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에 발목 잡힌 거제소방서 결국 3개로?
난해한 사업 방식 탓에 10년 넘게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행정타운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경남 거제소방서가 고육책을 내놨다. 현 청사를 중심으로 연초면과 아주동 경계에 새 거점 시설을 확보해 행정과 구조·구급, 소방 기능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얽히고설킨 청사 이전 실타래를 풀어낼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1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거제소방서는 최근 ‘소방력 재배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인구·소방대상물·재난발생 추이 등을 토대로 소방력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핵심은 본서에 집중된 기능 분산이다. 현 청사에는 소방행정과, 예방안전과 등 행정업무 전담 조직만 남기고 구조와 구급은 연초119안전센터에 집중한다. 소방은 앞서 새 청사 용지로 검토했던 옥포조각공원에 새 센터를 신설해 전담하는 구상이다. 계획대로라면 낡고 비좁은 본서 과밀 현상을 해소하면서 현장 대응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소방서 관계자는 “미국식 소방 구조로 내부적으론 유력한 대안으로 훑어보고 있다. 이미 국토부로부터 옥포조각공원 내 센터 신설도 가능하다는 답변도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면 거제시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옥포동 고갯마루에 있는 현 소방서는 1990년 건립된 노후 청사다. 공공청사 신축 기준인 내구연한 30년을 훌쩍 넘겼다. 최초 82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가 현재 320여 명으로 늘고 장비도 대폭 보강돼 기존 시설로는 수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훈련 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이 과정에 거제시가 경찰과 소방을 중심으로 한 행정타운을 제안하자 입주를 결정했다. 하지만 행정타운이 하세월하면서 일이 꼬였다.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소방서는 뒤늦게 대체지 물색에 나섰고 2024년 옥포조각공원을 최적지로 낙점했다.이 공원은 한화오션 사업장이 있는 옥포국가산업단지 내 여유 부지 중 일부다. 본래 한화오션 소유였다가 2021년 거제시에 지방세 대신 물납하면서 시유지가 됐다. 산단 지원시설용지 4만 9805㎡에 녹지 850㎡ 등 총 5만 655㎡다. 현재 임시 주차장과 간이 체육시설로 활용 중이다.소방청사 신축에 필요한 면적은 1만 7000㎡ 남짓, 추정 사업비는 300억 원 내외다. 기존 청사와도 인접해 관공서 이탈에 따른 공동화를 우려했던 지역 사회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그런데 노동계 반발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당시 한화오션 노조는 “수십 년 동안 노동자와 가족 그리고 서민이 함께 행사 때마다 이용했던 상징적인 노동자의 공간”이라며 “당사자 의견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노동자 등 2000여 명이 연대한 반대 서명지를 거제시에 제출했다. 이 때문에 소방청사 이전도 답보 상태다.한편, 거제시는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다 중단된 행정타운 부지 조성 공사에 지방재정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재개한다. 현재 이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 종료 시점과 총사업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로 공사 기간은 재착공 후 44개월 정도로 추산된다. 거제시는 공공기관 입주를 적극 유도하면서 필요시 일부 용지를 민간에 분양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거제시 행정타운은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을 갖추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옥포동 산 177의 3 일원에 공공시설 용지를 확보해 경찰서와 소방서가 입주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렸다.2016년 세경건설 컨소시엄이 426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첫 삽을 떴지만 민간 사업자 자금난에다 공사 과정에 발생하는 골재를 팔아 공사비를 충당하는 난해한 사업 방식 탓에 2019년 공정률 12%에서 중단됐다. 이후 3차 공모 끝에 대륙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바통을 이었으나 골재 부존량 예측 실패로 공정률 57%에서 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단독] 행정타운에 발목 잡힌 거제소방서 결국 3개로 쪼갠다?
