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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겨냥한 딥페이크 협박 기승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의회 의원들을 겨냥한 한 악의적인 딥페이크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 시의원들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허위 사진·영상을 만들어 이들을 협박하거나 가짜 영상 유포를 빌미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A 의원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이 합성된 가짜 사진을 받았다. A 의원처럼 보이는 인물이 한 여성과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A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이었다.
신원 불상의 이 인물은 A 의원에게 “요즘 많이 설치던데 내년에 구청장 출마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나체 사진부터 불륜 사진까지 여러 개를 만들어놨다. 너희 가정 망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하고 곧바로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사진 속에 나오는 장소에 간 적도 없고 확대해 보면 얼굴도 다르고 줄 이어폰도 주머니가 아니라 등에서 나오는 등 엉성하게 가짜로 사진을 만든 게 보인다”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람들이 진짜라고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협박한 사람이 텔레그램방을 폭파하고 계정도 탈퇴해 수사도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B 의원도 이번 달 자신이 합성된 성(性)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영상 등과 함께 “공개를 원하지 않으면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 B 의원은 “요구에 이에 응하지 않자 온라인 상에 번호가 공개된 지방 의원들에게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 등을 유포했다”고 전했다. B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을 협박한 이를 정보통신망법상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성 기술을 정교화해 정치인을 겨냥한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2025-10-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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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잃어버린 아버지 위해 아들이 여는 ‘서재만 회고전’
“아흔을 바라보던 무렵 아버지는 1호 작품 100점을 창작하겠다고 목표를 정하셨지만, 60여 점이 완성되었을 때 알츠하이머 병세가 심해지면서 작품 활동을 멈추셨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회고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미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존재로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21~26일 부산 수영구 금련산역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서재만 회고전: 묻혔습니다’를 앞두고 아들 서유억 씨가 지인들에게 보낸 초대장 문구 중 일부이다. 이번 전시는 병세가 악화하면서 더 이상 작품 활동이 불가능해진 1933년생(93세)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여는 회고전이다. 미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는 아들이지만, 어릴 적 아버지를 많이 따라다니며 미술인들의 얼굴을 익혔고, 비록 기억은 잃어버리셨지만 살아생전에 회고전을 열어 드리고 싶어서 어렵사리 준비한 자리였다. 21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휠체어를 탄 서 화백 외에도 150여 명의 미술인과 가족, 지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서 화백은 경남 함양 출생으로 1955년 부산사범대학을 졸업했다. 경남여고, 부산여고, 진주여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73년 부산의 미술 동인 ‘혁(爀)’에 합류해 활동했다. 이후 부산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부산창작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4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김해에 안착해 서재만 갤러리를 운영했다.
전시작은 모던과 현대미술 사이를 방황했던 부산 미술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1970~80년대의 미니멀한 순수 추상 작품 60여 점을 선정했고, 가장 많은 양의 작품을 남긴 ‘묻혔습니다’를 주제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미술평론가 이유상은 서 화백에 대해 “1960년 이후 모더니즘 답습의 부산 화단에 새로운 현대미술의 시각을 열었고 이에 따라 다양한 미술의 방법론을 개척한 화가였다”고 평가하면서 “그의 작품을 초기의 조형 연구로 실험 단계라 할 수 있는 ‘파랑(波浪)의 시대’(1960~1980), 중기의 고민하던 조형예술 모습이 더 완고하고 견고하게 구축되고 여러 작품으로 파급되는 ‘파장(波長)의 시대’(1980~2000), 만년의 ‘고요의 시대’(2000~2025)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들과 원로 작가를 후원하는 부산의 비영리 단체 S 문화예술기획(대표 김미숙 서양화가)이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김 대표는 서 화백과 부산창작미술협회와 혁 동인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이번 전시를 앞두고 1년 가까이 서 화백 작품을 정리하고, 목록화했으며, 125쪽에 달하는 양장본 도록 출간과 전시 기획 전반을 진행했다. 모든 경비는 아들이 부담했다.
2025-10-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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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0월 23일 목요일(음력 9월 3일)
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력9월3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하기 싫은 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완수하라. 84년생 관계가 원만하고 일이 잘 풀려나갈 듯. 72년생 골칫거리가 등장하여 혼선을 주도할 수도. 60년생 여유 있는 금전의 양태가 즐거움으로 전환되고. 48년생 욕심을 버리고 뜻을 하나로 모아야. 36년생 상대를 돕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하면 여러 가지로 이로움이.
금전-△ 애정-X 건강-△
소
97년생 바람직하지 못한 습관 때문에 싫은 소리를 들을 수도. 85년생 일단 시작하고 나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을 듯. 73년생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니 욕심부리지 않아도 될 듯. 61년생 어차피 나갈 재물은 어쩔 수 없는 듯. 49년생 가던 길을 몰라서 이리저리 배회하고 혼동하는. 37년생 화합의 기운으로 하루가 즐거울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정직한 행동이 행복을 불러오는 운. 86년생 화려함이 오니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표현하면 좋을 듯. 74년생 제 삼자에게 비판을 받아도 흔들리지 말고 나가야. 62년생 배우자를 무시하면 불행의 인자가 잉태될 듯. 50년생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 결과는 성공. 38년생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니 적당한 욕심을.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성장 과정 중의 고통은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일 듯. 87년생 의욕적으로 움직이고픈 밝은 운기가. 75년생 재운이 길한 운세. 투자한 것에서 이윤과 이득이. 63년생 소규모의 금전 지출이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51년생 건강이 상할 수 있으니 불편한 점은 빨리 개선을. 39년생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소원해진 사이에 먼저 편하게 대한다면 관계가 개선될 듯. 88년생 최선을 다해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76년생 경쟁자가 나의 몫을 호시탐탐 노릴 듯. 64년생 작은 규모의 투자는 금전적으로 대범해야 좋을 듯. 52년생 상대를 원망하지 말고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 40년생 식록이 떨어져서 불편한 하루의 전개가.
