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 선생 정신 기린다” 남성당 교육관 개관
경남 진주시 지역 사회의 든든한 후원처이자 ‘지역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운영한 남성당한약방 건물이 교육관으로 재탄생했다. 김장하 선생의 나눔·베풂 정신과 진주정신을 알리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진주시 중앙동 옛 남성당 한약방 건물에서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규일 시장과 김장하 선생을 비롯해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등 남성당 교육관 조성에 도움을 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민 문화·교육 공간의 개관을 알렸다.남성당한약방은 지역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평생을 일궈온 터전이다. 김 선생은 1963년 사천시 용현면에 첫 한약방을 열었고 10년 뒤인 1973년 진주로 자리를 옮겨 남성당한약방을 개업했다. 질 좋은 한약을 저렴하게 팔아 한약방은 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 선생은 한약방 수입 대부분을 자신이 아닌 지역사회 후원에 썼다. 1984년 사비를 들여 진주 명신고를 만들었고 1991년 아무런 조건 없이 학교를 국가에 헌납했으며 해마다 15명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진주신문을 만들어 시민 알 권리를 충족시켰고 여러 문화재단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데 이바지했다.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선생이지만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본인은 한평생 자가용 한 번 사질 않았고 한약방에서 집까지 걸어 다녔다. 해외여행이라고는 2005년 헤어진 형을 찾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게 전부다. 자신의 신념이자 철학인 “돈은 똥과 같다.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돈도 주변에 나누면 사회에 꽃이 핀다”를 실천했다.하지만 남성당한약방은 김장하 선생의 건강 문제와 시대 변화로 2022년 5월 폐업했다. 이에 진주시는 선생의 이 같은 나눔·베풂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약방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10월께 선생에게 건물 매입을 허락받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갔다.총사업비 22억 원이 투입된 ‘남성당 교육관’은 연면적 391㎡,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김 선생이 48년간 몸담았던 ‘남성당 한약방’의 역사·문화적 가치는 물론 진주에서 발원한 △걸인기생만세운동 △진주소년운동 △진주형평운동 등 진주정신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교육관 내부는 층별 주제에 따라 ‘추억공간–기록공간–이음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추억공간’은 남성당 한약방이 한창 운영되던 시기를 재구성해 시민들이 과거의 기억과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층 ‘기록공간’은 진주정신의 역사를 기록한 공간으로 진주에서 발원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시민 정신을 체계적으로 전시했다. 3층 ‘이음공간’은 오늘날 진주정신을 계승·확산하는 공간으로,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특히 교육관은 진주성, 호국마루와 함께 역사·문화 동선을 이룬다. 진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진주의 정신과 역사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조규일 진주시장은 “남성당 교육관은 진주 정신이 형성되고 이어져 온 과정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남성당 한약방이 담고 있던 가치와 정신이 다음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시민 누구나 찾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 지역 사회의 든든한 후원처이자 ‘지역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운영한 남성당한약방 건물이 교육관으로 재탄생했다. 김장하 선생의 나눔·베풂 정신과 진주정신을 알리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진주시 중앙동 옛 남성당 한약방 건물에서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규일 시장과 김장하 선생을 비롯해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등 남성당 교육관 조성에 도움을 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민 문화·교육 공간의 개관을 알렸다. 남성당한약방은 지역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평생을 일궈온 터전이다. 김 선생은 1963년 사천시 용현면에 첫 한약방을 열었고 10년 뒤인 1973년 진주로 자리를 옮겨 남성당한약방을 개업했다. 질 좋은 한약을 저렴하게 팔아 한약방은 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 선생은 한약방 수입 대부분을 자신이 아닌 지역사회 후원에 썼다. 1984년 사비를 들여 진주 명신고를 만들었고 1991년 아무런 조건 없이 학교를 국가에 헌납했으며 해마다 15명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진주신문을 만들어 시민 알 권리를 충족시켰고 여러 문화재단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데 이바지했다. 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선생이지만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본인은 한평생 자가용 한 번 사질 않았고 한약방에서 집까지 걸어 다녔다. 해외여행이라고는 2005년 헤어진 형을 찾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게 전부다. 자신의 신념이자 철학인 “돈은 똥과 같다.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돈도 주변에 나누면 사회에 꽃이 핀다”를 실천했다. 하지만 남성당한약방은 김장하 선생의 건강 문제와 시대 변화로 2022년 5월 폐업했다. 이에 진주시는 선생의 이 같은 나눔·베풂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약방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10월께 선생에게 건물 매입을 허락받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22억 원이 투입된 ‘남성당 교육관’은 연면적 391㎡,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김 선생이 48년간 몸담았던 ‘남성당 한약방’의 역사·문화적 가치는 물론 진주에서 발원한 △걸인기생만세운동 △진주소년운동 △진주형평운동 등 진주정신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관 내부는 층별 주제에 따라 ‘추억공간–기록공간–이음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추억공간’은 남성당 한약방이 한창 운영되던 시기를 재구성해 시민들이 과거의 기억과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층 ‘기록공간’은 진주정신의 역사를 기록한 공간으로 진주에서 발원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시민 정신을 체계적으로 전시했다. 3층 ‘이음공간’은 오늘날 진주정신을 계승·확산하는 공간으로,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교육관은 진주성, 호국마루와 함께 역사·문화 동선을 이룬다. 진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진주의 정신과 역사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성당 교육관은 진주 정신이 형성되고 이어져 온 과정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남성당 한약방이 담고 있던 가치와 정신이 다음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시민 누구나 찾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통제사비 무더기 출토 통영 텃밭 제대로 파보니…단순 매몰지 아니었다
