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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시민 체감형 콘텐츠·글로벌 비즈니스 순환 통합 플랫폼 ‘우뚝’
지역 의료관광은 물론 K의료관광을 이끌며 국내 의료관광에 큰 획을 그은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 전시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올해도 새 시장 개척에 앞장선다. 부산시와 부산일보사는 오는 5~6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 2025)’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 기간에 벡스코에서 ‘2025 시민건강박람회’(5~7일), ‘2025 글로벌헬스케어위크’(4~6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5~6일)’이 동시에 열린다. BIMTC 2025가 시민 체감형 건강 콘텐츠와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가 순환하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체험형 팸투어 강화 ‘눈길’
131개 유관 기관·업체가 200여 개 부스를 꾸리고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최신 의료기술과 의료관광 정보를 나누는 올해 전시회는 의료기관존·의료산업존·웰니스존 등 3개 존으로 구성된다. 각 존은 의료·관광·웰니스의 최신 동향과 협력 모델을 보여주며, 산업계와 시민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14개국 바이어 77명이 참가한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사전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장 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해 통역 지원 언어는 몽골어·러시아어·영어·중국어·일본어가 제공될 예정이다. 상담 매칭 라운지는 예약·현장 신청 병행, 상담 슬롯 운영 등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파트너십 성과를 견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회 전후로 체험형 팸투어가 한층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행사 전날인 오는 4일에는 바이어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수술·회복 프로세스, 외국인 환자 응대 시스템 등 현장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사 다음 날인 오는 7일엔 웰니스 기관 팸투어를 통해 바이어들이 부산형 웰니스 루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이어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의료기술과 웰니스 자산을 연계한 체류형 의료관광 패키지의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행사는 통합 개막 관련 프로그램과 오찬으로 구성되며, 전시 기간 내내 국제학술행사·세미나가 병행된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환자 유치 전략, 의료서비스와 관광상품의 결합 모델, 도시 브랜딩과 의료관광의 상호작용 등 정책·산업·현장 이슈가 다각도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미지·스타일 전문기업 크레비 박영신 대표와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 효진조는 오는 6일 오후 3시 코스메디뷰티 세미나를 통해 K스타일링, 메이크업의 비법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해외 바이어들은 물론 시민들의 큰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행사 풍성
이번 전시회에선 시민과 외국인 거주자를 아우른 부대행사도 대폭 확대됐다. 응급처치 교육은 유아·아동부터 청년, 중장년, 노년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했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기도 막힘 대처 등을 실습 중심으로 진행해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안전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회 기간 중인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2025 외국인유학생 건강축제-부산의료관광 한국어 말하기 대회&OX 퀴즈대회’도 열린다.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과 부산의 웰니스·관광 체험을 공유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부산 의료관광의 강점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서류 심사 등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10명이 발표를 진행하며,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는 OX퀴즈 대회는 100명으로 시작해 최후 1인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지역 웰니스 기관이 참여하는 명상·호흡·요가 프로그램도 참여해 볼만하다. 짧은 체험 세션을 통해 참여 시민들이 마음 건강과 신체 균형을 점검하는 한편 생활권에서 즐길 수 있는 부산형 웰니스 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여러 행사들이 함께 열리면서 전시·학술·상담·체험이 한 자리에서 이뤄져 지역 의료·웰니스 생태계에 점진적인 활력이 더해지고, 현장을 중심으로 정보 공유와 교류가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민은 건강·웰니스 관련 콘텐츠를 폭넓게 접하고, 참가 기관·기업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권역별 의료 특화와 천혜의 관광·도시 인프라를 함께 갖춘 글로벌 웰니스·의료관광 도시”라며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와 바이어 중심의 비즈니스 프로그램, 의료·웰니스 팸투어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파급 효과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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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자살 등 의도적 손상환자 11.1% 역대 최고치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는 50% 넘게 급감했지만 중증 환자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등 의도적인 행위로 다치거나 죽은 환자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 결과 23개 조사 참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는 지난해 8만 6633명으로 전년(20만 3285명)의 42.6%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응급실 내원 손상 환자 중 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23.7%로 7.6%포인트(P) 올랐고 사망률 역시 2.6%로 1.4%P 증가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6.5%)가 여자(43.5%)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9.3%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이용이 제한되면서 경증 환자 방문이 줄어든 대신 중증 환자들이 주로 응급실을 이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손상 원인의 성격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의 11.1%가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등 의도적인 행위로 다치거나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도적 손상 비율이 10%를 넘은 것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자해·자살 환자는 전체 손상 환자의 8.0%로 10년 전인 2014년(2.2%)의 3.6배나 증가했다. 특히 10~20대의 자해·자살 비율은 2014년 26.7%에서 지난해 39.4%로 12.7%P나 높아졌다.
