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한동훈 최종 선택은…독자 승리냐 단일화냐 기로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최근들어 확실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한 후보가 ‘독자 승리’와 ‘후보 단일화’ 중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한 전 대표는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피하지도, 연연해 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민심이 이미 길을 내주고 있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 핵심 참모는 21일 “우리는 북갑에서 독자적으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는 한 전 대표 캠프의 기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17~19일.부산 북갑 500명.무선 전화면접)에서 한 전 대표가 34.6%의 지지율로 민주당 하정우(32.9%), 국민의힘 박민식(20.5%)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한 후보(44.1%)가 하 후보(37.6%)를 6.5%포인트(P) 앞섰다.하지만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최종 투표에서 독자적으로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무소속 당선은 결코 쉽지 않은 데다 독자 출마는 본인의 정치 지향점과도 맞지 않다는 평가다.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전 대표는 PK를 정치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연고가 없는 부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북갑 보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PK 지선에서 참패한다면 “혼자 살려고 부산에 왔나”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한 정치 전문가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선 북갑 보선 승리 못잖게 보수세력의 PK 지선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PK 전체 지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청와대, 김승룡 소방청장 감찰 착수…이 대통령 "진상확인 지시"
청와대가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소방청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2일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했고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찰 사유는 개인 비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해 9월 허석곤 청장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직위해제되면서 차장 자격으로 직무를 대행하다 지난 3월 청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김 청장은 전날까지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대외활동을 이어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청 한 관계자는 "(감찰) 사유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청장 본인도 일부 의원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도 구체적인 감찰 사유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관계자는 "이번 건이 어떤 건 때문인지는 모른다"며 "예전부터 업무추진비 의혹이나 갑질 의혹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거론됐던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청장이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부산 미래, 정쟁에 소비” vs “네거티브·흑색선전만 반복”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서로의 핵심 공약을 평가절하하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청년 자산 형성 프로젝트를 ‘청년들에 로또를 파는 정책’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성과로 내세우는 HMM 부산 이전에 알맹이가 빠졌다고 비판했다. 토론회 이후에도 양측은 잇달아 논평을 내며 공방을 이어갔다.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22일 부산CBS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전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 후보는 박 후보의 ‘부산 청년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문제 삼았다. 그는 “사실상 청년들에게 로또를 파는 정책 아니냐”라며 “연간 확보 가능한 재원 규모로 계산하면 실제 혜택 대상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연 4.5%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10년간 유지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수백 번의 시뮬레이션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다고 받아쳤다. 박 후보는 “20만 원 내는 사람도, 30만 원 내는 사람도 있다. 그에 따라 설계가 다른 것”이라며 “혜택이 크기 때문에 많은 청년이 참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후보는 전 후보의 핵심 슬로건인 ‘해양수도 부산’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성과로 내세우는 HMM의 부산 이전을 두고 “HMM의 핵심이 영업과 금융인데 그것을 (서울에) 놔두고 오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여기서 부가가치가 날 게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후보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게 현실이 되니 이제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효과를 폄훼하고 있다. 그러면 안 된다”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또 해양 방산 MRO(유지·보수·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양 방산 MRO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을 못 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 후보는 “해양 관련 통계는 기관마다 다르다”며 “일부 통계만 들고 와 공격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반박했다. 또 “부산신항 MRO 단지와 AI 항만 전환 사업은 해수부 장관 시절부터 추진한 사업”이라고 맞섰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부산시장이라는 사람이 끊임없이 중앙정부와 싸우고 갈등을 키운다”며 “중앙정부와 설전만 벌여서는 부산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내가 언제 중앙정부와 싸움만 했나? 지난해 부산시의 국비 확보가 역대 최고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수부가 틀린 얘기를 해도 ‘알겠습니다’ 해야 하느냐”며 “시민 자존심을 지키고 거짓말에는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가 부산시장 재임 기간 추진한 퐁피두 박물관 부산 유치 사업에 대해서도 전 후보는 “이해충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박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이후에도 치열한 장외전을 이어갔다. 전 후보 선대위는 성명을 내고 “HMM 이전에 대해 박 후보는 ‘껍데기만 오는 이전’이라는 무책임한 표현을 반복하며 부산 해양산업의 미래를 선거용 정쟁 소재로 소비한다”며 “현장의 노동자들은 박 후보의 발언을 부산 미래 산업 전략과 노동자들의 결단을 폄훼하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규정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선대위 역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 후보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일관해 자격 미달 논란을 자초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심층 분석 없이 청년 공약을 로또 배분으로 폄하하는 것은 AI 시대의 복합소득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전 후보의 전문성 부재와 준비 부족, 일관된 네거티브, 흑색선전 등이 반복적으로 드러난 자리였다는 평가다”라고 밝혔다.