금전-X 애정-○ 건강-△
뱀
01년생 반복되는 일에 지치고 시달려도 곧 좋은 일이. 89년생 금전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듯 하나 현실은 아직도. 77년생 때가 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65년생 남 따라 하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을 듯. 53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어려움이 해결될 듯. 41년생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실력은 좋은 환경과 부합되어야 빛을 발할 듯. 90년생 결단력 있는 일의 추진과 성사가 더 좋은 결과로. 78년생 충돌수 있으니 사소한 일로 불쾌해질 수도. 66년생 정상적인 소통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 듯. 54년생 주변의 여건에 부합되어 만사가 형통할 듯. 42년생 지출이 발생하더라도 주위에서 도움이 올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유행에 맞추어 행동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91년생 잔꾀를 부리지 말고 정면 대응을 해야. 79년생 본인의 고집과 야심을 숨겨야 좋을 듯. 67년생 침체된 분위기에 반전을 꾀하라. 55년생 한 번만 참으면 전화위복되어 더 편안해질 듯. 43년생 복귀와 재생을 향한 반복과 번복이 일어나는 운세.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남다른 재주를 발휘해서 칭찬을 받을 듯. 92년생 경쟁자의 출현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도. 80년생 자녀의 운세를 감쇄시키는 언사를 삼가야. 68년생 금전 문제가 정확히 계산으로 요구되는 시기. 56년생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너그러움을 보여라. 44년생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할 듯.
금전-○ 애정-X 건강-△
닭
05년생 열매를 맺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니 과정을 중시해야. 93년생 신속한 행동은 더 큰 발전을 얻는다. 81년생 조급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을 듯. 69년생 기운이 소진되고 일이 불리하게 전개되기 쉬울 듯. 57년생 사소한 문제는 보류하여 마음의 안정을 취해야. 45년생 남의 의견 따라 움직이는 것이 상책이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나 실행하기에는 역부족. 94년생 앞만 보고 달리면 넘어질 수 있으니 옆도 살피는 여유를. 82년생 능력 이상의 일을 벌려서는 곤란한 모양. 70년생 금전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있으나 아직도 미정의 상태. 58년생 너무 낙심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해결될 듯. 46년생 재물을 잘 간직하는 것이 중요한 때.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타인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 83년생 화려한 비상 뒤에 추락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으니. 71년생 산중에서 호랑이를 만난 격이다. 다음 기회를 위해서 신중할 것. 59년생 금전의 손실이 다소 회복되고 아울러 건강도 회복되는. 47년생 손상된 건강에 청신호가 깜빡이는. 35년생 고생스러움은 이제 마감하는 기운.
금전-○ 애정-△ 건강-○
2025-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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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이 애정했던 연극 '늙은 자전거', 배우들이 무대 올린다
“따라오지 말라 캤대이.” “갈 데가 없다 캤대이.” 할아버지 동만과 열 살 남짓 손자 풍도가 티격태격 기싸움을 벌인다. 혼자 외로이 늙어가는 괴팍 할아버지와 오갈 데 없는 사고뭉치 손자. 생사조차 모르고 살던 둘은 풍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원하지 않던 인생 동반자가 된다. 극작가 이만희 원작의 연극 ‘늙은 자전거’는 동만과 풍도가 만물상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다니며 울다 웃는 여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 갈등과 화해를 진솔하게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늙은 자전거’는 2020년 타계한 부산 연극계의 거목 전승환 연출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작품이다. 형 전성환(지난 8월 별세) 선생과 함께 극단 전위무대(현 공연예술전위)를 이끌며 부산 연극계를 대표한 전 연출가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이만희의 작품을 좋아했고, 그의 대표작 ‘늙은 자전거’를 애정했다.
공연예술전위는 2013년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1탄으로 ‘늙은 자전거’를 선택했다. 당시 대표가 전승환 연출가였고, 권철과 길수경 배우가 각각 할아버지 동만과 손자 풍도로 출연했다. 케미가 유독 잘 맞았던 전승환, 권철, 길수경 조합은 2018년 부산에서 개최된 ‘늘푸른연극제’까지 여러 차례 ‘늙은 자전거’를 선보였다.
그리고 2년이 흐른 2020년 8월 전승환 연출가가 영면에 들었다. 당시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한 배우가 김남석(부경대 교수) 연극 평론가의 추모사를 낭독됐다. “선생님의 뒷모습을 기억하면서 연극을 계속할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풍도’ 길수경이었다.
다시 전승환이 없는 5년이 흘렀다. 이번엔 배우 권철과 길수경이 전승환을 추억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공연예술전위 창단 50주년 기념공연에 함께 출연했고, 지금은 각각 다른 극단 대표로 활동하는 두 배우가 ‘고 전승환 선생님 5주기 추모공연’을 위해 뭉친 것이다. 작품은 당연히 ‘늙은 자전거’이다.
