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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현역 프리미엄’ vs 주진우 ‘지역 밀착 행보’

박형준 ‘현역 프리미엄’ vs 주진우 ‘지역 밀착 행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을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당심과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시장은 대규모 시정보고회를 개최하며 세 결집에 나선 반면, 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인 전재수(북갑) 의원을 정조준한 대여 공세와 지역 밀착 행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오는 28일 두 후보가 나란히 캠프 개소식을 예고하면서 경선 단계부터 본선을 겨냥한 전면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박 시장은 24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청장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참여형 소통행사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말하다’를 열었다. 이날 시정보고회는 기존의 일방적인 보고 형식에서 탈피했다. 퓨전 밴드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박 시장의 브리핑 외에도 시민 대표의 발언과 출향 인사와의 패널 토크, 현장의 질의응답을 결합했다. 박 시장이 역대 부산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행사다.전날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상정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감행한 박 시장은 맨머리로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삭발을 한 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쟁취해야 할 이유를 알았다는 수많은 응원문자를 받았다”라며 “부산을 금융도시, 물류도시, 교육도시,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는 특별법을, 삭발했더니 오늘에서야 행안위에서 다루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시장은 비전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의 투자 유치와 고용, 관광 등 시정 성과를 부각했다. 박 시장은 “5년간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증가하는 등 시정 전 분야에서 고무적인 지표가 이어졌다”라며 “한 마디로 평가해 부산시의 클래스 자체가 달라졌다”고 자평했다. 이날 행사장 무대 옆에 지난 2024년 시민 160만 명이 참여했던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서명부 보관함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이 경선 후보로 등판한 이후 박 시장의 행보가 눈에 띄게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해석한다. 박 시장이 전날 국회 앞에서 부산 글로벌법 처리를 촉구하며 직접 삭발까지 감행한 데 이어, 곧바로 대규모 시정보고회를 여는 건 경선 국면에서 ‘부산 발전을 위해 싸우는 시장’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에 맞서 주 의원은 연일 여권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인 전 의원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보수의 젊은 공격수’ 이미지를 앞세운 주 의원은 전 의원의 사법리스크부터 민주당의 부산 글로벌법 처리 지연 문제까지 거론하며 공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전 의원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게시글만 10개를 올렸는데, 캠프 실무진이 대부분 30대로 젊은 만큼 SNS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최근에는 외연 확장을 위한 지역 밀착 행보도 늘리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 종교계 인사들을 만났고 오후에는 부산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에는 부산신항과 가덕신공항 전망대를 방문하며 지역 발전 전략 수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출마 선언 초기 당심 공략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민심 확장 단계로 전환했다는 평가다.국민의힘 경선은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이 각각 50%인 경선 구조 속에서 양 측의 보수 지지층 결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는 28일 주 의원과 박 시장 측 모두 같은 날 캠프 개소식을 열 예정이어서 부산시장 공천권을 향한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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