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벅 비판 이어 “일베 사이트 폐쇄”…야 “李, 이성 찾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극우 세력과 민주화 운동 등을 폄훼한 기업 이벤트 등을 겨냥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쏟아내자 보수 야당은 “대통령까지 특정 업체를 비판하는 건 과도한 선동이자 국가적 폭력”이라고 반발했다.이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롱·혐오 표현의 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조롱·혐오를 방치 및 조장하는 사이트의 폐쇄·징벌적 손해배상·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를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에 찾아와 조롱성 행동을 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베처럼 조롱 모욕으로 사회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 일베 폐쇄 논란도 있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사이트 폐쇄,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국무회의에도 지시하겠다. 여러분 의견은 어떠시냐”고 물었다.앞서 이 대통령은 이른바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가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사이렌 머그잔'을 출시한 것을 거론하며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다시 비판했다.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고 반박했다.개혁신당 이준석 총괄선대위원장은도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남 감찰 촉구한 조국혁신당에…민주당 "이래라저래라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촉구한 조국혁신당을 향해 "우리 당 일은 우리가 알아서 확인하고 검증하고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후보자에게 당내 소명은 물론 언론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게 좋겠다고 후보에게 요청했고, 소명 내용을 당에도 보고해달라고 했다"며 "김 후보가 복잡한 가정사 관련한 것까지 포함해 오늘 저녁, 내일 소명하는 것으로 안다. 소명을 보자"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을 했는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재산 신고와 신고할 때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검증했다"라며 "설명을 들어보고 적절한 설명인지 판단을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조 본부장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차원의 윤리 감찰을 촉구한 데에 대해선 "왜 다른 정당에 이래라저래라 하는가"라며 "우리 당 일은 우리가 알아서 확인하고 검증하고 있다"라고 맞받았다. 이어 "(민주당은) 한 번도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에 대해 비난한 적이 없다"라며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은 입만 열면 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 않나. 빛의 혁명 사선을 넘어온 동지끼리 금도가 있고, 금도를 지켜달라"라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평택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이 보여주는 행태에 대해 민주당 당원들의 분노도 매우 크다"라며 "그런 것들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고, 연휴 지나서 판단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현재 추세로 보면 김용남·조국·유의동 후보 3자가 각축이고, 대체로 유의동 후보가 조금 처져 있다"라며 "그런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전은 없고 비방만… 네거티브 늪에 빠진 PK [6·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부산·울산·경남(PK) 선거판이 전방위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투표일까지 불과 9일밖에 남지 않은 데다 주요 승부처 상당수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 후보들은 상대의 치적을 깎아내리고, 각종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데 화력을 쏟아붓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 제기되는 의혹이나 악재 하나가 승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각 캠프가 사실상 총력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정책과 도덕성 문제를 동시에 겨냥하며 또다시 충돌했다. 전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박 후보의 관광·문화 분야 시정을 집중 비판했다. 전 후보 측은 “BTS 월드투어를 앞두고 숙박 요금 폭등 신고 등이 줄을 잇고 있지만, 부산시 대응은 4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전 세계 수만 명의 팬 앞에서 부산시가 내민 건 청소년수련원과 사찰 템플스테이 등 수백 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특혜 시비를 낳고 있는 1100억 원짜리 퐁피두 미술관 분관 건립과 105억 원짜리 ‘라 스칼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에 몰두했다”며 “이것이 ‘월드클래스’를 외치는 박형준 부산 시정의 민낯”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 선대위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주진우·정동만·김대식·조승환·박성훈·서지영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전 후보는 지금까지 침묵과 거짓,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중대한 범죄 의혹과 보좌진의 폭로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전 후보는 더 이상 뭉개지 말고 시민의 질문에 답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고가 시계 수수 의혹 △배우자의 ‘부산 20년 거주’ 발언 논란 △보좌진 관련 폭로 및 기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전 후보 측의 해명을 촉구했다. 양 측은 지난 22일 토론회 이후에도 격렬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 후보는 박 후보의 ‘부산 청년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두고 “사실상 청년들에게 로또를 파는 정책”이라며 “실제 혜택 대상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연 4.5% 수익률을 10년간 유지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박 후보는 “납입 규모에 따라 설계가 다른 정책”이라며 “혜택이 크기 때문에 많은 청년이 참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핵심 성과로 내세우는 HMM의 부산 이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HMM의 핵심이 영업과 금융인데 그것을 (서울에) 놔두고 오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여기서 부가가치가 날 게 별로 없다”고 반격했다. 