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국내 상장사 배당금 38조 육박 ‘역대 최대’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12월 결산 배당금 규모가 38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지난해 불어닥친 증시 활황과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모두 배당 수령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이 28일 내놓은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결산 배당(분기·중간배당과 주식·현물배당 제외)을 한 1246개사의 총배당금은 37조 7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9%(5조 4573억 원) 증가한 규모다. 결산 배당 시행 기업 수도 56개사가 늘었다.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577개사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34조 6802억 원을 배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장사 669개사가 3조 717억 원을 배당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0%나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전체 결산 배당 금액 중 코스피 비중은 91.9%나 됐다.결산 배당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증시 활황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지수는 4214.17로 전년 말 대비 75.6% 상승했고, 코스닥도 36.5% 올랐다.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의 배당금 규모가 5조 6924억 원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지주회사(3조 6790억 원·9.7%),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3조 3037억 원·8.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기업은 8388억 원(2.2%)으로, 전년 대비 6921억 원이나 증가했다.개별 기업으로 보면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가 3조 7535억 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기아(2조 6425억 원), SK하이닉스(1조 3277억 원), 삼성생명보험(951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클래시스(652억 원), 리노공업(607억 원), 파마리서치(428억 원) 순이었다.코스피와 코스닥 각 시장 배당액 상위 10개사의 배당 규모는 각각 12조 8518억 원, 4702억 원이었으며, 각 시장 전체 상장사 배당 총액의 37.1%, 15.3%를 차지했다.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전년 대비 2조 3088억 원 증가한 15조 7209억 원(41.6%)을 받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주주는 11조 8860억 원으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1.3%로 가장 높았는데, 증시 활황 속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개인 주주의 배당금 수령액은 10조 14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조 576억 원 늘어난 수치다.연령별로는 50대 개인 투자자의 배당금 수령액이 3조 378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조 5424억 원), 70대 이상(2조 144억 원), 40대(1조 4461억 원) 등의 순이었다. 50~6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4%를 차지해 중장년층 중심으로 한 주식에 대한 안전 자산 선호와 배당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외국인 투자자 중에는 미국 국적 투자자가 5조 1052억 원을 받아 전체 외국인 배당금의 43.0%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1조 3990억 원), 룩셈부르크(7072억 원), 아일랜드(6066억 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2조 556억 원)였으며, 코스닥에서는 클래시스(470억 원)였다.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업 실적 개선도 맞물리면서 결산 배당금 지급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일만에 완판된 국민성장펀드…금융위원장 “추가 공급할 것”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큰 인기를 끈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 영상에서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준비해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22일부터 판매돼 6000억원 규모로 선착순 판매됐다. 본래 3주간 판매하려고 했는데 5영업일 만인 29일 전량 다 판매됐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자금 6000억원과 정부예산 1200억원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10개 자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정부 재정이 자펀드 손실의 최대 20%를 우선 부담하며, 소득공제(최대 40%, 1800만원 한도)와 배당소득 분리과세(9%) 혜택이 제공된다. 