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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편의점서 종업원 위협해 현금 가로챈 50대, 5시간 만에 검거
부산 기장군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받아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협박해 현금을 뜯어낸 혐의(특수상해)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25분께 기장군 정관읍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내밀며 위협을 가해 현금 약 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전 미리 주머니에 흉기를 준비해 뒀다. 이후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이밀며 B 씨를 위협해 돈을 받아냈고, 일대를 배회하다 인근 PC방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대 PC방과 원룸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또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 씨 동선을 추적했다. 수사 끝에 경찰은 정관읍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A 씨를 발견하고 이날 오전 8시 15분께 그를 긴급 체포했다. 피해금 약 20만 원도 전액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고로 인해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A 씨는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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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치과, 남구 대연1동에 ‘사랑의 칫솔치약세트’ 기부
부산 남구 대연1동 행정복지센터는 5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활용품을 참좋은치과(원장 박주희)로부터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칫솔·치약 세트 100개와 물티슈 100개로, 환가액은 약 50만 원 상당이다.
박주희 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구강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연말을 앞두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황상필 대연1동장은 “나눔에 동참해 주신 참좋은치과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정성껏 배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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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초량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홍보 캠페인’
부산 동구 초량6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미대)는 지난 3일 한파 등으로 계절성 실업률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선제적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초량6동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초량 육거리를 포함하여 관내 상점 등을 구석구석 돌며 복지위기가구 발굴 홍보물(달력·파스 등)을 배부하고,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초량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미대 민간위원장은 “겨울철은 취약계층에게 더욱 힘든 시기인 만큼, 이번 캠페인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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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수정2동 통장협의회, 12월 우리동네 골목길 가꾸기 추진
부산 동구 수정2동 통장협의회(회장 박운하)는 지난 4일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이전을 환영하며 주변 일대의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길거리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통장협의회 회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이전을 앞둔 지역 분위기를 환하게 밝히고, 주요 보행로 주변의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비를 진행하며 환영의 의미를 더했다. 주민이 주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클린! 쓰담 동구는 생활 속 ESG 가치를 실천하는 적극행정의 모범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박운하 수정2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이전을 맞아 우리 동네를 더욱 깨끗하게 정비하니 주민 모두가 새로운 시작을 함께 준비하는 느낌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환경정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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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초량3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환경개선 지원사업' 성료
부산 동구 초량3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위원장 김인경)는 지난 4일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우리 동네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초량3동 바르게 회원들은 낡은 장판을 새 것으로 교체하고, 오래된 벽지를 새로 도배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인경 초량3동 바르게살기위원회장은 “관내에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온정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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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범일1동, 2026년 상반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부산 동구 범일1동은 2026년 상반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오는 12월 1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에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의 여가활동 증진과 문화·건강 생활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며, 범일1동 주민을 1순위, 동구 주민을 2순위로 두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신청은 범일1동 행정복지센터 및 범일생활문화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2026년 상반기 프로그램은 요가(초급·중급), 라인댄스(A·B반), 문인화(서예), 난타(초급·중급), 노래교실 등 다양한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라인댄스(기초반)’과 ‘난타(초급반)’을 신규 개설해 보다 폭넓은 주민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범일1동 관계자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건강한 지역 공동체 형성에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범일1동은 2025년에는 주민 수요에 맞춰 ‘파크골프 교실(1~3기)’, ‘범일민화살롱(부산문화재단 연계)’ 등 신규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며 높은 주민 호응과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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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장례식장, 동구에 사랑의 김장 김치 300박스 전달
부산 동구는 지난 4일 부산 시민장례식장이 지역사회 나눔 실천을 위해 ‘사랑의 성품’ 김장 김치 300박스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김장 김치는 동구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부산시민장례식장 문성훈 대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관심과 실천으로 이웃 사랑을 보여준 시민장례식장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성품이 필요한 세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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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메디컬아시아 2년 연속 대상… K-의료관광 글로벌 허브도시 위상 강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4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메디컬아시아(MEDICAL ASIA) 2025,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이하 메디컬아시아 2025) 시상식에서 '의료관광 글로벌 마케팅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 의료 세계화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메디컬아시아 2025」는 머니투데이, 뉴욕중앙일보, 중국 봉황망길림 한·미·중 언론 3사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15년간의 자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전 기초조사와 전문가 100인의 평가를 통해 50여 개 부문의 대상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2018·2024·2025년 수상으로 의료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시는 차별화된 글로벌 마케팅 전략, 신뢰 높은 고품질 의료서비스, 타깃국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관광 목적지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 165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별 타깃 마케팅 강화(경증-중화권·일본·동남아, 중증-러시아·몽골·중앙아시아) ▲몽골 공무원 연수단 유치 체계 구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일본 ‘강남언니’ 플랫폼 기획전 등 이미지 브랜딩과 외국인환자 유치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한편, 시는 온오프라인 해외 매체를 활용한 치유(웰니스)·의료관광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 의료관광 정기 잡지(매거진) 발간 ▲공항철도·역사 활용 광고 ▲언어권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 ▲해외 영향력자(인플루언서) 홍보영상 제작 ▲유튜브·구글 광고 ▲언론사 배너광고 ▲중국 모바일 앱 배너 광고 등을 통해 부산 치유(웰니스)·의료 콘텐츠의 글로벌 노출을 강화하고 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2년 연속 수상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 기반(인프라)과 서비스,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이 부산에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의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치유·의료관광 허브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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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토마토농장' 김정용 대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4일 오후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시상식에서 '우리토마토농장' 김정용(강서구 대저동) 대표가 채소 분야 토마토 명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제도로, 식량, 채소, 과수, 화훼, 축산 분야에서 영농 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특화된 농업기술로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 가운데 분야별로 1인을 선정하고 있다.
