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벌' 이병헌 출연 확정…하반기 크랭크인 속도
배우 이병헌이 무협 액션 영화 ‘남벌’ 출연을 확정 지었다. ‘서울의 봄’, ‘파묘’ 등을 촬영한 이모개 촬영 감독의 첫 연출작에 이병헌이 동행하면서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6일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남벌’ 출연을 확정했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왜구에 맞서는 무사들의 수장 ‘임억’을 연기할 예정이다. ‘남벌’은 조선 초기 능력과 계급이 제각각인 9인의 무사들이 왜구에게 납치된 포로를 구출하기 위해 대마도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무협 액션이다. 특히 ‘남벌’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이병헌과 종합 콘텐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세 번째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앞선 두 작품 모두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강력한 시너지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이병헌은 극 중 무사들을 이끄는 수장 ‘임억’ 역을 맡는다. ‘임억’은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다져진 냉철한 판단력과 굳건한 신념을 지닌 캐릭터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임억은 대마도에 억류된 조선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이끈다.여기에 영화 ‘남벌’은 ‘서울의 봄’, ‘파묘’, ‘헌트’, ‘야당’, ‘비상선언’ 등 선 굵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미장센을 선보여온 이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예술상, 제43회·제37회 청룡영화상 촬영조명상, 제31회·제29회 청룡영화상 촬영상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탁월한 연출 감각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병헌의 합류로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의 시작을 알린 ‘남벌’은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프리 프로덕션 중이다.
[잠깐 읽기] 사라질 것인가, 살아날 것인가… 소멸의 시대에 던지는 해법서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리며 인구 위기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 있다. 인구 감소가 이대로 지속되면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서늘한 경고를 던졌던 <지방 소멸>이다. 그런데 이 문제작의 해법을 담은 <지방 창생>이 최근 국내에서 번역 출간됐다. 전작이 파멸에 대한 예고장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소멸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통찰을 엮은 이 책의 요체는 2100년까지 일본의 인구를 8000만 명 선으로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2060년까지 합계출산율을 2.07명으로 반등시킨다는 전제 아래 도출된 수치로, 국가의 경제·사회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기준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로 책은 청년 세대의 소득 증대와 공동 육아 시스템의 정착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청년들이 미래를 낙관하며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아울러 전문성을 갖춘 고학력 외국인 인력을 수용하는 개방적 태도 역시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특히 ‘수도권 블랙홀’에 대한 지적은 뼈아프다. 자원과 인재가 수도로만 쏠리면서 부동산과 물가는 치솟았고, 그 결과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진통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책이 제시하는 해법들이 우리 사회에 더욱 시의적절하고 묵직한 메시지로 다가오는 이유다. 인구전략회의 지음/김영혜 옮김/와이즈베리/252쪽/2 만 원.
‘기계 속의 야수’는 누구인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동안 ‘비대칭 무기’라는 새로운 용어를 접하게 됐다. 이전에는 적 함대 전함의 숫자가 12척이라면 아군 함대도 비슷한 수를 배치해야 했다. 하지만 로봇 정밀 무기의 등장으로 이러한 규모의 경쟁이 무의미해졌다. 자폭 드론을 비롯한 값싼 소형 정밀유도무기가 탱크, 군함, 전투기 같은 천문학적인 가격의 전통적인 군사 무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동 여러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 10여 곳의 활주로와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 항공기 수십 대, 지휘 본부, 항공기 격납고 등이 이란군에 공격당해 복구 비용이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5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평지에 항공기가 노출되어 있는 공군 기지는 이제 정밀무기의 이상적인 표적이 되었다. 