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맞은 부산불꽃축제, 이번 주 토요일 '특급 불꽃 쇼'
부산의 대표 가을축제 ‘부산불꽃축제’가 올해 스무 살을 맞아 한층 더 화려해졌다.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 연출과 강화된 안전 대책으로 부산의 가을밤을 밝힌다.2005년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20년간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지드래곤 음원과 인공지능(AI) 사운드가 결합된 오프닝을 비롯해 200발 동시다발 불꽃 등으로 구성됐다. 불꽃·음악·조명이 어우러지는 입체 연출로 관람객 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2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진행올해 불꽃 쇼는 총 3부 구성으로 진행된다. 기존 해외 초청·부산 멀티 두 파트로 나뉘었던 공연에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 쇼’가 신설됐다.1부는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음원 ‘위버맨쉬’와 AI 사운드가 결합된 음악 불꽃으로 막을 올린다. 불꽃과 음향이 하나가 되는 입체 연출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일본의 히비키야사가 초청돼 15분간 불꽃 쇼를 선보이고, 3부 ‘부산멀티불꽃쇼’는 (주)한화가 ‘스무 번의 가을’을 주제로 연출한다.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25인치 불꽃뿐 아니라 1부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문자 불꽃’(2종)과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을 새롭게 선보인다. 3부에서는 광안대교와 바지선이 서로 주고받듯 펼치는 ‘캐치볼 하모니 불꽃’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바지선은 기존 8대에서 13대(광안리 9·이기대 2·동백섬 2)로 늘었다. 광안리·이기대·동백섬 등 3개 포인트에서 동시 연출이 강화됐고, 올해는 이기대와 동백섬에서도 해외 초청 불꽃이 함께 연출돼 더욱 폭넓은 축제가 펼쳐진다.사전행사로 오후 2시부터는 거리공연과 체험 부스로 구성된 ‘불꽃 스트릿’이 운영되고, SNS를 통해 접수된 시민 사연을 광안대교 트러스트에 띄우는 ‘불꽃 프롤로그’가 이어진다.■광안리 중심으로 3곳 동시 연출광안리 백사장이 가장 큰 무대이며, 남천동 삼익비치·마린시티·동백섬·이기대와 황령산·금련산·장산에서도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캐치볼 하모니 불꽃’의 중심축이 광안리 앞바다에 맞춰져 있어 이 구간이 핵심 관람지로 꼽힌다. 시는 오후 5시 이전 입장을 권장하고 있다.부산시는 올해 인파 총량을 약 20만 명으로 설정했다. 수용 한도를 초과하면 광안리 해변로 입구에서 입장이 통제된다. 공무원·소방·경찰·교통공사 등 7000명의 안전요원이 투입되고, 수영·해운대·남구 42곳이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해변로에는 인파 분산용 울타리(바리게이트)가 설치돼 이동 동선을 분리하며, 응급차 31대와 응급의료 부스 7곳이 상시 배치된다.광안해변로(언양삼거리~만남의광장 0.82km)는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이 제한되고,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는 오후 3시 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는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된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는 자정까지 연장 운행된다. 공중화장실과 임시화장실 60여 곳이 마련됐으며, 부산불꽃축제 공식 누리집(busanfireworks.com)에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스무 살 성년이 된 부산불꽃축제가 부산의 야경과 함께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의 위상을 빛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TL, 제4회 K하모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로 따뜻한 감동 선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회 K하모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연주회에 참석한 1000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KTL은 2022년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문화 조성을 목표로 장애예술인으로 구성된 K하모니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예술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창단 이래 네 번째 정기 공연이었던 이번 연주회에서는 1부 오케스트라의 축연무에 이어 바이올린, 드럼, 색소폰의 화려한 솔로 연주가 펼쳐졌다. 또한 2부에서는 이윤옥 명창(제25회 청강 정철호 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과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및 전수자로 구성된 전통예술원 ‘놀제이’와의 협연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K하모니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이윤옥 명창의 판소리가 더해진 깊은 울림과 동서양의 조화를 이뤄낸 놀제이와의 사물놀이 협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연주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이번 정기연주회는 장애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예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장(국정79)’을 국정과제로 삼고 장애인의 소득, 근로 등에 대한 권리 기반 강화에 나섰다. K하모니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정부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KTL은 새로운 직무를 발굴해 장애예술인을 단원으로 직접 채용해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사회적 포용과 문화적 다양성을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구성원은 최근 발굴한 신규 악기 2종(색소폰, 신디사이저)에 대한 신규 단원과 김사도 지휘자를 포함해 총 15명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연주회는 총 25회로 매번 감동을 선사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KTL 김대성 사회적가치 운영 위원장은 “K하모니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민과의 연대, 그리고 포용의 정신이 어우러지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신용정보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 맞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공단)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신용정보원 본사에서 한국신용정보원(원장 최유삼, 이하 신정원)과 ‘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전담하는 공단과 기업 신용정보 및 금융 데이터 관련 강점을 지닌 신정원이 함께 기업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금융과 에너지 분야의 두 기관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데 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업·제조업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 공유 △기업의 기후 금융 적합성 판단을 위한 지원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공공데이터 공유 △기업의 금융배출량 정보 공유 등이다. 공단이 신정원에 제공하는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는 금융배출량을 산정하는 중요 데이터로, 향후 금융기관이 기업의 대출 및 투자 등의 의사결정을 할 때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 저감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해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삼 신정원 원장은 “금융과 에너지 데이터를 연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공공 에너지 데이터 공유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며, 우리 기업들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 9년 연속 서비스품질 LCC 부문 1위
