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해양박물관 ‘푸른 심장, 맹그로브’ 테마 전시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6월 27일까지 테마전시 ‘푸른 심장, 맹그로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서 수천 년간 뿌리내려온 맹그로브의 생태와 가치를 조명한다.
대형 LED 미디어 영상과 맹그로브 수조를 결합한 몰입형 연출로, 맹그로브가 왜 지구 탄소 순환의 핵심이자 바다 생명의 요람인지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전시 도입부에는 맹그로브 숲을 담은 메인 타이틀 영상과 금속 벽면을 따라 물이 흐르는 조형물을 설치해 실제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서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조전시실에서는 가로 3m, 높이 2.6m의 대형 맹그로브 수조를 중심으로 모노닥, 아처피쉬, 실버스캣, 초록복어, 래빗피쉬 등 맹그로브 기수역에 서식하는 어류를 선보인다.
학습전시실에는 맹그로브의 생존 전략과 전 세계 분포 현황을 소개한다.
김종해 해양박물관장은 “맹그로브는 강과 바다를 잇는 생명의 요람이자 지구의 푸른 심장과 같은 존재”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많은 관람객이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넓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5-13 [11:15]
-
북극항로 환경 연구 'AI 무인선' 만든다
극한의 북극 환경에서 기상과 환경영향 정보를 수집·평가할 무인 AI 연구선 개발이 본격화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북극항로의 안전 운항은 물론,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범 대응에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최근 ‘북극항로 환경영향평가용 AI 연구선 개발 및 실증 운용 사업(R&D)’ 추진을 위한 기획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용역은 국가 R&D 사업으로 무인 AI 연구선 건조하기 위한 사전 기획연구 격이다. 올해 기획연구를 마치고 2028년에 본 사업이 착수되면, 실제 연구선의 건조는 사업 진행 후 4~5년 뒤인 2033년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박 운항이 극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항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초 자료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엄격한 환경 규제와 영향 평가를 통과하기 위한 객관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유인 쇄빙 연구선은 막대한 건조·운용 비용이 소요되고, 극한의 기상 조건 탓에 연간 가동률은 10% 내외에 머물러 데이터 수집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이런 탓에 무인 AI 연구선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KIMST는 기존 연구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북극의 각종 환경 정보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는 AI 기술이 접목된 무인 선박 개발에 나섰다. 200~500t 규모의 소형 수상정으로, 사람 탑승을 위한 공간이나 강력한 쇄빙 기능 대신에 내빙 성능을 갖추고, 한 번 출항 시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장기간 운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무인 AI 연구선의 핵심 기술은 다양한 정보를 융합해 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멀티모달(Multi-modal) 센서 플랫폼’에 있다. 이는 영상, 레이더, 적외선 카메라, 수온 정보 등 여러 센서의 정보를 통해 위성이나 부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해상도 관측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항로 운항 전·중·후의 시간 흐름에 따라 환경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선박 운항이 북극 환경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비교·평가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무인 AI 연구선은 기존의 북극해 쇄빙 연구선인 아라온호와는 달리 북극의 환경 영향만을 평가하게 된다.
KIMST는 무인 AI 연구선을 통한 정보가 안전한 북극항로 상업 운항을 위해 제공되며, 대형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데이터 공유를 통해 북극권 국가들과의 과학 외교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IMST 해양 R&D실 관계자는 “현재 국제사회는 공해상 자원 개발뿐만 아니라 선박 운항 등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에 대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사후에 엄격히 분석하고 입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연구선은 선박 운항이 북극해 환경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입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6-05-11 [19:28]
-
HMM 나무호 사고 원인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타격"… 선박은 본격 수리 모드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HMM 선박 나무호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 의한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피격 여부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던 정부가 현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처음으로 외부 공격임을 공식 인정하면서, 이란의 소행임이 확인되면 상당한 파장도 예상된다. 첫 상업운항에서 피격을 당한 나무호는 현지에서 수리에 들어갔지만, 상당기간 운항을 못할 전망이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외교부는 10일 나무호 화재에 대한 정부 합동 조사결과 “5월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나무호의)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이 공격의 주체는 예단하지 않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어느 국가의 소행인지 당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날 외교부 브리핑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미상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타격했다.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했고 이어 2차 타격으로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타격 부위 외판에는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 크기의 파공이 발생했다. 선체 내부 프레임은 안쪽 방향으로 굴곡됐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됐다. 파손 부위가 해수면보다 1∼1.5m 높고,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 등을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 ‘비행체 타격’에 힘이 실렸다.