이 위원장의 언급은 예상보다 수요가 더 많자 하반기 추가 공급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공급 시기나 물량에 관해서는 “규모와 시기는 좀더 고민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출시 첫날 직접 국민참여성장펀드에 가입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담당 국장이 내부 익명 게시판에 ‘혹시라도 잘 됐을 때 국민들이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금융위 직원들은 좀 양보해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저는 (이 펀드를 만든) 책임 차원에서, 가입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저도 조금만 늦었으면 가입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코스피 지수가 8000포인트를 넘어선 데 대해 “진짜 터닝포인트이고 전환의 시작”이라면서 “한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챕터가 열리는 것으로 완전히 국면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전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였다면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글로벌 베스트 자본시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 유치 차원에서 오는 10월 한 달간 국내 기업을 집중 기업설명(IR)하는 ‘코리아 위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턴 인정 확대·비수도권에만 보조금…“유턴 정책 개편으로 지방투자 촉진”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들의 국내복귀(유턴) 촉진을 위해 유턴 기준을 완화하는 등 유턴 정책 개편으로 지방투자 촉진에 적극 나선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협의해 유턴 보조금 지원 규모를 정하는 ‘협상’ 방식을 도입하고,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은 비수도권 유턴 기업에만 지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9일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내복귀(유턴) 재정립 및 촉진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응해 해외사업장의 단순 국내 이전을 넘어 지방투자를 활성화하고 첨단전략 분야의 국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마련됐다. 최근 신규 유턴이 정체되고 유턴 취소도 증가하는 등 구조적 혁신에 한계가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유턴 기업 선정 개수는 2022년 23개에서 2024년 20개, 지난해 14개로 줄어들었고, 유턴 취소 기업은 2018년 5개에서 2020년 7개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유턴 인정범위 재설계 △유턴보조금 지원체계 개편 △ 평가·관리 강화와 이행요건 합리화 △전략적 유치와 투자이행 밀착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정부는 미국·일본 등 주요국이 형식적 요건보다는 첨단전략 분야의 생산역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투자지원(리쇼어링)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 등을 감안해 투자환경 변화에 맞게 유턴 인정범위를 재설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유턴법’ 관련 법령 정비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진출기업복귀법에서 정한 요건을 일부 완화해 신산업 진출을 뒷받침한다. 현재 유턴기업은 해외사업장과 국내복귀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서비스가 같거나 유사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핵심기술과 공급망, 기능·용도 등을 함께 고려해 탄력적으로 유사성을 판단한다. 이 경우 해외로 진출한 내연차 부품 기업이 국내로 복귀해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을 생산하더라도 유턴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유턴 시 해외사업장 구조조정(청산·양도·축소) 요건에 대한 면제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미래자동차 기술, 첨단기술(제품), 신성장・원천기술 등 ‘첨단산업・공급망’ 관련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확인서를 보유하고 국내복귀사업장에서 생산·활용하는 경우만 면제됐으나, 앞으로는 첨단산업・공급망 분야에 해당하면서 핵심 생산시설(마더팩토리) 투자로 인정되는 경우에도 면제할 예정이다. 첨단산업·공급망 분야 기업이 국내에서 핵심 생산시설에 투자한다면 해외 생산거점을 유지·확대해도 유턴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유턴보조금 체계는 기준표에 따라 보조비율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지방 중심의 우수한 유턴기업 유치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방투자 확대와 첨단전략 분야 유턴 촉진을 위해 ‘협상’ 방식으로 보조금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협상’ 방식은 경제효과가 큰 △첨단산업・공급망 등 전략분야 또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정부와 기업 간 협의를 거쳐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보조금 등 지원규모는 △비수도권 투자(지역균형발전도 등) △청년 중심의 고용 창출 △첨단전략기술 및 △마더팩토리 해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산정하고, 지원 한도는 정액 대신 보조비율에 상한을 둔다. 특히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기업에는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정부는 또 기업 선정단계부터 사후까지 평가·관리를 강화해 유턴 투자 이행률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제조 AI 전환(M.AX)이나 자동화를 추진하는 경우 기존사업장의 고용·면적 유지 의무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기업환경에 맞춰 유연성을 더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유턴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지원 방식도 과감하게 개편・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개선 방안을 신속히 이행하여 지방 중심의 유턴을 촉진하고, 양질의 유턴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어민 면세유 지원한도 상향…‘농기계용·어업용 경유’ L당 37.8원↑
