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바다에 기대어 가족을 지켜낸 ‘부산 아지매’ 이야기
2025년의 끝자락, 거친 파도 소리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삶을 지탱해 온 부산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부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40분 휴먼 다큐멘터리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아지매’를 방송한다.‘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아지매’는 평생을 바다와 시장, 항구에서 보내며 자식들을 키워낸 여성들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자갈치 시장의 좌판, 수리조선소가 있는 깡깡이마을의 쇠 깎는 소리, 영도 앞바다의 물질…. 드세고 억척스럽다고만 여겨졌던 ‘부산 아지매’들의 일상은, 사실 가족을 먹이고 입히기 위한 치열하고도 숭고한 사랑의 과정이었다.다큐멘터리는 거창한 역사를 이야기하는 대신, 사람의 체온과 목소리에 집중한다. 카메라는 투박한 장갑 속에 감춰진 굽은 손가락과 찬 바람을 맞으며 깊게 패인 주름을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진다. 그들에게 바다는 고단한 일터이기도 했지만,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고 시집·장가 보낼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생명줄’이자 삶의 동반자였다.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은 평생을 의지해 온 삶의 현장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그곳에서 가족을 지켜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던 건 ‘엄마’라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었지만, 그 세월을 견디며 마침내 웃음 짓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도 큰 위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토뉴스] ‘닥터큐플러스’ 정기모임
부산 지역 병의원 네트워크 ‘닥터큐’ 실무자 모임 ‘닥터큐플러스’는 지난 26일 부산 남구 드림시어터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닥터큐 발전과 회원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2월 30일 화요일(음력 11월 11일)
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력11월11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일의 결과에 대체로 만족하는 운. 84년생 경쟁을 통해서 발전으로 나아가는 흐름이다. 72년생 빈대 잡으려고 집에 불 놓는 격. 작은 이익을 위하여 큰 손해를 조심할 것. 60년생 신경 쓰는 정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도. 48년생 컨디션저하에 유의해야 하는 날. 36년생 마음의 여유를 가지니 평화가 찾아올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져야. 자기반성의 시간을 보내면 좋은 하루. 85년생 상대와의 공통된 화제로 친근감을 높여야. 73년생 심신이 고달프니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듯. 61년생 자기가 하는 만큼 남에게 대접을 받을 듯. 49년생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이 더 번거롭게 만들 듯. 37년생 원만한 교류에서 기쁜 일이 생길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마음속에 이럴까 저럴까 고민이 가득한 모양. 86년생 봉사 정신으로 힘쓰면 더 행복해질 듯. 74년생 다툼이 있었다면 먼저 화해를 청함이. 62년생 위험부담이 큰일은 처음부터 맡지 않는 것이. 50년생 능력 밖의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38년생 감기, 독감에 주의하고 방심하지 말고 컨디션을 잘 살펴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자신 있는 일이라도 가볍게 덤벼들면 실패할 수도. 87년생 힘든 일을 잘해 놓고도 칭찬듣기 어려울 수가. 75년생 상황이 힘들더라도 요령 있게 헤쳐 나갈 듯. 63년생 일을 미루지 말고 빨리 처리해야. 51년생 본전을 찾기 힘든 일에 가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 무난. 39년생 소화기계통에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타인과 시시비비, 정당성을 가릴 일이. 88년생 낙담하지 마라. 반전의 기회이다. 76년생 신념에 반하는 일이라면 관여치 말아야. 64년생 기분 좋은 지출이 있다. 베푸는 마음으로. 52년생 협조자가 생긴다. 당장의 혜택을 입기보다 길게 내다볼 것. 40년생 근심과 기쁨이 함께 오나 작은 것으로 만족하면 무리가 없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열심히 일하고도 좋은 소리 못 들을 수도. 89년생 아쉬운 사람이 먼저 나서니 자의로 일을 만드는 형국. 77년생 문서 분야를 미루지 말고 빨리 처리해야 이득. 65년생 신경을 쓰고 정성을 쏟은 만큼 결실은 있을 듯. 53년생 해결되었다 싶었던 일들이 다시 거론되는 양상. 41년생 인내의 미덕을 지녀야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생활의 리듬을 망치지 않는 것이 우선. 90년생 자기 것을 확실하게 챙겨라. 78년생 적당히 먹고 빠지는 현명함이 필요할 듯. 66년생 남의 일을 맡아 해결해 주고 나의 일은 소홀히 할 듯. 54년생 된다고 생각한 일도 결과는 절반 정도 성사되는 모양. 42년생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이성에 관심이 있더라도 실속은 없다. 91년생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격이라 준비 없는 행동을 하지 말 것. 79년생 지금 상황에 감사할 때 더 감사할 일이 생길 듯. 67년생 동상이몽일 수 있으니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55년생 남의 말을 듣지 말고 주관을 지켜라. 43년생 절제하고 과욕을 삼가야 한다. 