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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만에 끝난 전국 법원장 회의 “사법개혁 추진 법안 위헌 소지”
전국 법원장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 사법개혁 추진 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해당 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7시 55분께 전국 사법행정을 이끄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과 각급 법원장들이 서초동 대법원 청사 대회의실에서 연 전국법원장회의 정기회의가 종료됐다. 회의는 이날 오후 2시께 시작됐으며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법원행정처장, 각급 법원장과 기관장 등 총 43명이 참석했다.
법원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왜곡죄 신설 법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두 가지 법안들에 대해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 혐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관련 사건의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므로, 국민들은 사법부를 믿고 최종적인 재판 결과를 지켜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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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법원장들 "내란재판부·법왜곡죄 법안, 위헌성 크다" 우려
전국 법원장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 사법개혁 추진 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 사법행정을 이끄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과 각급 법원장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초동 대법원 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법원장회의 정기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한 뒤 해당 법안들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법원행정처장 및 각급 법원장과 기관장 총 43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약 6시간 만인 오후 7시 55분께 종료됐다.
법원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왜곡죄 신설 법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법원장들은 "위헌적 비상계엄이 해제된 데에 대한 감사, 비상계엄 재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우려의 인식, 그럼에도 위 법안들에 대한 위헌 소지와 그로 인해 재판이 지연될 염려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법원장들은 "위헌적 12·3 비상계엄이 국민과 국회의 적극적 노력으로 해제됨으로써 헌정질서가 회복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비상계엄 관련 재판의 중요성과 국민의 지대한 관심·우려를 엄중히 인식한다"고 했다.
다만 두 가지 법안들에 대해서는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원장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 혐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관련 사건의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므로, 국민들은 사법부를 믿고 최종적인 재판 결과를 지켜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급 법원은 재판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처리를 위한 모든 사법·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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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경태 고소인 전 남친 소환…촬영 당시 상황 등 조사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비서관 A씨의 당시 남자친구 B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사건 당시 전후 상황을 조사했다. B 씨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 영상을 촬영한 인물이다. 경찰은 B 씨가 문제의 술자리에 갔을 당시 A 씨와 장 의원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B 씨가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이 B 씨를 언급하며 "뒤를 캐서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실제 불이익이 가해진 적이 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좌진들의 술자리에서 만취한 A 씨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A 씨로부터 고소당했다. 다만, 장 의원은 범행을 전면 부인하며 A 씨를 무고 혐의로, B 씨를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고발한 상태다. 지난 3일 A 씨를 출석시켜 고소 취지와 2차 가해 여부를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다른 전현직 비서관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재구성할 예정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신원이 누설돼 2차 피해를 본 만큼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력처벌법은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방송 등에서 동의 없이 공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이 징벌 조항은 장 의원이 초선이던 2020년 공동 발의해 형량을 높인 것이다. 장 의원은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진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소인이 '여성 비서관'이라고 언급한 바 있고, 그 음성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2차 가해가 도를 넘었다"면서 장 의원 등에 대해 무고,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피해자 신상 공개 및 암시 행위 등으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인 주 의원은 같은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관련해 전날 페이스북에서 법사위 발언이라면서 "'그 여자(피해자)가 (장경태 의원) 어깨에 손 올리고 있는 것 못 봤나'(라고 발언했다)"며 "민주당의 인권의식은 스위치처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진우 의원은 지속적으로 '2차 가해'라는 용어를 정치공세, 계속해서 공격형으로 사용했다"고 반발했다. 서 의원은 "주 의원이 SNS에 게시한 글과 기자회견에 대해서 단호하게 법적 조치하겠다"며 "주 의원의 글을 인용해서 명예훼손하고, 이를 정치적 논란으로 증폭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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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에서 시내버스에 80대 여성 치여 숨져
부산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 하던 8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6분께 부산진구 전포동 부전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면교차로에서 양정 방면으로 주행하던 24번 시내버스가 해당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전포초등학교 방면 동천로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경찰은 당시 건널목을 무단횡단 하던 A 씨를 운전기사 50대 남성 B 씨가 차량 방향을 크게 트는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B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차량에는 승객 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 B 씨는 업무에서 배제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안전운전의무불이행) 혐의로 B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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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미 협력 확대로 마스가 시너지 극대화
삼성중공업이 한미 조선산업협력(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발맞춰 대미 협력 강화에 고삐를 죈다.
