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부산에 필요한 건 경제 전문가… 5년간 일자리 10만 개 창출” [부산시장 경선 주자 인터뷰]
통계와 수치를 구태여 들이대지 않더라도 부산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경제의 온도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길어졌고, 청년의 지역 이탈은 해묵은 풍경이 됐다. 누군가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라고 말했을 때 이를 강하게 반박할 시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번 선거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때문에 ‘검증된 경제 전문가’인 자신이 다음 시정의 키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이 전 위원장은 2일 〈부산일보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부산에 필요한 시장은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여야 후보들이 정치적 논쟁과 갈등은 접어두고 부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정치 경쟁’이 아닌 ‘경제 해법 경쟁’으로 규정하며, 공약과 정책 중심의 평가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당내 경선 경쟁자인 전재수 의원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도를 제시했다. 전 의원이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은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지역 대표 경제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문제만 놓고 본다면 누구보다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이 전 위원장이 최우선으로 꺼낸 시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일자리’였다. 그는 “부산시장이 무엇을 시정의 1순위로 둘 것인가가 정책 방향 결정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저는 그것을 일자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에 2만 개씩, 5년간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한다”며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단순한 공공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그의 이러한 자신감은 기업 경력에서 비롯됐다. 엔씨소프트 전무이사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이사 등을 거친 이 전 위원장은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 2호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AI(인공지능)강국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지난 2월 3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1호로 등록한 이 전 위원장은 두 달째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이어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약 개발과 지역 방문 일정, 시민 간담회, SNS 소통 등 휴식 없는 ‘극한 일정’을 소화해나가고 있다.이 전 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정의 성과 부재를 직격했다. 그는 “박 시장의 가장 큰 한계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에 100대 기업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마저 놓쳤다”며 “엑스포 유치 실패는 말할 것도 없다. 연간 2만 명의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으며 최근 7년간 부산의 대졸 취업률은 전국 꼴찌”라고 말했다.이 전 위원장은 “박 시장이라고 해서 부산 경제를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느냐. 박 시장에게는 이제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역시 경제 전문가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 의원은 전형적으로 검사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경제가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경력 20년의 검사 출신 정치인이 시민들에게 필요하겠나”라며 “다만 주 의원은 기존의 관료 출신들과는 달리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이 전 위원장은 북항 일대를 해양수산부 신청사와 해양 공공기관, 해운·물류 대기업, 해사법원 등이 결합된 세계적인 해양·수산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해양, 조선, 국방 등 분야에 AI 기술을 대거 도입해야 한다”며 “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고 블록체인, 핀테크, 디지털 자산산업을 육성해 부산을 디지털금융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글로벌 테마파크인 ‘다대포 디즈니랜드’ 구상 역시 관광 산업 구조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관광과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3대 핵심 콘텐츠로 △일본 도쿄보다 큰 다대포 디즈니랜드 △세계 최초 e스포츠 박물관 △서울대병원급 의료관광 클러스터 등을 내세웠다.이 전 위원장은 “글로벌 테마파크를 건립하면 체류형 관광을 통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고 일자리와도 직결될 수 있다”며 “원자력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은 방사선 암 치료 세계 1위도 가능한 도시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도시’라는 비전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기존의 해운대·광안리 관광벨트, 가덕신공항과 연계해 부산 전역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1차 목표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1000만 시대도 구상한다. 이 전 위원장은 “부산 시민 가운데 최소 30%는 공약과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다”며 “경제를 누가 더 잘 살릴 수 있느냐를 묻는다면 다른 후보들보다 제가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지역 무관심 인정해야”…주진우 “MOU가 투자 유치냐”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경선 일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지지율 확보가 절실한 두 후보는 첫 번째 토론보다 훨씬 치열하게 맞붙었다. 박 시장은 주 의원의 경험 부족과 부산에 대한 관심 부족을 꼬집으며 시 정책 효과가 말처럼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식’의 행정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부 논쟁과 관련해서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는 반박이 오갈 정도로 경선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두 번째 TV 토론회는 2일 오후 9시 부산MBC에서 진행됐다. 두 후보는 북항 활용방안에서부터 난상토론을 벌였다. 주 의원은 “시장님께서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4조 5000억 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해서 88층짜리 건물 3개 동을 짓겠다고 오늘 밝혔는데 재선을 하는 기간 동안 여전히 이 부지는 공터로 남아있다”며 “투자를 받았다고 하는 게 투자의향서(LOI)나 업무협약(MOU) 수준인데 그게 투자를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지난번 토론과 마찬가지로 주 의원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는 “주 의원은 투자자를 한 번이라도 접촉해본 적이 있느냐”며 “투자가 그렇게 쉽게 이뤄지는 게 아니다. 해운대 지역에 국회의원을 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냐”고 되물었다. 주 의원은 수십 년간 풀지 못했던 53사단 이전 문제와 KTX 이음 정착역 유치 등으로 주민들의 평가가 높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주 의원이 도움을 줬지만 그건 다 부산시 사업이었다”며 “요트장, 그린시티 재개발 등도 저희가 추진했다.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려면 그에 준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이 9개가 있던데 통과된게 하나도 없고 부산과 관련된 것도 없다”며 “부산에 대한 관심이 사실상 그동안 없으셨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몰아 붙였다. 