이에 전 후보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게 현실이 되니 이제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효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맞섰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주말 상대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가족·친인척·측근 특혜 채용 의혹을 ‘삼촌 찬스·지인 찬스 종합 세트’로 규정하고 “박 후보의 일자리 기회는 왜 유독 친인척의 기회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완수 캠프는 앞서 22일 “과거 여러 차례 취재됐으나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녹취 유출자와 최초 유포자를 고발했다. 울산시장 선거판도 비리 의혹과 신상 폭로전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측 인사들이 지역 사업과 수의계약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금섬회’ 의혹을 비롯해 신천지 연계·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김두겸 캠프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김상욱 후보의 필리핀 원정 의혹 등 사생활 해명을 요구하며 맞불을 놨다. 여기에 김두겸 후보의 취재기자 폭력 논란까지 더해지며 공방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조국혁신당 울산시당과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21일 뉴스타파 기자 취재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을 들어 김 후보의 사퇴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반면 김두겸 캠프는 “위협적 취재에 대한 방어적 손짓”이라며 해당 매체를 선거방해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고 부상한 수행원 관련해서도 폭행·과실치상 혐의로 맞고소할 방침이다.
장동혁, 한동훈 연일 정조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와닿겠나”라며 직격했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한 후보의 ‘보수 재건’ 메시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보수가 재건해야 될 상황에 와 있다는 것”이라며 “그 어려운 상황이 되게 만든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 측이 “장 대표가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지금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께 와닿겠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감행한 ‘삭발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제 박 후보가 삭발까지 하면서 이제 진짜 박민식으로 돌아온 것 같다. 강력한 의지와 각오로 싸우는 것, 그게 승리의 제1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부터 시작해서 저는 부산도 결집하면서 올라갈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가정사도 직접 언급했다. 장 대표는 “박민식 후보의 부친께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하셨고, 어머니께서 구포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면서 어렵게 육남매를 키워 오셨다”며 “그 어머니가 지금도 구포시장 월남댁으로 살고 계신데, 거기에서 북구를 지켜왔던 박민식 후보를 뽑지 않으면 누구를 뽑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극우 세력과 민주화 운동 등을 폄훼한 기업 이벤트 등을 겨냥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쏟아내자 보수 야당은 “대통령까지 특정 업체를 비판하는 건 과도한 선동이자 국가적 폭력”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롱·혐오 표현의 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조롱·혐오를 방치 및 조장하는 사이트의 폐쇄·징벌적 손해배상·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를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에 찾아와 조롱성 행동을 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베처럼 조롱 모욕으로 사회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 일베 폐쇄 논란도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이트 폐쇄,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국무회의에도 지시하겠다. 여러분 의견은 어떠시냐”고 물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른바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가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사이렌 머그잔'을 출시한 것을 거론하며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다시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고 반박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총괄선대위원장은도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민심르포] “일자리 시급” 한목소리...부산 청년 민심 어디로? (영상)
6·3 부산시장 선거가 박빙 구도로 흐르면서 2030 청년 부동층이 막판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올라서고 있다. 부산 지역 구조적 문제인 청년 인구 유출 해결을 위해 후보들이 저마다 청년 정책으로 2030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청년들은 여전히 부산의 열악한 취업 시장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모습이었다. 보궐선거를 약 2주 앞둔 지난 21일, <부산일보TV>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부산대를 찾았다. 청년 대다수는 어떤 후보에 투표할지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당장 맞닥뜨린 취업과 일자리 어려움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다. 학생 대다수는 선거일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이정민(23) 씨는 “투표 경험이 적어 선호하는 정당은 없다”면서도 “제가 청년이다 보니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 모(21) 씨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부산시장 후보들의 이름을 들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뉴스를 잘 안 봐서 정치를 모른다”며 “청년 복지나 교육 지원이 부산 청년들에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모(22) 씨는 “공약이 현실성 있고 열심히 해줄 것 같은 사람을 뽑을 것 같다”며 “취업지원이나 일자리 확대를 열심히 좀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공대 대학원생 백형민(35) 씨는 “사실 타지 사람인데 부산에서 공부를 오래 하면서 부산을 굉장히 사랑하게 됐다”며 “공대생들이 자리 잡을 기업 유치가 부산에 하나도 안 돼 있어 어쩔 수 없이 타지로 가야하는 입장”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산에도 기업들이 많이 유치돼,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들이 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청년들도 있었다. 육이진(20) 씨는 “정책의 연계성을 위해 박형준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며 “전재수 후보는 최근 통일교 의혹 논란도 있었고 박형준 후보는 그래도 지난 임기 동안 특별한 실책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인근에서는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컸다. 