금전-X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위기와 기회가 한 자리에. 92년생 주변이 안정되지 못하니 심신이 피곤한 날. 80년생 금전 거래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 68년생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지만 결과는 좋을 듯. 56년생 위험한 일만 가까이 하지 않으면 다른 일은 순탄. 44년생 정리되지 못한 일들이 매듭지어지고 청산되는 흐름.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예기치 못한 기분 좋은 일들이 따를 수도. 93년생 내면의 힘으로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음을 믿어라. 81년생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69년생 대체로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는 모양. 57년생 어려운 일이라도 쉽게 생각하면 해답이 있다. 45년생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서 일이 해결될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사소한 일로 오해나 충돌을 피하고 참는 것이 좋을 듯. 94년생 내 주장을 굽히지 말고 승부를 거는 것이 좋을 듯. 82년생 예정에 없던 이동이 생길 수도. 70년생 주도권을 쥐기에는 역부족. 절제의 미덕이 회복을 줄 듯. 58년생 마침 일이 제대로 잘 맞아 들어가는 하루. 46년생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힘든 일을 잘해 놓고도 칭찬 듣기 어려울 수가. 83년생 자신 있는 일이라도 가볍게 덤벼들면 실패할 수도. 71년생 상황이 힘들더라도 요령 있게 헤쳐 나갈 듯. 59년생 일을 미루지 말고 빨리 처리해야. 47년생 활동력이 떨어지니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35년생 건강만 유의하면 무난한 하루. 금전-△ 애정-○ 건강-○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JCI 4차 인증 심사 도전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로부터 4차 인증 심사를 받았다. 29일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에 따르면 JC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환자 안전을 위해 최초로 협력을 지정한 기관으로, JCI 인증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제도로 평가 받는다. JCI는 감염관리·의료 질·환자 진료·국제 환자 안전 목표 등 총 14개 부문, 1300개의 세부 평가 항목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심사한다. 현재 세계 1037개 의료기관만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는 2015년 국내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 최초로 JCI 첫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2022년 3차 재인증까지 연속 성공한 바 있다. 김병준 대표원장은 “이번 JCI 4차 인증은 레다스가 환자의 안전과 의료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부산 지역을 넘어 국내외 환자 모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진료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바타3’ 400만 넘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빨라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모았다. 29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개봉 12일째인 전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관객 수 400만 4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400만 관객 동원 기록이다. 앞서 이 기록을 갖고 있던 작품은 ‘주토피아2’로, 이 작품보다 하루 늦게 400만 명을 넘었다. 지난 17일 개봉한 ‘아바타: 불과 재’는 연말 성수기 극장가에서 흥행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을 제치고 올해 박스오피스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올해 최고 흥행작은 700만 관객을 돌파한 ‘주토피아2’다.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아바타: 불과 재’는 예매 관객 수 29만 6032명, 예매율 52.9%로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예매율 2위 작품인 ‘만약에 우리’의 11.4%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 설리 가족의 상실 이후를 그린다. 슬픔에 잠긴 설리 가족 앞에 불을 숭배하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고, 판도라 행성에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숲과 바다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은 타오르는 불과 잿빛 풍경을 전면에 내세워 판도라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2009년 ‘아바타’, 2022년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아바타’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기록을 써왔다. 1편은 1362만 명, 2편은 108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넘긴 유일한 외화 프랜차이즈로 남아 있다. 이번 작품까지 흥행을 이어갈 경우, 시리즈 누적 관객 수는 3000만 명에 근접하게 된다.
