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한동훈 최종 선택은…독자 승리냐 단일화냐 기로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최근들어 확실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한 후보가 ‘독자 승리’와 ‘후보 단일화’ 중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한 전 대표는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피하지도, 연연해 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민심이 이미 길을 내주고 있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 핵심 참모는 21일 “우리는 북갑에서 독자적으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는 한 전 대표 캠프의 기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17~19일.부산 북갑 500명.무선 전화면접)에서 한 전 대표가 34.6%의 지지율로 민주당 하정우(32.9%), 국민의힘 박민식(20.5%)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한 후보(44.1%)가 하 후보(37.6%)를 6.5%포인트(P) 앞섰다.하지만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최종 투표에서 독자적으로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무소속 당선은 결코 쉽지 않은 데다 독자 출마는 본인의 정치 지향점과도 맞지 않다는 평가다.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전 대표는 PK를 정치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연고가 없는 부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북갑 보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PK 지선에서 참패한다면 “혼자 살려고 부산에 왔나”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한 정치 전문가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선 북갑 보선 승리 못잖게 보수세력의 PK 지선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PK 전체 지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부산 북갑' 선거운동 첫 주말부터 후보들 유세 총력전
6·3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3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3인은 상대 후보를 향한 날선 공세와 함께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부산 북구 구포시장 공영주차장 앞 쌈지공원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합동 집중 유세에 나섰다. 하 후보는 "재수 형님이 부산시장으로 가면 부산은 십수년간 못했던 발전을 완성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북갑에서 전 후보와 마음과 뜻이 잘 맞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사람이 당선되면 북갑은 발전이 안 된다"며 "제 머릿속에는 북구 하나밖에 없는 만큼 이재명과 전재수, 하정우로 이어지는 북구 발전 무적함대를 도와달라"고 했다. 전 후보는 "제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는 게 주민 여러분께 입은 은혜를 갚는 길인데 시장 당선은 제게 맡겨달라"며 "북갑에 빨간당이 당선되면 전재수 혼자 일 할 수 없기 때문에 북구에서 내리 3번 낙선하고 엎어져 있는 저를 일으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 하정우가 당선되도록 북구 주민들께서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시간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하 후보 유세장소에서 200m 떨어진 구포시장 입구 건너편에서 맞불 유세를 벌였다. 한 후보는 "제가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라 하고, 하정우 후보가 그 얘기 못하는 거 지적하니까 민주당이 저를 정치 검사라고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며 "민주당은 자기네가 겁먹으면 정치 검사라고 하는데, 이런 얘기 나오면 게임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상대 후보를 향해서는 "한동훈 당선을 막고 보수 재건을 막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한 것 같다"며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북갑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는데 이는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탓"이라며 "북갑에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게 할테니 저와 함께 지난 20년을 끊어 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이날 저녁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민심투어에 나섰다. 동행 지원 유세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박 후보는 북구의 아들이니 꼭 살려달라"면서 유세차에서 내려와 박 후보와 함께 길바닥에서 큰절을 했다. 이어 "박 후보가 오죽했으면 삭발하고, 오죽했으면 노모가 삭발하게 했겠나"라고 말한 뒤 "하정우 후보는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도 안 했는데 이게 대한민국 국회로 가겠다는 사람의 태도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박 후보는 "기본적 예의룰 갖추지 못한 후보를 응징하자"며 "신동욱 최고위원이 하 후보가 식사하고 있어서 덕담 차원에서 한 말을 두고 한 후보 측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박민식이 하정우와 단일화 한다더라'는 말을 퍼뜨렸다.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잘 안 되니까 난데없이 북구에 날아와서 북구 발전시키겠다고 한 것은 북구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부부, 김해 외동시장 깜짝 방문…청와대 "민생경기 점검"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 김해 내외동의 한 전통시장을 깜짝 방문해 민생 경기를 점검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 참석을 마치고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예고 없이 김해 시가지에 있는 외동 전통시장을 찾았다. 1997년 개설된 외동 전통시장은 김해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으로 주변에 대단지 공동주택들이 모여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현재 120여 개의 점포가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판매 중이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에 대해 "시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시장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어린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반갑다"고 인사하고 중학생들과 '셀카'를 찍었다. 꽈배기와 어묵을 먹고 떡과 옥수수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과일 가게에 들른 이 대통령은 "복숭아는 얼마냐"고 물으며 체감 물가를 살폈다. 가격을 들은 김 여사는 "아직은 비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상인들은 최근 경기 상황과 시장 분위기를 허심탄회하게 전했고, 또 다른 시민은 “취약계층 목소리도 더 많이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 부부가 고개를 끄덕이며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 여야 공방…국힘 "정부·여당 국가폭력" vs 민주 "일베식 행태 분노"
