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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상습 침수 도시 오명 벗나

김해시, 상습 침수 도시 오명 벗나

매년 우수기 집중호우로 몸살을 앓아온 경남 김해시가 상습 침수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에 나섰다. 특히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내덕지구와 안동지구에 1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며 안전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김해시는 현재 추진 중인 주요 방재 사업 ‘내덕지구 도시 침수 예방 사업’과 ‘안동지구 1·2단계 정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일로 과거 폭우로 조만강이 범람해 칠산서부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것과 같은 경험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침수 예방 사업이 가장 먼저 결실을 보는 곳은 상습 침수 구역 중 하나인 장유동 내덕지구다. 2019년 착공 이후 439억 9000만 원이 투입된 해당 사업은 내덕동 63-5번지 일대에 1분당 900t의 빗물을 뿜어내는 펌프장과 1만 4100㎥ 규모의 유수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이 일대는 특히 2024년 9월 이틀간 400mm 이상 폭우가 내렸을 때 침수 차량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운전자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를 모았던 곳이기도 하다. 시는 우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 달 시운전을 거쳐 오는 7월 준공해 조만강 유역 침수 우려를 덜기로 했다.공장이 밀집해 침수 시 경제적 타격이 컸던 안동·지내공단 일대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시는 약 84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안동지구 예방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은 지난해 8월 준공 후 빗물펌프장을 현재 가동 중이다.이곳 빗물펌프장은 분당 1100t의 배수 능력을 갖춰 가동 시 시간당 98.3mm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방어력을 갖추게 된다. 시는 2029년까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4만 5600㎥ 규모 대형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6.65km 구간 관로를 확장해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이러한 대규모 사업의 원동력은 국비 확보에 있었다. 시는 지난해 10월 하수도 분야 18건 사업에 대한 국비 669억 원을 확보했다. 내덕·안동지구 조기 완공을 위한 추가 예산은 물론 진영 대진교마을 오수관로 정비, 장유지구 노후 관로 정비 등 신규 사업 4건도 포함됐다.집중호우 시 시민 생명을 지키는 세밀한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수압으로 튕겨 나가는 맨홀 뚜껑 사고를 막기 위해 주요 거점에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고속도로 하부 저지대 아파트에는 차수판 설치를 지원하는 등 안전 대응책도 병행한다.김해시 김무년 하수과장은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우수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해 시민들이 더 이상 수해 걱정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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