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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개 도시 집결 '호찌민 TPO 총회'… 부산 관광 비전 알린다

131개 도시 집결 '호찌민 TPO 총회'… 부산 관광 비전 알린다

부산시가 회장도시를 맡고 있는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제12차 총회가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다. 17개국 131개 도시가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관광산업의 디지털·녹색 전환을 논의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다. 시는 이번 총회를 오는 10월 열리는 ‘글로벌도시관광서밋’과 연계해 관광 거점도시 위상 강화에 나선다.이번 총회는 호찌민 국제관광박람회(ITE HCMC 2025), 국제 소싱박람회(Viet Nam International Sourcing 2025)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 개최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3만여 명의 글로벌 관광 관계자가 호찌민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 더욱 활발한 국제 교류와 비즈니스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TPO는 2002년 창설된 국제기구로, 현재 17개국 131개 도시정부와 56개 민간단체가 회원이다. 사무국은 부산에 있으며, 시가 회장도시를 맡고 있다.이번 총회의 주제는 ‘관광의 미래를 그리다:디지털 및 녹색전환의 수용’이다. 저탄소 교통체계와 친환경 숙박 인증,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 ‘녹색 관광’(Green Tourism)을 핵심 의제로 삼아 회원도시들이 정책과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환경과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행사는 개막식과 전체회의를 비롯해 주제 세션, 도시 사례 발표, 시장급 회의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의 저스틴 매튜 팡 교수, 아고다 글로벌 협력 담당 다니엘 우 이사, UNWTO 아시아태평양 국장 해리 황 등 세계적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도시관광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세계 관광산업의 흐름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회원도시들의 관심도 크다.또한 회원도시 공동 홍보 설명회, 관광 유치 로드쇼, 베스트 어워즈 시상식 등 부대 행사도 열려 교류와 홍보 기회가 확대된다. 총회 기간에는 차기 회장단(2026~2027년) 선출과 제13차 총회(2027년) 및 제11차 TPO 포럼(2028년) 개최지 선정도 이뤄진다.시는 총회 현장에서 오는 10월 27~29일 열리는 ‘2025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집중 홍보하며 총회의 성과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도시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부산이 글로벌 관광협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강다은 TPO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는 디지털과 녹색 전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도시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회원도시와의 실천 과제를 통해 글로벌 도시 정책 공유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회장도시인 부산은 회원도시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과제에 대응하며 글로벌 관광산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녹색 관광 활성화 방안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시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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