의도적인 행위로 인한 손상은 음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상태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거의 10명 중 4명(38.6%)이 의도적 행위로 손상을 입었는데, 비음주 상태(7.9%)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손상 예방을 위해 음주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중요한 대목이다.
추락·낙상(40%)이 전체 손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둔상(15.2%), 운수사고(15.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운수 사고의 경우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포함한 ‘기타·미상 육상 운송수단’의 비율이 5.0%로 2014년(0.4%)의 12.5배 수준에 달한다. 보호장비 착용률은 오토바이 헬멧(74.2%), 안전벨트(71.2%), 카시트(55.2%)에선 비교적 높았으나 자전거 헬멧은 16.2%에 그쳤다.
70세 이상 낙상 환자 비율은 2014년 17.1%에서 지난해 35.3%로 18.2%P 급증했다. 낙상 사고는 대부분 집(43.6%)에서 발생했으며, 세부적으로는 거실(17.3%)이 가장 많았으며, 화장실(16.5%), 계단(15.3%), 방·침실(15.3%) 등의 순이었다. 생활공간에서 낙상이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확대·추가된 소아·청소년 손상 분석결과에 따르면 3~6세(24.0%)와 1~2세(22.9%)의 영유아와 아동에서 손상 발생이 많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학교·교육시설과 도로에서의 손상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세 미만은 가구에서의 추락 등을 주의하고, 1∼2세는 차량 탑승 시 카시트 사용, 3∼6세는 놀이나 등·하원 경로에서의 안전 강화, 7∼12세는 자전거 헬멧 착용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질병청은 “13~18세의 경우 오토바이 사고나 자살 목적의 중독 손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연령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 교육과 환경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9-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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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문화병원 문화숙 병원장, APAGE 2025 세션 좌장
좋은문화병원은 문화숙(사진) 병원장이 오는 4~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산부인과 내시경 및 최소침습수술학회(APAGE 2025)’의 가임력 보존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고 2일 밝혔다.
APAGE 2025는 자궁·난소에 발생하는 산부인과적 종양의 최소침습적 치료에 대한 교육과 학술활동을 선도하는 국제 학회다.
문 병원장은 이번 학회에서 좌장을 맡은 동시에 ‘난소 자궁내막종에 대한 경질식 에탄올 경화술의 효과적인 시행: 재발과 AMH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나의 방법’을 주제로 자궁내막종 치료 후 재발 방지 및 난소 기능(AMH) 보존을 위한 임상적 노하우 강연도 진행한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좋은문화병원 이윤순 센터장과 남경일 과장도 참여해 기법과 경험을 공유한다.
2025-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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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와 업무협약
(사)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이하 SmS)는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와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하고 의료관광 산업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SmS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 의료관광 서비스 홍보와 외국인 환자 맞춤형 혜택 제공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의료기관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외국인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SmS 김병준 회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 의료관광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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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에 부울경 3곳
보건복지부는 관할 지역 내 24시간 분만·신생아 진료를 수행하는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을 선정했다. 부울경에선 부산대병원 등 3곳이 포함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모자의료센터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조산아,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주로 담당해 왔다. 하지만 센터 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올해부터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의 3단계로 모자의료 전달체계가 개편되면서 역할이 확대됐다. 이에 지역모자의료센터의 산과 역량 강화를 집중 지원해 ‘모자’의료센터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분만 기능 강화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총 10곳으로, 부울경에선 부산대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이 포함됐다.
