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막히고 소음 갈등까지… 김해 도시개발지구 ‘민원 몸살’
경남 김해시 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 곳곳에서 각종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기반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입주를 시작하거나 기존 공장지대 인근에 주거단지를 조성해 민원이 늘자, 도시계획 단계에서 정밀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 달간 김해지역 도시개발사업 지구 관련 민원이 김해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130여 건 접수됐다. 특히 특정 지구에서 지난 17일 하루에만 70건이 넘는 집단 민원이 올라와 주민 불만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가장 많은 민원이 몰린 곳은 장유동 신문1지구다. 지난 2월부터 총 1146세대 중 700여 세대가 입주를 마쳤지만 단지 옆 대청천 방향 주도로는 여전히 굳게 닫혀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코앞의 도로를 두고도 1.7km를 우회해야 하는 실정이다.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사업 초기에는 인근 마을과 불거진 보상 문제로 지연됐다. 이후 지난주 진행된 준공검사에서 김해시가 횡단보도 추가 설치와 가로등 이전 등을 보완 사항으로 요구했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가 길어졌기 때문이다.주민 이 모 씨는 “단순히 불편한 것뿐만 아니라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구급차 진입에 시간이 걸려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게 더 문제”라며 “시설을 갖추고도 행정상의 이유로 도로 개통을 지연시킨다는 건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은 보완 조치를 마친 뒤 이달 말 개통할 계획이다.주촌면 신축 단지에서는 주거지와 기존 공장지대의 불편한 동거가 갈등의 핵심이다. 공장들이 먼저 자리 잡고 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소음과 매연 민원이 제기됐다.주민들은 생활권을 호소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형성된 공장지대에 입주한 만큼 기업의 영업권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새벽 시간대 소음 측정 등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지만, 입지적 특성상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진례면 시례지구는 보행 안전망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인근 공사 현장을 오가는 대형 트럭들이 과속하며 방문객과 주민들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들은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정가에서는 도시개발사업지에 따라 발생하는 갈등의 성격이 다른 만큼 시가 일괄적인 행정보다는 지구별 특성에 맞는 중재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다.김해시의회 주정영(더불어민주당·장유1동·칠산서부동·회현동) 의원은 “도시계획은 한 번 그려지면 수정하기가 어렵고 수십 년간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친다”며 “속도보다는 밀도있는 행정력이 수반돼야 김해가 지속 가능한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강조했다.글·사진=이경민 기자 min@busan.com
경남 김해시 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 곳곳에서 각종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기반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입주를 시작하거나 기존 공장지대 인근에 주거단지를 조성해 민원이 늘자, 도시계획 단계에서 정밀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 달간 김해지역 도시개발사업 지구 관련 민원이 김해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130여 건 접수됐다. 특히 특정 지구에서 지난 17일 하루에만 70건이 넘는 집단 민원이 올라와 주민 불만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가장 많은 민원이 몰린 곳은 장유동 신문1지구다. 지난 2월부터 총 1146세대 중 700여 세대가 입주를 마쳤지만 단지 옆 대청천 방향 주도로는 여전히 굳게 닫혀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코앞의 도로를 두고도 1.7km를 우회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사업 초기에는 인근 마을과 불거진 보상 문제로 지연됐다. 이후 지난주 진행된 준공검사에서 김해시가 횡단보도 추가 설치와 가로등 이전 등을 보완 사항으로 요구했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주민 이 모 씨는 “단순히 불편한 것뿐만 아니라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구급차 진입에 시간이 걸려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게 더 문제”라며 “시설을 갖추고도 행정상의 이유로 도로 개통을 지연시킨다는 건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은 보완 조치를 마친 뒤 이달 말 개통할 계획이다. 주촌면 신축 단지에서는 주거지와 기존 공장지대의 불편한 동거가 갈등의 핵심이다. 공장들이 먼저 자리 잡고 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소음과 매연 민원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생활권을 호소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형성된 공장지대에 입주한 만큼 기업의 영업권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새벽 시간대 소음 측정 등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지만, 입지적 특성상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진례면 시례지구는 보행 안전망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인근 공사 현장을 오가는 대형 트럭들이 과속하며 방문객과 주민들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들은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도시개발사업지에 따라 발생하는 갈등의 성격이 다른 만큼 시가 일괄적인 행정보다는 지구별 특성에 맞는 중재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해시의회 주정영(더불어민주당·장유1동·칠산서부동·회현동) 의원은 “도시계획은 한 번 그려지면 수정하기가 어렵고 수십 년간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친다”며 “속도보다는 밀도있는 행정력이 수반돼야 김해가 지속 가능한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강조했다. 글·사진=이경민 기자 min@busan.com
국민의힘 양산시장 한옥문 전 후보, 나동연 후보 지지 선언
국민의힘 양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한옥문 전 예비후보가 27일 같은 당 시장 후보로 확정된 나동연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한 전 후보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녹록지 않은 국민의힘을 지키고 사랑하는 양산 시민들의 미래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나동연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양산은 외형적 성장 이면에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의 시기에 서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시정을 이끄는 수장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양산의 산적한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행정에 대한 경험과 안정, 책임 있는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나아가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건강한 보수의 가치로 시민들의 삶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켜내기 위해 나동연 후보의 당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후보는 “선거 기간 양산의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했고, 나 후보도 그것을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당선 이후 시정을 이끌어가는데 저의 목소리를 새겨 더 신뢰받고 미래를 준비하는 양산시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한 후보가 그동안 준비했던 양산시정에 대한 열망(공약) 상당 부분이 저와 교집합을 이룬 데다 국민의힘이 (양산)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원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선거 기간에 지향했던 양산시정 발전을 위한 여러 공약과 철학을 저의 공약에 담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후보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의 양산총괄본부장과 함께 나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의 명예 위원장을 맡게 된다.
