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700만 주 지분 매각, 지역 자본 재편 신호탄?
코스닥 시가총액 9위(27일 기준) 기업인 리노공업의 최대주주가 대규모 블록딜에 나서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블록딜의 배경을 두고 사모펀드 매각설과 상속과 승계를 위한 준비 등 다양한 가능성을 거론한다. 특히 지분 매각 방향에 따라 수도권 또는 글로벌 자본으로의 편입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공계는 향후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리노공업 최대주주인 이채윤 대표는 보유 주식 2641만 8345주 중 700만 주를 다음 달 26일부터 한 달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매각 규모는 약 8631억 원으로, 회사 전체 주식의 9.18%에 달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이 대표의 지분율은 34.66%에서 25.48%로 낮아진다.회사 측은 거래 목적을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자산 운용”이라고 밝혔고, 구체적인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처분 대상도 공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리노공업의 주가는 27일 장 마감 기준 11.74% 급락했다. 불과 한 달 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각 또는 승계를 언급하지 않았던 터라, 시장에서는 ‘기습 매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지역 상공계에서는 사모펀드 대상 블록딜과 상속·승계 절차를 위한 준비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한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뚜렷한 후계 구도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사모펀드와 접촉해 왔다는 말이 있었다”며 “자기 지분이 줄어들더라도 최대주주 지위를 잃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가 75세 고령인 만큼 기업 승계 준비 가능성도 거론된다. 리노공업은 창업주 개인의 역량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되는데, 향후 경영 공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분을 사전에 정리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가 크게 오른 현시점은 상속세 재원 마련이나 지분 구조 재편에 유리한 시기로 꼽힌다. 일반적인 승계 시나리오에 따라 이 대표가 일부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뒤, 향후 업황 하락기에 재매입하거나 증여·상속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어떤 가능성이라도 이 대표가 주가가 많이 오른 지금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할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산업 현장이 AI(인공지능)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제조업 현장에 대한 AI의 학습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남권의 반도체, 조선, 자동차 관련 기업들에 대한 수도권 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기업 인수나 지분 참여를 하려는 분위기가 많아졌는데, 그 연장선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지역 산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여러 관측이 나온다.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리노공업의 지분 대량 매각은 부산 제조업 1세대 시대의 종료와 2세대 진입을 알리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향후 지분 매각의 방향에 따라 수도권 또는 글로벌 자본으로 편입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투자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거나 핵심 기능 외부 이전 등으로 기업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퇴보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아울러 지역 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창업 1세대의 고령화와 승계 단절이 점차 표면화되고, 지역 자본시장의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대형 자본의 M&A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블록딜이란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이 끝난 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말한다. 매수 여력이 있는 투자사나 기관, 개인 등은 주식 대량 매입을 미리 약속하는 대신 당일 종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다. 장중 주가 급락은 피할 수 있으나 공시 이후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
[단독] 집회 참여·공개 비방 논란에 삼성전자 초강수…근태조회 ‘전면 차단’
반도체 업황의 유례없는 호황 속에 성과급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임직원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해 제3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 직원을 수사관에 고소한 사태의 후속 조치로 ‘부서원 근태조회’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보안과 인사시스템 운영까지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낮 12시부터 ‘부서원 근태조회’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공지에서 최근 일부 직원이 해당 기능을 활용해 쟁의행위 근태 미입력 직원들의 근태 이력과 집회 참가 여부를 종용하거나 사내외 게시판에서 근태 정보를 근거로 불특정 다수를 공개 비방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서원 근태 조회 기능은 업무상 출근 여부 확인 목적이라며 해당 목적 외 활용은 시스템 운영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직장 내 괴롭힘 유사 사례 예방과 부작용 해소 차원에서 기능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의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맞물려 주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자동반복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임직원 이름과 부서, 인트라넷 ID 등을 약 1시간 동안 2만여 건 조회·수집해 제3자에 전달한 혐의로 직원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한 바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사용해 임직원의 이름과 소속 부서, 인트라넷 ID 등을 수집했으며, 이를 사내 제3자에게 파일 형태로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는 해당 정보가 사적인 이익이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회사가 앞서 경찰 수사를 의뢰한 ‘노조 미가입자 명단 유포’ 사건과 이번 사건 간 연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파장은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직원이 노조 가입 여부 확인 기능을 악용해 명단을 작성·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정보 수집 자료가 활용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A씨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제3자의 신원과 해당 정보가 실제 노조 미가입자 명단 제작 및 유포에 쓰였는지 등 사건 간의 인과관계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개별 보안사고 차원을 넘어 노사 갈등이 내부 시스템 신뢰와 운영 체계까지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를 둘러싼 갈등이 개인정보, 감시 논란, 근태 시스템 통제 문제로 번지며 ‘노사 충돌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사측이 일부 직원의 일탈로 회사 시스템 폐쇄 등의 조치를 나선 것이 과도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시스템 개선 방안도 추가 검토할 방침이다. 직원 간에 휴가나 근무 여부 등 근태조회 자체를 막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 현지 생산 계약 체결
