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국내 상장사 배당금 38조 육박 ‘역대 최대’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12월 결산 배당금 규모가 38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지난해 불어닥친 증시 활황과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모두 배당 수령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이 28일 내놓은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결산 배당(분기·중간배당과 주식·현물배당 제외)을 한 1246개사의 총배당금은 37조 7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9%(5조 4573억 원) 증가한 규모다. 결산 배당 시행 기업 수도 56개사가 늘었다.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577개사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34조 6802억 원을 배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장사 669개사가 3조 717억 원을 배당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0%나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전체 결산 배당 금액 중 코스피 비중은 91.9%나 됐다.결산 배당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증시 활황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지수는 4214.17로 전년 말 대비 75.6% 상승했고, 코스닥도 36.5% 올랐다.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의 배당금 규모가 5조 6924억 원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지주회사(3조 6790억 원·9.7%),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3조 3037억 원·8.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기업은 8388억 원(2.2%)으로, 전년 대비 6921억 원이나 증가했다.개별 기업으로 보면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가 3조 7535억 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기아(2조 6425억 원), SK하이닉스(1조 3277억 원), 삼성생명보험(951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클래시스(652억 원), 리노공업(607억 원), 파마리서치(428억 원) 순이었다.코스피와 코스닥 각 시장 배당액 상위 10개사의 배당 규모는 각각 12조 8518억 원, 4702억 원이었으며, 각 시장 전체 상장사 배당 총액의 37.1%, 15.3%를 차지했다.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전년 대비 2조 3088억 원 증가한 15조 7209억 원(41.6%)을 받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주주는 11조 8860억 원으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1.3%로 가장 높았는데, 증시 활황 속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개인 주주의 배당금 수령액은 10조 14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조 576억 원 늘어난 수치다.연령별로는 50대 개인 투자자의 배당금 수령액이 3조 378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조 5424억 원), 70대 이상(2조 144억 원), 40대(1조 4461억 원) 등의 순이었다. 50~6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4%를 차지해 중장년층 중심으로 한 주식에 대한 안전 자산 선호와 배당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외국인 투자자 중에는 미국 국적 투자자가 5조 1052억 원을 받아 전체 외국인 배당금의 43.0%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1조 3990억 원), 룩셈부르크(7072억 원), 아일랜드(6066억 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2조 556억 원)였으며, 코스닥에서는 클래시스(470억 원)였다.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업 실적 개선도 맞물리면서 결산 배당금 지급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4년 만에 10%대 명목 성장률 기대
반도체 수출 가격이 크게 뛰면서 올해 명목 경제 성장률이 24년 만에 10%대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비율이나 국가채무비율 등 거시 건전성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명목 GDP 성장률이 2002년(11.0%) 이래 처음으로 1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다음 달 9일 발표되는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대비 10%를 훌쩍 넘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은 이지호 조사국장은 지난 28일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크게 늘고 반도체 수출 가격이 높은 점 등을 반영해 명목 GDP 성장률은 꽤 높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물가 요인을 제외한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 기준)은 작년 동기대비 3.6%였다. 이에 더해 반도체 가격이 2분기에도 떨어지지 않고 고공 행진하고 있고, 경기 성장세도 견조한 추세다. 한은은 5월 경제 전망에서 올해 연간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올려 잡았다. 