'보수 적자' 내세우는 한동훈 vs 국힘 핵심 지지층 파고드는 박민식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YS(김영삼 전 대통령) 정신을 잇겠다며 보수 정통성 경쟁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송언석 원내대표에 이어 신동욱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하며 공식 후보임을 부각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드님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3일 오후 2시 캠프 사무소에서 저를 지지하는 뜻과 이유를 말씀하실 것”이라며 “평소 저는 YS 정신을 이어받고자 노력해왔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김현철 이사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부산 북갑은 야당의 단일화가 필수적인 곳”이라며 “건전한 보수의 미래를 위해 한동훈 전 대표가 승리하는 것이 순리이자 정도라고 생각한다. 보수를 기대하고 걱정하는 많은 이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한 후보 출정식에서는 450여 개 중도·보수단체 연합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범사련 이갑산 회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나라를) 어떻게 살릴 건가 깊은 고민을 했다. 부산시장, 국회의원 많은 사람과 협의했다. 그 천장의 유리벽을 우리 범사련이 뚫기로 결심했다”며 “저는 한동훈의 힘 없이 부산 선거는 못 이긴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 후보도 출정식에서 범사련의 지지에 직접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회장님은 원래 저를 싫어하는 분이다. 제가 계엄을 막고 그다음 탄핵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다른 길이 있었지 않았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저랑 논쟁도 했던 분”이라며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미래로 가야 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보수가 재건돼야 하고, 보수가 재건되기 위해서는 바로 여기서 한동훈이 승리해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 믿고 내려오신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탄핵 과정에서 등을 돌렸던 보수 단체까지 합류한 데 이어 YS 정신을 앞세운 김현철 이사장의 지지 선언까지 더하며 ‘진짜 보수’의 적자임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유세에 나서며 당 공식 후보라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전날 열린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안철수·김민전·박성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에서는 박 후보 모친이 직접 박 후보의 머리를 깎으면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이 강한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번 싸움은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제 묘지의 묘비명은 ‘북구 사람 박민식’ 한 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단일화하는데,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며 “어머니 앞에서 자식이 머리를 밀지언정, 배신과 약탈·기생의 정치가 우리 북구에 발붙이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사 항전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날은 당 지도부인 신동욱 최고위원도 지원에 나섰다. 신 최고위원은 부산 북구 만덕동 일대 거리 유세에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께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신 최고위원이 부산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일행과 마주쳐 나란히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친한계 반발을 샀다. 친한계는 하 후보를 응원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우정식당 파이팅’을 외친 것”이라며 “끼리끼리만 뭉쳐 계시면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린다”고 반박했다.
