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삼락·대저생태공원에 개화

부산 삼락생태공원 철새먹이터 일원에 조성된 메밀꽃밭. 부산시 제공

선선한 가을이 찾아온 가운데 부산 낙동강 화명·삼락·대저 생태공원에서는 붉은 홍댑싸리, 메밀꽃,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가을을 맞아 낙동강 생태공원에서 다양한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본부는 지난 5월부터 홍댑싸리, 황화코스모스, 메밀꽃 등 다양한 가을꽃을 파종했다.

화명생태공원에서는 연꽃단지 일원의 황화코스모스 단지를, 민속놀이마당 인근 홍댑싸리 단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홍댑싸리는 10월 중순 붉게 물드는데, 부산에서 보기 드문 광경으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가을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락생태공원에서는 철새먹이터 일원 메밀꽃밭이 하얗게 출렁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본부에 따르면 메밀꽃밭은 철새들의 먹이터로 생태적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가족공원 내 테마화단에도 계절감을 살린 다양한 초화가 식재돼 꾸며져있다.

부산 대저생태공원 2번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핑크뮬리 군락지. 부산시 제공

대저생태공원 2번 주차장 인근에는 가을 햇살을 받아 은은한 분홍빛 물결을 이룬 핑크뮬리 군락지가 펼쳐져있다.

시 김경희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가을빛으로 물든 낙동강생태공원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