스타벅스코리아(운영사 에스씨케이컴퍼니)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정치권에도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각에서 불거진 반(反)스타벅스 움직임을 놓고 국민의힘은 여권이 단순한 실수에 따른 부적절한 마케팅에 과도하게 대응하면서 정치 이슈화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일베식 정치 행태"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만사 제쳐놓고 스타벅스 수사에 돌입했다. 이재명이 좌표를 찍으면 개딸들이 앞장선다"며 "대통령이 주도하는 집단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타벅스 인증샷을 올렸다가 한 배우가 뮤지컬에서 하차하고,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폭언에 시달린다"며 "국민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보며 이재명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분명 이를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썼다. 같은 당 권영세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5·18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문제라 해도 이와 관련된 단순한 실수를 정부 여당이 앞장서서 가치관의 갈등으로 몰아 대중을 선동하고 그로부터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행태는 비열한 문화혁명적 국가폭력"이라고 꼬집었고, 이종욱 의원도 "광장의 돌팔매질로 사람을 몰아가는 사회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입버릇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는 당에서 민주주의를 조롱한 기업을 옹호하는 모습이 괴이하다"며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기업의 부적절한 마케팅을 비판하고자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며 "마찬가지로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의 희생과 같은 역사적 상처를 비겁하고 저열하게 조롱한 행위에 대해서 엄격한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민주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자발적 비판과 사회적 책임 요구마저 억압과 독재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장동혁 대표가 비판한 '국민 갈라치기'의 전형적 레토릭이 아니냐"며 "극우적 혐오와 조롱에 동조하는 '일베식 정치 행태'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하정우, 왜 출마했나…의혹·정치현안 묵묵부답"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향해 "(선거에) 왜 나온 건지 모르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나 자당에 불리한 정치 현안에 적극적인 설명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23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공세에 묵묵부답인 하 후보가 왜 그러는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생김새 때문도 아니고, 스펙 때문도 아니다"며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예측하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 후보의 업스테이지 주식 매각 관련 의혹을 두고 "이 사람이 과연 아주 기본적인 공적인 도덕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는 것 아닐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특히 한 후보는 하 후보가 '대한민국의 주적이 어디냐'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주적은 북한이다. 그걸 헷갈리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건강한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하 후보가 민주당이 강행하는 '공천 취소 특검법'과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정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 대구 칠성시장 돌며 30분간 추경호 유세 지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한 전통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열흘 남짓 앞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유세전에 나선 추 후보와 민생 현장 행보를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 유영하 국회의원과 함께 시장을 돌며 일대 상인을 비롯해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 손을 일일이 잡으며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등 인사말을 건넸다. 과거 당 대표 시절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 전 대통령의 뒤를 추 후보와 유 의원이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칠성시장 일대는 일반 시민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수백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장 통로가 좁은 탓에 경호상 이유로 취재 인력이 최소화되는 등 취재 활동도 다소 제한됐다. 박 전 대통령은 30분가량 칠성시장에 머문 뒤 추 후보를 뒤로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이후 추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전통시장 살리기 등 민생 안정 공약을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초반 약진을 따라잡기 위해 열띤 선거전을 펼치고 있고,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하마을 찾은 이 대통령 "기득권 반발 두려워 않고 개혁"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이제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이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23일에는 대선 후보 자격으로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도사에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 노력 등이 담긴 10·4 남북공동선언을 거론하며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말해 좌중에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민주주의는 몇몇 지도자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진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남기신 그 굳건한 믿음을 우리 대한국민 여러분께서 끊임없이 증명해 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때로는 멈춰서고 때로는 걸려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며 "대통령님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늘 지켜봐 달라"는 말로 추도사를 끝맺었다.
