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터뜨린 BTS 아리랑·장항준 왕사남…'K', 콘텐츠 원천으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보 ‘아리랑’(ARIRANG)과 역대 국내 개봉작 중 흥행 순위 3위에 올라선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이른바 ‘잭팟’을 터뜨리며 K문화와 역사,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K유산을 기반으로 한 음악·영상 작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관통하면서 K컬처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성장이 급속도로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BTS의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 영상은 7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등 77개국에서 정상에 BTS가 올라선 셈이다. BTS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타이틀곡 ‘스윔’(Swim) 등 정규 5집 ‘아리랑’에 수록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특히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곡은 민요 아리랑을 비롯해 30초간 꽹과리·태평소·북·장구·가야금 등 한국 전통 악기가 울려 퍼진다. K팝 간판급 아이돌의 컴백곡에 이처럼 짙은 전통 색채가 반영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틀곡 ‘스윔’(SWIM) 앞 곡인 ‘No.29’는 통일신라 시대인 771년에 제작된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전하기도 한다. 민요 아리랑 등 전통적인 사운드의 삽입은 단순한 샘플링을 넘어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도 “K-POP의 정체성이 느껴진다”는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곡에 녹여내면서도 강렬한 현대적 비트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장르를 펼쳐냈다는 것이다. 아리랑과 전통 악기 등 K유산을 신곡 콘셉트 전면에 드러냈다는 게 포인트다. BTS가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광화문 무대에서 컴백 무대를 펼친 것도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국적인 것이 팬심을 관통하면서 보랏빛 열기가 문화유산 현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신보 ‘아리랑’(ARIRANG)에 담긴 종소리는 국립중앙신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3층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시각·청각·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에 앞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아리랑을 녹음하는 청년들과 일곱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과거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아리랑이 처음 음원으로 기록된 때는 1896년으로 추정된다. 창덕궁 인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원통형 음반을 들을 수 있는 축음기, 1896년 아리랑 녹음본을 옮긴 CD 등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국가유산채널’, ‘무형유산 지식새김’ 누리집에서는 지역과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다양한 아리랑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K유산에 대한 열기는 해외 팬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국내 개봉작 중 흥행 순위 3위에 올라선 것은 한국의 역사가 강력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주말 동안 ‘국제시장’(2014·1425만 명), ‘신과함께-죄와 벌’(2017·1441만 명)의 기록을 연이어 깨고 역대 개봉작 중 3위에 등극했다.장항준 감독의 첫 1000만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는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는 국민 관광지로 거듭났고, 책을 사고 박물관을 찾는 등 단종에 얽힌 역사에 흥미를 갖는 국민도 많아졌다. 이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강원도 영월군은 4월 24일 예정된 제59회 단종문화제 개막식에서 문화제 주제곡 ‘환생(Rebirth)’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가 만든 ‘단종 앓이’ 신드롬이 음악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연결시키는 셈이다.
‘인간다운 삶’을 향한 부산 시민의 흔적을 찾아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은 선배의 흔적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가 길을 찾도록 돕는 작업이다. 인간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우리는 이 소중한 경험의 기록이 더 낡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싶었다.” <부산지역 공동체운동의 원형을 찾아서>라는 책을 기획하고 기록한 ‘우리지역운동사 발간위원회’ 유영란 위원장의 말이다. ‘1970년대부터 2010년까지 사람과 마을을 잇는 40년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부산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시민공동체 운동의 기록이다. 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운동이며 동시에 경쟁과 소외, 분열과 대립을 넘어 협동과 상생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운동을 말한다. 이 책은 유 위원장의 오랜 꿈이었다. 2011년 ‘주민이 주인 되는 지역사회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한 부산주민운동교육원이 설립되었고, 원년 멤버이자 대표까지 했던 유 위원장은 그때부터 부산의 주민운동 역사를 찾고, 기록해야겠다는 꿈을 품기 시작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수도권의 주민운동 기록은 여러 번 책을 비롯해 논문에서 찾을 수 있었지만, 정작 부산이 주인공이 된 자료는 거의 없었다.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책자 발간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고 품을 모으는 것이 힘들었다. 