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하 기대감에 2.67%↑…반등 이어가나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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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6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6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396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0포인트(0.88%) 오른 3891.88로 출발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며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

최근 이틀 연속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하고 후반에는 상승 폭을 반납하는 이른바 ‘전강후약’ 흐름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원달러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기준 전날보다 6.5원 내린 1465.9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6287억 원, 1조 4242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 109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52% 오른 10만 2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전자’를 회복했다. 하락 출발했던 SK하이닉스도 상승세로 전환 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5.32%), 삼성바이오로직스(1.48%), 현대차(1.55%), 두산에너빌리티(5.71%) 등도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춘 구글의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또 미국 주요 지표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인 것도 영향을 줬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5% 상승한 863.28에 상승 출발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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