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터널 철거 본격화… 규제 완화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은 ‘변신 중’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앞 생태터널이 내년부터 본격 철거되면서 공원 일대 접근성과 경관 개선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유엔기념공원 일대 규제 완화가 확정(부산일보 10월 21일 자 3면 등 보도)되면서 두 사업 간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부산시는 내년 4월 생태터널 철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다음 달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3개월간 행정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하며, 2027년 하반기 완전 철거가 목표다. 공사 기간에는 4차로 규모 임시 도로를 운영한다.생태터널은 1997년 유엔기념공원과 옆 문화회관을 잇기 위해 길이 129m, 너비 20m 규모로 조성됐다. 하지만 이 터널은 시설 간 연결을 단절시키고 동선을 비효율적으로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시는 터널 철거 이후 각 문화·녹지 자산을 잇는 보행 동선을 확충해 유엔평화로 일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주요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보행·관광 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특히 최근 유엔기념공원 일대 규제 완화가 확정돼 향후 개발이 예상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일대를 문화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앞서 공원을 관리하는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는 지난달 열린 종기총회에서 유엔기념공원 일대 규제 완화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26만㎡에 이르는 특화경관지구 해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원 일대는 12m로 고도제한이 걸려 있는데, 이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이번 규제 완화의 핵심이다.관건은 생태터널 철거 후 지하차도 도입 여부다. 용당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하차도를 신설하고 상부에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시의 장기 목표다. 시는 지하차도가 유엔평화로 일대 관광 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이 경우 총사업비가 300억 원 전후로 예상돼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부산시 공원도시과 관계자는 “지하차도 조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와 심사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생태터널 철거와 함께 ‘유엔평화의숲’ 조성 사업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엔기념공원 테두리를 따라 ‘ㄷ’자 형태로 대연수목원에 심어진 묘목을 대형 나무로 교체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대형 수목이 공원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한편, 일대 개발로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공원과 도시 사이 완충수림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수영(남구) 국회의원은 “대형 나무를 심어 완충 공간을 확보해 유엔기념공원의 존엄성을 유지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일대 보행·관광 동선을 강화해 지역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30 실패 분석 없이 엑스포 재도전? 공동 유치 현실성도 의문
부산시가 경남도, 전남도와 함께 204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 돌발적으로 공개되면서 배경과 현실성을 두고 물음표가 붙는다. 시가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성찰과 공론화 과정 없이 재도전을 공식화했다는 시민단체 비판도 나왔다. 실제로 3개 시도가 공동 유치 도전을 확정하고 국가사업으로 공식 추진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경남·전남의 2040월드엑스포 공동 유치 추진은 아직 3개 시도의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기도 전인 구상 단계다. 이와 관련해 3개 시도는 다음 주 핵심 관계자가 만나는 첫 실무 회의를 갖기로 하고 날짜를 조율 중이다. 회의에서는 부산시가 제안한 부산·경남 공동 개최 구상과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등 인프라를 토대로 유치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달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2040월드엑스포 공동 유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포럼 안건이나 공식 행사에서는 엑스포 관련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이날 관련 대화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시장은 박 도지사에게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두 시도가 함께 엑스포를 유치해 보자고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박 도지사가 김 도지사에게 전남도 함께하자고 건의하면서 남해안 시도가 함께 해양과 섬을 주제로 엑스포를 개최하자는 구상으로 확장됐고, 이제 막 3개 시도가 첫 실무 협의를 앞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이 드러난 이후 시민사회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 과정과 실패 원인을 복기한 ‘엑스포 백서’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시민 공감대 없이 엑스포 재도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한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체화되지도 않은 구상을 덜컥 공개한 것에 대해 ‘뜬금없다’는 반응과 더불어, 시도지사들의 정치적인 고려가 앞선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과함께 부산연대는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119 대 29라는 처참한 성적표에 대해 부산 시민에게 제대로 된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으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밑거름으로 이번에는 경남과 전남까지 끌어들여서 공동 추진을 한다는 놀라운 발상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박 시장의 ‘메가 이벤트’ 중독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도 “2030년 엑스포 유치 실패가 부산 시민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남긴 만큼 국가적 역량을 투입해 재도전을 하려면 철저한 반성과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해양 엑스포와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감안해도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조차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시점에서 담론 수준의 구상이 불거져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3개 시도 공동 개최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월드엑스포는 특정 행사장에서 수개월간 참가 국가별 전시관을 건립해 선보이는 박람회로, 행사장을 분산 개최한 전례는 찾기 힘들다. 