인기 베스트셀러가 될 장르도 아니다 보니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너무 늦기 전에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싶어 2023년 다양한 부문 운동 영역 당사자들을 모아 집담회를 시작했다. 역사 전공자인 이송희 교수가 전문가로서 구술, 기록, 책 제목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 유 위원장이 설명한 책의 시작이다. 그렇게 2023년부터 2년간 집담회, 기록 남기기, 당사자들 구술과 채록 작업,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40년간의 현장을 불러왔다. 1970년부터 2010년까지로 한정한 것은 현재의 모습은 다음 세대가 정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책은 당시 유명한 사건이나 투쟁, 투사와 열사의 이야기가 전혀 없다. 공동체 활동을 해 온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활동 당사자들을 일일이 찾아 그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활동을 시작한 계기와 기억에 남는 사람과 사건, 일화를 담았다. 연구 작업이나 논문, 역사서가 아니라 그저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는 보통의 마음을 가진 시민들의 에세이이자 추억이다. 발간위원회는 어려운 사회과학책이나 딱딱한 논문, 기록집보다 부산의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자 빛나는 청춘 시절의 경험으로 다가가길 원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책에는 야학운동, 도서원운동, 탁아운동, 공부방운동, 주거권 운동, 자활운동, 지역복지운동, 마을공동체운동이라는 8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서문에서 부산지역 공동체운동 전체를 아우르는 특징과 배경을 소개한다. 한국 최초의 신용협동조합부터 역시 한국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이 부산에서 출발했고, 이후 양서협동조합, 부산도시산업선교회, 가톨릭노동청년회, 빈민 운동 등 다양한 실천으로 연결된 이야기가 나온다. 야학운동 편에선 책의 저술을 위해 몇십 년 만에 당시 강학(야학에선 학생을 강학이라고 불렀다)과 학강(야학에서 교사)이 만나 간담회를 하며 회포를 풀었다. 3명의 강학이 쓴 ‘내 인생에서 야학의 의미’라는 책 속 글은 여운이 크게 다가온다. 분야별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참가자 모두가 가슴 벅차고 뜨거운 순간들을 경험했다. 유 위원장은 “담아낸 이야기 중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가 자료를 정리하고 책까지 써주는 세상이지만, 공동체로서 마음과 지혜를 모아 힘든 상황과 시기를 해결한 이야기와 감동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진심을 가지고 선한 의지로 함께 했기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우선 책을 완성하자는 하나의 목표 아래 다들 고생했지만, 정작 원고료와 책 제작비도 지급하지 못했다. 책을 팔아서 제작비를 해결할 계획이며, 참가자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책이 많이 팔려 2쇄까지 찍는 게 현재 유 위원장을 비롯한 발간위원회의 희망이자 꿈이다. 책은 인터넷 주요 서점을 비롯해 부산주민운동교육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051-819-5526.
참여국 2배·경쟁 부문 451편 몰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국제적 위상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경쟁 부문에 국내외 45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해 대비 영화제에 참여한 국가도 배 이상 증가하면서 국제 영화제로 우뚝 선 위상을 다시 보여줬다. 24일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 따르면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경쟁 부문 공모에 총 451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접수된 작품 281편과 비교해 약 60% 증가한 수치다. 앞서 BIKY 측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9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만 12세 이하, 13~15세, 16~18세 등 연령대별로 20분 이내 단편 영화를 접수받았다. 특히 올해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반영해 ‘AI 부문’과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신설해 보다 다양한 작품을 유치했다. 올해 접수작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는 높아진 국제적 관심이 꼽힌다. 올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43개국에서 206편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지난해 20개국 대비 참여 국가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편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18편), 스페인(15편)이 뒤를 이었다. 본선 진출작은 예심을 거쳐 다음 달 22일 BIKY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작품들은 올해 7월 예정된 영화제 기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산 등지에서 상영된다. 이현정 BIKY 집행위원장은 “참여 국가와 작품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청소년들의 다양한 시선이 부산에서 빛날 수 있도록 영화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25일(음 2월 7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견고한 의지로 전진하면 성공의 운세가 따라올 듯. 84년생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라. 72년생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열려있다. 60년생 인색하게 행하면 오던 복도 달아난다. 마음을 크게 하고 베풀어라. 48년생 인간관계 주의하지 않으면 구설 및 손재수가 있을 수도. 36년생 판단력이 부족하니 심사숙고한 후 결정하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85년생 시기상조의 운이다. 조급히 서두르지 않아도 될 듯. 73년생 주변 사람과의 대립과 언쟁은 가능한 한 피해라. 61년생 신용을 잃을 수 있으니 언행을 분명히 해야. 49년생 성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면 만사가 순탄할 듯. 37년생 주변 사람과의 거래나 교류는 막혀 있는 운세.