전차나 함대의 대열 같은 대규모 전력이 전장으로 이동하는 전통적인 장관은 앞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렇게 세 과시를 했다가는 사격연습장에서 줄줄이 나오는 표적의 운명과 비슷해지기 때문이다. 군사기술 논픽션 작가이자 미 공군의 과학기술 전략 수립을 설계했던 저자가 쓴 <AI 시대, 전쟁의 미래>는 눈앞의 중동 전쟁을 읽는 교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저고도 공중’이라는 새로운 전투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드론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저고도 공역에서의 전투를 말한다. 이 영역에서 드론은 작전에 맞게 대형을 갖추고, 인간 병사들과 팀을 이뤄 지상군처럼 싸운다. 낮은 고도 덕분에 지형지물을 엄폐·은폐물로 활용하고 지상 병력을 직접 지원한다. 인간과 로봇이 팀을 이뤄 작전을 수행하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미래 전쟁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로봇 무기는 모든 타격을 ‘행운의 한 발’로 만들어낼 수 있다. 무기는 표적뿐만 아니라 표적 내의 특정한 조준점을 명중시키기도 한다. 이미 1991년 걸프전 당시 F-117 스텔스 공격기 조종사는 레이저 유도 폭탄을 이라크 방공 본부 중앙 환기구 내부로 유도해서 단 한 발로 건물을 완파했다. 현대식 폭탄으로 뚫을 수 없는 벽이 없어졌으니, 과거 가장 안전했던 요새(要塞)는 죽음의 덫이나 다름없어졌다. 만약 우리가 AI에게 “우리의 적은 모두 죽여라”라고 명령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의 원제는 ‘Beast in the Machine(기계 속의 야수)’다. AI가 알아서 자율성을 행사하기를 기대한다면 법적 금치산자에게 무기를 쥐여주는 꼴이다. 우리가 창조하는 로봇과 AI가 위험한 것은 인간이 위험해서다. 바로 우리가 ‘기계 속의 야수’다. 그동안 너무 방관자적 시각에서 전쟁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멀리서 벌어지는 안쓰러운 일로 여기고, 기름값이 올랐다고 불평하는 데 그쳤던 것 같다. AI 시대에는 우리가 로봇 전쟁에 관심이 없더라도 로봇 전쟁은 우리에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는 오싹하다. AI와 로봇 무기가 바꿔놓을 전쟁의 미래는 어쩌면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닐지 모른다. K방산의 눈부신 성취는 분명 반가운 일이다. 이와 함께 첨단 무기의 확산이 가져올 위험성에 관해서도 관심을 더 기울여야겠다. 조지 M. 도허티 지음/유강은 옮김/김영사/472쪽/2만 6800원.
강태홍류 산조, 춤으로 다시 태어나다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부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전남 무안 출신의 강태홍(1893~1957) 명인은 40대 후반에 부산으로 이주해 부산의 국악인들과 활발히 교류했고, 1957년 타계할 때까지 부산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썼다. 강태홍류 산조를 춤으로 되살리는 작업에 도전 중인 윤여숙 무용가가 ‘RE Sanjo: 또 다른 舞·格’ 창작 춤으로 관객을 만난다. 윤여숙무용단은 2024년 첫선을 보인 산조춤(강태홍류) 창작무인 ‘심방무곡’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리 산조: 또 다른 무·격’을 오는 10일 오후 4시 국립부산국악당 연악당에서 공연한다. 강태홍 선생은 생전에 가야금뿐만 아니라 춤과 소리에도 능했기 때문에, 산조 가락 안에 무용적인 호흡과 판소리적인 서사가 유연하게 녹아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작품은 ‘프롤로그-다스름 춤본’과 에필로그-잔향’을 포함해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선 윤여숙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원로 무용가 김온경(부산시무형유산 동래고무 보유자) 예술감독이 산조춤 원본을 직접 연희한다.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곡에 직접 춤가락을 얹어 만든 이 춤은 유일하게 김온경에게 전수돼 1905년 실내홀춤으로 초연한 바 있다. 이어지는 춤은 가야금산조 장단 흐름대로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넘어간다. 2장의 ‘질서의 흐름을 짓다-신비로운 진양조 선율’은 강태홍류 특유의 격조 있고 점잖은 가야금 선율을 시각화한다. 3장 ‘여백에서 파동으로-중모리 확장 변화’는 춤의 여백이 파동으로 번져나가듯, 춤의 즉흥성이 공간을 채워 나간다. 4장 ‘치밀한 즉흥 에너지로 자유를 탐하다-중중·자진모리 에너지로 터지다’는 음악의 전개가 빨라지며 내면의 감성이 즉흥 에너지로 표출한다. 즉흥을 품은 춤 구조를 시각화해 산조의 또 다른 격이 터져 나온다. 5장 ‘정점을 만나다-휘모리·새산조시로 몰아치다’는 빠르게 휘몰아치는 선율과 찰나의 움직임이 부서지고 흩어지다 다시 자연이 된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춤의 새로운 격(格)으로 즉흥을 더해 서사가 완성된다. 윤여숙무용단 윤여숙 대표는 “이 작품이 어떠한 공연 무대로 관객들에게 비춰질지 긴장되고 기대가 된다”면서 “절제의 몸짓에 즉흥을 담아 한없이 자유로운 몸짓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 김온경, 윤여숙(기획·안무), 김민경, 조보경, 이희정, 장윤정, 문자영, 남성주, 최애란, 배혜정, 이나겸, 박정옥, 윤수경. 악사 김경수(음악감독), 이치종, 김지영, 변재벽, 이진희, 이소영. 전석 1만 원. 문의 010-3865-6873.