'박민식 선대위' 김민전 "물장사 집 탱크는 액체 담는 용기"…스타벅스 두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에 '탱크데이(Tank Day)' 판매 촉진 행사를 연 스타벅스 코리아(운영사 에스씨케이컴퍼니)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이 가운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물 장사하는 집에서 '탱크'라고 하면 당연히 액체 담는 용기를 의미하지"라며 이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전국에 물탱크 있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물탱크 있는 집도 다 수사하냐"라면서 "행안부의 불매운동은 또 뭐꼬"라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다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환율 1515.30원. 국민은 속이 타는 구만, 정부는 고환율 대책 논의가 아니라 특정기업 불매운동에 열을 올린다"면서 "정부가 뭘 해야 하는 지도 모르는 걸까"라고도 썼다. 김 의원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북갑 재도약 선거대책위원회'에 박수영, 주진우 의원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이달 15일 선임됐다. 김 의원은 전날인 21일 쌈지공원에서 열린 박 후보 '부산 북구 원팀 출정식' 현장에도 참석했고, 박 후보의 '삭발 퍼포먼스'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장관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왔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불매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행정안전부의 조치에 많은 기관과 국민 여러분이 함께 공감해주길 바란다"며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5·18 탱크데이 이벤트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에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깊은 유감과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5·18민주화운동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5·18민주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모든 국민의 사회적 책무"라며 "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5·18민주유공자와 보훈가족,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상처를 위로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도 촉구했다. 보훈부는 이번 논란 이후 2∼3년간 자체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을 활용한 사례를 전수 파악한 뒤 당분간 이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부 지침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르포] “정치 몰라요” "바빠서"…경성대·부경대에서 만난 2030 민심 향방은?(영상)
6.3 지방선거가 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일보TV>는 부산 2030세대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부산 대표 대학가인 부경대와 경성대 일대를 찾았다. 부산 지방선거가 막바지 혼전으로 접어들면서 청년층은 승패의 열쇠를 쥔 캐스팅보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장에서 대다수 청년들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면서도 취업과 일자리를 둘러싼 현실에 대해 저마다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학생 최유정(21) 씨는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청년들이 서울 가서 (일을) 하려고 해 부산 이탈 비율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새 부산시장의 청년 정책 1순위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예림(23) 씨는 “정치에 대해 잘 몰라 마음에 둔 사람은 없다”면서도 “일자리가 없어서 부산에서 청년들이 이탈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현재 출판업계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부산에는 출판업계가 발달 되어있지 않아서 저도 부산에서 머물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부산이 너무 좋아서 일자리만 마련되면 부산에서 지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대학생 손 모(20) 씨도 일자리 문제를 지적했다. 손 씨는 “부산이 살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일자리가 부족해 다 떠나는 것 같다”며 “대기업이 다 서울에 몰려 있어 부산 청년이 떠나는 것 아니겠느냐”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확고한 지지 성향을 드러낸 청년들도 있었다. 김 모(24) 씨는 “경제정책 면에서 좀 더 지지하고 있어 굳이 고르라면 박형준 후보를 고를 것 같다”며 “아파트 그만 짓고 일자리 좀 만들어주면 좋겠다. 일자리가 너무 없어 사람들이 나가니 부산 별명도 ‘노인과 바다’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좀 아프다”고 말했다. 대학생 유성빈(20) 씨는 “본가가 경남이고 애국자라 국민의힘을 뽑아왔다”며 “박형준 후보가 이번에 (대학) 축제도 와주고 국민의힘을 좋아해 박형준 후보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부산시장이 자취하는 학생 또는 대학 신입생에 대한 지원금 혜택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점을 꼽았다. 부경대에서 만난 대학생 김건(21) 씨는 “경북 지방에서 왔는데 그 지역에서는 2번이 일반적인 추세다보니 저도 무조건 2번”이라며 “국민의힘을 내내 지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뽑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식 "한동훈 측 인사가 구순 노모 조롱·허위사실 유포"
국민의힘 박민식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2일 "무소속 한동훈 후보 측이 91세 노모를 조롱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한 후보 측 인사가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91세 노모의 피눈물을 '동원'이자 '패자 선언식'이라 조롱했고, 또 다른 측근은 '(박 후보) 노모가 갑질하고 다닌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온라인에서 구순 노모에게 입에 담지 못할 비하를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에서는 최측근이 방송에서 포문을 열고, 아래에서는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노모를 집단으로 짓밟는다"며 "한 사람의 일탈이 아니라, 한 캠프의 위아래가 한 몸으로 움직이는 조직적 패륜 공세"라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자식의 삭발을 보며 피눈물 흘린 91세 어머니의 모정을 짓밟는 정치가 한 후보가 말하던 '동료 시민'의 정체인가?"라며 "최측근의 방송 발언과 지지자들의 온라인 테러는 한 후보가 책임질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 측은 노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 1일부터 가락IC 출퇴근 무료…김해·부산 경계 통행료 부담 사라진다