추모공연 기획은 고 전승환 연출가의 형 전성환 선생 장례식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제30회 금샘예술축제 개막공연(10월 31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으로 ‘늙은 자전거’를 준비하던 권철 배우는 고인의 부인에게 추모공연 의사를 전달했고, 부인이 감사히 뜻을 받아들이면서였다.
김문홍 연극 평론가는 배우들의 마음 씀씀이가 갸륵하고 고맙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SNS 게시물을 통해 "선생은 갔지만, 후배들의 기억 속에서는 늘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그런 면에서 전승환 선생은 실로 행복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전승환이 사랑했던 연극 ‘늙은 자전거’는 이런 과정을 거쳐 고 전승환 선생님 5주기 추모공연, 금샘예술축제 개막공연, 극단 왁자지껄(대표 권철) 정기공연, 극단 봄날(대표 길수경) 창단공연이라는 네 가지 타이틀을 달고 관객을 만난다.
추모공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동구 가온아트홀 1관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공연 첫날 고 전승환 연출가의 부인과 자녀들이 관람할 계획이다. 연출 권철. 출연 권철, 길수경, 박호천, 박정은. 관람료 3만 원. 예매 네이버, 놀티켓. 문의 010-9677-8368.
2025-10-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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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세상이 희망” 요산의 계절이 왔다
요산 김정한 선생의 문학정신과 부산정신을 되새기는 요산김정한문학축전이 25일 개막한다.
올해 28회를 맞은 요산김정한문학축전은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요산김정한문학관 일원과 부산일보 10층 강당에서 다양한 문학 행사들이 펼쳐진다. 먼저 개막식은 25일 오후 3시 요산김정한문학관 뜰에서 열린다. 정광모 소설가의 사회로 황국명 올해 요산김정한문학축전 대회장, 정안나 시인, 박형준 부산시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장순홍 부산외대 총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 윤일현 금정구청장, 김성종 추리문학관 관장, 이규열 시인, 이재봉 요산문학관 관장이 차례로 요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남산문화원 풍물단의 길놀이와 하연화 춤패 배김새 예술감독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개막식에 앞서 낮 12시 요산김정한문학관에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부로 요산 김정한 백일장이 열린다. 낮 12시 참가자를 접수한 후 12시 30분에 시제가 발표된다. 오후 5시 백일장 수상자가 발표된다. 장원을 비롯해 차상 차하 참방 등에 상금도 전달된다.
이날 오후 4시 문학관 강당에선 요산 김정한 소설 낭독대회도 열린다. 요산 김정한 소설 중 5분 이내로 자신이 마음에 드는 문장을 낭독하며 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9일 오후 1시 30분에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5·7 문학의 기억과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부산대 문재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신진 시인과 김문주 영남대 교수, 남기택 강원대 교수, 김만석 평론가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29일 오후 5시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선 올해 요산 김정한 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부산 소설가인 박향 작가이며 <희주>라는 장편 소설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11월 1일 오후 3시 요산김정한문학관 강당에선 이상개 시인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이상개 시인의 삶과 문학을 영상으로 돌아보고 정훈 평론가가 그의 문학론을 발표한다. 동료 시인들의 회고담 이상개 시인의 대표시 낭송도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요산 김정한 소설 낭독대회와 올해 요산김정한 창작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오후 5시 30분 폐막식은 요산 작품 낭송과 황태현 가수의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요산김정한문학관 일원에는 걸개작품전도 열린다.
2025-10-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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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된 1000평 공장에서 여는 설치미술, 경계와 불안을 껴안다
가동을 멈춘 1000여 평 규모의 산업 공간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부산 출생으로 영국(런던)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원석 작가의 개인전 ‘지각의 경계: 검은 구멍 속 사유’가 지난 17일 부산 동래구 옛 동일고무벨트(DRB) 동래공장에서 개막했다. 1945년 문을 연 동래공장은 현재 비어 있고, 바로 옆 부지엔 유관기업인 수안커피컴퍼니가 들어섰다. 전시는 동래공장 1, 2층과 야외 공간을 활용해 이뤄진다. 한 작가는 영국 첼시 예술 디자인 대학 예술학 석사와 일본 도쿄대 건축학과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이다.
■80년 된 공장, 그 자체가 설치작품이 되다
한 작가의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2025 다원예술창작산실에 선정된 프로젝트이다. 원래는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 발전소)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지만, 당인리 발전소 사정으로 전시가 어렵게 되자 ‘부산행’을 결정했다. 부산 작업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작가로서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그땐 붓을 꺾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돌다가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야겠다 싶어서 작업실을 알아보던 중 DRB의 사회공헌 플랫폼 ‘캠퍼스 디’(Campus D)와 연결됐고, 거기서 부산 작업실을 지원받아 8년째 쓰고 있어요. 작가에게 작업실은 50% 이상 작품을 했다고도 볼 수 있을 만큼 중요하죠. 요새 핫하다는 성수동에서 해 볼까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보답하는 마음으로 DRB의 모태가 된 동래공장 전시를 제안하게 된 겁니다.”