미 해군 MRO, 차세대 군수지원함에 이어 LNG 벙커링용 선박 공동 건조 등 상선 분야까지 협력 분야를 확장해 마스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워크보트쇼에서 미국 조선업체 나스코(General Dynamics NASSCO), 한국 엔지니어링업체 디섹(DSEC과 3자간 사업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선박 설계, 장비·부품 공급, 인력 개발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핵심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ext Generation Logistics Ship)’사업 공동 입찰 참여다.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신속한 기동성을 확보해 연료유, 탄약, 식자재 등 보급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에 본사를 둔 나스코는 General Dynamics의 조선 계열회사다.
미국 내 4개주에 5개 야드를 두고 군수지원함·상선 설계, 조달, 생산, MRO 사업은 물론 컨테이너운반선 등 상선 건조도 수행하고 있다.
디섹은 한국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지난달 삼성중공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나스코와도 선박 설계, 기자재 패키지 공급 등 20년간 굳건한 협력을 유지해 오고 있어 이번 협력을 통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미국 콘래드(Conrad)조선소와 LNG벙커링선 공동 건조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콘래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에 5개 야드를 보유한 대형 조선사다.
바지선, 예인선, 관공선 등 선박 신조와 수리·개조사업을 주로 한다.
양사는 LNG 벙커링 선박 공동 건조로 미국 LNG 운송 시장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 LNG 벙커링은 △LNG 가격 경쟁력 확보 △친환경 연료 수요 증가 △벙커링 터미널 등 인프라 투자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50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이 MASGA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교류, 인력 개발도 더욱 속도를 내 미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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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 또 일시 장애…일부 웹서비스·사이트 접속 오류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회사 클라우드플레어에서 5일 네트워크 문제가 일어나 국내 게임, 가산자산 거래소 등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장애가 빚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달 19일에도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챗GPT와 엑스(X·구 트위터)를 포함한 다수 서비스의 이른바 '먹통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날 공지를 통해 대시보드 및 관련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문제가 있어 조사 중이라며 수정 사항이 적용됐고 결과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자사의 대시보드 API를 사용하는 고객이 오류 표시 등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이날 오후 6시 3분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 장애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가 23분 뒤 장애가 해소됐다고 재공지했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도 게임 접속이 끊기는 문제가 확인돼 해결 중이라고 공지했다. 또 마비노기 PC 화면이 먹통이 되는 등 넥슨 계열 PC·모바일 게임에서도 일부 장애가 있었다. 이밖에 배달의민족(배민), 리멤버, 티맵,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도 영향을 받아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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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AI 악취 예측·예보 시스템’ 행안부 장관상
경남 양산시가 도입한 ‘기상자료로 악취를 예측·예보하는 시스템’이 ‘공공 인공지능(AI) 대전환 챌린지 우수 사례 왕중왕전’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경연에는 전국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AI 활용 우수사례 178건을 놓고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양산시 ‘AI 악취 예측·예보 시스템’은 시민이 겪는 생활 불편을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측’으로 전환한 공공 AI 행정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 수치예보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악취 발생부터 확산 가능 시점을 사전에 분석·예측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예보 기반 선제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AI가 단순히 행정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생활 불편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소화하는 새로운 행정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도시환경과 재난, 안전 분야에서 기상청 수치예보와 AI 분석으로 예측 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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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도당, 양산시와 정책협의회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5일 양산시에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양산시는 현안 사업 추진 골든타임을 위해 국·도비 확보와 함께 정책 반영에 총력전을 폈다.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2시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강민국 위원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국민의힘 도·시의원,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당정 소통과 함께 양산시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서다.