국내 유일 ‘어린왕자’ 전시관서 즐기는 음악
부산의 유일한 공식 어린왕자 상설 전시 공간에서 감동적인 어린왕자 관련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실력파 아티스트 단체가 다시 한번 무대를 맡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7일 부산 금정구의 복합문화공간 ‘셀라스’에 따르면 셀라스 전속 아티스트 팀인 ‘레브와 앙상블’이 오는 16일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위치한 ‘리틀프린스하우스 감천’에서 실내악 공연을 개최한다. ‘어른이 되어버린 어린왕자에게’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불후의 명작 <어린왕자>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소곡집 ‘어린이 정경’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독창적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창단한 레브와 앙상블은 기타와 플루트, 비올라, 첼로라는 이색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악기 구성이 특징이다. 이들은 정통 클래식의 탄탄한 기반 위에 시각예술과 문학, 그리고 특정 공간의 정체성 등 다양한 장르와의 교감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이번 공연도 문학과 음악이 결합된 ‘서사형 공연’ 형식을 취한다. 단순한 라이브 연주에 그치지 않고, 악기 연주와 내레이션이 세밀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마치 한 편의 동화 속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몰입감 넘치는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스토리텔러 최해린이 화자로 나서 <어린왕자>의 깊이 있는 서사를 전달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공연의 핵심 기획 의도는 유년 시절의 순수한 감정과 어른이 된 이후의 시간을 동시에 조명하는 데 있다. 이미 신체는 성인이 되었으나 마음 한구석에 여전히 어린 시절의 동심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들과 현재 그 순수함 속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을 음악으로 아우르겠다는 취지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슈만이 성인이 되어 어린 날의 기억을 회상하며 작곡한 ‘어린이 정경’과, 순수함의 가치를 역설하는 소설 <어린왕자>가 공연의 든든한 서사적 배경이 되어준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셀라스에서 열린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연 장소인 ‘리틀프린스하우스 감천’이 갖는 상징성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은 프랑스 생텍쥐페리 재단의 공식 승인을 받은 국내 유일의 어린왕자 상설 전시 공간이다. 한·불 수교 140주년과 <어린왕자>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감천문화마을에 조성된 만큼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시작 전 전시 공간을 둘러볼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어린왕자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6시 리틀프린스하우스 감천에서 진행된다. 공연 예매 및 관련 문의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셀라스’를 검색해 확인 가능하며, 유선을 통한 상세 안내(051-516-0055)도 제공하고 있다.