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눈앞에 온 기회를 너무 재지 말고 잡아야. 86년생 공격적인 발언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도. 74년생 재테크는 마라톤이니 아직 승부처는 남아 있다. 62년생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은 좋으나 승부를 빨리 내야. 50년생 짧은 시간에 끝낼 일은 성공적으로 갈 듯. 38년생 주변의 감언이설이 따를 듯 하니 주의를. 금전-△ 애정-X 건강-△ 토끼 99년생 헛일이 될 수 있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 87년생 억지로 하지 말고 기다리며 시기를 보아야. 75년생 파란곡절을 겪더라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될 듯. 63년생 본인이 나서는 것은 자중하고 할 일만 하는 것이 평탄할 듯. 51년생 남의 말을 듣고 오해하면 외로운 기러기가 될 수도. 39년생 남 탓하지 말고 자기를 점검하도록.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목표를 조금 낮추면 실현 가능성이 있다. 88년생 인정에 사로잡히면 손재수가 있을 수도. 76년생 과욕을 부리다 본전까지 날아갈 수 있으니 욕심은 금물. 64년생 무사 평온한 하루. 남을 돕는 일에 힘써 보면 좋은 일들이. 52년생 모든 일에 침착하면 순조로운 운세가 될 듯. 40년생 건강, 운세에 발전의 양상이.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주변의 달콤한 유혹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별거 아닌 듯. 89년생 본인 스스로 계획성 있게 전진하면 만사 순탄. 77년생 상승의 흐름이나 주변 갈등 거친 후 이루어질 듯. 65년생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매듭을 짓는 것이. 53년생 내면적 성숙이 가치를 발할 듯. 41년생 자식과 화합하면 가정에 즐거움이 따른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냉철한 판단이 어려우면 주위의 조언을 따르도록. 90년생 변화를 꾀해도 좋은 날이다. 어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라. 78년생 하는 일에 두 배의 성과가 있다. 66년생 상대방의 좋은 의도의 발언도 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 54년생 지혜가 있는 처세로 승부를 해야. 42년생 무엇보다 안전하게 처신함이 제일 좋다.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시간보고 준비 말고 준비부터 하고 시간을 봐야. 91년생 인생을 길게 보고 끈기 있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79년생 부화뇌동 하지 말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 67년생 독단으로 행동하면 문제가 발생하니 주의를. 55년생 행운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43년생 집착을 버리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새 일 가담의 기회가 오거나 좋은 인연과의 만남이 예상된다. 92년생 전체적으로 좋은 운. 귀인의 도움이 있는 날이다. 80년생 부부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사랑으로 극복을. 68년생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 56년생 어려움도 인내로 극복해야 하는 운. 44년생 주변 사람들과 신뢰를 확인할 일이.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밖에서 칭찬들을 일이 생길 수도. 93년생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 81년생 주위의 정보를 믿지 말고 한 번 의심해 보아야. 69년생 현재의 상태를 새로이 변화하는 데는 무리가 따를 수도. 57년생 의식주 변동으로 즐거움이 따를 듯. 45년생 주위에 도와주는 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모든 일은 인내로서 극복해야. 94년생 지나고 보면 큰일 아닌데 전력 질주를 할 필요까지는. 82년생 하던 일에 방해의 기운으로 주춤할 수도. 70년생 만사는 때가 있는 법. 억지로 하는 일은 좋지 않은 결과가 올 듯. 58년생 심난한 마음.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46년생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으니 근심하지 마라. 금전-○ 애정-X 건강-△ 돼지 07년생 모든 일에 집중할 시기가 온 듯. 95년생 남의 일에 반감이나 질투를 하지 않는 것이. 83년생 일에 욕심을 내면 감당하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를. 71년생 주변 사람과의 불화를 주의하고 인내하여 자중하는 것이 좋을 듯. 59년생 마음을 비우는 자세로 갈등을 해결하라. 47년생 인생사 새옹지마임을 느끼게 되니. 금전-○ 애정-△ 건강-△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영화 화제작, 씨네큐브로
태광그룹의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광화문행 영화열차 2026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상영회 in 씨네큐브’를 개최한다. 씨네큐브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독립영화 9편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 씨네큐브에 따르면, ‘광화문행 영화열차 2026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상영회 in 씨네큐브’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지난해 25주년을 맞은 씨네큐브와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두 번째 기획전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국독립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충충충’ △이제한 감독의 신작 ‘다른 이름으로’ △배우 고경표가 제작 및 주연으로 참여한 미스터리 스릴러 ‘미로’ △배우 기주봉, 하윤경, 양말복의 열연이 돋보이는 ‘철들 무렵’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을 수상한 최승우 감독의 ‘겨울날들’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산양들’ △부산국제영화제 CGV상을 수상한 이광국 감독의 ‘단잠’ 등 뚜렷한 개성과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인 9편의 한국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중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영화 ‘충충충’은 고등학생 ‘용기’(주민형 분)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지숙’(백지혜 분)을 위해 복수를 다짐하는 하이틴 범죄 영화다. 제작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주민형·백지혜·정수현·신준항 배우 등이 출연한다. 