부산대 앞에서 약 30년 간 장사를 했다는 여 모(69) 씨는 “부산대 인근에 유동인구가 정말 많이 사라졌다”며 “점포가 한 번 나면 새로 할 사람이 안 들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 씨는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민생 경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동훈 'YS 정신' 앞세워 보수 정통성 승부…박민식은 당 공식 후보 부각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수 후보들의 전략 차별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정신을 앞세우며 보수 정통성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하며 ‘당 공식 후보’임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지난 23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지지 선언을 계기로 YS 정신 계승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이사장은 부산 북구 한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건전한 보수의 미래를 위해 한 후보가 승리하는 게 순리이자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보수를 기대하고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오만방자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할 도구가 있어야 한다”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중증환자인 보수를 대 개조할 누군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YS 정신 계승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저는 정의로운 보수와 유능한 보수를 건강하다고 정의한다. 정의롭고 유능한 정치가 바로 YS정신“이라며 “이를 계승해 부산 북구에서 유능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되살려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출정식에서는 450여 개 중도·보수단체 연합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등을 돌렸던 보수 단체가 한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YS 정신을 앞세운 김 이사장의 지지 선언까지 이어지면서 한 후보는 ‘진짜 보수’의 적자임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24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찾은 사찰에서 “보수 재건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후보들, 파이팅하시라”고 언급하며 보수 후보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헌법, 사실, 상식에 기반한 보수 재건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계시다”며 “보수 재건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욱더 힘내서 선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근 PK 지역에서 보수 진영 패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범보수 선거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박 후보보다 확장성 있는 보수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오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유세에 나서며 당 공식 후보임을 적극 내세웠다. 지난 21일 열린 출정식에는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안철수·김민전·박성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에서 박 후보는 삭발을 통해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번 싸움은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한 하정우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단일화, 단일화하는데,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앞에서 자식이 머리를 밀지언정, 배신과 약탈·기생의 정치가 우리 북구에 발붙이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사 항전의 의지”라고 밝혔다. 신동욱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와 나경원 의원 등도 부산을 찾아 박 후보 지원에 나섰다. 신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북구 만덕동 일대 거리 유세에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께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3자 구도가 굳어지는 흐름 속에서 박 후보는 국민의힘 공식 후보임을 내세우며 당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단일화를 명확히 거부하고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전면에 배치하며 당내 강성 지지층을 겨냥하는 전략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이미지에 삭발 등 강경 전략이 이어지며 중도층 확장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승리 전략이라기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한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을 막는 ‘집토끼 지키기 전략' 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선 D-10]與 8곳·野 1곳 ‘우세’ 자체 분류…부울경은 “접전”
6·3 지방선거가 24일로 ‘D-10’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여야가 접전지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받쳐주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상황은 좀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특히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등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이 지역 승패가 여야의 성적표를 판가름할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여야 캠프 인사들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현재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부울경 3곳과 서울·대구·충남 등 6곳을 ‘경합’ 지역으로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6곳 중 부산, 서울, 충남은 ‘경합 우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경우, 민주당은 한때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던 당 소속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보는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전 후보의 전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추격전에 탄력이 붙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24일에도 부산 의원들이 나서 전 보좌진의 폭로를 근거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전 후보 측은 박형준 시정의 문제를 재차 