내년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10월 1~11일 열린다 [BPAM,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2026년 부산공연예술마켓(BPAM·이하 비팜)은 10월 1~11일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과 소향실험극장, 민석소극장,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의 집적된 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비팜을 운영하는 조직은 부산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 산하 청년융합예술팀에서 1년 만에 또다시 개편해 재단 대표이사 직속의 ‘예술유통지원단’으로 탈바꿈한다.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 인력 공연예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예술감독 외에 전문위원회와 해외 컨설턴트를 운영하겠다는 방안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3일 오후 사상구 괘법동 CATs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성과 공유회’에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2023년 제1회 비팜을 치른 이래 3년 만에 처음 성사된 공식 성과 보고회 자리였으며, 비팜 운영 조직인 부산문화재단이 주최·주관했다. 행사장에는 부산시 조유장 문화국장,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 비팜 프로그래머 신은주(무용)·김형준(다원)·심문섭(연극), 비팜 참여 예술단체 사례 발표에 나선 양승민 아이컨택·틀에디션 대표, 최혜빈 현대무용단 자유 기획자, 오치운 씨앗프로젝트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꾸릴 예술유통지원단은 △마켓(비팜) 추진 외에도 △예술감독, 전문위원회(10인 이내), 해외 컨설턴트 운영 △공연예술아카데미 운영 △유통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오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비팜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조직 안정화를 통해 실행력 있는 비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된 예술감독 임기나 인선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비팜 예술감독단 일원으로 참석한 신은주 프로그래머는 총평에서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걸 우리 플랫폼(비팜)에서 녹여내려고 노력해 이제야 조금은 문이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3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비팜은 보다 창의적이고, 자율성이 보장되는 공연예술마켓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프로그래머는 “부산의 많은 유관 기관과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문섭 프로그래머는 “3년간 잘 해낸 건 틀림없고, 이 실력을 신뢰로 바꾸고,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마켓, 축제가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시스템, 지원,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예측가능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비팜이 보다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예측 가능한 정보가 주어진다면 훨씬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부산시의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심 프로그래머는 “문화예술은 향유와 창작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산업으로 넘어가 있다. 문화예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부산시, 비팜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참여 예술 단체 사례 발표에 나선 부산의 아이컨택·틀에디션 양 대표는 첫해 비팜 이후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연극제에 초청된 극단 따뜻한사람의 ‘컨테이너’ 프로듀서로 동행한 게 계기가 돼 현지 관계자들과 어렵사리 교류할 수 있었다. 2024년 제2회 비팜엔 틀에디션 작품 ‘일장춘몽’으로 쇼케이스 기회를 얻었으며, 그것이 올해 불가리아로 시작해 루마니아, 폴란드로 이어지는 3개국 26일간의 여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처음 참가한 해외 페스티벌인 시비우에서 ‘8분짜리 피칭’을 따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린 사연과 2024년 비팜을 찾은 불가리아 국립극장 관계자 등 주요 델리게이트를 15분짜리 쇼케이스 공연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 등을 소개했다. 덕분에 이 단체는 ‘넥스트 스텝’으로 최근 미국 뉴욕에서 부산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웨이브 프롬 부산’ 행사에서 다른 두 단체와 함께 쇼케이스 공연을 가졌다. 다가오는 주말엔 칠레로 출국해 1월 중순까지 산티아고를 순회 공연하고, 내년에는 프랑스 국립아시아박물관 초청 공연과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 등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예술단체가 이런 해외 초청 공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비팜이라는 플랫폼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한편 내년 아시아의 주요 공연예술마켓 일정은 비팜에서 시작해 △홍콩공연예술엑스포(2026년 10월 9~13일) △상하이아트페스티벌(2026년 10월 16~19일) △서울아트마켓(2026년 10월 중순 개최)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모심의 주역] 2026년 병오년과 택뢰수
