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도 퇴직 대열… 임금피크 무릅쓰고 잔류 희망도 [커버스토리]
은행권의 희망퇴직 연령이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다.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시중은행들의 경우 1985년(만 40세) 이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해 은행권에선 만 40세가 ‘뉴노멀’ 하한선이 되고 있다. 과거 IMF 위기 당시 충격을 줬던 퇴직 나이 ‘사오정’(45세 정년)보다도 더 낮아졌다. 반면 부산은행 등 일부에서는 임금피크에 돌입하는 희망퇴직 대상자 중 ‘정년 연장’ 가능성을 고려해 잔류하는 인원이 생겨나 주목받았다. 이처럼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에서는 아주 빨라지거나 아니면 늦춰진 ‘퇴직 나이’가 핵심 키워드가 됐다.■‘만 40세’도 희망퇴직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5~18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에는 4급 이하 일반 직원도 있었는데, 근속 15년 이상 1985년 이전 출생자도 대상자에 포함됐다. 특별퇴직금으로는 월 기본급의 7~31개월분이 지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023년 처음 도입한 만 40세 기준을 2년 만에 다시 꺼내 들며 희망퇴직 연령 40세를 ‘뉴노멀’로 만들었다.앞서 지난달 18~21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NH농협은행도 대상자 446명을 확정했는데, 근속 10년 이상 만 40세 이상을 대상자에 포함했다. 1969년생(만 56세)에게는 28개월치 임금을, 40세 이상 직원에게는 20개월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농협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재작년 372명, 작년 391명과 비교하면 3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다.하나은행도 지난 7월 ‘준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하며, 만 40세 이상과 15년 이상 근속 조건을 명시해 올해 희망퇴직 연령 급강하의 신호탄을 쐈다.올해 초 희망퇴직을 실시한 우리은행도 대상자에 1979년생(당시 만 45세)을 포함했으며, KB국민은행 역시 희망퇴직 신청 가능 출생연도를 전년 1972년에서 1974년으로, 2년을 낮췄다. 국민·하나·우리은행 역시 매년 연말·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해온 전례를 고려하면, 조만간 관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연령 하향화 추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금융 전환에 인력 재편 목적은행권이 이처럼 파격적인 ‘만 40세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든 건 디지털금융(비대면 거래)으로의 급속한 전환과 이에 따른 점포 수 감소, 인력 재편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창구 업무 비중이 낮아지면서 전통적인 영업 인력보다는 IT 인력으로 재편하고 조직을 슬림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은행 점포 수는 2015년 말 7313곳에서 2020년 말 6454곳, 2023년 말 5794곳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5683곳까지 줄어들었다. 인력과 점포를 동시에 줄이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것이다. 과거 실적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 목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것과는 맥락이 다르다.올해 3분기 5대 금융지주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 7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올해 2326명으로 오히려 지난해(1986명)보다 17.1% 증가했다.직원 입장에서 보면 “은행 수익이 많이 나 조금이라도 더 챙겨줄 때 나가 인생 2막을 준비하자”는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희망퇴직 보상 조건은 과거 최대 36개월치 수준에서 최근 20~31개월치 수준으로 줄어들며 특별퇴직금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노조 측이 희망퇴직 연령을 더 낮춰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은행권의 특별퇴직금과 법정퇴직금을 합한 희망퇴직 퇴직금은 평균 3억~5억 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년 연장 기대… 임금피크에도 ‘잔류’일부 은행의 경우 양상이 조금 달랐다. 부산은행의 경우 올해 희망퇴직 대상자인 1970년생 중 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아 조직 내 화제가 됐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후년 임금피크 대상자인 1970년생(만 55세) 83명 중 79명이 신청을 했고, 건강상 이유 등으로 신청서를 낸 1971~1975년생을 포함하면 전체 신청자 수는 87명에 이른다.부산은행의 한 관계자는 “보통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으면 임금피크 대상자 중 예외적으로 1명 정도 신청을 안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올해처럼 4명이나 잔류 결정을 한 건 처음이라 조직 내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피크 진입을 감안하더라도 잔류를 결정한 건 정부가 추진 중인 정년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부산은행은 올해 희망퇴직자들에게 29개월치 임금과 4500만 원의 특별퇴직금을 지급기로 했다. 희망퇴직자 수는 2023년 말 18명, 2024년 말 26명 수준에서 2025년 말 87명으로 확 늘어났는데 이는 1970년생 대상자가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SC제일은행 또한 만 56세 이상을 대상으로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 주요 이커머스 4개 채널 '판매 1위'