이에 주 의원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부산 지역구의 모든 사업은 다 부산시 사업이 된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이외에도 당을 대표해서 당의 주도적인 법률안을 많이 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활용하면 부산항만공사(BPA)가 출자를 해서 랜드마크 부지 문제를 비교적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BTS, 블랙핑크 등 유명 가수를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초대해서 모듈형 임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번 해볼 수도 있다”며 “20억~30억 원이면 철거까지 충분하다”며 속도감 있는 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투자 유치액수가 2020년에 비해 28배가 늘어났다고 맞받아쳤지만 주 의원은 “정말 28배 늘었다면 청년들이 떠나갈 일이 없고 일자리가 넘쳐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작은 집을 하나 지을 때도 3~4년, 철도를 하나 놓는데는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법을 바꿔서 항만공사 땅을 공짜로 쓸 수 있다는 정치 논리로 관철하는 건 온당한 방식이 아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아는 게 병이다. 지난 번부터 애 가르치듯이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계속 그 말씀을 하신다”며 “시민들은 가르치고 교화하는 대상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시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표에 대해서도 논쟁이 오갔다. 주 의원은 “지역혁신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 순위가 부산이 꼴찌”라며 “글로벌 해양수도 관련해서 대학 자체에 관련 학과들도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사실 관계가 틀린 것부터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며 “RISE 꼴찌라는 지표는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글로컬 대학이 전국에서 제일 많이 선정되는 도시”라고 맞받아쳤다. 부산의 창업 생태계와 관련해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주 의원은 당위만 있고 어떻게가 없다. 부산의 창업 생태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감각이 없다”며 5000억 원에 불과하던 창업 펀드가 1조 5000억 원까지 늘었다고 했다. 주 의원은 “MOU, 포럼, 무슨 대회에서 상타고 하는 이런 것만 말한다”며 “교육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벤처캐피털(VC)가 얼마나 많이 내려왔나를 봐야 하는데 그러면 부산 순위가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시장은 “자꾸 비하하지마라. 창업 기업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시장은 “일을 해 본 경험과 성과를 축적해 본 역량을 쉽게 버려서는 안된다”며 “공약 이행률이 3년 연속으로 최우수를 받았다. 부산의 클래스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부산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과 통계, 숫자는 분명한 괴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지지율을 겨냥한 듯 “언제까지 투쟁 따로, 공천 따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투쟁하고 당에 헌신했던 사람에게 공천 주고 기회 주고 사람을 키워나가는 게 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특검, '김건희 봐주기' 검찰 압수수색…尹부부 피의자 적시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면서 각종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및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청탁금지법 위반을 비롯한 '디올백 의혹' 관련 수사관계자들이 사용하던 PC 등이라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또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백을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다음 해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김 여사를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조사한 뒤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출범한 3대 특검팀의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4년 5월 당시 재임 중이던 박성재 전 장관에게 전담수사팀 구성과 수사 상황을 묻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셀프 수사무마'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4년 5월 2일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는데, 그 무렵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고, 검찰 수사팀 인사에 대한 '지라시'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지라시는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항의성으로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를 지시한 끝에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됐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 역시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수사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출범 후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도이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과 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청와대, 트럼프 연설에 "중동정세 조속한 평화·안정 회복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관련해 청와대는 "중동 정세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중동 전쟁과 관련해 관련국들의 주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에너지 공급망 안정, 자유로운 해상 수송로 재개를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종전 구상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에 설파해 온 내용을 되풀이한 수준인 만큼, 청와대 역시 원론적인 차원에서 평화와 자유로운 교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향을 관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약 18분간의 연설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의 정당성과 성공적 수행을 부각했고,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큰 국가들이 해협 관리를 맡으라는 주장도 거듭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비롯한 동맹을 겨냥해 신랄한 비난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상대적으로 동맹과 관련한 언급은 적었다.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좋지 않고 유가 상승으로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을 감안해 전쟁이 신속히 끝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요구하는 '통행료'를 납부할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 "일부 언론 기사로 보도된 '호르무즈 통행료 납부 신중 검토'는 사실무근이며 고려사항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관련 국제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입장 하에 관련국과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소멸 막고 해양수도 완성”…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공식 선언 [영상]