양산시의 AI 기반 스마트 행정, 눈에 띄네
경남 양산시가 행정업무의 효율적인 수행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업무 자동화’와 ‘AI 업무 비서 서비스’ 등 인공지능(AI)과 접목된 다양한 시스템을 행정에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출장비 집행 절차 중 자료 수집과 정리 작업 등 반복 업무에 ‘업무 자동화’(RPA)를 도입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그 결과 서무 담당자 1인당 월 2시간의 단순·반복 업무 시간이 감소했고, 시 전체적으로 확대하면 연간 약 1600시간에 달하는 행정업무 처리시간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올해 초 업무 프로세스 진단에 나서 절차를 표준화한 뒤 지방세 등 다른 업무로 적용을 확대·시행에 들어가면서 처리시간을 대폭 줄이고 있다. 실제 기간제 경력증명서 발급 업무의 경우 기존에 정부24 온라인 접수 또는 읍면동 방문 접수 후 기간제 업무 담당자가 확인·처리하는데 1~3시간 소요됐지만, RPA 도입 이후 15분 내로 단축됐다. 지방세 감면 대상자 확인 업무에도 RPA를 적용한 결과 등기부등본 열람을 통한 납세자와 현재 소유자 일치 여부를 2개월마다 1~2만 건씩 자동으로 확인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양산시는 지난달부터 행정에 ‘네이버윅스 AI 업무비서 서비스’를 도입 운영에 들어가면서 핵심적인 행정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 업무비서 서비스는 행정 현장에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것으로, 공무원이 단순·반복 업무에 드는 시간을 줄여 정책 기획이나 현장 점검, 민원 소통 등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양산시는 AI 업무비서 서비스에 최신 버전의 챗GPT는 물론 제미나이 등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국내외 7개 AI 모델을 모두 포함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사용자가 업무 성격에 맞는 AI 서비스를 선택·사용해 결과물의 품질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양산시는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보완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내년까지 7억 6000만 원을 들여 시 도시통합관제센터 5층에 ‘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DR)도 구축 중이다. 재해복구센터는 주 전산장비실이 재난으로 마비될 경우 실시간 또는 단시간 내에 필수 업무를 복구하기 위해서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재해복구 업무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담 공무원 배치 등 업무 전문성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테이터 백업과 재해복구 훈련, 장비 관리 등 핵심 업무의 연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RPA이나 AI 업무비스 서비스는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DR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자산으로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 되는 만큼 전국 최고 수준의 디지털 안전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노잼 몬스터 게 섯거라”···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게임 주인공 변신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게임을 자체 제작해 화제를 모은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정책홍보팀 직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김해시 대표 캐릭터 ‘토더기’를 주인공으로 한 레트로 게임 ‘토더기 어드벤처’를 직접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마다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재단 내부 인력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실무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평면적인 홍보물이나 디자인에 사용되던 토더기가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된 점도 눈길을 끈다.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토더기 어드벤처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아케이드 장르다. 귀여운 토더기가 신비한 힘을 가진 분청토를 무기 삼아 시민들의 재미를 앗아가는 ‘노잼 몬스터’를 정화한다는 유쾌한 서사를 담고 있다. 특히 게임 속 배경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 김해가야테마파크,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등 재단 주요 시설로 구성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최종 5단계에 이르면 보스전이 펼쳐지는 등 게임성도 갖췄다. 이번 성과는 재단 내 기획·전산·디자인 인력이 뭉친 협업 조직 ‘AI 콘텐츠 LAB’(실험실)의 결과물이다. 기획 단계부터 시나리오 작성에는 대화형 AI인 퍼플렉시티와 제미나이를 사용했고 시각 요소와 음향 구현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 AI 기술이 맞춤형으로 도입됐다. 가장 고난도로 꼽히는 게임 코딩 역시 AI의 조력을 받아 고도 엔진을 활용해 직원들이 직접 마무리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스스로 AI 기술을 연구해 제작한 이번 게임이 토더기와 김해의 문화 자산들을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발맞춘 직원 주도의 홍보 방식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더기 어드벤처는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김해가야문화축제’ 김해문화관광재단 홍보 부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어 다음 달 2일 열리는 ‘김해 누리아리 어린이 축제’ 등 오프라인 행사 현장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재단 카카오채널 친구 추가 시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김해시, 청소년에 교통비 첫 환급
경남 김해시가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인 ‘김해패스’ 시행 이후 첫 환급금을 지급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김해시는 청소년 3139명에게 약 9000만 원의 김해패스 환급금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신청자를 대상으로 올해 1~3월까지의 시내버스 이용 요금을 정산해 돌려준 것이다. 김해패스는 시민들이 이용한 대중교통 요금을 지역화폐인 김해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먼저 1단계로 청소년 시내버스 이용 요금 지원부터 시행됐다. 지급된 김해사랑상품권은 6개월 안에 사용해야 한다. 지역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증가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김해시에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이다. 외국인과 국내거소 신고가 된 외국 국적 동포도 포함한다. 신청 기간이 따로 없어 언제든 김해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김해패스는 청소년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이다. 지역화폐 사용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중 수시로 신청이 가능한 만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 아파트서 불···주민 2명 부상·40여 명 대피
