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시장 주민들 만나 보니] 최대 격전지 부산 북갑, ‘전국구 vs 지역 정서’ 표심 양분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부산을 넘어 전국 정치권의 핵심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부산시장 선거와 맞물려 치러지는 이번 보선은 단순한 지역구 선거를 넘어, 차기 대권 가도를 가늠할 시험대이자 여야의 명운이 걸린 승부처가 되고 있다. 이에 〈부산일보〉는 지난 17일~18일 부산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북구 구포시장을 찾았다. 북갑 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의 공방도 격화하는 모습이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북갑 보궐선거도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북갑 출마 후보군으로 지난 14일 만덕2동에 전입 신고한 한동훈 전 대표, 박민식 전 의원,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거론되는데 그는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구포시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최근 만덕2동으로 전입한 한 전 대표에 대해선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인물의 정착에 대한 기대감과 결국은 부산을 떠날 사람이라는 경계심이 교차했다. 60대 이영옥 씨는 “한동훈 전 대표는 여기에 사시는 분이 아니라 언제 어디로 떠날지 모르는 분 같아 믿음이 못간다”고 밝혔다. 반면 60대 박정순 씨는 “한동훈 그분 나오실 때부터 처음부터 다 봐왔기 때문에 잘한다, 괜찮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지지자들도 많고 잘하고 그래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민식 전 의원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지역을 떠난 배신자라는 낙인과 동시에 ‘북구 출신이니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정서가 교차했다. 출마가 거론되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해서도 “누군지 잘 모르겠다”라는 싸늘한 반응과 “전재수 의원이 추천한 인사”라는 기대감이 함께 있었다.북갑은 여느 지역구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게 부산 정치권 관계자들의 평가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30%에 육박하며 자영업자가 많다. 유권자 수도 11만 5000여 명 수준으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 주민 수가 적은 편이다. 주민 수가 적다 보니 지역에 계속 남아 주민들 곁에서 함께 지낼 인물을 찾는 정서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민주당도 이 때문에 전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북구 출신인 하 수석을 고집하고 있다. 하 수석이 지역 연고도 있고 향후 전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를 다니면 그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람이자 AI 전문가인 만큼 다른 후보군과 차별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내에선 정치 신인을 험지인 부산에 출마시키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한 전 대표도 최근 적극적으로 지역 밀착 행보에 나서며 이 같은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주민들과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모습을 올리거나 경로당과 시장 등을 방문하며 주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갖춘 만큼 이를 활용해 주민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최근 지역으로 돌아온 박민식 전 의원의 행보도 보궐선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북갑을 떠나 분당으로 간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북구 출신을 적극 내세우면서 지역 밀착형 행보로 승부를 보려 한다. 그의 조직도 지역에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갑 보궐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자 후보군들의 공방도 격해지는 모습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의 승부처에 난데없이 찾아와 훼방만 놓는 행위는 보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생존을 위한 ‘정치 기생’”이라며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저는 누가 나오든 이긴다”고 한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북구 시민의 삶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게 만드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뺏느냐 뺏기느냐… 부울경 기초단체장 ‘혈투’ 예고 [63 지방선거]
부산·울산·경남(PK)이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가운데 PK 지방권력의 ‘모세혈관’ 격인 39개 시·군·구 기초단체장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여야는 지난 주말까지 PK 기초단체장 본선 진출자 상당수를 확정했는데, 국민의힘은 인지도에서 앞서는 현역들을 대거 재공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당시 승리의 경험이 있는 ‘전직’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민주당의 ‘바람몰이’가 매서운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으로 인한 ‘보수 표 분산’이 이번 PK 기초단체 쟁탈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부산의 경우, 여야는 지난 주말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보는 현직 구청장들이 대부분 본선에 진출했고, 민주당은 전직 구청장과 여성 인재를 중용해 핵심 카드로 내밀었다. 부산에서 전·현직 리턴매치는 4곳에서 치러지는데 특히 부산진구의 경우 국민의힘 김영욱 구청장과 민주당 서은숙 전 구청장이 세 번째로 맞붙는다. 북구에서는 국민의힘 오태원 구청장과 민주당 정명희 전 구청장이, 해운대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성수 구청장과 민주당 홍순헌 전 구청장이 다시 충돌한다. 