정식 전시 공간이 아닌 데다 오랜 시간 공장으로 사용하다 비어 있던 곳이어서 설치작업이 쉽지 않았다. “공장의 오래된 질감과 구조를 존중하는 것이 곧 예술의 시작이어서 가능하면 못 하나도 박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2층 전시 공간인 폐목욕탕 영상(송지훈 작가의 ‘정화’)을 보면 아시겠지만, 먼지 하나도 치우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니까요. ‘예술이 무엇이냐’ 경계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이번 전시 공장 자체가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80년을 쉼 없이 꿈틀대던 시간이 한순간에 멎었지만, 거기엔 작가들이 담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요. 최소한의 개입으로 저 공간과 하나가 되고자 노력했던 부분이 좀 힘들었어요.”
전시장인 1층 공장에 들어서면 어둠이 밀려온다. 그리고 들려오는 영상 소리. 눈은 저절로 화면으로 옮겨가서 멈춘다. 한원석·송지훈의 영상 ‘여향’이 상영 중이다. 그때 그 시절, 이 공장에서 청춘을 불살랐을 노동자들도 나오고, 물난리를 겪었는지 그 모습도 보인다. 그 위로 투영되는 한 작가의 모습. 이제 발걸음은 공장 안으로 향한다. 지름 크기가 각각 다른 111개의 폐지관을 설치해 울림통을 삼은 ‘검은 구멍 속 사유’(한원석·유영은) 가변 설치를 만날 수 있다. 재생 종이로 만든 폐지관 안에는 원통형 스피커를 수십 개나 심었다. 각 기둥에서 재생되는 사운드는 고무벨트 제품의 실제 작동 주파수와 rpm을 기반으로 설계돼 관람객이 일정 거리에 접근할 때만 소리를 낸다. “광복 이후 한국 산업화 시대의 소리를 재연”한다더니 사라진 노동의 숨결 같기도, 멈춘 시간의 진동 같기도 하다. 벽 쪽으로 보이는 각종 기기도 이번 전시에 맞춰 한 작가가 재배치했다는데 원래 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산업과 기억, 감각과 예술이 교차하는 현장이다.
한 작가에게 있어서 사운드(소리)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저는 오브제와 건물이 하나가 되는 작업을 하는 거고, 음악은 본드 역할을 하는 거죠. 그 사이가 저한테는 ‘경계’라고 할 수 있어요. 경계의 확장을 저는 음악, 즉 소리로 하는 거죠. 이번 전시 역시 시각적 유혹에서 벗어나 소리를 형상화하고 싶었어요.”
전시 제목에도 포함되지만, 한 작가에게 있어서 ‘경계’란 정체성과 다름없다. “‘검은 구멍’을 영어로 표현하면 ‘블랙홀’(black hole)인데, 저한테 검은색은 흰색보다 더 따뜻하고 휴식을 주는 색이에요. ‘구멍’도 경계의 공간이고요. 그 경계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게 불안했지만, 이제는 어디에 속하려 애쓰기보다 경계 그 자체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축과 오브제, 하나 되는 작품” 하고 싶어
사실 그의 원래 전공은 건축이다. “작가가 되려고 노가다를 하다가 건축가가 됐어요. 작가를 하고 싶은데, 한국에 있으니까 자꾸 건축 일만 들어오고….” 그렇게 할 수 없이 영국으로 건너갔다. 물론 건축이 싫지는 않았고, 소소하게 설계 작업도 한다. “작업을 못 하게 된 환경이 싫었어요. 영국에서 5년 동안 있으면서 건축과 오브제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해 보자 싶었어요.”
2003년 10만여 개의 담배꽁초를 모아서 커다란 꽃(조지아 오키프의 꽃)을 그린 한국 첫 전시를 비롯해, 2006년 청계천 복원 1주년 기념 ‘환생’(還生, 폐헤드라이트 1450개를 쌓아 만든 첨성대), 2008년 부산비엔날레에서 공개된 ‘형연’(泂然, 폐스피커 3650개로 제작한 성덕대왕신종),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은행 후원으로 만들어진 부산 원도심 상징물 ‘도경’(到耿), 쌍용양회의 폐사일로 조각으로 만든 ‘달의 창’(月窓), 그리고 2025 경주 APEC 기념 조형물 ‘환영’(環影)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건축과 오브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러고 보니 한 작가의 작업 대부분이 ‘모아서, 쌓는 것’이다. 인고와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술관 전시를 초대해 주는 것도 아니어서 남들이 쓰지 않는 공간, 남들이 쓰지 않는 재료를 찾게 된 것 같아요. 그것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드는 건 제가 건축을 공부한 게 많은 도움이 됐고요. 사실, 형태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쓰레기를 모아서 불을 켰다는 데 의의가 있어요.”
공장 바깥으로 나왔다. 1층 실내에서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지만 안전 문제로 막아놨다. 대신, 2층 외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텅 비어 있는 공간을 만난다. 그곳에선 AR 기기를 착용하게 돼 있다. 그러자 바닥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검은 구멍(한원석·송지훈 ‘지각의 경계’)이 나타났다. 가상의 구멍은 착시를 넘어 현실의 불안정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포토 슬라이드(한원석·송지훈 ‘행적’)가 돌아가는 공간을 지나면 폐목욕탕으로 연결된다. 낡은 샤워기와 욕탕이 예전 그대로이다. 욕탕 안에선 프로젝션 매핑된 빛의 물고기가 뛰논다. 물 대신 채운 빛이다. 결핍을 회복으로 시각화한 과정이 재미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2층 공간 오른쪽 끝 지점에 ‘위험! 그러나’가 표시된 쪽문으로 향했다. 관람 순서는 상관없다. 안전 문제로 차단한 1층 계단을 통해 연결되는 2층 공간이다. 한 작가의 ‘검은 구멍’이 설치돼 있다. 온통 붉은색이지만, 새소리 사운드와 함께 묘하게 차분해진다. 작가의 사유가 태어난 곳이라고 강조할 만큼 각별하다. 안전 문제로 가까이 다가갈 순 없고, 먼발치에서라도 볼 수 있도록 작가가 임시 발코니를 만들었다.
