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 교육혁신 성과 공유
‘2025 교육혁신포럼’ 300여 명 참석
핵심 브랜드 ‘필드 연합전공’ 성과 주목
부산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 글로컬 연합대학이 출범 1주년을 맞아 교육혁신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두 대학은 현장 중심 교육 모델인 ‘필드 연합전공’을 중심으로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 체제를 강화했다.
동아대는 동아대-동서대 글로컬 연합대학이 지난 16일 ‘2025 교육혁신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동서대 센텀캠퍼스 소향뮤지컬시어터에서 열렸으며, 이해우 동아대 총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을 비롯해 두 대학 관계자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동아대 김지윤 학생과 동서대 윤주영 학생이 연합대학 학생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하며 시작했다. 이어 양 대학이 함께 이뤄낸 교육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연합대학의 핵심 브랜드인 ‘필드(Field) 연합전공’의 성과와 비전이 주목을 받았다. ‘필드 연합전공’은 대학이 산업 현장과 직결된 교육과정을 마련해 사회적 수요와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전문 인력을 기르는 제도로, 학생들은 강의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모듈별 수업을 듣고 실무 경험을 쌓는다.
현재 수소에너지, 전력반도체, 첨단콘텐츠, 융합디자인 등 4개 전공에서 학생들이 모듈을 이수했거나 이수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휴먼메타케어와 헤리티지콘텐츠 전공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은 각 전공 대표 학생들이 이수증과 장학증서를 받으며 성과를 확인했다.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심대용 동아대 교수(미래기술연구원장)는 ‘AI 반도체 시대, 부산 지산학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 방향’을, 유승진 동서대 교수는 ‘웹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동아대 태권도시범단과 동서대 뮤지컬팀은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활력을 보여줬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이번 포럼은 출범 1년을 맞은 연합대학의 성과를 돌아보고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연합대학의 강점은 현장 중심 교육이며, 학생들은 필드 캠퍼스를 통해 실무 경험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 또한 “오늘 이 자리는 동아대와 동서대가 함께 새로운 길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AI가 주도할 미래 사회일수록 경험학습이 중요하다. 글로컬 연합대학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완전히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