본격적인 농번기 및 성어기를 앞두고 정부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어민에게 지급하고 있는 농기계용·어업용·임업기계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한도를 올린다. 30일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농·어민 유류비 지원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기계용(트랙터·경운기·콤바인) 경유와 어업용 경유, 임업기계용(동력 상하차기 등 7종) 경유는 유가연동보조금 지원한도를 L(리터)당 138.4원에서 176.2원으로 37.8원씩 올린다. 또 ‘원예시설 난방기용’ 유가연동보조금은 유종에 따라 L당 지원한도를 △등유는 39.3원(L당 143.9원→183.2원) △중유는 39.4원(144.4원→183.8원) △LPG(액화석유가스)는 42.3원(154.8원→197.1원) △부생연료유 1호는 35.9원(131.3원→167.2원) △부생연료유 2호는 37.3원(136.5원→173.8원) 각각 인상한다. 앞서 정부는 중동전쟁 발생 이후 국제 원유가격 급등으로 국내 농림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지속 상승하자 올해 1차 추경예산에 ‘농림어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명목으로 총 1188억 원을 반영했다. 이를 토대로 농어민이 구입하는 면세유가 기준가격을 넘는 경우 초과분의 70%를 최대 지급 한도(면세경유 L당 138.4원 등) 이내에서 유가연동보조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는데, 최대 지급 한도를 상향한다. 현재 기준가격 대비 12.9%인 농기계용·어업용·임업기계용 경유, 원예시설 난방기용 등유·중유·LPG·부생연료유(1·2)호의 유가연동보조금 지원한도를 일제히 기준가격 대비 16.4%로 3.5%포인트(P) 상향한 것이다. 유가연동보조금은 올해 3월에 시작해 오는 9월까지 한시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본격적인 농번기·성어기를 앞두고 유가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대응한다. 상향된 지원단가 한도는 개정된 ‘화물자동차법’·‘여객자동차법’ 공포일인 지난 29일 농림어업용 면세유 구입분부터 적용됐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사업 지침을 개정해 지난 29일 면세유 구입분부터 상향된 지원 한도를 즉시 적용했다. 정부는 지원단가 한도 상향으로 추경 반영 예산(3~9월) 조기 소진 시 예비비 등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스권 속 전국 기름값 2주 연속 하락…부산 휘발유 1997.6원·경유 1992.1원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L(리터)당 평균 2000원을 훌쩍 웃돌며 여전히 초강세 속에 최근 5주째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만을을 보이고 있다. 다만, 8주만인 지난 5월 셋째 주에 하락세로 전환한 부산 및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은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6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등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지속 시행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발표가 지연되면서 국내 기름값이 방향성을 모색하며 박스권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4∼28일) 부산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및 자동차용 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L(리터)당 0.3원씩 하락한 1997.6원, 1992.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전국 휘발유 및 경유 평균가격 역시 전주보다 L당 0.2원씩 내린 2011.1원, 2005.7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산과 전국 휘발유 및 경유 평균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휘발유값이 전주보다 L당 평균 0.6원 하락한 2050.8원이었고, 가장 낮은 대구지역은 0.8원 내린 1993.6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석유제품 가격 역시 소폭 하락세 속에 여전히 박스권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30일 오후 3시 기준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0.03원 내린 1996.9원, 경유 평균가격은 0.4원 하락한 1991.3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0.01원 내린 2010.8원, 경유 평균가격은 0.2원 하락한 2005.4원이었다.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부산지역 휘발유 및 경유 퍙균가격은 지난 4월 첫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5월 셋째 주 하락세로 전환했고,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주간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3월 넷째 주 L당 1801.1원에서 4월 첫째 주 1861.5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후 4월 다섯째 주 1997.1원까지 치솟았으나, 5월 첫째 주 1998.3원, 둘째 주 1998.4원, 셋째 주 1997.9원, 다섯째 주 1997.6원으로 5주 연속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부산지역 주간 경유 평균가격 역시 지난 3월 넷째 주 L당 1797.8원에서 4월 첫째 주 1855.3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후 4월 다섯째 주 1991.0원까지 치솟았으나, 5월 첫째 주 1992.5원, 둘째 주 1993.0원, 셋째 주 1992.4원, 다섯째 주 1992.1원으로 5주 연속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결을 위한 양해각서 합의 보도로 하락했으나 양측의 간헐적인 군사 충돌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7.4달러 내린 98.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1.8달러 하락한 12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4달러 내린 142.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적용된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다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유지된다. 이는 2∼5차 최고가격과 같다.