금정구 역시 국민의힘 윤일현 구청장과 민주당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이 보궐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민주당 구청장 후보 가운데 여성 후보자는 모두 6명이다. 서은숙, 정명희, 김경지에 이어 강희은 중구청장 후보, 우성빈 기장군수 후보, 김진 수영구청장 후보 등이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남성 후보자로 채워진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경남에서는 민주당이 18개 시·군 중 합천군수를 제외한 17개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10개 지역의 시장·군수 후보를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어게인 2018년’을 목표로 전 시·군에서 시장·군수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실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역대 지방선거 중 전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한 것은 2018년 지방선거가 유일하다. 그 만큼 기세가 올랐다는 얘기다. 그에 비해 국민의힘은 공천부터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다. 물론 본선만 진출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에 내부 경쟁이 치열한 탓이지만, ‘각자도생’ 분위기 속에서 당의 통제력이 그 만큼 떨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 20일 조영제 경남도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함안군수의 경우,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조 의원의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고, 3선 도전에 나섰다가 공천 배제된 조규일 진주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있다. 여기에 합천, 의령, 거창 등도 공천 잡음으로 후보 확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창원시장의 경우 공천 배제된 후보가 각각 개혁신당과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경남 국민의힘 관계자는 “2018년과 비교하면 민주당 바람의 강도는 그 때 만큼 매섭지는 않지만, 오히려 내부의 분열과 갈등은 더 심각해 보인다”면서 “지금처럼 현역들의 지역 장악력이 약하고, 각자도생 분위기가 방치된다면 보수 표 분산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지역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민주당이 5개 기초단체의 구청장·군수 후보를 모두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중구를 제외한 4개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쳤다. 울산에서 세력이 만만치 않은 진보당이 5개 지역에 모두 후보를 냈고, 여기에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해 군소정당, 또는 무소속으로 뛰는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양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와 지지표 분산을 막는 게 승리의 관건이 됐다.
부산서 가장 젊은 강서구, 보수 아성 균열 낼까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지역 행정의 최전선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인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본보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부산 16개 구·군을 비롯해, 울산·경남 지역 주요 격전지의 판세를 분석하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도시 강서구는 PK(부산·울산·경남)의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조성으로 유입된 30~40대 젊은 층이 막강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이곳의 표심은 낙동강 벨트를 넘어 부산 전체 판세를 요동치게 만든다. 더불어민주당은 ‘40대 토박이’ 박상준 구의원을 앞세워 세대교체와 변화를 열망하는 표심을 파고들고, 국민의힘은 ‘도시·행정 전문가’인 김형찬 현 구청장을 내세워 검증된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감을 호소하고 있다. ■“명지신도시 학급 과밀 풀어야” 20일 오전 〈부산일보〉 취재진이 찾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는 이른 아침부터 등교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다. ‘초고령사회’ 부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젊은 도시의 풍경이 펼쳐졌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문제는 단연 ‘교육’이었다. 40대 학부모 박민영 씨는 “명지신도시 일대는 학교 과밀 문제가 제일 민감한 지역 현안”이라며 “방과후 학급 운영과 돌봄 문제 등을 지자체가 나서 좀 더 세밀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보다 인물을 보겠다는 목소리도 분명했다. 명지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50대 김나경 씨는 “당을 떠나서 일을 제대로 잘할 사람이 강서구청장이 돼야한다”며 “시민 의식이 높아져 정치인이 두려움을 느껴야 정치가 바뀔 것 같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된다. 육십 평생 보수 정당에 투표해 왔다는 김주성 씨는 “국민의힘은 허구한 날 집안싸움만 하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이번에는 부산시장도 바뀔 것 같다”고 한탄했다. ■‘대저 토박이’의 젊은 변화 더불어민주당 박상준 후보는 대저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정치인’이다. 1981년생으로 동아대 법학부를 졸업했고, 현재는 대저동에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농업인이라는 이색 이력을 갖고 있다. 