이들 기관에는 당직 전문의 고용 등을 위해 올해 넉 달간 각 1억 5000만 원, 내년부터 연간 각 4억 5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예산을 지원받은 기관은 관할 지역 내에서 야간에도 임산부가 안전하게 분만하고 산모와 아기가 한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병상을 갖추는 등 24시간 분만·고위험 신생아 진료를 수행한다. 이에 임산부가 살고 있는 곳의 지역모자의료센터에서 야간에도 안전하게 분만하고, 치료가 필요한 때에는 산모와 아기가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되면 첫해에 시설·장비를 위한 예산 10억 원을 받고, 다음 해부터는 매년 운영비 6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확충 등 고위험 진료 기반을 강화하고, 응급·고위험 분만이 적기에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역 내 거점 역할과 진료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경남권의 경우 인제대부산백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기에 제공받고, 사는 지역에서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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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이달 중순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이달 중순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사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환경개선 사업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된 것으로, 쾌적한 치료 환경과 더 나은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인실 병실 리모델링 공사는 모두 완료됐으며, 2인실 병실 리모델링 공사가 이달 중순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후 다인실까지 순차적으로 개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외래 공간도 새단장 중이다. 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내과, 비뇨의학과 등을 대상으로 리모델링과 재배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 후에는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편의를 위한 짐 보관 서비스를 최근 새롭게 도입했다. 대면형과 비대면형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돼 내원객들이 외래 진료나 입·퇴원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짐 보관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했다.
2025-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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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부산일보 펀펀(FUN FUN) 건강교실
부산일보사는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와 공동으로 '부산일보 펀펀 건강교실 무료강좌'를 개최합니다.
벡스코에서 3일간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나르샤병원 이동기 병원장과 누네빛안과 윤도용 원장, 그리고 고신대복음병원 이형석 성형외과 교수가 '100세 시대, 어깨 통증 없는 살 만들기' (4일 오후4시), '눈이 환해지는 노안성형' (5일 오후3시), '재건성형과 상처치유 그리고 피부암'(6일 오후2시)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합니다.
■일 시 : 9월 4일(목) 오후 4시, 5일(금) 오후 3시, 6일(토) 오후 2시 (3일간)
■장 소 : 벡스코 제1전시장 2홀 명의특강장
■강 사 : 나르샤병원 이동기 병원장, 누네빛안과 윤도용 원장, 고신대복음병원 성형외과 이형석 교수
■문의처 : 부산일보 의료산업국 051-461-4278
■주 최 : 부산일보사,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2025-08-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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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아 대회 폐지 후 의학 기반 새 행사 론칭”…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우량아 선발대회라고 하는 추억의 행사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인 1924년 시작돼 1983년까지 무려 60년간 계속된 행사였다. 1970년대에는 전국 예선을 거쳐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본선대회가 열렸는데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참석할 정도로 인기였다. 바둑계의 이창호 9단, 연예인 주영훈 등이 이 대회 출신이라고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기는 소중한 존재다. 저출생이 범국가적인 해결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우량아 선발대회를 지금 시대에 맞게 리뉴얼한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이 오는 9월 5, 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우량아 선발대회가 없어진 후에 의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베이비 선발대회다.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개최 배경과 심사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우량아 선발대회
우량아 선발대회가 전 국민적인 행사가 된 것은 분유회사와 방송국이 참가하면서부터다. 1971년에 문화방송이 주관하고 남양유업 후원으로 ‘제1회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는 6~24개월 된 아기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건강한 아이를 선발하기 위해 머리와 가슴둘레의 균형, 혈색, 근육과 골격 발달, 치아 수 등도 꼼꼼히 심사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대회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른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분유회사가 후원하다 보니 우유 섭취를 통해 건강한 아기를 키우라는 메시지를 공공연히 드러냈다. 대회 전후로 분유 회사들의 경쟁도 아주 치열했다. 대회가 끝나면 분유회사들은 ‘1등 아이가 우리 회사 분유를 먹고 1등을 했다’며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우승자에게는 1년 치의 분유와 상금이 선물로 주어졌고, 분유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잘못된 인식과 편견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분유회사가 후원을 해서인지 모유보다 우유가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우유를 먹는 것이 문화적이고 세련되었다는 편견을 심어준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결국 1983년 행사를 마지막으로 우량아 선발대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심사 기준은
과거의 우량아 선발대회는 지금으로 보자면 비만 아동을 뽑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포동포동한 아기들이 선발됐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가 곧 우량아라는 잘못된 인식이 반영됐던 것이다.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은 우량아 선발대회와는 심사 기준이 다르다. 평가 항목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건강한 아기’에 대한 선발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소아과 산부인과 등 전국의 저명한 의료진들이 심사에 직접 참가했다.
