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산닷컴 > 문화
제25회 ‘오늘의 작가상’ 김용철·이원숙 선정

제25회 ‘오늘의 작가상’ 김용철·이원숙 선정

부산미술협회는 제25회 ‘오늘의 작가상’ 본상 수상자로 김용철(59·공예), 청년작가상에 이원숙(49·판화)을 선정했다.오늘의 작가상은 매년 투철한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지역 미술 분야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미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지난 10일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 4층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송대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7명이 참석했다. 이들 심사위원은 본상 후보에 11명, 청년작가상 후보에 7명 등 총 18명이 제출한 증빙서류를 바탕으로 작가의 최근 3년간 작품 발표(개인전·그룹전) 실적과 작가로서의 역량과 작품성 등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송대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제25회 오늘의 작가상 심사는 부산 미술계의 현재 좌표와 동시대적 감수성을 살펴보고, 응모 작가 각자가 지닌 조형 언어가 얼마나 깊이 있는 성찰과 확장성을 보여주는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며 “각 심사위원은 △작품 세계의 완성도 및 창의성 △작품성의 동시대성 영향력 △오늘의 작가상 목적의 부합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송 심사위원장은 또 “11명이 응모한 ‘본상’은 꾸준한 활동 성과와 창의성이 두루 돋보인 김용철 작가가 무난히 선정된 반면, 7명이 응모한 ‘청년작가상’은 새로운 시각과 동시대 현상에 대한 감수성이 치열하게 경쟁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이원숙 작가가 선정되었다”면서도 “두 작가 모두 그동안의 왕성한 활동 성과와 자신만의 시각적 문법을 체계화해 조화롭게 형상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김용철 작가는 40여 년간 목공예 분야에 헌신해 온 명인으로, 자연이 건네는 재료와 오랜 시간 마주하며 기물 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탐구해 왔다. 그는 공예의 본질인 ‘쓰임’과 ‘미감’을 조화롭게 확장하며, 한국 현대 목칠공예의 새로움과 예술적 가치를 한층 심화한 작업 세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제20회 국제종합예술대전 종합대상(국회의장상), 제15회 대한민국관광기념품공모전 금상(국무총리상), 제22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 금상(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하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전문성과 조형성을 공고히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사)한국예술문화명인(목칠공예)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 부문(국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심사위원장, 초대작가 등을 역임하며 공예계 현장에서 폭넓고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원숙 작가는 판화의 구조적 매력에 주목하며,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감, 그리고 독특한 질감이 어우러진 화면 구성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성대 예술학부 회화과, 홍익대 미술대학 판화과 석사 및 일본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회화전공 판화연구 박사를 수료한 이 작가는 국제무대에서도 전문성을 견고히 갖춰오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5 제7회 아와가미 국제 미니프린트 대상, 2021 노보시비스크 국제 현대 그래픽아트 트리엔날 전통판화부문 특별상, 2019 제16회 미나미시마하라 세미나리요현대판화전 대상(세미나리요상) 등 굵직한 수상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시상식은 내년 1월 22일 오후 3시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열리는 부산미술협회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내년 7월 금련산역갤러리에서 열릴 수상 기념전 전시 지원금 일부가 지원된다.

문화 분야 랭킹 뉴스 TOP 10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