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높다 했더니… 지방은행의 ‘유동성 확보’ 고육지책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의 추격에 더해 증시로 돈이 옮겨가는 ‘머니 무브’까지 겹치자, 지방은행들이 유동성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지방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끌어올리는 고금리 수신 전략으로 고객 이탈 차단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 5대 지방은행(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의 전체 예금 상품 중 12개월 만기 예금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3.21%의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이었다. 기본금리 상위 10개는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2.90%)을 제외하고 모두 지방은행 상품이었다.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이었다. 이 상품 금리가 3.3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9위까지는 모두 지방은행 상품이었다. 12개월 만기 기준 주요 시중은행 예금 최고금리가 2%대 후반에 머무는 반면, 지방은행 상품은 3% 초중반으로 차별화됐다.적금 상품도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았다.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적금(정액적립식)’의 기본금리는 3.50%, 최고금리는 3.60%였다. 최고금리 기준으로는 경남은행의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이 가장 높은 7.0%나 됐다. 상위 1~6위가 모두 지방은행 상품이었다.인터넷은행까지 범위를 넓히면, 인터넷은행 중 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모두 3.20%였다. 이보다 더 높은 예금 금리를 내건 지방은행의 예금 상품은 4개나 됐다.이처럼 지방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의 거센 추격이 있다. 인터넷은행들은 비대면 계좌 개설과 모바일 사용 편의성 등을 무기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높은 금리를 내걸고 지방은행의 수신 역량을 맹추격 중인 저축은행과의 경쟁도 부담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7일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각각 3.24%와 3.29%였으며, 최고 3% 중후반 상품이 다수였다.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규제 완화 기조까지 겹치며 지방은행 입지는 더 위축되는 양상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저축은행 건전 발전 방안’을 통해 저축은행의 금융 공급 대상을 서민, 중소기업에서 중견 기업까지 확대하고 지역 경제로 자금 흐름을 유도하도록 예대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관련 규정 개정 이후 하반기 시행 예정이다.무엇보다 코스피 7000시대를 맞으며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머니 무브’ 역시 지방은행의 유동성 확보에 악재다. 대기 자금의 대푯값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후 지난 4일 124조 8405억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방은행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구조적인 원인도 있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회사채 발행이나 외화 조달, 기관성 자금 확보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이 제한적인 데다,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기반에서도 열위에 있다.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이를 대체할 수단이 많지 않아 유동성 관리 부담도 크다. 결국 예적금 금리를 높여서라도 고객 자금을 붙잡아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다만 고금리 수신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금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비용이 늘어나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대출 금리를 함께 올리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금리 혜택을 좇는 자금은 특판 종료나 금리 하락 시 빠르게 이탈할 수 있다는 점도 구조적 리스크로 꼽힌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과도 경쟁해야 하는 데다가 증시로 자금 유출 압박까지 겹치며 지방은행은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높여서라도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말의 얼굴, 외형, 보행패턴으로 개체 식별한다…마사회, 국제표준 등록 추진
말의 얼굴과 외형, 보행패턴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말의 개체를 식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마사회는 이 기술을 스위스에서 열리는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 신규과제로 제안한다. 한국마사회는 지식재산처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추진하는 ‘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 인큐베이팅’ 과제에 ‘생체정보 기반의 마필 개체식별 및 등록·인증’ 기술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말의 안면, 외형, 반문, 보행 패턴 등 말이 가진 고유의 생체정보를 AI로 분석해 개체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수기·현장 확인 중심의 말 등록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해, 등록·조회·이력관리·검역·방역 등 현장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한국마사회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IT융합표준인증협회(KITSTA) 등과 협력해 국내 표준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 SG17 회의에서 해당 기술을 국제표준 신규과제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사회는 7일 과천 본사에서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베젤특허법인과 함께 표준특허 개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국제표준화 추진 방향, 국내외 특허 동향, 표준특허 확보 가능 영역, 향후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번 기술이 표준특허로 인정될 경우, 한국이 제안한 AI 기반 마필 개체식별 기준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말의 이력 관리와 실태 조사가 간편해지고 혈통관리, 보험, 유통, 검역 등 말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표준특허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말산업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7000포인트 시대, 증권사 계좌에 137조 '사상 최대'
코스피 지수가 7000포인트를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주식시장의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주식 대차거래 잔고도 처음으로 180조원을 넘었다. 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36조 989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 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지난 3월 4일 역대 최대치(132조 682억원)였던 투자자예탁금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계속 감소하며 4월 6일 107조 4674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이후 전쟁이 휴전협상에 들어가면서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 5월 6일 130조원을 다시 넘어섰고, 7일엔 137조원으로 불어났다. 사상 최고치다. 그런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수요도 늘었다.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7일 179조 6659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전날인 6일(180조 6284억원)에는 사상 처음으로 18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 투자자 등이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통상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공매도는 대차거래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를 말한다.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사용하는 기법이다. ‘빚투’(빚을 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4월 29일 36조 683억원에 이르며 역대 최대로 늘어났으며 5월 7일엔 35조 5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한편 지난 1주일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였으며 이어 ‘TIGER 반도체 탑10’ ‘TIGER 미국S&P500’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KODEX 반도체’ 순이었다.
