보자. 다음 목표는 5km 대회 출전이다. 곽원철 씨는 5km를 “일상을 유지하며 달리기의 즐거움과 성취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단위”라고 소개한다. 당신의 달리기는 5km를 지나 언젠가는 10km, 하프 마라톤(21.0975km), 풀코스 마라톤으로 이어질 것이다. 어쨌든 시작은 한 걸음부터, 1km로 달리기를 시작하자. ■인생도, 달리기도 ‘누적치’ “반면 마라톤은 폭발적인 힘이나 순간의 집중보다, 누적된 동작의 총합이 중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수만 번, 수십만 번 반복되고 그 과정이 최소 수개월간 쌓여서 비로소 42.195km라는 결과물이 완성된다.”(<963 직장인 마라톤> 53쪽 중) 곽원철 씨는 달리기 초보가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최소 9개월, 10km 이상 달린 경험이 있다면 6개월, 숙련된 러너라도 최소 3개월의 누적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9-6-3 구조는 직장인 평균 주기에 알맞다. 기업 실적을 평가하고 전략을 수정하는 최소 단위가 분기니까, 3개월은 직장인에게 익숙한 기간 단위라고 곽원철 씨는 설명한다. 3개월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계절 주기와도 어울린다. 중요한 것은 달리기 초보 직장인이 풀코스 마라톤을 목표로 9개월을 달릴 때 반드시 270일간 연속해 달려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3개월을 하나의 주기로, 한 주기의 성공 경험을 세 번 반복한다고 가정하자. 첫 3개월은 5km나 10km 달리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응하는 과정, 다음 3개월은 달리는 거리와 시간을 늘리는 훈련을 거쳐 몸이 지방을 주 연료로 쓰도록 전환하는 단계다. 남은 3개월은? 마지막 실전 점검 기간이다. ■완주 목표는 긴 여정의 이정표 <부산일보>와 전화 대담에서 곽원철 씨는 “밥 먹고 양치질을 하듯 달릴 수 있도록 ‘정체성’을 몸에 새겨야 오래 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책에 쓰인 것처럼 “꾸준한 이들은 의지의 변덕스러움을 알기에, 의지 없이도 몸이 저절로 움직이도록 루틴이라는 ‘장치’를 세팅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습관은 신호, 반복 행동, 보상 3단계로 확보한다. 보상은 특히 즉각적이어야 한다. 매일 달린다는 행동에 보상을 연결하되, 보상은 잘게 쪼개야 한다는 것이 곽원철 씨 지론이다.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성취를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것이 지속의 비결인 셈이다. 가령 전날 꺼내 둔 운동복과 조깅화는 신호, 새벽 달리기는 반복 행동, 시원한 샤워와 성취감은 보상이다. 습관과 적절한 보상 끝에는 ‘완주’가 기다린다. 그런데 곽원철 씨는 완주 개념을 대회 당일에 한정하지 않았다. 산업공학을 전공한 곽원철 씨는 “반복을 거쳐 조금씩 나아지는 우상향이 산업공학 기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42.195km를 달리는 행위도 누적치가 필요한데, 그 과정 자체가 곧 완주”라고 설명했다. 사실 잘 준비했다면 당일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처음 시작은 완주가 목표일지라도 지나면 그저 과정에 불과한 것도 사실이다. 더 긴 여정을 밟기 전 이정표일 테니까. ■잭 다니엘스부터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여전히 달리기가 고민된다면, 책에서 영감과 동력을 얻는 것은 어떨까. 곽원철 씨는 크게 두 가지 분류에서 각 한 권씩 책을 추천했다. 러닝이나 운동이 직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경우가 한 부류인데,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하루키가 마라톤을 중심으로 문학과 삶을 설명하는 회고록으로, 일 년에 한 번은 풀코스를 달린다는 초로의 소설가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영향받을 것이다. 다른 부류는 달리기 전문가가 이론과 실천적 지침을 알려주는 책으로, 잭 다니엘스 박사가 쓴 <다니엘스의 러닝 포뮬러>다. 곽원철 씨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러너의 명불허전 바이블로 자리매김했다고. 대부분 달리기 이론은 이 책을 인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여기에 <963 직장인 마라톤>까지.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도전할 시간이다. 달리고 나서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대신 중요한 것은 ‘누적치’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충격 던진 공천, 출렁이는 판세…드라마 같았던 PK ‘50일 열전’
출범 1년 맞은 이재명 정부…이틀 뒤 지방선거에서 정면 평가 받는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PK 지선의 남은 변수는
‘벼랑 끝’ 대형마트 규제 풀리나… 새벽 배송·평일 휴업 논의
선발 비슬리 7실점 와르르…롯데 '낙동강 더비' 2-8 패배
“동네 망신 못 참는데이" BTS 숙박난에 '십시일방' 전방위로
지선 막판 ‘존재감’ 드러낸 李…“정권 심판” 볼륨 키우는 野
2026 야반도주 in 부산…4000명의 러너 북항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