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GDP 3만6000달러대, 3년만에 감소…저성장·고환율 원인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감소하며 3만 6000달러대를 겨우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저성장과 고환율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반도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대만은 지난해 22년 만에 한국을 추월해 올해 4만 달러 돌파가 사실상 확실시 된다.11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 6107달러로 전년보다 0.3%(116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GDP 감소는 3년 만이다.작년 우리나라 경상GDP 총액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1조 8662억달러로, 역시 2022년(1조 7987억달러)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3.8%로 봤다.이를 재정경제부가 매월 발표하는 ‘최근 경제동향’ 상 2024년 경상GDP(2556조 8574억원)에 대입하면 지난해 경상GDP는 원화로 2654조 180억원으로 계산된다.이 수치에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1422.16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바꾸고,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168만 4564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산출된다.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 839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2018년 3만 5359달러까지 늘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해 2020년 3만 3652달러로 줄었다.2021년에는 3만 7503달러로 반짝 증가했지만, 2022년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 등에 따라 3만 4810달러로 다시 감소했다.새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1인당 GDP가 5년 만에 다시 3만 7000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원달러 환율이 작년 수준이라면 1인당 GDP는 3만 7932달러로 예상된다. 환율이 1400원으로 내려가면 1인당 GDP는 3만 8532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이미 한국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자국의 1인당 GDP가 3만 874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대만 달러는 원화에 비해 강세를 이어왔다. 미국 달러당 대만 달러는 2024년 말 32.805달러에서 지난해 말 31.25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한국은 지난 2003년 1만 5211달러로 대만(1만 4041달러)을 제친 후 22년 만에 역전당하게 됐다.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은 인공지능(AI) 붐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대만 통계청은 올해 자국의 1인당 GDP가 4만 921달러로, 한국보다 먼저 4만달러를 첫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일본은 지난해 3만 4713달러로 한국·대만 아래인 40위가 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상했다.
서학개미 “올해도 미장”…1주 만에 2조 8000억 ‘머니무브’
새해 들어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통계가 시작된 이래 매년 초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환율 원인으로 지목된 달러 수급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 환율은 7거래일 연속 올라 연말 하락분을 절반 넘게 반납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총 19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조 8351억 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1월 1∼9일) 기준 통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작년 동기(13억 5700만 달러·약 1조 9810억 원)보다 43% 많은 액수다. 새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3억 7416만 달러·약 5460억 원), 테슬라 주식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인 ‘TSLL’(2억 8104만 달러·약 4100억 원), 마이크론(1억 6494만 달러·약 2405억 원) 등 순이었다. 개인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는 지난해 가을부터 거세진 뒤 12월에 주춤했으나, 새해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개인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9월 31억 8400만 달러(약 4조 6485억 원)에서 10월 68억 5500만 달러(약 10조 75억 원)로 급증해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11월에도 59억 3400만 달러(약 8조 6630억 원)에 달했다. 12월에는 양도소득세 절세와 차익실현 매도 수요 등으로 인해 18억 7300만 달러(2조 7345억 원)로 줄었다. 올해 초 순매수 규모는 작년 10월 초(1∼9일 13억 2700만 달러·1조 9370억 원)보다도 크다. 다만 하루 평균으로는 약 2억 7700만 달러(약 4045억 원)로 작년 10월과 11월 전체의 하루 평균인 2억 9800만 달러(약 4350억 원)와 2억 9600만 달러(약 4320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 지난해 말 정부가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를 위해 비과세 혜택 등 대책을 내놨지만, 미국 주식 투자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정책 효과가 이미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예단하기는 이르단 반응도 제기된다. 정부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돌아오는 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를 다음 달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달러 수요에 힘입어 환율이 새해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57.6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1429.8원)보다 27.8원 뛴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저평가와 한미 금리 차이·성장률 격차 등 구조적인 달러 수급 쏠림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1450원 안팎의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추가로 수급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8일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돼 있는 만큼 정책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빚내서 산다”…개미 일주일간 삼성전자 3조 폭풍 매수