일단 부산·경남은 행정구역이 맞닿은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일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경남은 부산에서 전남 여수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를 ‘엑스포대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부산시는 재도전을 염원하는 시민 공감대를 확인했고, 재도전 성공 가능성과 행정통합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부산·경남 공동 유치 방안을 검토해 왔다는 입장이다. 이후 경남도의 제안으로 부산·경남·전남 공동 유치로 확장되고, 박 도지사의 언급으로 예기치 않게 구체화되지 않은 구상이 공개됐다는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 실패 과정을 담은 ‘엑스포 백서’를 위해 진행한 시민 여론조사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엑스포 재도전 찬성률이 60% 이상으로 나온 만큼 부산시는 시민 염원을 반영해 재도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백서는 당초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탄핵과 조기 대선 여파로 외교부와 산업부의 원고 검토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독] "부산구치소 사망 재소자, 일주일 이상 폭행당해"
부산구치소에서 20대 미결수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재소자 3명(부산일보 9월 24일 자 1면 등 보도)이 숨진 미결수에게 최소 일주일 이상 폭행을 지속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조직폭력배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재소자들이 장기간 폭행을 이어갔지만, 미결수가 숨질 때까지 교정 당국이 실질적 관리와 대응에 나서지 못한 정황도 드러났다. 6일 〈부산일보〉가 입수한 ‘부산구치소 재소자 살인 혐의 사건 송치 의견서’에 따르면 부산구치소 제3수용동 재소자들인 피의자 3명은 올해 8월 말부터 20대 미결수 A 씨가 숨진 지난 9월 7일까지 지속적으로 A 씨를 폭행했다. A 씨가 거실 생활을 하며 실수를 자주 한다는 이유로 배, 가슴, 목 부위 등을 수시로 때렸다는 내용이 수사 결과에 포함됐다. 대구지방교정청 소속인 부산구치소 특별사법경찰대는 사건을 부산지검 서부지청으로 송치하며 해당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보냈다. A 씨는 지난 9월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피의자 3명에게 폭행을 당했고, 이날 오후 3시 12분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이날 오후 5시 8분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 씨 사인은 복부 둔력 손상으로 확인됐다. 사건 송치 의견서에 따르면, A 씨 사망 당일 피의자 3명은 A 씨 배 부위를 집중적으로 폭행했다. 수용복 바지와 수건으로 A 씨 얼굴을 가린 이들은 최소 16차례 이상 복부와 명치를 집중적으로 때렸다. 올해 8월 26일 수용실에 새로 입소한 B 씨는 “아침에 왜 졸았냐, 생활하기 편하냐”라고 말하며 A 씨 복부와 명치를 오른손 주먹으로 약 4회 때렸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본 재소자 C 씨는 A 씨 양팔을 붙잡았고, 다른 재소자 D 씨도 A 씨 복부와 명치를 약 5회 폭행했다. 뒤이어 A 씨 양팔을 D 씨가 대신 붙잡자 C 씨도 양손 주먹으로 A 씨 복부와 명치를 5회 정도 때렸다. 처음 폭행을 시작한 B 씨도 가세해 A 씨 배를 두 차례 더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결과가 나오자 부산구치소가 실질적인 재소자 관리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소 일주일 이상 조직적 폭행으로 A 씨가 사망할 때까지 교정 당국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피의자 1명이 조직폭력배라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혼거 수용 관리가 적절했는지 의문도 나온다. 〈부산일보〉가 접촉한 부산구치소 한 재소자는 “집단 구타를 한 재소자 중에는 부산의 대형 폭력조직 조직원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A 씨가 괴롭힘이나 폭행으로 신고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산구치소는 수용자 괴롭힘과 폭행을 고발하는 신고함을 운영 중이고, 구치소장 면담 등 도움을 요청할 수단을 입소 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망 이틀 전 A 씨를 접견한 유가족이 “아들 이마에 상처가 있었다”고 증언을 하는 등 A 씨가 폭행을 당한 정황은 이미 드러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정 당국 재소자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 씨 사망 사건 같은 조직적 범죄는 구치소 안에서 상대적으로 은폐가 용이할 수 있어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최종술 교수는 “이번 사건의 일차적 책임이 구치소에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며 “재소자가 신고하지 않더라도 폭행이나 각종 내부 범죄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 ‘김건희 샤넬백’ 이어 ‘관저 이전’ 수사 확대
김건희 여사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등을 규명하기 위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김 여사가 샤넬 가방을 수수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다음 날 특검이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민 특검팀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이 있는 서울 용산구 아크로비스타와 인테리어업체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 사무실과 주거지 7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여사가 운영한 미술품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포함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권남용은 공무원에게만 적용되는 혐의로 석 달간 수사를 통해 관계 공무원의 구체적인 위법 행위에 대한 물증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공사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를 선정하도록 대통령실 등 윗선의 압력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김 여사 영향력으로 관저 공사도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 상태다. 감사원은 21그램이 계약도 하기 전에 공사에 착수했고,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거듭된 압수수색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자료 확보가 이뤄진 상황에서 수사의 비례성과 적정성을 준수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여사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 3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고, 이달 12일 심문이 예정된 상태다.
