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이어진 ‘기술유출 분쟁’… 항고 기각으로 ‘변곡점’ 맞나
부산·경남 자동차부품 업계를 3년 넘게 달궈 온 코렌스·코렌스EM과 SNT모티브 간 기술 유출 분쟁이 검찰의 ‘항고 기각’ 처분으로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하지만 수사 기관의 결론에도 양측이 맞고소와 불복 절차 등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사태가 봉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지역 간판 기업들의 소모적인 대립이 부산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비밀 유출 증거 없다” 고검도 ‘기각’코렌스는 27일 “부산고등검찰청이 지난 21일 SNT모티브가 코렌스 및 이직 직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SNT모티브가 2022년 7월, 자사의 핵심 인력이 코렌스로 이직하며 모터 제조 기술 등을 유출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지 약 3년 4개월 만에 나온 판단이다.앞서 2024년 10월 부산경찰청의 ‘불송치’ 결정, 2025년 7월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의 ‘불기소’ 처분에 이어 부산고검까지 동일한 결론을 내리면서, 수사 당국은 일관되게 코렌스 측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부산고검은 항고 기각 결정문을 통해 이번 분쟁의 핵심 쟁점이었던 ‘본드 도포량’이나 ‘건조 조건’ 등의 공정 기술 정보에 대해 설계 도면이나 기술정보가 영업비밀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정문에서 “협력업체의 생산과정에서 취득한 정보인 본드 도포량과 건조 조건을 항고인의 영업비밀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고, 설사 영업비밀로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관련 기록에 의하면 공장 내부 작업 라인 옆에 작업자들이 볼 수 있도록 본드 도포량, 건조 시간 등이 기재된 작업표준서가 표지판 형태로 비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위 표지판에 비밀 취급 경고문 부착 등 비밀 표기를 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이 인정되는 바 항고인이 이를 영업비밀로 관리하였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무고죄로 대응” vs “재정신청 불사”법적 리스크를 해소한 코렌스는 즉각 태세 전환에 나섰다. 그동안의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회사의 명예 회복과 손해 배상을 위한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렌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경쟁사의 무분별한 고소와 반복된 항고로 인해 대외 신인도 하락은 물론, 정상적인 수주 활동과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동일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SNT모티브 측을 상대로 무고죄 형사 고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SNT모티브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SNT모티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병역특례로 부당 입사한 피고인이 27명에 달하는 모터 설계·생산·품질 인력을 부정 유출하고, 협력업체를 통해 모터프레임 고정용 지그를 포함한 DRB모터 프레임 제작과정 전체를 부정 취득한 행위에 대한 항고기각 결정은 당사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워 현재 항고 기각 결정에 대한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당사는 끝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한 입장을 소명해 나갈 것이며 불복 절차를 통해 잘못된 판단이 바로잡히고, 진실이 명확히 규명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사태 장기화 우려 커지는 업계지역 사회와 자동차부품업계는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로 급격히 재편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기술 개발 속도와 선제적인 투자 등이 중요한데 이미 부산 대표 기업들이 3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지역 자동차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뒤바뀐 격동의 시기였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기술 고도화와 해외 판로 개척에 쏟아부어도 모자랄 역량을 법적 다툼에 낭비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또다시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두 기업 모두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쿠팡 "개인정보 노출계정 3370만개"…사실상 모든 고객 털렸다
쿠팡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계정이 3300만 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이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됐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7500배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쿠팡이 이번에 밝힌 개인정보 무단 노출 계정은 사실상 쿠팡 고객의 대부분이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안기업 전문가를 영입해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법기관 및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리콜' A320 항공기 국내엔 42대…"국내 항공사는 지연·결항 없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빚은 에어버스 A320 계열 여객기가 국내에는 80대가 운항 중이지만, 이번 사태로 결항이나 지연 등이 발생해 항공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가운데 A320 계열 여객기를 운항 중인 곳은 대한항공(18대), 아시아나항공(24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 에어로케이(9대), 파라타항공(2대)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중형 항공기인 A320-200, A321-200, A321-200 네오 등으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대가 이번 리콜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항공 17대, 에어부산 11대, 에어로케이 3대, 에어서울 1대 등이며 파라타항공은 리콜 대상 여객기가 없다. 리콜 대상 여객기 42대는 모두 조종석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시간 안에 필요한 조치를 마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하드웨어 교체까지 필요한 구형 기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에어버스의 A320 리콜 조치 직후 국내 항공사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으며, 에어버스 역시 국내 항공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행을 통지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항공사들의 신속한 조치로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A320 계열 여객기 업데이트 소요 시간은 1대당 1시간 미만으로, 이미 필요한 기체의 절반 정도가 업데이트를 마쳤고 늦어도 30일 오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천·김포공항에 주기 중인 항공기는 첫 출발편 운항 이전에 작업하고 나머지는 공항에 들어오는 대로 순차적으로 작업을 마쳐 오늘 오후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며 "업데이트는 그라운드 타임(이륙 준비를 위한 시간)에 모두 마무리할 수 있어 운항 스케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도 이미 업데이트 대상인 11대의 작업을 모두 마쳐 정상 운항 중이며, 에어로케이는 이날 중으로 업데이트가 모두 가능해 운항에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전날 A320 계열 여객기에 “급강하를 비롯해 비행 안전에 심각한 이상을 미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다”며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비상착륙 사건 조사 과정에서 기체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되면서 내린 조치다. 이에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해당 여객기들은 반드시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긴급 공문을 각국 항공 당국에 발송했다.