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호우 등 재난재해 예방 9121억 투입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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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예산안- 14조 2845억 원

올 예산 대비 14.5% 증액 편성
도민행복시대 시책에 5209억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1546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경남도청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경남도청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13일 경남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14조 2845억 원 규모로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와 비교해 1조 8118억 원(14.5%)이 늘어났다.

예산안에는 일반회계가 12조 7605억 원, 특별회계가 1조 5240억 원이다. 분야별로 사회복지·보건의료 6조 2944억 원(44.1%), 농림해양수산 1조 472억 원(9.9%), 공공질서·안전 1조 2263억 원(8.6%), 환경 7854억 원(5.5%), 교육 6157억 원(4.3%) 등의 순이다.

특히, 예산안 편성 과정에 올해 경남을 강타한 산불과 집중호우의 복구, 재난재해 예방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민선 8기 공약·도정 과제 실현, 신성장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복지·동행·희망’을 내세운 도민행복시대 시책 등에도 예산이 집중 배정됐다.

세부적으로 올해 3월 발생한 산청·하동 산불과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중심으로 재난재해 예방·안전 사업에 9121억 원을, 청년허브 조성·노인 일자리 확충·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 등 공약·도정 과제 실현에 1조 6830억 원을 편성했다.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등 신성장 미래 먹거리 육성에 1546억 원, 경남도민연금 등 도민행복시대 시책에도 5209억 원을 쓴다. 이와 함께 농어업인수당 지급,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도 충실히 반영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했다.

신규 사업은 △(남해)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407억 원 △경남수목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14억 원 등이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완수 도지사는 “재난·재해 등 위기상황에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경남도민 행복시대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면서 “경남도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제428회 정례회 기간에 내년도 경남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예결위 심사를 거쳐 내달 16일 제6차 본회의에서 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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