박 후보는 2017년 보궐선거로 구의회에 입성한 뒤 무소속으로 2018년과 2022년 연이어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신분으로 대저동과 강동동 등 보수 표심이 강한 곳에서 내리 승리하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강서구청 이전 △부울경 메가시티 거점도시 육성 △강서해양혁신지구 선포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강서구청을 이전해 강서의 발전 축과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라며 “기존 청사 자리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혁신지구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 철도가 만나는 강서구는 명실상부한 물류와 산업의 최적지”라며 “해양수산부 청사와 공공기관, 국제해양비즈니스타운 등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해양산업이 집약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잔뼈 굵은 공무원의 안정성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는 도시·행정 전문가 출신의 현역 단체장이다. 부산시 건설본부장과 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행정력’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해 대저연구개발특구, 서부산권 복합산단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강서구에서 도시계획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방점을 둘 생각”이라며 교육·복지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과밀 학급을 해소하는데 다방면의 노력을 할 것이며 학습 지원비, 입학 축하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문화·체육 인프라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프라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강서구에 20개의 버스 노선을 강서구 곳곳으로 유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 등 대형 인프라 사업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구정을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도 승리 장담 못 할 격전지 강서구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40.6세로 부산에서 가장 낮다. 경남 전역과 서부산권에 살던 젊은 층들이 신도시 건설에 따라 강서구로 유입이 급증하면서 표심의 색채가 다채로워졌고 그만큼 표심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스윙 스테이트’라는 정치적 지형도 이 때문에 만들어졌다. 특히 강서구는 직전 대선에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유일하게 승리한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강서구에서 45.75% 득표율을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5.17%)에 0.58%포인트(P) 앞섰다. 그렇다고 민주당 표심이 강한 지역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선 1년 전인 4·10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민주당 변성완 후보를 여유롭게 제쳤다. 명지신도시가 있는 명지1동과 2동에서도 김도읍 의원의 득표수가 더 많았다. 김 의원이 지역 밀착형 공약을 들고 나왔던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지난 2월 9~10일 부산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강서구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상준 후보가 40.8%,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34.3%로 박 후보가 6.5%P 앞섰다. 오차범위 밖 우세가 나왔지만 강서구 표심의 유동성을 고려하면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결국 이번 선거의 본질은 ‘변화’와 ‘안정’의 대결이다. 젊은 도시가 요구하는 새로운 비전과 대형 개발 사업을 관리해야 하는 행정의 연속성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강서구의 선택은 단순한 기초단체장 선거를 넘어 ‘낙동강 벨트’와 부산 전체 판세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현역의 관록’ 대 ‘신인의 패기’… 시의원 두 자리 두고 정면승부
부산 강서구 시의원 선거가 ‘현역의 관록’과 ‘신예의 패기’가 맞붙는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두 개 선거구 모두에서 국민의힘 현역 시의원들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문성을 앞세운 정치 신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세대 교체와 변화를 겨냥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의회 이종환(강서1) 부의장은 3선 시의원에 도전한다. 그의 지역구는 대저1·2동, 강동동, 가락동, 명지1동이다. 67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 부의장은 지역 민심 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이 의원은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강서선 추진 등 강서구의 취약점인 대중교통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강서구로 해양수산부 본사 이전도 공약으로 걸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승주 후보는 법률사무소 정심정행의 대표변호사로 ‘유능한 강서구의 변호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후보로 나섰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볼티모어캠퍼스 로스쿨을 나온 강 후보는 법률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부산시의회 송현준(강서2) 의원 역시 변호사 출신으로 명지2동, 녹산동, 신호동, 가덕도동을 지역구로 갖고 있으며 이번에 재선에 도전한다. 송 의원은 강서구 명지 앞바다에 국내 최장 길이로 조성될 예정인 수상워크웨이(걸어서 바다 위를 건너는 다리)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공항복합도시를 안착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영수 후보가 송 의원의 맞대결 상대로 나선다. 동아대 겸임교수 출신의 정 후보는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 박사급 연구원, 츠쿠바대학교 외국인 연구원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교육, 문화, 복지 분야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전망이다.