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 1300대로,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8일(현지시간) 출발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조폐공사, ‘K리그 어워즈 2025’…K리그1 수상자·우승팀 기념메달 출시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는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과 IP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K리그1 부문별 어워즈 수상자 및 우승팀 기념메달을 오는 12월 2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념메달은 조폐공사가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와 협업해 선보이는 첫 공식 메달 시리즈로 프리미엄 메달을 스포츠 굿즈 문화 영역에 접목해 K리그 팬덤과 수집시장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맹의 발생 수익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을 통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발전기금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카드형 기념메달은 12월 1일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어워즈 2025’에서 선정될 K리그1 부문 수상자 13명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구성은 △올해의 선수 1종 △베스트일레븐 10종 △영플레이어 1종 △감독상 1종이며, 순도 99.99% 금·은 1g 메달로 제작된다. 각 선수별 100장 한정판으로 발행돼 수집 가치를 높였다. 또한 우승팀 기념메달은 이번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K리그 최초 10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모터스의 엠블럼과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아트워크로 나타낸 프루프급 제품으로, 우승 세레머니의 순간을 담은 액자와 함께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제작되어 팬들에게 찬란한 성과를 기념할 수 있게 했다. 제품들은 12월 2일부터 한국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예약 판매되며, 2026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조폐공사는 이번 출시와 함께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인 ‘이스타 TV’와 K리그 공식 SNS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K리그 어워즈 현장에서 일부 제품을 전시해 현장 관심도도 높일 계획이다. 성창훈 사장은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국민에게 감동과 열정을 선사해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사만의 고품격 메달 제조기술을 활용해 K리그의 영광과 역사를 예술적 가치로 담아냈다.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와 팀의 순간을 기념메달로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천주교 생태환경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업무협약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공단)은 28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 이하 생태환경위원회)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및 이용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 이행의 핵심 수단인 재생에너지의 확산을 위해 종교계 등 시민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천주교 성당·교육·복지·문화시설 및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재생에너지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교육 등의 협력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참여 확산 노력 등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공단은 생태환경위원회와 함께 한국천주교의 재생에너지 보급확산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재생에너지 인식 개선 홍보·교육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효능감을 높이고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천주교 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비롯해 에너지전환과 기후 위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인 실천이 될 것”이라며 “생태환경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사회의 수용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환경공단과 ‘해외 물시장 공동 진출 협력체계’ 구축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환경공단 교육원에서 한국환경공단과 ‘물산업 해외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물시장 공동 진출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수자원공사가 해외에서 축적해 온 물관리 사업 발굴·기획·운영 역량에, 하수·환경 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환경공단의 역량을 더해 글로벌 발주처의 다양한 요구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뭄·홍수 등 복합적 물 문제가 심화되면서, 자원 효율성 제고와 물순환 회복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물관리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물의 생산·공급뿐 아니라 재이용과 순환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적 물관리 역량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AI(인공지능)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상수도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인프라 운영 등 다양한 현장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국내에서 다수의 하수처리 및 환경 분야 사업을 수행해온 만큼, 하수·환경 기술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상수도부터 하수도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새로운 해외 물시장 개척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국내 물기업의 동반 진출을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물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해외 물산업 분야 공동 진출 추진 △국내기업의 해외 물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환경산업 발전과 국외 진출 촉진을 위한 기술 및 인적 교류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물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AI·디지털 기반 물관리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물산업을 대한민국의 주력 경쟁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부, '저가 공세'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덤핑 조사 착수
정부가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에 침투한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덤핑 조사에 나선다.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28일 동국씨엠, KG스틸, 세아씨엠 등 3사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의 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두께 4.75mm 미만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도금강판과 페인트 등을 바른 컬러강판이다. 조사 대상 기업은 중국 바오강, 바오양, 윈스톤 등 세 곳이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와 이후 3개월간 본조사로 덤핑 사실과 국내 산업 피해 여부에 대한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각 조사 기간은 2개월 연장할 수 있다. 앞서 동국씨엠, KG스틸, 세아씨엠은 무역위에 반덤핑 제소를 했다. 국내 건축법 기준에 미달하는 저가 제품이 국내산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무분별하게 유입돼 내수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도금·컬러강판은 건축용으로 주로 쓰이는 철강재다. 저가재는 단색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창고에 쓰이고,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고가재의 경우 지붕, 내벽, 외벽, 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최근 3년간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 물량은 연 76만t(톤)에서 연 102만t까지 34.2% 뛰어올랐다. 단가는 t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 이로 인해 동국씨엠의 지난해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 감소했고,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 줄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지자 중국 기업들이 우회 수출하는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반제품인 열연강판을 단순 후가공만 거쳐 도금·컬러강판으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국내 업계는 지난해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 최대 38%의 잠정 방지 관세 결정을 끌어냈다. 또한 정부는 지난 7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최대 33.57%의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리고 9월 23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한국, 국제해사기구 최상위그룹 이사국 13회 연임