경남 김해시 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다치고 40여 명이 대피했다. 2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56분 김해시 내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0대 남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중상, B 씨는 경상으로 분류됐으나 다행히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40여 명이 긴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5명이 단순 연기 흡입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11시 50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는 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리 한 번 만나볼까요?”···김해시, 미혼남녀 매칭
경남 김해시 인구 감성 시책 ‘나는 김해솔로’가 올봄 청춘남녀의 가슴을 설렘으로 물들인다. 김해시는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제7기 나는 김해솔로’에 참가할 남녀 각각 12명을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김해시에 주민등록을 했거나 직장을 둔 1986~1993년생 미혼 남녀이다. 나는 김해솔로는 김해시가 인구정책 중 하나로 2023년 도입했다. 청춘남녀가 부담 없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계 형성과 진정성 있는 만남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시책이다. 지역 정착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도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참가자 중 첫 부부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2024년 ‘나는 김해솔로 벚꽃 체리블라~썸’편에서 처음 만난 후 1년 넘게 교제하다가 결혼식을 올렸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매칭 커플 수가 늘고 있는 만큼 다른 부부의 탄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참가자들은 오는 6월 20일과 21일 김해 펜션에 머물며 자연스러운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러브챌린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커플 피구, 수영장 게임, 몸으로 말해요, 볼링장 데이트 등 각종 체험을 통해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김해시 인구정책 종합정보 플랫폼 ‘김해아이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또 플랫폼 내 새롭게 개설된 ‘나는 김해솔로’ 전용 메뉴를 이용해 앞선 기수들의 활동 내용과 참여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김해시 우미연 인구청년정책관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 가정을 꾸려 저출생에도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참가자들이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보완했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 김해서 여야 ‘쌍방 배수진’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낙동강 벨트의 최대 승부처인 김해시장 선거가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율이 엇갈리는 복합적인 구도 속에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정당 지지세가 후보 지지율로 온전히 전이되지 않은 데다, 현직 시장 인물론까지 가세해 여야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홍태용 현 시장에 집권당 바람을 탄 민주당 정영두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한다. 특히 최근 실시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여야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정가는 전시 태세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KBS 창원총국이 지난 16~17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김해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전화면접)으로 ‘6·3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물은 결과 민주당 정 후보와 국민의힘 홍 후보가 각각 21%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율의 극심한 괴리다. 김해 지역 내 민주당 지지율은 43%로 국민의힘(19%)을 배 이상 앞지르고 있다. 정당과 후보 지지가 따로따로인 셈이다. 이러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양 후보의 전략적 고심을 깊게 한다. 김해는 역대 선거 때마다 보수와 진보의 지지세가 팽팽히 맞서며 영남권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혀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외지인 유입이 많은 만큼 표심 변동성이 큰 지역이기도 해 선거 때마다 주목받았다.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홍 후보는 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입증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의료인 출신의 섬세한 소통과 시정 연속성을 앞세워 국제비즈니스 도시 조성과 대학병원급 의료시설 구축 등 굵직한 사업의 마무리를 강조하며 인물론으로 정당 열세를 정면 돌파하는 양상이다. 반면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민주당 정 후보는 당의 높은 지지세를 온전히 흡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정 후보는 준비된 경제 시장을 자처하며 경전철 적자 문제 해결과 비음산 터널 개통, 장유여객터미널 연내 개장 등 실무 능력을 내세우며 3040 세대가 밀집한 장유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승부의 열쇠는 결국 그림자 표심에 있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무려 49%(‘지지 후보 없음’ 35%, 무응답 14%)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이봉수 후보와 진보당 박봉열 후보의 행보도 무시 못 할 변수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농업특보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박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거대 양당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에게 다가간다. 조국혁신당 이 후보(5%)와 진보당 박 후보(1%)가 확보한 표심은 단 1%포인트(P)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초접전 구도에서 당선권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의 높은 정당 지지세가 인물로 결집하느냐, 현직 시장의 인물론이 이를 방어하느냐의 싸움”이라며 “결국 50%에 육박하는 무당층의 선택이 최종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률은 23.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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