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종 5척’ 1조 패키지 수주…연 목표 39% 달성
삼성중공업이 1조 원 규모 패키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삼성중공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버뮤다 지역 선사와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1척, 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등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수주 총액은 1조 18억 원 상당이다.선주사가 다른 복수의 선종을 한 조선사에 동시에 발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특정 선종에 한정하지 않는 종합 건조 역량과 고객의 두터운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는 게 삼성중공업 설명이다.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적 실적은 총 27척, 54억 달러로 늘었다.이는 연초 목표로 잡은 139억 달러의 39%에 해당하는 수치다.선종 별로는 LNGC 13척(LNG-FSRU 1척 포함), VLCC 6척, VLGC 4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이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 선종은 수익성을, 표준화 선종은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제서 임진왜란 첫 승전 기념축제 팡파르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첫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 한마당이 경남 거제에서 펼쳐진다. 거제시는 제64회 거제옥포대첩축제가 ‘일자진을 펼쳐라! 진형’을 주제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옥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본행사에 앞선 11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옥포! 승리의 교향시’ 연주회가 서막을 알린다. 이어 12일부터 판소리 ‘옥포해전가’와 무용극 ‘승광, 첫새벽을 이루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풍물놀이, 사자춤 등 지역 고유의 흥을 담은 신명 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오션플라자 야외 공연장에서는 저글링쇼와 변검, 퓨전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인 뮤지컬 옥포해전은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화려한 연출, 실제 옥포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상불꽃전투 장면이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행차 가장행렬에는 전통 복장을 갖춘 장군과 수군 그리고 거북선과 판옥선 행렬이 재현된다. 여기에 해군 군악대·의장대 공연, 대기놀이, 전통 무예 시연 등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 등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전통·현대 악기가 어우러진 폐막공연을 비롯해 드론라이트쇼, 한화오션과 함께하는 승전 불꽃 쇼 등이 화려하게 펼쳐지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물총축제, 판옥선·도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옥포해전 탐방로드, 옥포해전, 거제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 옥포대첩 골든벨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축제 기간 내내 계속된다. 특히 올해는 셔틀버스를 고현·장평·상동·능포 등 4개 지역으로 확대해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축제 기간 9대의 셔틀버스가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한화오션플라자 옥외주차장과 옥포초등학교·옥포중학교 운동장, 옥포 섬김의 교회 4곳에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옥포국제시장 공영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한편, 옥포대첩은 임진왜란 중인 1592년 5월 7일(음력 5월 6일) 경상도 거제현 옥포(현 거제시 옥포동) 앞바다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과 경상우수사 원균 장군이 공동으로 작전을 펼쳐 왜선 26척을 격침하고 승리한 전투다. 임진왜란 발발 이후 육·해상을 통틀어 조선이 거둔 첫 승전으로 평가되며, 이후 전황을 유리하게 전개하는 계기가 됐다. 거제시는 승전을 기념하고 충무공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려 1996년 옥포만이 내려다보이는 옥포동 산1번지 일대에 옥포대첩기념공원을 조성했다.