배우 고경표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미로’는 아내를 죽게 만든 남자의 행적을 쫓는 주인공 ‘영문’(고경표 분)이 사설 탐정 ‘희미’(위지원 분)를 통해 진실에 다가가는 심리극이다. ‘미로’는 고경표가 배우로서뿐 아니라 제작, 기획,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작품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배우 고경표는 연기를 넘어 창작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미로’를 통해 다채로운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이 나온다. 감독과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씨네토크’ 행사도 마련된다. 내달 4일엔 이제한 감독, 문인환 배우, 황미영 배우가 함께하는 ‘다른 이름으로’ 씨네토크, 9일엔 한창록 감독과 함께하는 씨네토크, 10일엔 고경표 배우가 함께하는 ‘미로’ 씨네토크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씨네큐브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서 공지될 예정이다.
존윅의 부활? 키아누 리브스 주연 '부메랑' 내달 공개
‘존 윅’ 시리즈의 키아누 리브스와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애플 오리지널 필름 신작 ‘부메랑’이 내달 공개된다. ‘부메랑’은 상처 많은 할리우드 스타 ‘리프 호크’(키아누 리브스)가 수상한 영상으로 협박을 당하고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감춰왔던 깊은 어둠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24일 애플TV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와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부메랑’이 내달 10일 공개된다. 애플 오리지널 필름 신작인 ‘부메랑’은 40년가량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유명 영화 배우 ‘리프’가 자신의 이미지와 커리어를 무너뜨릴 의문의 영상으로 협박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위기에 처한 ‘리프’는 오랜 절친 ‘카일’(카메론 디아즈)과 ‘잰더’(맷 보머), 위기 관리 전문 변호사 ‘아이라’(조나 힐)의 도움을 받아 협박범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자기 성찰의 여정에 오른다. 내달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에는 정체불명의 과거 영상이 공개될 위기 속, ‘리프’를 위한 위기 관리 팀이 꾸려지는 장면이 담겨 이목을 끈다. 예고편엔 범인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리프’는 물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출연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부메랑’에는 주연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 외에 조나 힐, 카메론 디아즈, 맷 보머와 함께 수잔 루시, 래번 콕스, 데이비드 스페이드, 마틴 스코세이지, 아츠코 오카츠카, 로이 우드 주니어, 웰커 화이트, 카이어 거버, 아이비 월크 등이 출연해 극을 완성할 예정이다. ‘부메랑’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조나 힐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할리우드 스타가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에 유머를 더해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메랑’은 내달 10일 애플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장이 키우는 연주자… 낙동아트센터의 새로운 실험
올해 개관한 낙동아트센터가 분주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성공적인 개관 페스티벌 직후 공연장이 국내 유망 음악가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이례적인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지역의 청년 음악가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지역 공연계 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낙동아트센터는 ‘낙 시그니처 아티스트(NAC Signature Artist)’ 5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형민 피아니스트, 홍승아·양진우 첼리스트, 김윤희·진영훈 바이올리니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음악학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 자문과 국내외 콩쿠르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다. 이번 낙 시그니처 아티스트 프로젝트 핵심은 연주 기회가 부족했던 음악가들에게 공연장이 지속적인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아티스트로 선정된 이들은 낙동아트센터 기획공연을 비롯해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 실내악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시민들과 꾸준히 만날 예정이다. 낙동아트센터에 따르면 낙 시그니처 아티스트 무대는 올해 약 20회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7월 예정된 지역 민간 교향악 축제에서는 낙 시그니처 아티스트 전원이 지역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공연장이 직접 음악가를 선정해 장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통상 공연장과 음악가는 초청 공연 등 단발성 관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낙동아트센터 측은 공연장과 음악가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장이 음악가에게 지속적으로 무대를 제공하면, 시민들은 보다 쉽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연장이 음악가와 시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낙 시그니처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역량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현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만 35세인 서형민은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독일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 등 세계적 권위의 대회에서 수상한 역량 있는 피아니스트다. 또한 베토벤의 7대 직계 제자인 엠마누엘 엑스 교수에게 사사했다. 