뉴욕증시 S&P, 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인텔 등 반도체주 상승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종전되지 않았지만 미국 뉴욕증시에서 또다시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 푸어스(S&P) 500은 전장보다 61.82포인트(0.84%) 오른 7398.93에, 나스닥은 440.88포인트(1.71%) 오른 2만 6247.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는 사상 최고치는 아니었고 이날 12.19포인트(0.02%) 오른 4만 9609.1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소식은 고용 지표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한달 전보다 11만 5000명이 늘어나 시장 전망치(5만 5000명)를 배 이상 웃돌았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우려에도 미 노동시장은 별 타격을 받지 않은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날 반도체 주가도 상승세였다. 특히 인텔은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월스트리트 보도로 14% 가까이 급등했다. 인텔은 올들어서만 주가가 250%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5.51%나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지수는 우리나라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 한국 증시도 또다시 고점을 올리지 않을까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 심리는 악화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는 48.2로, 1952년 집계 시작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상승에 우려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1.23% 오른 배럴당 101.29달러에, 6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64% 상승한 95.42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6% 이상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고물가 우려보다 미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에 더 주목하면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바이어, 전복 김 등 해조류에 높은 관심…사흘만에 7300만달러 수출협약 체결
전남 완도에서 열린 전복 김 건미역 등 우리나라 해조류 수출상담회에서 현장에서 해외바이어들과 800만 달러 수출계약이 이뤄지고 총 73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완도군은 5~7일 열린 ‘2026 프리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연계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aT광주전남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수산식품, 해조류 기반 52개 업체와 프랑스 일본 중국 미국 등 14개국 40개 해외바이어가 참여했다. 첫날 참가업체들은 전복, 김, 건미역, 해조류 가공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선보이며 바이어와 1대 상담을 진행했다. 바이어들은 제품 특성, 수출 가능 물량, 인증 절차 등을 논의하며 계약과 수출 계획을 문의했다. 이어 7일에는 개별 후속 상담을 통해 해외 진출 논의가 마무리됐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전복과 미역 등의 제품들이 현장에서 5건(800만달러) 계약이 성사되고 34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진행됐으며, 총 수출상담액은 7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aT는 상담회기간 동안 정책자금 지원, 수산식품 수출지원, 광주세관 연계 수출 컨설팅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이 이뤄지도록 도왔다. 완도를 찾은 바이어들도 행사를 높게 평가했다. 일본 바이어 미야데라 유키 씨는 “한국 해조류와 전복 제품은 품질과 안전성이 뛰어나며, 현장에서 직접 상담할 수 있어 수출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바이어 응우옌 꽁남히엔 씨도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한국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공급 계약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인기 덕에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9.1% 성장한 8억 94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고정희 aT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상담회는 수산식품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aT는 맞춤형 상담회와 연계 지원을 확대해 K-씨푸드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IB,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2.4% 전망…한달만에 0.3%P 상향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며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올해 성장률을 줄줄이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 말 기준 평균 2.4%로 집계됐다. 3월 말 2.1%에서 한 달 만에 0.3%포인트(P) 올라갔다. 구체적으로 보면, JP모건이 2.2%→3.0%로 0.8%P 높이며 가장 큰 폭으로 조정했다. 이어 씨티(2.2%→2.9%)와 골드만(1.9%→ 2.5%)은 각각 0.7%P와 0.6%P 올렸고 바클리(2.0%→2.4%)는 0.4%P, 노무라(2.3%→2.4%)는 0.1%P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HSBC는 각각 1.9%, UBS는 2.2%를 유지했다. 앞서 IB들은 지난 1월 말 이미 한국은행 전망치(1.8%)와 정부 전망치(2.0%)를 웃도는 수치(2.1%)를 내놨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함에 따라 해외 IB들도 경제성장률을 속속 높여 잡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망치인 0.9%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였다. 이들 IB 8곳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월 말 평균 2.0%에서 4월 말 평균 2.1%로 0.1%P 높였다. 씨티가 2.1%에서 2.4로, JP모건이 1.9%에서 2.5%로 각각 올렸다. 댜만, 골드만삭스는 1.9%에서 1.7%로 낮췄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3월 평균 2.4%에서 4월 말 평균 2.5%로 0.1%P 올랐다. 내년 물가 전망치 역시 2.0%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연근해어업, ‘데이터’ 바탕으로 118년 낡은 규제 혁파한다…관련 법안 국회 통과