양산시는 이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 부울경 광역철도와 물금역 시설 개선과 증축 사업, 지방도 1022호선(물금~토교) 건설 사업,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이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 공인 규격으로 추진 중인 실내수영장 건립 사업과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 황산공원 진입 여건 개선 사업, 주진불빛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국·도비 예산 확보와 함께 관련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이밖에 양산시는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수상비행장 설치 사업을 비롯해 사송 하이패스 IC 양방향 설치 사업, 부산대 양산캠퍼스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 증산지구 도시개발 사업, 국도 35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 국가 정책 반영과 함께 행정 협의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강민국 경남도당 위원장은 양산 지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민원과 건의사항을 받았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전국에서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곤 양산시가 유일하다”며 “경남도당에서 (양산시의 주요 핵심 사업 해결에) 힘을 더 실어주면 양산은 전국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석(양산갑) 국회의원은 “지방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양산의 발전이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양산은 작지만, 대한민국에서 중심 도시가 되고 빛이 되는 그러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민국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부울경 광역철도 조속 개통과 함께 오늘 주신 현안들이 양산의 미래뿐 아니라 경남도의 미래 성장”이라며 “지방 정부와 정당이 협력해야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당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돕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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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상대로 갑질' 공무원 구속…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을 받는 강원도 양양군 소속 공무원이 결국 구속됐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속초지원 배다헌 영장 전담 판사는 강요, 폭행, 협박, 모욕 등 혐의로 청구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배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A 씨는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 신분인 환경미화원 3명에게 60차례 강요, 60차례 폭행, 10차례 협박, 7차례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했다. 이들은 A 씨가 주식을 손해 볼 시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당했으며, A 씨가 투자한 주식 매매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낸 고소장을 접수했다. A 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양양군청과 공무원 주거지·근무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어 지난 2일 첫 소환조사를 마친 뒤 지난 3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후 법원에 출석한 A 씨는 "아직도 장난이라고 생각하나", "피해자들이 곧 계약만료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혐의를 인정하나", "왜 계엄령이라고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0분 동안 이뤄졌다.
한편, 논란이 불거진 뒤 양양군은 A 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달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런 행위가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지적하며 관계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강 실장은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부처는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행위에 대해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 조치하라"면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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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지털대, 2025년 부산시민대학 하반기 프로그램 성료
부산디지털대학교(총장 최원일)는 지난 9월 1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운영한 2025년 부산시민대학 하반기 프로그램이 약 50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과정은 ▲ 라이프 스타일 진단과 설계 ▲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실천법 ▲ 함께 사는 공동체형 라이프 스타일 총 3개 강좌로 구성되었으며, 모든 교육은 시민 참여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으로 10주간 진행되었다.
교육 과정은 성인 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변화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라이프 스타일 분석, 웰니스 실천 활동, 공동체 참여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습 기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개인의 삶에 적용 가능한 실천 계획과 결과물을 완성하였다.
특히 교수진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팀 티칭 방식을 도입해 토의·워크숍·창작 활동을 강화한 점이 참여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수료식에서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되었고, 10회 전체 강의에 모두 출석한 교육생에게는 총장 명의의 우수상이 수여되었다. 참여자들은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전환점이 되었다”, “나의 변화가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미자 학과장(부산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학과 교수)은“이번 하반기 과정은 시민 각자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바라보고 작은 변화라도 실천해보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애설계와 라이프 스타일 전환을 돕는 실천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디지털대학교는 이번 하반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실천 기반 교육을 강화하고 부산시민대학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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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지역사회공헌인정제 '3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4일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기업·기관을 발굴하여 그 공로를 인정해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인정을 획득하고,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지역사회공헌 유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환경(2개), 사회(15개), 지배구조 분야(2개) 등 총 19개 지표에서 모두 5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확산” 점수를 받았으며, 이는 사회공헌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사회공헌활동을 확산하고 개선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지역사회 동반자라는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PORTner(포트너)'를 기반으로 시민, 지자체, 비영리기관, 부산항 공동체, 지역 기업 등 부산항을 둘러싼 지역사회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송상근 사장은 “이번 지역사회공헌인정 획득은 그동안 부산항만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정과 함께 더 확대해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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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4531억 규모 ‘더현대 부산’ 착공신고 신속 처리해
