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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대생 살해 불법이민자 종신형에 "범죄자 몰아낼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불법 이민자가 종신형을 선고받자 "국경을 지키고 범죄자와 폭력배를 몰아낼 때"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해당 판결이 나온 직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레이큰 라일리를 위한 정의"(JUSTICE FOR LAKEN RILEY)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또 "고통과 슬픔은 영원하겠지만, 정의를 위해 싸운 그녀의 가족에게 평화와 마침표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지아주 애선스-클락카운티 고등법원 패트릭 해거드 판사는 지난 2월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 호세 이바라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바라는 이 사건 발생 직후 체포됐으며, 그가 2022년 9월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불법 이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재대결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국경 통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됐다.
라일리 살인 사건은 바이든 정부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반정부 집회 소재가 됐고, '그녀의 이름을 말하라'(SAY HER NAME)는 캠페인 구호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던 도중 조지아주가 지역구인 친(親)트럼프 성향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이 "레이큰 라일리, 그녀의 이름을 말하라"라고 소리치자 "그녀의 이름을 말할 수 있다. 불법 이민자(an illegal)에게 살해된 무고한 젊은 여성"이라고 응수했다가 나중에 '불법 이민자' 표현을 쓴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건 발생 직후 이바라를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을 맹비난했다.
그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라일리의 가족과 만나고 유세에 초대하기도 했으며, 바이든 정부 시절 급증한 불법 이민자 탓에 미국이 치안 불안에 시달린다면서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놓기도 했다.
2024-11-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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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트럼프, 머스크 ‘스타십’ 발사 참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을 참관하고 있다. 머스크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될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AFP연합뉴스
2024-11-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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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미사일 본토 타격에 러시아 ‘핵 공격’ 위협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결국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 1000일째를 맞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전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로 맞불을 놨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 시간) 오전 3시 25분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6발 중 5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성공적 공습이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알려진 쿠르스크를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 공격은 브랸스크를 겨냥해 이뤄졌다.
공격의 성패를 떠나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아직 승인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 승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대한 나토 회원국의 미사일 공격은 나토의 직접 개입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이날 에이태큼스 발사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공교롭게 러시아는 이날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교리(독트린)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러시아와 함께 전 세계 핵탄두의 88%를 보유한 주요 핵보유국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의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동맹 국가가 러시아를 침략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주요 시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대량살상무기로 보복 공격을 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2024-11-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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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령 취업자 연금 감액 기준 높인다
일본 정부가 노동으로 일정 이상 급여 수입을 올리면 고령자의 연금 수급액을 줄이는 ‘재직 노령연금’ 제도를 고쳐 감액 대상자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일본의 재직 노령연금 제도에서는 급여와 65세 이상이 받는 후생연금을 합쳐 월 50만 엔(한화 450만 원)을 넘으면 후생연금이 줄어들거나 제로가 된다. 후생노동성은 후생연금이 감액되는 기준선을 월 50만 엔에서 62만 엔(557만 원)이나 71만 엔(638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하며 후생연금을 수령하는 65세 이상은 2022년도 말 시점에 30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만 명이 그 해 기준액(월 47만 엔)을 초과해 후생연금 감액 대상이 됐다. 요미우리는 고령자의 실수령액을 늘려 저출산·고령화로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60대 후반 취업률이 2013년 38.7%에서 10년 뒤인 지난해는 52.0%까지 상승한 상태다.
후생연금 감액 제도가 고령자의 근로 의욕을 해치고 있다면서 제도 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연 4500억 엔(4조 원)의 재원이 필요해 대신 기준액 인상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4-11-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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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서 살아남은 억만장자 중국과의 관세 전쟁 선봉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출범하는 2기 행정부 상무장관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19일(현지시간)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러트닉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으면서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끈다”고 밝혔다.
올해 63세로 뉴욕의 유대인 가정 출신인 러트닉은 대학 학부 졸업 직후인 1983년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해 29살 때인 1990년대 초반 회장 겸 CEO에 오르며 ‘셀러리맨 신화’를 쓴 입지전적 인물이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억만장자 금융 자산가로, 트럼프 당선인의 거액 선거자금 후원자이기도 한 그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강화 및 제조업 기반 강화 공약을 적극 옹호한 바 있다.
