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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어기 맞아 남해안서 어선 사고 잇따라

가을 성어기 맞아 남해안서 어선 사고 잇따라

본격적인 가을 성어기를 맞아 주말에도 상당수 어선이 조업에 나서면서 해난 사고가 잇따랐다.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30분께 통영 추봉도 북방 약 200m 인근 해상에서 거제 선적 연안자망어선 A(2.99t)호와 통영 선적 양식장관리선 B(3.48t)호가 충돌했다.사고 해역을 지나던 B호가 조업 중인 A호를 발견하지 못해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A호에는 2명, B호에는 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다만 A호 선체가 일부 파손돼 또 다른 어선을 동원해 거제 율포항으로 예인했다.해경은 양 선박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이보다 앞선 오전 6시 37분에는 통영시 매물도 남방 0.8해리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등 10명이 탄 통영선적 낚시어선 C(9.77t)호가 암초와 충돌해 좌초됐다.C호는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부상자는 없었지만 부딪힌 뱃머리에 파공이 발생, 바닷물이 선내로 들어차자 선장이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낚시객 8명을 우선 구조해 경비함정을 통해 인근 항구로 이송했다.이후 침수 중인 선박 배수 작업을 하며 척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통영해경 관계자는 “가을 성어기를 맞아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면서 “항해 중에는 철저한 전방견시와 통신기 청취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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