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량 증가율 1% 안팎… 가계대출 문 더 좁아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함께 좁아진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문이 올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절반 수준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출 수요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A은행은 올해 연중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 증가율 관리 목표를 0.7%로 금융 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준의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에 새 증가율을 적용하면, 올해 이 은행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은 8000억여 원에 불과하다. 다른 B은행 역시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인 1.5%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할 것으로 전해졌다.시중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목표가 평균 1% 정도로 정해질 경우 이들 은행이 올해 1년간 최대로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는 6조 4493억 원 정도다. 이는 작년 말 정책대출 제외 가계대출 잔액(644조 9342억 원)을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 한 달 5374억 원꼴로, 5개 은행 평균으로는 1000억 원 남짓에 불과하다.정부는 이처럼 강한 대출 총량 관리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까지 낮출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1960∼2020년 39개 국가 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GDP 성장률과 경기 침체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GDP 대비 가계신용비율(3년 누적)이 1%포인트(P) 오르면 4∼5년 시차를 두고 GDP 성장률(3년 누적)은 0.25∼0.28%P 떨어졌다.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3∼5년 시차를 두고 ‘경기 침체’(연간 GDP 성장률 마이너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통계적으로 커졌다.특히 가계신용 비율이 80%를 넘는 경우에는 중장기뿐 아니라 단기 시계에서도 성장률 하락이 관찰되고,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88.6%에 이른다.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수요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으로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가계대출(정책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4조 4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3조 8729억 원)보다 3개월 새 5551억 원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이 1조 9491억 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또 올해 들어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석 달 연속 증가한 반면, 5대 은행은 2월을 제외하고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44조 2952억 원으로, 올해 들어 4428억 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13조 9527억 원에서 14조 1311억 원으로 1781억 원 늘었다. 다만 케이뱅크는 16조 677억 원에서 16조 17억 원으로 661억 원 줄었다.이인영 의원은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신속하게 확정해 관리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인터넷은행은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역할을 충실히 하며 대출 수요가 특정 상품에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균형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츠코리아 “직판제 도입…딜러도 수익 증가”
“직판제는 딜러사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수수료를 줘 딜러사 수익도 증가할 것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상국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13일 직판제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 도입에 앞서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가진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RoF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코리아가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수입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한 벤츠코리아가 딜러사별로 상이했던 차량 가격과 재고·출고를 통합 관리한다. 이전에는 수입차 고객이 더 좋은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딜러와 접촉하면서 가장 싼 가격을 찾아서 계약을 했지만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단일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벤츠코리아 RoF 프로세스 박지성 총괄 부장은 “이전 벤츠의 판매구조에서는 딜러사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원 프라이스’, 다시 말해 ‘베스트 프라이스’ 정책으로 고객은 여러 견적서를 가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필요 없이 전국에서 동일한 가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직판제의 또하나 장점으로 시기와 관계없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기존에는 고객들이 매월 바뀌는 수입차 프로모션에 따라 차량을 원하는 시기에 살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계약 이후 출고 시점에서 프로모션이 좋아지면 당연히 더 좋아진 프로모션이 적용되며, 프로모션이 없어져도 계약 당시 프로모션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딜러사의 재고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직판제의 잇점이다. 이상국 부사장은 “기존에는 딜러사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을 늘릴 수밖에 없었고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재고 부담이 없어지고 딜러사가 할인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안정적 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딜러들의 반대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 부사장은 “국내 딜러사와 함께 먼저 RoF가 적용된 호주, 스웨덴 등의 해외 시장을 둘러봤는데 현지 딜러들이 대부분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국내 모든 딜러사들이 직판제에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가 특정 모델에 대해 전국적으로 동일한 가격을 제시한 상황에서 경쟁사의 한 지방 딜러가 동급 모델에 대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할 경우 해당 지역은 대응이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딜러사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가격 적정점을 찾아가겠다”고 답했다. 벤츠코리아가 직판제를 도입하는 것과는 달리 경쟁사인 BMW코리아의 경우 기존 딜러사 위주의 판매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벤츠코리아의 이번 직판제 도입이 딜러 구매 관행이 자리잡은 한국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수년간의 직판제 시행을 통해 딜러들에게 적정 수익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딜러망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고객 입장에서도 경쟁사대비 높은 가격 책정이 계속되거나 가격이 들쭉날쭉할 경우 브랜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봄 나들이 캠크닉 특가전