외교부는 또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불러, 나무호 피격과 관련해 소통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확인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관련국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란은 관련국에 해당되기 때문에 우리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주한이란대사가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상 비행체가 이란의 것으로 추후 확인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란은 이 지역에서 미군 함정뿐만 아니라 각국 선박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해왔기에 일찌감치 이란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이 사건에 이란 공화국의 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란 공격설’을 부인한 바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박 화재 발생 직후 이란의 공격이라고 단정하고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각국 선박을 '해방'하기 위한 미군의 작전에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한편, HMM 나무호는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앞으로 수리 모드에 들어갔다. HMM은 현지 수리 조선소와 협의해 구체적인 일정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 범위와 소요 기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적재용량(DWT) 3만 8000t급의 다목적 화물선(MPV)인 HMM 나무호는 올해 초 상업운항을 처음 시작한 선박이지만 이번 피격 과정에서 충격이 상당해 수리에도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사들은 3월 말 기준 전쟁보험료, 유류비, 선원비 등을 추가로 지출하며 하루 약 4억 90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나무호는 기존의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신규 운송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5일까지 중국 칭다오, 펑라이, 타이창 등을 거치며 중량화물을 실은 뒤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물을 하역했던 나무호는 원래라면 중국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수행했어야 했다.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을 통해 전손 시 최대 1000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금액을 모두 수령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2026-05-11 [10:40]
-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IFJ 집행위원 선출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기자연맹(IFJ) 창립 100주년 기념 세계총회에서 3년 임기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기자협회는 7일(현지 시간) 사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된 총회에서 줄리아나 라이네스 오테로(페루) 회장과 나세르 아부 바크르(팔레스타인)·제니퍼 모로(캐나다)·지에드 다바르(튀니지) 부회장을 포함해 자문위원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 16명, 보궐상황에 대비하는 예비 집행위원 1인, 감사 1인 등 IFJ 임원 22명을 직접 투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IFJ 집행위원회는 IFJ의 실질적 운영과 국제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선출직 기구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자 안전 강화, 인공지능(AI) 시대 언론 대응, 여성 언론인 지원, 국제 언론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1926년 창립된 IFJ는 146개국, 60만 명 이상의 언론인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국제 언론인 단체다. IFJ는 창립 이후 언론 자유와 기자 권익 보호, 국제 연대 활동을 주도해 왔으며, 3년마다 세계총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예정된 일정보다 1년 연기해 개최됐다.
박 회장은 집행위원 선거에 임하면서 “언론계까지 포함하는 기술변화와 유튜브, 플랫폼 중심의 정보 환경이 급속한 확산 기류에서 저널리즘의 검증 역할과 공적 책임이 중요하다”며 “허위정보와 알고리즘 기반의 편향이 강화되는 때에 사실 검증과 현장 취재를 기반으로 한 언론의 공적 기능 유지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한 최근 한국 사회가 보여준 ‘K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시민의식,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킨 한국 언론의 역할, 이해와 애정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연대도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박 회장은 2029년까지 3년간 국제사회의 각종 언론 현안에 다양한 의견을 직접 개진하게 된다. 화상과 온라인을 통한 수시 회의에 참여하게 되며, 정기 및 긴급 현장회의에도 참석한다.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세계 최대 언론인 단체인 IFJ의 핵심 의사결정 구조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한국 언론계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박 회장은 집행위원 선출 직후 열린 집행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국 언론과 민주사회의 역할을 평가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언론의 연대를 강조했는데, 언론의 역할 제고와 K민주주의의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0:07]
-
청와대 “HMM 나무호 사고 원인 조사 종료”…막대한 손실 충당 어려울 듯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조사가 종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조사단이 필요한 현장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항공 사정에 따라 개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1차적인 현장 조사 결과를 받았으며, 관계기관 간에 검토 및 평가가 진행 중”이라면서 “나무호 화재의 원인은 현장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의 검토와 평가를 거쳐 답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은 지난 8일부터 두바이항에서 나무호에 대한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나무호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포함한 자료를 조사하는 동시에 선원들의 증언 청취, 현장 감식 등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화재가 이란의 공격을 포함한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선박 결함을 포함한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그간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해야 확인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일각에서는 조사단이 현지에 더 머무르며 좌현 선미 하단에 위치한 기관실에 들어가 정밀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또 필요할 경우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를 동원하거나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들어 올려 육안으로 선체 아랫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다. 