부산 이면도로서 60대 보행자,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60대 보행자가 이면도로로 진입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6일 부산 수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6분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이면도로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덤프트럭이 60대 남성 보행자 A 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덤프트럭이 대로에서 우회전해 이면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오른쪽에 있던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등 영상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입동’ 맞은 부울경 온화한 가을 날씨
절기상 ‘입동’인 7일 부산·울산·경남은 한낮 최고 17~20도의 온화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 사이 비가 내린 뒤 다음 주 초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춥겠다. 주중에는 평년 기온을 다시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울경 기온은 오는 8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입동 당일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4도, 울산 10도, 경남 5~14도로 전망되고, 낮에는 19~22도까지 오르겠다. 8일 최저기온은 7~15도, 최고기온은 17~20도로 예상된다. 부울경은 주말인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5~20mm가량의 비가 예상된다. 이후 10일에는 중국에서부터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부울경 아침 기온은 5~10도 정도로 떨어지겠고, 한낮에는 15~17도 수준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12일 이후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점차 기온이 떨어지며 겨울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랑의 징검다리] 아이들 패딩조차 못 사주는 민지 씨
“아이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아프지 않고 웃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소원이에요.” 두 아들의 엄마 민지(가명·33) 씨의 절절한 바람입니다. 민지 씨는 결혼 후 남편의 부재 속에 홀로 두 아들을 키우다 결국 이혼했습니다. 직업이 없던 그는 친권과 양육권을 전남편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지만, 면접교섭은 빠짐없이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전남편이 제주도로 전근을 간 뒤 연락이 끊겼고, 민지 씨는 애써 잘 살고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오랜만에 통화한 첫째 아들의 말에 그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엄마, 아빠가 동생 때렸어.” 제주로 달려간 민지 씨는 둘째의 몸 곳곳에 남은 멍 자국을 보고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친권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데려올 수 없었고, 결국 두 아이는 낯선 보호시설에서 6개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차가운 시설에서 보낸 시간은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긴 법정 다툼 끝에 아이들을 되찾았지만, 폭력과 시설 생활의 후유증은 여전했습니다. 둘째는 학교 적응이 어렵고 정밀 검사 끝에 지적장애와 자폐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특수반 자리가 없어 일반 학급에 다니지만, 혼자서는 자리에 앉아 있기도 힘듭니다. 민지 씨는 매일 아침 함께 등교해 보조교사가 올 때까지 아이 곁을 지킵니다. 그 때문에 일자리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둘째는 인지, 언어치료와 행동교정치료뿐만 아니라 학대로 인한 극도의 불안을 겪고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생계급여로 생활하는 민지 씨가 월 100만 원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첫째 아들 역시 학습 지연과 ADHD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아, 두 아이 모두 긴급한 치료와 보살핌이 절실합니다. 당장 겨울에 아이들에게 입힐 흔한 패딩조차 없어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민지 씨에게 올 때 전남편은 옷가지 하나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여름은 어떻게든 버텼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패딩 하나도 선뜻 사줄 수 없어 눈물만 흐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자금도 중소기업 재직 당시 받았던 대출이라 실직한 지금은 대출 연장이 되지 않습니다. 모아놓은 돈은 아이들 친권 소송을 위한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모두 사용했습니다. 추운 12월, 계약이 만료되면 집을 비워줘야 하는데 당장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민지 씨는 아이들이 다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습니다. 두 아이들이 더 이상 아픔과 불안에 떨지 않고 행복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그리고 따뜻한 집에서 매서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수영구청 복지정책과 김슬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4일 자 소영 씨 지난달 24일 자 ‘장기간 투병 버티는 소영 씨’ 사연에 후원자 83명이 332만 3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병원비와 자녀 교육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소영 씨는 “의료비와 생활비의 무게를 후원으로 덜어주신 분들 덕분에, 아들이 성인이 돼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와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영상] 울산 동서발전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철제 구조물 얽혀 구조 난항