올해 명목GDP 성장률이 12%에 달하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목표 달성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4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부의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치인 ‘1.5% 증가’를 적용해서 추산하면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3%로 떨어진다. 명목GDP가 13% 성장할 경우엔 79.6%로 80% 아래로 내려간다. 정부는 가계부채 비율을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주요국 중 상위권이다. 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한국 가계부채비율은 87.8%로 선진국인 성숙시장(Mature Market) 37개국 가운데 7위였다. 스위스(124.0%)·호주(114.0%)·캐나다(99.8%)·네덜란드(92.7%)·뉴질랜드(90.9%)·덴마크(90.0%) 다음으로 높았다. 한국은 1분기부터 신흥국이 아닌 성숙시장 국가로 분류됐다. IIF는 자체 추정치를 적용해 국제결제은행(BIS)이나 한은보다 최대 한 분기 빠른 통계를 내놓는데, 통계 방향은 대체로 일치한다. 올해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이 80%대 초반으로 떨어지면 순위가 10위권 안팎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명목GDP 성장은 재정 건전성 지표 개선으로도 이어진다. 작년 우리나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중앙정부 기준)은 47.6%로 1년 전(44.6%)보다 3.0%포인트(P) 올랐다. 정부는 작년 9월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올해 국가채무가 1415조 2000억 원으로 늘어 GDP 대비 비율이 51.6%로 4%P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명목 GDP 성장률 10%를 가정해 단순 계산하면 국가채무비율은 상승폭이 0.7%P로 축소되며 48.3%로 오르는 데 그친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세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무 비율 하락과 맞물려 정부의 재정 운신 폭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은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 2월 전망치(1700억 달러)보다 대폭 늘린 25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종전 사상 최대였던 작년(1231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흑자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수출 기업들이 벌어들인 몫인 만큼, 법인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크게 늘면서 정부의 재정 여력도 그만큼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복상장 예외허용 곧 공개…덕산하이메탈 주주동의 획득 첫 사례
중복상장 원칙금지·예외허용의 구체적 기준이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특정 업종의 중복상장은 일괄적으로 예외를 허용해달라는 요구는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다음 주 중복상장이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구체적 기준이 담긴 상장·공시규정, 상장세칙,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초 목표대로 오는 7월 시행하려면 늦어도 다음 달 8일까지는 거래소 규정 개정이 예고돼야 한다. 정부는 지난 3월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신뢰·주주보호·혁신·시장 접근성이라는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복상장 원칙금지·예외허용은 이중 주주보호를 위한 대표 정책이다. 유망 자회사의 중복상장은 모회사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모회사 일반주주의 권익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당국은 중복상장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때 심사 기준으로 영업의 독립성· 경영의 독립성·투자자 보호를 감안하겠다고 밝혔고, 이번에 공개될 규정 등에 구체적인 기준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모회사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치게 될 주주동의 방식에 쏠려있다. 당국은 중복상장 심사 때 모회사 이사회가 마련한 주주보호 방안과 이에 일반주주가 충분히 동의했는지 여부를 중요 평가항목으로 삼을 예정이다. 아예 주주동의 절차 자체를 의무화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거론되는 주주동의 방식은 소수주주 다수결(MoM·Majority of Minority), 3%룰(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 특별결의 등 크게 세 가지다. 이중 지배주주가 배제되는 소수주주 다수결이 일반주주 보호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모회사가 자회사 상장을 위해 주주동의를 얻은 사례도 등장했다. 사실상 이번 중복상장 논란이 본격화한 이후 주주총회를 열어 자회사 상장을 위한 일반 주주 동의를 획득한 첫 경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29일 주총을 열고 방위·항공우주 핵심 자회사 덕산넵코어스의 상장 승인 안건을 가결했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기준 찬성률은 72.8%, 의결권 행사한 주식 기준 찬성률은 92.7%에 달했다. 한편 벤처캐피털(VC) 등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특정 업종이나 중견·중소기업의 일괄적인 중복상장 예외 허용 요구는 사실상 불발된 걸로 보인다. 이들은 대기업과 달리 중견·중소기업에는 기업공개(IPO)가 거의 유일한 자금조달 통로라는 점에서 반도체·바이오·AI 등은 국가 차원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일괄적으로 중복상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6월의 수산물에' 키조개·전갱이…어촌여행지 ‘부산 공수마을’-등대 ‘부산 남방파제등대’