[민심르포] “한동훈 타지에서 잘할까” 전재수 3선 북갑 민심은? - 구포시장편 (영상)
<부산일보TV>가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둔 지난 1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예상되는 북갑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유력 부산시장 후보인 전 의원이 3선으로 기반을 다진 지역구이자, 여야가 각각 ‘텃밭 수성’과 ‘북갑 탈환’에 사활을 건 승부처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구포시장 상인과 주민 표심은 단순한 양자 구도를 넘어 복잡하게 갈리고 있었다. 부산 북갑은 부산 지역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인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시장 곳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오랫동안 지역을 누빈 전 의원을 ‘지역구 일꾼’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횟집을 운영하는 60대 이용옥 씨는 전 의원의 오랜 팬임을 자처했다. 이 씨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누굴 뽑겠냐’는 질문에 “말 안 해도 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힘든 일이 있을 때 전 의원이 서슴없이 도와줬다”며 “거짓말을 안 하고 자기 말에 책임지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신뢰가 그대로 표심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 의원의 ‘일 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소형가구점을 운영하는 70대 조 모 씨는 “북구에서 일 잘했다 아이가”라며 “약속한 건 다 해냈다. 나는 전재수를 뽑을 거다”라고 힘줘 말했다. 도시락집을 운영하는 70대 설 모 씨 역시 “일 잘한다는 소문이 다 나 있다”며 “이 동네에서 해놓은 걸 보면 알지 않느냐”고 했다. 구포시장이라는 생활 공간에서 체감된 변화가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지층 내부에서도 고민은 감지됐다. 돼지국밥집에서 일하는 40대 진 모 씨는 “원래 민주당을 지지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공약을 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이 가는 후보는 있지만 아직 확실히 정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꽈배기집을 운영하는 50대 조주현 씨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회의원과 시장은 다르다”며 “국회의원은 여러 번 했지만 시정을 맡겼을 때 잘 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기대와 함께 ‘검증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다. 전 의원의 지역 기반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의 벽은 여전히 단단했다. 주민 60대 박정순 씨는 “나는 무조건 빨간 게 좋다”며 “평생을 그렇게 해왔는데 마음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결국 서민들 잘 살게 해주는 사람이면 된다”며 민생을 기준으로 꼽았다. 보수층 내부에서도 균열은 감지됐다. 김 가게를 운영하는 40대 정 모 씨는 “최근 국민의힘에 실망한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전재수 의원도 통일교 의혹 때문에 한 번 실망을 했다”며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양당 모두에 대한 불신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습이다. 정당보다 인물을 보겠다는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30대 전현성 씨는 “국민의힘 지지자지만 무조건 한쪽을 찍지는 않는다”며 “후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공약도 확인하고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박형준 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주민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잘해왔다”며 행정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왔다. 20대 전준후 씨는 “연임을 했지만 아파트 개발 외에는 체감되는 변화가 없다”며 “부산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 시정에 대한 피로감이 일부 드러나는 대목이다. 북갑 보궐선거 역시 시장 상인들의 주요 화제였다. 아직 후보 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 다수는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왔다. 보수 성향의 40대 정 모 씨는 “개인적으로 지지한다”며 “주관도 뚜렷하고 추진력이 있어 보여 일을 잘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지역에 연고가 없는 점에 물음표를 던지는 여론도 상당했다. 70대 상인 조 모 씨는 “부산에 살아본 적 없는 사람이 여기 와서 일한다고 해도 결국 서울로 가지 않겠느냐”며 “우리 지역을 위해 얼마나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사람 자체는 괜찮아 보이지만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부산을 넘어 전국 정치권의 핵심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부산시장 선거와 맞물려 치러지는 이번 보선은 단순한 지역구 선거를 넘어, 차기 대권 가도를 가늠할 시험대이자 여야의 명운이 걸린 승부처가 되고 있다. 이에 〈부산일보〉는 지난 17일~18일 부산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북구 구포시장을 찾았다. 