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K2 전차 현지 생산·정비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로템은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핵심 사업으로, 폴란드형 K2 전차와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과 정비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담았다. 개척전차와 교량전차 등 계열전차의 현지 생산은 향후 추가 논의될 예정이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작전 환경에 맞춰 개조된 맞춤형 모델로, 향후 계열전차와 함께 현지에서 생산된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전차 일부 장비를 폴란드산으로 적용하는 ‘폴리쉬 솔루션’이 포함됐다. 전후방 카메라와 관성항법장치 등 핵심 장비의 현지화를 통해 폴란드 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현대로템이 수행하는 K2 전차 정비 사업에 부마르 인력이 참여하는 파견 실습 프로그램으로 현지 생산 이전부터 정비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방산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생산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차 이행계약을 차질 없이 수행해 폴란드를 유럽 내 K2 전차 생산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폴란드가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경우 국내 방산 생태계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협력사들과의 동반 진출로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현지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폴란드 K2 전차 사업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폴란드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에서도 지속 가능한 방산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그룹 리가켐바이오 김용주 대표, 회장 승진
오리온그룹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가 회장으로 승진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리더 양성과 승계계획에 따른 것이다.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리가켐바이오의 설명이다. 2006년 5월 리가켐바이오를 창업한 김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오리온그룹 바이오 사업의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후임 대표이사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세진 사장이 내정됐다. 박 대표는 공동창업자로서 김용주 회장이 연구와 신약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전반을 담당하며 리가켐바이오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연구개발(R&D) 부문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보스턴 임상 법인장을 겸임하고 있는 채제욱 수석부사장이 총괄한다. 리가켐바이오의 핵심인재 발굴·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영입된 옥찬영 중개연구센터장은 상무로 승진한다. 중개연구는 기초과학의 발견을 실제 의료 현장의 치료법으로 전환하고 검증하는 연구를 말한다. 국내 최고 중개연구 전문가로 평가받는 옥 상무는 서울대 종양내과 교수와 의료 AI 기업 ‘루닛’의 최고의학책임자(CMO)를 역임했다. 암 환자를 진료했던 임상 경험과 AI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한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AI를 활용한 중개연구를 통해 임상적 차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김 회장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오리온그룹 바이오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리가켐바이오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차별화된 연구역량을 지닌 세계적인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미네랄 블록 섭취한 한우 번식 성공률 40% 증가…일본 수출도 성공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미네랄 블록이 국내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미네랄 블록이란 한우와 젖소 등을 키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덩어리 사료를 말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이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국내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국산 축산 기술의 해외 진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우와 염소 같은 되새김동물(반추동물)은 성장과 번식에 필요한 미네랄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성장이 늦어질 수 있다. 특히 번식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동안 국내 축산농가에서는 미네랄 덩어리 사료(미네랄 블록)를 주로 수입 제품에 의존해 왔다. 그런데 이들 제품은 국내 사육 환경에 꼭 맞는 영양 설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한우 염소 젖소 등 가축 종류별로 미네랄 블록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원은 이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돕기 위해 ㈜시내씨앤티에 기술이전을 추진했다. 또 생산 공정을 개선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국산화에 그치지 않는다.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던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비중을 높여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가축 종류별 영양 요구량을 반영한 맞춤형 배합 기술은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사료를 섭취한 한우의 번식 성공률은 40% 높아졌고, 1등급 이상 한우 생산 비율도 22% 증가했다. 젖소는 우유 품질을 나타내는 체세포수는 줄고 유지방 비율은 낮아졌다. 반면 우유 생산량은 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미네랄 블록은 지난해 일본에 27톤이 수출됐다.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으로 수출을 넓히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석형 농진원장은 “미네랄 블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농가소득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에 조윤상 선임
조윤상 전 한국피자헛 대표가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올랐다. 28일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조 신임 대표는 27년 간 LG전자, 염 글로벌(YUM! Global)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LG전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그룹장을 거쳐 염 글로벌에서 디지털 마케팅 디렉터를 맡아 브랜드의 디지털 경쟁력 진단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조직 운영 및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총괄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CMO)을 역임하며 마케팅, 제품 혁신을 이끌었고 펜데믹 기간에는 배달 앱 중심의 신규 채널 전략을 주도했다. 조 대표는 최근까지 한국피자헛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조직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가맹점과의 직접 소통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과 성과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알코리아는 신임 대표 선임 배경으로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전환 속도를 꼽았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조 대표가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비즈니스 모델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해체 현장에 로봇 투입 준비”…방사선환경 실증부터 인재 양성까지 본격화