6일 오후 2시 2분 울산시 남구 용잠동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내리면서 근로자 9명이 매몰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오후 6시 현재 소방당국이 매몰된 9명 중 2명을 현장에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로 2명이 타워 잔해에 낀 상태로 발견돼 구조가 행 중이지만 나머지 5명은 생사나 매몰 지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9명은 모두 발파 철거 전문업체인 ‘코리아카코’ 소속이다. 1명은 정직원이고 나머지 8명은 계약직 형태의 근로자다. 사고 당시 이들 작업자는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 25m 지점에서 취약화 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했다. 이 작업은 오는 16일 본 발파를 앞두고 구조물이 의도래도 잘 무너지도록 기둥을 미리 잘라내는 공정이다. 울산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취약화 작업은)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기둥들을 잘라내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 발파에 앞서 핵심 기둥을 절단하다 예상과 달리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붕괴된 보일러 타워는 1979년 착공해 1981년 준공한 노후 시설이다. 과거 벙커시유를 연료로 스팀을 만들어 터빈을 돌리던 발전 시설이었다. 2021년부터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700t급 크레인까지 투입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60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얽혀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철제 구조물을 잘라가며 수색해야 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크레인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해 실제 구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를 보고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발전시설 소관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노동부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본부장을 맡은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사 등에 유사 작업 현장 긴급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현장에 급파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해자 구조작업 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해 철저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 조사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 엄정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역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취약화 작업 공정 전반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부산시체육회, 글로벌 체육도시 도약 세미나 개최
부산시체육회는 6일 부산 체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5 부산체육진흥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달 제106회 부산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와 최고 성적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체육회 및 회원단체(구군체육회, 종목단체) 임·직원, 실업팀 선수단, 체육회 수탁 시설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클린 스포츠 환경조성을 위한 법정 필수교육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부산 체육! 글로벌 체육도시 도약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은 한국해양대학교 조우정 교수, 주제 발표는 부경대학교 김대희 교수가 맡았다. 패널에는 부산시조정협회 김준모 사무국장, 부산진구스포츠클럽 김동준 사무국장, 동서대학교 강해상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전국체전 성공개최와 종합 2위라는 값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하여 우리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우리동네 15분도시 예체능' 열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락생태공원 내 수관교 수변공원에서 「우리동네 15분도시 예체능」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시의 핵심 기조인 ‘15분도시’와 ‘생활체육 천국도시’ 정책의 성과를 시민이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문호·박재욱 전 야구선수, 전 탁구 국가대표 서효영 선수, 턱걸이 기네스북 기록 보유 유튜버 오요한, 부산 소재 러닝 동호회, 생활체육 강사, 시민 등 1천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5분도시'이자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의 생활체육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공식행사 ▲생활체육 강습 ▲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식 행사는 스포츠 전문 허형범 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문호·박재욱 전 야구선수의 토크콘서트와 팬 사인회로 시작된다. 이어 박 시장이 부산 소재 러닝 동호회(크루), 시민과 함께 ‘15분 슬로우조깅’으로 수변공원 1.5킬로미터(km)를 달린다. 이날 시민들은 탁구·축구·배구 등 다양한 생활체육 강습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줄넘기·줌바댄스 등 동아리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서효영 선수의 탁구 레슨 ▲사상 시티풋볼솔루션의 축구 레슨 ▲북구 금명초등학교 코치진의 배구 레슨 ▲부산모션스포츠의 농구 레슨 ▲비스트인라인의 인라인스케이트 레슨 ▲턱걸이 기네스북 기록 보유 유튜버 오요한의 턱걸이 레슨 등이 준비된다. 생활동아리 공연은 ▲음악줄넘기팀 ▲줌바댄스팀 ▲어린이 치어리더팀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스포츠 가상현실(VR) 체험 ▲조정 ▲건강 측정 ▲골프 ▲양궁 등 다양한 체험 공간(부스)이 운영된다. 