명인에게는 명인패, 핸드프린팅 동판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었다.
김정용 명인은 토마토 재배농장을 작은 실험실로 삼아 현장에서 검증된 6대 핵심기술인 ▲육묘기 토마토 적엽 방법에 따른 수세 확보 ▲변온 관리 정착에 따른 난방비 절감 ▲공정육묘→자가육묘→야냉육묘로 상품률 확보 ▲토양 검정 기반으로 토양 관리 체계화 ▲저온기 물 데워 관수하기 기술보급 ▲연동형 온실 전환과 다단 재배 기술을 정립하였다.
육묘는 어린모나 묘목을 키우거나 기르는 것을, 적엽은 과실 근처의 불필요한 잎을 제거하는 작업을, 수세 확보는 작물이나 나무의 건강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뿌리·줄기 등 생육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또한, 고당도 대저토마토 생산을 위한 ‘대저토마토 이야기’ 책자를 발간하였고,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토마토공부방’은 전국 토마토 재배 농업인이 참여하는 농가 주도형 학습 네트워크로 성장하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부산시농업기술센터․경남농업기술원 등 농업인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 마이스터’(토마토 분야)로 지정되어 청년농과 후계농 현장지원단 상담(멘토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유미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산 강서구 대저에서 최고농업기술명인의 탄생은 부산 토마토 산업이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리먀 "김정용 명인의 농업철학과 영농경험으로 정립한 탁월한 농업기술은 청년농, 후계농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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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여농산물도매시장, 사랑의 김장배추 나눔 행사 열어
부산시 반여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5일 오전 11시 도매시장 무·배추동 동편 행사장에서 「2025 사랑의 김장배추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운대구와 기장군의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배추를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겨울나기를 조금이나마 보태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농협반여공판장 ▲부산중앙청과㈜ ▲동부청과㈜ ▲채소류정산조합 ▲양념류정산조합 ▲상가동협동조합 등의 유통종사자들은 김장배추 총 8천1백 포기를 기부했다.
기부한 김장배추는 해운대구 사회복지관 11곳과 기장군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해운대구와 기장군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은 나눔 실천의 하나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2억 5천만 원 상당의 김장배추 12만 포기를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했다. 또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포도, 사과 등 5천5백만 원 상당의 사계절 제철 과일을 해운대구 지역아동센터 8곳에 지원했다.
김은용 시 반여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은 “14회째 이어지는 김장배추 나눔 행사로 지역 주민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사업소는 나눔을 실천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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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 올해 수집·정비한 부산학 중요기록 1868건 온라인서비스
부산도서관은 올해 수집·정비한 부산학 중요기록 1천 868건을 '부산의 기억'(부산학 디지털 아카이브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기억’은 부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기록과 생활문화사 자료를 보존·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낙동문화원을 포함한 59개 기관·개인의 기록자료 총 5천228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1,868건의 부산학 중요기록은 간행물 748건, 고문헌 25건, 지도 3건, 사진 651건, 영상 10건, 문서 21건 등이다.
주요 자료는 ▲고(故)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이 기증한 부산 관련 영화 사진 ▲문진우, 고(故) 황성준 작가의 부산의 마을·거리·풍속 및 산업 풍경 사진 ▲부산도서관 소장 귀중자료 「조선철도사 제1권」 ▲부산 지역의 역사와 생활사를 담은 구술기록 ▲부산 관련 전시도록과 연구총서 ▲생활 정보를 담은 부산시보와 의정활동 소식지 ▲지역 문화 소식지와 향토문화지 등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근현대역사관과의 협력으로 대규모 사진 자료를 확보한 점이 큰 성과로 평가된다.
