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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내년에 브라질에서 열린다

진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내년에 브라질에서 열린다

경남 진주시 10월 축제의 한 축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orea Drama Festival, 이하 KDF)’ 세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26일 진주시에 따르면 KDF의 상파울루 개최 소식이 브라질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KDF 상파울루 개최는 이달 초 10월 축제 당시 브라질 상파울루 문화교류단이 진주를 방문해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직접 참관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방문 당시 상파울루 시의원 마르시오 켄지 이토는 “진주에서 본 드라마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한류의 문화적 힘과 산업적 잠재력을 선보이는 축제였다”며 “브라질에서도 시민들이 K-drama의 감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유사한 행사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협의 결과 KDF 상파울루는 내년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현지 언론들은 진주를 한류 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조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KDF 상파울루 진출 소식에 “한국과 브라질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한류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사례”로 평가했다. 또한 진주가 한류 문화의 발신지로서 새로운 국제 문화 거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상파울루 개최를 통해 K-drama의 감정과 서사가 남미 관객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브라질 시사 주간지 Veja는 이번 진주-상파울루 간 협력 소식을 잇달아 보도하며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남미 진출을 “양국 간 문화·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했다.진주시는 이번 브라질 언론 보도를 계기로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확산 중심지로서 진주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해외 최초 진출이 진주를 세계 속 문화산업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진주가 가진 문화·예술·콘텐츠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적극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KDF는 2006년 진주시에서 시작된 국내 첫 드라마 축제로 시상식을 통해 배우와 감독, 방송사 등 한국 드라마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진주 남강변과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렸으며, 수백 명의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드라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특히 ‘제16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는 지상파·케이블·OTT 등에서 방영된 92편의 드라마가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대상을, 육성재와 박보영이 각각 최우수 남녀 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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