청와대, 김승룡 소방청장 감찰 착수…이 대통령 "진상확인 지시"
청와대가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소방청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2일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했고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찰 사유는 개인 비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해 9월 허석곤 청장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직위해제되면서 차장 자격으로 직무를 대행하다 지난 3월 청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김 청장은 전날까지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대외활동을 이어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청 한 관계자는 "(감찰) 사유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청장 본인도 일부 의원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도 구체적인 감찰 사유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관계자는 "이번 건이 어떤 건 때문인지는 모른다"며 "예전부터 업무추진비 의혹이나 갑질 의혹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거론됐던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청장이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부산 미래, 정쟁에 소비” vs “네거티브·흑색선전만 반복”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서로의 핵심 공약을 평가절하하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청년 자산 형성 프로젝트를 ‘청년들에 로또를 파는 정책’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성과로 내세우는 HMM 부산 이전에 알맹이가 빠졌다고 비판했다. 토론회 이후에도 양측은 잇달아 논평을 내며 공방을 이어갔다.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22일 부산CBS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전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 후보는 박 후보의 ‘부산 청년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문제 삼았다. 그는 “사실상 청년들에게 로또를 파는 정책 아니냐”라며 “연간 확보 가능한 재원 규모로 계산하면 실제 혜택 대상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연 4.5%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10년간 유지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수백 번의 시뮬레이션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다고 받아쳤다. 박 후보는 “20만 원 내는 사람도, 30만 원 내는 사람도 있다. 그에 따라 설계가 다른 것”이라며 “혜택이 크기 때문에 많은 청년이 참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후보는 전 후보의 핵심 슬로건인 ‘해양수도 부산’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성과로 내세우는 HMM의 부산 이전을 두고 “HMM의 핵심이 영업과 금융인데 그것을 (서울에) 놔두고 오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여기서 부가가치가 날 게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후보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게 현실이 되니 이제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효과를 폄훼하고 있다. 그러면 안 된다”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또 해양 방산 MRO(유지·보수·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양 방산 MRO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을 못 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 후보는 “해양 관련 통계는 기관마다 다르다”며 “일부 통계만 들고 와 공격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반박했다. 또 “부산신항 MRO 단지와 AI 항만 전환 사업은 해수부 장관 시절부터 추진한 사업”이라고 맞섰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부산시장이라는 사람이 끊임없이 중앙정부와 싸우고 갈등을 키운다”며 “중앙정부와 설전만 벌여서는 부산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내가 언제 중앙정부와 싸움만 했나? 지난해 부산시의 국비 확보가 역대 최고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수부가 틀린 얘기를 해도 ‘알겠습니다’ 해야 하느냐”며 “시민 자존심을 지키고 거짓말에는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가 부산시장 재임 기간 추진한 퐁피두 박물관 부산 유치 사업에 대해서도 전 후보는 “이해충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박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이후에도 치열한 장외전을 이어갔다. 전 후보 선대위는 성명을 내고 “HMM 이전에 대해 박 후보는 ‘껍데기만 오는 이전’이라는 무책임한 표현을 반복하며 부산 해양산업의 미래를 선거용 정쟁 소재로 소비한다”며 “현장의 노동자들은 박 후보의 발언을 부산 미래 산업 전략과 노동자들의 결단을 폄훼하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규정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선대위 역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 후보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일관해 자격 미달 논란을 자초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심층 분석 없이 청년 공약을 로또 배분으로 폄하하는 것은 AI 시대의 복합소득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전 후보의 전문성 부재와 준비 부족, 일관된 네거티브, 흑색선전 등이 반복적으로 드러난 자리였다는 평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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