해양수산부가 6월 이달의 수산물로 키조개와 전갱이를 선정했다. 부산 공수마을은 6월 이달의 어촌여행지에, 부산 남방파제등대는 이달의 등대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해양수산부는 6월 이달의 수산물(키조개·전갱이)을 비롯해 어촌여행지,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키조개는 아연과 셀레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키조개의 관자(패주)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꼬치구이·볶음·무침·초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버터와 마늘을 곁들여 구운 ‘키조개 관자구이’는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요리다. 전갱이는 농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약 40cm 내외의 유선형 몸체와 큰 눈, 측선의 단단한 비늘이 특징이다. 니아신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계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전갱이는 주로 구이와 조림으로 먹는데, 비린내가 적고 살이 부드러워 회와 초밥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이달의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의 어촌 여행지로는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과 제주 제주시 하도마을이 선정됐다. 공수마을은 대도시의 역동성과 어촌의 고즈넉한 정취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마을이다. 공수마을은 후릿그물과 조간대 체험 등 생생한 바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은 물론, 특산물을 활용한 다시마·미역 장아찌 만들기와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활동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국립수산과학관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어촌 체험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의 휴식처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하도마을은 해녀와 대화하며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문화 체험과 직접 바다에 몸을 던져 숨비소리를 느껴보는 물질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다 너머 펼쳐진 우도의 전경과 별 모양의 성곽이 자아내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어촌 여행지에 관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 이달의 등대로는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있는 칠암항 남방파제등대가 선정됐다. 칠암항은 기장군 연안어업의 근거지로, 야구 방망이와 글러브, 야구공을 형상화한 야구등대가 세워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기장군에는 바다를 품은 사찰로 유명한 ‘해동용궁사’,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장안사’, 야외 테마파크와 아울렛이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다. 6월 이달의 해양생물은 망해송이다.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종인 망해송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문섬 해역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산호이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인 ‘무도(시루섬)’는 6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됐다.
삼성·SK,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수조 투자
최근 AI(인공지능) 반도체 확대로 메모리 분야에서 고공실적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클로드’로 유명한 미국 AI 에이전트 기업 앤트로픽에 수조 원의 투자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생성형 AI 플랫폼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협력에 이어 앤트로픽에 투자하는 것을 놓고 AI 에이전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앤트로픽에 투자한 금액은 조 단위로, 삼성전자 단독 투자 규모만 수조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을 포함한 메모리 3사 중 삼성전자의 투자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지난 28일 최근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약 98조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약 1440조 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라운드에 메모리 3사는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저장장치, 로직 칩 공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협력 관계는 고객 요구에 맞춰 컴퓨팅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K가 AI 하드웨어·반도체 분야에서 AI 에이전트 분야로 협업 