구윤철 부총리 ‘8000피 버블론’에 “정부의 노력에 주식시장이 판단할 것”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코스피 주가지수 급등과 관련해 한국 자본시장에 버블이 꼈다는 지적에 대해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그런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 부총리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 영상에서 코스피 8000선이 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우리는 하반기 경제 성장전략을 통해 구조 개혁과 잠재성장률 반등을 내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가에 부응할 만한 구조 개혁을 하면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띨 것이라는 의견에는 “그래서 정부가 초혁신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인공지능(AI)·그린 대전환에 인력 양성, 청년 창업 등을 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런 노력이 있다면 시장에서 우리 주식 시장을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고 동감했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호조에 따른 세수 전망에 관해선 “초과 세수가 더 생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에 관해서는 “8월에 법인세 중간 예납을 확인해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초과 세수 사용처에 관해 “제2, 제3 메모리 반도체에 준하는 아이템을 개발해 과감하게 투자한 뒤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초과세수가 더 들어올 것”이라며 “이게 1번”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집중 투자할 후보 산업에 대해서는 “AI 경제로 가려면 데이터를 저장하는 뇌에 이어 ‘눈’ 역할을 하는 센서가 필요하다”며 “센서도 반도체의 일종”이라고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우리 사회의 양극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구조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역량 강화에도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한다”며 “청년층 창업과 AI 교육을 시켜 미래의 꿈이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상당 부분 재투자를 해야 한다는 게 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형 국부펀드에도 초과 세수를 투자해 미래 세대를 위한 장기 투자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 긴축에 관해선 “지난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여서 세수가 안 들어오고 재정 적자가 더 커졌다”며 “지금과 같은 AI 대전환기에는 확실한 아이템에 돈을 과감히 써야 한다. 내년 국가 채무나 적자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봐 달라”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부동산 투기 등은 개인의 자유니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정부가 금융 지원을 해주는 등 도움이 되도록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비거주용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규제의 정부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실거주자들에게는 수요의 측면에서 지원하고, 실거주가 아닌 경우는 돈이나 제도를 통해 지원하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00원을 넘나드는 환율 고공 행진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달러가 없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개념이 아니다”며 “한국 주식시장이 높아져서 외국인들이 리밸런싱을 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전쟁발 고유가와 물가 상승에 대해선 국민이 물가 불안으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으로 안정적인 유가·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종전안 최종 결정 앞두고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잠정 합의한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든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3.49포인트(0.72%) 오른 5만 103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6.43포인트(0.22%) 오른 7580.06에, 나스닥은 55.15포인트(0.20%) 오른 2만 6972.62에 각각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기록이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하루 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32.76% 폭등했다. 델의 실적 전망이 AI 부문 낙관론을 되살리면서 경쟁사인 휴렛팩커드도 12.64% 급등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11.60%) 오라클(10.84%)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도 크게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45%, 마이크론 테크놀로 5.14%, 샌디스크 3.25% 각각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1.45% 떨어졌고 애플은 0.14%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잠정 합의한 종전 협상 양해각서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종료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양해각서 내용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실 회의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반도체 불장과 포모주의보
국내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엄청난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직원들을 상대로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국 경제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식시장 상승세에서 소외되거나 성과급 지급을 아예 기대할 수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확산 중이라는 지적이다.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소외 불안 증후군, 고립 공포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한국과 포모 심리 포모는 마케팅에 많이 활용된다.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매출을 올리는 기법이다. 유교 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한국 국민들은 유독 체면 차리기, 타인과 비교하기 등에 익숙하다 보니 포모 마케팅에 취약하다는 평가다. 각종 SNS에 특별한 체험을 한 사진을 올리거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 등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포모의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청년들이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는 ‘영끌’, 증시가 호황 국면을 보이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가상화폐 열풍 등도 포모 심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사회에서 드물지 않은 1000만 관객 영화 기록 등도 한국 국민들이 유독 소외감과 유행에 뒤처지는 것을 못 견뎌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자유로운 만남과 소통이 차단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이런 성향이 한층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 반도체 불장과 성과급 후유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불장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직장인 등의 대화 주제엔 어김없이 반도체 주식 투자 성공담이 포함된다. 