김윤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만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졸업했으며, 이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올해 만 17세인 막내 양진우 첼리스트는 ‘2026년 파르두비체 국제콩쿠르 한국 본선’ 2위 등 각종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형민 피아니스트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부산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며 “음악가의 이름을 건 시리즈를 맡는 것도,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이라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지역 음악가를 성장시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낙동아트센터는 ‘2026 Young Soloists@NAC’으로 지역 음악가 7개 팀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7개 팀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낙동아트센터에서 각각 한 차례씩 리사이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에게 리허설, 공연 제작 등 실제 공연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지원 조건을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음악가로 한정해 지역 음악가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음악 활동에 도움이 되는 공식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공연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낙동아트센터 송필석 관장은 “잠재력 있는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연장이 지속적인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음악가들을 적극 지원해 낙동아트센터만의 예술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보 ‘아리랑’(ARIRANG)과 역대 국내 개봉작 중 흥행 순위 3위에 올라선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이른바 ‘잭팟’을 터뜨리며 K문화와 역사,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K유산을 기반으로 한 음악·영상 작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관통하면서 K컬처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성장이 급속도로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BTS의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 영상은 7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등 77개국에서 정상에 BTS가 올라선 셈이다. BTS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타이틀곡 ‘스윔’(Swim) 등 정규 5집 ‘아리랑’에 수록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곡은 민요 아리랑을 비롯해 30초간 꽹과리·태평소·북·장구·가야금 등 한국 전통 악기가 울려 퍼진다. K팝 간판급 아이돌의 컴백곡에 이처럼 짙은 전통 색채가 반영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틀곡 ‘스윔’(SWIM) 앞 곡인 ‘No.29’는 통일신라 시대인 771년에 제작된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전하기도 한다. 민요 아리랑 등 전통적인 사운드의 삽입은 단순한 샘플링을 넘어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도 “K-POP의 정체성이 느껴진다”는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곡에 녹여내면서도 강렬한 현대적 비트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장르를 펼쳐냈다는 것이다. 아리랑과 전통 악기 등 K유산을 신곡 콘셉트 전면에 드러냈다는 게 포인트다. BTS가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광화문 무대에서 컴백 무대를 펼친 것도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국적인 것이 팬심을 관통하면서 보랏빛 열기가 문화유산 현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보 ‘아리랑’(ARIRANG)에 담긴 종소리는 국립중앙신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3층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시각·청각·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에 앞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아리랑을 녹음하는 청년들과 일곱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과거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아리랑이 처음 음원으로 기록된 때는 1896년으로 추정된다. 창덕궁 인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원통형 음반을 들을 수 있는 축음기, 1896년 아리랑 녹음본을 옮긴 CD 등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국가유산채널’, ‘무형유산 지식새김’ 누리집에서는 지역과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다양한 아리랑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K유산에 대한 열기는 해외 팬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국내 개봉작 중 흥행 순위 3위에 올라선 것은 한국의 역사가 강력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주말 동안 ‘국제시장’(2014·1425만 명), ‘신과함께-죄와 벌’(2017·1441만 명)의 기록을 연이어 깨고 역대 개봉작 중 3위에 등극했다. 장항준 감독의 첫 1000만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는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는 국민 관광지로 거듭났고, 책을 사고 박물관을 찾는 등 단종에 얽힌 역사에 흥미를 갖는 국민도 많아졌다. 이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강원도 영월군은 4월 24일 예정된 제59회 단종문화제 개막식에서 문화제 주제곡 ‘환생(Rebirth)’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가 만든 ‘단종 앓이’ 신드롬이 음악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연결시키는 셈이다.