외부에도 한 작가 작품이 있다. 금속 수도관과 스피커로 만든 ‘소리나무 2025’는 공장 야외 부지에 세웠다. 원형의 굴뚝 조각 ‘The black chimney’도 있다. 80년 전 동일고무벨트를 상징하던 콘크리트 굴뚝 조각으로 만들어 글씨(당신의 경계를 찾아서)를 써넣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폐헤드라이트로 만든 달항아리인 ‘환월 2025’가 세워져 있다. 3분의 2 정도 만들었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부수고 다시 작업 중이다. 다가오는 12월엔 서울 청계천 전시도 예정돼 있다.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운 좋으면 작업 중인 작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내달 16일까지이고, 전시장(공장) 주소는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238번가길 13이다.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낮 12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무)에 무료입장이다.
2025-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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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58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장르 영화제인 시체스영화제는 판타지, 공포 등 독창적이고 다양한 장르 영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 영화제이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올드보이’ 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쓰리, 몬스터’ FX작업상,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상, ‘파란만장’ 비전 부문 작품상, ‘아가씨’ 관객상까지 시체스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8월 개막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13년 만에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어 9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을 받기도 했다.
내년 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된 ‘어쩔수가없다’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 북미 일부 극장에 이어 내년 1월 북미 전역에서 확대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는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이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오스카 레이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국내 개봉 한 달 만인 이번 주말 300만 관객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5-10-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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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 “영화는 세상을 담는 그릇 그 이상의 역할 해야”
“대표성을 띠려는 욕심은 내려놨어요. 어떤 사건 자체보다, 자신의 경험을 똑바로 직시하고 그것을 말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영화 ‘우리들’ ‘우리집’을 통해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돌아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윤 감독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니 현실에 희미하게 담긴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사건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을 바라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사건을 자극적으로 묘사하거나 인물에게 대표성을 부여하는 대신, 한 소녀가 상처를 안고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을 묵묵히 따라간다. 시나리오 작업은 10년 넘게 준비해온 결과였다. 그는 “10대 여자아이들이 직접 부딪히며 겪는 성과 사랑, 연애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다루고 싶었다”며 “풋풋한 연애로만은 담기지 않는 공포와 폭력의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이를 작품에 담기로 했다”고 했다. 실제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선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 깨졌어요. 예를 들면, 생존자분들께 ‘요즘 가장 큰 고민이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답변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보통의 것들이더라고요. ‘일과 삶의 균형’ 같은 것들이요. 인터뷰를 할수록 작품 만들 힘을 얻었어요.”
윤 감독은 ‘세계의 주인’을 쓰면서 작품의 구조와 시점을 수없이 해체했다. 감독은 “초반엔 기승전결이 확실한 이야기였다면, 3~4년 동안 그걸 부수는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 팬데믹 시기는 그런 그에게 위기감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동시에 전해줬단다. 그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영화를 모르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윤 감독은 “저는 지금까지 영화는 ‘이야기’로 생각해왔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며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새로움이 없으면 재미도 없다’는 마음으로 기존 그만의 1인칭 서사에서 벗어나 3인칭 구조로 도전했다. “중심 인물을 잃지 않으면서 주변 세계의 반응과 태도를 담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이번 작품을 같이 한 편집 감독이 제게 그러더라고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제가 제일 많이 한 말이 ‘새로운 게 필요하다. 균열을 내고 싶다’라고요. 하하.”
영화의 중심에는 신예 서수빈이 있다. 윤 감독은 “보통의 건강한 체격이 주는 신뢰가 있었고, 상대 배우의 표현에 귀 기울이는 태도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큰 부담을 느꼈을 서수빈에게는 “나도 이 이야기가 힘들다, 같이 의지해서 가보자”고 다독였단다. “사실 제가 서수빈 배우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많은 장면을 같이 의논해서 만들어갔거든요. 그가 그걸 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제가 배우에게 해준 건 ‘잘하고 있으니, 너무 부담을 갖지 말라’는 말뿐이었어요.”
윤가은 감독은 영화가 현실을 단순히 비추는 매체가 아니라고 믿는다. 그는 “영화는 현실을 담는 그릇을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뉴스나 다큐멘터리가 현실을 고발한다면, 영화는 그 현실을 어떤 방식으로 가공해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끝내 밝은 쪽으로 나아간다. “현실에서는 매일 기적이 일어나지만, 뉴스는 그걸 보도하지 않잖아요. 영화는 그런 기적을 다룰 수 있는 매체면 좋겠어요.”
2025-10-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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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스포츠영화제 무대 오른 '레전드' 염종석 "롯데 우승 가즈아~"
2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을 맞아 부산 시민과 스포츠가 영화로 한자리에 만났다.
지난 18~19일 스포츠의 땀과 열정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제1회 시민스포츠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BNK부산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영화제는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모퉁이극장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이 주관하며, 부산청년문화공간 청년작당소 협력으로 진행됐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함께 열려 영화로 새기는 스포츠 정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였다.
