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이어진 ‘기술유출 분쟁’… 항고 기각으로 ‘변곡점’ 맞나
부산·경남 자동차부품 업계를 3년 넘게 달궈 온 코렌스·코렌스EM과 SNT모티브 간 기술 유출 분쟁이 검찰의 ‘항고 기각’ 처분으로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하지만 수사 기관의 결론에도 양측이 맞고소와 불복 절차 등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사태가 봉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지역 간판 기업들의 소모적인 대립이 부산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비밀 유출 증거 없다” 고검도 ‘기각’코렌스는 27일 “부산고등검찰청이 지난 21일 SNT모티브가 코렌스 및 이직 직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SNT모티브가 2022년 7월, 자사의 핵심 인력이 코렌스로 이직하며 모터 제조 기술 등을 유출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지 약 3년 4개월 만에 나온 판단이다.앞서 2024년 10월 부산경찰청의 ‘불송치’ 결정, 2025년 7월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의 ‘불기소’ 처분에 이어 부산고검까지 동일한 결론을 내리면서, 수사 당국은 일관되게 코렌스 측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부산고검은 항고 기각 결정문을 통해 이번 분쟁의 핵심 쟁점이었던 ‘본드 도포량’이나 ‘건조 조건’ 등의 공정 기술 정보에 대해 설계 도면이나 기술정보가 영업비밀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정문에서 “협력업체의 생산과정에서 취득한 정보인 본드 도포량과 건조 조건을 항고인의 영업비밀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고, 설사 영업비밀로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관련 기록에 의하면 공장 내부 작업 라인 옆에 작업자들이 볼 수 있도록 본드 도포량, 건조 시간 등이 기재된 작업표준서가 표지판 형태로 비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위 표지판에 비밀 취급 경고문 부착 등 비밀 표기를 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이 인정되는 바 항고인이 이를 영업비밀로 관리하였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무고죄로 대응” vs “재정신청 불사”법적 리스크를 해소한 코렌스는 즉각 태세 전환에 나섰다. 그동안의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회사의 명예 회복과 손해 배상을 위한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렌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경쟁사의 무분별한 고소와 반복된 항고로 인해 대외 신인도 하락은 물론, 정상적인 수주 활동과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동일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SNT모티브 측을 상대로 무고죄 형사 고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SNT모티브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SNT모티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병역특례로 부당 입사한 피고인이 27명에 달하는 모터 설계·생산·품질 인력을 부정 유출하고, 협력업체를 통해 모터프레임 고정용 지그를 포함한 DRB모터 프레임 제작과정 전체를 부정 취득한 행위에 대한 항고기각 결정은 당사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워 현재 항고 기각 결정에 대한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당사는 끝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한 입장을 소명해 나갈 것이며 불복 절차를 통해 잘못된 판단이 바로잡히고, 진실이 명확히 규명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사태 장기화 우려 커지는 업계지역 사회와 자동차부품업계는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로 급격히 재편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기술 개발 속도와 선제적인 투자 등이 중요한데 이미 부산 대표 기업들이 3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지역 자동차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뒤바뀐 격동의 시기였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기술 고도화와 해외 판로 개척에 쏟아부어도 모자랄 역량을 법적 다툼에 낭비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또다시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두 기업 모두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부, '저가 공세'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덤핑 조사 착수
정부가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에 침투한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덤핑 조사에 나선다.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28일 동국씨엠, KG스틸, 세아씨엠 등 3사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의 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두께 4.75mm 미만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도금강판과 페인트 등을 바른 컬러강판이다. 조사 대상 기업은 중국 바오강, 바오양, 윈스톤 등 세 곳이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와 이후 3개월간 본조사로 덤핑 사실과 국내 산업 피해 여부에 대한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각 조사 기간은 2개월 연장할 수 있다. 앞서 동국씨엠, KG스틸, 세아씨엠은 무역위에 반덤핑 제소를 했다. 국내 건축법 기준에 미달하는 저가 제품이 국내산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무분별하게 유입돼 내수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도금·컬러강판은 건축용으로 주로 쓰이는 철강재다. 저가재는 단색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창고에 쓰이고,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고가재의 경우 지붕, 내벽, 외벽, 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최근 3년간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 물량은 연 76만t(톤)에서 연 102만t까지 34.2% 뛰어올랐다. 단가는 t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 이로 인해 동국씨엠의 지난해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 감소했고,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 줄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지자 중국 기업들이 우회 수출하는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반제품인 열연강판을 단순 후가공만 거쳐 도금·컬러강판으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국내 업계는 지난해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 최대 38%의 잠정 방지 관세 결정을 끌어냈다. 또한 정부는 지난 7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최대 33.57%의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리고 9월 23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한국, 국제해사기구 최상위그룹 이사국 13회 연임
힌국이 국제해사기구(IMO) 최상위 그룹 이사국에 13회 연속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3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A그룹(해운국)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사 안전,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 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고, 이사회는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 기구다.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국가로, 이사국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62년 국제해사기구에 가입했고 1991년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5회 연임했다. 이후 2001년 처음 A그룹 이사국에 선출돼 올해까지 34년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해수부와 외교부는 이사국 선거를 위해 런던에 있는 주국제해사기구대표부와 회원국 소재 재외공관을 통해 수개월간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사국 선거 기간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영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단과 만나 양자 면담을 갖는 등 활발한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전 장관은 "이번 A그룹 이사국 13회 연속 선출은 우리나라의 해운·조선 강국으로서의 견고한 입지를 재확인하고 해사 분야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해운의 탈탄소·디지털, 자율운항선박 등 국제해사기구의 주요 현안 논의를 주도하고 관련 국제기준 제·개정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소식] 서부발전,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신입사원 30명 선발 外