북갑 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의 공방도 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북갑 보궐선거도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북갑 출마 후보군으로 지난 14일 만덕2동에 전입 신고한 한동훈 전 대표, 박민식 전 의원,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거론되는데 그는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최근 만덕2동으로 전입한 한 전 대표에 대해선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인물의 정착에 대한 기대감과 결국은 부산을 떠날 사람이라는 경계심이 교차했다. 60대 이영옥 씨는 “한동훈 전 대표는 여기에 사시는 분이 아니라 언제 어디로 떠날지 모르는 분 같아 믿음이 못간다”고 밝혔다. 반면 60대 박정순 씨는 “한동훈 그분 나오실 때부터 처음부터 다 봐왔기 때문에 잘한다, 괜찮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지지자들도 많고 잘하고 그래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전 의원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지역을 떠난 배신자라는 낙인과 동시에 ‘북구 출신이니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정서가 교차했다. 출마가 거론되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해서도 “누군지 잘 모르겠다”라는 싸늘한 반응과 “전재수 의원이 추천한 인사”라는 기대감이 함께 있었다. 북갑은 여느 지역구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게 부산 정치권 관계자들의 평가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30%에 육박하며 자영업자가 많다. 유권자 수도 11만 5000여 명 수준으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 주민 수가 적은 편이다. 주민 수가 적다 보니 지역에 계속 남아 주민들 곁에서 함께 지낼 인물을 찾는 정서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민주당도 이 때문에 전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북구 출신인 하 수석을 고집하고 있다. 하 수석이 지역 연고도 있고 향후 전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를 다니면 그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람이자 AI 전문가인 만큼 다른 후보군과 차별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내에선 정치 신인을 험지인 부산에 출마시키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도 최근 적극적으로 지역 밀착 행보에 나서며 이 같은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주민들과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모습을 올리거나 경로당과 시장 등을 방문하며 주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갖춘 만큼 이를 활용해 주민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최근 지역으로 돌아온 박민식 전 의원의 행보도 보궐선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북갑을 떠나 분당으로 간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북구 출신을 적극 내세우면서 지역 밀착형 행보로 승부를 보려 한다. 그의 조직도 지역에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갑 보궐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자 후보군들의 공방도 격해지는 모습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의 승부처에 난데없이 찾아와 훼방만 놓는 행위는 보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생존을 위한 ‘정치 기생’”이라며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저는 누가 나오든 이긴다”고 한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북구 시민의 삶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게 만드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개혁신당 정이한 시장 후보 ‘사직 개폐식 돔구장’ 공약
부산시장 선거판 ‘돔구장’ 논쟁에 제3지대 후보까지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시장이 북항 돔구장 건립과 중장기 검토를 각각 내세운 가운데, 개혁신당 정이한(사진) 후보도 ‘사직 3만 석 개폐식 돔구장’ 공약을 들고 참전하며 야구장 공약이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야구의 위상에 걸맞은 시설이 필요하다”며 ‘사직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사직구장을 3만 석 규모 개폐식 돔구장으로 조성하고, 5000면 이상의 주차 공간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북항 돔구장 구상에 대해 실현 가능성 문제를 들어 비판했다. 그는 “최근 거론되는 북항 돔구장 구상은 듣기에는 화려할지 몰라도 시민 앞에 내놓기에는 무책임하다”며 “부지 가격만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직야구장에 대해서 “이미 확보된 부지와 행정 기반, 추진 동력이 있는 곳”이라며 “사업 방식조차 흔들리는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 사직은 북항보다 더 빠르고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구도(球都) 부산’ 민심을 잡는 야구장 관련 공약은 부산시장 후보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 의원은 북항 돔 야구장 건립 공약을 제시했다. 박 시장 측은 현재의 사직야구장은 야구·스포츠 중심 기능을 유지하며 향후 북항 2단계 부지를 활용해 야구장 건립을 중장기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재건축이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과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부산시장 후보들이 제시하는 건립 방식과 부지 활용 등 개발안 구상, 실현 가능성에 따라 표심이 요동칠 전망이다.