그는 대선 선거운동 막바지인 지난달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은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20세기 초에 가장 번영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대 중국 강경파로 알려져 있는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중국을 향한 고율 관세의 전략 수립 및 집행에 앞으로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러트닉은 2001년 알카에다에 의한 9·11 동시다발 테러 때 그가 이끌던 캔터 피츠제럴드가 테러 공격으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에 입주해 있었기에 그는 뉴욕 근무 직원 960명 가운데 친동생을 포함해 658명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하느라 화를 면했던 그는 회사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회사를 재건시킴으로써 미국 사회에 9·11 극복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연합뉴스
2024-11-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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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핵교리 바꾼 러시아, 내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개정된 핵억지 분야 국가정책의 기초(이하 핵교리)를 승인하는 대통령령(러시아연방의 핵억제 정책에 관한 기본 원칙)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번 핵교리 개정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의 원칙을 현재 상황에 맞출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둘러싼 국제상황의 변화에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 러시아는 지난 2020년 6월에 핵교리를 개정했고 이번에 4년만에 재개정을 하게 됐다. 이번 개정으로 △러시아와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이 있을 때 △러시아와 동맹국에 대한 핵무기 및 대량살상무기 공격이 있을 때 등을 포함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했다. 비핵국가라도 핵보유국의 지원 하에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모두 핵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핵교리 개정에 대해서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항상 핵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간주해 왔다”면서도 “러시아가 대응해야(할) 강제적인 상황에서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핵교리 개정에 대해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흔히 핵보유국 사이에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이 생기며 이를 상호확증파괴(MAD)로 설명하기도 한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무책임하고 호전적인 수사는 러시아의 안보를 개선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현재로선 비례적인 대응 조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에 따라 러시아의 호전적인 핵사용 위협은 고조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의 대응도 가사회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24-11-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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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추도식' 24일 일본서 개최…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등 참석
일제강점기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조선인 등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가 사도시에서 열린다.
20일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오는 24일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측에서는 실행위원회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민간 단체와 중앙정부 관계자가 추도식에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이 한국과 합의를 통해 약속한 후속 조치다.
이르면 9월께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와 중의원 선거(총선) 등 정치 일정 등으로 미뤄졌다.
2024-1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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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6번째 시험비행 발사… 일론 머스크·트럼프 참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다.
19일 오후 4시(미 중부시간) 스타십은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차례의 시범비행과 마찬가지로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비슷한 방식의 지구궤도를 시험 비행했다. 지난 6월까지 4차례의 비행에서는 상당한 실패를 겪었으나, 지난달 13일 5차 비행에서는 거의 전 과정을 계획에 가깝게 이행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해 대형 로켓 부스터를 지상 위 공중에서 온전히 회수하는 데에도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이날 스타십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 CEO와 함께 참관 중이다.
2024-11-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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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美에이태큼스 미사일 러 본토에 발사…러시아 "6발중 5발 요격"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19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는 이날 군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처음으로 에이태큼스를 사용했다. 이번 공격은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에 대해 수행됐고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 이후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첫 러시아 본토 공격이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번 공격이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에 있는 제1046 무기고를 겨냥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공격 소식을 전하며 "새벽 2시30분 현재 목표물에서는 12차례의 2차 폭발이 일어났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점령군의 무력 공격을 종식하기 위해 무기고 파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장거리 미사일 제한을 푼 것으로 해석됐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주가 아닌 브랸스크의 무기고를 첫 표적으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 무기고에 북한산 포탄을 포함해 대공 미사일, 로켓이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공급하는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미국 등은 확전을 이유로 사거리가 300㎞인 에이태큼스를 비롯한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반대했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에이태큼스 6발로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인 브랸스크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오전 3시25분 적군이 에이태큼스 6발로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며 "6발 중 5발은 요격하고 1발은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또 미사일의 잔해가 군사 시설로 떨어졌으나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2024-11-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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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후 어느새 세 번째 겨울 “언제쯤 비극 끝나나”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9일(이하 현지 시간)로 1000일을 맞았다. 사흘이면 끝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초중반 그어진 전선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돌연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제한을 풀면서 전쟁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모습이다.
전쟁 뒤 세 번째 겨울을 맞이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트리와 진열된 산타 옷 등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그러나 사회 내부적으로는 장기화되는 전쟁에 강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러시아는 군인 임금을 포함해 군사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으며 드론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는 “밤이 되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무섭다”는 공포감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을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하면서 사실상 교착 상태였던 전쟁에 균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배경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북한군 러시아 지원 파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군을 파견했다. 약 1만 2000명 안팎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관건은 러시아의 대응 수위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용)결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새로운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으며 의회에서는 미국이 “3차대전 시작을 부추긴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여기다 러시아는 핵무기 운용 전략을 규정한 핵 독트린(핵교리) 개정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 말 공개한 초안에 따르면 ‘비핵국가이지만 핵 보유국의 참여 또는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경우 공동 공격으로 간주’,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장거리 미사일 허용 결정이 전세는 바꾸지 못한 채 갈등만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NYT,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도 “이번 결정으로 전쟁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고 인정했다.