◆서부발전,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신입사원 30명 선발 올해 역대 최다 142명 채용…ESG 기반 채용모델 정립 한국서부발전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마무리했다.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을 통해 하반기 30명을 선발함으로써 올해 서부발전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다. 서부발전은 지난 2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하반기 4직급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에서 서부발전은 전기(6명), 사무(7명), 기계(6명), 화학(6명), 아이시티(1명), 토목(1명) 등 6개 직군에 필요한 30명을 선발했다. 서부발전은 올해 정부의 청년 고용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상반기 112명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42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서부발전은 취업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장애인 등이 채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별도전형을 운영해 응시 편의를 마련했다. 아울러 원서접수 안내, 시험 절차 공지, 불합격자 맞춤형 피드백 제공 등 지원자가 전 과정에서 채용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개선했다. 서부발전은 충남서부보훈지청과 청년 취업 협력 프로그램, 취약계층·청년 대상 맞춤형 지원 활동인 ‘청년자립플러스+’ 등을 운영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의 위한 상담, 실전형 취업 준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함으로써 취업 격차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은 다양한 계층이 차별 없이 구직할 기회를 얻도록 마련된 제도”라며 “취약계층 지원 확대, 채용정보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피드백, 3중 내부통제 운영 등을 통해 신뢰받는 공공기관 채용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ʻ교차발전ʼ으로 행안부 장관상 수상 적극행정으로 전력망 증설 않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사혁신처, 행안부,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해 범정부적으로 민생, 안전, 경제, 미래를 중심에 둔 적극행정 사례를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이 대회에서 한수원은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과 적극행정을 통해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교차발전 도입을 도입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수원은 경상북도의 송전망이 포화되어 임하댐 수상태양광 준공이 지연될 위기에 놓이자 ‘교차발전’ 방식을 도입, 국내 제1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47MW)를 올해 준공하는 데에 성공했다. ‘교차발전’ 방식은 1개의 송전선로를 이용해 낮에는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전된 전기를 송전하고, 밤에는 수력발전소에서 발전된 전기를 송전함으로써 전력망 증설 없이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확대에 기여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국내에선 최초 사례다. 이동현 한수원 재생에너지처장은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교차발전이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 교차발전 정식 제도화를 추진하는 등 적극행정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에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 해외시장 개척 협력체계 구축 해외사업 공동개발·기술협력 MOU…발전분야 시너지↑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27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양사간 해외발전 프로젝트의 공동개발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발전정비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전KPS와 글로벌 발전시장에서 주기기제작 및 EPC 수행 역량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가 상호 협력을 강화해 해외 신규 발전사업과 노후 발전소 현대화 사업의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향후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전설비 성능개선 및 복구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사업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KPS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카자흐스탄에서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공동으로 제안한 경험이 있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해외발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 같은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협약서에 △해외 발전사업 공동개발 및 전주기적 기술협력 △해외 성능개선․친환경 설비 도입 등 개·보수 프로젝트 공동 개발 △해외사업 정보공유 및 기술트렌드 공유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전설비 정비 분야의 최고 기업인 한전KPS가 보유한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금석 삼아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PA, 국내 최초 ‘여권 리더기 기반 외국적 선원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
국내 항만 최초로 여권 리더기를 기반으로 한 외국적 선원 출입관리 시스템이 울산항에 도입됐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외국적 선원의 출입정보를 전산으로 자동화해 출입정보의 정확성과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출입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적 선원이 항만을 출입 할 때는 여권정보를 수기로 입력하거나 수작업으로 대조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AI 3대 강국’이라는 국정목표에 발맞춰 외국적 선원의 출입 정보를 기계 판독 방식으로 자동 수집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공사가 도입한 출입관리 시스템은 여권의 기계판독 영역(MRZ: Machine Readable Zone) 정보가 즉시 전산화돼 여권정보, 승선선박, 출입위치 및 시간 등의 핵심정보가 데이터로 축적된다. 특히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각종 통계 데이터를 축적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장비 도입이 아닌 외국인 선원 출입관리 체계의 혁신”이라며 “앞으로 항만보안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체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KPS, ‘지역사회공헌인정제’ 복지부 장관상 수상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지역사회공헌인정제’ 7년 연속 선정 및 3년 연속 전 부문 최고등급(S)을 달성하며 보건복지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시·도 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친 기업이나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한전KPS는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및 3년 연속 최고등급(레벨 5)을 획득하면서 작년 복지부장관 표창에 이어 올해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전KPS는 심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3개 심사영역에 기반한 환경경영,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 7개 세부 심사분야 모두에서 최고등급을 받으며 전국 백분위 97.95%의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구체적인 공적 내용을 보면 회사의 업(業)과 연계한 ‘KPS-Lightening’ 사업을 통해 작년 한해 전남 나주, 경북 의성 등 전국 3개소에 노후 가로등 태양광LED가로등 교체와 및 방범시설물 설치를 지원하는 ’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시행했으며, 올해는 전국 5개소로 확대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13개교에 1억 9000만 원 상당의 교육기자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장학금 및 지역아동센터 멘토링 활동지원 사업 등 미래세대 역량 강화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펼쳤다. 