헬시 베이비 선발대회 참가자는 3가지 서류를 우선 제출해야 한다. 영유아 건강검진 문진표, 결과통보서,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결과표 등인데 이들 자료에는 아기들의 건강 정보가 아주 자세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부산백병원에서 진행하는 예비 심사에서 문진과 아동 발달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성장 발달이 제대로 되었는지, 그리고 아기와 엄마 간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자연분만을 했는지, 모유수유를 어떻게 했는지, 아기와 엄마가 한 방에서 생활하는 모자동실 여부 등에 대한 체크도 이루어진다. 미숙아와 다둥이의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 과정이 상대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심사 과정에서 감안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부산백병원 신손문 소아과 교수는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베이비 대회가 될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행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 교수를 포함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대한모유수유의학회 이우령 회장, 부산소아청소년과학회 정미림 부회장, 대한소아신경발달행동연구회 은백린 회장, 한국아동간호학회 구현영 회장, 토닥토닥마음센터 이순행 센터장, 인제대 간호대학 오진아 교수가 심사를 자청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20명 중에서 튼튼상, 씩씩상, 뿜뿜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헬시 베이비 선발대회가 생후 9~12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한다면, 큐티 베이비 선발대회에는 생후 13~36개월 사이의 아이가 참가한다.
귀여운 아기를 뽑는 대회다. 모든 아기가 귀엽겠지만 그중에서도 잘 웃는 귀여운 아기, 개성이 넘치는 아기, 부모와의 유대가 좋은 아기를 특별히 선발할 예정이다. 방긋미소상, 개성만점상, 꽁냥꽁냥패밀리상 등을 시상하며 최고 상금은 100만 원이다. 본선 진출자 20명 모두에게 소정의 출산 응원금이 전달된다. 큐티 베이비 선발대회는 9월 5일 오전 11시, 헬시 베이비 선발대회는 다음날인 6일 오후 2시에 시민건강박람회(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부대행사와 풍성한 경품행사
시민건강박람회 행사장 입구 앞쪽에 마련되는 부산시 가족행복 정책홍보관에서는 부산시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정책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즉석 퀴즈를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족놀이 체험관에서는 오징어게임에 소개된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비석치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팝업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6가지 테마에 맞는 소품을 활용해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시민참여 팝업 존도 운영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방송인 경성대 이인혜 교수의 ‘출산 후 20kg 감량 이렇게 성공했어요’ 특강, ‘키쑥 살쏙’ 어린이 건강댄스, 파파들의 초보 육아 탈출기, 베이비 마사지 특강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장에는 유모차, 카시트, 유아교재 등 다양한 유아용품 홍보관도 마련된다. 사전 등록자 600명에 한정해 선착순으로 여행용 아기세제와 마사지 크림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2025-08-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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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3색 性이야기] 기(氣)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언제부터인가 동양권에서는 성생활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건강을 잃은 사람은 성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기(氣)’와 관련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적어도 의학적으로는 실체가 입증된 개념은 아니다. 남성이 사정을 하면 기가 빠져나가 건강에 해롭다는 믿음을 여전히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성생활은 건강을 해치거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이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어떤 학자는 “평지를 시속 4~5km로 15분간 걷고, 10초 이내에 계단 20개를 오를 수 있다면 성생활을 해도 무방하다”고 말한 바 있다.