레오 킴과 킴미 킴, 그녀들이 ‘도모’한 예술 세계
부산 해운대구 리빈갤러리에서 지난 7일부터 열고 있는 레오 킴(본명 김미숙)과 킴미 킴의 ‘DOMO’는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대책과 방법을 세우다”는 의미의 ‘도모’를 제목으로 내세우지만, 전시를 함께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개인전 형식의 2인전 성격이 짙다. 리빈 갤러리 안숙형 대표가 두 작가를 동시 초대했고, 그들은 마주 보는 전시실에서 각자 작품을 내걸었다. 전시장을 돌아보고 각자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바로는, 작가로, 여성으로,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 아내로 살아가면서도 작업에 대한 열정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 치열함이 이 두 사람을 한 공간으로 불러 모았겠구나 싶었다. 또한 ‘4수’ 끝에 부산의 한 대학에 4년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레오 킴이 대학 2학년 때 이미 두각을 나타내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입상할 정도로 창작열을 불태운 이력이나 한국에서 대학을 두 번(전문대와 4년제)이나 다니며 섬유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칠공예, 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배웠지만, 또다시 영국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진학해 도자를 전공한 킴미 킴의 ‘집념’은 어딘지 모르게 닮은 듯했다. “대학 2학년 때 ‘국전’(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최연소로 상을 받은 뒤 전시를 보고 나오는데, 문득 한 사람이 그린 그림 같았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내 그림을 그려야겠다고.”(레오 킴) 그렇게 완성한 대학 졸업 작품 ‘REST’(쉼) 시리즈’가 탄생했다. “스물두 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되신 어머니가 1남 5녀를 키우시는 모습은 헌신 그 자체였습니다.” ‘어머니 시리즈’ 속 그녀는 때로 안식을 갈구하는 여인으로, 때로는 화려한 꽃이나 소파로 변주됐다. 특히 화면을 가득 채운 ‘레퍼드’(Leopard) 무늬는 어머니가 생전에 사랑하셨던 문양이자 아버지라는 존재로 치환된다. 아버지의 부재로 신지 못한 구두 역시 푸른 별자리가 되어 머나먼 여정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코로나 때 만든 ‘드레스 시리즈’, 최근 새로 시작한 ‘복숭아 시리즈’(복숭아조차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이다), 100호 이상 대작을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것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그러면서 레오 킴은 강조한다. “우리도 엄마가 될 수 있잖아요. 저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현대 여성을 표현하고 싶어요.” 킴미 킴은 인간의 욕망을 다룬다. 올해로 미국 뉴욕에 정착한 지 20년째다. 부산과 뉴욕을 오가며 작업하는 그는 “인간의 욕망은 단순히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와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도자로 만든 샤넬백이 대표적이다. “제가 유학하던 20여 년 전만 해도 샤넬백을 든 사람은 흔하지 않았어요. 샤넬은 욕망의 매개체인 거죠. 샤넬 로고를 그대로 노출해도 상관없느냐는 질문은 지금도 많이 받는 편이지만, 예술 작품이라 괜찮아요.” 킴미는 샤넬백에 이어 레고, 웨이브 시리즈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이전 샤넬백과 달라진 점이라면 지금은 찢어지고 찌그러졌다. 2019년 첫 부산 전시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찢어진 샤넬백을 뚫고 나온 것들은 저의 아픔, 상처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작가로서도 엄마로서도 이제 좀 희망을 품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습니다.” 작품 제목은 여전히 ‘디자이어’(Desire, 욕망)이다. “제 작품은 욕망의 본질과 예술의 가치에 관한 질문이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킴미는 5월엔 중국 경덕진(징더전) 국제 스튜디오 레지던시를 떠난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문의 051-746-9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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