배와 수면이 맞닿는 흘수선 아래에 있는 기관실 쪽 선체는 바다에 떠 있을 때는 물에 잠겨 있어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은 지난 8일 밤 정부조사단과의 대면 조사를 마치고 일단 배에서 내렸다. 이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두바이 내 숙소로 이동했으며, 하선 및 귀국 여부는 나무호의 수리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MM 나무호는 이번 사고로 인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보험으로도 이를 충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협 봉쇄가 풀리더라도 나무호는 선체 조사, 수리 일정 등으로 한동안 상업 운항을 재개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나무호는 적재용량(DWT) 3만 8000t급의 다목적 화물선(MPV)으로 작년 9월 중국 광저우에서 진수돼 올해 초 HMM에 인도됐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선 상업 운항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히는 악재를 겪었다. 나무호는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5일까지 중국 칭다오, 펑라이, 타이창 등을 거치며 중량화물을 실은 뒤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이후 나무호가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시점이 2월 25일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같은 달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시점으로부터 불과 사흘 전이다. 이때부터 나무호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다.
나무호는 3월 18일까지 중국에서 가져온 화물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담만 항구에 내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약 3주간의 하역 작업 기간에도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해협을 지나려는 민간 선박들의 피격 사례가 잇따랐고 이란이 기뢰를 설치한다는 징후도 포착됐다.
이에 나무호는 선적 화물을 모두 내린 이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인근 해역에 닻을 내리고 기약 없는 기다림에 들어갔다. 원래라면 다시 중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그러던 중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시작되면서 4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에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많은 선박이 조금이라도 해협과 가까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나무호도 4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인근에서 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으로 정박 위치를 옮겼다. 앞서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는 4월 중순 미국과 이란이 휴전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잠시 개방된 틈을 타 발 빠르게 외해로 빠져나온 바 있다.
그러나 나무호는 해협을 빠져나오지는 못했고, 대신 UAE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으나 나흘 만인 이달 4일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번 악재의 여파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고립으로 이미 손실이 매일 쌓여가고 있던 상황에서 선박 조사와 수리 일정까지 겹치며 상업 운항 재개가 더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사들은 3월 말 기준 전쟁보험료, 유류비, 선원비 등을 추가로 지출하며 하루 약 4억 90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기존의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신규 운송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을 통해 전손 시 최대 1000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보상액은 화재 원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보험 보상액을 받더라도 호르무즈 고립과 운항 차질에 따른 비용을 모두 충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0 [15:28]
-
HMM 해상노조위원장 이어 선원노련도 민주당 전재수 후보 지지선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전재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7일 HMM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이 전재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부산지역 선원 단체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해상노련은 지난 9일 오후 4시 40분 부산 중구 마린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에 대한 지지선언식과 정책건의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 선원노련 임직원 및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선원 권익 신장을 위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행사는 1부 지지선언식과 2부 정책건의안 전달 및 간담회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선원노련이 지지선언문을 낭독하고 후보에게 전달했으며, 단체 세레머니를 통해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김두영 위원장은 지지선언문 낭독을 통해 “전재수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현실로 만들어낸 검증된 실행력을 갖춘 인물이며, 해운기업 이전과 해양정책을 통해 부산의 산업 지형을 실제로 변화시켜 온 후보”라며 “선원의 노동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 해양산업 재도약이라는 과제를 함께 풀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선원은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쳐 온 해운·수산업의 최전선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중심에서 소외되어 왔다”며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의 지지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7만 선원과 30만 선원 가족의 삶을 바꾸기 위한 선택”이라며 “선원들의 지지와 성원이 전재수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져 해양수도 부산과 선원 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선원노련의 지지에 대해 “바다의 노동이 정당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감사를 표하고 “선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해운·수산업을 떠받치는 선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의 99%를 책임지는 선원들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선원노련이 마련한 정책건의안이 전재수 후보에게 전달됐다. 건의안에는 △선원 인력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청년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선원 일자리 창출 및 정주 여건 개선’ △장기간 해상근무 특성을 고려한 ‘선원과 가족의 복지 인프라 및 의료 지원 강화’ △바다에서 생을 마친 선원들의 희생을 기리고 해양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순직선원위령탑 이전 건립’ △부산으로 이전한 해운기업 종사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해운기업 노동자 및 가족 복지 확대’ △행정·교육·산업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해양수도 실현’ 등이 포함됐다.