'장동혁·한동훈 딜레마' 국힘 PK 후보들 "화해만이 살 길" [보수대통합 성사 한목소리]
국민의힘 소속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 후보들이 장동혁 대표,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 문제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6월 지선을 40여 일 앞두고 두 사람의 영향력이 차츰 명확해지고 있지만 복잡한 역학구도와 셈법 때문에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힘든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장 대표와 한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PK 지선 후보들의 속내는 명확하다. 다수의 PK 후보들은 비공개를 전제로 “한 전 대표는 PK 지선에 도움이 되고, 장 대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다. 두 사람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장 대표의 인기가 바닥권에 머물러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보수층 지지세가 두텁고, 한 전 대표는 열성적인 지지층을 전국적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강경 보수층의 반감이 상당하다. 중도와 보수 진영의 표를 골고루 흡수해야 하는 국민의힘 후보들 입장에선 어느 한 사람만을 선택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형준(부산) 김두겸(울산) 박완수(경남) 등 부울경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장 대표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극도로 자제한다. 장 대표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서슴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박형준 시장의 한 측근은 “우리가 할 말이 없어서 입을 닫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다른 기초단체장 후보는 “장 대표를 섣불리 공격했다가 강경 보수층의 반발로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장 대표 골수 지지층이 부울경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상당수의 장 대표 지지층은 국민의힘 당원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박형준 시장이 지난달 ‘부산 글로벌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삭발을 단행한 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분위기가 반전된 것도 장 대표 지지층이 박 시장 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장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고 있는 상당수 PK 현역 의원들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PK 지선 후보들은 장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6월 선거에 패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공유하고 있다. 부울경 시도지사 후보들이 중앙과 별도의 독자 선대위 구성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시장은 “규모를 어떻게 할지는 여전히 고민 중이지만 별도의 선대위를 부산에 꾸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도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 그가 장고 끝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지역을 부산 북갑으로 확정한 뒤 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점은 분명히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시장도 “한 전 대표가 법조인답게 전 의원의 문제점을 정확하고, 적절하게 잘 지적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전 의원은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0일 한 방송에 나와 “(한 전 대표가) 지방의 어려움을 자신의 정치적인 재기에 이용한다고 본다”고 공격한 것도 한 전 대표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게다가 한 전 대표는 전국에 수십만 명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8일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구포시장, 덕천시장, 신만덕시장 등에서 ‘해피마켓’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기도 했다. 해피마켓은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의 음식, 물건 등을 구매해 지역 상인들을 돕고 지지를 호소하는 행사다.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전 대표 반대 세력이 상당한 데다, 다른 PK 지선후보들의 활동상이 거의 부각되지 않고 있어서다. 박 시장 캠프의 한 관계자는 “한 전 대표 때문에 우리의 활동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다른 기초단체장 후보는 “우리가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PK 지선 후보들은 “장 대표와 한 전 대표의 화해만이 보수가 다시 살아나고 6월 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일각에선 장 대표와 한 전 대표는 물론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까지 모두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을 서둘러 성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일부 PK 인사들은 조만간 보수대통합에 적극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원자재 안정적 수급 협력 지속"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진행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기존 경제 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과 관련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 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라면서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주신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전략산업 협력과 문화와 인적교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도 중앙·지방정부의 조선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선박 생산 보조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뺏느냐 뺏기느냐… 부울경 기초단체장 ‘혈투’ 예고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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