시는 그동안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 기반(인프라)을 확충하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15분 생활권 내 축구·테니스·풋살·게이트볼·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세대별 맞춤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5대 인기종목 전국 생활스포츠 대회 ▲낙동강의 매력을 담아낸 ‘부산 낙동강 슬로우 철인3종 페스타’ ▲도심과 바다, 교량이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자전거 행사 ‘세븐브릿지 투어’ ▲체조, 요가, 댄스 등 누구나 참여하는 즐거운 체육활동의 장 ‘달밤에체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어제(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15분 생활권 기반의 생활체육 기반(인프라)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내년(2026년) 말까지 테니스장 100면 이상, 파크골프장 총 500홀 이상을 신설·개보수할 예정이다. 또한, 급증하는 러너 인구에 맞춰 러너스테이션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건강한 달리기(러닝) 문화 확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러너스테이션은 달리기(러닝) 동호인과 일반 시민 모두가 운동 전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탈의실, 물품보관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을 말한다. 박형준 시장은 “생활체육은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15분 생활권 내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부산 기업 12곳, 'CES 2026' 혁신·최고혁신상 수상… 역대 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6'을 앞두고 12개 부산 기업이 'CES 혁신상·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씨아이티(반도체 패키징용 초평단 구리 증착 유리) ▲㈜데이터플레어(선박식별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플랫폼) ▲㈜투핸즈인터랙티브(LiDAR 센서 활용 증강현실 디지털 체육 플랫폼) ▲㈜샤픈고트(AI, IoT활용 재난안전시스템) ▲㈜비젼테크(누설전류제한 비방수 구조 차단기) ▲㈜허브플렛폼(‘피넛캣’-고양이 식별 인식/지정형 자동 스마트 급식기) ▲㈜파워쿨(‘파워쿨 핸디 2026’- 하이브리드형 휴대용 에어컨) ▲㈜뷰런테크놀로지(‘뷰엑스’- LiDAR 소프트웨어 통합개발 플랫폼) ▲㈜모스(올인원 음악 플랫폼) 등 10개 기업이며, 1개 기업은 ‘CES 2026’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크로스허브(블록체인 기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 ▲㈜스튜디오랩(혼합현실·VFX 기반 가상 스크린과 AI 촬영 로봇 결합 디지털 플랫폼) 2개 기업이다. 특히 올해는 ▲㈜크로스허브 ▲㈜스튜디오랩 2개 기업이 부산 기업 최초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IDBlock)’ 기술로 부산기업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에 각인시켰다. ▲㈜스튜디오랩은 지능형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로 공간 컴퓨팅(XR & Spatial Computing) 분야에서 기술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CES 3년 연속 수상(최고혁신상 2회·혁신상 1회)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중소기업 지원과 기술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로,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 시는 ▲‘글로벌 전략 설명회’ ▲기업 맞춤형 일대일 상담(1:1 컨설팅) ▲영문 홍보 영상 제작 지원 등 기업별 특성에 맞춘 전략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구매자 연결(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해 혁신상 수상이 실제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역대 혁신상 수상 이력은 CES 2025 7개, CES 2024 1개, CES 2023 2개, CES 2022 1개이다. 특히, ㈜크로스허브와 ㈜스튜디오랩의 수상은 블록체인 및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시가 꾸준히 추진해 온 자체 사업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크로스허브는 지난해 5월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신원인증 및 글로벌 결제 설루션 기업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핀테크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랩은 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강기원)이 협력해 ㈜스튜디오랩의 부산 연구사무실을 유치하고, 2024년 실증사업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를 부산역에서 수행한 바 있다. 젠시 스튜디오는 혼합현실(MR)·VFX 기반 가상 스크린과 인공 지능(AI) 촬영 로봇, 트레드밀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무인 촬영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 구도와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시는 시 출연기관과 지역대학과 함께 미래 첨단산업 분야 중소·창업 기업의 'CES 2026' 참가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산학융합원 ▲부산라이즈혁신원(지역 6개 대학)과 협력해 전시회 참가,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투자(IR) 설명회, 글로벌 설명회(밋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라이즈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6개 대학(경성대·부경대·동아대·동의대·해양대·부산대)이 함께 참여하며 지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시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CES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 공간(부스)을 확보했으며, 이곳에서 부산기업 28개사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21일 오후 3시 영도 스페이스 원지에서 ▲시 ▲참여기관 ▲참여기업 ▲응원단(서포터즈)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팀 부산(TEAM BUSAN) 2기 발대식을 개최해 ‘CES 2026’을 향한 혁신적인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통합부산관에 참여하는 기업은 ▲한국엘에프피 ▲씨아이티 ▲리솔 ▲아이쿠카 ▲마리나체인 ▲뉴라이즌 ▲일주지앤에스 ▲데이터플레어 ▲펀블 ▲투핸즈인터랙티브 ▲싸인랩 ▲제이제이앤컴퍼니스 ▲샤픈고트 ▲타이거 인공지능 ▲슬래시비슬래시 ▲토탈소프트뱅크 ▲코아이 ▲더블오 ▲오투랩 ▲비젼테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해양드론기술 ▲유니스 ▲크리스틴컴퍼니 ▲젠라이프 ▲하트세이버 ▲엔에프 ▲아이비즈 등이다. 