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은 “이번 정책건의안은 선원 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해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과제”라며 “차기 부산시정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할 핵심 정책”이라고 밝혔다.
2026-05-10 [14:56]
-
보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급물살… ‘금섬회’ 의혹 막판 변수
6·3 지방선거를 한 달 채 남겨두지 않고 민주·진보 진영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 측은 8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 측에 공식적인 단일화 조건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무소속 완주를 외치던 박 예비후보가 조건부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
박 예비후보는 단일화 전제 조건으로 과거 태도에 대한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 금섬회 등 사조직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 공정한 업체를 통한 여론조사 및 TV 토론 수용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요구 조건 중 단 하나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단일화는 절대 불가하며 무소속으로 완주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오는 14~15일인 후보 등록일이 지나버리면 단일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초 이날 단일화 조건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조사 방식 등 세부 요구 사항에 대한 내부 조율이 길어지면서 기자회견 일정을 하루 미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의 연속성을 위한 단일화 필요성에 100%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화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제약이 많지만, 보수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예비후보 측이 요구한 1 대 1 TV 토론회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 소지 등을 들어 공식적인 토론회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의 비공식적인 논의와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단일화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사조직 의혹은 경찰 수사로 가려질 전망이다. 이날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울산의소리’는 김 예비후보의 금섬회 논란과 관련해 남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울산의소리는 “지난 2월 금섬회 월례회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히틀러 전략’ ‘선거 ABC 전략’ 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선거 전략 등을 설명했다”면서 “울산시장 선거가 시민의 뜻 위에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5:50]
-
호르무즈 화재 ‘나무’(NAMU)호 원인 규명할 정부 조사단 두바이로 출발
호르무즈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우리 선사 HMM의 벌크선 나무(NAMU)호에 대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정부 조사단이 현지에 파견됐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6일 자정께 항공편으로 두바이를 향해 출국했다.
이들은 곧 두바이항에 도착해 HMM 나무호가 항구에 접안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HMM 나무호는 아직 사고 현장인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 있으며, 현지 예인선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이곳에 도착한 상태다.
예인을 위한 준비 작업이 끝나면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이날 늦은 오후나 8일 새벽 두바이항 수리조선소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항에서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소방청 조사단, 현지 한국선급 지부와 HMM 인력 등이 조사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무호는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이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한 첫 날 오후에 발생한 사고였던 탓에 나무호의 화재가 이란의 군사적 공격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작전 참여 압박이 고조되던 와중에 급작스럽게 해방 프로젝트 중단이 발표되는 등 상황이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2026-05-07 [10:06]
-
20년 넘은 북항 크레인 5기, 71억 들여 전면 보수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의 핵심 하역 장비인 컨테이너 크레인에 대해 올해 대대적인 유지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조치다.
6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신감만부두 허치슨 터미널 등에 임대 중인 BPA 소유의 컨테이너 크레인 5기에 대해 자체 예산 71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약 8개월간 대규모 유지보수 공사를 추진한다.
