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사 50명, 교실 밖에서 체험형 연수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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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통일·역사·독도 문화탐방’
이틀간 부산독도체험관 등 방문 예정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이 교사를 대상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현장 체험형 연수를 마련했다. 교사들이 통일·역사·독도 교육의 의미를 직접 느끼고, 이를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달 15일과 25일 이틀간 초·중·고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2025 교사 통일·역사·독도교육 문화탐방 연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원들이 지역 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번 연수를 기획했다. 특히 희망교육지구에서 개발한 ‘나와 삶터’ 등 지역 기반 교육자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이 곧 교실이 되는 ‘마을 연계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연수는 2회 진행된다. 오는 15일에 열리는 1차 연수에서는 부산대학교 김대현 명예교수, 인제대학교 권나연 교수, 대천마을 활동가 등이 참여해 ‘부산의 지역 연계 교육, 어디까지 왔는가’를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 벡스코 현장에는 희망교육지구 교육자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2차 연수는 이달 25일에 진행되며 영도 흰여울마을, 봉산마을,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부산교육역사관(부산독도체험관) 등을 탐방하는 현장 체험형 일정으로 구성된다. 각 탐방지는 지역을 잘 아는 마을 강사들이 직접 안내하며, 역사 특강과 함께 문화적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교사들이 생생한 지역 교육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2차 연수일은 ‘독도의 날’로, 참가 교사들은 부산독도체험관에서 사상고등학교 하인모 교사의 특강 ‘학생의 시선에서 본 독도 교육, 재미와 배움이 함께하다’를 들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탐구하며, 학생들에게 실천적이고 주체적인 민주시민교육을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통일·역사·독도 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의 핵심 기반이다. 이번 연수가 교사들이 지역 자원을 교육적으로 해석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다양한 연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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