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사진) 의원이 2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여야 선거 구도가 형성됐다. 그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 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부산 위기 극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시작된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부산도 이제 일 잘하는 시장을 가질 때”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하루 평균 36명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며 “희망이고 미래였던 부산이 이제는 소멸 위기에 놓인 도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내 총생산과 경제 활동 인구마저 인천에 역전당했다. 좋아야 할 수치는 나쁘고 낮아야 할 순위는 높다”며 부산의 위기를 강조했다. 전 의원은 장관 취임 5개월 만에 해수부 이전을 이끌어냈다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북극항로 추진본부 신설과 해사전문법원 설치, 해운물류 기업 이전 등을 통해 부산을 해양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 부산시민들과 함께 실현하겠다”며 “부산을 살리겠다.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을 석기 시대 만들 것" 트럼프, 종전 기대에 찬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해서 ‘석기 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경고하며 초강경 군사 압박을 재확인했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3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구체적인 전쟁 종료 로드맵은 언급하지 않았고, 미국 내 전쟁 여론이 악화하자 군사 성과와 정당성을 강조하며 장기전 여론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관련 기사 2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약 18분간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단계에 와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전략적 목표들이 완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밝힌다”면서 “작전 개시 초기부터 목표가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동시에 외교 협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합리적”이라면서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이 기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요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동산 원유와 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을 향해 책임 분담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도움을 주겠지만, 석유를 보호하는 일의 주도권은 각국이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란과의 종전 관련 협상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판단되면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의 개방 여부와 관계없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통계와 수치를 구태여 들이대지 않더라도 부산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경제의 온도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길어졌고, 청년의 지역 이탈은 해묵은 풍경이 됐다. 누군가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라고 말했을 때 이를 강하게 반박할 시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번 선거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때문에 ‘검증된 경제 전문가’인 자신이 다음 시정의 키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2일 〈부산일보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부산에 필요한 시장은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여야 후보들이 정치적 논쟁과 갈등은 접어두고 부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정치 경쟁’이 아닌 ‘경제 해법 경쟁’으로 규정하며, 공약과 정책 중심의 평가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전재수 의원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도를 제시했다. 전 의원이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은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지역 대표 경제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문제만 놓고 본다면 누구보다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이 최우선으로 꺼낸 시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일자리’였다. 그는 “부산시장이 무엇을 시정의 1순위로 둘 것인가가 정책 방향 결정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저는 그것을 일자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에 2만 개씩, 5년간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한다”며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단순한 공공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의 이러한 자신감은 기업 경력에서 비롯됐다. 엔씨소프트 전무이사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이사 등을 거친 이 전 위원장은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 2호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AI(인공지능)강국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월 3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1호로 등록한 이 전 위원장은 두 달째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이어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약 개발과 지역 방문 일정, 시민 간담회, SNS 소통 등 휴식 없는 ‘극한 일정’을 소화해나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정의 성과 부재를 직격했다. 그는 “박 시장의 가장 큰 한계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에 100대 기업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마저 놓쳤다”며 “엑스포 유치 실패는 말할 것도 없다. 연간 2만 명의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으며 최근 7년간 부산의 대졸 취업률은 전국 꼴찌”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박 시장이라고 해서 부산 경제를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느냐. 박 시장에게는 이제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역시 경제 전문가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 의원은 전형적으로 검사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경제가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경력 20년의 검사 출신 정치인이 시민들에게 필요하겠나”라며 “다만 주 의원은 기존의 관료 출신들과는 달리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북항 일대를 해양수산부 신청사와 해양 공공기관, 해운·물류 대기업, 해사법원 등이 결합된 세계적인 해양·수산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해양, 조선, 국방 등 분야에 AI 기술을 대거 도입해야 한다”며 “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고 블록체인, 핀테크, 디지털 자산산업을 육성해 부산을 디지털금융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테마파크인 ‘다대포 디즈니랜드’ 구상 역시 관광 산업 구조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관광과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3대 핵심 콘텐츠로 △일본 도쿄보다 큰 다대포 디즈니랜드 △세계 최초 e스포츠 박물관 △서울대병원급 의료관광 클러스터 등을 내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글로벌 테마파크를 건립하면 체류형 관광을 통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고 일자리와도 직결될 수 있다”며 “원자력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은 방사선 암 치료 세계 1위도 가능한 도시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도시’라는 비전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해운대·광안리 관광벨트, 가덕신공항과 연계해 부산 전역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1차 목표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1000만 시대도 구상한다. 이 전 위원장은 “부산 시민 가운데 최소 30%는 공약과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다”며 “경제를 누가 더 잘 살릴 수 있느냐를 묻는다면 다른 후보들보다 제가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제2구단 유치 연계해 북항에 야구장 짓겠다”