이마트가 오는 15일까지 인기 캠핑용품과 먹거리를 할인하는 ‘봄 나들이 캠크닉(캠핑+피크닉) 특가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캠핑·아웃도어 브랜드 ‘시티 피크닉’ 신상품 14종을 선보이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전 품목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 제공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함께 좁아진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문이 올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절반 수준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출 수요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A은행은 올해 연중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 증가율 관리 목표를 0.7%로 금융 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준의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에 새 증가율을 적용하면, 올해 이 은행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은 8000억여 원에 불과하다. 다른 B은행 역시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인 1.5%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목표가 평균 1% 정도로 정해질 경우 이들 은행이 올해 1년간 최대로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는 6조 4493억 원 정도다. 이는 작년 말 정책대출 제외 가계대출 잔액(644조 9342억 원)을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 한 달 5374억 원꼴로, 5개 은행 평균으로는 1000억 원 남짓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처럼 강한 대출 총량 관리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까지 낮출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1960∼2020년 39개 국가 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GDP 성장률과 경기 침체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GDP 대비 가계신용비율(3년 누적)이 1%포인트(P) 오르면 4∼5년 시차를 두고 GDP 성장률(3년 누적)은 0.25∼0.28%P 떨어졌다.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3∼5년 시차를 두고 ‘경기 침체’(연간 GDP 성장률 마이너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통계적으로 커졌다. 특히 가계신용 비율이 80%를 넘는 경우에는 중장기뿐 아니라 단기 시계에서도 성장률 하락이 관찰되고,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88.6%에 이른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수요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으로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가계대출(정책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4조 4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3조 8729억 원)보다 3개월 새 5551억 원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이 1조 9491억 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올해 들어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석 달 연속 증가한 반면, 5대 은행은 2월을 제외하고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44조 2952억 원으로, 올해 들어 4428억 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13조 9527억 원에서 14조 1311억 원으로 1781억 원 늘었다. 다만 케이뱅크는 16조 677억 원에서 16조 17억 원으로 661억 원 줄었다. 이인영 의원은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신속하게 확정해 관리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인터넷은행은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역할을 충실히 하며 대출 수요가 특정 상품에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균형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 “일자리 양극화” 급여, 대기업이 1.7배 많아
대기업 등 질 좋은 일자리는 전체의 16% 뿐이지만, 이들의 보수는 그 외 일자리 종사자의 약 2배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노동시장 이중구조(질 측면의 일자리 양극화) 해소, 결국은 좋은 일자리가 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노동시장 가운데 양질의 1차 시장(대기업 상용근로자+고용주) 종사자 비중은 전체의 15.9%로 추정됐다. 나머지 84.1%는 취약한 일자리가 포함된 2차 시장(중소기업 상용근로자+임시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일용근로자)으로 분류됐다. 1차 시장에 속한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 급여는 약 495만 원으로 2차 시장(약 292만 원)의 약 1.7배에 이르렀다. 1차 시장의 근속연수는 11년 3개월로 2차 시장 근속연수(5년 9개월)의 약 2배였고, 사회보험 가입률의 경우도 1차는 100%에 가깝지만 2차는 60∼70%에 불과했다. 현대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차 노동시장의 근로 여건 개선 등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근본적 원인을 해소해 ‘쉬었음’ 인구가 양질의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순환 고용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휘발유 상승세 둔화 부산 L당 1986.3원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셋째 날인 12일 전국 주유소 평균 유가 상승세가 대폭 둔화했다. 부산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L당 1992.3원으로 전날보다 0.7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0.6원 상승한 1985.8원을 나타냈다. 부산 지역 유가도 오름폭을 줄였다. 이날 부산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86.3원으로 전일 대비 1.4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1980.03원으로 0.5원 상승했다. 전날 같은 시각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8원, 1.5원 오르고 부산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2.9원, 2.2원 오른 데 비해서 상승세가 더욱 둔화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달 13일 첫 시행된 뒤 같은 달 27일 2차에 이어 지난 10일 3차 시행에 들어갔다. 3차 최고가격은 휘발유는 L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2차와 같이 동결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72달러 내린 배럴당 9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0달러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국제유가가 2주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정부는 민생 부담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올리지 않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격제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은 지난 2주간 휘발유 가격은 1.6%, 경유 가격은 23.7%, 등유 가격은 11.5% 각각 상승했다. 정부가 29년 만에 처음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면서 내세웠던 ‘국제유가 원동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른 실제 시장 가격과의 괴리가 국가 재정에 심각한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벙커링 항만’ 싱가포르항 ‘연료 재고분’ 비상