오는 6월 1일부터 서부산권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가락IC)를 이용하는 부산 시민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김해·부산 경계를 오가며 매일 통행료를 감수해야 했던 서부산 시민들의 오랜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4선)은 22일 “2026년 6월 1일부터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차종에 관계없이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가락IC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누구나 해당한다. 평일 오전 6시~9시(출근), 오후 5시~8시(퇴근) 시간대에 후불제 방식으로 통행료를 지원한다. 가락IC는 경남 김해와 부산을 잇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에 위치한 곳으로 2001년 개통했다. 2014년 남해제2지선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서부산 TG 이전으로 영업체계가 변경됐다. 현재 통행료는 1~3종 각 1000원, 4종 1100원, 5종 1200원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20~50% 할인이 적용돼 왔다. 하지만 가락IC~서부산IC 구간은 5.1km에 불과한 데다, 부산시내에서 출발해 부산 안으로 다시 진입하는 구조여서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잃은 도로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부산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2014년부터 가락IC 무료화를 주장하며 관계부처 설득에 나섰다. 21대 국회인 2023년 7월과 22대 국회인 2024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무료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그간 반대 입장을 강하게 고수해왔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기능 상실 △수도권과의 형평성 △근로자 통행료 부담 등을 근거로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부산시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부산시가 추가 통행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조치로 출퇴근 시민들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 업계의 부담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4종(특대형 화물차 5톤 초과~10톤 이하)과 5종(초대형차 10톤 초과)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관계기관의 강한 반대 입장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출퇴근 시간에 가락IC 무료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하정우, 프레임 정치 콤비” vs “시민단체 ‘입틀막’ 박형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방전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후보를 싸잡아 ‘동문서답·침소봉대를 일삼는 민주당식 프레임 정치의 콤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조현화랑 비리 의혹을 띄우며 시민단체를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한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치는 늘 토론보다 프레임을, 설득보다 선동을, 진실보다 거짓을 앞세운다”고 올리며 전재수 후보와 하정우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박 후보는 하 후보가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베스팅’ 주식 거래 관련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대해 “정치 검사들의 특징”이라고 맞받아친 것을 거론하며 “젊은 AI 전문가로서 보여주던 참신함과 합리성을 스스로 내던지고, 결국 낡은 정치꾼의 길을 택하고 말았다”고 썼다. 박 후보는 “결국 본질은 사라지고, 프레임만 남았다. 말이 궁해지면 상대를 낙인찍고, 합리적 토론을 인신공격으로 변질시킨다”며 “그 모습을 보며 저는 강한 데자뷔를 느꼈다. 이번 선거 과정 내내 전재수 후보에게서 반복적으로 봤던 모습이기 때문”이라며 전 후보를 정조준했다. 박 후보는 최근 TV 토론에서 전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제가 전 후보에게 북구에서 국회의원 10년 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개 시장 이야기로 옆길로 새더니, 말문이 막히자 느닷없이 ‘북구 주민을 모욕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아무 논리적 연결도 없이 이 무슨 급발진인가”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토론이 성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동문서답, 침소봉대, 아전인수, 적반하장, 지록위마. 이 모두 민주당의 특기”라며 “전재수 후보와 하정우 후보, 의회민주주의를 좀먹는 민주당식 프레임 정치의 콤비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재수 후보 선대위는 지난 21일 논평을 내고 “의혹엔 동문서답, 시민단체엔 입틀막, 박형준 후보는 협박 말고 진실을 밝혀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시민사회의 정당한 감시와 의혹 제기에 진정성 있는 답변은커녕 고압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박 후보의 태도는 시장 후보 자질을 의심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선대위는 “시민주권네트워크는 ‘아들 회사가 엘시티 공공미술 납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박 후보가 잘못된 해명을 한 것을 사과하라’고 주장했다”며 “당시 이사회 자료를 보면 사실관계가 완전히 다른 해명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또 당시 대학교수였다는 박 후보의 해명도 비판했다. 선대위는 “시민사회가 제기하는 의혹의 핵심은 박 후보 개인의 당시 직업이 아니라, 박 후보의 배우자가 운영하던 조현화랑이 부산 역사상 최악의 비리 백화점이라 불리는 엘시티 사업의 이사회에서 직접 계약 당사자로 지정되는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점에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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