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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없는 상금왕’ 최혜진, 올 시즌 LPGA 첫 승 따낸다
‘상금 랭킹 1위’
부산 출신의 프로골퍼 최혜진이 지난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거둔 타이틀이다. 최혜진은 지난해 대회 상금으로 610만 달러(약 87억 원)를 벌어 들였다. 최혜진은 LPGA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상금왕에 올랐지만, 찜찜한 구석이 있다. 우승 타이틀이다. 최혜진은 지난 시즌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 없는 상금왕’인 셈이다. 그는 2022년 LPGA 데뷔 이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US 여자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까지 선전을 펼치다 마지막 홀 보기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1월 열린 메이뱅크 클래식이 가장 아쉬웠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를 4타 차 선두로 시작하면서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내줬다.
KL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최혜진은 2022년 LPGA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총 29차례 톱 10에 들었지만, 그토록 바라던 우승 소식이 없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최혜진은 올해 반드시 LPGA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로 현재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 골프 매체들도 올해 최혜진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8일(한국 시간) 올해 LPGA 투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목할 선수 15명을 발표하면서 최혜진을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최혜진에 대해 “지난해 ‘톱10’을 9차례 했는데 이는 우승 없는 선수로는 최다였다”면서 “올해 투어 첫 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과 함께 김세영과 김아림도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세영에 대해 “지난해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을 10번 기록했다”면서 “파 5홀 성적이 4.55타로 투어 상위권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LPGA 통산 13승을 거둔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2020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02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자 김아림에 대해 해당 매체는 “이후 우승은 없었지만 9차례의 톱10을 기록했고,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공동 4위로 선전했다”며 2026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이 매체는 한국 선수 3명 외에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 로티 워드(잉글랜드), 야나 윌슨(미국), 이와이 지지로 등록명을 바꾼 이와이 지사토, 이와이 아키에, 야마시타 미유,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 이민지(호주), 린디 덩컨(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가비 로페스(멕시코)를 2026시즌 주목할 선수 15명으로 선정했다.
한편 2026 LPGA 투어는 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 달러)로 개막한다. 최근 2년간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대회 수가 늘어난 덕에 올해 출전자는 총 39명으로 더 많아졌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이민지와 세계랭킹 8위 김효주, 10위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는다.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 스윙’에 참가하거나 3월 미국 본토 대회에서 시즌 출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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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선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오르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시우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6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22언더파 194타를 작성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리던 김시우는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블레이즈 브라운(이상 미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마지막 라운드를 1위로 시작하게 됐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2023년 1월에 열린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뒀던 김시우는 5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도 도전한다.
이 대회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와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을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펼친다.
이날 김시우의 플레이는 안정적이고 탄탄했다. 그는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15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섬세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버디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출발이 좋아서 수월하게 플레이했다”면서 “바람이 까다로운 상황이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이틀 동안 퍼트가 매우 좋아서 큰 도움이 됐다. 우승하려고 애쓰기보다 (마지막 라운드 같은 조에 속한) 셰플러와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셰플러는 피트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21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로 선전했던 김성현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7위까지 추락했다. 김주형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2026-01-25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