난해한 사업 방식 탓에 10년 넘게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행정타운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경남 거제소방서가 고육책을 내놨다. 현 청사를 중심으로 연초면과 아주동 경계에 새 거점 시설을 확보해 행정과 구조·구급, 소방 기능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얽히고설킨 청사 이전 실타래를 풀어낼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11일 취재를 종합하면 거제소방서는 최근 ‘소방력 재배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인구·소방대상물·재난발생 추이 등을 토대로 소방력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핵심은 본서에 집중된 기능 분산이다. 현 청사에는 소방행정과, 예방안전과 등 행정업무 전담 조직만 남기고 구조와 구급은 연초119안전센터에 집중한다. 소방은 앞서 새 청사 용지로 검토했던 옥포조각공원에 새 센터를 신설해 전담하는 구상이다. 계획대로라면 낡고 비좁은 본서 과밀 현상을 해소하면서 현장 대응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미국식 소방 구조로 내부적으론 유력한 대안으로 훑어보고 있다. 이미 국토부로부터 옥포조각공원 내 센터 신설도 가능하다는 답변도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면 거제시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옥포동 고갯마루에 있는 현 소방서는 1990년 건립된 노후 청사다. 공공청사 신축 기준인 내구연한 30년을 훌쩍 넘겼다. 최초 82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가 현재 320여 명으로 늘고 장비도 대폭 보강돼 기존 시설로는 수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훈련 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과정에 거제시가 경찰과 소방을 중심으로 한 행정타운을 제안하자 입주를 결정했다. 하지만 행정타운이 하세월하면서 일이 꼬였다.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소방서는 뒤늦게 대체지 물색에 나섰고 2024년 옥포조각공원을 최적지로 낙점했다. 이 공원은 한화오션 사업장이 있는 옥포국가산업단지 내 여유 부지 중 일부다. 본래 한화오션 소유였다가 2021년 거제시에 지방세 대신 물납하면서 시유지가 됐다. 산단 지원시설용지 4만 9805㎡에 녹지 850㎡ 등 총 5만 655㎡다. 현재 임시 주차장과 간이 체육시설로 활용 중이다. 소방청사 신축에 필요한 면적은 1만 7000㎡ 남짓, 추정 사업비는 300억 원 내외다. 기존 청사와도 인접해 관공서 이탈에 따른 공동화를 우려했던 지역 사회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노동계 반발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당시 한화오션 노조는 “수십 년 동안 노동자와 가족 그리고 서민이 함께 행사 때마다 이용했던 상징적인 노동자의 공간”이라며 “당사자 의견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노동자 등 2000여 명이 연대한 반대 서명지를 거제시에 제출했다. 이 때문에 소방청사 이전도 답보 상태다. 한편, 거제시는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다 중단된 행정타운 부지 조성 공사에 지방재정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재개한다. 현재 이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 종료 시점과 총사업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로 공사 기간은 재착공 후 44개월 정도로 추산된다. 거제시는 공공기관 입주를 적극 유도하면서 필요시 일부 용지를 민간에 분양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거제시 행정타운은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을 갖추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옥포동 산 177의 3 일원에 공공시설 용지를 확보해 경찰서와 소방서가 입주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렸다. 2016년 세경건설 컨소시엄이 426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첫 삽을 떴지만 민간 사업자 자금난에다 공사 과정에 발생하는 골재를 팔아 공사비를 충당하는 난해한 사업 방식 탓에 2019년 공정률 12%에서 중단됐다. 이후 3차 공모 끝에 대륙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바통을 이었으나 골재 부존량 예측 실패로 공정률 57%에서 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의령곤충생태관, 역대 최다 관람객 13만 명 방문
경남 의령군 대표 생태체험 공간인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이 개관 이후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관람 시설을 증축하면서 콘텐츠를 다양화한 데다 시설 환경까지 개선하면서 타지 어린이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의령군은 지난해 의령곤충생태학습관 관람객이 13만 2088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6년 개관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 수다. 특히 생태 유리온실 증축 공사로 약 2개월간 휴관했는데도 그 전년도에 비해 관람객 수가 약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은 학습관 누적 관람객 50만 명 돌파를 계기로 전시실을 확충하고자 생태 유리온실 1개 동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하고 2024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초 증축을 마쳤다. 증축된 생태 유리온실은 약 881㎡ 규모로 지방소멸 대응 기금 20억 원이 투입됐다. 내부는 사막관과 열대관 두 주제를 담았으며, 폭탄먼지벌레나 타란툴라, 홍단딱정벌레, 이질바퀴 등 사막·열대 곤충을 전시했다. 기존 학습관 내 생태 유리온실에 있던 냉대관과 온대관까지 포함해 4개 기후대별 생태 환경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로 학습관 규모는 약 3065㎡로 확대됐으며, 의령군은 학습관 내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해설 프로그램, 먹이 주기 체험, 계절별 특별전시 등 참여형·놀이형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 덕분에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으며 재방문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의령 초입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학습관 인근엔 아열대식물원·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경남도교육청미래교육원 등 교육 시설도 있어 연계 관람이 가능한 점도 한몫했다는 게 의령군 설명이다. 의령군은 올해 학습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과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특별전에서는 생명의 탄생 과정과 생태적 가치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이고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과 기념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체험·관광 기능을 연계한 운영을 더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무시해?” 식당 직원 등 찌른 김해시 60대 징역 3년 6개월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흉기를 휘둘러 식당 직원과 손님을 살해하려 한 60대가 징역형을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 12일 대낮 경남 김해시 한 식당에서 50대 여성 직원 B 씨와 40대 남성 손님 C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복부와 목, 겨드랑이 등 부위를 찔린 B 씨와 C 씨는 각각 전치 12주, 8주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A 씨는 김밥을 주문하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B 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보며 홀대했다고 생각해 조리대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고 범행했다. 이어 자신을 제지하려던 C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재판 과정에서 A 씨 측은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는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상황 등을 고려해 피해자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도 범행에 나아가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가 범행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해 피해자들의 후송과 사태 수습에 노력한 점과 평소 불안정한 생활환경과 정서 상태가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대낮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두른 범행의 대담성과 위험성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판시했다.