힌국이 국제해사기구(IMO) 최상위 그룹 이사국에 13회 연속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3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A그룹(해운국)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사 안전,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 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고, 이사회는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 기구다.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국가로, 이사국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62년 국제해사기구에 가입했고 1991년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5회 연임했다. 이후 2001년 처음 A그룹 이사국에 선출돼 올해까지 34년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해수부와 외교부는 이사국 선거를 위해 런던에 있는 주국제해사기구대표부와 회원국 소재 재외공관을 통해 수개월간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사국 선거 기간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영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단과 만나 양자 면담을 갖는 등 활발한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전 장관은 "이번 A그룹 이사국 13회 연속 선출은 우리나라의 해운·조선 강국으로서의 견고한 입지를 재확인하고 해사 분야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해운의 탈탄소·디지털, 자율운항선박 등 국제해사기구의 주요 현안 논의를 주도하고 관련 국제기준 제·개정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소식] 서부발전,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신입사원 30명 선발 外
◆서부발전,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신입사원 30명 선발 올해 역대 최다 142명 채용…ESG 기반 채용모델 정립 한국서부발전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마무리했다.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을 통해 하반기 30명을 선발함으로써 올해 서부발전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다. 서부발전은 지난 2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하반기 4직급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에서 서부발전은 전기(6명), 사무(7명), 기계(6명), 화학(6명), 아이시티(1명), 토목(1명) 등 6개 직군에 필요한 30명을 선발했다. 서부발전은 올해 정부의 청년 고용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상반기 112명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42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서부발전은 취업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장애인 등이 채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별도전형을 운영해 응시 편의를 마련했다. 아울러 원서접수 안내, 시험 절차 공지, 불합격자 맞춤형 피드백 제공 등 지원자가 전 과정에서 채용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개선했다. 서부발전은 충남서부보훈지청과 청년 취업 협력 프로그램, 취약계층·청년 대상 맞춤형 지원 활동인 ‘청년자립플러스+’ 등을 운영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의 위한 상담, 실전형 취업 준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함으로써 취업 격차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상생가치형 사회형평채용은 다양한 계층이 차별 없이 구직할 기회를 얻도록 마련된 제도”라며 “취약계층 지원 확대, 채용정보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피드백, 3중 내부통제 운영 등을 통해 신뢰받는 공공기관 채용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ʻ교차발전ʼ으로 행안부 장관상 수상 적극행정으로 전력망 증설 않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사혁신처, 행안부,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해 범정부적으로 민생, 안전, 경제, 미래를 중심에 둔 적극행정 사례를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이 대회에서 한수원은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과 적극행정을 통해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교차발전 도입을 도입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수원은 경상북도의 송전망이 포화되어 임하댐 수상태양광 준공이 지연될 위기에 놓이자 ‘교차발전’ 방식을 도입, 국내 제1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47MW)를 올해 준공하는 데에 성공했다. ‘교차발전’ 방식은 1개의 송전선로를 이용해 낮에는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전된 전기를 송전하고, 밤에는 수력발전소에서 발전된 전기를 송전함으로써 전력망 증설 없이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확대에 기여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국내에선 최초 사례다. 이동현 한수원 재생에너지처장은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교차발전이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 교차발전 정식 제도화를 추진하는 등 적극행정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에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 해외시장 개척 협력체계 구축 해외사업 공동개발·기술협력 MOU…발전분야 시너지↑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27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양사간 해외발전 프로젝트의 공동개발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발전정비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전KPS와 글로벌 발전시장에서 주기기제작 및 EPC 수행 역량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가 상호 협력을 강화해 해외 신규 발전사업과 노후 발전소 현대화 사업의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향후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전설비 성능개선 및 복구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사업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KPS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카자흐스탄에서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공동으로 제안한 경험이 있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해외발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 같은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협약서에 △해외 발전사업 공동개발 및 전주기적 기술협력 △해외 성능개선․친환경 설비 도입 등 개·보수 프로젝트 공동 개발 △해외사업 정보공유 및 기술트렌드 공유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전설비 정비 분야의 최고 기업인 한전KPS가 보유한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금석 삼아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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