활기차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다. 심각한 질병이 있을 경우 성에 대한 흥미나 감각이 저하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애가 있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성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루게릭병으로 인해 신경이 마비되어 손가락 두 개만 움직일 수 있었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25년간 아내 제인 호킹과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제인 호킹은 그녀의 저서 ‘스티븐과의 삶’에서 “성관계 중 스티븐이 내 품에서 숨을 거둘까 걱정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성생활을 지속했고 세 자녀를 두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혼 후 자신을 간호하던 일레인과 재혼하기도 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의 성생활에 대해 과거보다 훨씬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심장병 환자에게 성생활을 금지했지만, 현재는 회복기 환자에게 성을 재활의 일환으로 권장하기도 한다.
관절염, 요통,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해 성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도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성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으며, 이를 환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심장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특정 체위를 취해야 한다거나, 허리가 아프면 옆으로 누워야 한다는 식의 고정된 규칙은 없다. 서양에서는 “몸이 원하는 대로 하라(Listen to what your body tells you)”는 말이 있는데,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또한 관절염이나 중풍 등으로 운동 능력이 제한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체위와 방법들이 연구되어, 질병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성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2025-08-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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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콧물 달고 사는 아이, 면역력 회복이 우선”
유독 기침과 콧물을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인데 비염과 천식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래 방치하면 뇌성장에 영향을 끼치며 학습장애와 심하면 틱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어 부모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면역력 저하가 원인
대표적인 소아 호흡기 질환으로 비염 기침 천식(숨참) 등이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고열이나 편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호흡기 질환은 인체의 면역력 저하가 주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콧물이나 가래와 같은 분비물은 인체 내부의 면역력이 저하 되었을 때 나온다.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고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분비물이 심할 정도로 나오더라도 이는 자신의 몸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쌓는 과정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반대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점액 분비가 줄어들기도 한다. 점액 분비가 안되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코나 기관지가 말라 호흡기 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소아의 호흡기 질환에 자주 동반되는 고열 또한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과정이다. 편도염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방어 기전의 일환으로 편도가 비대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호흡기 분비물을 말리는 진해거담제를 투여하거나, 열을 내리는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은 적에게 성문을 열어주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대증요법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감기를 만성적인 호흡기 병증으로 고착시키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한약 치료가 상대적으로 면역력 회복에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약 치료는 병증의 양상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체질에 맞게 처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맑은 콧물과 가래를 동반하는 비염이나 기침에는 소청룡탕과 마행감석탕을 자주 처방한다. 추위를 타면서 허약한 사람은 소청룡탕이, 더위를 타고 강인한 사람은 마행감석탕이 좋다. 반대로 허약한 사람에게 마행감석탕을 처방하면 낫지 않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다.
남천맥한의원 현경환 원장은 “한방치료는 똑같은 양상의 병이더라도 그 사람의 한열(寒熱), 허실(虛實) 등의 체질을 고려한다. 앓고 있는 병뿐만 아니라 사람을 보고 적합한 처방을 내려야 완전한 치료가 된다”고 강조했다.
■환자에 따라 처방도 제각각
비염, 기침, 숨참 증상이 있을 때는 먼저 호흡기 분비물이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분비물이 있으면 맑은 분비물인지 아니면 점액 형태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누런 화농성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예 분비물이 없는 건조성 일 때도 있다.
증상은 문진(問診)이나 시진(視診), 진단기기를 통해 구분한다. 이후에 환자의 한열(寒熱), 허실(虛實) 뿐만 아니라 수면상태, 대소변, 소화, 땀, 감정 등 체질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올바른 처방을 얻을 수 있다.
현 원장은 키가 작고 허약해 보이는 4세 남자 아이의 치료 사례를 들었다. 축농증으로 코가 항상 막히고 기침을 하며 잦은 고열과 편도염으로 온갖 항생제 처방을 받던 환자였다. 콧물은 잘 흐르진 않지만 풀거나 재채기를 하면 누렇고 진득한 콧물이 나왔다. 화농성 분비물이 있었는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 길경이라는 약재를 사용했다.