개인 투자자들이 일주일간 3조 원 가까이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5∼9일 삼성전자를 2조 9150억 원의 물량을 사들였다. 이는 주간 기준 지난 2024년 9월 둘째 주(9∼13일·2조 9530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은 해당 기간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1670억 원 순매도한 점과 대조적이다. 신용거래를 활용한 이른바 빚투도 빠르게 늘고 있다.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 잔고 금액은 1조 97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삼성전자 신용 잔고는 지난달 29일 이후 이달 8일까지 7거래일 연속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이 잔고가 늘었다는 의미는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개인이 빚까지 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배경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0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년여 만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실적 발표 당일 개인은 삼성전자를 9850억 원 쓸어 담았다. 증권가에서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전망했다. 각종 호재로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5만 4423원으로 직전(13만 6769원) 대비 1만 7654원 상향됐다. 특히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 원까지 올려 잡기도 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올해는 D램과 낸드 가격이 작년 대비 각각 87%, 57%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5조 147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8%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손보험 사기 신고하면 포상금 최대 5000만 원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미용·성형·비만 치료, 허위 입·통원 등 실손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특별 신고 포상 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고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신고 대상은 전국 실손 보험사기 의심 병·의원, 의사, 브로커 등이다. 포상금은 신고인이 병·의원 관계자 시 5000만 원, 브로커는 3000만 원, 환자 등 병원 이용자는 1000만 원이다. 생·손보협회에서 운영 중인 ‘보험범죄 신고 포상금’도 마련했다. 보험사기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하고, 수사로 이어져 참고인 진술 들에 적극 협조하면 지급한다. 금감원이나 각 보험사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출된 증빙의 신뢰성·구체성이 높으면 즉각 수사 의뢰하는 등 속도감 있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경찰, 협회와 보험사 등과 긴밀히 공조해 보험사기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 세계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다목적 차량(MPV) ‘더 뉴 스타리아’의 전기차 모델 ‘더 뉴 스타리아 EV(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리아 EV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의 전동화 모델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과 넓은 공간성을 갖춘 실내, 84.0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 고객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이어진 연속형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전면 충전구를 파팅 라인으로만 구현해 전기차 특유의 깨끗하고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탁 트인 공간감을 구현했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전장 5255mm, 축거(앞뒤바퀴 축간거리) 3275mm, 전폭 1995mm, 전고 1990(카고 1995)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EV에 첨단 사양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탑재해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등 핵심 기능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했다. 또한 실내·외 V2L(외부 전력 공급)과100W USB-C 타입 충전 단자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한국과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스타리아 EV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 콤팩트 전기 SUV ‘EV2’ 공개
기아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형 콤팩트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기아 EV2(이하 EV2)’를 공개했다. 기아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 측은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크기면서도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을 겸비한 6번째 전용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글로벌 B세그먼트(소형) 전동화 SUV 시장에서 경쟁 주도권을 쥐고 전기차 대중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V2는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의 제원을 바탕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현대적인 SUV 이미지를 갖췄다. 전면부는 매끄러운 후드와 볼륨감을 강조한 범퍼가 강한 존재감을 낸다. 좌우 끝의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세련된 인상을 더한다. EV2의 실내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로 간결하면서도 감성적·실용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일체감 있게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수평적 레이아웃의 송풍구와 물리 버튼을 배치했다. 고성능 EV2인 GT 라인은 차체 색상의 가니쉬가 적용된 전용 범퍼와 19인치 전용 휠 등 차별화 디자인을 더해 대담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강화했다.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km(16인치 휠·유럽 WLTP 기준 자체 측정치)를 달릴 수 있다. 장거리 운행 중 필요한 충전소까지는 ‘EV 루트 플래너’ 기능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준다.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자체 측정 기준 롱레인지 모델 30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다. 11kW·22kW 완속 충전을 지원하고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으로 충전 케이블 연결 시 자동 인증과 결제를 할 수 있다. 기아는 EV2에 고출력 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C-MDPS)을 탑재하고 스티어링 기어비를 최적화해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하는 한편 방지턱과 노면 요철에서 오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 기능에 더해 A필러 폭 최소화, 테일게이트 글라스 하향 설계 등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전·후방 시야를 확보해 초보 운전자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장치도 갖췄다. EV2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플로어 콘솔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 레그룸은 기본 885mm에서 최대 958m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러기지 공간은 기본 362L(독일 VDA 기준)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201L까지 확장된다. 1094mm의 넓은 트렁크 입구와 동급 최초로 적용된 15L 프렁크도 갖췄다.