한국술 혁신기업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가 네이버, 쿠팡, 마켓컬리, 배민B마트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판매량과 인기상품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순위는 각 이커머스에서 ‘전통주’ 및 ‘막걸리’를 검색했을 때 판매량과 인기상품 순위 최상단에 노출되는 제품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쿠팡 (판매량순, 느린마을 막걸리 5입),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판매량순, 느린마을 막걸리 5입), 마켓컬리 (판매량순, 느린마을 막걸리 3입)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17일부터 신규 입점한 퀵커머스 배민B마트에서도 인기상품순 기준(느린마을 막걸리 2입)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배상면주가 측은 연말 특수와 B마트 신규 입점 효과로 올해 12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단위 물류망을 활용해 막걸리를 즉시 배달에 나선 배민 B마트의 영향으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데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연말 모임용으로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막걸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국내산 쌀, 누룩, 물만을 사용해 인공감미료 없이 빚은 제품으로 2010년 첫 선을 보였다.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고 쌀의 함유량을 높여 현대적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출시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진 2017년 이후부터 국내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며 현재까지 리딩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가 이커머스에 이어 즉시 배송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젊은 층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울 3호기 운영 허가…2년만에 신규 원전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준공을 앞둔 울산 울주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옛 신고리 5호기) 운영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30일 개최된 제22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울 3호기 착공 9년만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신규 원전 허가는 2023년 9월 신한울 2호기 이후 2년여 만이다. 원안위는 지난 19일 제227회 회의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성 심사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에 착수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새울 3호기가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운영 허가기준에 충족함을 확인하고 운영 허가를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했다. 2016년 착공을 시작한 한국형 원전(APR1400) 새울 3호기는 발전용량 1400MW(메가와트)급, 설계수명 60년인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 설계가 동일하다.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20년 8월 5일 쌍둥이 원전인 새울 4호기(옛 신고리 6호기)와 함께 운영 허가를 신청했다. 신청 당시는 신고리 5· 6호기였지만 발전소 본부 명칭과 통일을 위해 2022년 새울 3·4호기로 변경됐다. 새울 3호기는 항공기 테러에 대비해 설계를 바꾼 첫 원전으로, 앞선 한국형 원전보다 벽체 두께가 15cm 늘어난 137cm로 설계됐다. 원자로를 둘러싼 보조 건물은 30cm 더 두꺼워진 180cm다. 또 사용후 핵연료 저장 용량도 기존 원전의 3배인 60년 치로 늘려 설계수명 전체에 해당하는 양을 보관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었다. 앞서 KINS는 APR1400 동일 노형 선행호기의 안전성 심사 경험을 바탕으로 선행 원전과 설계 차이, 원전 운영능력, 시설 성능, 운영 및 가정된 사고 시 방사선 영향 등을 심사해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허가기준에 충족함을 확인했다. 이후 15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는 쟉년 7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KINS 심사결과에 대해 사전 검토를 진행해 심사결과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한수원은 운영 허가가 난 새울 3호기에 연료를 장전하고 6개월여에 걸쳐 시운전 시험들을 거치게 된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원안위로부터 사용전검사 합격 통보를 받고, 산업부로부터 사업 개시 신고 수리를 거쳐 상업 운전에 착수한다. 한수원은 전 원전 발전의 10.7%를 담당하는 새울 1·2호기에 3·4호기가 추가되면 원전 발전량의 19.4%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법령으로 정한 절차와 과학 기술적 근거에 기반해 새울 3호기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했으며, 운영허가 이후 진행될 핵연료 장전 및 시운전 과정에서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환경 반영했더니 속도 떨어진 5G·4G…과기정통부 품질평가 결과
정부의 통신품질 평가에서 통신 3사의 5G와 4G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속도 하락에 대해 ‘평가 방식 변경’ 때문이라며 지난해와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4G LTE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가 ‘반토막’이 나 지난해 평가가 체감 품질을 반영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실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에 대해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과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웹검색(요구속도 5Mbps), SNS숏폼(요구속도 20Mbps), 고화질스트리밍(요구속도 100Mbps)을 구분해 ‘요구속도 충족률’을 신규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5G망의 품질평가 결과 서비스별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웹검색 99.81%, SNS 숏폼 99.46%로 99% 이상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안정적인 품질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고화질 스트리밍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이 98.18%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98.39%, LG유플러스 98.28%, KT 97.88% 순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정부가 새로 도입한 요구속도 충족률 방식은 기존 평가 방식과 달라 통신 품질 