부산 강서구(구청장 김형찬)는 ㈜현대백화점이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추진 중인 ‘더현대 부산’ 사업의 착공신고를 4,531억 원 규모의 도급계약 체결과 동시에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형 복합문화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해 에코델타시티의 자족 기능과 문화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강서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강서구는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대상자 선정 단계부터 시공사 HL디앤아이한라와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주요 절차를 미리 준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 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했다. 4,531억 원 규모의 도급 계약은 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지역 경제에 의미 있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서구는 지역 상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HL디앤아이한라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강서구는 에코델타시티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 ▲㈜현대백화점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상생발전 기여 ▲HL디앤아이한라는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착공과 동시에 체결돼 공사 안정성을 높이고, 공사 기간은 물론 준공 이후 운영 단계까지 지역경제 효과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면적 19만 8,782㎡ 규모로 조성되는 ‘더현대 부산’은 202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단순한 쇼핑 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고품질의 생활문화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통 경계를 허문 ‘더현대 2.0’ 모델을 적용해 프리미엄 인도어몰과 합리적 가격의 아웃도어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복합몰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매장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공간을 몰입형 체험 콘텐츠로 구성해 문화·예술·자연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여가·휴식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부산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신개념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오랫동안 주민들의 기대가 컸던 사업이 착공과 협약 체결로 본격화되어 매우 뜻깊다”며, “신속한 착공만큼이나 조속한 준공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지역 상생, 인재 채용 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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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지털대 경영학과, ‘2025학년도 BDU인의 밤’ 성료
부산디지털대학교(총장 최원일)는 4일 서면 더파티에서 경영학과 ‘2025학년도 BDU인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영학과 동문과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학과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과의 1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경영학과 주요 활동 영상이 상영되었다. 영상에는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해 ▲신·편입생 기초학습클리닉 ▲전문가 초청 특강 ▲체육대회 ▲동아리 활동 등 재학생들이 참여한 의미 있는 순간들이 담겼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함께 시청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BDU인의 밤’은 매년 진행되는 경영학과의 대표 소통 행사로, 선후배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재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져, 경영학과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정 경영학과 학과장은 “경영학과는 학생들이 학업뿐 아니라 실무 역량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 성장하고 교류하는 학과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디지털대학교 경영학과는 경영기초·마케팅·재무·조직관리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함께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운영하며, 성인학습자의 자기계발과 경력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026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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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주민과 함께한 송년음악회 ‘Bravo my life’ 성료
부산 중구(구청장 최진봉)는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에서 ‘2025년 중구 송년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구는 매년 송년음악회를 통해 주민과 예술인이 하나 되는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뮤지컬 갈라팀 라움이 메인 무대에 올라 뮤지컬 넘버와 가요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특별무대에는 UN하모니 색소폰 클럽이 올랐다. 색소폰 클럽을 이끄는 이학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UN후손장학회장)는 “6·25전쟁 당시 참전한 UN군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게 전달할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2023년부터 매월 짝수 토요일마다 서면에서 색소폰 버스킹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감사와 나눔의 정신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송년음악회는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어울림의 무대”라며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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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동광동, ‘일상을 작품으로’ 주민자치프로그램 전시회 개최
부산 중구 동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민보경)는 12월 한 달간 동광동 주민센터 1층과 3층에서 ‘일상을 작품으로’라는 주제로 주민자치프로그램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동광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Chat GPT & 영상제작교실, 사진교실, 캘리그라피 교실 수강생들의 빛나는 작품들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이는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학습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며 깊은 성취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연말을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훈훈한 볼거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동광동주민센터 1층에는 사진교실과 캘리그라피 교실의 작품이 전시되고, 3층 회의실에서는 Chat GPT & 영상제작 수업 중 제작한 음악과 영상이 상영된다.
민보경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주민들이 배움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고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중요한 장으로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즐기면서 연말연시의 따뜻하고 활력 넘치는 공동체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석호열 동광동동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주신 동광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수강생 여러분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전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며, 훈훈한 연말연시의 정을 느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