속보=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 사적비가 무더기로 출토된 경남 통영의 변두리 텃밭(부산일보 2024년 12월 24일 자 11면 등 보도)이 단순한 비석 매몰지가 아닌 통제사 공적을 기리는 건축물을 세웠던 터로 확인됐다. 여기에 조부와 아들, 손자까지 3대에 걸쳐 통제사를 지낸 무관 가문이 존재했다는 사료까지 발견돼 더 종합적인 보존·정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영시는 무전동 786번지 일원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 결과, 조선 후기 통제사비 관련 비각(碑閣) 유구와 비신(碑身) 2기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비각은 역사적 비석이나 신도비, 능비 등 중요한 비문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을 가리킨다. 비신은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으로 (재)경상문화유산연구원이 진행했다. 대상지는 조선시대 통제사길(삼도수군통제사가 한양에서 통영까지 부임과 퇴임을 하던 길)로 사용된 장소로 2014년 통제사 사적비 24기가 발견됐다. 사적비는 통제사 개인 행적과 연보가 상세히 기록된 유일한 흔적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비슷한 매장문화재 발굴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인 데다 더 많은 사적비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역사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통영시는 첫 발굴 이듬해 국가유산청에 ‘긴급 조사 지원’을 요청했다. 최초 발굴지 주변 330㎡에 대한 조사 예산 1억 7890만 원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은 “긴급하지 않다”며 “필요시 통영시 재정으로 하라”고 회신했다. 이후 세관의 관심 수그러들면서 통영시도 덩달아 손을 놨다. 그사이 발굴지 주변 훼손은 가속했다. 경사가 심한 비탈이라 토사와 잡풀이 뒤엉켜 현장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주변엔 상가와 다가구 주택이 우후죽순 들어섰고 일부 빈 땅은 인근 주민들이 텃밭으로 개간해 각종 농작물을 심었다. 이대로는 중요한 유적이 빛도 못 본 채 다시 사장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한 통영시는 유적 보호와 정비를 위해 올해 국가유산청 공모에 도전,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지 북편에서 비각의 기초 시설인 기단석, 초석, 전돌 바닥 시설 등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 일대가 단순한 비석 매몰지가 아닌 비석을 보호하고 기념하기 위해 별도의 건축물이 조성됐던 장소임이 확인된 것이다. 확인된 초석 배치로 미루어 볼 때 비각은 정면 2칸·측면 1칸 규모의 건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비각 내부와 인접한 복토층에서 비신 2기가 추가로 수습됐다. 내부에서 확인된 비신은 제170대 통제사 임성고(任聖皐)의 선정비로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임성고는 조선 후기 어영대장, 훈련대장, 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무신이다. 비각 외부 남동편에서 출토된 비신은 제184대 통제사 임태영(任泰瑛)의 불망비로 확인됐다. 임태영도 조선 후기 어영대장, 좌변포도대장, 훈련대장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제149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낸 임률(任嵂) 장군의 아들과 손자로 임씨 가문이 삼대에 걸쳐 통제사를 역임한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는 평가다. 게다가 부자의 비석이 동일한 비각과 관련된 공간에서 함께 확인된 사례는 매우 드물어 학술적·사료적 가치 역시 크다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조사단은 무전동 일대가 통영으로 진입하는 옛길인 ‘통영별로(일명 통제사길)’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통제사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도로변에 비각과 비석이 체계적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후 근대기 도로 정비나 개발 과정에서 비각이 해체되고 비석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은 통제영과 관련된 기념 공간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밝힌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추가 조사와 함께 보존·정비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토사학계에서는 발굴지 위치와 출토된 유구의 품격, 규모를 토대로 이 일대가 ‘통제영 오리정(五里亭)’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오리정은 관리나 손님을 영접·배웅하던 관정으로 선비들이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던 풍류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한 향토사학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에는 통제영과 원문성 사이에 오리정이 명시돼 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더욱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서 고속버스-화물차 추돌…9명 부상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와 24t 화물차가 추돌해 승객 등 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6시 35분께 경남 함양군 수동면 통영대전 고속도로 대전 방면 수동졸음쉼터 인근에서 1차로로 주행하던 고속버스가 2차로를 달리던 24t 화물차 측면과 충돌했다. 당시 고속버스에는 운전기사를 비롯해 승객 등 2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버스의 측면이 찢어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또한 앞문 파손으로 승객 일부가 고립돼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구조 결과 승객 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4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사고로 인한 차량 정체도 없었다. 고속버스와 화물차 운전자 모두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차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화물차를 추월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통영케이블카 상부 역사~미륵산 정상 데크 새 단장