하동 조립식판넬 주택서 불…50대 부부 사상
밤사이 경남 하동군 한 농촌 주택에서 불이나 50대 부부가 변을 당했다.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하동군 금성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20평 규모의 조립식판넬 주택을 모두 태웠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 주택 내부에서 50대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주택 밖에서는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고 자력으로 대피한 5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 남녀는 부부 사이로 확인됐다. 10여 년 전 이 주택을 신축해 함께 지내 온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풍에 담장 무너지고 간판 날아간 경남…부상자 3명
전국 곳곳에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경남에서도 담장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강풍으로 인해 경남 전역에 접수된 피해 신고가 총 10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진주·밀양이 각각 15건, 양산 13건, 김해 10건, 거창 7건, 창녕·사천 각각 6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낮 12시 23분 밀양시 삼랑진읍 한 주유소에서 담장이 강풍에 무너져 주유소 관계자인 50대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 날 낮 12시 27분에는 창원시 의창구 한 야산에서는 60대 등산객이 하산하던 중 강풍으로 부러진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아 열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 7분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건물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번 강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장으로 투입된 소방대원은 현재까지 373명에 장비는 120대로 파악된다.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되고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등 6개 지역만 아직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이나 순간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상특보다. 경남도는 이번 강풍 특보에 따라 가로수·간판·가림막·타워크레인 등 낙하물과 전도 위험 시설물에 대한 고정·철거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어선·선박·수산증양식 시설에 대해서도 결박·인양 조치 등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주말 기간 강설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행동 요령을 준수해 주시고 눈길·빙판길 교통안전과 농축산 시설 관리에도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업그레이드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로 발돋움한 통영국제음악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10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통영국제음악제’가 2026년 기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8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7년 연속 선정되며 4개 분야(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32개 선정 단체 가운데 최고액인 4억 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한민국공연예술제는 한국문화예술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공연예술 행사를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단위로 두 차례 장르 대표 축제로 선정돼 총 34억 5000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최근 활동 실적을 비롯해 △상근 행정 인력, 조직위원회 구성을 통한 시스템 지속가능성 △예산의 체계적인 집행을 통한 사업 실행 가능성 △대중과 소통과 확산을 위한 홍보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또 과거 지원 대상 단체라도 사업 취지와 적합성 그리고 실적을 재검토해 최종 선정과 지원 금액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했던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던 통영국제음악제는 2025년 사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까지 받았다. 덕분에 올해 국비 3억 6000만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선정기관의 1차 년도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연속 지원 여부와 예산 규모 결정을 위한 절차로 진행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를 중심으로 현대음악과 젊은 음악가를 위한 포럼, 전공생 대상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도 젊은 음악가를 위한 ‘Discovering Tomorrow’ 포럼, TIMF아카데미와 연계한 ‘The Sound of Now’ 현대음악 포럼 등을 통해 동시대 음악 담론을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 천재 음악가 윤이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예술제다. 1999년 ‘윤이상 음악의 밤’과 2000년과 2001년에 열린 ‘통영현대음악제’를 모태로 2002년부터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걸쳐 열리고 있다.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아시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할 만큼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로 성장했다. 국제연합(UN) 산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는 2015년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인 통영을 음악 창의 도시로 지정하며 그 가치를 공인했다. 최근에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단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해가 거듭될수록 국내외 음악계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를 주제로 열린다. 현대음악 작곡가 조지 벤저민 경이 상주 작곡가로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가 상주 연주자로 참여한다.
썰렁하던 통영 섬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 다시 피어난 비결은?