한화 ‘패키지형 방산 수출 전략’ 북미에 통하나
한화그룹이 K방산의 저력을 과시하며 북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잠수함과 자주포 등 기존 주력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인공지능(AI), 우주·위성통신 협력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방산 수출 전략’으로 세계 각국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오션이 27~28일(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 COHERE 센터에서 열린 ‘CANSEC 2026’에 참가해 3년 연속 부스를 차리고 홍보전에 들어갔다. CANSEC은 전 세계 28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력 등을 선보이는 행사로 캐나다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장 한복판에 둥지를 틀고 74㎡ 부스 내부를 차세대 잠수함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II’ 로 장식했다. 현장은 10분 내외로 사업 연계 상담이 줄이을만큼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다른 나라 기업인들은 주로 한화가 잠수함을 건조할 때 자신들 회사도 함께 참여가 가능한지를 문의했다. ‘장보고-Ⅲ 배치-II’는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ESS)를 동시에 적용해 현존 디젤 잠수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을 갖췄다. 수중방사소음을 줄인 데다 어뢰·유도탄 등 무장을 늘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관도 탑재했다. 특히 전장 정보를 공유하는 지휘통제 체계인 ‘연합 C4I 체계’를 운용하면서 최근 연합 훈련을 통해 캐나다 해군 태평양 사령부와 교신을 성공했으며, 이는 NATO 동맹국과의 연동 가능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가 제안한 ‘범 캐나다 경제 전략’(Pan-Canada Economic Strategy)을 담은 인포그래픽도 많은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유도했다. 내용은 한국·캐나다 사이 국방·방산뿐만 아니라 자동차·첨단 제조·AI·우주·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최대 60조 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사업(CPSP)에서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을 선정할 경우, 캐나다 육군이 필요로 하는 자주포·장갑차 등 지상 무기체계 개발과 현지 생산까지 지원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잠수함의 핵심 장비인 AIP와 ESS 공급을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도 한화오션과 함께 캐나다의 유니콘 AI 기업인 코히어와 MOU를 맺고 조선산업 전반 및 잠수함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위성통신기업인 텔레셋과도 협업해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텔레셋은 올해 중 198개의 첨단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또 캐나다 우주·방산 기업인 MDA 스페이스와도 기술 협력을 벌인다. 한화시스템의 선진화 된 방산 전자·우주 시스템 분야의 기술력을 지원해 MDA 스페이스에서 만든 소프트웨어 정의 위성 플랫폼인 ‘오로라’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는 CPSP와 연계한 사업으로 잠수함 작전과 관련된 보안 통신, 데이터 복원력, 지휘·제어 기능 등이 포함된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플라비오 볼페 회장은 “캐나다 정부 역시 이번 (한화오션과의) 계약이 캐나다 내 일자리와 구매, 산업 활동, 그리고 국가 회복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차륜형 자주포 ‘K9MH’를 제시했다. K9MH는 분당 최대 발사 속도를 6발에서 9발로 끌어올린 미국 맞춤형 자주포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지난 4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 유휴공장을 3년간 임대, 이곳에서 K9MH 성능 테스트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게다가 작년에 미국 내 탄약 사업을 위한 법인인 ‘한화디펜스USA 올드넌드 솔루션즈’도 설립했다.
변 “윤 정부 계엄은 내란?” 김 “주적은 어디?”…거제시장 여야 후보 TV 토론회 설전
6·3 경남 거제시장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거대 양당 후보가 상대 공약과 이념을 두고 설전을 벌이며 충돌했다. 27일 거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MBC경남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김선민 후보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공약 검증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변 후보는 우선 김 후보의 생활복지금 공약을 짚으며 “지난해 제가 추진한 민생지원금 공약을 낭비성이라며 반대해 놓고 이제 와 많은 현금성 지원을 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과 경제위기 상황 시 최대 100만 원, 1~7세 연 100만 원, 8~18세 월 15만 원 지급하면 총 31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인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막 던지기식 아무 말 대잔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시장 권한으로 갑자기 준다는 게 아니고 재난과 경제위기에 대응할 조례, 즉 지역 자치법규 같은 기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변 후보가 전임 시장이 공석인 상황에 재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장 마음대로 지원하겠다’는 공약과는 다르고, 공약 어디에도 바로 지급하겠다는 말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변 후보 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아파트 미분양 세대가 약 700~800세대였는데 임기 마지막 해에는 미분양 세대가 950세대까지 치솟았다”면서 “수요는 계속 줄어드는데 무분별한 허가로 공급만 늘려서 집값을 반값으로 만들었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변 후보는 “전임 국민의힘 권민호 시장일 때에는 2만 5721세대, 박종호 전 시장 시절엔 2년 6개월간 4180세대의 아파트 인허가가 있었는데 제 임기 때는 3283세대 허가가 나갔다”며 “이미 인허가가 나가서 제 임기 때 미분양이 발생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변 후보는 또 “김 후보가 해상풍력을 만들어 5년 내 500억 원의 수익을 만들어 내겠다고 하는데 해상풍력 사업은 시작 후 실제 운영되기까지 10~15년 걸린다. 