그리고 평소 수면상태가 좋지 않아 자다가 잘 깨고 우는 야경증이 있는 예민한 체질이었다. 또 말랐지만 흉곽이 발달되어 있고 편도가 크고 평소 고열과 편도염이 잘 동반되었고 잦은 두드러기로 고생이 심했다.
체형과 수면, 성향, 고열, 편도염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긴장을 해소시키는 시호계지탕을 우선 처방했다. 그런 후에 화농성 분비물을 치료하는 길경과 두드러기에 탁월한 석고를 가미한 탕약을 처방했다. 수개월간 한약을 복용한 끝에 더 이상 병원 신세를 지지 않게 됐다.
■소아들이 먹기 쉬운 한약은
만성 감기로 볼 수 있는 호흡기 병증의 첫 치료기간은 3~6개월 정도가 일반적이다. 감기가 걸리면 콧물도 나고 코도 막히고 기침도 하고 심하면 숨도 찬다. 이 병증들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비염, 축농증, 만성 기침, 천식이 된다. 치료 후에도 면역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로 감기에 걸리게 되면 만성 호흡기 병증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관리가 필요하다. 첫 치료기간 동안 충분히 병을 치료한 이후에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감기가 오면 다시 한번 치료를 꼭 해야 한다.
한약은 양과 맛 때문에 아이들이 복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런 애로사항을 감안해 최근에는 탕약의 제형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탕약의 1회 복용량을 60~80cc 정도로 줄였다. 대략 작은 요구르트 하나 정도의 양이라 많지가 않다. 맛에 있어서는 소건중탕이라는 처방에 들어가는 단맛이 좋은 ‘교이’라는 약재를 가미하여 복용을 용이하게 해준다. 이렇게 하면 웬만한 아이들은 한약을 잘 먹고 오히려 찾는 경우도 있다.
현 원장은 “그래도 복용이 어려운 영유아들은 한약액을 증류하여 만드는 맑은 물 형태의 증류 한약을 분유나 음료수에 섞으면 된다. 또 한약액을 농축하여 만든 시럽 형태로 먹기 좋게 처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탕약이 한약의 근본 형태이고 가장 효과적인 제형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탕약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2025-08-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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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이야기] 고속노화, 저속노화
노화의 속도는 사람들마다 다르다. 한 사람의 몸 속에 있는 여러 장기들의 노화 속도도 각기 다를 수 있고, 이러한 국소적인 노화의 정도가 심하면 실제 질병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다.
고속노화, 즉 빨리 늙는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는 인체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이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및 자외선 노출 등과 같은 외적 요인들,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과잉 혹은 만성적인 운동부족에 따른 근감소증이나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내적 요인들에 의해 체내에 염증이 생기면 세포들은 노화(senescence)라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노화 상태에 빠진 세포들은 잘 죽지 않으면서 염증을 계속 지속시켜 주변의 세포들도 노화상태가 되도록 하는 일종의 몽니를 부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정에 의해 가속화된 고속노화는 결국 다양한 퇴행성 질환들을 초래하며, 질병들의 발생은 노화의 속도를 더 빨라지게 한다.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저속노화는, 신체와 정신적인 노화 과정을 늦추기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광범위하게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전반적인 건강과 활력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만, 젊은 외모의 관리와 심각한 질병들의 예방 및 조기발견과 치료까지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
저속노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단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및 수면관리 등을 통해 신체적인 노화 과정을 가능한 늦추는 것이다.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는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나 흰 쌀밥과 흰 빵 등과 같은 정제곡물, 그리고 붉은 육류나 포화지방산 등의 섭취를 줄이고, 잡곡이나 현미, 콩류와 채소, 과일 및 생선 등과 같은 음식들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및 지방과 미네랄 등이 잘 균형 잡힌 식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으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시행해서 근육량과 심폐기능도 잘 관리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명상이나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을 통해 적절히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피부 항노화 치료를 통해 젊어진 모습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서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정신적인 측면의 저속노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생활을 바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저속노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장기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한꺼번에 모든 것들을 고치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가장 먼저, 마음을 젊고 활기차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 다음 운동을 시작하고, 잘못된 식습관도 고쳐보도록 하자.