■롯데 레전드 염종석과 함께한 개막식
이날 개막식에는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 덕화명란 장종수 대표,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권현준 이사장, 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 염종석 감독, 부산대 여자농구부 임선아 프런트 단장, 부산시민스포츠단체 마라톤 챌린저, 라온테니스클럽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제의 첫 포문은 액션 치어리딩팀 ‘슈팅스타’가 열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힘찬 동작이 관객의 함성을 이끌며 스포츠 정신의 상징인 ‘땀과 열정’을 되새겼다.
개회사에서 손영신 사장은 “스포츠 정신은 1등에 있지 않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 경쟁자를 향한 존중, 그리고 불굴의 의지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며 “이번 영화제 역시 그런 열정과 감동을 담고 있다. 영화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권현준 이사장과 장종수 대표가 축사를 전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작은 1987년 5월 16일, ‘무쇠팔’ 최동원과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두 전설이 마운드 위에서 펼친 치열한 승부를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2011)으로 선정됐다. 염종석 감독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스페셜 토크를 진행했다. 그가 등장하자 극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염 감독은 “1984년 최동원 선배의 우승 장면을 보고 야구를 시작했다”며 “영화 속 어깨 부상 장면의 상처는 실제 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선배의 대결을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어 큰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제가 1992년에 우승하고 33년이 흘렀다. 선수, 감독, 프런트가 하나로 뭉쳐 롯데가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의 마지막은 ‘잔치’라는 뜻의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이바디예술단이 꾸몄다. 상모돌리기와 사물놀이로 장단을 울리며 관객들의 환호 속에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용기와 극복의 첫째 날
영화제 첫날은 ‘용기’와 ‘극복’의 스포츠 정신을 담은 작품들로 꾸며졌다. 서핑이 삶의 전부였던 소녀 베서니가 상어의 공격으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실화 영화 ‘소울 서퍼(2011)가 첫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 지창진 동명대 스포츠재활학과 교수는 “장애인 경기는 완주 그 자체가 아름다운 시합”이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일상의 불평이 얼마나 하찮은지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상영된 ‘천국의 아이들’(2001)은 동생 자라의 하나뿐인 구두를 잃어버린 오빠 알리가 동생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기 위해 어린이 마라톤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GV에 참석한 정재진 마라톤챌린저 훈련팀장은 “주인공 알리가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한 목표와 최선의 노력에 있었다”며 “관객들도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릴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과 질주의 둘째 날
둘째 날(19일)의 첫 상영작은 탄광촌 소년 빌리가 가난과 아버지의 반대라는 역경 속에서도 복싱 대신 발레를 택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빌리 엘리어트’(2000)가 장식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2025 용골댄스페스타’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봉다리 댄스팀이 무대를 펼쳤다. 영화 주인공 빌리와 같은 나이대로 구성된 댄스팀은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며 영화가 전할 성장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상영된 ‘리바운드’(2023)는 해체 위기의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전국 대회에 도전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신임 코치 양현과 여섯 명의 선수가 함께 만든 ‘8일간의 기적’을 그렸다. 부산중앙고 출신이라고 밝힌 한 관객은 “저 친구들과 같은 시기 학교를 다녔는데 경기 결과를 전해 듣고 거짓말인 줄 알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추억을 회상하고 영화에 깊이 감명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폐막작 ‘세크리테리엇’(2010)은 1970년대 전설의 경주마 세크리테리엇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주인공 페니 첸리가 가족의 목장을 물려받아 경마계에 뛰어들어 전설의 명마를 키워내는 과정을 그렸다. 세크리테리엇의 질주 장면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여운을 남기며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모퉁이극장 김현수 대표는 “스포츠가 가진 정직함과 땀으로 일구는 성실함을 늘 동경해왔다”며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의 나열이 아닌 영화, 게스트, 관객이 서로 교감하는 무대다. 작은 출발이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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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종합 문예지 ‘작가와사회’ 100호 발간
부산작가회의가 계간으로 펴내는 <작가와사회>가 올가을 100호를 발간했다.
<작가와사회>는 1987년 종합 문예지 <문학과 실천>으로 출발했다. 이후 1997년 <작가사회>로 이름을 바꾸고 비정기적인 발간을 반년간지 형태로 유지한다. 이후 2004년 <작가와사회> 15호를 시작으로 계간지의 틀을 잡으며 이번 100호에 이르렀다.
이번 100호 기념 특집에는 김요아킴 부산작가회의 회장의 권두언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문학과 예술에 대해 오랜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썼던 최학림 요산문화연구소 소장(전 부산일보 기자)의 축사가 실렸다.
의례적인 축하 인사들로 지면을 채우지 않고 나은 소통의 방식을 찾고자 각 지역 작가회의 회원들이 만들고 있는 기관지의 현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야기를 듣는 장으로 특집 기획을 꾸몄다. 문학하는 삶을 일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의미 있게 다가온다.
또 다른 특집으로 <작가와사회> 역대 주간이었던 구모룡, 김주현, 전성욱 평론가와 강희철 현 주간의 특집 대담을 준비했다. 기관지의 역사와 미래를 점검하고 <작가와사회>가 앞으로 나갈 길을 찾기 위한 허심탄회한 토론이 담겼다.
작가들의 작가론을 다루는 작가프리즘 코너에선 김태범 소설가의 솔직한 자전 산문과 김남영 평론가의 김태범 작가론을 실었다. 회원 작가들의 신작 시, 신작 소설도 만날 수 있으며 신작 리뷰 코너도 있다.