전문기관에서 봐도 이건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김 후보는 “변 후보가 시장을 총 5년 정도 했는데 종합 청렴도 평가 4등급이 4번이나 나왔다. 5등급이 최하위인데 4등급이면 낙제점”이라며 “이런 시정 운영으로 어떻게 또 시정을 끌어나가려 하냐”고 반문했다. 정치 현안과 이념 문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변 후보가 “윤석열 정부 계엄을 내란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김 후보는 “아직 법적으로 내란이 맞는다고 확정이 나지 않았다. 확정 나면 인정하겠다”면서 “변 후보는 주적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변 후보는 “주적에 대해 국민의힘이 색깔론을 들고나오는데, 현재 우리 헌법은 주적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주적이라는 개념보다는 안보적인 부분에서 북한은 분명 위협적인 부분도 있다”고 응수했다. 공약 검증을 넘어선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됐다. 김 후보가 “지역 언론에 나온 (변 후보의) 건강 이상설을 해명해달라”고 말하자 변 후보는 “팔굽혀펴기라도 해볼까요”라며 맞받았다. 이어 변 후보가 김 후보의 공동상해와 음주운전 전과 기록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자중하고 반성하면서 시민 삶을 돌아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변 후보는 “막 던지기식 약속·공약 남발이나 현수막 정치하는 사람에게 시장을 맡기면 안 된다”며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정부 여당과 함께하는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변 후보는 시장 1기 시절 힘 있는 정부 여당론을 의지하면서도 사곡산단을 승인받지 못했다”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부산항 거제신항 등 ‘규모의 사업’을 유치해서 거제 10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무소속 하준명 후보는 토론회 종료 직후 이어진 방송 연설회에서 “거제가 조선업에만 기대는 도시가 되지 않게, 산업 구조 전환 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신자에게 돌아올 자리는 없다” 경남 국힘 강도 높은 경고
국민의힘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탈당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막바지 견제에 나섰다. 보수 표심이 갈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보도자료에서 “국민의힘 이름으로 정치적 기반을 쌓고 당원과 지지자 헌신으로 성장하고도 자기 욕심이 뜻대로 되지 않자 탈당과 무소속 출마, 다른 정당 이적으로 돌아서는 행태에 강한 분노와 분명한 경고를 보낸다”고 말했다. 탈당자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정가는 이날 진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MBC경남에서 열린 진주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나선 무소속 조규일 후보를 겨냥했다고 본다. 조 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했다. 진주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도 출마해 삼자 대결을 펼치고 있다. 보수 세가 강한 경남에서는 보수정당 공천을 받지 못한 탈당자가 당선에 성공해 복당하는 그림이 자주 연출됐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양산 을) 국회의원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이듬해인 2021년 1월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탈당자 견제 수위가 높아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다. 국민의힘 경남선대위는 “일부 인사가 선거 이후 다시 당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착각까지 하고 있다”며 “공천 불복, 탈당, 무소속 출마, 타 정당 이적 등 당의 근간을 흔드는 모든 해당 행위에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진주시장 선거는 그간 보수정당 후보가 승리를 내준 적이 없다. 만일 보수 표심이 둘로 갈려 갈 후보가 이득을 챙길 경우,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공천 실패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조 후보 등 탈당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배경이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내분으로 반사 이익을 노리는 분위기다. 최근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 등 국민의힘 출신 전·현직 경남도의원들이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실제로도 선거 막바지 보수 분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오히려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김 전 의장은 한나라당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8년 민주당 당적으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던 인물이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채 의장 후보에 등록해 당선되면서 갈등을 일으켰다.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제명 징계 처분을 받은 김 전 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는 등 여전히 갈지자 행보를 보인다. 한 민주당 인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보수정당 출신 인사들이 결국 분란을 일으켰던 사례를 고려하면 지지 선언조차도 마냥 반길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피지컬 AI 기반 미래산단으로"… 창원산단 52년 만에 체질 개선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조성 52년 만에 체질 개선에 나선다. 