BPA는 지난해에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컨테이너 크레인 유지보수 공사를 벌였으나, 올해 규모와 범위를 대폭 늘려 기계시설 유지보수, 전기시설 유지보수, 원활한 시공 검측을 위한 수시 검사용역, 안전관리를 위한 재해예방 기술지도 용역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항 북항에서 가동 중인 컨테이너 크레인은 모두 5기로, 북항 재개발 1·2단계 사업 진행에 따라 부산항 신항 등으로 선석 이동이 이뤄지면서 컨테이너 크레인도 대부분 옮겨졌다.
이들 장비는 특히 지난 2001년에서 2005년 사이 도입돼 가동한지 23~24년이 된 노후 장비다. 통상 컨테이너 크레인의 내구연한은 20년이지만, 새 장비 도입 땐 1기 당 300억 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BPA는 이번 공사에 기계·전기 설비 보수와 검사·안전관리 용역까지 포함시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부산항만공사 스마트시설부 관계자는 “크레인은 임대해 사용 중인 허치슨 터미널 등에서 수시로 유지보수 작업을 하고 3년마다 정기검사도 받았지만, 이번 공사는 장비 전반을 점검하고 성능을 회복하는 수준의 정비”라며 “고가의 하역 장비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비를 완벽하게 진행해, 추가 운용 기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크레인을 한꺼번에 멈추는 대신, 터미널 운영사인 허치슨 터미널과 협의해 장비를 순차적으로 세워 공사를 진행한다. 선박 입출항 일정과 물류 흐름을 고려해 작업 시점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장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공사 기간인 8개월 동안 터미널 운영이 계속되는 만큼, 크레인 작업 구간과 물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기로 했다. 고소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하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근로자와 차량 이동 경로를 엄격히 구획해 중대재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북항 재개발 등 장기적인 정책 변화 속에서도 부산항 노후 장비의 선제적 유지보수를 통해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5-06 [18:26]
-
[알고 가자, 북극항로] 영하 50도·유빙 뚫고 나아가는 북극용 K선박
북극항로는 얼음으로 덮인 바다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일반적인 선박으로는 항해가 불가능하다. 북극의 혹독한 환경을 견디고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선박들이 필요하다.
북극해를 통과할 때 가장 큰 위협은 유빙(Floating Ice)과 저온이다. 그래서 이들 특수선에는 모두 영하 40~50도까지 떨어지는 기온에서도 장비가 얼지 않도록 하는 동파 방지, 즉 ‘디아이싱’(De-icing)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일반 선박이 얼음에 부딪히면 깡통처럼 찌그러지거나 구멍이 날 수 있어 선체 파손을 막는 강력한 보강이 필요하다.
쇄빙선(Icebreaker)은 북극항로 개척의 일등 공신이자 필수 선박이다. 스스로 얼음을 깨며 길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쇄빙선은 얼음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특수 강판을 사용하며, 선체 아래쪽이 둥근 모양이라 얼음 위로 올라타서 선박의 무게로 얼음을 눌러 깨뜨린다.
최근에는 대형 쇄빙선에 원자력 추진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연료 보급 없이 장기간 항해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화물선이 북극해를 지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서 ‘얼음 길’을 열어주는 에스코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또 다른 선박은 내빙선(Ice-class Vessel)이다. 쇄빙선처럼 얼음을 적극적으로 깨부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의 얼음 조각이 있는 해역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이다. 얼음을 견디는 능력에 따라 내빙등급이 Arc4, Arc7 등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더 두꺼운 얼음을 통과할 수 있다. 내빙선은 또 얼음과의 충돌에 대비해 선체 앞부분과 측면 외판을 단단하게 보강하고, 엔진 출력을 높여 얼음 저항을 극복하도록 설계돼 있다.