하지만 투자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거나 합류할 여력이 없는 청년 등에게 반도체 활황은 달갑지 않은 뉴스일 뿐이다. 더욱이 코스피 지수는 연일 상승세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되레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종목보다는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원금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상당수 투자자들은 자괴감과 불안감까지 호소한다. 특히 지난 27일 상장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도 포모 심리가 일정 부분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상품 투자를 위해 2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지난 26일까지 이수한 투자자는 19만 3843명에 달한다. 반도체 기업의 수억 원 대 성과급도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연봉 1억 원을 받는 직원은 올해 총 세전 6억 원에 육박하는 총급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2024년 기준 박사 신입 연평균 급여가 공공연구기관의 경우 3900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최근 집계되면서 이공계 출신들 사이에서 소득 양극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더군다나 정규직 취업은커녕 비정규직으로 전전하는 청년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성과급만 생각하면 소외감을 느끼고 울화통이 터진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삼성전자 계열사 직원들도 “우린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고 우리도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반도체 성과급 파문이 단순한 포모를 넘어 노노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반도체 성과급이 국내 다른 기업들에게도 연쇄적으로 파장을 미칠 경우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조급함 버리고 자기 속도 유지해야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포모 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는 행동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두려움에 빠져 무리한 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세는 다음과 같다. 우선 타인의 수익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종목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둔 다른 투자자의 수익률 등을 볼 때마다 감정적인 흔들림을 느낀다는 것. “왜 나만 이렇게 수익률이 낮은 걸까?”라며 자괴감에 빠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투자 계획을 감정적인 출렁임에 따라 수시로 변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당초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 여유 현금 보유 등의 전략을 수립했으나 단기적 추격 매수, 특정 종목 집중 매수 등으로 계속 바꾸는 등 투자 패턴이 갈팡질팡하는 유형이라면 포모 심리 때문에 무리한 ‘대박 환상’에 사로잡힌 건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는 게 좋다. 특정 종목을 사지 않았다고 후회하거나 특정 종목을 샀는데 더 오르지 않으면 또 후회하는 등 만족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투자 패턴도 포모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엔 타인의 수익률에 대한 부러움 때문에 조급한 마음으로 추격 매수를 했다가 작은 조정에도 불안을 느껴 손절한 뒤 재상승할 때 또 후회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우려가 높다. 시기와 질투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어느 정도의 포모 심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욕망이나 타인과의 비교는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투자에서 가장 경계할 것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성공을 따라가다 자신의 원칙마저 잃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긴 시간 흔들리지 않는 태도와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타인과 비교하는 데 시간을 쏟기보다는 조급함 때문에 자신의 속도를 잃지 않도록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베트남 ‘메리어트 깜란 베이 리조트’의 여름
베트남 깜란에 들어선 ‘JW 메리어트 깜란 베이 리조트 스파’. 깜란은 베트남 중남부에 있는 해안도시로 최근 점점 떠오르는 휴양지역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나트랑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먼저 JW 메리어트 깜란 베이 리조트 스파는 개인 풀이 있는 빌라가 갖춰져 있다. 커플을 위한 원베드룸 빌라부터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머물기에 적합한 3베드룸 및 4베드룸 빌라까지 있다. 각각의 빌라는 독립된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돼 있다. 울창한 열대 정원과 프라이빗 풀로 둘러싸인 빌라는 부드러운 아침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깜란 베이 리조트 스파에서는 바다의 풍미를 가진 세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인다. 매일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해 재료 본연의 자연스러운 맛을 살린 요리가 제공된다. 또 요리에는 리조트 내 JW 가든에서 직접 수확한 유기농 허브와 채소가 사용된다. 현지 문화에 관심있는 관광객이라면 포터리 스튜디오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지의 참(Cham) 커뮤니티의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이곳에서는 장인들의 안내에 따라 도자기 만들기와 세라믹 페인팅 워크숍이 진행된다.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만든 작품은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스파는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커플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이다. 다양한 트리트먼트와 웰니스 프로그램이 제공돼 균형과 재충전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키즈 클럽과 틴즈 클럽에서 각종 놀이활동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해안이 바라보이는 곳에 피클볼 코트도 갖춰져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JW 메리어트 깜란 베이 리조트 스파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특별한 공간이다. 잔잔한 바다와 평온한 아침, 황금빛 햇살, 파도소리는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JW 메리어트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125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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