이밖에도 ’국민행복나눔터‘를 신설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노인복지시설 에어컨 교체사업 등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 향상을 위한 이동형 CCTV 설치 지원사업 등 적재적소에서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무안 여객기 참사 및 전국적인 산불, 극심한 가뭄 등 국가적 재난 때마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들과 함께 했다. 김홍연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나눔과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사회적 책임 경영을 이행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AX 혁신자문단’ 공식 출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는 28일 본사에서 한난 전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AI)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협력체계인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자문단‘을 출범시키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난은 올해 10월, 전사적인 AI 전환 전략인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조직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생산·서비스·조직문화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의 차원도약(AX)‘을 선언한 바 있다. ‘AX 혁신자문단’은 현업전문가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기술 중심 자문조직으로, 이번 자문단 출범은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추진 단계별 전문적 검증과 조언을 거침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AX 전환’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자문단은 한난의 AX 전략 방향에 따라 총 4개 분과로 운영되는데, △경영시스템 개선 분과 △생산·운영 최적화 분과 △대국민 공공서비스 혁신 분과 △조직·업무체계 대전환 분과이며, 이를 통해 모든 밸류체인에 걸친 AX 과제를 균형 있게 점검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효성 높은 실행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AX 혁신자문단의 역할은 △분과별 AX 과제의 적정성·우선순위 진단 △전체 AX 포트폴리오의 정합성·타당성 검증 △밸류체인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세부사업의 전문성 확보 등이며, 이를 통해 AX 전략이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실질적인 대전환으로 이어지도록 추진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정용기 사장은 “AX 혁신자문단은 우리 공사의 AX 전환을 전략적으로 검증하고 실질적으로 완성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책임형·실행형 추진체계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의 새로운 AX 혁신모델을 만들어 국가 에너지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앞으로 자문단의 정기·수시 자문을 통해 AX 전략과제들을 현장 중심으로 지속 고도화하고, 과제 수행단계의 리스크를 조기 발견·해결하여 추진과제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전기안전공사, 적극행정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는 지난 27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2025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세계최초, AI(인공지능)를 적용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안전플랫폼으로 안전을 확보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을 지원’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한 모범사례를 선정하는 행사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공공의 안전·편익 향상에 기여한 중앙·지방·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잇따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노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전국 ESS 사업장과 실시간 데이터 연동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정보 알림 서비스 제공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 마련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활용한 24시간 감시체계 구현 등을 통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여기에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도 수상의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ESS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필수 설비다. 하지만 화재 시 원인 규명이 어렵고, 사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신규 설치가 일부 축소되는 등 산업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이다. 남화영 사장은 “이번 수상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라며 “AI기반 ESS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진공, ‘대한민국 내부통제경영대상’ 2관왕…투명경영 입증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내부통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상(국회 농해수위원장상)’과 ‘모니터링 부문상(국민일보 사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내부통제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내부통제경영대상’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투명한 책임경영 실천과 체계적인 내부통제 활동 성과를 심사해 우수 기관을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해진공은 2020년부터 내부통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내부통제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사 리스크 관리체계 운영, 부서별 자율통제 및 자체점검 내재화, 임직원 대상 다채널 교육 등 내부통제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하반기 국제기준에 따른 내부통제경영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해진공은 내부통제 경영 전반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리스크 징후 포착 및 내부통제 지표 관리,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등에서의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모니터링부문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이미 국제 인증을 통해 검증된 해진공의 내부통제 체계와 이에 기반한 상시 모니터링 활동의 실효성이 대외적으로도 다시 한번 높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해운·해양산업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투명한 의사결정과 책임 있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수준을 한층 더 고도화할 것”이라며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운·해양산업 지원 과정 전반에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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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 사망’ 부산구치소장·직원 17명 ‘솜방망이’ 처분
부산 민주 1980년대생 전면, 세대교체 신호탄
제 기능 못하는 환승센터… 유력한 대안은 도심스테이션
부산 지난해 367명 홀로 죽음 맞이했다… 고독사 최근 5년간 중 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