작년 라면 수출 15억 달러 돌파…K컬처 열풍에 22% 증가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한국 라면이 연간 수출 15억 달러 고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1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은 전년보다 21.8% 증가해 역대 최대인 15억 2100만달러(약 2조 2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라면 수출은 2023년(9억 5200만달러)만 해도 10억 달러에 못 미쳤지만 불과 2년 만에 5억 달러 넘게 늘어났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제품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과 달리, 농심은 미국과 중국에도 공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 라면 해외 판매액은 수출액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산 라면은 2021년 이후 5년간 수출 연평균 증가율이 23%에 이른다. K라면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를 업고 해외에서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펴내는 영어사전인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최근 ‘라면(ramyeon)’이 새로 올랐다. 일본어에서 온 ‘라멘(ramen)’은 이미 옥스퍼드사전에 올라가 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 멤버들이 김밥과 함께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케데헌 덕분에 한국의 매운 라면이 영국에서 인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해 11월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서도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혼합 조리한 라면)’가 주목받았다. 라면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라면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올해도 수출 실적이 작년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면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부터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케데헌 협업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첫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에스파를 발탁하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해 유럽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완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밀양제2공장을 준공했으며 중국 자싱시에 해외 첫 공장을 짓고 있는데 생산 라인을 애초 계획보다 2개 많은 8개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은 라면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대미 라면 수출은 18.1% 늘어 전체 시장 수출 증가율에 못 미쳤다. 대미 라면 수출이 2022년∼2024년 연평균 68% 증가한데 비해 증가율이 뚝 떨어진 것이다. 특히 상호관세가 도입된 지난해 8월 이후 12월까지 대미 라면 수출액은 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국으로 가는 물량이 늘면서 지난해 한국 라면의 중국 시장 수출은 47.9%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감소하며 3만 6000달러대를 겨우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저성장과 고환율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대만은 지난해 22년 만에 한국을 추월해 올해 4만 달러 돌파가 사실상 확실시 된다. 11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 6107달러로 전년보다 0.3%(116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GDP 감소는 3년 만이다. 작년 우리나라 경상GDP 총액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1조 8662억달러로, 역시 2022년(1조 7987억달러)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3.8%로 봤다. 이를 재정경제부가 매월 발표하는 ‘최근 경제동향’ 상 2024년 경상GDP(2556조 8574억원)에 대입하면 지난해 경상GDP는 원화로 2654조 180억원으로 계산된다. 이 수치에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1422.16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바꾸고,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168만 4564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산출된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 839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2018년 3만 5359달러까지 늘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해 2020년 3만 3652달러로 줄었다. 2021년에는 3만 7503달러로 반짝 증가했지만, 2022년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 등에 따라 3만 4810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새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1인당 GDP가 5년 만에 다시 3만 7000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이 작년 수준이라면 1인당 GDP는 3만 7932달러로 예상된다. 환율이 1400원으로 내려가면 1인당 GDP는 3만 8532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이미 한국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자국의 1인당 GDP가 3만 874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달러는 원화에 비해 강세를 이어왔다. 미국 달러당 대만 달러는 2024년 말 32.805달러에서 지난해 말 31.25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만 5211달러로 대만(1만 4041달러)을 제친 후 22년 만에 역전당하게 됐다. 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은 인공지능(AI) 붐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자국의 1인당 GDP가 4만 921달러로, 한국보다 먼저 4만달러를 첫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해 3만 4713달러로 한국·대만 아래인 40위가 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상했다.
2026년 ‘극지연구 전문인력 양성 장학사업’ 장학생 모집
해양수산부는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6년 극지연구 전문인력 양성 장학사업’의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는 미래 극지연구를 주도하고 전문적인 극지연구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극지연구 전문인력 양성 장학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한민국 국적의 극지 관련 분야 전공 석·박사과정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료 시점으로부터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수료생도 지원 가능하다.관련 분야는 극지 관련 대기·지질·빙하·해양환경·생명과학·탐사기술 등 과학연구, 극지 관련 조선·해운·에너지·수산업 분야, 국제협력, 법학 및 관련 정책 등이 해당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기당 1000만 원 내외의 장학금을 최대 4학기까지 지원한다. 또한, 북극 관련 대표 국제포럼인 ‘북극서클 총회(아이슬란드)’와 국내 최대 북극 관련 행사인 ‘북극협력주간’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극지연구 전문인력 장학사업’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2편 게재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장학사업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누리집 또는 극지종합정보서비스 극지e야기 누리집을 통해 공고 게시문을 확인한 뒤, 모집기간 내에 전자우편(weekly_kmi@kmi.re.kr)으로 지원서 및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는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2인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2월 13일 해수부 누리집에 공고할 예정이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극지 활동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차세대 연구자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젊은 극지연구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거두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금융, ‘조각투자’로 날개 단다
삼정더파크, 영남 거점 동물원으로 부활하나
베네수부터 그린란드 야욕까지 노골화되는 트럼프 ‘돈로주의’
‘12·3 비상계엄’ 관여한 국군방첩사 49년 만에 해체
랜드마크 꿈꾼 센텀 노른자위 땅, 끝내 초고층 주거 단지 전락
[단독] 부산 산복도로, 1937년 일제강점기 최초 도시계획 때부터 나왔다
북극권서 중·러 세력 견제… 군사적 수단 배제 안 해
민주, 지방선거 ‘부산 탈환’ 신호탄 켜나…지도부, PK 지역 총출동
삼성전자 국내 기업 첫 ‘분기 영업익 20조’ {종합}
‘이번엔 되려나'…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3번째 입찰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