※초 단위로 뉴스·정보가 넘치는 시대입니다. ‘허위 왜곡 콘텐츠’도 횡행합니다. 어지럽고 어렵고 갑갑한 세상. 동양 최고 고전인 ‘주역’으로 한 주를 여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주역을 시로 풀어낸 김재형 선생이 한 주의 ‘일용할 통찰’을 제시합니다. [편집자 주] 저는 2020년부터 매년 올해의 주역 괘를 발표해 왔습니다. 연말 연초에 흔히 보는 일반적인 주역 이야기는 ‘새해 운세’ ‘국운’ 전망 이런 방식으로 발표되는데 저는 우리 내면 의식의 세계를 주역 괘로 읽어 왔습니다. 새해에 어떤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지를 주역을 통해 보는 겁니다. 이는 좋고 나쁨이나 길흉의 문제를 읽는 건 아닙니다. 2025년을 읽을 때 풍수환(風水渙) 괘에서 6효의 환기혈(渙其血)을 핵심 개념어로 봤습니다. 6효에는 渙其血 去逖出(환기혈 거적출)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 ‘적(逖)’이라는 말은 우리 안에 잠재된 두려움과 부정적인 의식입니다. 새로운 피가 몸을 돌기 시작하고 오래된 두려움이 사라지는 걸 주역 저자가 읽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쿠팡 기업의 여러 모순이 공개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쿠팡 정도의 기업은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 있어서 여러 가지 불편으로 인해 쉽게 다룰 수 없고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두려움을 넘어서고 용기를 가진 시민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내란을 이겼는데 쿠팡 정도는 문제가 아니지.’ 이런 자신감은 ‘탈팡’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2025년은 국민주권정부의 탄생까지 내란에 대응해야 했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내란 청산이라는 과제를 가지고도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풍수환(風水渙)의 새로운 바람과 새로운 물결이 사회 전체에 넘쳐흘렀습니다. 2026년은 주역 17번 괘인 택뢰수(澤雷隨)를 읽습니다. 수괘(隨卦)는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걷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수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강한 내면 의식의 변화를 만나게 됩니다. 주로 영적인 각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 영적 의식의 도약이라는 경험을 주기적으로 합니다. 2026년에 많은 사람에게 영적 의식의 도약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데헌의 ‘골든’ 가사처럼, we're goin' up, up, up. 우리의 시간 눈부셔 너와 나 지금. 찬란한 우리의 골든. oh. up, up, up with our voice. 영원히 깨질 수 없는 찬란한 우리의 골든 oh. 숨지 않아 나는 빛나 있는 그대로 두려움 없는 바로 지금 있는 그대로 골든은 70년대의 상징적인 노래였던 존 레넌의 ‘이매진’처럼 이후에 살아갈 모든 인류의 의식에 영적 도약의 노래로 자리 잡게 될 겁니다. 수괘는 영적 도약의 순간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剛來而下柔 動而說 隨. 강래이하유 동이열 수.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강(剛)한 힘이 나의 깊은 곳을 건드려 새로운 감각이 유연(柔軟)하게 움직인다. 새로운 마음이 움직이며 기쁨이 솟아난다. 2026년은 내란 청산의 과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우리 사회에는 여러 곳에서 열린 공간이 생길 겁니다. 그 공간 속에서 각자의 빛을 실현하고 내면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시게 될 겁니다. 17. 택뢰수(澤雷隨) 隨 元亨利貞 无咎. 수 원형이정 무구. 하늘이 주신 은총으로 새로운 삶을 이해하고 그 길을 따른다. 彖曰 隨 剛來而下柔 動而說 隨. 大亨 貞 无咎 而天下隨時. 隨時之義 大矣哉. 단왈 수 강래이하유 동이열 수. 대형 정 무구 이천하수시. 수시지의 대의재.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강(剛)한 힘이 나의 깊은 곳을 건드려 새로운 감각이 유연(柔軟)하게 움직인다. 새로운 마음이 움직이며 기쁨이 솟아난다. 나에게 새 마음이 자라나 새 길을 따른다. 지금은 새 마음을 따라 새 길을 걸어야 할 시간. 수(隨)의 시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3.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有求得 利居貞. 육삼 계장부 실소자 수유구득 이거정. 象曰 係丈夫 志舍下也. 상왈 계장부 지사하야. 어른을 따르고 아이를 잃는다. 어른을 따른다는 것은 낮은 의식을 버리고, 정말 내가 따라야 할 마음 안에 머무는 것이다. 5. 九五 孚于嘉 吉. 구오 부우가 길. 象曰 孚于嘉吉 位正中也. 상왈 부우가길 위중정야. 나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하늘님을 모시고 살았다. 그 길을 걸을 때 행복했다. 빛살 김재형