김요아킴 부산작가회의 회장은 “지역성과 부산을 심층 분석하는 다양한 특집과 탐사 기획, 작가 탐방과 함께 질적으로 고양된 작품을 게재하며 <작가와사회>는 기관지 성격을 넘어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종합 문예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가 비상사태와 재난 상황에 대해 지역의 작가들이 목소리를 잃지 않고 시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라며 100호 발간의 의미를 정리했다.
2025-10-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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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부산, 롯데 팬덤 다큐 '다시 나는 갈매기' 방영
“가족이기 때문에, (좀 못한다고)어떻게 우리가 가족을 내칠 수가 있어요?”
성적과 상관없이 롯데를 사랑하는 자이언츠 팬들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가 지상파를 통해 방송된다. KBS부산총국은 개국 9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나는 갈매기’를 오는 24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를 통해 방송한다.
‘자이언츠, 44년의 함성’이라는 부제를 단 다큐멘터리는 야구 도시 부산의 롯데자이언츠 팬덤을 주제로 제작됐다. 2017년 이후 8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자이언츠 팬들은 단순한 스포츠 팬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KBS 다큐는 시즌 개막부터 최종전까지 이들과 동행하며 왜 롯데를 응원하는지, 이들에게 롯데는 무엇인지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다큐엔 세대와 국적, 나이와 성별을 달리한 다양한 팬들이 등장한다. 1982년 원년 팬인 김정건 씨를 비롯해 부산갈매기 원정대장 권영민 씨, MZ세대 팬 김창아 씨, 해마다 시즌권을 구매하는 주부 옥현주 씨, ‘쌍깃발아재’ 배신규 씨, 택시기사 노계만 씨, 대만 팬 동빈 씨, 유튜버 김창덕 씨 등 수많은 갈매기들이 출연해 롯데를 향한 사랑, 추억, 아쉬움 등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놓는다.
KBS부산총국은 다큐 제작 기간 롯데의 홈경기장인 사직구장을 포함해 잠실, 대전 등 원정구장에서의 모습까지 생생한 영상을 위해 드론을 가동하는 등 다양한 제작기법을 동원했다.
KBS부산총국 관계자는 “롯데 팬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이번 다큐멘터리는 부산이라는 지역성과 야구 문화와의 관계, 스포츠 팬덤의 가치를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을야구의 문은 올해에도 열리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는 팬들의 믿음과 응원은 자이언츠가 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10-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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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으로 주목받은 한복, 어엿한 ‘K컬처’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로 한복과 갓 등 전통 복식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복을 새로운 K컬처 아이콘으로 부상시키려는 의미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가 공동 주최한 ‘찾아가는 한복상점 홍보관’이 20~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문을 열었다.
홍보관에는 10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해 100여 종의 전통·생활한복과 한복 근무복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케데헌’ 속 ‘사자 보이즈’를 연상시키는 한복과 갓, 노리개 등 전통 소품이 전시됐다.
한복상점 개막식에는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오경·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방한 외국인이 한복을 입는 비율이 늘고 있다”며 “‘케데헌’ 열풍 등 한복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 산업화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케데헌’ 열풍 속에 한복의 아름다움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 “문체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세계화하는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제작, 유통, 교육, 해외 진출 등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현장에선 임오경 의원이 발의한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을 위한 서명행사도 열렸다. 임 의원은 “‘케데헌’이 세계에 알려진 것처럼 한복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했다.
2025-10-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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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이정재·김희선…새 작품 들고 안방극장 복귀
충무로 베테랑 배우 류승룡, 이정재, 김희선이 각각 새로운 드라마로 시청자 앞에 선다. 이들은 코미디, 로맨스, 휴먼극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며 가을 안방극장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류승룡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대기업 영업 1팀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았다. 입사 25년 차 세일즈맨인 그는 회사와 가족을 위해 청춘을 다 바친 끝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부장’이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얻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작품은 송희구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현실 속 직장인들의 고단한 삶을 유머와 위로로 풀어낸 작품이다. 류승룡은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연기로 자신감과 불안, 체념이 뒤섞인 중년의 민낯을 세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김낙수가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에게 공감과 위안을 안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정재는 다음달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복귀한다. 초심을 잃은 톱스타와 정의감 넘치는 연예부 기자가 얄미운 악연으로 얽히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정재는 형사 전문 배우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톱스타 임현준 역을 맡았다. 성공의 그림자 속에서 새 장르 배우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정여랑 작가와 ‘굿파트너’, ‘알고있지만’의 김가람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은 “작품에 나오는 극인 ‘착한형사 강필구’ 속 강렬한 형사 연기부터 임현준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매력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정재의 모습이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선은 다음 달 10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마흔하나 동갑내기 세 친구가 결혼과 육아, 경력 단절, 부모 세대와의 갈등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 2막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선이 연기하는 조나정은 한때 억대 연봉을 자랑하던 인기 쇼호스트였지만 지금은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며 직업 복귀를 결심한 그의 여정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함께 전한다. 김희선과 함께 한혜진, 진서연, 윤박, 허준석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춰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의 고민과 성장을 그릴 예정이다.
2025-10-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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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문학축전 수상자 발표
부산여성문학인협회는 22일 오후 5시 부산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5층에서 제15회 한국여성문학축전 시상식을 연다.