[이 주의 새 책]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 여행 外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 여행 조선 전기의 경복궁을 다양한 사료와 탄탄한 고증을 통해 치밀하게 복원시켰다. 각종 문헌, 회화를 비롯한 예술품, 최근 발굴된 유적·유물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한 근거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비교 분석하는 고고학적 쾌감 속에 조선 시대를 통틀어 경복궁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총체적으로 짚어주는 역작이다. 황윤 지음/책읽는고양이/376쪽/2만 2200원. ■가짜 환자 과로성·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리는 청년층, 철저한 시장논리에 의해 횡행하는 과잉 검사와 수술의 타깃이 된 중년층, 노화와 죽음의 순리마저 질병으로 인식하게 된 노년층까지 의료 현실을 짚고 자연스러운 몸의 변화가 어떻게 ‘아픈’ 것으로 곡해되는지,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인지 기존 건강 패러다임을 되돌아본다. 김현아 지음/창비/220쪽/1만 8000원. ■인생의 오후에는 잃어야 얻는다 20세기 정신분석과 심층심리학의 대가 카를 융의 여러 저작에서 대표 심리학 개념(자기, 무의식, 페르소나, 개별화, 그림자, 원형, 투사, 아니마·아니무스 등)의 정수를 담은 문장들을 엄선하고, 이를 징검다리 삼아 삶을 다시 쌓아올리고 자기를 회복하는 여정을 한 권에 담았다. 카를 구스타프 융 지음/변지영 옮김/더퀘스트/308쪽/1만 8500원. ■뇌과학자의 의지 사용 설명서 저자는 ‘의지의 작동 구조’를 알면 누구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뇌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과 직감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주 사소한 선택부터 중요한 의사결정까지 모두 자신의 방향성에 맞게 뇌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모기 겐이치로 지음/한주희 옮김/어썸그레이/224쪽/ 1만 8000원.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동해안의 해안선은 왜 무너졌을까. 35년간 KBS에서 방송 제작자로 활동한 저자는 바다와 맺어온 오랜 인연과 탐구의 여정을 책으로 펴냈다. 그는 동해안과 서해안을 따라가며 사라지는 해변, 변해버린 바닷속 생태, 그리고 그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진재중 지음/산지니/232쪽/2만 2000원. ■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 병원이라는 차가운 공간이 아닌, 익숙한 냄새와 온기가 남아있는 나의 집. 30여 년간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 온 저자. 죽음은 삶의 단절이 아니라 평소와 다름없는 ‘오늘의 연속’이어야한다고 말한다. 임종 직전까지 가게를 지키고, 친구와 술 마시고, 벚꽃을 보러 가는 이들의 이야기. 나이토 이즈미 지음/위지영 옮김/마음의숲/264쪽/1만 7800원.
부산서 세계적인 예술인 탄생한다!
부산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인을 위한 새로운 지원 체계를 시작한다. 올해 지원금 95억 원 확보했고, 지자체 문화재단 중 처음으로 내년 100억 원의 지원금을 기대하는 가운데 재단은 최신 트렌드를 대폭 반영한 완전히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그동안 지역 예술인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서 시작해 지역 대표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넘어갔고 이젠 그 우수한 작품이 유통과 교류를 통해 시민의 일상에 확산하는 전환점이 될 시기”라고 소개했다. 오 대표는 이어 “부산 지역이 예술을 하기 좋은 생태계로 변하고 부산 예술의 가치를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유통에 힘을 실을 단계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부산문화재단 3단계 공모’는 이 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 기술기반 융복합예술, 공간연계(스페이스링크), 유통연계(공연준비/시각준비/문학준비) 등 5개 분야에 걸쳐 지원하며, 급변하는 예술 환경에 맞는 기술적인 활용과 국내외 예술시장에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중점으로 고려하게 된다. 먼저 ‘기술기반 융복합예술’은 디지털 미디어, 인터랙티브 테크놀로지,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가상현실, 모션 인식, 맵핑, 키네틱 아트 등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모든 콘텐츠를 포함한다. 개인 또는 단체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개인의 경우 부산 거주자뿐만 아니라 부산 출생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작품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가 멘토링과 쇼케이스 행사, 홍보까지 돕게 되며,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스페이스링크’는 지역 시각예술 공간을 활성화하고 유통 기반 확대를 목적으로 한 공간 지원 사업이다. 부산에서 3년 이상 운영한 사립미술관, 갤러리, 대안공간이 대상이며 공간과 기획자가 팀을 구성해 지원해야 한다.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유통 연계 지원은 분야별로 내용이 다르지만 한 번 선정되면 2년에 걸쳐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예술단체 작품을 국내외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공연 분야는 예술단체의 유통·홍보·마케팅 준비를 전문적으로 돕는다. 홍보물 제작을 비롯해 대본, 자막 번역 등 작품 유통을 위해 필요한 제작비를 지원한다. 첫해는 대본과 자막 번역 위주로 지원되며 2차는 예술 단체의 포트폴리오와 영상 제작 작업을 돕는다. 2년에 걸쳐 최대 4000만 원이 지원된다. 