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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존중" 이 대통령, 국빈 방중…5일 시진핑과 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양안문제’에 대한 입장을 선제적으로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역대 정부와 입장이 같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4일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한중 관계가 ‘전면 복원’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한령’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서 중국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낼지 이목이 쏠린다.이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대통령의 방중은 지난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다. 오는 5일에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달 만의 대좌다.이 대통령이 국빈 방중에 앞서 중국 중앙TV(CCTV)와 가진 인터뷰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문제에 있어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본토와 대만·홍콩·마카오가 나뉠 수 없는 하나의 국가이며, 합법적 정부 역시 하나뿐이라는 중국 정부의 원칙이다. 한국 정부 역시 1992년 한중 수교 때부터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보여왔다.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 발전 방향과 관련해 “과거에는 ‘안미경중’ 즉 안보는 미국·경제는 중국이라는 논리가 있었지만,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안보 협력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중국과 충돌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대화해서 찾아내야 한다”며 “양국 정상의 만남이 최소한 1년에 한 번쯤은 있어야 한다. 제가 중국에 가도 좋고, 중국 지도부가 한국에 와도 좋다”고 제안했다.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예민한 양안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실현하려는 정부 목표와 맞닿아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중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쟁점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와 서해 구조물 문제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위 실장은 한한령에 대해 “문화교류 공감대를 늘려가며 문제 해결에 접근해 보겠다”고 말했고,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때에도 논의된 바 있고, 이후로도 실무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이번 국빈 방문 일정 중 정상회담과 맞물려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 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국빈 만찬도 진행된다. 5일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6일엔 중국의 경제사령탑 격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하는 등 경제 관련 일정도 소화한다.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만찬,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참석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같은 날 마지막 방중 공식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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