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주 및 흡연 등과 같은 나쁜 습관을 버리고, 밝고 젊게 보이는 옷들을 입도록 하며 피부 항노화 치료도 받아 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심각한 질병들을 조기 진단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건강검진도 정기적으로 꼭 받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5-08-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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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병원들 병원 3곳,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좋은문화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좋은강안병원이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소재 좋은병원들 종합병원 3곳 모두 재생의료 임상연구, 줄기세포 치료 등을 활용한 진료과의 치료 고도화는 물론 임상연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좋은병원들 네트워크 전체의 재생의료 역량을 확대하고 병원 간 공동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난치성 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은 “좋은병원들 네트워크 소속 병원들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 함께 지정되면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재생의료를 접목한 환자 중심의 중대·희귀·난치 질환의 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임상연구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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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족보건의원, 자궁경부암 예방 홍보 캠페인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 가족보건의원이 ‘자궁경부암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여성이라면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2년마다 무료 검사가 가능하며, 예방백신과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여성이 이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 가족보건의원 내원자 중 만 20세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조기검진과 예방접종 대상 및 필요성, 접종방법 등을 적극 안내하게 되는데 연말까지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중에 부산시는 지역 거주 26세 여성(1998.1.1~12.31 출생자)을 대상으로 가다실4가 또는 가다실9가(택1) 예방접종 비용을 회당 10만원씩(최대3회) 지원하게 된다.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부산 가족보건의원은 자궁경부암 검진과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기타 국가지원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2025-08-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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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미치과 서면점, 보훈위탁의료기관 지정
이루미치과 서면점은 국가보훈부로부터 보훈병원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 진료를 시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보훈병원 위탁의료기관은 국가유공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편리하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으로, 공공의료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춘 종합 치과의원인 이루미치과는 구강악안면외과를 비롯해 치과교정과, 보철과, 치주과, 소아치과, 구강내과, 통합치의학과 등 전문의 14명이 진료를 맡고 있다.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토대로 복잡한 치과 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해 보훈대상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루미치과 전영진 대표원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 진심 어린 예우를 갖추고,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보훈병원의 위탁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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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교통사고 후유증, 만성화 피하는 게 최우선
즐거운 휴가철, 여행에서 가족과 추억을 만든 후 무탈하게 집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휴가지까지 장기 운전을 해야 하거나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위험한 빗길 운전을 해야 하면 사고를 만날 위험이 커진다. 교통량 증가로 평상시 보다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대비를 못한 상태에서 휘청하거나 부딪히게 된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척추나 관절에 충격을 받아 조직이 손상되고 어혈이 발생한다. 한방에서는 사고로 인한 통증의 주요 원인을 어혈이라 불리는 혈액의 순환장애로 본다. 동의보감에서는 ‘통즉불통 불통즉통’ 즉 순환이 원활하면 통증이 사라지고, 막히면 통증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사고 직후에는 긴장으로 인해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초기에 통증이 적다고 방치하게 되면 척추손상과 어혈이 악화돼 목이나 허리의 통증이 증가한다. 팔, 다리의 신경통이나 마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사고로 많이 놀라서 어지러움, 두통, 두근거림, 불면,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을 호소하기도 한다. 정신적 충격이 큰 경우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부담을 주며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만성화를 막는 것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병세가 심해지고 회복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증상이 약하더라도 초기부터 치료를 받아야 만성화를 피할 수 있다. 일주일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더 악화될 경우 만성화가 되는 징후이므로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 순환을 개선해 통증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환자의 체질에 맞춰 장부의 균형을 조절해 어지러움, 두근거림과 같은 동반 증상을 함께 치료한다.
교통사고로 한방치료를 받을 때는 추나 치료나 한약 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한방 치료를 하면서 추나 치료를 같이하면 증상들이 절반으로 감소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2 정도 단축됐고, 한약치료를 같이 할 때는 1/3 정도로 단축됐다.
교통사고는 내가 아무리 조심을 해도 발생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치료를 통해 후유증의 만성화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민건웅 버드나무한의원 시청점 원장
2025-08-11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