에어부산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5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인증 수여식’에서 저비용항공(LCC) 부문 9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평가는 서비스 품질을 구성하는 8개 전 항목에서 업계 최고점을 기록하며 이룬 성과라 의미가 컸다. 올해 창립 18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당시 에어부산은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전 부문 ‘매우 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특히 ‘정시 운항’ 부문에서는 9년 연속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약속을 지키는 항공사’라는 신뢰를 구축했다. 또한 국내 LCC 중 유일하게 공항 라운지를 운영하고,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신축 터미널 및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하는 등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체감과 만족을 끌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M, 한국서 사실상 철수?… 직영서비스센터 모두 매각
GM 한국사업장이 최근 5년간 수천억 원대의 국내 주요 부동산을 내다판 데 이어 부산 등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도 매각키로 하면서 사실상 ‘한국시장 철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애프터세일즈와 정비 서비스 접수를 중단하고, 같은 해 2월 15일부터는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다. 부산을 비롯해 서울, 강원 원주, 전주, 대전, 경남 창원, 인천, 광주 등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GM 한국사업장의 다른 직무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쉐보레 등 GM 한국사업장이 판매하는 브랜드의 차량 소유자는 앞으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 이번 직영 서비스센터 종료 결정은 한국GM이 앞서 발표한 매각 방침에 따른 것이다. GM 한국사업장 측은 자산 매각 결정과 관련해 “사업 효율성 확보를 위한 조치이며, 한국시장 철수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전국 386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계속 제공하고, 매각 이후에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의 고용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GM의 결정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시도는 단순한 사업구조 개편을 넘어 전형적인 구조조정 모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의 이번 결정은 미국 수출 시 25% 관세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GM의 올해 2분기 관세부담액 11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중 절반 수준인 5억 5000만 달러(약 8000억 원)가 GM 한국사업장에서 발생했다.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지난 3분기에 입은 손실까지 합치면 관세부담액은 1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4년 만에 연간 적자를 낼 가능성도 적지않다. GM은 지난 2019년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전북 군산공장의 문을 닫았고, 이번 관세 여파로 인해 한국시장 철수설까지 나오게 됐다. 앞서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5년간 소유부지를 팔아 4500억 원 넘는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지엠은 2020년 6월 부평공장 인근 물류센터(LOC) 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2023년 전북 군산 물류센터, 직영 정비소인 서울·동서울과 강원도 원주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부천연수원 부지 등을 차례로 매각했다.
투자 줄이고 보조금 경쟁 안 하는 통신 3사 현금 쌓인다
‘해킹 충격’에도 불구하고 내년 이후 통신 3사의 ‘현금 보유’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의 경우 2027년이 되면 10조 원이 넘는 현금을 쌓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5G 투자를 끝낸 통신사들이 설비투자를 줄이고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피하면서 현금만 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사들이 주장하던 투자 확대도, 정부가 주장하던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에 따른 보조금 확대도 ‘헛구호’가 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에 이어 KT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심(USIM) 교체, 손실 보상, 과징금 처분 등으로 비용 지출이 늘었다. SK텔레콤은 5000억 원 규모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고 1348억 원 규모의 과징금도 부과됐다. KT도 유심 교체 비용이 9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해킹 피해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의 현금성 자산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 3사가 설비투자를 계속 줄이는 데다 보조금 확대에도 소극적인 탓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설비투자가 4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4610억 원) 대비 0.9% 줄었다. KT 역시 3분기 설비투자가 4837억 원으로 전년 동기(4551억 원) 대비 6.3% 줄었다. LG유플러스도 3분기 설비투자가 4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4481억 원) 대비 2.2% 줄었다. 통신 3사의 설비투자 감소는 AI와 보안 투자 확대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나온 수치여서 이례적이다. 통신 3사는 AI 데이터센터(DC) 확대에 나서면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한 울산 AI DC 투자 비용이 반영돼 2분기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한 바 있다. 2분기 6350억 원을 기록했던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설비투자액은 3분기에 4000억 원대로 떨어졌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감소를 기록했다. 통신사들은 단말기 보조금 확대에도 소극적인 모습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단통법을 폐지하면 통신사들이 보조금 지급을 확대해 소비자의 편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통법은 지난 7월 폐지됐지만 통신사들은 보조금 경쟁을 피하는 모습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지난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단통법 폐지로 경쟁 심화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 안정 국면에 접어들며 완화된 흐름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SK텔레콤의 경우 3분기 지급수수료·판매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KT는 판매비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단통법 영향이 아닌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끌어오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 3사가 이처럼 ‘지출 축소’에 집중하면서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부동산 분양 수익 등으로 현금 흐름이 개선된 KT의 경우 올연말에 현금성 자산이 3조~4조 원 대의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T의 현금성 자산은 2022년 2조 4491억 원에서 지난해 3조 7167억 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KT의 현금성 자산이 올해 4조 6700억 원으로 늘어나고 2026년에는 8조 700억 원으로, 2027년에는 11조 127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KT의 현금성 자산이 2025년 3조 2267억 원, 2026년 4조 9737억 원, 2027년 6조 2719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도 KT 현금성 자산을 2025년 4조 2600억 원, 2026년 4조 7790억 원, 2027년 5조 3700억 원으로 전망했다. 