2025년의 끝자락, 거친 파도 소리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삶을 지탱해 온 부산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부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40분 휴먼 다큐멘터리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아지매’를 방송한다.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아지매’는 평생을 바다와 시장, 항구에서 보내며 자식들을 키워낸 여성들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자갈치 시장의 좌판, 수리조선소가 있는 깡깡이마을의 쇠 깎는 소리, 영도 앞바다의 물질…. 드세고 억척스럽다고만 여겨졌던 ‘부산 아지매’들의 일상은, 사실 가족을 먹이고 입히기 위한 치열하고도 숭고한 사랑의 과정이었다. 다큐멘터리는 거창한 역사를 이야기하는 대신, 사람의 체온과 목소리에 집중한다. 카메라는 투박한 장갑 속에 감춰진 굽은 손가락과 찬 바람을 맞으며 깊게 패인 주름을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진다. 그들에게 바다는 고단한 일터이기도 했지만,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고 시집·장가 보낼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생명줄’이자 삶의 동반자였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은 평생을 의지해 온 삶의 현장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그곳에서 가족을 지켜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던 건 ‘엄마’라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었지만, 그 세월을 견디며 마침내 웃음 짓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도 큰 위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콘서트홀 ‘아듀 2025 송년 콘서트’
부산 지역 최초의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의 성공적인 개관을 축하하고 이를 뒷받침한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31일 오후 부산 연지동 부산콘서트홀에서 ‘아듀(ADIEU) 2025 송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첫 해를 시민들과 함께 마무리하는 송년 감사 콘서트로, 전석 무료 초대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공연은 클래식부산이 운영 중인 ‘2025 오페라 전문인력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오케스트라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성악가·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 예술 인재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의 취지를 함께 담았다. 김광현 음악감독의 지휘로 ‘2025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소프라노 김소율, 테너 이태흠, 첼리스트 홍승아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또 부산콘서트홀을 상징하는 파이프오르간을 박준호의 연주로 선보인다. 웅장하고 깊이 있는 파이프오르간의 음색을 통해 부산콘서트홀만의 공간적 매력과 음향적 특색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손지현 아나운서의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객과의 거리감을 줄임으로써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과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 등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명곡들로 꾸며진다. 공연은 중간 휴식(인터미션) 없이 약 8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는 “부산콘서트홀 개관 첫해를 시민과 함께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꾸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서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31일 수요일 오후 2시 부산콘서트홀. 전석 무료. 자세한 내용은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를 참조하면 된다.
대치로 시작, 대치로 끝나는 2025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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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실용’ 인사 원칙 전면… “국가 중장기 전략 수립 적임자”
여, 부산시장 선거 전재수 대안 찾기 난항… 하정우 출마설도
도심 속 예술 작품에 기대어 ‘휴식’… ‘명품’ 도시 개발의 교과서 [벤치가 바꾼 세계 도시 풍경]
부산 아파트 청약 경쟁률 65%가 ‘1 대 1’ 미만
동백전, 내년 1~6월 ‘캐시백 10%·월 한도 50만 원’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