쇄빙선과 화물선의 기능을 합친 쇄빙 화물선(Ice-breaking Cargo Ship)도 있다. 별도의 쇄빙선 도움 없이 스스로 얼음을 깨며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최첨단 선박으로, 얼음이 없는 곳에서는 일반 화물선처럼 앞으로 가고, 두꺼운 얼음을 만나면 뒤로 돌아서 프로펠러의 힘으로 얼음을 갈아버리며 전진하는 기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 조선기업들이 건조한 북극용 선박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쇄빙LNG운반선들은 별도의 쇄빙선 도움 없이도 2.1m 두께의 얼음을 스스로 깨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2019년 3월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한 4척의 쇄빙LNG운반선은 현재 러시아의 북극권 LNG 생산·수송 사업인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돼 활약 중이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도 기술을 확보하고 쇄빙LNG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2026-05-06 [18:25]
-
부산항 신감만부두 컨테이너 크레인 유지보수 공사…안전성·생산성 향상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의 핵심 하역 장비인 컨테이너 크레인에 대해 올해 대대적인 유지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조치다.
6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신감만부두 허치슨 터미널 등에 임대 중인 BPA 소유의 컨테이너 크레인 5기에 대해 자체 예산 71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약 8개월간 대규모 유지보수 공사가 추진된다.
BPA는 지난해에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컨테이너 크레인 유지보수 공사를 벌였으나, 올해 규모와 범위를 대폭 늘려 기계시설 유지보수, 전기시설 유지보수, 원활한 시공 검측을 위한 수시 검사용역, 안전관리를 위한 재해예방 기술지도 용역 등을 진행한다.
현재 부산항 북항에서 가동 중인 컨테이너 크레인은 모두 5기다. 북항 재개발 1·2단계 사업 진행에 따라 부산항 신항 등으로 선석 이동이 이뤄지면서 컨테이너 크레인 또한 북항에서 옮겨졌다.
이번 유지보수 대상인 컨테이너 크레인 5기는 지난 2001년에서 2005년 사이에 도입된 장비로, 도입된 지 23~24년이 된 노후 장비다.
BPA는 컨테이너 크레인의 통상 내구연한이 20년이지만, 새 장비를 도입할 경우 1기 당 300억 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번 공사에 기계·전기 설비 보수와 함께 검사·안전관리 용역까지 포함시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스마트시설부 관계자는 “3년마다 크레인 정기검사를 받고, 이를 임대해 사용 중인 허치슨 터미널 등에서 수시로 유지보수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공사는 장비 전반을 점검하고 성능을 회복하는 수준의 정비”라며 “고가의 하역 장비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비를 완벽하게 진행해, 추가 운용 기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도 함께 설계됐다. 크레인을 한꺼번에 멈추는 대신, 터미널 운영사인 허치슨 터미널과 협의해 장비를 순차적으로 세워 공사를 진행한다. 선박 입출항 일정과 물류 흐름을 고려해 작업 시점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장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공사 기간인 8개월 동안 터미널 운영이 계속되는 만큼, 크레인 작업 구간과 물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기로 했다. 고소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하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근로자와 차량 이동 경로를 엄격히 구획해 중대재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노후 장비의 선제적 유지보수를 통해 부산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북항 재개발 등 장기적인 정책 변화 속에서도 부산항이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기능의 핵심인 컨테이너 크레인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기기 위한 공사”라며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더 안전한 부산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1:16]
-
“어버이날, 부산 앞바다에서 특별한 효도여행 어때요?” 팬스타 그레이스 스페셜 크루즈 운항
“어버이날, 부산 앞바다에서 특별한 효도여행 어때요?”
팬스타그룹이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주말인 9일 가족 고객을 위한 ‘팬스타 그레이스 스페셜 크루즈’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어버이날 스페셜 크루즈는 부모와 자녀, 조부모까지 온 가족들이 함께 연안 크루즈 선상에서 라이브 공연과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후 3시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북항, 영도, 조도를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 30분 동안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탑승객들은 부산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선내에서 진행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족과 특별한 바다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선상 이벤트로는 홍삼 세트, 건강차 세트, 도라지 정과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제기차기 대회 또는 투호 대회가 진행되며, 윷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또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모든 부모님 승객에게 카네이션 브로치를 선물하며, 가족 3대가 함께 탑승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해 무료 승선(가족당 2명 제한) 혜택을 준다.
요금은 성인(만 12세 이상) 4만 9000원, 어린이(만 3~12세)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 2만 9000원이다.