박형준 시장은 “인공 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지금, 부산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그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인공 지능(AI)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부산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안터널, 방재설비 설치 공사로 21일까지 교통 통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광안터널 내 방재설비(비상콘센트) 설치 공사 시행에 따라 6일부터 11월 21일까지 광안터널(수영구 광안동~남구 대연동)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터널 내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소화활동 및 인명구조 장비에 비상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비상콘센트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시공은 ㈜동우소방이 맡는다. 교통 통제는 출퇴근 시간 등 교통 혼잡을 피하고자 통제일 밤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6시간 30분 동안 실시되며, 11월 21일 오전 5시에 최종 해제될 예정이다. 통제 기간 광안터널 상하행선 각 2개 차로 중 1개 차로(1차선)만 통제하고, 나머지 1개 차로는 정상 통행하도록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완료해 교통 통제 기간을 단축하고,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통제 기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부산시, 투자유치에 박차… 팸투어 실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5일 부산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굿 투 인베스트(Good to invest) 부산, 투자유치 팸투어」(이하 팸투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팸투어는 시가 투자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제조업과 정보통신(IT) 등 분야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부산의 투자 입지 환경을 답사 여행(팸투어) 형태로 둘러보는 이번 행사는 수도권을 비롯한 역외 및 부산기업 총 11개 사(수도권 등 역외기업 6개 사, 부산 지역 기업 5개 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은 제조업·정보통신(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되었으며, 부산의 대표 투자 거점인 ▲에코델타시티(강서구 소재) ▲북항 재개발 사업지(중·동구 소재) 등 주요 산업단지와 투자 기반 시설(인프라)을 직접 둘러보았다. 에코델타시티를 방문한 기업 관계자들은 산업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병원,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서는 해운, 항만, 물류산업이 집적된 입지와 미래지향적 신해양산업 육성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외에도 부산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거점 센터를 방문하여 ▲부산시 투자유치 지원제도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사업 ▲지역 혁신 클러스터 등 주요 사업을 소개 받았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인 ‘부산시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제도’의 폭넓은 혜택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사업 ▲지역 혁신 클러스터 등 다양한 지원책이 소개되면서 참가 기업들은 부산이 가진 투자 입지 환경의 경쟁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직접 둘러보며 관련 설명을 들으니, 부산만의 강점이 더욱 생생하게 와닿았다”라며, “부산 투자를 고려하는 다양한 기업인들과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팸투어가 부산만의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기업인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였길 바란다”라며, “우리시는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투자유치 팸투어」와 같이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3개 기업과 7,593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 글로벌 허브 투자 도시로의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잠재투자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진행된 「2025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현대백화점 ▲한화파워시스템㈜ ▲㈜소셜빈 3개 사와 총 7,593억 원 투자, 2,22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담제로, 브랜드숍 팝업스토어' 내달 7일까지 열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원장 강필현, 이하 진흥원)은 부산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부담제로, 브랜드숍 팝업스토어」를 11월 6일부터 12월 7일까지 케이티앤지(KT&G) 상상마당 부산(부산진구 부전동) 1층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반짝 매장)는 1, 2차 연도 브랜드숍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부산의 도시브랜드 경험을 다양한 공간에서 확산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면 중심 상권의 유동 인구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제품 전시·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홍보 구역(존) ▲판매 구역(존) ▲이벤트 구역(존)의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홍보 구역(존)에서는 부산의 도시브랜드 및 브랜드숍 등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소개하고, ▲판매 구역(존)에서는 부산 브랜드숍 입점 기업의 인기 제품(굿즈)을 패키지 형태로 전시·판매한다. ▲이벤트 구역(존)에서는 오픈 