(재)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원장 권병훈, 이하 ‘원복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총사업비 241억 규모의 ‘방사선환경 실증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원전해체 기술의 자립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이달부터 오는 2029년 12월까지 4년간 △원전해체에 투입되는 원격장비 대상 방사선환경 실증 인프라 구축과 △해체 장비를 활용한 실습교육이 포함된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약 198억 원이 투입되는 방사선환경 로봇 실증센터는 실제 원전해체 상황과 유사한 수준의 방사선 모사환경에서 상용 규모의 원격 해체장비를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해당 시설을 통해 방사선 환경에서 작업하는 원격 장비의 작동 수명, 정밀도 등 장비들의 신뢰성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원전해체 기술개발 및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약 42억 4000만 원 규모의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특성화고부터 산·학·연 재직자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실제 장비 실습 기반의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해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원전해체 산업을 견인할 전문인력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원복연은 국내 최초로 원전해체를 통한 환경복원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해체기술 실증 및 핵종분석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원전해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전 전주기 기술 자립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경수로 목업(Mock-up) 시설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해체 현장에서 원격으로 방사선을 측정할 수 있는 로봇(KRIDOG)을 개발한 바 있으며, 세계 최초 중수로 해체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중수로해체연구소(경주시 양남면)가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경수로 목업 구축을 총괄했던 김선일 미래전략부장이 신규사업을 맡아 기존 연구원이 보유한 인프라와 연계를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병훈 원장은 “이번 사업은 기술 실증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방사선환경 로봇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정부 정책 이행 등 후행주기 기술 자립을 통한 국내 원전 전주기 기술 완성의 실현을 가속화하고, 미래 세대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산업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경부 "액상형 전담담배 재고제품 판매시 소비자에게 알려야"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기존에 제조·수입한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재고제품에 대한 소비자 고지가 의무화된다. 또 이들 제품의 사전 유해성분 검사도 의뢰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4일 담배사업법 시행에 따라, 시행일 이전 제조·수입된 액상형 전자담배 재고제품에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해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 시행 이전 제품 관리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조치로 보인다. 재고제품 안전관리 기준에 따르면 사업자는 담배사업법 시행일 이전 제조·수입된 재고제품을 판매하고 있음을 소비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영업소 내부와 외부에 표시·고지해야 한다. 니코틴 함량 등 관련 정보는 제품 포장지에 제공해야 한다. 또 사업자는 재고제품의 판매에 앞서 유해 성분에 관한 검사를 지정된 검사기관에 의뢰해야 하며 국가는 그 결과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 정부는 법 시행일로부터 12개월을 초과해 유통·판매되는 장기 유통 제품, 우편·전자거래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에 판매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 아울러 재고제품 판매 사업자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법 시행일 이후 제조한 제품을 재고제품으로 가장해 판매한 경우에는 담배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고 담배를 제조한 것으로 보고 담배사업법 등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담배사업법 시행에 따라 합성 니코틴을 원료로 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가 전면 금지되고, 궐련형 담배와 동일하게 경고문구 부착이 의무화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는 신차급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준대혀 세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의 내·외장 디자인을 28일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부터 모든 세대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신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며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온 현대차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로, 고급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국내 세단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그랜저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갖춘 프리미엄 라운지급 실내 공간 등을 기반으로 신차급 변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기존 모델의 역동성과 품격을 계승하는 동시에 각 요소들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어 더욱 균형 잡힌 비례와 완성도를 갖췄다. 전면부는 길어진 후드와 함께 한층 강조된 ‘샤크 노즈(상어 코)’ 형상과 새로운 메쉬 패턴 콘셉트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보다 담대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더 얇고 길어진 베젤리스 타입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더 뉴 그랜저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배가시키고, 프론트 펜더에 새롭게 적용된 사이드 리피터는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라인의 연결감을 강조한다. 기존 모델 대비 15mm 늘어난 5050mm의 전장은 더욱 다이내믹하면서도 균형 잡힌 측면 프로파일을 구현해, 전체 비례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후면부는 더 얇아진 리어 콤비 램프와 상단 가니쉬에 숨겨진 히든 턴시그널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인상과 심리스한 디자인 정체성을 강화했다. 또한 현대차는 범퍼 하단에 윙 타입의 가니쉬를 적용하고, 차체 하부를 좌우로 넓게 감싸는 블랙 영역을 확장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신규 외장 색상으로 장인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깃든 전통 옻칠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스널 버건디를 추가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실내 공간을 기존 그랜저의 프리미엄 라운지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넓은 공간감과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가미한 한 차원 진보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더 뉴 그랜저의 실내 공간 중심에는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한층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주요 기능의 물리 버튼을 조화롭게 배치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플레오스 커넥트 적용과 함께 더 뉴 그랜저에는 ‘전동식 에어벤트’가 최초로 탑재됐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풍량·풍향 등 공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하는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기 토출구를 감춰 더욱 매끄러워진 대시보드의 여백은 더 뉴 그랜저 실내 공간의 고급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도어 트림에 내 집의 소파를 연상시키는 ‘카우치 패턴’을 적용해 시각적·촉각적 안락함을 높였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투과율 조절 필름을 적용해 투명·불투명 상태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영역 분할이 가능한 ‘스마트 비전 루프’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한편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 패스’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13일까지 운영되며, 참여 고객에게는 더 뉴 그랜저의 상세 상품 정보와 공식 런칭 일정, 전시·시승차 관련 정보 등이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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