해킹 충격을 입은 SK텔레콤 역시 현금성 자산 증가 전망이 많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의 현금성 자산이 2025년 1조 9430억 원에서 2027년 6조 6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도 SK텔레콤 현금성 자산이 2025년 3조 5107억 원에서 2027년 5조 2713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도 현금성 자산이 2025년 2조 원대에서 2027년 6조 원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통신 3사의 현금 쌓기는 소비자 후생 확대보다 배당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KT에 대해 “풍부한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 상원 ‘셧다운’ 종료 위한 예산안 가결…12일 하원 통과될 듯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중지)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10일(현지시간)로 41일째 이어진 셧다운은 임시예산안에 대한 하원의 최종 승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이날 밤 열린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이번 셧다운은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에 따른 보조금 지급 연장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싸우면서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며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에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8명(민주당 성향 무소속 1명 포함)이 공화당으로부터 셧다운 이후 해고된 공무원들의 복직 등을 약속받고 예산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이후 10일 가결된 것이다. 이후 하원에서의 표결이 남았는데,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의석이어서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의원들에게 즉각 워싱턴D.C.로 복귀하라고 요청했다. 하원 표결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합의안에 대해 “매우 좋다. 합의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항공관제사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항공편 운항이 많이 감축됐다. 이에 미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저소득층 4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도 재정 고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번 임시예산안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 내 균열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찬성 표결을 해준 민주당 의원에 대한 책임도 묻는 분위기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과 관련해 진전된 것이 없다며 이번 합의안에 반대했다.
구글에 고정밀 지도 제공, 또다시 보류…국토부 “서류 보완” 요청
우리나라의 고정밀 지도를 구글에 반출하는 문제가 또다시 보류됐다. 국토교통부 소속 국토지리정보원은 구글이 지난 2월 18일 우리나라 국가기본도(축적 5000분의 1 수치지형도)를 국외에 반출해달라고 신청한 건에 대해 국외반출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구글에 내년 2월 5일까지 서류보완을 요구했다. 현재 한국은 2만 5000대 1 축척보다 자세한 고정밀 지도는 군사나 보안상의 이유로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우리나라에 구글 정밀지도 서비스를 위해 5000분의 1 축적지도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두면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는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9월 구글은 기자회견을 열어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는 것은 물론 한국 영역의 좌표 정보를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 사항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완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하지는 않았다. 협의체는 이날 심의과정에서 구글의 대외적 의사표명과 신청서류 간 불일치로 인해 정확한 심의가 어려워 해당 내용에 대한 명확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류 보완을 위한 기간을 60일 주기로 결정했다. 향후 정부는 구글이 보완 신청서를 추가 제출하면 국외반출 협의체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반출을 요청한 5000대 1 축척 지도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여 표현한 지도다. 구글은 현재 2만 5000대 1 지도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같은 축적으로는 지도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면서 이보다 5배 더 세밀한 지도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조폐공사, ‘랜덤버스 봉사활동’ 통해 훈훈한 이웃사랑 실천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 www.komsco.com)는 대전지역 공공기관 연합 사회공헌 플랫폼 ‘퍼블리코 대전’ 활동의 일환으로 ‘랜덤버스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전원자력연료 등 기존 참여기관 외에도 충남대학교 ESG센터가 새롭게 합류해 지역 공공기관과 대학 간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랜덤버스 봉사활동’은 자원봉사 참여자들이 사전 공지 없이 당일 현장에서 봉사활동 내용을 확인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디로, 어떤 봉사를 하러 가는지 모른 채 버스에 탑승하는 콘셉트 덕분에 직원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며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이번 활동에는 총 5개 기관, 7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버섯농가 재배 일손 돕기 및 물품 기부 △지역아동센터 아동 초청 오월드 체험행사 △전통강정 만들기 및 복지시설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는 “무슨 봉사인지 모른 채 참여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다”며 “색다른 경험 덕분에 봉사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행사뿐 아니라 더욱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전국 검사장·지청장까지 집단 반발… '검란' 비화
부산 어린이집 3~5세 각종 경비도 '무상'…외국 국적에 보육료 지원도
동서발전 4·6호기 타워 발파 사실상 초읽기
[단독] 부산 동구,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유일하게 청년 늘어난 이유는?
“검찰 핵심 기능 ‘공소 유지 의무’ 스스로 포기한 결과 초래”
“결사반대” 지역 주민 반발에 ‘오리무중’ 된 생곡소각장 [이슈 라운지]
올해 수능도 국어 ‘언어와 매체’·수학 ‘미적분’ 선택 학생이 유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