올해 한국여성문학상에 김선아 시인이 선정되었으며 부산여성문학대상에 김수민 시인, 정말순 시인이 영광을 차지했다. 부산여성문학작가상에 김성은 수필가, 박덕희(보이마루)시인, 한국시낭송상에 홍성훈 아동문학가가 선정됐다.
한국여성문학상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등단 20년 이상의 여성 문학인, 부산여성문학대상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등단 10년 이상의 여성 문학인, 부산여성문학작가상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등단 10년 이하의 여성 문학인으로서 부산의 여성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창작 활동이 활발한 문인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 한국여성문학축전 심사위원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이사장(소설가), 심상옥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시인), 정영자 신라대학교 명예교수(문학평론가)가 맡았다.
2025-10-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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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0월 22일 수요일(음력 9월 2일)
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력9월2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작은 일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듯. 84년생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일어날 수도. 72년생 개선을 바란다면 습관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60년생 잊어버리고 있던 것들을 되찾는 계기가 생길 수도. 48년생 꼭 필요한 일에만 매진하는 것이 현명할 듯. 36년생 다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상대의 입장도 생각해야.
금전-○ 애정-X 건강-△
소
97년생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내놓기도. 85년생 해야 할 일에 짜증 내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73년생 가정의 소중함을 사랑으로 표현해 봄이 좋을 듯. 61년생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순리와 원칙이 필요한 법. 49년생 길조심, 차 조심, 입 조심해야 할 때. 37년생 주변이 건강하고 무탈한 것만 해도 행복.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겁쟁이가 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야. 86년생 이제 곧 막힌 길이 트이고 나면 고속도로가. 74년생 적군이 수시로 나의 영역을 침범하니 자리를 지켜야 될 듯. 62년생 가장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것이 이상적인 방법. 50년생 작은 대가 때문에 큰 희생을 치르지 마라. 38년생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시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화되니 비관적이지 말아야. 87년생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무리 짓기가 어려울 듯. 75년생 모든 것을 다 채우려 하면 무리수가 따르니. 63년생 하는 일에 응급처치가 필요할 듯. 51년생 당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 39년생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도리어 피해를 입힐 수도.
금전-X 애정-△ 건강-◎
용
00년생 무형에서 유형을 창출해 내는 운세. 88년생 지금 추진하는 일은 큰 변화의 근원이 되니 잘 추진해야. 76년생 입지 강화, 결재권 강화의 별이 비치는 운세. 64년생 해야 할 일이 많아도 하나하나 처리하면 부담이 없을 듯. 52년생 진실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걸릴 듯. 40년생 주위와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야.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당장의 화려함은 우리 눈에 비치는 것에 불과. 89년생 처음 마음을 잊지 말고 목적의식을 가져봄이. 77년생 생각하는 일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니 현실을 파악해야. 65년생 주변과의 조화와 상생의 결과가 즐거움으로. 53년생 상황이 순탄하니 입가에 절로 웃음이 생긴다. 41년생 찬 기운을 맞지 않도록 해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곧 새로운 계기가 올 듯. 90년생 작은 성냥개비 하나가 온 산을 태울 수 있다. 78년생 뫼비우스의 띠처럼 가고 가도 그 자리일 수도. 66년생 지금 진행하는 일은 여러 가지 좋고 나쁨이 따를 듯. 54년생 밖으로 외적인 일을, 안으로 내적인 통일이 필요. 42년생 가장 먼저 이루어진 것이 가장 부실함을 드러낼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겉치레보다는 내면의 충실을 연마하는 것이. 91년생 빗물이 하나하나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룬다. 79년생 마른 땅에는 아무리 씨를 뿌려도 싹이 트지 않는다. 67년생 아랫사람에게 조언을 잘해주어라. 55년생 확대 해석을 하지 마라. 43년생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를 통하여 원기를 회복하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어려움을 맞아도 경험의 한 부분이 될 듯. 92년생 현재의 행동이 내일의 일에 크게 영향을 줄 수도. 80년생 누가 이길지는 승패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68년생 정신적인 수양이 필요하니 자기 발전의 기회로. 56년생 밖으로 나서봐야 마음만 심난하다. 44년생 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함이 좋다.
금전-X 애정-○ 건강-△
닭
05년생 목표 달성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93년생 생활 속 아이디어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 것도. 81년생 나의 한 마디가 조직에 영향이 미칠 수 있으니 언행에 신중을. 69년생 짧은 시간에 승부를 보려는 것은 개인의 욕심이 과한 듯. 57년생 다 끝난 일에 다시 손 볼 일이. 45년생 조금 답답하더라도 너그럽게 생각하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써라. 94년생 모양을 바꾸거나 정리를 잘하면 좋은 운을 부를 듯. 82년생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먹을 것이 생기는 운세. 70년생 모임에 참석하고 대인관계를 넓혀 두어야. 58년생 마음고생이 지나고 안도의 한숨이. 46년생 좋은 것만 골라서 먹는 마음으로 살면 도리어 안 좋을 듯.
금전-○ 애정-X 건강-△
돼지
95년생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듯. 83년생 장기적인 안목으로 처신하는 것이 좋을 듯. 71년생 다시 출발하는 마음으로 호흡을 새롭게. 59년생 나를 중심으로 모이고 남의 도움으로 나 또한 이롭게 되니. 47년생 불행이 반전되어 행운을 부를 듯. 35년생 갑작스럽게 환경이 바뀌는 것도 건강, 운세에 불리.
금전-△ 애정-△ 건강-△
2025-10-2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