6·3 지방선거를 두달 여 앞두고 부산 북항 개발 구상이 부산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후보들이 잇따라 ‘바다 야구장’과 대형 공연장 건립 구상을 내놓으며 북항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내세우자, 박형준 부산시장도 북항 이슈 선점 경쟁에 가세했다. 북항 개발 방향이 부산의 도시 미래와 직결된 의제로 부상하면서 관련 공약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시장 경선 캠프는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글로벌 3축 도시로 완성하겠다”며 북항을 중심으로 한 도시 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박 시장 측은 현재의 사직야구장은 야구·스포츠 중심 기능을 유지하고, 영도는 자연환경과 K팝 아레나를 결합한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현재 추진 중인 88층 초대형 랜드마크 타워 건립과 연계해 인공지능(AI)·게임·디자인·해양 신산업을 집적하고, K콘텐츠와 지식재산(IP) 기반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북항 재개발 부지에 제2 야구단 유치와 연계해 바다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 캠프 측은 조성 비용이 많이 드는 북항 1단계 랜드마크 부지 대신 2단계 부지를 활용해 야구장 건립을 중장기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재건축이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가겠다는 복안이다. 박 시장 캠프 측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롯데자이언츠 구단과 부담금 817억 원 협약을 체결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299억 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기반이 마련된 만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의 높은 야구 열기와 바다 야구장에 대한 열망을 알고 있는 만큼, 삼면이 바다와 접하고 개발 잠재력을 갖춘 북항 부지에 제2구단 유치와 연계한 중장기적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된다. 부산에 제2구단 유치라는 전제가 충족돼야 야구장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과 수익성 확보 등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부산항만공사와 해수부 등 관계 기관 협의도 필요하다. 박 시장이 3선에 성공하더라도 임기 내 가시적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쟁 후보들이 모두 북항 야구장 공약을 내놓자 급하게 설익은 공약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캠프 측은 “부산항만공사와 해수부 등 관계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부지를 명확히 선정할 것”이라며 “임기 초반부터 행정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북항 개발 공약 경쟁은 여야 부산시장 후보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북항 돔 야구장 건립 공약을 제시했고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은 바다 경관을 살린 개방형 복합 야구장을 조성해 공연과 관광 기능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사직을 야구·스포츠, 북항은 K팝과 e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북항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개폐형 아레나(공연장)인 ‘부산 오션 돔(BOM)’을 3만 3000평 규모로 조성해 K팝 공연과 글로벌 내한 공연,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북항은 부산에서 꾸준히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야구장 후보지로 거론돼왔다. KTX와 SRT가 정차하는 부산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 원정 경기 관람객 등 전국의 스포츠팬들을 불러 모으는 ‘야구 성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공연장으로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시민사회 요구도 높았다. 여야 후보들이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하면서 북항 개발 공약은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핵심 정책 대결 구도로 자리잡고 있다.
이재성 ‘임원만 18년’ 4차산업 전문가로 민주당 영입 인재 2호 데뷔 [부산시장 경선 주자 인터뷰]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성(56)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당내에서도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이 전 위원장은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부산에서 초·중·고교 학창시절을 보냈다. 포항공대 물리학과와 고신대 의예과를 거쳐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명문대와 의대를 연이어 합격한 인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본인을 ‘공부천재 뇌섹남’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지난 총선 유세 당시 이 전 위원장은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고등학생의 수학 문제를 풀어줬고, SNS를 통해 이 영상이 인기를 모으며 조회수가 수백만 회를 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한솔PCS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2년 벤처기업 넷마블로 이직했다. 넷마블에서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 매출 156억 원을 거두는 데 기여하면서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직장인 신화’를 이룩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엔씨문화재단 전무를 지내며 임원으로 지낸 세월만 18년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임원 시절에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인 NC다이노스 창단 신청서를 직접 제출하며 창단에 힘을 보탰다. 게임 축제 ‘지스타’의 부산 개최를 성사시키는 데도 한몫했다. 이 전 위원장은 2009년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으로 지스타 담당을 맡으며 당시 수도권에서만 열리던 지스타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도록 밀어붙였다. 엔씨소프트 퇴사 후에는 비대면 교육 솔루션 기업 퓨쳐스콜레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IT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를 맡았다. 2023년 12월 민주당 인재 영입 2호로 정치에 입문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4월 총선에서 사하을에 출마해 정치 신인으로 바람을 일으켰으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같은해 7월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에 당선되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이 전 위원장이 극복해야할 과제도 있다. 빠른 속도로 체급을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내 인지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조직력도 덜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 전문가라는 정체성을 밀고 있지만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만한 캐릭터나 상징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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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부겸 공개 지지… 국힘 "제발 정계 은퇴하라"
해운협회 “부산 이전해야 한다면 선두에 서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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