향후 10년 청사진으로 피지컬 AI기반 미래산단으로 제시했다. 27일 경남도는 브리핑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설명했다. 이번 보고회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경남도가 직접 산단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진행한 것이다. 도는 창원국가산단의 산업과 공간을 혁신하기로 하고, 우선 기계·방산·원전 기반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접목해 국가 제조전환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도의 이번 계획은 202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으로 총 1조 8589억 원을 투입해 10대 핵심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목표대로 진행할 경우 2035년 추정 생산액은 100조 원이며, 수출 300억 달러, 고용 인원 13만 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피지컬 AI로 제조 현장을 바꾼다’는 핵심 비전을 세웠다. 공정·검사·조립·정비·로봇제어 등 제조 현장에서 직접 작동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축적한 제조 역량 위에 AX(인공지능 전환), GX(탄소중립 전환), YX(청년친화 전환), NX(신사업 전환) 등 이른바 4대 전환을 융합해 산단 체질을 근본부터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택했다. 도는 또 전체적으로 산업 구조를 3대 핵심 전략산업과 2대 기반 확장사업으로 재편한다. 3대 핵심 전략산업은 △지능형 기계 △첨단 방위산업 △원자력 주기기다. 2대 기반·확장산업으로는 △스마트 전기·전자 부품 △수소에너지·디지털을 육성한다. 현재 창원국가산단 내 기계업 비중은 49%, 전기전자 20%, 운송장비 8%로 3대 업종이 전체 생산의 89%, 수출의 92%를 차지하는 편중 구조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번 재편을 통해 AI·로봇·미래모빌리티·방산·수소·원전 분야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공간구조 측면에서는 제조혁신핵심, 연구혁신, 방산특화, 기업지원, 관광문화산단을 5대 특화지구로 재구획해 산업과 도시 고도화를 동시에 이끈다. 10대 핵심사업으로는 △피지컬 AI 선도 산업혁신파크 △첨단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e-커머스’ 특화 스마트 복합물류타운 △청년 연구인력의 직주근접을 위한 리빙 복합시설 △방산·SMR 등 앵커기업이 집적되는 전략산업 집적단지 △ICT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지식산업 유니콘밸리 △문화선도형 산업단지 △디지털 인프라 확충 △저탄소 인프라 확충 △미래형 스마트 교통 인프라 △근로자 정주·생활환경 개선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국비 3399억 원과 지방비 1595억 원, 민자 1조 3595억 원 등 1조 8589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구조고도화계획이 확정되면 향후 창원국가산단 내 각종 사업 추진의 기준이 되는 기본 틀로 활용된다. 한편,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4월 설립된 제조 기반 중심의 산업단지다.
줄어드는 재판 건수… 유명무실 '국민참여재판'
재판 신뢰도를 높이려는 취지로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이 낮은 실익 탓에 실제로는 활용 빈도가 낮아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국민참여재판은 합의부 형사 사건을 대상으로 법정 공방을 지켜본 배심원이 평결을 내리면 재판부가 이를 참고해 판결을 선고하는 제도다. 직업 법관 중심의 재판 절차에 일반 국민 참여를 보장해 사법 신뢰를 높이려는 취지로 2008년 도입됐다. 27일 〈부산일보〉 취재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창원지방법원 합의부 형사 사건 중 국민참여재판 사건은 단 8건에 그쳤다.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창원지방법원에 누적 신청된 489건 중 실제 국민참여재판으로 이어진 사건도 145건(30.1%)에 불과하다. 이러한 경향은 전국적으로도 매한가지다. 법원행정처가 펴낸 〈2025 사법연감〉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2008년 64건이던 국민참여재판은 2010년 162건, 2016년 305건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매년 100건 아래로 급감했고, 2024년에도 91건에 머물렀다. 2016년보다 7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국민참여재판 신청은 많지만 실제로 이어지는 사례는 적다.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신청된 국민참여재판 1만 635건 중 29.0%(3,080건)만 진행됐다. 대부분 법원에서 배제(25.6%, 2723건)하거나 신청자인 피고인이 스스로 철회(45.4%, 4,832건)했다. 특히 피고인 철회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20년 49.9%이던 철회율은 2022년 59.0%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4년에도 54.6%로 절반을 넘었다. 피고인 둘 중 하나는 국민참여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포기하는 셈이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김태형 변호사는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잘 모르는 피고인이 덜컥 신청했다가 변호사 상담 과정에서 실익이 없다는 등 여러 이유에서 철회하는 경로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원 배제율이 높은 까닭으로는 “제도 도입 시기 한국 형사사법 체계에 아직 이르다는 비판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때문에 초반에 법원이 의식적으로 제도를 활용했다가 점차 사그라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김 변호사는 진단했다. ‘진주 안인득 사건’ 등 다수 국민참여재판을 맡은 법무법인 지승 문일환 변호사도 “제도 취지는 좋지만 법관·검사·변호인, 행정적으로도 부담이 크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법원 평가를 받는 국선 전담 