“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삶, 욕지가 함께 응원합니다.” 매서운 한파에 바닷물까지 얼어붙은 9일 오전 11시 통영 욕지도 마을도서관. 상기된 표정의 주민과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단상 벽면에는 ‘2025 자녀 동반 전입가족 환영식’ 현수막이 붙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욕지도에 새 둥지를 튼 가족들을 환영하려 욕지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와 욕지총동문회가 준비한 두번째 이벤트다. 전입 가족과 섬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시청각실을 가득 채웠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해만 7가구 23명이 자녀와 함께 욕지도에 정착했다. 이 중 6가구 21명(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명)이 서울, 부산, 울산, 대구, 안동 등 관외 전입자다. 1가구는 통영 시내에서 욕지로 터전을 옮겼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 양주에서 초등생 자녀 2명을 둔 일가족이 욕지에서 인생 2막을 연다. 이들 모두 추진위가 기획하고 통영시가 지원한 ‘욕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수혜자다. 추진위는 욕지초등 졸업생과 주민들이 동네 학교를 살리려 2024년 9월 결성된 순수 민간단체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가량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외딴섬이다. 과거 ‘어업 전진기지’로 명성을 떨칠 땐 주민 수가 2만 명을 넘었다. 이를 토대로 1924년 원량공립보통학교가 개교했다. 현 욕지초등의 전신이다. 이후 100년 동안 7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어 1946년엔 욕지공민학교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욕지중학교가 문 열었다. 하지만 여느 섬이 그렇듯 열악한 정주 환경과 접근성 탓에 인구 유출이 가속하면서 주민 수는 1300명 대로 급감했다. 전교생이 15명인 욕지초·중학교 역시 폐교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해 초 유튜브에 ‘작은 학교에서 시작되는 큰 꿈, 욕지초등학교, 욕지중학교로 오세요’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자녀와 함께 이주 시 제공되는 주거와 일자리 혜택 그리고 장학금, 공부방, 골프, 스노클링 등 사교육 걱정 없이 작은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작은 희망을 품고 올린 영상이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빗발쳤고, 추진위는 3학년 학생 1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학교 인근 빈집을 전학생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로 꾸몄다. 리모델링 비용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전학생 아버지 일자리는 욕지수협에서 책임지기로 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에 통영시도 빈집 정비 예산 8000만 원을 편성하며 거들고 나섰다. 덕분에 욕지초등 학생 수는 지난해 초 5명에서 지난해 말 10명으로, 유치원생 수는 같은 기간 1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욕지중학교 학생은 7명에서 8명이 됐다. 욕지총동문회는 이날 환영식에서 전입 가족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선물했다. 욕지해상풍력대책위원회는 전입 학생은 물론, 유치원생, 초·중학교 재학생 모두에게 장학금 20만 원씩을 전달했다. 욕지주민자치위원회와 전입 가족이 정착한 마을 주민들은 따로 장학금을 맡겼다.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하는 뷔나에너지는 학교 살리기 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욕지학교살리기 김종대 위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욕지도에 정착하기까지 큰 결심이 필요했을 텐데 감사드린다”며 “전입 주민들이 섬과 마을에 잘 안착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약속했다. 통영시는 올해도 1억 4300만 원을 들여 ‘욕지도 자녀동반 전입세대 주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입 세대가 새단장한 집에서 3년간 무상으로 머물며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직업·특기를 살린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돕는 게 핵심이다. 이후 한산도, 사량도 등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섬 지역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 대동∼매리 구간 감내교차로∼신암교차로 2.2km 부분 개통
경남도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김해 대동∼매리 도로 건설구간 중 김해시 대동면 대감리 감내교차로∼덕산리 신암교차로 2.2km 구간을 12일 오전 10시부터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김해 대동∼매리 구간은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상동면 매리까지 전체 11.44km다. 경남도는 전체 구간 중 공사가 끝난 대동면 대감리 감내교차로∼덕산리 신암교차로 2.2km 구간을 먼저 개통한다. 경남도는 2015년 1월부터 국비·지방비 3183억 원을 투입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김해 대동∼매리 2차선 도로를 4차로(폭 18.5m)로 넓히고, 마을을 지나는 구간을 우회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 도로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이어져 부산항 신항에서 발생하는 산업 물동량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 건설 중인 김해 매리∼양산 간 도로와 연결돼 지역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동-반송석대 주민 수명 격차 ‘6년’ [함께 넘자 80세 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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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 새 판 짜는 가덕신공항
BNK, ‘주주 추천 사외이사’ 도입 적극 검토
이기대 입구에 결국 25층 아파트… 시민단체 "감사원 감사 청구"
‘아미·충무’ 하루 2시간씩 짧아져… 원도심 한복판의 ‘수명 역주행’ [함께 넘자 80세 허들]
“정치 연대” 다가서는 장동혁, “특검 연대부터” 선 긋는 이준석
해수부 신청사 유치전 본격 돌입… ‘임시청사’ 동구, 원도심 지자체와 연합전선
천혜 입지에 무인 자동화·친환경 벙커링 더해 대체 불가 항만으로 [북극항로, 바다 중심 되다]
삼진어묵·모모스가 이끄는 영도 ‘영블루밸리’, 올해 사업 확대로 도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