시각 분야는 작가의 작품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어떻게 확산시키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작품 활동에 매몰돼 정작 자신의 작품 주제와 전시 이력, 어떤 강점이 있는지 제대로 정리된 자료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지역 작가가 꽤 있다는 현실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년에 걸쳐 3000만 원이 지원된다. 문학 분야는 부산 지역 우수 문학작품의 해외 진출 마련이 주요 목적이다. 번역 지원을 비롯해 해외 출판 제안 자료 제작, 판권 상담, 글로벌 유통 전략 수립 등 지역 작가가 실제로 외국 시장에서 작품이 팔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아마존을 비롯해 외국 온라인 몰에서 개인이 자기 작품을 올려 판매할 수 있고 실제로 지역에서 몇몇 작가들이 이 같은 시도를 했다. 그러나 안타깝지만, 큰 성과 없이 시도 자체에 그치고 있다.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문학 전문 번역자가 아니라 일반 번역 작품이라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고, 외국 문학 시장을 아는 전문 출판사나 기획자의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부산문화재단은 출판사와 작가가 한 팀으로 신청하지만, 출판사는 지역을 따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한국 최정상급 출판사가 지역 작가의 작품을 출간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부산문화재단의 이 같은 지원 조건은 국내 최정상급의 출판사와 부산 작가의 협업이 탄생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의미도 있다. 문학 작품에 대한 전문가의 번역과 작가의 이력 준비, 해당 언어권 출판 지원도 돕게 된다. 문학은 2년에 걸쳐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5월 7일(음 3월 21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활기 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해라. 84년생 성실한 마음가짐이라면 협력자가 나타날 수도. 72년생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다녀오고 싶을 듯. 60년생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면 도리어 화가 되니 겸손의 미덕을. 48년생 이제는 근원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36년생 마음이 편안하다면 곧 호운이 도래한다.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복잡하게 생각해 봐야 답은 나오지 않을 듯. 85년생 이제야말로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마음으로 정리를. 73년생 차츰 호전되고 좋아지는 양상이 보인다. 61년생 몸과 마음이 힘이 드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49년생 인기별이 발동하니 명예 상승의 기운이. 37년생 양보하는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을 가짐이 좋을 듯. 금전-○ 애정-X 건강-○ 범 98년생 마음에 걸리는 일은 서둘러 해결해야. 86년생 자신감을 가지고 매진하면 막힘이 없을 듯. 74년생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게 많은 일을 만들면 감당이 힘들 듯. 62년생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도록. 50년생 남들 다 쉴 때 같이 쉬는 것이 좋을 듯. 38년생 몸의 균형을 찾아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다양함과 유연함의 힘을 길러두면 사회에서 능력을 몇 배로. 87년생 잔재주를 부리면 손해가 될 수도. 75년생 목표를 조금 낮게 잡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모양. 63년생 금전 지출이 예상보다 많아지기 쉬운 날이다. 51년생 신뢰와 봉사가 행복을 결정할 듯. 39년생 분실 수가 있으니 소지품을 잘 간수하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더라도 밝은 빛만 보고 쫓아가라. 88년생 버려야 하는 단점을 극복해야 성공의 발판이. 76년생 그럭저럭 헤쳐 나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64년생 당황스럽더라도 냉정하게 대처하면 무탈. 52년생 가부장의 뿌리 깊은 권위는 접어 두는 것이. 40년생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오고 일에 결실이 생긴다. 금전-△ 애정-X 건강-△ 뱀 01년생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어 답답함이. 89년생 원만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77년생 주변이 점점 더 공격적 형태를 지니더라도 지키는데 주력을. 65년생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본다면 해답을 얻을 듯. 53년생 없던 일도 하게 되니 새로이 생기가 돌기도. 41년생 마음이 공허하고 외로움이 몰려오기도.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해야. 90년생 큰일을 벌리면 불안과 두려움이 따를 듯. 78년생 세세하게 관찰하고 검토하면 본질을 알아낼 수 있을 듯. 66년생 마음이 끌려 선택할 일이 생길 수도. 54년생 어색했던 인간관계를 호전시킬 수 있는 좋은 시기. 42년생 있는 척 처신하면 짐을 지게 된다.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단 한 번의 기회일 수도. 망설이지 마라. 91년생 복잡, 혼돈, 이동이 많은 하루. 여러 가지 변화가. 79년생 남의 이목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신경 쓸 필요는 없을 듯. 67년생 작은 일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마라. 55년생 정성을 들인데 비해 효과가 느리니 느긋한 마음으로. 43년생 가급적 의연함과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금전-△ 애정-X 건강-△ 원숭이 04년생 먼 곳에 있는 상대와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92년생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취시킬 수 있을 듯. 80년생 내가 진 짐이 무겁지만 목적지가 코앞이다. 68년생 정당하고 공평한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한 운. 56년생 일이 이루어진 것은 유연함과 경륜 때문. 44년생 세상일을 낙천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듯. 