변호사만이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활용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피고인뿐만 아니라 배심원 처지에서도 평결에 기속력이 없기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나 재판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결국 국민 사법 참여, 수사 절차의 위법성 배제 등 제도 취지는 분명하지만, 한국 형사사법 체계는 판사 중심이라 국민참여재판 제도는 겉돌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도 활용률을 높이고자 고의로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는 피고인 신청 없이도 국민참여재판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국회 계류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필수 국민참여재판 대상 사건을 늘리는 방향보다는 배심원 평결에 기속력을 강화하는 등 실익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아예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인 만큼, 계속 유지할 것인지 근원적인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1조 원 규모 패키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버뮤다 지역 선사와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1척, 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등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총액은 1조 18억 원 상당이다. 선주사가 다른 복수의 선종을 한 조선사에 동시에 발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정 선종에 한정하지 않는 종합 건조 역량과 고객의 두터운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는 게 삼성중공업 설명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적 실적은 총 27척, 54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초 목표로 잡은 139억 달러의 39%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종 별로는 LNGC 13척(LNG-FSRU 1척 포함), VLCC 6척, VLGC 4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 선종은 수익성을, 표준화 선종은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Z 취향 저격한 ‘거제시+리센느’ 컬래버…닷새만에 200만 회 훌쩍
경남 거제시와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컬래버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끌어내고 있다. 관련 게시물이 SNS에서 조회수 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MZ 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안팎에서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22일 리센느를 ‘디지털 콘텐츠형 홍보대사’로 위촉해 젊은 세대와 소통 강화, 도시 브랜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리센느는 거제 출신으로 리더를 맡고 있는 원이를 중심으로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가 함께하고 있는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2024년 데뷔해 감각적인 음악과 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츠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표곡 ‘LOVE ATTACK’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음원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엔 대학 축제와 프로야구 응원곡, 숏폼 챌린지 등을 통해 대중적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형식적인 행사나 의전 중심의 위촉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소셜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 이를 토대로 거제시 상징 멘트인 ‘거제야호’를 중심으로 시작된 메시지가 지역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전개되며 전달되는 스토리 영상을 제작해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이후 원이와 미나미 영상이 밈(Meme) 형태로 확산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게시 5일 만인 26일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218만 회를 훌쩍 넘겼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4만 3000회 이상 공유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조회자의 99.2%가 비팔로워로 기존 구독자를 넘어선 신규 이용자 확산 효과가 뚜렷했다. 시청 세대도 전체의 88.9%가 18~34로 MZ세대 타깃 홍보 효과도 상당하다는 게 거제시 설명이다. 유튜브 분석에서도 '거제시', '거제' 키워드 검색 유입 비율이 각각 7.2%, 6.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30~40대 여성이 주류였던 이용층 한계를 극복하고 20~30대 남성 이용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덕분에 같은 기간 SNS 구독자와 팔로워 수도 1000명 가량 늘었다. 거제시는 소속사와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또 다른 협업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속 가능한 디지털 소통과 팬덤 마케팅도 병행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콘텐츠 게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자발적 공유와 재가공 확산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참여형 홍보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거제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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