전 세계 선박 연료 공급(벙커링)의 약 25%를 책임지는 싱가포르 항만이 중동 사태 장기화로 연료 재고가 3주가량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는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선박 운항의 핵심인 벙커링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이하 KMI 센터)가 최근 발간한 ‘국제물류위클리’ 보고서에 담겼다. KMI 측은 중동 리스크로 인해 세계 최대 벙커링 항만인 싱가포르 항만의 벙커 연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3주가량만 버틸 수 있는 연료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유황유의 경우 항만에 공급되는 기간이 일주일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즉시 선박이 제공받을 수 있는 연료 물량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공급업체는 기존 장기 계약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신규 거래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브라질 러시아 등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공급 공백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에 따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일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수입을 다변화하고 있다. KMI 센터는 “싱가포르가 통상적으로 3주 치의 재고를 보유하지만,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재고가 소진되는 위험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벙커유 가격은 지난 중동 사태 발생 당시인 2월 28일 이후 상승하다가, 지난달 중순 고점을 찍고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긴장 장기화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저유황유는 t당 873.5달러로, 지난 2월 27일 대비 70% 상승했다. 지난달 16일에는 t당 1119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고유황유의 경우는 지난 2월 27일 기준 t당 1836달러에서 지난달 9일 1073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최근은 35%까지 하락했다. 해양가스유의 경우 전쟁 이전 가격 대비 160% 높은 수준인 t당 1836달러(지난 1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항만은 중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의 환적 허브로 꼽히며, 지난해 4466만 TEU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특히 전 세계 선박 연료 공급량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벙커링항만이다. 이 같은 싱가포르 항만의 벙커링 문제로 인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중소 선사들은 벙커링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MI 센터 관계자는 “이렇게 벙커링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선박들이 다른 항만을 찾아야 하는 등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연료 공급은 불가피하게 글로벌 선사나 대형 선박 위주로 우선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일부 중소 선사들은 벙커링 서비스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되며, 원활한 연료 확보에 애로사항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호르무즈 내 우리 선박 신속 통항이 최우선 과제”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으로 합의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관련, 해양수산부가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 준비 상황 점검에 나섰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전 회의를 열어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호르무즈 내에 있는 우리 선박 26척의 선주사와 선박 관리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 개최한 ‘호르무즈해협 통항 관련 1차 회의’ 이후 선사별로 준비 중인 자체 통항 계획을 점검하고,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장관은 “호르무즈 내 우리 선박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항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해협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선원과 선박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챙기자”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대부분의 선박들이 본격적인 운항을 위한 기기 점검, 보급 등 사전 준비는 마쳤다”고 전하며 “우리 선박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나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부는 호르무즈 통항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10일 주쿠웨이트 대사를 지낸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외교부장관 특사로 임명해 곧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이 해상데이터 서비스업체 ‘마린 트래픽’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일(현지 시간) 휴전 이후 9일까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겨우 11척으로 나타났다. 휴전 이후 해협을 지나간 선박은 사실상 모두 이란이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유조선과 화물선으로 분석됐다.
지난 겨울~올 봄 바다 수온 평년 대비 0.5~1.5℃ 높아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겨울에서 올해 봄 사이 우리 바다 수온 변동을 분석한 결과, 평년대비 1℃ 정도 높은 수온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12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우리 바다의 평균 수온은 평년 대비 약 0.5~1.5℃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북쪽 차가운 기류의 영향으로 한파가 지속됐던 1월 하순경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역에서 평년 및 전년 대비 수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위성정보를 활용한 광역 표층 수온 분포를 보면, 지난 겨울에서 초봄의 평균 수온은 12.3℃로 평년보다는 1.14℃, 전년보다는 0.98℃ 높았다. 남해 연안의 경우, 전년의 평균 수온은 평년에 비해 0.47℃ 낮았지만,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1.53℃ 높아 겨울철 수온이 매우 높게 상승한 경향을 보였다. 연안의 실시간 수온 관측 정보를 분석한 결과, 남해서부는 1월 하순 한파 기간을 제외하고 작년 대비 0.69℃ 높았고, 남해동부는 전년 및 최근 10년 대비 0.67℃ 높은 수온을 유지했다. 이는 온화했던 겨울 날씨와 함께 대마난류가 평년보다 매우 강하게 유지되면서 해류에 의한 열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아끼고 또 아끼고 ‘워플레이션’ 몸살
이변은 없었다… 전재수, 민주 부산시장 후보 확정
레바논 공습·호르무즈 통행 중단…흔들리는 휴전
대책 없이 아파트 상가로 옮기는 해운대 시외버스 정류소
전재수, 사법 리스크도 이겨냈다… 압도적 지지율로 본선 안착 '파죽지세'
과거와 180도 바뀐 여야…박형준·주진우 연일 때려도 전재수는 ‘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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