금전-X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단련시켜 발전하면 성공의 밑거름이. 93년생 남보다 한 발 먼저 부지런히 움직여라. 81년생 자신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하루가 될 듯. 69년생 느긋함과 정돈됨에 품위가 더해지는 모양. 57년생 주변과 조화력을 지녔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45년생 생각하던 것을 이제야 피부로 실감하게 되니.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계획한 대로 꾸준히 밀고 나가라. 94년생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면 남에게 무시당할 일이 없다. 82년생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일을 추진하면 성공의 기운이. 70년생 정당한 평가를 못 받아도 화내지 말아야. 58년생 그릇이 큰 만큼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46년생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듯이 아쉬운 대로 해 나가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지나친 모험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95년생 하던 일 말고 다른 일에도 눈을 돌릴 수 있다. 83년생 내가 한 일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운. 71년생 남 몰래 숨겨 놓은 것이 치부로 드러날 수도. 59년생 예전에 했던 말을 번복하지 말아야. 다툼이 될 수도. 47년생 나의 멋대로 해석을 해도 무방할 듯. 금전-△ 애정-△ 건강-X
‘놓칠 수 없는 무대 가득’ 부산문화회관, 하반기 라인업 공개
(재)부산문화회관이 올해 하반기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 국내외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초청한 무대부터 창작 무대까지 다양한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7일부터 올해 하반기 기획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예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은 하반기 시즌을 준비하며 국비 5억 5000만 원과 시비 1억 원을 확보해 더욱 풍성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기획공연은 발레와 무용, 클래식,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20개로 구성되었다.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폭넓은 프로그램을 준비됐다. 하반기 기획공연의 포문은 클래식부산과 함께하는 부산발레시즌Ⅱ ‘사계: Time in Tides’가 연다. (재)부산문화회관과 클래식부산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작품은 김주원 예술감독의 연출과 유회웅 안무가의 안무, 김광현 음악감독의 지휘가 더해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공연은 오는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러 지역 무용단 및 발레단과 협업한 무대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10월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트리플 빌’이 준비되어 있다. 혁신적인 안무가로 손꼽히는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 레퍼토리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을 비롯해 이재영 안무가의 ‘메커니즘’, 정철인 안무가의 ‘비보호’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12월에는 광주시립발레단이 차이콥스키의 명작 ‘호두까기 인형’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연말 분위기를 장식할 예정이다. 음악 분야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와 지역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구성이 특징이다. 우선 8월과 11월에는 부산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12월에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몽펠리에 국립오페라의 ‘오페라 주니어’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오페라 주니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으로 지난해 프랑스 권위의 ‘릴리안 베탕쿠르 합창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은 단체다. 대중 콘텐츠로는 애니메이션과 크로스오버 음악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하는 공식 필름 콘서트부터 팬텀싱어 시즌4 우승팀 ‘리베란테’의 부산 첫 단독 공연이 잇달아 개최된다. 하반기 기획공연 티켓은 7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전화(051-607-6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부산문화회관 차재근 대표이사는 “2026년 하반기 시즌은 공동 제작, 국제 교류, 지역 유통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에서 창작과 유통이 함께 이루어지고, 시민 누구나 수준 높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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