경남 통영시는 통영케이블카 상부역사에서 미륵산 정상 구간 데크시설 전 구간 정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2008년 케이블카 개통 이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최근까지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미륵산 정상부는 남해안 대표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연말연시 방문객이 몰리면서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 컸다. 통영시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감안해 사업을 조기에 완료했다”면서 “새해에도 통영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하게 미륵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습 정체 거제 상동교차로 확장한다
경남 거제시민 숙원 중 하나인 상동교차로 확장과 아주터널 입구 진출로 추가 개설이 마침내 현실화한다.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은 두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상동교차로는 국도14호선과 거제 도심을 잇는 핵심 구간이지만 출퇴근 시간대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해 시민 불편이 컸다. 아주터널 진출로는 주행 차량 간 추돌·접촉 사고 위험이 커 2010년 터널 개통 이후 추가 설치 요구가 잇따랐다. 상동교차로는 50억 원을 들여 지방도 1018호선 400m와 우회도로 램프 양방향 220m를 확장한다. 아주터널 진출로는 총연장 400m에 45억 원을 투입한다. 두 공사 모두 전액 국비로 2027년 8월 완공이 목표다. 상동교차로가 확장되면 문동과 고현동 방향 교통 흐름이 개선돼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터널 아주 진출로는 터널 내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인근 아파트 주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서일준 의원은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또 다른 숙원인 죽토교차로 회전교차로와 산촌지구 도로 확장공사도 내년 중 착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대독산단에 200억 민간 투자 유치
경남 고성군이 200억 원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고성군은 23일 (주)금오중공업과 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금오중공업은 경남 창녕에 사업장을 둔 금속구조물·기계장비 제작 전문 기업이다. 특히 제강, 항만, 풍력 등 특수목적 크레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원자력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제조 기반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투자금으로 고성읍 대독일반산업단지 3만 4182㎡ 부지에 공장을 증축하고 기계장비를 도입한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 48명은 고성군 거주자를 우선 채용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고성군은 법령과 예산 범위 내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고성군 이주열 경제기업과장은 “이번 투자는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새 블루오션 해상풍력 시장 진출 시동
한화오션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PC는 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책임지는 턴키 방식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계약 총액 2조 6400억 원 중 절반이 넘는 1조 9716억 원이 한화오션 몫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조 1000억 원, 2029년 완공이 목표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오션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중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 왔다. 현재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기관으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선정, PF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지분출자와 후순위 대출을 포함해 54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초 PF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 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국내 산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또 국내 최초로 15MW급 터빈 설치가 가능한 WTIV(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풍력발전기 설치선)를 직접 건조해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에 투입한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2024년 누적 준공 기준 83GW에서 2034년 441GW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인프라, 금융 조달 문제로 올해 기준 약 0.35GW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정부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착공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은 “이번 도급계약은 한화오션이 조선·해양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설계부터 시공·설치, 운영까지 아우르는 일괄도급(EPCIO)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상풍력과 육·해상 플랜트 EPC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플랜트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막판 수주 스퍼트…LNGC 2척 7430억 수주
삼성중공업이 2025년 마무리를 앞두고 막판 수주 스퍼트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23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5억 70만 달러, 우리 돈 7430억 원 상당이다. 이 선박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9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액은 74억 달러로 늘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9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1기다. 이중 조선 부분이 66억 달러로 연초 목표로 잡은 56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넉넉한 일감을 토대로 다양한 선종의 포트폴리오와 선별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양설비 역시 예비작업 후속 절차와 신조 1기 계약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경우,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132척, 283억 달러가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수시 검사에 BNK 부산은행장 선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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