짚으면서 전 후보로의 리더십 교체 필요성을 부각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선거 역시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 등 막판 변수가 속출하면서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울산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가 이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라는 김 후보 측의 이의 제기로 중단되면서 난기류에 휩싸였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게 이날 “단일화 없으면 선거 승리도 없다”며 전격적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일단 박 후보는 “왜 이제 와서 단일화냐”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워 박빙 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여야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부터 추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 것도 변수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는 전북지사 선거도 당 소속 이원택 후보화의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경기, 세종, 대전, 충북, 강원, 전남광주, 제주 등 8곳은 우세 지역으로, 경북 1곳만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전북, 전남광주, 제주는 ‘열세’로, 인천과 강원은 ‘경합 열세’로 판단한다. 전국 1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의 경우, 민주당은 경기 안산갑, 인천 계양을 및 연수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군산·김제·부안갑, 광주 광산을, 제주 서귀포 등 8곳은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고, 국민의힘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역구인 달성군과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지역구였던 울산 남갑 등 두 군데에서 승기를 굳혔다고 본다. 경기 하남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양당의 시각이 달라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며,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북갑의 경우, 국민의힘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열세’ 지역으로 분류해 놓은 상황이며, 민주당은 최근 한 후보가 3자 구도에서도 당 소속 하정우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여야는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경합 지역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집중 유세를 벌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 지역을 방문했고, 곧이어 울산과 경남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남은 기간 이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연수·계양·부평구를 훑는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선대위도 남은 기간 경합 또는 열세 지역 위주로 동선을 짤 것으로 전해졌지만, PK의 경우 후보 측이 장 대표 등 당권파의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어 선거 지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전재수 북갑 등판…하정우 지원 나서며 표심 결집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북갑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전 후보 개인기로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인 만큼, 민주당은 전 후보의 상징성과 조직력을 앞세워 하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북갑 표심 결집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후보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북구 구포시장으로 이동해 하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해 전재수·김상욱·김경수 등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 진영 결집 메시지를 내놨다. 전 후보는 “노무현이 포기하지 않았던 부산, 전재수가 포기할 수 없다”며 “노무현이 사랑했던 부산, 전재수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전 후보는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북구 구포시장으로 이동했다. 전 후보와 하 후보가 공식 합동 유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재수 형님이 부산시장으로 가면 부산은 십수년간 하지 못했던 발전을 완성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북갑에서 전 후보와 마음과 뜻이 맞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도 하 후보 지원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제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주민 여러분께 입은 은혜를 갚는 길인데 시장 당선은 제게 맡겨달라”며 “북갑에 빨간 당이 당선되면 전재수 혼자 일을 할 수 없다. 북구에서 세 번 낙선하고 엎어져 있던 저를 일으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하정우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전 후보가 어느 시점부터 하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북갑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하며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올랐다. 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전 후보가 총선에서 받았던 지지율만큼 흡수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 한 후보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자, 민주당도 북갑 수성에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전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 일정 속에서도 직접 북갑 현장 유세에 나선 것은 자신의 지역 기반을 하 후보에게 최대한 연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전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자신의 지역구였던 북갑을 국민의힘에 빼앗기게 되면 시정에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 후보 역시 선거 과정에서 ‘전재수의 뒤를 잇는 후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며 전 후보가 북구에서 구축한 정치적 기반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 후보의 지지층이 얼마나 하 후보로 결집하느냐가 북갑 보궐선거의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합동 유세를 계기로 북갑 보궐선거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 후보가 3선을 지낸 지역에서 직접 세몰이에 나선 만큼 하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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