이벤트 개최 및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개점 행사는 6일 12시 케이티앤지(KT&G) 상상마당 부산 1층에서 열렸으며 ▲지역 청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부산에서 놀자'(60분) ▲'도시브랜드 해설사(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산 청년 음악가(뮤지션) 권민주와 쿠나가 참여해 감성 있는 공연을 선보였으며, 해설사(도슨트) 프로그램에서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선정 ▲도시브랜드 의미 ▲브랜드숍 운영 성과 ▲주요 제품(굿즈) 스토리 등을 시민에게 알기 쉽게 소개해 음악과 해설이 어우러지는 복합형 문화공간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시 이벤트로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브랜드숍 자체 제작 문구류(연필, 지우개, 메모지 등)를 증정하고, ▲매주 주말마다 테마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1, 5주차(11.8.~9., 12.6.~7.)에는 인생네컷 포토박스 ‘도시브랜드숍 이미지 사진체험’을 ▲2~4주차(11.15.~16., 11.22.~23., 11.29.~30.)에는 부산시 로고를 활용한 비누 및 마그넷 제작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브랜드숍 개소 1주년 기념행사 「굿즈위크(11.22.~23.)」를 진행한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의 도시브랜드는 단순한 로고나 디자인이 아니라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정체성”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숍 운영이 확산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부산의 감성을 즐기며 도시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2의 임윤찬 나올까…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4인 확정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주인공은 최아현, 앤드루 일훈 변, 이재리, 이유빈(이상 경연 순) 이다. 결선 무대는 8일 오후 3시부터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경연자들은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협연으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제2번과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TFO는 국내외 실력파 전문 연주자들로 2011년 결성됐다. 그동안 하인츠 홀리거, 크리스토프 포펜, 미하엘 잔덜링,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슈테펀 숄테스, 켄-데이비드 마주어, 스테판 애즈버리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이끌어 왔다. 결선을 지휘할 레오시 스바로프스키는 전설적인 지휘자 바츨라프 노이만의 마지막 제자로 야나체크 필하모닉과 브르노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다.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 부쿠레슈티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음악제에 초청 받았으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 현재 프라하 공연 예술 아카데미 정교수로 나고야 센트럴 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경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해외 채널인 아마데우스 TV를 통해서도 동시 송출된다. 입상자 콘서트는 9일 오후 3시부터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03년 창설됐다. 윤이상 선생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세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린다. 역대 입상자로 피아니스트 김다솔(2005), 윤홍천(2008), 임윤찬(2019), 첼리스트 이상은&이정현(2018), 한재민(2022),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1), 송지원(2017) 등이 있다. 특히 임윤찬은 당시 만 15세로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또한 차이콥스키 콩쿠르(2011)에서 우승한 나레크 하크나자리안(2006·첼로), 리즈 콩쿠르(2009)에서 우승한 소피아 굴리악(2008·피아노)과 같은 외국인 수상자들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올해도 23개국 137명이 지원해 예비 심사와 1·2차 본선을 거쳐 최종 4명을 선발했다.
기장군, ‘정신건강의 날’ 맞아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동 전개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지난 10월 한 달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 인식개선 브랜드인 ‘마주해요’ 메시지를 주제로,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한 ‘현장 캠페인’과 ‘온라인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현장 캠페인은 ‘마주해요, 나의 마음’, ‘주목해요, 너의 마음’을 슬로건으로 10월 한 달간 총 5회에 걸쳐 실시됐다. △미래화훼단지 △하이리페움 △정관아쿠아드림파크 △동부산농협 자재센터 △기장군국민체육센터를 순회하면서 찾아가는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가 실시되고, 위험군 발견 시 지속 상담 연계와 관련 정보가 제공됐다. 이를 통해 참여 주민들은 “나의 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한편 온라인 이벤트는 ‘해소해요, 우리 함께’란 슬로건으로 10월 한 달간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나만의 스트레스 아이템 사진과 해소법을 댓글로 공유하면서 공감과 응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 밖에도 10월 한 달간 홈페이지 및 현수막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정신건강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이 병행됐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일상 속 정신건강 증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정신건강 전문 기관으로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장군민이면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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