부산도서관이 해당 기관 소장 사진을 디지털 자료저장소(아카이브)로 구축하면서,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별도의 플랫폼 구축 비용 없이 자료의 온라인 공개 및 활용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도서관은 근현대 부산을 보여주는 가치 높은 사진 자료를 대량 확보함으로써 ‘부산의 기억’의 콘텐츠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올해 수행한 '부산학 중요기록 목록화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용역'을 통해 지역 기반 기록의 체계적인 관리 기반도 마련했다.
16개 구·군 문화원 소장 부산학 중요기록 845건을 목록화해 기록자원 관리체계를 정비했으며, 기존 자료저장소(아카이브) 내 아날로그 기록 108건을 디지털화하여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부산의 기억'은 시민 누구나 누리집을 통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부산학 중요기록 목록과 원문 파일을 제공하며,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앞으로도 부산학 중요기록을 지속해서 발굴·수집하여 '부산의 기억'이 시민의 역사·생활문화 이해를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중요한 역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부산학 특화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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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낮 기온 평년 회복…건조주의보 지속
6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대체로 맑고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이날 오전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낮겠으나 낮부터 오는 8일까지 최저 영하 5도에서 영상 3도, 최고 8~11도를 보이겠다. 이 같은 추세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부산 11도, 울산 11도, 경남 10~11도로, 5일 6~9도보다 2~5도 높고, 평년 기온인 8~11도와 비슷하겠다.
부산·울산·경남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이나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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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킹 달러’ 시대 생존법
세계 최강 국가인 미국의 달러는 국제무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 수단이다.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와 다른 화폐의 환율은 각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는 달러 강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러 환율이 높아질 수록 수입 물가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연쇄적으로 촉발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기준 1달러 당 원화 환율이 1475.2원을 기록했다. 이 환율에 따른 현물 달러 구입가는 1501.01원에 달했다. 이후 지난 4일까지의 환율은 1470원대 전후로 들쭉날쭉하고 있지만 사실상 체감적으로 1500원 시대에 진입한 느낌이다. ‘달러 계엄’이라는 말까지 나돈다. 달러 초강세가 이젠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달러가 계속 초강세를 보이면 국민 생활도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은 현재 미국과의 불공정한 관세 협상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3500억 달러(51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이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외환보유액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더욱이 이번 환율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것으로 현재까지 분석된다. ‘서학개미’ 등의 해외 주식 투자 급증에 따른 외환 유출 등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더군다나 환율이 높아지면서 달러나 달러 표시 자산을 보유하려는 시도가 잇따를 경우 환율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미국 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실상의 ‘킹 달러’ 시대, 어떤 일이 우리에게 닥칠까.
■ ‘킹 달러 시대’ 본격 도래하나
이번 달러 초강세의 주된 원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 6월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했다.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상이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채권 금리와 달러 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본이 미국으로 쏠린다. 반면 원화는 수요 감소로 상대적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구조다. 미국 금리 강세로 인한 달러 강세의 경우 통상 ‘킹 달러’ 현상으로 분류한다.
특히 연준은 올 9월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추가 인상 또는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 세계의 이목은 오는 9~10일(현지 시간) 열리는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쏠려있다.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킹 달러’ 시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인하 예상치는 87.4%에 달한다. 실제로 인하된다면 한국도 한숨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 언제라도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킹 달러’ 사태는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서학개미, 국민연금 때문일까?
미국 금리인상이 주도한 이번 환율 상승에는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증가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일반정부’ 해외주식 투자는 총 245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7억 8500만 달러)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95억 6100만 달러에서 166억 2500만 달러로 74% 늘었다. 일반정부는 국민연금으로, 비금융기업 등은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로 각각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통계는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투자로 달러 유출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해외 투자 증가로 달러 수요도 급증하면서 환율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더해 대미 투자 협상 관련,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감소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수출 기업의 달러 보유 선호, 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일반 개인들의 달러 예금 증가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석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한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 약 5년간 유로 환율은 29.1%, 파운드 환율은 31.9%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달러 환율은 35.9% 상승했다. 원화 가치 절하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는 방증들이다. 즉, 국제 시장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 치솟는 물가… 서민·기업 직격탄
환율이 급등하면 기업은 물론 서민들까지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받는다. 물가가 올라가고 기업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원자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환율 상승은 주유소 기름값, 전기료, 생식품 물가 폭등을 부추긴다. 생활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미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들에게 ‘킹 달러’는 재앙인 셈이다. 해외 여행, 유학, 해외 직구 등에 따른 비용도 더 늘어난다. 더군다나 이미 서민들은 가파른 물가 상승 때문에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하고 있다. 자영업자 등은 더 버틸 여력이 없다며 아우성이다. 여행과 유학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수출 기업에겐 호기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킹 달러’로 위안화와 엔화도 상대적인 달러 약세를 보인다면 장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소비자물가도 들썩거리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 2%대 중반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석유류와 수입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작년 7월(3.0%)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환율에 민감한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등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주목됐다. 석유류는 5.9% 뛰면서 올해 2월(6.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전체 물가를 0.23%p 끌어올렸다. 특히 경유(10.4%), 휘발유(5.3%)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지난달 5.6% 상승했다. 수입 축산·수산물, 수입 과일이 환율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갈치(11.2%), 고등어(13.2%) 등은 수입산 가격이 오르며 10%대 상승세를 보였다. 중장기적으로는 가공식품, 외식 물가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를 것으로 우려됐다.