종전안에 대한 각 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합병한 돈바스 및 노보로시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는 즉시 평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4-11-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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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영국까지 러 본토 타격 허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에 이어 유럽산 공대지 미사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될 공산이 커졌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가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의 발언과 관련, 영국 외교 당국자는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미국의 사례를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km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ATACMS를 제공했지만, 확전에 대한 우려 탓에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제약을 걸었다. 미국산 무기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침입한 러시아 군에 대해서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도 공동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 스톰섀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미국과 동일하게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조건을 걸었다.
특히 미국도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했다. 스톰섀도의 유도장치 기술을 제공한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의 미사일 수출과 사용 등에 대한 거부권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ATACMS의 사용 제한을 해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영국은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월 스타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스톰섀도의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 미사일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작전반경은 250km에 달한다. 연합뉴스
2024-1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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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전쟁 격화로 민간인 사상자 속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측이 상대 영토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폭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최소 3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연이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 지역은 레바논 정부 기관과 의회, 각국 대사관, 유엔 사무소 등이 위치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 지역 시아파 무슬림 예배당 인근 아파트가 표적이 돼 “큰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을 제거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중심가의 범아랍권 정당 바트당 사무실에 있던 아피프 대변인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사전경고 없이 공습이 감행된 까닭에 민간인 피해가 컸다면서 이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 9월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세가 본격화한 후 수뇌부 대다수가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헤즈볼라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날 100여 발의 발사체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했다.
이스라엘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중 일부가 이스라엘 북부 슈파람에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최대도시인 텔아비브 교외에서도 5명이 다쳤고 이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구조대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발사된 “발사체 1개를 요격했다”며 “이스라엘 요격 미사일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지대지 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타격해 여러 부분으로 조각냈다. 요격의 결과로 미사일의 일부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텔아비브 지역에 로켓 파편이 떨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이날 텔아비브 내 군사 시설을 겨냥해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19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제사회는 이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크세네트(의회)에서 레바논과 휴전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보장하고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 체계적으로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며 헤즈볼라의 재건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휴전 협상이 서류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을 존중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도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4-1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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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드러내는 ‘美래권력’… G20 시선 트럼프에 집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참석하지도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막후 영향력을 과시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브라질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제안에 따라 기후 위기 대응과 글로벌 부유세 과세를 이번 회의 주요 의제로 삼고 가시적 합의안 도출을 위해 노력한 끝에 일부 국가의 반대에도 최종 공동 선언문 합의를 끌어냈다. G20 이사국이 공개한 합의문에는 다자무역 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를 위한 협의체 구성, 유엔을 비롯한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 개혁 노력,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갈등 해결 촉구 등이 담겼다.
그러나 강경우파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이웃’ 아르헨티나는 “합의에는 함께 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거부한다는 뜻을 밝힌다”고 어깃장을 놨다. 브라질 매체 G1은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이 기후 위기론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정상 공동 선언문에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취지의 문구를 넣는 것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G1은 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전에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와 비공개 회동을 하는 등 향후 아르헨티나 외교 정책 주파수를 미국과 맞추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르헨티나가 부유세 과세에 관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된 ‘협의 촉진 노력’에 대해서도 저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트럼프 재집권’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며 트럼프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주 페루 리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를 부각한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빈국들에 대한 ‘일방적 개방’ 정책 확대를 천명하는 등 ‘환심 사기’에 나서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시 예상되는 어려움을 반영해 전략적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장벽에 ‘새로운 투자처’를 자처하며 차별성을 강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 주석은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모든 당사국이 발전하는 중국의 급행열차에 계속 탑승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내년 1월 취임 직후부터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에 군까지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임기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던 선거운동 때 발언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를 이끄는 톰 피턴의 '군 동원 불법 이민자 추방' 관련 게시물에 "사실이다"는 댓글을 달았다. 피턴은 지난 8일 올린 게시물에서 "보도에 따르면 출범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조 바이든의 침공'(불법 이민자 다수 유입을 의미)을 뒤집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군사자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고 썼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사실로 인정한 것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일부연합뉴스
2024-1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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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美 '우크라전 장거리 미사일 허용' 한국에 사전통보"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는 결정을 우리나라에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 승인 정보를 공유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소식은 다 미리 통보해준다"고 18일(현지시간)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나라가 직접 이 문제에 가담해서 행동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미국 결정을 통보받은 정도"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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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파병 대응 위해 미사일 제한 해제”
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 우크라이나가 제공 받은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표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확전 양상이 거세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 받은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에 있는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무기 지원 정책을 바꿔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ATACMS 사용을 허가한 이유가 북한에 ‘북한군이 취약하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지원 받은 무기를 그런 용도로 쓰면 안 된다는 제약을 걸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번 결정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무력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얻는 이점이 확전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비호 아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닿을 수 없었던 중요한 표적을 타격할 수 있게 됐고, 북한이 이번 전쟁 개입으로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ATACMS 수백 발을 지원했지만 이 미사일이 현재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2024-11-18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