관계를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릴 만큼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잠재성이 큰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달 초 기준 연 환산 매출액은 47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클로드’에 이어 ‘클로드 미토스’, ‘오퍼스4.8’ 등 새로운 버전 출시도 준비 중이다. AI 에이전트 생태계에는 AI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AI 칩 설계·제조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돼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최대 5GW(기가와트)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계약을 체결했고, 구글·브로드컴과는 차세대 텐서처리장치(TPU) 기반 5GW 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합의하는 등 컴퓨팅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앤트로픽 투자에 구글은 수십억 달러, AWS는 50억 달러 규모로 참여했다. 삼성·SK로서는 이들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해 메모리 공급 활로를 찾을 기회인 셈이다. 앞서 양사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앤트로픽이 주요 AI 에이전트 운영을 위해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 현재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오픈AI를 제칠 정도로 유망한 만큼,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업에 선제 투자함으로써 미래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ASML 지분 3.0%를 약 70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2023년, 2024년 순차 매각을 통해 8배가량의 이익을 거둔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앤트로픽과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패키징 등 반도체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앤트로픽이 3대 메모리 업체의 투자 참여에 관한 발표문에서 ‘로직 칩’을 언급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앤트로픽의 대표 모델인 클로드에 활용되는 AI 칩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SK의 이번 앤트로픽 투자는 HBM 등 고성능 메모리가 더 이상 AI 인프라 생태계의 부품이 아니라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직장인 자녀에 100만원 생활비 주는 것은 증여?…국세청, 세금 오해 설명
직장 다니는 아들에게 매월 100만~200만원씩 생활비를 보태주는 것은 증여일까. 사회초년생 자녀에게 부모 카드를 줘 생활비로 쓰도록 하는 것도 증여일까. 국세청은 유튜브나 숏폼 영상에서 상속·증여세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다면서 ‘상속·증여세 오해 그리고 진실자료’를 5월 31일 배포했다. 실제로 ‘가족끼리 송금할 때 이체 메모에 ‘생활비’ 3글자만 적으면 세무조사 면제’ 등 자극적 제목을 달고 올라오는데 실제 세법과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번에 국민참여단 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상속·증여세 정보를 유튜브나 숏폼 영상을 통해 얻고 있었다. ■ 직장 다니는 자녀에 생활비는 증여 먼저 직장 다니는 자녀 생활비를 보태는 것은 증여가 될 수 있다. 비과세가 되려면 ‘자녀가 본인의 소득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여야 한다. 국세청은 돈을 받는 사람의 경제적 능력을 확인한다. 생활비 비과세는 소득이 없는 가족에게 주는 돈이어야 한다. 또 이 돈을 예적금이나 주식투자 등에 쓰지 않고 식비나 생활비로 직접 써야 한다. 생활비 수준은 사회통념상 적정범위의 금액을 말한다. 또 어느 유튜브는 가족간 2억 1700만원까지는 빌려주고 무이자 차용증을 쓰면 세금이 0원이 된다는 영상도 올렸다. 그러나 “국세청은 실제 상환내역이 중요하다”며 “빌린 것으로 인정받으려면 상환능력, 적법한 차용증, 상환내역 등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법상 돈을 무이자로 빌린 경우, 적정 이자율 4.6%로 계산한 이자가 연 1000만원 미만이면 이자에 대한 증여세는 과세되지 않는다. 2억 1700만원은 이를 역산해 나온 숫자다. 그러나 매월 정기적으로 원금상환을 했는지 금융기록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 ■ 주택 취득자금 철저히 확인 사회초년생 자녀에게 부모 신용카드를 써서 생활비로 쓰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국세청은 “경제적 능력이 있는 자녀가 부모 카드로 쓴 금액은 현금증여와 동일해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며 “그러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자녀에게 지원하는 식비 학원비 등은 비과세”라고 말했다.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조달계획서에 대출과 예금을 적당히 섞고, 부모님이 보태준 돈은 빌린 것이라고 써두면 될까. 자금조달계획서는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 시작이다. 국세청은 “국토부로부터 자금조달계획서를 수집해 주택 취득자금을 철저히 확인한다”며 “차입금 항목에 쓴 것처럼 실제로 이자를 내는지, 만기에 원금을 갚는지 상환시점까지 관리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관심도가 높은 5개 주제를 1분 단편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5월 31일 1편을 시작으로 국세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제공한다.