■ 심각한 원화 소외…종합 처방 시급하다
달러 초강세 문제는 시대에 따라 상대적이다. 현재는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 도래 여부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후폭풍이 휘몰아치던 2009년엔 1400원 시대 도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400원은 ‘빅 피겨(big figure)’로 불렸다. 보기 드문 상징적 숫자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1400원 시대를 넘어 1500원 시대의 언저리까지 와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1500원 시대를 걱정하고 있으나 머지않아 1600원 시대를 앞두고 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킹 달러’가 뉴노멀이 된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킹 달러’ 시대를 걱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킹 달러’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미국 금리 인상과 한국 경제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원화 소외 현상’까지 복합적으로 겹친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원화 가치의 폭락은 ‘셀 코리아(Sell Korea)’를 가속화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 탄탄한 내수 기반이나 독점적 기술력을 가진 필수 소비재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 불필요한 대출을 줄이고 기존 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 등을 개인들에게 조언한다. 하지만 현재는 이번 고환율의 정확한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정부는 현재 서학개미 등에 대한 증세 검토 등 고환율 방어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긴급 처방은 필요하겠지만 성장 잠재력 저하로 외국인 투자 매력이 하락하고, 달러도 빠져나가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거쳐 단기와 장기 대책을 면밀히 수립해야 한다.
더욱이 한국이 처한 현재 상황은 굉장히 복잡하다. 한미 관세 협상 후폭풍, 다자주의의 종식과 국가 이기주의, 세계화 이후 부작용들의 발현, 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뒤늦은 대응,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정학적인 리스크 증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적으로론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대외 신인도 추락과 정치 실종, 극단의 국론 분열, 수도권 일극주의로 인한 국토 불균형과 제한적인 확장성,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집값과 인구 집중화, 제조업 위주의 산업 구조가 가진 한계, 노란봉투법 등을 둘러싼 기업과 노동계의 상반된 입장과 갈등, 저출산 고령화, 좋은 일자리 부족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결국 국내외적인 이런 현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우리 경제의 체력 소진과 성장 잠재력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환율 위기는 땜질식 처방으로 넘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국의 일시적인 달러 매도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정부는 환율 방어 대책을 추진하면서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특히 여야의 극한 대치와 심리적 내전 상태 장기화 등 경제 발목을 잡는 각종 리스크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지금 한국 경제는 한 번도 경험치 못한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개인들은 이번 환율 사태가 과거의 사태보다 훨씬 심각하면서도 복합적 원인에 기인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현재 누구도 이번 사태를 섣불리 전망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조급한 판단과 실행보다는 초장기적 관점을 갖고 이번 사태 흐름을 면밀하게 주시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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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한국정책학회와 함께 기업지원프로그램 미래상 그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정정훈)는 5일 「2025년 한국정책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등 그간의 구조개선기업 지원 성과와 미래과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기업의 사옥·공장 등 자산을 매입 후 기업에게 재임대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 출범 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선과 고도화 등으로 현재까지 82개사에 총 1조 1,739억원 규모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순서에 참여해 1·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그간의 기업 지원성과를 발표하고 학계, 전문가 및 정부관계자 등과 함께 구조조정시장 내 캠코의 선도적 역할수행을 위한 발전방안을 강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의 10년간 발전사와 지원사례 등을 발표하고, 한국정책학회로부터 그간의 수행한 기업지원 정책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온전한 재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2일 「캠코 기업지원프로그램 10주년 가상공간 기념관」을 개소해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참관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온기업(www.oncorp.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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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부산동래, 2025 희망나눔 김장담그기 봉사 및 후원금 전달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본부장 김희철, 이하 '건협부산동래')는 연말을 맞아 5일 부산희망리본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한 『2025년 희망나눔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여 봉사활동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식생활과 생활안정이 취약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메디체크어머니봉사단이 함께 참여하여 3,250Kg의 김치를 포장, 배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건협부산동래는 포장한 김치를 아동 보육시설인 우리집원에 전달하여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봉사에 참여한 건협부산동래 관계자는 “이번 김장봉사를 통해 ‘건강’이 단순한 의료 검진뿐 아니라 공동체의 따뜻한 나눔과 지원을 포함하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건협부산동래는 앞으로도 지역복지단체, 사회적협동조합 등과 협력하여 연말·연시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실천을 통해 보건·복지·나눔을 아우르는 통합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