변화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올해 통신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면서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통신사가 5G 서비스에 LTE 통신망을 활용하는 5G 비단독모드(NSA, Non-Standalone)를 사용하고 있어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하도록 측정 방식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측정 방식을 변경한 결과 5G, 4G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 통신 3사 평균이 96.18Mbps로 지난해 1025.52Mbps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64.54Mbps에서 올해 1024.50Mbps로, KT는 1055.75Mbps에서 1030.25Mbps로, LG유플러스는 956.26Mbps에서 865.88Mbps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5G 속도 측정에서) LTE 자원의 일부가 LTE 평가에 활용된 만큼 감소됐기 때문에 작년 품질평가 속도와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면서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 일부(60개) 지역에서는 5G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 대비 약 112Mbps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올해 측정에서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1030.25Mbps로 가장 빨랐고 SK텔레콤이 1024.50Mbps, LG유플러스가 865.88Mbps로 뒤를 이었다. KT가 SK텔레콤보다 다운로드 속도에서 앞선 것은 2007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4G LTE의 경우 올해 측정된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지난해까지의 품질 평가 결과가 ‘뻥튀기’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4G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 결과에서도 다운로드 속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서 통신 3사의 4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96.18Mbps로 지난해 178.05Mbps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단독 측정’한 속도 역시 172.60Mbps로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의 4G 속도는 2023년 178.93Mbps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편 지역, 시설별 통신서비스 품질미흡 구간을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지하철 2호선 호포~증산역 구간에서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품질미흡 발생 비율이 14.4%로 다른 구간(품질미흡 발생 비율 10% 미만)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4G의 경우 SK텔레콤이 부산 지하철 1호선 범내골~양정, 교대~두실 구간에서 품질미흡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품질미흡 구간이 많았다. 이번 평가에서 와이파이의 경우 통신사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가 개선된 반면 공공 와이파이 속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통신사의 상용 와이파이(통신사가 자사 가입자만 사용하도록 하는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08.37Mbps(전년 374.89Mbps), 개방 와이파이(통신사가 타 통신사 가입자도 사용하도록 개방한 와이파이)는 426.88Mbps(전년 415.02Mbps), 공공 와이파이(공공 장소에 설치돼 누구나 사용하는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00.48Mbps(전년 463.55Mbps)로 나타났다.
[속보]부산은행장에 김성주 대표… BNK, 자회사 6곳 대표 확정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2기 체제를 함께 이끌어갈 BNK금융그룹 계열사 대표가 30일 내정됐다. 부산은행장에는 김성주 현 BNK캐피탈 대표, BNK캐피탈 대표로는 손대진 현 부산은행 부행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나머지 4곳 자회사는 현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BNK금융그룹은 30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부산은행장과 BNK캐피탈의 새 대표를 내정하고,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벤처투자, BNK시스템 등 자회사 4곳은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들 4곳 자회사들은 대표직 2년 수행 후 ‘2+1’ 형태로 1년 더 연임하게 된다. 자추위 추천에 따라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후보의 자격 요건과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고, 이사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자회사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는 차기 대표로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속보] 원안위, 새울 3호기 운영허가…착공 9년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준공을 앞둔 울산 울주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30일 개최된 제22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울 3호기 착공 9년만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신규 원전 허가는 2023년 9월 신한울 2호기 이후 2년여만이다. 2016년 착공을 시작한 새울 3호기는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 용량은 1400MW급이다.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20년 8월 5일 쌍둥이 원전인 새울 4호기와 함께 운영 허가를 신청했다. 신청 당시는 신고리 5, 6호기였지만 발전소 본부 명칭과 통일을 위해 2022년 새울 3, 4호기로 변경됐다. 원안위는 지난 19일 제227회 회의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성 심사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에 착수했으며, 이날 제228회 회의에서 새울 3호기가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운영 허가기준에 충족함을 확인하고 운영 허가를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재적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했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법령으로 정한 절차와 과학 기술적 근거에 기반해 새울 3호기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했으며, 운영허가 이후 진행될 핵연료 장전 및 시운전 과정에서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0년간 이어진 곰 사육·웅담 채취 전면 금지