SK하이닉스도 임협 시즌…“삼성처럼 주택대출 5억” 요구 부상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임금협상에 돌입한다. 지난해 성과급 체계 개편을 마친 만큼 올해는 임금 인상률과 주택자금 지원 확대 등 복지 개선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르면 6월 중 2026년 임금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6.2% 임금 인상과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 복지 확대 등에 잠정 합의한 만큼 SK하이닉스 노조 역시 이에 준하는 수준의 요구안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직원들 사이에서는 주택자금 지원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무주택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 규모의 주택안정 대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SK하이닉스 내부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최대 1억 원 한도의 주택자금 융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리는 연 1.5%로 삼성전자와 같지만 대출 한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노사가 성과급 체계 개편에 합의하며 주요 갈등 요인을 상당 부분 해소한 만큼 올해 협상은 복지와 임금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제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에는 생산성격려금(PI) 지급 체계도 개편해 최대 지급 한도를 기존 기본급의 100%에서 150%로 확대했다. 임금 인상률 역시 삼성전자 수준인 6% 안팎 또는 그 이상의 수준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복수노조 체제를 운영 중인 SK하이닉스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임금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딸기 인공지능 재배 모델 발굴한다…농식품부, 스마트팜 경진대회
스마트팜으로 딸기를 재배할 때 지금보다 더욱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딸기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AI 기반 농작업 의사결정형 딸기 재배모델’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존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를 제어하고 양분을 제공하는 방식의 기계적 제어가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는 AI와 농업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AI기반 의사결정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농작업의 시기와 필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모델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경진대회 참가는 만 19세 이상으로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팀 단위(3~10인)로 신청하면 된다. 단 팀 구성원 중 1인 이상은 농업 관련 전공자 또는 농업 분야 종사자를 포함해야 한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참가가 가능하다. 경진대회 누리집(agrichallenge.ai)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경진대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29일까지 참가 모집을 시작으로 ▲ 서류평가(7월 초) ▲ 예선(7~8월) ▲ 본선(9~12월)의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서류평가와 예선에서는 참가팀의 원격 운영과 데이터 처리, 제어 알고리즘 구현 역량을 평가한다. 또 본선에 진출한 4개 참가팀은 농촌진흥청에 있는 첨단온실에서 약 3개월간 실증 재배 과정을 거친다. 대상에게는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최우수상은 3000만원, 우수상 2개팀은 1000만원씩 상금이 지급된다. 상금은 총 1억원 규모다. 아울러 선정된 팀에게는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의 사업화를 위한 현장 실증,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2의 깐부회동’ 예고에 국내 관련 업계 ‘들썩’
세계 최대의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한국을 방문해 SK·현대차·LG·네이버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피지컬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관련 주가 상승은 물론이고 관련 분야의 협업 논의에 대한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다음 주 대만 ‘GTC 타이베이 2026’ 주요 일정을 마친 후 5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문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도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2차 깐부 회동 기대감에 피지컬 AI와 소프트웨어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며 “SK와 현대차, LG, 네이버와 엔비디아 간의 협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29일(종가 기준) 관련 업계의 주가가 급등했다. 피지컬 AI에 해당하는 LG전자(29.9%↑), LG씨엔에스(29.9%↑), 현대오토에버(24.8%↑), 현대모비스(12.0%↑)가 나란히 상승했다. 또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인 삼성SDS(20.3%↑), 네이버(14.2%↑)도 크게 올랐다. 특히 구광모 회장과의 면담 기대에 LG 지주사인 LG(12.26%↑), LG디스플레이(9.57%↑), LG이노텍(7.50%↑) 등도 상승했다. 구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회동 주제는 로보틱스 사업 협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과 엔비디아는 모두 로봇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LG클로이드’를 공개했고, 액추에이터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센서 등을 결합한 구동 장치로 로봇의 손가락과 팔다리 등 관절을 정확하게 움직이게 한다. LG전자는 60년간 가전 사업에서 쌓아온 모터 노하우를 집약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 부품인 액추에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엔비디아는 로봇 전용 칩셋인 ‘젯슨’과 소프트웨어 ‘아이작’을 출시했다. 지난달 젠슨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와 류재철 LG전자 사장의 회동에서도 로보틱스 사업 협력이 주로 논의됐다. 당시 두 사람은 LG클로이드와 아이작을 결합하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은 당시 논의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개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로봇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기반으로 LG전자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학습시켜 로봇 능력을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깐부 회동 이후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이익 전망 상향으로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한 피지컬 AI 모멘텀으로 급등세를 시현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2차 회동을 통해서 피지컬 AI와 플랫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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