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체감적 스태그플레이션 심화 속 우리 경제 전망은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신간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


신간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 책 표지. 이든하우스 제공 신간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 책 표지. 이든하우스 제공

전쟁의 일상화와 공급망의 파편화, 새로운 화폐 체제의 실험이 동시에 전개되는 시기.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한양대 겸임 교수는 2026년 경제를 ‘분절점’(Point of Fragmentation)으로 명명한다.

신간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은 거시경제를 일상의 경제로 녹여낸 저자의 여덟 번째 경제 전망서다. 그는 앞서 2025년 경제전망에서는 긴축의 시대에서 완화의 시대로 전환되는 ‘피벗(Pivot·방향 전환)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심도 있게 다룬 바 있다. 내년 경제전망에서는 시공간적으로 분절화되는 세계 경제 트렌드를 총체적으로 풀어낸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유럽 경제의 장기 침체 속에 우리 경제가 맞닥뜨린 현실도 분석한다. 자영업 폐업이 100만 건에 달하고, 체감적 스태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 우리나라는 ‘두 번째 한국’을 만들기 위한 구조적 재설계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을 조명하며, 각 경제 주체가 취해야 할 대응 전략도 제시한다. 기업은 첨단기술과 신산업,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국채와 환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공급망 분절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K방산 첨단화와 자원 안보 확보도 필수 과제다. 가계는 자산시장에서 유동성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유동성 파티’의 기회와 함정 모두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김광석 지음/이든하우스/284쪽/2만 원.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