연근해어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118년 낡은 규제가 혁파된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 소관 법안인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안'과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안’은 데이터에 기반해 연근해 어업 행정 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해 조업 위치, 어종별 어획·양륙 실적 보고를 의무화하고 어획확인서・증명서 발급 근거를 명시하는 등 연근해어업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간 우리 연근해어업은 118년 전에 제정된 ‘어업법’에 뿌리를 두고 어구·어법 제한, 금어기·금지체장 등 1500여 건의 투입규제를 중심으로 관리돼 왔다. 이번 제정안이 시행되면 과학적인 어획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업 관리체계를 산출량 중심으로 전환하고, 기존 투입규제는 과감히 폐지·조정함으로써 어업인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법 개정안’은 국가가 운항결손액 전액을 보전하는 현행 국가보조항로의 명칭을 ‘공영항로’로 변경하고, 공영항로 운영을 공공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그간 정부는 수익성이 없어 민간이 운영을 포기하는 항로에 대해 국비로 여객선을 건조해 민간 선사에 위탁·운영하고, 운영비와 손실을 국가가 보전하는 국가보조항로 제도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국가 보조에 따른 도덕적 해이, 선박 관리 미흡 등으로 정부재정 부담은 급증하는 반면 운항 안전성과 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선박검사, 운항관리 등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이 공영항로를 운영할 수 있게 되어 항로 운영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 기본권을 더욱 탄탄히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법이 시행되는 2027년에 일부 공영항로를 공공기관에 위탁하고, 2028년부터는 전체 공영항로를 공공기관에 위탁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2개 법안은 어업분야의 낡은 규제 혁파,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권 강화 등을 추진할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연근해어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의 낡은 투입 규제들을 과감히 폐지·조정해 나가는 등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들의 하위법령 정비 및 차질없는 법령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서울대에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개설 예정…운영 방향 논의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올해 9월 부산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 개설 예정인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하 공단)은 8일 대전시에서 관계자 의견 수렴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는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산식품 전반에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석사과정 전문 학과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해수부와 참여 대학인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운영 기관인 어촌어항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올해 9월 개설 예정인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의 운영 방향과 대학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계약학과 운영 지침과 협약서 마련 방향을 비롯해 기존 운영 중인 경상국립대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의 운영사례, 애로사항, 개선점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경상국립대는 기존 학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산식품 산업체 종사자의 특성과 교육 수요, 학사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함께 향후 보완점 등을 공유했다. 또한, 올해 최초로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를 개설할 예정인 서울대와 부산대는 대학별 교육과정 구성 방향과 학생 모집 방안, 수산식품 분야와 최신기술을 접목한 교육 과목 등을 공유했다. 참석 기관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계약학과 운영 지침과 교육과정 등을 보완하고, 기관별 협력체계를 구축해 올해 9월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가 수산식품 산업체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수산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수원, 아이누리 입주기업과 간담회…AI 혁신 가속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김회천)이 8일 ‘KHNP AI(아이) 누리(이하 아이누리)’ 입주기업의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이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의 실무 현장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 ‘아이누리’를 조성하고, 입주 공간과 전문가 컨설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한수원 실무부서와 아이누리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이누리 입주기업들은 각 기업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소개하고, 한수원 실무진은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각종 AI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기업들의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도입 절차 및 데이터 보안 등 구체적인 실증(PoC) 방안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수원은 AI 디지털 전환(DX)을 미래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아이누리 입주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러 가지 연구개발(R&D) 지원, 수출 및 경영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문화 랜드마크, 선거판 흔드는 화두로
창원특례시를 다시 마·창·진으로?
대사관은 부인하더니…이란 관영 매체 “한국 선박 표적”
교직원 사진 빼내 딥페이크 제작한 학교 외주직원 구속
국민의힘, ‘특검법’에 연일 ‘십자포화’… 민주당, “국민 몰라” 발언에 당혹
예측불허 판세에 야야 PK 기초단체장 후보들 ‘좌불안석’
“소음·먼지에 창문 못 여는데 기준치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