전 좌석 균일가이며, 선착순으로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프리미엄 좌석 예약이 가능하다.
2500t급 그레이스호는 국내 최대 연안유람선으로,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데다, 배리어 프리 설계로 휠체어 이용 승객도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예약 및 문의는 팬스타크루즈 고객센터 1577-9996으로 하면 된다.
그
2026-05-05 [13:37]
-
본사 부산 이전 확정한 HMM은 어떤 회사?
HMM은 선복량 100만 TEU급을 자랑하는 글로벌 8위의 국적 해운선사로, 전세계 주요 항구를 잇는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컨네이너, 벌크 화물 운송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 전 세계 60개 이상의 항로와 100개 이상의 항구를 연결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로 현대중공업이 만든 배가 인도되지 못하자 현대그룹이 1976년 아세아상선을 세운 것이 모태다. 당시 1차 오일쇼크 등의 여파로 발주처에서 인수를 거부한 초대형유조선(VLCC) 3척으로 시작됐다.
1983년 현대상선으로 사명을 바꾸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故) 현영원 전 회장이 설립한 신한해운과 합병하는 등 여러 해운사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후 2016년 해운업계의 장기 불황과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해운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KDB산업은행을 앞세워 각각 4조1000억 원과 2조 8000억 원이라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HMM을 회생시켰다. 공적자금으로 선대 확충과 구조조정을 단행한 끝에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서 세계 8위까지 올라서는 성장을 이루어냈다.
현재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비율은 각각 36.02%와 35.67%다. HMM으로 사명을 바꾼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운임이 급상승하면서 980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0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해 설립 50년을 맞은 HMM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와 부산 영업본부를 핵심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육상 및 해상 직원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6-04-30 [15:28]
-
[속보] HMM 부산 온다…노사 이전 합의 협약식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수도권 구축을 위한 큰 디딤돌이 놓아졌다.
HMM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합의서 서명식을 열었다.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왔던 노사는 하루 전날인 29일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큰 틀에서의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이사와 정성철 육상노조위원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황 장관은 “HMM 본사의 부산 이전에 합의해주신 노사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노사 합의는 동남권의 해양수도권 육성에 상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HMM의 부산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HMM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최근 파업까지 예고했지만, 실제 파업이 실행될 경우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외 물류 마비 등 사회적 파장이 클 것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HMM은 이번 합의를 통해 5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와 관련한 정관을 변경하고, 이후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MM은 지난 3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현행 정관상 본점 소재지가 서울로 규정돼 있어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정관 개정이 불가피했다.
5월 8일 임시주총에서 있을 정관 변경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의 지분율이 총 70.5%에 달하는 만큼, 안건 상정 시 무난한 통과가 유력하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후보 시절 “HMM을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고, 지난 2월에도 SNS(소셜미디어)에 “HMM 이전도 곧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부와 부산 지역은 HMM이 파산 위기 속 7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생한 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지역 균형 발전 등의 공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해운정책을 총괄하는 해수부, HMM 대주주이자 해운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본사 역시 부산에 자리하고 있어 정책·산업 간 집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본사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향후 5년간 15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상현·김경희 기자 miso@
2026-04-30 [14:30]
-
김성범 해수부 차관, 서귀포 보궐선거 출마 위해 사임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28일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식 사임했다.
이날 오전 10시 김 차관은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차관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다.
제주 출신인 김 차관은 현재 서귀포시 국회의원인 위성곤 의원이 사퇴하는 29일에 맞춰 더불어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앙당 차원의 인재영입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인재 영입은 곧 전략공천을 의미한다. 김 차관은 제의를 받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사이 제주에 내려와 서고인 체육대회에 참석하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 차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이다. 서귀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생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 위성곤 의원과 동갑이자 서귀포고 동창이다.
대학 졸업 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4년 공직에 입문했다. 해수부에서는 항만국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관, 해양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재명 정부 첫 내각에서 제주 출신으로 첫 차관(해수부) 자리에 올랐다. 다양한 실무 경험과 정책 능력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53조의 제2항 예외조항에 따라 보궐선거는 30일 전에 사퇴하면 출마할 수 있다.
2026-04-28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