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9경기 연속 무패서 제동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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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구덕서 부천FC에 1-2 패배
리그 6위… PO 진출권서 벗어나

부산 아이파크의 페신(가운데)이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FC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의 페신(가운데)이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FC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9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플레이오프(PO) 진출권에서 벗어났다.

부산은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부천 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3승12무9패(승점 51)을 기록한 부산은 6위에 머물며 PO진출권(1~5위)에서 멀어졌다.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경쟁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3라운드까지 3위 전남(승점 55)부터 8위 성남(승점 48)까지 불과 7점 차로 초접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 부산은 4위 부천과 승점 2점차로 6위를 달리고 있어 승리할 경우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부산은 이날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PO진출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부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으며 부천을 몰아붙였다. 부산은 전반 12분 전성진의 크로스를 박창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고, 전반 34분에는 페신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후반 1분 부천의 바사니가 패널티지역 밖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습적인 슛에 선제골을 허용한 부산은 전열을 가다듬을 새도 없어 추가골을 허용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지 3분 뒤 부산의 장호익이 골문으로 쇄도하던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패널티킥이 선언된 것. 부천의 박창준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했고,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0-2로 뒤진 부산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김세훈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부천 골키퍼 김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42분 김세훈의 중거리슛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43분 최기윤의 왼발 감아차기는 야속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골 결정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부산의 윤민호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페신이 성공하며 1-2로 따라 붙었지만, 경기는 그것으로 끝났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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