40년간 이어져온 곰 사육·웅담 채취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2024년 1월 23일 개정, 2025년 1월 24일 시행)’에서 정한 농가의 곰 사육 및 웅담 채취 금지가 내년 1월 1일부터 도래함에 따라 사육곰 보호 방안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월 24일 시행된 개정 야생생물법은 △곰 소유·사육·증식 금지 △웅담 제조, 섭취, 유통 금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기존 곰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토록 유예기간을 부여해 내년 1월 1일부터 농가의 곰 사육·소유·증식, 웅담채취가 전면 금지된다. 1980년대 농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곰 수입을 허가한 이후, 높아진 동물복지 인식과 국제적 기준, 사회적 요구에 따라 정부와 시민단체, 농가, 지자체는 2022년 1월 26일 ‘곰 사육 종식 협약’을 체결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등 단계적으로 종식을 추진해 왔다. 협약에 따라 기후부는 곰 사육 금지 법제화 및 공공 보호시설 건립에 착수했다. 곰 사육과 웅담 채취를 금지하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올해 9월 공영 보호시설인 구례 곰 보호시설(지자체 시설, 최대 49마리 수용 규모)이 개소하는 등 곰 사육 종식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다만, 현재까지 동물단체와 농가간 매입 협상을 통해 보호시설로 이송된 개체는 34마리로, 잔여 사육곰 199마리에 대한 매입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후부는 잔여 사육곰에 대한 매입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남은 곰이 최대한 매입될 수 있도록 농가 사육 금지에 대한 벌칙 및 몰수 규정에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둘 계획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무단으로 웅담채취를 하는 등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매입된 사육곰은 단계적으로 확보된 구례 사육곰 보호시설, 공영·민영 동물원 등지로 순차 이송해 보호한다. 시설이 확보되지 않은 곰들은 농가에서 임시 보호하되 사육 환경을 개선하여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고, 추가적으로 민간 보호시설이 확보 되는대로 순차 이송할 계획이다. 내년 4월에 완공 예정이었던 서천 사육곰 보호시설은 올해 9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어 완공이 지연되고 있으나, 2027년 내로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곰 사육 종식 이행 방안은 우리나라가 야생동물 복지 향상과 국제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실천”이라며 “마지막 한 마리의 곰까지 보호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카센터서 타이어 살 때도 '저소음' 제품 구매 가능
내년 1월 1일부터 소비자들은 카세터 등에서 승용차의 교체용 타이어를 구매할 때 소음 성능을 확인하고 등급에 따라 보다 소음이 덜 나는 저소음 타이어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 교체용 타이어에도 '소음 신고 및 등급 표시제'를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체용 타이어는 소비자가 판매점이나 카센터 등에서 구매하는 타이어를 말한다. 타이어 소음 신고 및 등급 표시제는 타이어 제작·수입사가 자동차 주행 시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뒤 허용 기준보다 3dB(데시벨) 낮으면 'AA', 그 외에는 'A'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신고·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2020년 1월 1일 새로 출고된 승용차에 장착된 '신차용 타이어'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기후부는 올해 제작·수입돼 유통된 교체용 타이어에 대해서는 1년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미 유통 중인 타이어에 소음 등급을 표시하기에는 시간·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업계 의견을 받아들였다. 기후부는 "제조·수입사로부터 이미 유통된 타이어의 소음 신고와 등급 표시를 어떻게 할지 이행계획을 제출받고 정기 조사해 제도가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청년 매입임대주택’ 90호 입주자 모집
부산도시공사는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 매입임대주택’ 90호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도시공사에서 매입한 오피스텔, 다가구 주택 등을 주거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시중 임대료의 40~50% 수준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학업이나 취업 등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대학가와 역세권 등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주택에 따라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필수 가전을 갖추고 있다. 입주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으로 순위별 입주자격 등을 충족해야 한다. 임대조건은 시중 임대료의 40~50% 수준으로 자격만 충족되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1순위 신청접수는 다음 달 12~13일, 2·3순위는 26~27일 ‘BMC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세부 입주자격 및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이번 공급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접근성이 우수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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